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목회Home >  교회/목회
-
‘로뎀’, 중증장애인 개인의 삶을 지원
◇신체활동, DIY 활동, 여행 등 취미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로뎀’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돌봄의 질을 우선시한다. 대전시 대덕구에 소재한 로뎀나무(원장=유미영)는 최중도 중증장애인이 지내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가족과 장애인을 분리 보호하는 것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생활한다. 유미영원장(사진)은 와상 상태의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길에 들어선지 약 24년 됐다. 그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의 장애아동이 이후에 마땅히 갈 데가 없다는 사실에 이들을 섬기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2004년부터 사회복지학을 함께 전공한 남편(김운중목사·포도원교회)과 둘이서 작은 공간에서 이 사역을 시작했다. 2004년 대전 시온교회 장기정목사와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로뎀나무’ 주간보호센터를 시작했다. 이때 ‘월세가 밀리거나 쌀통에 쌀이 떨어지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 일을 그만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기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꾸준히 채워주시는 은혜와 더불어, 2007년 한 장애인의 부모의 전적인 지원을 받아 사회복지법인 포도원을 세웠다. 이후 2010년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로뎀을 세웠고, 현재 이 시설에는 30명의 장애인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유원장은 “이들 중 80%는 20,30대들이다. 중증장애인의 신체발달 수준은 비장애인의 만 3개월 정도의 수준이다”면서, “대부분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하지 못하며 몸을 가누지 못해서 머리와 목을 받쳐주는 특수 휠체어를 사용한다. 밤새 경기하고 구토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이들의 표현언어는 몸짓, 눈짓이고, 상대 의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수용언어’가 되는 친구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로뎀은 이용인들이 갖고 있는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거나 발달시키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원장은 “처음엔 걸을 수 없었는데 걷게 된 분이 두 분 계신다. 또한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훈련을 통해 스마트폰을 터치할 수 있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개개인에 맞는 활동을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이곳은 양보다 ‘돌봄의 질’을 우선시한다. 이곳의 이름이 ‘로뎀’인 이유는 부모님과 장애인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유원장은 “이곳은 무기한 맡기는 곳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곳이 돼야 한다”며, “그래서 이용인은 반드시 한 달에 한 번 자신의 가정에 가서 1박을 하고 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또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우리만의 특색이다”고 말했다. 유원장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니라’(마25:40)란 말씀을 모토로 이용인들을 섬긴다. 그는 “이용인들이 세상과 ‘단절’되는 것들이 아니라 끊임없이 외부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과 ‘소통’하길 바란다”며, “이들 또래에 마땅히 하는 것들, 누릴 것들, 여가와 취미활동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해 주는 시설이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또한 “이제는 눈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친구들이 가끔씩 의사표현을 해 온다. 날 쳐다보고, 문을 쳐다보는 눈짓을 반복하면 그건 외출하고 싶다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원장은 장애인 시설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돌봄 인원이 확충돼 자신의 몸이 아픈데도 건강을 해쳐가며 일하는 분이 없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에서 묵묵히 장애인을 섬기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서, “50대 장애인의 부모는 80대이다. 이 부모들은 ‘로뎀나무가 있어서 이제 눈 감을 수 있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존재 이유이다”고 강조했다.
-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살자 (시30:1~12)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2023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가 살아내야 할 시간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내게 주어진 나의 시간이라 여겨질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솔로몬은 젊은이들 향해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12:1~2)고 권면하고 있다. 2023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 첫 주일에 예배하며 나의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며 살기를 결단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첫째:잠깐(1~4)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사는 자는 삶에서 만나는 고난을 잠깐의 시간으로 견디어 내는 인내의 믿음이 필요하다. 고난의 터널을 지나가는 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럽고,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아서 고난의 순간에 처해 있을 때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찾게 될 뿐만 아니라 깊이 개입하셔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다윗의 고백에서 보면 고난은 내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해결해 주셔야지 완벽하게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끌어내사”(1절), “끌어내어”(3절)라 고백하며 고난 속에서 빠져 나오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고난을 당하는 순간은 영원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개입하셔서 역사하시면 잠깐 사이에 해결되고 만다. 2023년 나의 삶에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이 모든 환란과 고난 속에서 끌어내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길 바란다.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이 해결하실 잠깐의 시간을 바라보며 인내하며 믿음으로 승리하길 축원한다. 둘째:평생(5~10)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사는 자는 나의 평생에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5절)의 고백은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시37:23~25)는 축복을 경험하며 살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것만큼 내 평생의 소원은 없어야 한다. 이 기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믿음의 사람들은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85:10)라고 고백하며 살게 된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분의 음성을 들으며, 그 손길을 느끼며 사는 순간들이 되어 남은 평생을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살기로 결단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셋째:영원(11~12)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사는 자는 영원을 바라보는 자로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할 수 있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그의 노엽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5절),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11절)의 경험 때문이어서만은 안 된다. 알파와 오메가 되시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언제나 변함없으신 하나님이시기에 영원히 그 분을 찬양해야 한다. 장차 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계7:9~10)는 찬양의 대열에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 되어야 한다. 올 한해가 영원의 시간으로 보면 작은 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찰나의 순간일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에게는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하늘의 은혜를 이어가는 축복의 순간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해의 첫날, 첫 주일부터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눈 깜짝 할 사이에 소중한 시간들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성경은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엡5:15~17)고 명령하고 있다. 2023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시간이기에 하나님의 자녀로 의미 있고 소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올 한해도 우리를 분주하게 하고 세상을 향해 눈을 돌리게 만드는 일들이 쉴 새 없이 밀려 올 것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속에서 세상의 시간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시간 안에 사는 성도들이 되길 축원한다.
