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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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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jpg▲ 한국어(KOREAN)와 성경(BIBLE)과 워십댄스(DANCE)를 가르쳐 주는 컨셉으로 시작된 ‘코비다(KOBIDA)’ 모임.
 

과로사 수준으로 일하는 아빠가 25% 육박

아이노 교회에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나눌 수는 없지만 몇몇 성도가 갑자기 교회를 떠나갔고 가족 관계에 위기를 맞이한 가정도 있다.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 지내던 성도가 교회를 떠나가는 것은 몇 번을 경험해도 견디기 힘든 일인 것 같다. 또한 성도들이 시련으로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자녀의 고통을 바라보는 부모의 절절한 심정을 느낀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결코 의미 없는 고난을 허락하지 않으심을 알기에 이 영적 전쟁을 통해 성도들도 저희 부부도 성장하게 될 것을 믿는다. 사탄은 교묘한 방법으로 관계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파괴하려 하지만, 회복과 치유의 주님께서 굳건히 지켜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난 속에서도 주님은 쉬지 않고 일하신다. 오랫동안 기도해 오던 청소년 전도의 길이 드디어 열렸다. 우리교회 근처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사람을 통해 그곳에 한국어와 K-Pop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함께 지혜를 모으며 기도하던 중 한국어(KOREAN)와 성경(BIBLE)과 워십댄스(DANCE)를 가르쳐 주는 컨셉으로 ‘코비다(KOBIDA)’ 라는 명칭의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워십댄스에 탁월한 은사를 가진 청년 자매 두 명을 코비다 모임의 든든한 스텝으로 세워 주셨다.

첫 모임을 지난달 19일 주일 오후에 가졌는데 초·중학생 7명이 왔다. 그동안 키즈클럽을 수년간 했지만 새로운 친구가 온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부어진 주님의 은혜가 그저 놀랍다. 부족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위로해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낀다.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질 예정인데 앞으로 코비다를 통해 사춘기 친구들이 중요한 시기에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으로 변화되도록 기도의 응원이 절실하다.

몇 달 전 지역 신문에서 ‘오키나와에는 과로사 수준으로 일하는 아빠가 25%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만 한 살 아이가 있는 가정의 아빠는 주 40시간의 표준근로시간만 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40-50시간 이상 일할 뿐 아니라 시간 외 노동 시간도 월 80시간 이상이라고 한다.

오키나와의 ‘아동 빈곤율’은 일본 전국 평균의 두배에 달한다. 우리주변에서도 자녀 수는 많은데 충분히 돌보지 못하는 가정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고민하며 기도하게 된다. 

/곽한상·김세영 일본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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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 한류선교 위해 ‘코비다’ 워십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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