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소장 취임식
“대중적인 평화통일운동을 펼치겠다”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제2기 소장취임식이 지난 2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한 김성윤목사는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동 연구소 초대소장 문대골목사는 김목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내가 죽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함석헌이 누구인가 한국사회에 내놓고 싶어서 지난 2008년 평화연구소를 개소하게 됐다”며, “그동안 줄곧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윤목사가 제2기 소장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잘 해나갈 줄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시간과 공간 속으로 들어오는 그리스도는 민중을 통해서만 나타난다. 바닥을 떠나면 안 된다”며, “평화운동의 논리 개발이 있어야 된다”고 주문했다.
김소장은 “목사님이 5년 정도 소장을 하시다가 상임고문으로 물러나셨다. 그 뒤에 5년 동안 소장이 없었는데, 개소 10주년이 되는 2018년 4월 18일 옥중에서 소장을 맡겠다고 결심했다”며, “오늘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제 2기의 소장으로 최선을 다해서 소임을 다하고 우리 민족이 통일되고, 민중이 해방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소장은 인터뷰에서 “어떻게 평화통일을 이룰 것인지 기독교적 입장에서, 진보적이고 대중적 입장에서 고민하고 답변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가 속한 예장합동측은 보수교단이고 11,000여 개 교회에 250만여 명 교인이 속한 영향력이 큰 교단이다. 과연 이들을 어떻게 평화통일로 이끌 것인가라는 과제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총신대와 총신대신대원을 나온 김소장은 1999년부터 평화의교회를 개척한 후 섬기고 있으며, 통일연대 대변인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평화통일위원장 등을 맡아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 시국과 관련해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