-
노숙인 자립에 힘쓰는 거리의 천사들
거리의 천사들은 매일밤 노숙인들을 위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노숙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봉사자들 복지사각지대 위치한 노숙인위해 먹거리와 생필품 제공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한 일자리 연계와 봉사활동에 주력 거리의 천사들(대표=안기성목사)은 지난 1997년부터 노숙인들을 위한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굶주리고 지친 노숙인들에게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노숙인들의 자살과 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 연계 등을 하며, 최종적으로 이들의 영적회복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 단체의 주된 사역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야간에 진행되고 있다. 이화동에 위치한 이 단체 섬김의 집에서 봉사자들이 모여 함께 출발해 「△을지로 △남대문 △서울역 △시청 △광화문 △잠실」등에서 거주하는 노숙인들에게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간에는 선물을 나누어 줄 뿐 아니라 노숙인들을 응원하는 희망쪽지도 같이 주고 있다. 희망쪽지는 봉사자들이 자필로 쓰며, 앞면에는 노숙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그리고 기도받기 원하는 노숙인들에게는 봉사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노숙인을 끌어 앉으면서 기도하는 봉사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노숙인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과의 관계형성을 위해서다. 안목사는 “모르는 사람이 처음 만나서 도와주겠다고 하면 노숙인들은 거부한다. 하지만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신뢰가 생기고 마음을 열어준다. 그럴 때 우리가 그분들의 필요를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도와주는 일에는 알콜중독 치료, 정신과 진료 등이 있으며, 자립에 의사가 있는 노숙인들에게 고시원 등을 연결해주고 있다. 첫달 비용은 거리의 천사들 측에서 납부하며, 그 이후로는 노숙인이 공공근로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비용을 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사역이 야간에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 이 단체 대표 안기성목사는 “낮에는 거리에 사람이 많다 보니 노숙인들이 자리를 잡기 어렵다. 밤이되면 그분들이 자리를 잡게된다. 그래서 이 시간을 이용하게 됐다”고 했다. 안기성목사가 노숙인들을 위한 사역을 하게 된 것은 IMF 사태 이후였다. 처음에는 2년에서 3년 정도만 사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숙인이 줄어들지 않았고, 봉사자들도 계속 늘어나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안목사는 지금까지 거리의 천사들 사역을 하게 된 것은 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재 2000명가량의 봉사자들이 이 사역에 함께하고 있다. 이 봉사가 야간에 진행되다 보니 봉사자들은 메일이나 매주 참여하기보다는 한 달에 한 번씩 참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도 봉사자들은 꾸준히 이 사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 노숙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봉사자들 안목사는 노숙인을 사랑으로 헌신하는 봉사자들과 노숙인 모두를 천사로 표현했다. 안목사는 “봉사자도 천사이고, 노숙인분들도 천사다. 근데 거리에서 만나게 되니까 거리의 천사들이라는 표현을 쓰게 됐다”면서, “노숙인 분들은 현재로는 날개가 꺽인 바닥을 치는 천사지만 이제 봉사자들이 한쪽 날개가 되어 그분들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도록 그런 취지에서 거리의 천사들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거리의 천사들 사역의 최종목적은 노숙인들을 자립과 영적회복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노숙인들이 자신이 소중함 사람임을 일깨울 수 있도록 기도하며 격려하고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가까운 교회로 노숙인들을 연결시켜주고 있다. 거리의 천사들은 노숙인들의 회복을 위해 「△힐링투어 △설맞이공동체 △한가위공동체」 등의 사역도 하고 있다. 특히 「힐링투어」는 노숙인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각 지역교회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곳에서의 헌신을 통해 많은 노숙인이 회복됐다.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이 투어는 소수의 노숙인들이 함께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세밀하게 케어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설맞이공동체」와 「한가위공동체」는 명절에 갈 곳이 없는 노숙인들을 위로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사이다. 자립을 준비하는 노숙인이 자발적으로 모인 한사랑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이 봉사단은 태안 기름유출사태나 태백 산동네 가뭄, 포항지진 피해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봉사했다. 안목사는 노숙인들이 봉사자로 살아가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목사는 이 사역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봉사자들의 헌신을 말했다. 그는 “봉사자들에게 늘 고맙다. 그들은 눈이 오고 길이 얼어붙어도 나와서 봉사한다. 명절 때도 쉬지않고 나오는 헌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목사는 이러한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인해 노숙인이었으나 예수님을 믿게되고 자립해 교회 집사로 사역하는 사람도 있으며, 노숙인들을 위한 아웃리치 사역자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열매들을 안목사는 아름다운 열매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 사역을 통해 노숙인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의 가정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안기성목사가 노숙인과 우리사회 이웃을 돕기위해 창간한 길벗 안목사는 노숙인 사역을 비롯해 우리사회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2020년 월간 「길벗」을 창간했다. 이 곳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도우는데 쓰고 있다. 그는 “후원자들에게 보답이 되고자 월간 길벗을 창간했다. 이 역시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숙인 분들을 한 교회가 한 사람씩만 섬겨도 다 해결이 된다. 그런 마음으로 한국교회가 노숙인 분들을 섬겼으면 좋겠다”면서, “마태복음 25장 4절 말씀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형제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이 말씀에 순종했으면 좋겠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우리 사랑도 낮은 곳으로 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월 초하루(역하29:17~19)
“첫째 달 초하루에 성결하게 하기를 시작하여…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깨끗하게 하고” 정월 초가 되면 그 어느 때 보다 우리는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깨끗하게 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며 한 해를 뜻깊게 살도록 다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은 교회이다. 건축한 성전보다 앞서는 것이 교회이다. 성전 건물이 없어도 교회는 세워진다. 교회는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묶어지고 세워져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활하는 곳이다. 성도를 온전케 한다는 헬라 원어의 뜻은 ‘뼈를 바른 위치로 세운다’라는 뜻이다. 우리 몸은 살과 뼈가 함께 있어야지 뼈와 뼈가 맞닿게 되면 뼈는 부러지고 만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상태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기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온전하게 세워지면 그 역사는 봉사로 이어져야 한다. 교회의 사명은 봉사에 있다. 교회 안에서나 사회에서 서로의 도움이 되고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때에 따라 각자의 소임에 맞게 우리를 불러 주셨으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새 힘을 얻는 것이다. 성결하게 하라 하셨는데, 성결이 무엇인가? 마르틴 루터는 ‘우리 마음에 천사의 마음과 마귀의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도 바울도 ‘내 마음에 하나님의 법과 마귀의 법이 함께 있다’고 했다. 성결이란 마귀의 마음, 즉 마귀의 법을 깨끗이 씻어 내리는 것이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약4:8). 지금 내 마음은 어느 것에 속해 있는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마 6:24). 마음을 성결하게 했다면 이제 손을 깨끗이 해야 한다. 손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결단의 실천화를 의미한다. 정월 초하루 새아침에 우리는 손을 깨끗이 하자. 이날을 결단의 날로 정하자. 새해를 한문으로 신년(新年)이라고 한다. ‘신(新)’자의 뜻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준다. 설립(立)자로 시작하여 나무 목(木)자가 그 밑에 있고 그 옆에 도끼 근(斤)저가 합하여 새 신(新)을 의미한다. 나무가 서 있는 바로 옆에 도끼가 놓여 있다는 뜻이다. 이는 결단의 다짐을 촉구하는 뜻이다. 성경에도 이와 같은 말씀이 있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진다”(마3;10)고 하셨다. 그래서 이 신(新) 자가 들어가는 낱말 중에는 혁신, 경신, 유신 등이 있다.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신앙의 혁신이 필요하다. 에스라는 첫 달 초하루에 바벨론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스7:9). 모든 경기에는 목표가 있다. 우리의 삶에도 목적과 푯대가 있어야 한다. 인생의 푯대가 정확한 사람은 그의 일생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정월 초하루에 금년 한 해의 목표를 뚜렷이 한 사람은 이 한 해를 승리로 이끌어 갈 것이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 바울은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했다. ‘부르신 부름을 위하여’란 말은 예수님을 향하여 예수님께 그의 초점을 맞추고 달려간다는 뜻이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각자 자신이 정한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갈 때 사회에서 인정받는 일꾼으로 자랄 수 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푯대는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다. 부르신 부름의 그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고 인생의 달림 길을 달려가야 할 것이다. 모닥불이나 호롱불에 만족하고 있었다면 오늘날의 전깃불은 있을 수 없다. 일하는 즐거움, 발명하는 즐거움 속에 달려갈 때 생활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앞을 향하여 달려가 올해도 승리하여 많은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한강장로교회 원로목사
