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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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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9-07-19 오전 9.26.36.png▲ 김현수목사
 
우리 집에는 머리카락을 소중히 기르는 딸이 있다. 딸의 꿈은 공주다. 공주 중에서도 ‘라푼젤’이 되는 것이다. 라푼젤은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머리카락이 긴 공주다. 그러니 머리카락을 더 소중히 여긴다. 머리를 오래 기르자 머리끝이 갈라지기 시작해 잘라야 할 때가 되었다. 아내가 딸에게 잘 설명하고 얼마나 자를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딸이 대답했다. “엄마가 정해주세요” 그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머리카락이기에 나중에 후회가 안 되게 다시 물었다. 그러자 딸이 대답했다. “나는 엄마를 믿어요”

이 대화 속에서 딸이 많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녀가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때는 두려움을 잘 극복할 때다. 딸에게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두려움이다. 그러나 이제 그 두려움을 극복했다. 두려움을 극복했던 방법은 믿음이었다. 엄마에 대한 믿음이 두려움을 이기게 했다. 

우리에게도 두려움이 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저하고 선택하려고 하지 않는다. 두려움의 끝은 뻔한 결말이다. 그러나 믿음은 뻔한 결말로 끝나지 않는다. 믿음은 도전하는 인생으로 사는 것이다.

아브람은 도전하는 사람이었다. 창세기 12장 1절에서 그는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난다.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은 편안한 곳이다. 그러나 그곳은 뻔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전하지 않는다. 편안한 것만 찾아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 뻔한 결말만이 있을 뿐이다.

2014년 미국에서 택시 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소송의 대상은 ‘우버’라는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였다. 100년 넘게 변화가 없던 택시 업계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사람들은 택시를 타기보다 우버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우버를 사용하는 이유는 편안함보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였다. 사용자에게 우버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우리가 도전해야 하는 이유는 도전할 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믿음이 좋아지면 삶이 편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믿음이 좋은 삶이 아니라 편안한 삶일 뿐이다. 믿음은 편안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났다. 그가 편안한 삶을 원했다면 뻔한 결말의 주인공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브람은 믿음을 가지고 도전했다. 그 도전 때문에 아브람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도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도전할 때 하나님을 경험한다. 도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 예배를 통해 믿음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맹모삼천’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말이다.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도전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예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환경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지금 있는 환경이 나의 미래를 만든다. 예배의 자리에 있는 사람과 세상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다른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은 75년 동안 자녀 없이 희망이라고는 없었던 아브람을 찾아가셨다. 그리고 아브람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주셨다. 소망 없던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셨다. 그 믿음으로 도전하는 인생이 되게 하셨다. 두려움은 뻔한 결말을 맞이하지만 믿음은 도전하는 인생으로 살게 한다. 뻔한 인생이 아니라 믿음으로 도전하는 인생이 되길 축복한다.
/행복한나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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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믿는다면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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