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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소리서 순교자의 날 기념

“기독교인은 모두 십자가 지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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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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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ž.jpg▲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순교자의 날을 맞아 북한 지하교회 순교자를 기리고, 순교자적 신앙 회복을 위해 고 김교신선생의 생가를 리모델링한 김교신 자원봉사센터를 개관했다.
 
북한 순교자 기념통해 사도 베드로·바울의 순교정신 계승
순교자적 신앙 회복위한 자원봉사 사역자 양성과정 추진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목사)는 지난달 27일 정릉 순교자의소리 사무실에서 「순교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란 주제로 순교자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고, 북한 내 순교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북한 지하교회 활동을 하다 북한 정부에 의해 잡혀 죽은 차덕순순교자의 명패를 달아 그의 순교를 기리고 한국교회가 잊고 있는 순교의 정신이 회복되길 바라는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김교신 자원봉사센터 재개관식을 진행해 한국 기독교 역사 초창기에 활동한 고 김교신선생의 신앙이 오늘날에도 이어져가길 희망했다.

현숙 폴리대표는 “오늘날 사람들은 순교자를 믿음을 위해 죽은 사람이란 좁은 의미로 이해한다. 하지만 이는 성경적인 정의가 아니다”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처한 상황 속에서 신실한 증인으로 살아가는 이를 순교자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력에 따르면 6월 29일은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한 날로 기억되며, 천주교뿐만 아니라 개신교와 정교회 등 전 세계 교회에서 순교자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개신교인들은 순교자의 날에 관해 생각하는 경향이 없다. 하지만 예수님의 12명 제자들 모두가 순교자였기에 순교자의소리는 이날이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순교자가 있었으며, 한국교회 또한 많은 순교자의 피로 세워졌다고 강조한 폴리대표는 “전 세계의 순교자의소리는 사역을 하다 소천한 순교자들을 선정해 순교자의 날을 맞아 기억하고 있다”며, “한국순교자의소리는 북한에 있는 지하교회와 사역을 함께했기에 북한의 순교자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신을 믿지 말라는 교육을 위해 보위부원 교육교재로 활용한 선전영상에 따르면 차덕순이라는 여성은 북한 지하교회 활동을 하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잡혀 죽게 됐다”며, “차덕순 순교자가 언제 순교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열정적으로 전했던 그녀의 발자취를 통해 북한 내에 추정되든 10만 명의 기독교인을 기억하도록 돕는 일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기독교인은 하나님께서 보낸 장소가 어디든지 신실한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폴리대표는 “모든 기독교인은 모두 순교자가 되어야 하지만, 죽음만이 순교의 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순교자는 믿음을 지키고자 죽음을 맞이한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가치와 목적, 사고방식을 버리는 그리스도인 매일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뜻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라오려거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때문에 모든 기독교인은 예수님을 따라 매일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순교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 단체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김교신 자원봉사센터를 소개하며 고 김교신선생의 순교자적 신앙을 한국 기독교인들이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대표는 “고 김교신선생은 자신의 안락과 안위를 죽이고 세속적 가치를 멀리하는 신앙으로 한국에서 그간 잊고 있었던 순교자적 신앙의 모범으로 기억할 수 있다”며, “고인의 집터 골조를 보존해 보수하고 생전 발간한 <성서조선>의 겉표지와 여러 소제목을 벽화로 단장했다. 이를 통해 김교신선생의 신앙이 다시금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점차 성장하는 자원봉사 사역을 지원하는 데에 김교신 자원봉사센터를 활용하고자 한다”며,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순교자적 신앙으로 살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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