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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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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9-08-12 오후 3.11.19.png▲ 김철환목사
 
교회에는 두 기능이 있다. 제사장의 기능과 예언자의 기능이다. 제사장의 기능은 예배와 백성 돌봄이다. 그리고 예언자의 기능은 공의이다. 미래를 미리 보면서, 바르고 행복한 길로 이끌어 가는 기능이다. 그래서 예언자는 공부해야 한다. 미래를 공부해야 한다.

 지금 교회는 겉으로는 말하지 못해도, 속으로 불안해 하는 것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과연 교회는 미래가 있을 것인가?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용기를 내어 A.I. 즉 인공지능이 이끌어가는 가까운 미래에 교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몇 해 전 바둑에서 알파고가 인간 최고의 바둑기사를 이겼다. 그리고 빠르게 프로 기사는 인공지능에게 바둑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우리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과연 교회와 우리 인간은 4차 산업 속에서 설 공간은 있는가?

 이 짧은 지면에 교회와 인공지능의 관계를 다 말할 수는 없다. 교회가 더 성장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4차 산업 속에서 교회는 더 필요해질 것이다. 인공지능이 채우지 못하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 첫째가 창의성이며 둘째는 감정의 공유이다. 감정의 공유란 사랑의 함께 나눔의 공간이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진정한 사랑에 목마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교회는 필요할 것이고, 다시금 부흥의 선물도 줄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교회가 물어야 하는 심각하고도 진지한 질문이 있다. 지금 교회는 ‘사랑이 넘쳐나는 사랑 공동체인가’라는 질문을 혹독하게 물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본질인 사랑의 회복 없이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가짜 사랑 아닌 진정한 사랑,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자신이 죽고 남을 살리는 사랑, 철저하게 타자를 위해 존재하겠다는 결단적 사랑이 필요하다. 또다시 말해서 교회는 이 사랑 본질을 찾고 실천하는 노력을 늦지 않게 지금 해야 한다.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 좋다. 섬김 공동체로서의 교회, 좋다. 선교 공동체로서의 교회, 좋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시대 4차 산업을 이기는 비밀은 사랑이다. 예수님의 사랑의 다른 표현인 교회는 분명 4차 산업도 이길 수 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드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장 34~35절)

 이 말씀이 2,000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도 흔들림 없는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이요, 4차 산업 속에서도 진리이다.

 본 필자는 시골에서 이 사랑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바로 스데반돌봄사역이다. 주제는 「우돌하치」이다. ‘우리가 돌보면 하나님께서 치유하신다’ 나 죽어 너 살리는 사랑의 돌봄만이 오는 교회의 희망이기에 외치고 있다. 또 이렇게 외친다. “예수님을 만나 작은 예수가 되어 예수를 돌본다”

사랑을 회복하여 4차 산업이 오히려 교회의 성장기회로 삼자. 사랑만이 인공지능, 4차 산업을 이긴다. 
/작은예수들교회 목사·루터교 증경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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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인공지능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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