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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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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jpg▲ 한때 개그맨으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최형만전도사가 이제는 ‘예수의 능력으로 살겠다’는 의미의 〈예능인〉을 출판했다.
 
14-2.jpg▲ 최형만전도사는 기독교 작가가 되어 인생 속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신앙인에게 귀감이 되는 글을 전하고 있다.
 
인기 개그맨 출신으로 목사안수를 앞두고 있는 예비목사 최형만 전도사가 신간 〈예능인〉을 출판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에 대해 최전도사는 “전직 예능인이 예수를 만나 예.수.능.력으로 살아가는 뼛속 깊은 신앙에세이”라고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KBS개그맨 공채 출신인 최전도사는 1990년대 개그맨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인기에 비례해 돈도 꽤 벌었다. 그렇게 정상을 달리다 뜻하지 않은 시련을 만났다. 바로 1997년의 IMF사태였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최전도사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떠밀리듯 방송을 떠나야 했다. 사실상 ‘퇴출’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당하기도 했다. 고난과 시련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친동생의 사업이 휘청거리면서 거기에 투자했던 최전도사 역시 말 못할 재정적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최전도사는 인생의 근본적 회의에 빠졌고, 알코올을 입에 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구원의 빛을 발견했다. 지인의 권유로 이재철목사가 목회하는 교회에 나갔고 거기서 이목사의 설교를 통해 예수를 만나게 된 것이다. 최전도사는 “그것은 사도바울이 하늘의 빛으로 회심한 것과 같은 사건, 루터가 로마서를 통해 새롭게 복음의 진리를 발견한 것과 같은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렇게 철저하게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자 최전도사의 인생은 근본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좌절감 속에서 끊을 수 없었던 술을 단숨에 멀리했고, 고통스럽게 따라다니던 불명증도 사라졌다. 그리고 이재철목사는 최전도사에게 목회의 길을 권유했다. “진지한 기도 끝에 하나님의 음성임을 확신하고 2009년 장신대에 입학했다”고 최전도사는 말했다.

그러나 신학교에 들어가서도 고난과 어려움은 계속 됐다. 최전도사는 학교를 휴학하고 마지막 남은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집을 팔아 그것으로 스크린골프에 투자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거기에 어깨회전근파열이라는 병까지 얻게 됐다. 수술직전까지 갔지만 다행히 수술이 아닌 약으로 치료가 됐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최전도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를 하며 성경에 매달렸다. 최전도사는 “그렇게 읽혀지지 않던 성경을 단숨에 읽었다. 읽고 또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한 능력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최전도사의 삶이 그의 신작 〈예능인〉에 고스란히 인쇄돼있다. 최전도사는 “지금까지 나의 삶을 돌아보며 순간순간 체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했다. 자기성찰적 글로서 자전적인 내용을 담았다”며, “기독교의 고백도 있고, 신학적 성찰도 있으며, 인문사회적인 통찰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고백했다. 최전도사는 “책을 쓰기로 결심하면서 꾸준하게 글쓰기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쓰는데 집중했다”며, “하루에 10시간 글을 쓰기도 했고, 40일만에 240페이지 원고를 작성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령의 특별한 개입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통찰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최전도사는 “목사를 영어로 pastor라 한다. 이 단어는 past - or 로 구분된다.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뜻이 된다”며,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이 시대의 목회자들은 오직 영원한 말씀만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전도사는 끝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의 눈물어린 기도와 사업 실패를 통해 함께 울어주며 기도하던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연예인 이광기, 가수 구창모, 최선규아나운서, 권영찬교수 등 최전도사의 지인이 추천서를 쓴 〈예능인〉이 진지함 속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능.인’ 최형만은 현재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목사)에서 문화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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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서 깨달은 영적 통찰을 썼다” - 개그맨 출신 최형만전도사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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