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서 종교개혁 담화문 발표
2018/11/08 11: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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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정상화위한 다양한 의견 표출
20면탑.jpg▲ 예장 합동 이승희총회장이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승희총회장, 지금 총신은 재정악화 등으로 총체적 난국  
총회개혁연대, 총회임원회는 약속대로 헌법 지키라고 촉구

  예장 합동 총회장 이승희목사는 10월 30일 종교개혁 제501주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총회장은 담화문에서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기만하다”며, “뜨거운 열정으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없는 것은 개혁교회가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는 세간의 비난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개혁의 선배들이 본질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개혁의 길에 나섰듯이, 우리도 본질을 지키기 위해 변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이총회장은 교육부가 파송한 임시이사체제로 운영 중에 있는 총신대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총신대 법인국의 재무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총신의 재정상태는 “임시이사가 학교 정상화를 위해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고갈 상태이다”며, “설상가상으로 총신 산하 유치원을 비롯한 위탁수급기관 등의 비리가 적발 되어 부끄러운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마디로 지금의 총신은 ‘총체적 난국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총회장은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총신의 순조로운 정상화를 위하여 전국교회가 간절히 기도해 줄 것 △임시이사들이 총회(재단)를 신뢰하고 일 할 수 있도록 총신정상화를 위한 창구 단일화에 협력 줄 것 △ 총신을 위해 긴급한 재정후원에 힘을 모아 줄 것.

  끝으로 이승희총회장은 “한국교회 소생의 책임은 총회에 있고 총신에 있다”며, 기도와 협력을 간곡히 호소했다. “손과 손을 잡고 총신을 일으켜 세워 달라. 이 일이 종교개혁 501주년 맞이한 우리의 회개이고 결단이며,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

  한편 총신문제와 관련해서 ‘총회개혁연대’도 10월 31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의하면 지금 총신문제는 “총회측이나 총신측이 공히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결의를 준수하지 않고, 사학법까지 무시하면서 총신을 두고 서로 밀고 당기는 교권 싸움으로 인해 급기야는 임시 이사 파송 사태로 번진 것이다”며, 종교개혁의 관점에서 보자면 “총회 경영의 대원칙인 헌법을 위반하고, 규칙과 결의 및 국가법 등까지 외면함으로써 공의를 져버린 가슴 아픈 책임이 오늘의 총신 사태이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총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총회 산하 모든 구성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라도 총회 임원회는 스스로 공약으로 내세운 총회 헌법·규칙·결의를 준수하여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작은 변화가 곧 진정한 개혁의 실천이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총신문제를 두고 합동교단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는 것은 그만큼 총신의 상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증거로 보여 진다. 합동의 내부상황을 잘 아는 한 목사는 익명을 요구하며 “총신의 실권을 잡기 위한 교단 내 여러 정치세력들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며, “이런 복잡한 상황 때문에 임시이사체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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