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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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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목회탑.png▲ 이효재목사는 한국교회가 교인들에게 일상 속에서 기독교인의 모습을 잘 드러내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단적 개인주의 사회를 거부하는 목회·교육사역을 도모

기독교인의 존재 이유는 주위 이웃들을 섬기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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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신학연구소의 이효재목사(작은씨앗교회·사진)는 교인들이 일터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신문 기자로 10여 년을 활동한 이목사는 캐나다 리젠트대에서 일터신학과 영성신학을 전공했으며, 귀국 후 일터 속에서 기독교인의 삶을 살도록 돕는 일터신앙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사회 속에서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을 향한 투철한 믿음이 필요하다고 전한 이효재목사는 현대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삶을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각해야 한다, “일상의 배경이 되는 세상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구성된 곳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1세기 대한민국 사회는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세계관이 건설된 상태이며, 개인의 자유를 최고 가치로 여기고 이를 극대화하는 데에 욕망을 품고 있는 사회이다, “개인을 어느 것보다 중요하게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회가 북미나 유럽보다 개인주의화된 사회라고 밝힌 이목사는 한국보다 훨씬 전부터 자본주의를 사회 구성 원리로 받아들인 서구사회는 튼튼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한 상태다, “사회적 안전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개인이 누리고 있는 자유를 어느 정도 속박할 수 있는 공동체적 가치관이 서구사회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렇기에 외부의 시선에서 보는 서구사회의 자본주의는 극도로 개인화된 모습으로 비치지만, 실재하는 서구사회의 구성은 공동체주의적이고 여러 가지 제한이 많으며 사회 전체가 한순간 붕괴하지 않을 정도로 건실하게 구축됐다, “서구사회가 이런 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오랜 시간 동안 문명 발전 과정의 바탕으로 두었고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개인주의가 싹틔웠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목사는 한국사회는 해방 이후로 국가나 종교단체에서 사회 공동체적 가치관을 국민 전체가 동의하는 관점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본주의에 노출된 상태로 성장했다,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핵심 가치 없이 자본주의를 통한 성장에 매달려 왔기 때문에 이 속에서 극단적 개인주의가 발흥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극단적 개인주의화된 한국사회와는 반대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 이효재목사는 이웃을 섬기고 헌신하며 사랑을 나누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부인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어 시장에서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물건을 판매하는 직원이 우리의 이웃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웃을 위해 존재하는 나는 어떤 자세로 직원을 대하고 물건을 구매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독교인의 정체성과 시민의 정체성이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현대사회 속의 많은 기독교인이 혼란을 겪는다고 본다고 밝힌 이목사는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같다, “어느 한순간만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믿는 것이기에 둘 사이에 다른 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서 존재할 때 이웃에게 나를 내어주기로 결심하는 것이 기독교인이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다짐하는 것은 한국사회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정반대에 있는 가치관을 따르기로 정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목사는 한국교회는 누구도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지 않고 그들을 외면할 때 보이지 않은 곳에서 발 벗고 나서서 이웃사랑을 실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로 나아가지 않고 벽을 둘러싸 소통하길 거부하고 있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기에 벽을 허물고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 속에서 삶을 살고자 분투하는 교인들을 위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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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기독교인의 삶 발현해야” - 일터신학연구소 소장 이효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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