-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자 (마1:18~25)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아버지 요셉을 소개해 주고 있다. 성령으로 처녀의 몸으로 아기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가 주는 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요셉은 그 비중 면에서 조금은 덜 중요한 존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육신을 입혀서 이 땅에 구원자로 보내실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보시고 누구의 가정으로 보내야 할지 고심하셨을까? 말씀을 통해 요셉이라는 인물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하고 깨닫는 시간을 통해 오늘 우리들의 삶에도 그리스도를 모셔 들일 수 있는 변화와 결단의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준비된 사람(18~19)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는 축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그 쓰임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준비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잘 되었다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19절)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이 의로움의 기준은 세상적인 것이 아니다. 요셉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사렛의 가난한 목수에 불과했다. 예수님의 제자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선지자들이 기록한 그 사람이 나타났다고 말하며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고 소개하자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으냐”(요1:45~46)고 반문할 정도였다. 세상의 사람들은 선한 것이 날 수 없는 곳이라고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의로운 한 사람을 보시고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아버지가 되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셨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4)는 선지자의 외침처럼 믿음 안에 의로움으로 사는 자를 통해 하나님은 하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기억하며 그 어떤 것보다 의로운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성취된 말씀(20~23)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는 축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분명하고 정확한 말씀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자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이 하나님의 엄청난 계획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러면서 마리아를 데려오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라”(20절)고 말한다. 믿음이 없고,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의 말씀이 없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들은 사람을 두렵게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분명한 믿음이 있고, 약속의 말씀이 있는 자에게는 어떠한 어려움과 시련이 기다린다고 해도 결코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선지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하셨다면, 성경을 통해서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분명하고 정확한 말씀을 온 인류에게 확증시킨 놀라운 축복의 사건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는 고백이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셋째:순종의 삶(24~25)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는 축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 가운데 할 수 있는 일들을 온전히 감당해 내는 요셉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요셉은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24절) 마리아 데려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25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역사에 인간적인 의심과 의혹이 틈타지 못하도록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었다. 순종은 말씀하신 그대로 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말씀이 주시는 감동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것을 찾아 그것을 삶의 자리에서 끝까지 지켜내며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순종이다. 영광의 하늘 보좌를 버리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성탄절에 하나님의 귀한 뜻에 순종하기 위해 내가 어떤 결단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돌아보길 축원한다. 들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을 향해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눅2:11~12)고 하셨던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 동일하게 주신다. 아무리 분주하고 바쁘다 할지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듯이 이 땅에 아기 예수로 오신 주님을 맞이하고, 기뻐하며, 찬양을 돌리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기억하자. 요셉이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속에 믿음의 사람으로 굳게 서서 그 사명을 감당했던 것처럼 오늘도 우리를 세워주신 그 자리에서 믿음으로 주님을 모셔 들이는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
따뜻한 왕성교회 교인들의 ‘사랑의 김장 나눔’
지난 14일 왕성교회(담임=길요나목사. 평양노회)가 서울시 관악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왕성교회의 길요나목사는 “연말이 되면 독거노인들과 위탁가정이 많이 생각난다. 교회와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지역 사회를 위해 섬길 수 있게 됨을 감사한다. 이 작은 선물을 받으시는 분들이 김치와 함께 따뜻한 한 끼를 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특별히 이번 김장 나눔을 통해 어려운 현실 가운데 지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며, 힘을 얻고 위로받기를 희망하며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 여름에도 폭우로 인해 관악구에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을 때 통 큰 나눔 박스에 이어, 겨울에도 김장 나눔으로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왕성교회 길요나 목사님을 비롯해 성도 여러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라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 날 전달식을 위해 왕성교회 성도들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2주간 동안 지역 사회를 위해 모금했다. 길요나 목사와 왕성교회 성도들은 이번 나눔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도하며, 오히려 동참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나눔은 예상했던 600박스를 넘어 650박스를 구매하여 관악구에 있는 52개의 지역주민센터와 여성쉼터, 청소년쉼터, 장애인센터 등의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한편 왕성교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사랑의 라면 나눔이나, 미자립 교회 후원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그들을 섬기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을 감당 하고 있다.
실시간 교회/목회 기사
-
-
남북나눔운동 화종부이사장, 남북의 화해와 평화위한 사역 전개
- 북한어린이돕기운동 통해 열악한 영양상태에 있는 아동지원 긴급구호 지원으로 북한의 대형수해·전염병문제 해결에 노력 현재 남북간의 관계가 완활하지 않은 것은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회 또한 남북간의 화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남북나눔운동(이사장=화종부목사·사진)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문제 해결을 위해 홍정길목사를 중심으로 세워진 단체이다. 동 단체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동 단체는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라는 성경 말씀처럼 남과 북이 서로의 필요에 따라 나누게 될 때 마음이 진정으로 열리게 될 것이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경건과 절제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나눔으로써 더 큰 기쁨을 소유하며 이 작은 나눔이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오는 한 알의 씨앗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동 단체는 △북한어린이 돕기운동 △북한농촌 시범마을 조성사업 △긴급구호 △연해주 고려인돕기 △배트남 가가호호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어린이 돕기운동은 북한의 열약한 식량사정으로 인해 시작됐다. 동 단체는 “아이가 태어나면 24개월 이내에 뇌와 장기와 95%가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평생안고 살아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동 단체는 분유와 밀가루, 두유, 영유아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농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황해북도 천덕리에서 진행했다. 동 단체는 “분단 역사 이래 최초로 북한농민들을 위한 농촌주택 100채와 유치원, 탁아소 각 2동을 평양이 아닌 천덕리에 건축하게 되었다”면서, “천덕리 농촌주택은 단층건물로 집 앞마당을 두어 텃밭을 일굴 수 있도록 하였다. 텃밭에서 생산된 것은 개인소유로 인정되어 식량난 속에서도 일정 부분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현재는 남북관계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나 관계가 완화가 되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재해 발생 시 긴급구호를 통해서 북한을 돕는 일도 전개하고 있다. 긴급구호는 대형수해와 전염병같은 사건 발생 시 진행한다. 대형수해의 경우 북한은 큰비에 취약한 토지사정으로 매해 수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원이 매해 필요하다. 수해 발생 시에는 긴급구호키트와 식량, 옷, 복구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 내의 전염병에 경우 북한주민들의 영양결핍 등으로 인해 위험도가 낮은 전염병 또한 치명적이다. 이러한 전염병 대응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연해주 고려인돕기는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위해서 사랑의 감자 사업과 행복동 비닐하우스 사업 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자립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는 중단되었지만, 사랑의 감자사업을 통해서는 식량난이 심각한 북한지역도 지원함으로써 고려인과 북한주민 모두 돕는 일을 했다. 행복동 비닐하우스 사업에서 동 단체는 “감자농사를 종결한 후 고려인들을 돕기 위한 사업을 검토하던 중 고려인들에게 사계절 고소득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행복동 비닐하우스의 목표는 고려인 한 가족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소득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감당하여 지역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성장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배트남 가가호호프로젝트는 배트남에 빈롱성지역에 주거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가정에 새집을 지어주는 사업이다. 이 지역에 재건축이 필요한 주택은 10,000채에 달하며, 나무판자와 야자수 잎으로 지어진 집들이 주거환경이 열약할 뿐만 아니라 튼튼하지 못해 비에 떠내려가는 경우도 있는 현실이다.
