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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서, ‘성령과 하나님 나라’ 조명

“창세부터 종말까지 성령 역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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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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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9-05-21 오전 11.16.44.png▲ 기독교학술원은 하나님의 나라 속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역할에 대한 포럼을 열었다.
 
김영한원장.jpg▲ 김영한박사
 
성령의 사역은 삼위일체의 구속 경륜 속에서 해석될 필요성
하나님의 나라는 백성으로서 사람의 요소 있는 포괄적 개념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박사·사진)은 월례포럼을 통해 한국교회에서 꾸준하게 영성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5월포럼에서는 성령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국내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심도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먼저 김영한박사는 「성령 하나님은 창조부터 종말까지 하나님 나라 실현 위해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일하신다」는 주제발표를 통해 “성령은 창조사역에 성부와 성자와 함께 하셨고, 신앙의 열조 아브라함의 후손들 이스라엘 민족으로 선택했으며, 이들이 하나님 법을 떠났을 때 심판하시고 다가오는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위하여 오순절에서 결정적으로 임재했다”며,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기 위해 창조와 구약시대에서 일하시고 신약시대에서 오신 성령의 사역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경륜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승현교수(호서대)는 「신구약에 나타난 성령과 교회」란 발표에서 “오순절 날 임한 성령의 역사로 발생한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예루살렘에 예수를 따르는 자들의 회중 곧 교회가 탄생했다는 것이다”며, “성령으로 충만해진 제자들은 유대인들의 무리와 구분되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예수를 하나님의 메시아로 믿고 경배하는 새로운 에클레시아 곧 교회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교수(한동대)는 「하나님 나라와 성령의 상관관계」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한 통치권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통치권이 미쳐지는 영역과 그 안에 존재하는 백성으로서의 사람의 요소들도 함께 있는 포괄적 개념이다”며,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나라 속 반역의 나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 반역의 나라에 대한 완전한 심판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령은 이 모든 과정에 중요한 존재로서 역할을 한다. 창조를 통한 시작 단계에서 하나님의 바람/숨/영으로서 말씀의 창조의 통로이며 능력이며 지혜이다”며, “옛 언약 관계에서 사람들에게 임하여 언약 백성들을 보호하고 인도와 돌봄, 심판과 회복의 일을 한다. 또 새로운 관계를 얻게 하는 과정, 곧 새 창조와 거듭남의 과정에도 성령이 관여한다”고 강조했다. 

조영모교수(건신대)는 「누가와 바울이 말하는 성령과 하나님 나라」에서 “누가가 기술하는 성령과 하나님 나라의 관계는 다분히 한정적이다”며, “적어도 누가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 나라의 현현은 오히려 기독론적인 면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울에게 있어 성령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인식할 수 있는 계시적인 능력이 되며, 동시에 그 성령은 하나님 나라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수단이 되고 있다. 구원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것은 바로 성령 안에서 사는 삶 그 자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조은식박사(숭실대교목실장)는 설교에서 “지금은 1907년 대부흥을 경험한 한국교회의 최대위기다. 이것은 영적 위기 또는 영성의 위기라고 진단하기도 한다”며, “이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정립하지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령의 역사는 계속됨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잘 인식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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