최원영목사, 비즈니스미션 시작
2018/11/07 16: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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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조합’ 운동으로 작은교회 살린다
11면1.jpg▲ 최원영목사는 ‘비즈니스선교를 통해’ 무너져가는 작은교회를 살리자고 호소한다.

‘비즈니스 미션’은 자비량 목회를 좀 더 조직적으로 하자는 것
쓰러진 한 영혼 찾아가 세워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다

  “지금 무너져가고 있는 한국의 작은 교회들을 살려야 한다.” 본푸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원영목사는 어디를 가나 이렇게 강조한다. 그래서 하나의 대안으로 ‘비즈니스 미션’(BM)을 제안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주위에서 생활비 100만원, 200만원이 없어 결국 교회 문을 닫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본다”고 최원영목사는 말한다. 한국교회는 사회보다 더 심하게 ‘양극화’가 진행된 것이다. 최목사는 말한다. “문을 닫지 않고 버티는 작은 교회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교회에서 제대로 된 사례비를 받을 수 없으니 목사와 사모가 생활전선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목사 사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대부분 ‘험한 일’이다.” 이렇다 보니 특히 목회자 사모들이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어려움에 처한 영혼을 돌봐야할 목회자들이 더 어려운 상황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어서 기도하던 중 최목사는 ‘비즈니스 미션’을 생각하게 됐다. “비즈니스 미션은 쉽게 말하면 자비량 목회를 좀 더 조직적으로 하자는 것이다”고 최목사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목사는 ‘마을공동체’라는 조합형태를 준비하고 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좋은 기업과 작은 교회를 하나의 조합형태로 묶는 것이다. 이렇게 조합이 만들어지면 지역의 교회는 작은 공간을 임대해서 양질의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다. 발생하는 수익은 조합에서 관리하게 된다. 최목사는 내년 초 ‘제1호’ 마을공동체를 내기 위해 여러 기업들을 초청해 매주 준비모임을 하며 사방팔방으로 뛰고 있다.

  최원영목사가 이렇게 ‘비즈니스 미션’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나 자신이 아주 어렵게 개척을 했기 때문이다” 말한다. 최목사는 구리시에서 흔히 말하는 ‘맨손’ 개척을 했다. 처음 개척했을 때 주위에서 선교비를 보내준다고 했지만 최목사는 거절했다. “그리 큰 액수를 보내주는 것도 아니면서 온갖 생색을 다 냈고 그것이 마음에 큰 부담이 됐다. 그래서 자비량으로 목회하기로 결심했다.”

  개척하면서 최목사는 학생들을 모아 공부를 가르쳤다. 가정환경이 좋지 못해 여러 아픔과 슬픔이 있는 학생들이 모였고, “지식이 있어야 인생이 변하고 삶이 변한다”고 최 목사는 강조하며 이들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인내를 통해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꾸준히 따라온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했고, 이들 중에서는 대학교수까지 나왔다. 그래서 최목사는 이렇게 고백한다. “단순히 지식이 아닌 사랑을 나눌 때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아픔이 있는 한 영혼, 한 영혼을 세워 나가는 것이 목회다.”

  최원영목사는 “믿음은 자기를 보석처럼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도들에게 지나치게 과한 헌신을 요구했다. 새벽에도 나와야 하고, 수요일에도 나와야하고, 금요일에도 나와야 한다. 물론 그게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성도들이 자기를 성찰하는 시간을 잃었다.” 그래서 인간은 통합적 존재라고 최목사는 성도들에게 강조한다. “믿음은 하나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자시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최원영목사는 작은 교회를 살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좀 더 힘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해외선교도 중요하지만 지금 무너져가고 있는 한국의 작은 교회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원영목사의 사역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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