-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
-
남북나눔운동 화종부이사장, 남북의 화해와 평화위한 사역 전개
-
-
장현교회 염현경목사, 폐암 말기 투병 중에도 말씀으로 승리
- 기성교단의 재림에 관한 헌법 수개정 발의, 이중 재림 모호함 해소 폐암 말기 진단 후 5년째 투병 중, 요한계시록을 2000독해 책 출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인천남지방회는 염현경목사(장현교회)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염목사는 기성교단의 재림에 관한 헌법 수개정 발의를 했던 목사이다. 지난 2021년에 발의해서 인천남지방회에서 총회에 올린 내용은 기존의 재림에 관한 잘못 명시된 성경 구절을 바로 잡는 일이었다. 이것은 교단 법제부와 헌법연구위원회를 통과해서 2022년 총회 때 무난히 원안대로 결의될 예정이다. 염목사가 발의해서 인천남지방회에서 올린 재림에 관한 헌법 수개정 내용은 ‘용어’에 대한 수개정이다. 염목사가 발의해서 성결교단의 헌법이 116년만에 개정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와 의의가 있다. 이 개정안은 헌법 제1장 총강 6조 4항 “구약성경의 예언의 중심이 그리스도의 수육탄생이라면 신약성경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라 할 수 있나니 우리는 공중강림(임재, 휴거. 살전4:16-18)과 지상강림(재림. 행1:11)을 믿는다. 요한계시록은 재림을 전적으로 계시한 성경으로 마지막에 내가 속히 오리 한 말씀이 세 번이나 거듭 기록되었다(계22:7, 12, 20). 재림은 신앙생활의 요소이며(살전3:13) 소망이요(살전2:19-20) 경성이 된다(마24:44, 25:13)”이다. 이는 모두 성경적으로 ‘강림’이라고 표기하되, ‘공중강림’ 때는 ‘임재, 휴거’로, ‘지상 강림’ 때는 ‘재림’으로 표기해야 두 강림의 차이를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이중 재림이라는 모호함도 해소하게 될 것이기에 수·개정이 필요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염목사는 지난 2017년 11월 24일에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현재 5년째 투병 중에 있다. 이처럼 오랫동안 버티는 이유는 순전히 성경 말씀 연구와 강렬한 기도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 종말을 느끼면서 요한계시록을 2000독했다. 오직 귀납적 성경연구 방식으로 성경을 분석하며 주석을 달았다. 요한계시록 성경에서 문제를 뽑아 성경에서 묻고, 성경 구절로 답하는 형식으로 됐다. 폐암 말기 5년 생존율은 4%로 알려져 있다. 그 4%의 확률을 뚫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염목사를 살려 주신 은혜로 살아가고 있다. 종말을 전하는 요한계시록을 생애 1만독 목표로 읽고 있는 중이다. 황제숭배(우상숭배)의 핍박 속에 있을 때,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환상 중에 받은 계시의 말씀으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위로와 소망을 얻었다. 그들은 요한계시록으로 재림 예수님을 고대하면서 최후 승리자가 될 것을 꿈꿨다. 사도 요한의 밧모섬이 필자에게는 폐암 말기와 같았고, 우상숭배 앞에서도 그들이 위로와 소망 중에 승리자가 되었듯이, 필자 역시 폐암 말기 투병 중에서도 인천 만수동에서 요한계시록으로 재림신앙의 회복과 이단과 신천지 격파를 위해 최후 승리의 확신 가지며, 요한계시록 100문 100답을 집필했다. 필자는 폐암 말기 투병 중에도 요한계시록 부흥회와 세미나를 인도하며 재림신앙 회복 운동을 하던 중 △신앙 부흥과 재림신앙 회복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하면 접근하기 쉽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 쉽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본 서적을 집필하게 됐다.
-
- 교회/목회
- 목회
-
장현교회 염현경목사, 폐암 말기 투병 중에도 말씀으로 승리
-
-
피켓전도 1천명 돌파한 진천중앙교회, 새 전도모델로 교회부흥에 중점
- 피켓전도 시작 거의 2년만에 전국, 해외로 확산해 모범 비대면·비언어·비접촉 방식으로 코로나시대 전도방법 마침내 1000명을 돌파했다. 한 사람의 목사가 피켓을 들고 거리고 나선지 거의 2년 만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주인공은 진천중앙교회 김동환목사(사진)이다. 피켓전도에 나선 1000명의 사람들이 사는 지역도 다양하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넘어 미국까지 확장됐다. 코로나19라는 괴물 앞에 모두가 숨죽이며 걸음을 멈췄을 때 김목사는 피켓을 들고 비 내리는 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지금 그의 뒤를 따르는 전도자는 1000명을 넘어 계속 확산되고 있다. 1명에서 1000명으로 진천중앙교회 김동환목사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셨다”고 단호하게 고백했다. 그것은 상투적으로 말하는 기독교인의 ‘클리셰’가 아니라 지난 2년 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거리의 한 곳에서 전도한 전도자의 진솔한 신앙고백이다. 피켓 전도자 1000명 돌파는 분명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 던지는 신선한 충격이자 선한 자극제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한국교회는 모든 것을 멈춰야했다. 대면예배, 주일학교사역, 전도활동 등 교회의 모든 사역이 얼어붙었다. 전도한다는 것은 감히 꿈도 못 꾸는 일이었다. 이렇게 모두가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김목사는 홀로 전도를 시작했고, 이는 마침내 아름답고 보람 있는 열매를 맺었다. 피켓전도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말씀을 확증했다. 처음 김목사는 어떻게 하면 모든 교인이 전도에 동참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평소 그의 목회철학은 교회 사역은 교인 모두가 해야 한다는 데 있었다. 전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도특공대’ 같은 어떤 특정한 교인만이 하는 전도가 아닌 모두가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전도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바로 피켓전도였다. 처음 김목사가 피켓을 들고 나타났을 때 당시 전도사였던 박해명목사는 헛웃음이 나왔다고 전했다. 박목사는 “솔직히 과연 저런 방법이 통할까하고 생각했다. 그만큼 당시에는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전도하는 발상 자체가 너무 무모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결국 하나님께서는 1명을 1000명으로 만드셨다”고 증언했다. 치열하게 나의 자리를 지킨다 피켓전도는 간단하다. 전혀 어렵지 않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힘을 내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한 자리엑 서 있으면 그만이다. 저 유명한 4영리처럼 복음의 핵심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피켓전도는 비대면, 비언어, 비접촉의 방법이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목사는 “피켓전도의 가장 큰 힘은 치열하게 한 자리를 지킨다는 데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정해진 시간에 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신다. 이 피켓전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또 이를 통해 실제로 새로운 영혼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쁘고 보람차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진천에서 김목사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피켓을 들고 근 2년 동안 한 자리를 치열하게 지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급박한 사정으로 김목사가 그 자리에서 안 보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실제로 교회로 전화가 와 김목사의 안부를 묻는 일이 있기도 했다. 김목사는 비가 오면 피켓전도는 더 효과가 있다고 웃으며 말한다.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비가 올 때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키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비가 오는데도 저렇게 꾸준하게 자리를 지킨다’는 감동을 선사한다. 그것은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는 장중함의 미학을 주기까지 한다. 전도는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그렇다면 피켓전도의 효과는 과연 있는 것일까? 진천중앙교회는 새 신자가 꾸준히 등록하고 있다. 수평이동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진짜 새신자’이다. 한 청년은 피켓전도의 치열함과 꾸준함을 보고 스스로 교회를 찾아와 등록을 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최절정에 이르렀을 때도 진천중앙교회에는 새 신자가 등록을 했다. 물론 그것이 100프로 피켓전도의 효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피켓전도를 빼고 이를 딱히 설명할 방법도 없다. 김목사는 “피켓전도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는 단순함에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무엇인가 복잡한 프로그램을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단순하게 자신의 역사를 이뤄나가신다”며, “우리는 그저 피켓을 들고 나가면 된다. 그 다음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무엇인가 우리가 하려고 복잡한 것을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 창조적 단순함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해명목사는 “처음에는 과연 이러한 전도방법이 통할까 의심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렇지만 담임목사님께서 먼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는 것을 보며 동참했다. 그런데 그 효과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다”며, “피켓전도를 통해 열매를 맺었다는 피드백을 보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놀랐다”고 말했다. 