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미국 복음주의루터교서 총회 성황

루터교회 본질 회복위한 정책 추진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8.13 08:2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5중탑 교체.jpg▲ 미국 복음주의루터교회가 총회를 진행했다.
 
미국 복음주의루터교회(수좌주교=엘리자베스 이튼목사)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우리는 교회이다」란 주제로 총회를 개최하여 엘리자베스 이튼목사를 수좌주교로 재선출하고, 루터교회 본질 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동 단체 총무 윌리엄 보거목사는 “우리는 총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임원단의 선출과 아울러 루터교회 본연의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이번 총회에 함께 해준 많은 루터교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한 수좌주교로 재선출된 이튼목사에게 축하를 전하고 루터교회를 더욱 잘 섬겨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튼목사는 지난 6일 총회 중 치러진 수좌주교 투표에서 897표 중 725표를 얻어 재선출 됐다. 이튼목사는 “루터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의 원형을 발견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며, “폭력과 자본의 횡포로 얼룩진 우리 시대에 루터교회가 해야할 일이 많다. 세계의 빛과 소금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본질을 이웃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루터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 교단은 총대들이 3년마다 총회를 개최하며 6년에 한 번 수좌주교를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총회는 이튼 목사를 첫 여성 수좌주교로 선출했다. 이튼 목사는 600표를 얻으며 당시 수좌주교였던 마크 핸슨 목사(287표)를 이기고 당선됐다.

이번에 재선하게 된 이튼목사는 2013년 첫 번째 당선 직후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교회에 온다. 교회는 어느 곳에서 온 사람이든 차별 없이 환영해야 한다”고 밝히며 유럽계 백인 중심으로 구성된 현재 루터교회가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수용하는 포용력을 갖춰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복음주의루터교회는 미국에서 자리 잡은 루터교회 3개 교단이 연합하면서 1988년 시작됐으며 46만여 명의 세례교인이 등록된 메인라인 교단이다. 1970년대부터 여성의 목사안수를 허용하고 있으며 활발한 시민운동을 통해 사회 복음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미국성공회나 북장로교와 성만찬 예배를 함께 진행하고 가톨릭과의 의화교리합의 등을 진행하는 등 에큐메니칼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단의 자유주의화로 인해 기독교적 색채가 희석되어간다는 비판도 있지만, 서로 다른 교단 3개가 합병되어 생긴 교단이기에 다양한 의견을 지닌 목사와 교인들이 상호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교단 구조는 주교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목회자의 호칭은 신부가 아닌 목사라고 호칭하며 2006년 발행된 복음주의 루터교회 예배서를 기초로 한 예전적 예배를 기초로 삼고 있지만, 현대적인 예배도 병행하면서 예전적 예배만 드리지는 않는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미국 복음주의루터교서 총회 성황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