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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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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두 가지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이고,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이다.

구글에 속한 ‘딥마인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기사의 역사적인 대국이 벌어진 지 3년이 지났다. 대국 이후 교육부와 전국의 대학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양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혁신이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것이라는 점이다.

기후변화와 환경파괴의 도전 역시 심각하다. 현재 추세라면 급격한 온난화를 피할 수 없고 해수면 상승을 비롯해 파국을 초래할 것으로 예견된다.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로 인해 생명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는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견해에 있어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로 나뉘고 있다. 낙관주의자들은 과거 세 차례의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를 위협했던 여러 도전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 많은 기회와 자유를 선사했듯 4차 산업혁명도 궁극적으로는 축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낙관주의의 인간이 죽음조차도 극복하고 신체를 교환해 새로운 능력을 획득하는 트랜스 휴먼, 즉 신인류의 탄생까지 기대한다.

반대로 비관주의자들은 인공지능과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절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한다. 이들은 인공지능을 ‘마지막 발명품’이라고 부르며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가 멸망할 것라고 주장한다. 또한 지구환경을 ‘가이아’로 비유하며 인류에게 받은 상처를 깊기에 인류 문명을 파괴함으로써 복수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 두 가지 도전은 모두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기독교 교육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된다. 기독교 교육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한 목적과 아울러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고 깨닫는 실천적 학문이다. 기독교 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창조하신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다른 피조물들을 돌보고 사명을 부여받았고, 다른사람과 사랑을 나누며 평화롭게 살도록 지음받은 존재’이다.
/성공회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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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이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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