전도는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는 진리를 이렇게 피켓전도는 증명하고 있다. 물론 피켓 들고 나간다고 해서 구름 같은 인파가 교회로 몰려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효과는 나타나고 열매는 맺게 된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피켓전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교회가 청주북부교회(담임=유재환목사)이다. 신청이 들어와 처음에 4개의 피켓을 제작해 발송했다. 지금은 50명 이상이 피켓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다. 여기에 동대문에서 누가 피켓을 들고 있더라 또는 서대문에서 누가 피켓을 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한다. ‘공교회성’을 위한 피켓전도의 도전 피켓전도의 도드라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공교회성, 즉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관심에 있다. 김목사는 “피켓전도는 궁극적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부흥을 목표로 한다. 그냥 내 교회에서만 전도하겠다는 개별주의를 극복하려고 한다. 그래서 피켓전도를 원하는 전국의 모든 교회에 우리 재정을 투입해 피켓을 제작해 배송하고 있다”고 말한다. 박해명목사는 “당연한 말이지만 전국교회의 신청을 받아 피켓을 제작해 발송하는 일에는 비용이 든다. 여기에 인건비까지 합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한국교회 전체를 위한 사역이라는 김동환목사님의 비전에 함께하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1명으로 시작한 피켓전도가 1000명을 돌파했다. 다음 목표는 당연히 1만명의 전도대원이다. 김동환목사는 “가속도의 법칙이 있다. 한번 속도가 붙으면 계속 속도가 붙는 이치이다. 마찬가지로 피켓전도도 1천명을 돌파했다. 이제 가속도가 붙어서 2천명, 3천명 그리고 1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을 갖는다”며, “한국교회는 전도해야 산다. 전도하지 않으면 쇠퇴할 수밖에 없다. 피켓전도의 열정이 한국교회 전체로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
- 교회/목회
- 목회
-
피켓전도 1천명 돌파한 진천중앙교회, 새 전도모델로 교회부흥에 중점
-
-
악한 세대의 특징(눅 11장 29절~32절)
-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딤후3:5)하는 자들에게서 돌아서고 권면하고 있다. 본문의 무리들은 말씀을 듣는 것처럼 보이고,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예수님이 단호하게 악한 세대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요2:25)을 정확하게 아시기 때문이다. 말씀을 통해 악한 세대의 특징을 살펴보며 시대도 악하고, 나의 믿음도 연약하지만 새롭게 각오를 세우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 표적을 구한다. 악한 세대라고 책망을 받는 이유는 “표적만”구하는 자세 때문이다.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눈으로 보고도 바알세불의 힘입은 것(15절)이라 주장하거나 의심할 여지가 없는 하늘로부터 오는 분명한 표적(16절)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표적만을 구하기 때문에 악한 세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악한 세대이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고 하신다. 표적을 쫓아다니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실한 믿음을 붙들고 살아야 한다. 믿음 없이 사는 것이 악한 세대의 모습이다. 둘째 사모함이 없다. 남방 여왕은 열왕기상 10장에 솔로몬을 찾아온 스바(에티오피아)의 여왕으로 예수님이 땅 끝(31절)이라고 말씀하실 정도의 먼 곳이지만 직접 찾아올 수 있는 것은 진리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악한 세대를 안타까워하시면서 스바 여왕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진리에 대해서는 사모함이 없고 자기 눈에 보이는 표적만을 요구하는 어리석은 모습 때문이다. 사모함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세로서 하나님은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시107:9)고 약속하셨다. 그리스도인이지만 진리에 대한 열정과 사모함 없이 예수님 주변만 얼쩡거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짚어보아야 한다. 셋째 찔림이 없다. 예수님이 니느웨의 회개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항상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을 뿐만 아니라, 귀신을 쫓아내시고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셨지만 사람들은 회개하고 돌이키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표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까에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5:15~16)고 말씀하고 있다. 악한 시대를 살기에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 즉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한다. 악한 세대의 특징은 찔림이 없는 것이다. 찔림이 없기에 처절한 회개도 따라오지 않는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성도들이 되길 축원한다. 오늘 이 시대는 눈에 보이는 예수님은 없지만 보혜사 성령과 함께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어찌 보면 예수님 시대보다 더 큰 축복을 받은 세대임이 분명하다. 베드로 사도의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는 선포가 악한 세대를 벗어나 선한 세대를 살고자 하는 이들의 행동 강령이 되어야 한다. 한 주간 악한 세대의 잘못된 습성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로 바로 서서 승리하는 시간들이 되길 축원한다. /길목교회 목사
-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
악한 세대의 특징(눅 11장 29절~32절)
-
-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방식 (눅12:49~59)
-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본문을 깊이 묵상해 보면 믿음을 가진 자의 분명하고 정확한 길을 제시해 주신다.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을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7:13~14)고 하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좁은 길, 좁은 문을 선택하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선으로 힘들고 어려운 삶 가운데 멸망이 아닌 참 생명의 길을 선택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분쟁을 인정하라(49~53)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불은 화평이 아니라 분쟁의 출발점 이였으며(51절), 마태는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10:34)고 기록한다. 세상을 따라 살며 믿음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큰 성읍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열 명이 없어 심판 받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고 선포하셨다. 분쟁이 있기에 힘든 시간들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분쟁이 있다는 것은 죄에 때 묻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분쟁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며 그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삶이되길 바란다. 둘째:어리석음을 인정하라(54~56)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모스는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고 선포한다. 생명의 말씀인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 책망 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도 다를 바 없이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고 있음을 보게 된다. 바울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는 고백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셋째:잘못을 인정하라(57~59) 예수님은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것이 있어 판결을 받으러 가야 한다면 길에서라도 화해하기를 힘쓰라(58절)고 하시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용서를 구하라는 말씀이다. 베드로에서 천국의 열쇠를 주시면 무엇을 약속하셨는가?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고 하셨고, 믿음의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주셨다(마18:18). 나의 실수와 잘못이 이 땅에서 당사자와 온전하게 풀어지지 않으면 그 문제는 하늘에서 묶여 있는 상태가 된다. 철저한 회개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에게는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고, 그 이후에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성경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 말은 하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변함없이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는 어리석은 모습을 회개하며 한 주간도 말씀 안에서 승리하는 순간들이 되길 축원한다.
