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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정신을 지닌 국민이 되자

본지 창업자 고 김연준박사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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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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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도약과 정체의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전진한다. 여기서 정체는 한 차례의 벅찬 도약 끝에 다음 보다 더욱 큰 도약을 위한 힘의 축적일 경우도 있으나, 대개 안일을 위한 현실 답보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면 우리 민족은 과연 어떠했던가. 근대에 들어와서만도 쇄국과 이민족의 지배 속에서 자의 혹은 타의로 현실 답보가 너무도 길었다. 그 사이에 우리는 후진권으로 뒤떨어지고 말았다. 소위 ‘은자의 나라’로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다 뒤늦게 근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서 이제야 겨우 우리는 중진권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급변전하는 국제 조류와 지정학적 특징 때문에 불가피하게 우리는 또다시 커다란 시련 앞에 놓여 있다. 자칫하면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흥정의 대상이 되는 약소국의 비애를 다시금 맛보게도 되고, 국제적 경제전쟁 속에서 혼전에 휩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우리의 역사적 시련을 이겨내고 안정과 번영을 정립시켜서 우리 세대가 더욱 잘 살게 될 뿐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 평화와 복지의 위대한 유산을 남겨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훌륭한 개척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개척자의 길이란 언제나 험난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의지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듯 진지하기 마음먹어서 되지 않는 일이란 없다. 그것은 선진 민족들의 개척사에서도 얼마든지 그 교훈을 찾아낼 수 있다.

이스라엘의 눈물나는 개척사에서도 세기의 기적적인 사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사방이 아랍으로 둘러싸인, 우리 나라 충남 정도의 좁은 국토에 2백20만에 불과한 적은 인구로, 연 7백49마일의 기다란 국경선을 방위하면서도 강한 개척 투혼으로 오늘의 번영하는 이스라엘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 모든 국민은 저마다 개척자로서의 시대적 사명감에 투철해야만 될 것이다. 우리는 주체성 있게 자기의 할 일에 대하여 스스로 능률을 극대화해서 그 책임을 다해야만 한다. 마치 큰 기계와도 같은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우리 국민 각자가 자기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때, 그 힘이 전체의 힘으로 위대한 나라를 만들게 될 것이다. 

 /본지 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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