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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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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문화의 토양에서 자란다. 따라서 종교는 피선교지의 전통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종교는 문화의 뿌리가 되기 때문에 피선교지의 문화를 종교적 색깔의 문화로 만들어가야 하는 선교적 사명이 있다. 반대로 피선교지문화가 종교를 흡수함으로써 종교의 본질을 훼손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종교와 문화, 이는 치열한 영적전쟁의 원인이고 결과다. 

한국인의 사상적 원형은 무당사상이다. 여기서 무속사상 대신에 무당사상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무당사상이 한국의 풍류문화에서 유래된 독특한 샤머니즘이기 때문이다.

샤머니즘은 첫째, 보수적이다. 둘째로 맹목적 의타성이다. 셋째로 현세중심사상이다. 이것이 세계 모든 샤머니즘의 특성이다. 그런데 한국의 샤머니즘에는 풍류문화에서 온 흥의 문화, 신바람의 문화가 첨가된 오락성이 있다. 이 네 번째의 오락성이 한국적 샤머니즘의 무당사상이다. 한국인의 삶의 중심에는 신바람 나는 흥의 문화가 있다. 모든 굿판에는 신들린 무당의 신바람나는 흥이 있다. 이 신명나는 굿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무당이다. 여기에서부터 한국적 판의 문화가 생겨난 것이다. 한국인의 역사의 질곡에서 만들어지는 고난의 한을 신바람나는 한마당 굿판을 통해 풀어내놓고 흥겨운 잔치마당놀이로 승화시키는 카타르시스가 삶의 에너지가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신접한 무당의 역할이다. 

여기서 한국기독교의 피선교지 문화를 통해 기독교의 순수성을 변질시키려는 사탄의 간계를 물리쳐서 복음 중재적 기독교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래야 중국의 유교와 도교, 인도의 불교, 중동의 이슬람교, 예루살렘의 유대교를 복음 중재적 문화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수련회를 통해 이런 선교사명의 훈련을 하는 계기로 만들자. 한국기독교의 통일된 복음 중재적 문화 창조의 선교지침서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한국의 무당사상을 기독교문화로 만들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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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중재적 기독교문화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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