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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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협서 화상회의 병행 토론회, 교회에 만연한 성폭력 예방 지침서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자회견에 나선 채 소장 모습   여신협, 교회 성폭력 극복을 위한  여성신학의 과제 모색 “교회공동체가 피해자들에게 공감하고 고통에 응답해야” 한국여신학자협의회(회장=정희성.이경숙)는 지난 16일 기독교 여성 상담소 채수지소장을 이야기 손님으로 하여 〈교회 성폭력 극복을 위한  여성신학의 과제모색〉이란 주제로 여신협 사무실에서 화상회의를 병행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건과 여성신학> 6월 모임의 주제로 선정된 교회 성폭력에 관한 토론은 최근 군대 내의 성폭행 문제와 병행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토론회에서는 기독교 여성상담소가 발행한 〈교회 성폭력 예방 지침서〉를 토대로 진행했다. 기독교여성상담소는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에서 폭력을 당하는 기독교 여성들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그동안 아무도 손잡아 주지 않았던 피해자들의 곁에서 함께 울고 함께 투쟁해왔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상담소가 2003년도에 펴낸 〈기독교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 지침서〉를 개정 증보한 〈교회 성폭력 예방 지침서〉를 미투운동이 한창인 이 시점에서 발간하게 됐다. 교회 성폭력 예방 지침서를 발간한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기독교여성상담소  채수지소장은 “미투운동으로 교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실상이 드러남에 따라, 성도들이 성폭력 예방 지침서를 절실히 필요로 하였는데, 이 지침서가 그 필요에 응답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미투운동은 교회 성폭력의 문제를 회피해왔던 한국교회를 깨우는 성령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라며 미투운동 이후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 지침서에는 그러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고 했다.    “여기서 피해자들은 교회 성폭력이 한 생명을 죽이는 영적 범죄이자 하나님 앞에서의 죄라고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교회 성폭력은 선교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더 이상 은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적극 예방하고 대처함으로써 교회됨의 본질을 되찾아야할 시급한 문제이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교회 성폭력 사건을 다룰 어떠한 교단 내 기구나 제도가 없어 피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용기를 내어 성폭력 피해를 말하고 그 피해로부터 치유 받으려는 피해자들이 오히려 ‘교회를 분열시키는 이단’으로 취급받으며 고통당하고 있다. 반면 가해자들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채 목회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하는 채소장은 교회 성폭력의 문제를 정의와 사랑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 성폭력 관련법을 비롯한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며 이와 더불어 교회에 만연한 성차별·성폭력 문화를 벗어나 반성폭력 문화를 일구기 위해서 교회공동체가 피해자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에 응답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신협은 여성신학의 정립과 확산을 통하여 여성의 존엄성 회복, 사회와 교회의 민주화, 이 땅의 정의, 평화, 환경보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80년 4월 20일에 창립된 에큐메니컬 기독여성단체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는 여성신학적 중론을 모아 매해 2회 발간하는 「한국여성신학」지와 「사건과 여성신학」을 비롯하여 여성신학 아카데미, 기독교여성상담소를 중심으로 기독교 여성주의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1-06-21
  • 아바신학교, 어려움 속에 대면 강의
    선교사들 연합해 현지 선교사 양성하는 선교의 거점추진 졸업생 교회 중심 부흥회, 어린이 성경학교도 진행 예정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양승록·이정미선교사가 코로나19와 사회적 여러 도전 앞에서도 아프리카바이블베이스드아카데미(ABBA)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인물로 수업을 대신하던 첫 번째 학기를 보내고, 지난달 8일부터는 대면 강의가 진행 중이다. 프레토리시아 주변 5개 캠퍼스와 넬스푸릿 캠퍼스가 운영 중이며, 12일부터는 디플로마 코스도 대면 강의가 시작된다.   양선교사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레벨이 2로 격상되고, 일일 확진자가 4000명 선을 오가는 상황에서 강사들과 학생들이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기 바란다”라며, “주의 은혜가 아니면 오늘을 살 수 없는 선교사가 지금도 코로나와 사회적 여러 도전 앞에서 힘들게 영적 전쟁을 치뤄가실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길 기도하며 문안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보츠와나 방문을 통해, 보츠와나 굿호프 아바캠퍼스도 오는 19일 강의를 시작하기로 결정을 했다”라며, “더불어 짐바브웨, 잠비아 아바 캠퍼스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양선교사는 졸업생들 관리와 교회 사역 협력을 위한 활동도 시작했다. “졸업생들 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회들의 필요를 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가 지나가면 졸업생들 교회 중심으로 부흥회 인도, 어린이 성경학교도 진행해줄 계획”이라 했다.   아프리카 미션 허브도 만들어가고 있다. “빠르진 않지만 천천히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36명의 개인후원자가 55구좌, 5교회 후원 14구좌가 모였다. 아프리카 선교의 교두보가 될 아미헙 구입을 위한 후원에 앞서 함께 기도해주시기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또 “누구 한사람의 후원이 아닌 모두의 후원을 통해서 세워지고, 모두가 함께 사용하고 영적인 회복을 경험하는 그런 선교의 거점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라고 했다.   한편 아프리카 미션 허브는 남아공에 세워지길 소망하는 선교센터다. 한인 선교사들의 연합의 장소, 아바 신학교의 캠퍼스, 현지 교회 목회자와 성도가 훈련되며 다음 세대가 양육되는 장소, 아프리카를 섬길 현지인 선교사들이 양성되는 장소가 되어 ‘아프리카로 춤추게 하라’는 비전을 이루는 총체적 선교의 거점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리가헤 은광교회 건물과 우물도 건축하고 있다. 2020년 초에 진행하려던 건축이 코로나로 지연되다가 올해 들어 시작되었다. 오래된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하는 작업인데, 내벽을 헐어 24m x 14m의 예배당을 확보했다. 새로운 창틀을 넣으면서 일부 벽을 새롭게 건축하고, 내벽 미장을 마치고 지붕을 올리고 있다. 지붕이 올라가면 외부 미장, 천장, 전기설비, 페인트 작업등이 진행될 것이다. 양선교사는 “건물이 크고, 예상하지 못한 부분의 지출이 발생되고 있어 건축비가 계속 증액되고 있다”라며, “재정적 어려움 없이 건축이 잘 완공되도록 기도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여러 교회를 건축해 보았음에도 건축 견적을 내는 부분은 여전히 어렵다”라며, “리가헤 은광교회는 기존 상가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하는 중인데 예상하지 못한 지출, 코로나로 인한 1년의 지체로 자재값 상승, 부속건물 리모델링 등의 이유로 첫 헌금으로 완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은광교회가 다시금 헌금을 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주까지 외벽 미장공사가 마쳐지면 전기시설, 페인트, 유리창, 문 설치 등만 남게 된다”라며, “안양에 있는 석천교회의 후원으로 전기와 물이 없는 코파농교회(아바학장 정회묵선교사)에 우물 시추를 준비하고 있다. 좋은 없자 선정과 양지의 물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결연된 아이들을 돌보는 사역은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어려운 중에 개학을 하여 수업 중인 아이들에게 마스크와 영양제, 학습자료, 교복, 영양식품 등이 제공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아이들과 목회자 자녀, 미혼모 가정을 위한 구제 사역과 대학생들의 학비지원 등이 계속 진행 중이다. 대학에 진학한 아이에겐 온라인 수업을 위한 노트북도 제공되어서 다른 아이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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