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기독학생연합회 70년
2018/12/07 08: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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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만으로 이룬 부흥역사
11톱1.jpg▲ 중앙대 기독학생연합회의 ‘산 증인’ 최재선박사가 70년 역사를 담은 책을 들고 대학교회 앞에서 섰다.
 
한 기독교 동아리가 70년 선교활동 전개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
세상조류와 타협하지 않고 오직 ‘말씀의 영성’ 지키며 선교매진

중앙대학교 기독학생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일반대학의 한 기독교 동아리가 70년 동안 역사를 이어오며 지금도 학원복음화를 위해 기도와 전도를 멈추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연합회는 1948년 처음 시작됐다. 사실상 중앙대의 시작과 맥을 같이한다. 이여진목사가 교목으로 부임하면서 교목실도 운영됐다. 교목이 연합회를 지도하는 형식이었다. 에큐메니칼 신학을 추구하던 이여진목사의 영향으로 연합회는 이후 자연스럽게 민족과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게 됐다. 1960년 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고, 농촌봉사활동이나 의료 봉사 같은 사회개혁운동에 뛰어들었다. 또 외부에서 강사로 오는 인물도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문익환목사나 서남동목사 같은 진보적인 인사들이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개혁’은 있는데 ‘기도’가 없었던 것이다. 정치와 사회활동에 치우치다보니 영적으로 메말라갔던 것이다. 

그러다 1975년 최재선박사가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일대 전환이 일어났다. 최박사가 연합회의 ‘지도총무’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교목은 형식적이고 행정적인 일을 전담하고, 행사라든지 예배는 지도총무로서 최박사가 이끌었다. 최박사는 연합회에 영적인 대각성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최박사의 인도 하에 기도하고, 찬양하고, 전도하는 영적 부흥운동이 캠퍼스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중앙대 기독학생연합회 70년사를 새롭게 하는 ‘패러다임 체인지’가 일어났다”고 최박사는 말했다. 그러면서 연합회 활동의 특징에 대해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예배와 성경공부이다. 간절한 기도와 말씀 가운데 전개되는 예배에 많은 학생들이 회심해서 크리스천이 됐다. 어떤 형식에 구애되는 예배가 아니라 성령을 사모하는 예배였다. 그리고 연합회는 로마서, 요한복음, 사도행전, 창세기로 이어지는 4단계 성경공부를 지금도 한다. 특별한 신학이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말씀만을 배운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부흥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났다. 한때는 한 클래스에 40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둘째, 수련회이다. ‘인생문제대수련회’는 불신자 학생들을 초청해서 진행하는 행사인데 한때는 850명의 학생들까지 참여했었다고 한다. 이 수련회를 통해 많은 결실을 맺었다. 그리고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는 수련회이다. 197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기존의 ‘열심회원’들이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행사 마지막에 애찬식이 있는데, 여기서 영혼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셋째는 찬양운동과 선교여행이다. 정규 예배에 가스펠을 도입한 최초의 단체가 바로 중대 기독학생연합회이다. 그때까지 한국교회는 공적 예배 때 가스펠을 부르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였다. 최재선박사는 이를 위해 당시 미국에서 불리던 가스펠 140곡을 직접 번역해 <주찬양>이라는 악보집을 펴내기도 했다. 그리고 농촌전도여행이나 해외전도여행 같은 선교여행은 회원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었다. 

마지막으로 중대 연합회가 여러 대학에 미친 파급과 영향력이다. 연합회의 왕성한 활동은 성균관대, 서울대 등에서 기독교동아리가 활동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박응규교수(총신대는) 중앙대학교 기독학생회 70년 역사는 ‘교회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고 평했다. 

11톱2.jpg▲ 중대 기독학생연합회는 지금도 매주 목요일 캠퍼스 전도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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