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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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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영훈교체.jpg▲ 한영훈목사

최근에 우리나라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로 인해 주변 국가들과 다양한 측면에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사드 문제로 중국과 갈등 관계에 놓여 관광을 비롯한 경제 제제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적대 국가인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하여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되었다.  일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한 핵심 소재의 수출을 제한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하여 한국 경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군용기는 중국과 함께 한국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독도 영공을 침범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복잡한 이해관계로 불안정한 국제정세는 한국 사회를 불안정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하였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어느 때보다 국가의 미래에 대한 도전과 위협이 증가하는 시기에 한국교회는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까.

한국교회는 점증되는 강대국의 영향력에 직면하여 어떤 길을 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찾아야 한다. 예수님은 군사적 지배와 정치적 영향력 그리고 세금 납부를 강요한 로마의 경제적 압박에 적대적 태도를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 로마를 물리치려는 열성 당파의 과격한 정치, 군사적인 방식을 거절하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여 로마의 경제적인 세금 정책에 면죄부를 주었다. 모든 국가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질서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주된 관심은 죄로부터 영혼을 구원하여 사단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되는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있었다. 이러한 예수님의 태도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 창조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국가의 백성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아 하나님 나라 백성을 창조하는 일에 열심을 품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이 열강들의 움직임에 무관심으로 일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니엘처럼 세상의 흐름을 알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유익한 방향으로 국제질서가 형성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기독교 복음이 세상에 확장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혼 구원이 최우선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본질적인 문제인 만큼 선교적인 마인드로 세계 질서의 재편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제 하나님 나라 건설이라는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광복절이 열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해방을 넘어 죄와 사단의 영향 아래 고통받는 영혼을 구원하는 영적인 출애굽 운동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해 본다. 여기에 광복절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의 나아갈 영적인 길이 있다.
/서울한영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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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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