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교회 차창규목사 “‘하나님의 꿈’이루는 ‘우리’를 꿈꾼다”
목회자를 살리는 '로뎀하우스'도 기획
부임 3년 만에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교회위해 21억 헌신
‘The 쉼 문화공간’ 등 지역사회 위한 개방공간으로 변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전 교인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헌신하여 이 일을 이룰 수 있었다. 우리 삼양교회가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는 신앙의 공동체가 되길 기대한다”
올해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친 기독교대한감리회 삼양교회 담임 차창규목사(사진)는 그동안 사랑과 헌신으로 믿고 따라준 교인들과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목회사역에서 ‘우리’란 말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는 차목사는 이번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함께하는 교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2014년에 부임했을 때 낡은 시설로 인해 비가 새고 보일러가 고장나는 등 총체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당회에서 교회 리모델링 안이 통과되었지만 먼저 교인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신앙의 밭’을 먼저 바꾸며 ‘나’가 아닌 ‘우리’가 되도록 말씀과 사역에 힘을 모았다”
처음 리모델링 안이 통과될 때 400여명이었던 교인이 600명으로 증가하고 지금은 1천여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부흥하기까지 차목사는 하나님 앞에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를 항상 고민하고 이를 교인들과 함께 나누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차목사는 “우리란 말은 ‘울다’ 어근 ‘울’과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이’가 더해진 말로, ‘울’+‘이’=> ‘울이’=> ‘우리’로 변화된 것이다. 곧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라며, “이러한 ‘우리’를 강조한지 3년 만에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교회를 위해 21억을 헌신했다”고 간증했다.
또 “지난해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투명한 과정을 거쳐 내부공사와 사택구입, 외벽공사까지 순조롭게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완성해왔다”며, “이제는 심방을 다녀도 툴툴거리는 사람이 없고 행복한 모습으로 주님을 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별히 교회의 리더인 목회자가 바로서야 함을 강조한 차목사는 “현재 한국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고 있다.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며, “교회들이 겪는 여러 갈등들은 리더인 목회자들이 대부분 내 이야기만 하려고 하는데서 온다. 목회를 오래 하다보면 상의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것이 독단적인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목회자들을 다시 살리기 위해 ‘로뎀하우스’를 기획하고 있다. 이 곳은 목회자들의 상담과 내적 회복, 신앙의 훈련을 지원하는 힐링센터로 목회적 갈증과 허기를 느끼는 목회자들의 훌륭한 쉼과 회복의 장소가 될 것이다”면서, “이러한 사역을 위해 우리 삼양교회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런 뜻을 가지고 있는 평신도 리더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