-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방식 (눅12:49~59)
-
-
고 문명수목사 자원봉사로 희생, ‘세월호’ 현장서 ‘봉사활동’으로 순직
- 참사발발 직후 진도교회와 목회자, 성도들 자원봉사를 독려 상주진두지휘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소천, 의사자 지정 거절 한때 세상에 널리 회자되던 한국교회 목회자 중 의인이 기억 속에서 아스라이 사라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에 진도군교회연합회장였던 고 문명수목사(진도만나교회)이다. 고 문목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사건 발발 직후 4월 17일부터 진도군 교회들 목회자와 성도들의 자원봉사를 독려하며 진두지휘하다가 과로로 쓰러졌다. 입원 후 호전되지 않고 패혈증으로 발전해 중태에 빠져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같은해 10월 3일, 목포한국병원에서 향년 50세에 소천하고 말았다. 그에 대한 추모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던 적이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했으나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문재인대통령이 퇴임하는 5월 10일을 기점으로 고 문목사에 대한 기억도 아스라이 사라질 전망이다.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세월호 사건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정부의 안전행정부가 지키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해상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크기로 손꼽히는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것이다. 덩치만 컸지 폐선 처리해야 할 실속 없는 배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게다가 승객들이 죽어 가는데도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 주고 마지막에 탈출해야 할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선령 20년 이상이 되면 폐기 처분하는데, 청해진해운은 18년된 배를 수입해 와 겉치장만 새로 한 채 2년간 운행했다. 지난 1974년, 구원파 유병언 전 회장이 설립했던 (주)세모는 건강식품과 한강 유람선 사업을 했다. 그들이 세월호를 운영했던 것. 이러한 회사가 운행하던 배에서 유독 교회에 출석하던 학생들이 많았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죽어 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는 온전한 선체 인양과 진실규명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회협 총무 이홍정목사는 “진실을 밝히는 일, 이것이 바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304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제대로 된 추모의 시작”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자 진실의 열쇠가 될 중요한 증거물을 조작, 은폐함으로써 온 국민을 속이도록 지시한 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숨기려했던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가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장벽에 의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안타까운 것은 세월호 참사 현장서 봉사활동 하다가 순직한 고 문명수 목사(진도만나교회, 진도군교회연합회장)에 대해 정부가 의사자 지정을 해 주지 않고 있는 점이다. 문목사가 과로로 쓰러져 입원한 후 호전되지 않고 중태에 빠져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지난 2014년 10월 3일, 목포한국병원에서 소천하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광주지방회와 진도군교회연합회 장례위원회(위원장 문현성목사)는 지난 2014년 10월 6일, 진도군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세월호 참사 봉사 희생자 고 문명수 목사 영결예식’을 갖고 고인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렸다. 고 문목사는 진도군교회연합회 주관 하에 모친이 안장된 진도 선영에서 하관예배를 한 후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금숙사모와 아들 광식, 딸 한나와 안나가 있다. 이어 문목사의 차남 문광식군(초이화평교회)은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후 우수한 성적으로 진학하기도 했다. 그토록 사랑하던 아들의 대학 진학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던 것이다. 이후 국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했으나 기각 당했다. 더 안타까운 점은 기독교가 배출한 의인을 한국교회 스스로가 잊고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에서 흔한 해외 선교지의 봉사 활동을 가톨릭의 경우, 이태석 신부를 부각시키며 ‘울지마 톤즈’ 다큐멘터리 영화로 널리 알렸던 사례와 사뭇 대조가 된다.
