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서 전시회
여성인권·평화 수호위한 헌신 조명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관장=김선실)은 지난 8일 서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시작하고, 여성인권·평화운동가로 활동한 고 김복동씨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로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여성인권 확립과 평화운동을 전개한 고 김복동의 삶과 뜻을 조명한다. 동 전시회에는 고 김복동의 위안부 증언 영상과 활동 당시 남긴 어록, 활동사진, 별세 이후 진행된 시민장 사진 등을 게재하며, 장례식 당시 고인을 기리고자 시민들이 작성한 2천여 개 메시지 모음집을 붙여 고인이 이 땅에 남기고자 한 평화와 사랑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전시회 관계자는 “어느 곳, 어느 자리에 서 있던 누구에게라도 아픔이었고 위로였으며 마마였고 영웅이었던 김복동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김복동의 삶을 기억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자리에 함께하는 모두가 김복동이 되어, 희망을 잡고 살았던 그녀를 따라 평화와 인권을 향해 걸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김복동 추모 전시회는 동 박물관 개관 7주년을 맞아 열렸으며, 오는 6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