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6.11 11:38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43006950c8cd24966623cdd5a3e1e654_BGNDAXgHpIMlKCg7vMBu6iX.png
 
어떻게 하면 나라 사랑, 교회 사랑이 될까? 출애굽기 32장의 ‘모세의 기도’를 보면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뒤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시기 위해 시내산으로 부르셨다. 모세가 40일 동안 산 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산 아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절하는 큰 범죄를 저질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시려 했다. 하지만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셨습다.

모세는 주의 백성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라고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불순종의 모습을 싫어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이스라엘에게 징계하시며 심판하실 뜻을 세우셨다. 하지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간절히 도고기도 하였다. 모세는 하나님께 “당신이 인도하여 내신 백성이 아닙니까?”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이 백성을 진멸하시면 애굽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하였다. 그는 자신의 장수나 행복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고, 이스라엘이 용서 받기를 간절히 간구하였다. 모세와 같이 내 영광, 내 자신보다 하나님의 영광과 주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을 생각하며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생각하는 도고기도는 꾸준한 기도이며 흔들리지 않는 기도이다. 이런 기도는 반드시 주님의 보좌에 상달된다.

모세는 주의 종들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 했다. 모세는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야곱)을 기억하소서”라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약속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씨, 땅 그리고 복에 관한 언약을 창세기 12장에서 말씀하셨다.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장차도 있을 불변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아브라함은 어디에 가든지 여호와의 언약을 생각하며 기도하였고, 이삭과 야곱과 요셉도 곤경에 빠지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모세 역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였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 민족이 그의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고 말씀하며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신다고 말씀하였다. 악한 길에서 돌이키는 방향전환의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받으시고 그 뜻을 움직이시는 약속의 말씀을 주신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의 시대와 6.25 남침의 난 그리고 군부통치의 고민의 시대를 지날 때 한국교회는 깊은 회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으나, 오늘날 한국 사회는 높은 자살률, 이혼률, 청년실업률, 청년부채율 좌우파의 혼돈스러운 긴장으로 고통당하고 있으나 회개하지 않는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신실하게 회개할 때 이 땅에 많은 피를 흘리며 순교한 성도들의 피와 눈물과 땀의 가치를 한국교회가 잃어버리지 않고 현실주의, 물량주의와 기복주의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곧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바른 나라 사랑이 되는 것이다.

/칼빈대 총장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나라사랑은 회개에서 시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