-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
-
고 문명수목사 자원봉사로 희생, ‘세월호’ 현장서 ‘봉사활동’으로 순직
-
-
어른 위한 ‘성경학교’로 성장과 부흥
- 성남산성교회 배성환 목사 장기화된 코로나19는 중소규모의 교회와 주일학교는 물론 중장년층의 피로감을 누적시키며 영적 위기감을 고조시켜 왔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성남산성교회(담임=배성환목사·사진)는 주일학교는 물론 중장년층의 영적, 양적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 배성환목사는 동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부흥의 동력이 되는 「어른이성경학교」, 노숙인과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나눔」, 다음세대를 세워가는「주일학교」사역을 소개했다. 이는 위기에 몰린 중소규모 및 개척교회의 회복과 함께 부흥하길 소망하는 마음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중단된 전교인수련회를 대신하여 시작하게 된 성경학교는 장로들의 제안으로 2021년 7월에 처음 시도했었다. 올 8월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토요일과 주일 오후 예배시간을 활용하여 총 7번에 걸쳐 진행되는 성경학교는 중장년층이 어린 시절 경험했던 어린이성경학교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나눔과 회복,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은혜의 시간이다. 동심으로 돌아간 참석자들은 어린이처럼 명찰이 달린 단체복을 입고 성경골든벨, 율동찬양, 플로잉(나눔), 레크레이션, 제기차기, 신발던지기, 성경통독, 기독교영화상영, 기도회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내가 만난 하나님’을 나누는 기도회 시간은 참석자들 서로 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며 하나가 되는 귀한 은혜의 자리였다. 배목사는 “어른들이 동심을 생각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어른성경학교이다. 어른들이 한 달 동안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어른들의 작은 헌신으로 예배가 회복되고 교회가 살아난다. 성경학교를 통해 옛날 추억을 생각하며, 교회가 견고하게 하나가 되고, 연합되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특히 예배가 중단되어 어른의 영적 회복이 필요한 교회에는 꼭 권장한다. 한 달 정도의 시간을 통해 어른들의 영성이 회복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또 하나의 주요 프로그램은 플로잉이다.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나눔의 장이다.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있거나, 받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기도하면서, 누군가에게 주고 또한 받는다. 이는 서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누고 섬기는 프로그램으로서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라고 강조했다. 동교회 내에서의 이러한 나눔사역은 외부로 확장되어 성남시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NCMN(대표=김미진, 김진석목사)과 함께 매주 목요일 성남 노숙인들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찾아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동참한 성도들은 도시락과 함께 커피, 양말, 치약, 칫솔, 옷 등 필요한 물품들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배목사는 “노숙인들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다. 이러한 교회문화는 한국교회가 본받고 실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성남산성교회 2080어른이성경학교 마지막으로 동교회 주일학교는 코로나19 가운데에서도 3배 가까운 부흥을 이루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성남노회에서「코로나19시대 양적 성장 전도전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주일학교 전담으로 작년 초 부임한 한찬송목사는 “작년 초 부임 당시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출석인원 12명이었다. 그리고 지난 어린이 주일에는 38명이 출석했다. 유튜브나 SNS 등 스마트한 기술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문화에 접목하여 소통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한목사는 축구나 탁구, 게임, 비즈, 달란트 쇼핑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시대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다양한 접촉점을 만들어 관계를 구축해나갔다. 더불어 교회에 어린이들만의 놀이 공간을 만들었다. 탁구대와 닌텐도 게임을 하며 서로 교제하며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교회내의 작은 도서관에서는 권사의 헌신으로 성남시에서 지원을 받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제공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예배에도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쿠폰, 달란트, 말씀 랩 동영상 촬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교회의 이러한 노력은 어린이들이 평일에도 자유롭게 드나들며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동기가 됐다. 더불어 자발적으로 전도하며 부흥하게 됐다. 배목사는 “주일학교의 비전은 학생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여 교사가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관심 갖고 있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소통하며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척교회나 소규모 교회의 주일학교 및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세워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
- 교회/목회
- 목회
-
어른 위한 ‘성경학교’로 성장과 부흥
-
-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 (눅12:29~34)
- 길모교회 주재훈 목사 성경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이라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마음에 무엇을 담고 사느냐에 따라 구별된다. 예수님은 온통 이 땅의 풍요로움만을 마음에 담고 살기에 믿음 없이 살 수 밖에 없음을 책망하신다. 말씀을 통해서 나의 마음은 지금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세상의 욕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깨끗이 비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채우기를 축원한다. 첫째:채우지 말아야 할 것(29~30) 이 세상의 것들로 마음을 채우면 찾아오는 것은 ‘근심’(29절)이다. 근심은 내 힘으로 살고자 할 때 찾아오는 마음이므로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잠15:13)고 성경은 말한다. 이렇듯 매일의 삶 속에서 근심의 무거운 짐에 눌려 사는 인생들에게 예수님은 너희 아버지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알고 계시기에(30절) 근심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아닌 일용할 것으로 채워 주신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근심은 내 손에 들려진 것보다 남의 손에 들려진 것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 생긴다. 따라서 근심은 감사가 없기에 자리 잡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채워야 할 것(31~32) 마음이 세상의 근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의 나라를 구하라”(31절)는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면 그나마 내 손의 있는 모든 것조차 다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멀리 있는 것 같고 현실은 당장 내 눈 앞에 있으니 용기 있는 삶을 살 수 없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21)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를 맞아들이고 가득 채우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32절)이기에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최우선으로 삼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채우는 비결(33~34)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품고 사는 자는 이 땅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 보물을 쌓는 자이다.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른 이에게 흘려보내는 것이 하늘의 보물을 쌓는 일이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전11:1~2) 이것이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지혜로운 삶을 사는 자의 모습이다. 썩어질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하늘의 것에 투자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5)는 말씀에서 보듯이 나의 물질을 흘려보내는 것이 더 많은 것들을 하늘에 쌓아두는 최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으니라”(34절)는 말씀은 내 마음이 어떤 보물로 채워져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신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면서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12:34)고 하신다. 이 세상의 것들로 마음이 채워져 있으면 절대로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 이 땅의 보물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가 마음속에 차고 넘쳐서 세상에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축원한다.
-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 (눅12:29~34)
-
-
의심 많은 도마(요한복음 11장 16절)
- 예수님의 제자들은 나름대로 각자의 발명 혹은 즐겨 부르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보아노게, 즉 “우레의 아들’ (막3.17)로 불렸고, 시몬은 예수님께서 베드로(반석)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신 후로는 베드로가 주된 이름이 되었다. 바돌로오매는 요한복음에서 나다나엘로 나타나는데 어느 것이 본명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그리고 다대오 출신의 유다는 자신의 본업인 유다보다는 그의 출신인 다대오가 오히려 그의 이름처럼 사용된 사람이다. 그리고 도마는 토마스(Thomas)라는 이름으로 ‘디두모’(쌍둥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여기에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비공식적인 별명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의심이 많은 사람을 가리켜 의심하는 도마(Doubting Thomas)라고 부르기까지 gks다. 그런데 이러한 별명을 가진 제자들 가운데 조금 억울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도마”라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별명이 되려면 그래도 지속적으로 어떤 특징을 나타내거나 잘못한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야고보와 요한 ‘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것은 그들이 노상 성격이 크고 불같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붙여 주신 이름이었다. 하지만 도마는 딱 한 번 의심했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아야만 믿겠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그만 ‘도마’ 하면 ‘의심 많은 사람’이라고 낙인이 찍혀 버린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실 제자들치고 예수님이 부활을 믿었던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예수님을 직접 보고 나서야 조금씩 알게 되었던 것이다. 도마 역사도 그들 중에 한 사람이었다. 