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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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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말씀은 “너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가 그의 해를 악한 자들과 선한 자들 위에 비추고 비를 ……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권면한다. 그런데 위의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사랑의 가르침을 토대로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될 때,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침으로써, 예수와 하나님 사이의 친밀성을 기초로 예수의 제자들도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여기서 부성의 신학이 커다란 지위를 얻게 된다. 부성의 신학이란 자연신학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자연신학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유의 신으로 창조하신 만물이 보존되고 재창조되도록 자비를 베푼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악인과 선인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듯이 해도 비추고 바람도 불게하고 비도 내린다. 이런 자연신학은 하나님의 일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계시와 통한다. 그러나 부성의 신학은 특별계시이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하여 일반적으로 자신을 나타내시는 것과는 달리, 특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통로인 성경에 기초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성경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묘사함으로써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요즘 여성신학이 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묘사하는 것에 저항하여 하나님을 어머니라고까지 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성경적 표현이 아니다. 초기 기독교의 이단 중에서 영지주의는 ‘하나님 어머니’라는 칭호를 사용하였다가 테르툴리아누스와 오리게네스, 이레네우스가 저마다 ‘이단논박’이란 책을 통하여 그리고 에스파니우스가 ‘파나리온’이란 책을 통하여 이단으로 낙인이 찍힌 역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미 고대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제명된 것을 자유주의 신학이 고개를 들어 다시 여성신학이 그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 이념적으로 ‘하나님 어머니’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더구나 요즘 사회가 개방되면서 인권이라는 이념하에 동성애를 지지하면서 성경을 허무맹랑하게도 퀴어신학으로 풀어내는 목사들이 있다. 이것도 성경을 왜곡하고, 더 나아가서 양성평등을 교묘하게 바꾼 동성애를 지지하는 그릇된 사회적 젠더 이데올로기로 하나님을 아버지라는 부성의 신학을 거부하는 이단적 신학이다. 그래서 2018년 9월에 이리 신광교회에서 모인 통합 교단은 “퀴어신학은 이단이다”라고 결의를 하여, 프린스톤을 중심으로 한 미국장로교가 동성애를 받아들임으로써 치명적 교단 분열을 자초한 것에 강력하게 대비하였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간을 하나님의 아들로 분명하게 관계를 설정해줌으로써, 다른 대부분의 종교에서 하나님을 멀기만 하고 무서운 존재로 대하는 것과는 달리, 마치 어린 애가 옹알이를 하는 것과 같은 친근한 언어인 ‘아바 아버지’로 하나님을 부르면서 친근하게 다가갈 것을 가르치셨다.

이렇게 부성을 신학을 일깨워 주신 예수께서는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고 가르치신다. 자연계시를 통하여 모든 이에게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을 일깨우신 후에,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특별계시의 차원에서 부성의 신학적 관계에서 인간을 아들로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는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신다. 자비야말로 하나님 사랑의 극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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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학동향 - 성서신학] 예수말씀 연구(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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