다른 모든 제자들이 보고 나서야 믿었던 것처럼, 그 또한 눈으로 직접 보아야 믿겠다고 한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만 정말 확실한 사실에 입각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더욱이 도마는 남에게 해 끼친 적도 없다. 베드로처럼 자기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예수님 배반하지 않겠다고 한 적도 없었고,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적도 없었다. 야고보와 요한처럼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다고 열을 받아 ‘하늘의 불을 내려 멸해도 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없었다. 게다가 성경은 도마가 매우 의협심이 강한 사람임을 알려 준다. 나사로가 병이 들었을 때 예수님께서 유대로 다시 가지고 하시니까 다른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돌로 처려 하는데 꼭 가야만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때 도마는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11:16)고 말한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심 많은 사람이 일까? 또한 도마는 매우 솔직한 사람이었다. 처소를 예비하라 가지고 할 때에 솔직하게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기에 그 길을 믿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도마는 말을 함부로하지 않는 진실된 사람이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예수님은 한 번도 도마가 의심많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별명은 교회가 도마에 대해 가르치면서 기억하기 쉽게하기 위해 사용한 말이 별명처럼 되어 버린 것임을 알 수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목격하고 믿게 된 도마는 후에 가장 확실한 순교자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활의 주님은 우리의 연약점이 우리 인생의 전환점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러한 주님의 역사가 오늘 우리 모든 성도에게 나타나게 되기를 축복한다./대전중앙교회 목사
-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
의심 많은 도마(요한복음 11장 16절)
-
-
새롭게 도약하는 강남향린교회, 민족과 함께하는 ‘해방적 선교’ 실천
- 담임목사 임기제라는 정관 실행으로 개혁적 모델 제시 김경호목사의 깊이 있는 성경공부로 영적 부흥을 견인 강남향린교회는 1993년 향린교회의 창립 40주년 기념교회로 창립했다. 강남향린교회는 선교하는 교회, 민중, 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 삶을 통해 예수를 증언하는 교회, 민주적인 교회,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교회, 성차별이 없는 교회, 젊은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현재는 창립자인 김경호목사(사진)가 다시 부임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하며 강남향린성서학당을 통해 지배자들의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읽기를 생명 평화의 눈으로 새롭게 읽으며 야훼·예수신앙을 회복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에 개혁의 모델 제시 강남향린교회에서 수십년 목회를 하면서 김경호목사는 ‘향린의 정신과 신학’에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했다. 김목사는 특히 1990년 대 송파지역의 비닐하우스촌 사역에 대해 전했다. 당시 비닐하우스촌은 구청에서 정식으로 허가된 건물이 아니기에 수도조차 들어오지 않았다. 주민등록도 할 수 없었기에 어린이들은 주위의 학교에 입학할 수도 없는 실정이었다. 김목사와 강남향린교회는 이 척박한 사실을 언론에 계속 알렸고, 김목사는 앞장서서 이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결국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당시 비닐하우스촌의 여러 문제들이 단번에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김목사는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며 이를 따르는 것이 교회이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통해 교인들을 영적으로 잘 인도하고 있다. 그의 성서해석은 깊은 지식과 영적 체험에서 나오는 것으로 현재 꾸준히 단행권으로 만들어져 출판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교하는 교회 강남향린교회는 먼저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한다. 담임 김경호목사는 “예수님의 목회는 가난한 자, 억눌린 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는 복음의 목회, 해방을 선포하는 메시아적 목회,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목회였다. 우리는 교회 자체의 확장을 위한 것보다는 이러한 예수님의 목회를 우리들의 제일 우선하는 선교의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교회 자체를 위한 소비보다는 이웃들과 함께 하며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이 자유함을 얻도록 구원과 해방의 선교를 향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목사는 “삶을 통해 예수를 증언하는 교회로 입체적 선교를 목표로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예배 드리는 것으로 교인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과 삶의 전 영역을 통해 예수를 증언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교위원회 산하에 농촌선교부, 지역사회 선교부, 문화 선교부를 두고 있다. 농촌 선교부에서는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외사교회와 어린이 교환교육, 두손공동체를 통한 농산물 직거래 등의 사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도시와 농촌 간의 높은 담들을 헐어내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선교부에서는 강동, 송파 민주시민 단체와의 연대사업, 수서지역에서의 복지선교 등을 실행하고 있다. 문화선교부에서는 서구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교회문화를 우리식의 건강한 문화로 바꿈과 동시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문화사업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예배와 선교의 공동체 지향 강남향린교회는 교회가 하느님의 임재하심과 통치하심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공동체임을 고백하며, 교회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 나라의 전형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또 항상 경건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훈련을 하며, 동역자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스스로 배우고 깨닫고자 한다. 그리고 작은 규모로도 지속가능한 공동체, 우리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의 삶을 증언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또 하느님의 뜻을 사람 앞에 증언하는 공동체를 목표로 한다. 차별과 억압과 고통을 받는 국내외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증언하며 그들이 희망을 갖고 실질적인 자유를 얻도록 함께 노력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이어 생명을 살리고 창조질서를 보존하기 위해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응답하며 생태적 삶을 지향한다. 또 기후변화문제의 심각성에 적극 대처하며 탈핵을 지향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여, 자연과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자본주의의 문명을 모든 생명의 권리가 존중되는 생명평화의 문명으로 전환하려는 공동체, 이를 위해 이 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과 항상 연대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민중, 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 김경호목사는 “기독교가 우리 땅에 들어온지 100년, 200년이 지났는데도 기독교는 아직 서양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 우리들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의 것들을 통해 신앙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특히, 우리민족이 처한 분단과 역사적 상황 속에서 민족의 문제와 함께하며, 동시에 이 땅의 민중이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며 서로가 존경하고 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까지 그들과 함께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강남향린교회는 대립과 갈등으로 분열된 사회에서 복음으로 용서와 화해를 이루고, 우리 민족의 외세 종속적이고 분단된 상황을 타파하며, 민족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김목사는 지역의 현안에 적극 참여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송파기후행동 공동대표를 맡도 있는 김목사는 인사말에서 “지금 한반도는 동해안과 전국적인 산불로 화염 속에 있다. 이는 비록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고 지구촌 전체가 겪는 아픔입니다. 지구 온난화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지금 지구는 기록적인 죽음과 파괴를 가져오는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다”, “송파기후행동은 앞으로 우리들이 만들어갈 생태적인 세상을 향한 정의로운 전환의 작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오늘의 뜻 깊은 출발을 축하하며 우리들의 작은 행동이 송파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 전국, 세계 시민들과 연대하여 지구 전체를 생명의 터전으로 바꾸어나가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게 김목사는 민족의 문제, 민중의 문제가 있을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가 복음의 정신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에큐메니칼 정신의 교회 강남향린교회는 민주적인 교회를 지향한다. 김목사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신도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 나가며 평신도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이 존중되는 교회이다”고 소개했다. 즉, 담임목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된 한국교회의 일반적 현상을 개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강남향린교회의 정관에 잘 나타나 있다. 정관 제30조는 “담임목사의 임기는 7년으로 하며, 취임 후 6년 동안 계속 시무한 후 7년째는 1년간 유급 안식년을 갖는다”, 또 제31조는 “담임목사는 1회에 한해서 연임할 수 있다. 담임목사 연임은 안식년 직전에 공동의회에서 출석 회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장 예민한 문제라 할 수 있는 교회 재산관리에 대해 정관은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1. 교회의 재산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선교 목적으로 사용, 운영되어야 하며 법적인 권리는 교인 총유이므로 어느 개인도 따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으며 교인의 지위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회 재산에 대한 총유의 권리도 포기한 것으로 한다. 2. 교회 재산의 취득, 매도, 증여, 교환 또는 용도 변경 등 제반 사항은 교회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동의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3. 모든 재산의 등기는 교회 명의여야 한다. 단, 행정적 또는 법적 요건에 따라 당회장 명의로 할 수 있다. 강남향린교회는 타교파, 타종교의 존재를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나의 신앙이 중요하듯 남의 신앙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교회를 지향한다.
-
- 교회/목회
- 목회
-
새롭게 도약하는 강남향린교회, 민족과 함께하는 ‘해방적 선교’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