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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게더서 교육환경 개선 앞장
위생시설과 꿈나래교실 건립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에 주력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위한 사업 진행 월드투게더(회장=김용우장로)는 최근 캄보디아 캄퐁츠낭 지역 벙콕초등학교에서 유당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식수 및 위생시설을 건립해 준공식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캄퐁츠낭 지역은 수도 프놈펜에서 약 115km 떨어진 곳으로 도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이에 벙콕초등학교의 더 나은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식수대와 세면장, 위생시설을 증축하고 보건위생교육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지 학생들에게 도서와 교복, 위생용품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유당복지재단 지승룡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며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월드투게더 회장인 김용우장로는 “2016년부터 월드투게더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을 지원한 유당복지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할 활동이 기대된다”면서, “월드투게더는 앞으로도 지구촌이웃의 자립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유당복지재단 지승룡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며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벙콕초등학교장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학교를 지원해주신 유당복지재단과 월드투게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낡은 화장실을 수리하고 식수대도 설치해 안전한 위생환경이 조성되었고, 학생들에게 교복과 도서, 위생용품을 후원해주셔서 큰 도움과 기쁨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함께만드는세상의 후원으로 캄보디아 껀달지역 바세스 초등학교에 꿈나래교실과 위생시설도 건립했다. 이번 건립은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캄보디아 껀달 지역 바세스 초등학교의 다목적 학습실인 꿈나래교실을 조성해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방과후 교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평생학습 및 예체능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더불어 낙후된 위생시설을 증축하며 보건위생교육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꿈나래교실은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학습하며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바세스 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꿈나래교실에서 다양한 도서로 학업에 재미를 느끼며, 꿈과 희망이 더욱 자라는 공간이 되었다”면서, “항상 염려하던 위생환경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로 개선되어 학생들이 매우 행복해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단체는 2005년에 국내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개발협력 NGO이다. 지구촌 이웃의 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등 해외 개발도상국에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역개발 등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후손들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의식함양, 파트너십을 통한 자발적 참여 확대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전 지구적 이슈와 교육생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몸을 이용한 활동 △함께 나누는 대화 △시민과 같이하는 캠페인 등을 통해 전 세계 공동체를 경험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이 단체가 교육을 진행하는 세계시민학교는 UNESCO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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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하여 (마6:5~15)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유대인의 3대 의무 가운데 두 번째인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기도는 유대인들에만 중요한 의무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들에게도 믿음의 핵심적인 의무이다. 흔히 기도를 영적 호흡이라고 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함을 강조한다. 신앙생활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것이 기도라면 온전한 기도의 자세를 가진다는 것은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각자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자세로, 무엇을 붙들고 기도하는지 돌아보며, 참다운 기도의 사람으로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마음가짐(5~6) 우선 참다운 기도의 자세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기도하느냐가 참으로 중요하다. 예수님은 “회당과 큰 거리”(5절)와 “골방”(6절)을 비교해서 말씀하신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도의 장소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말씀을 깊게 묵상하면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회당이나 거리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은 다니엘이 그랬던 것(단6:10, 13)처럼 하루에 세 번씩 시간에 맞추어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서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 하느니라”(5절)고 말씀하신다. 그들의 마음에는 기도가 목적이 아니라 보여 지는 것을 좋아 하는 마음이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기도의 자리는 무엇인가 보여 주어야 하는 자리가 아니다. 보여 지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우리의 기도는 오늘 예수님의 지적처럼 회당과 큰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다. 우리들은 정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기도의 자리, 하나님께만 보여 지고, 그것이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 좋아질 수 있는 참다운 기도의 사람으로 살길 간절히 축원한다. 둘째:방법(7~8)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것을 좋아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에 대해서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중언부언 하지 말라’(7절)고 하신다. ‘중언부언하다’는 ‘바톨로게오’로 원어의 뜻을 보면 ‘말더듬이’이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로 마치 말을 더듬듯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다. 좋은 예가 구약에 있는데 갈멜산에서 엘리야와 불을 내리는 대결을 벌이는 바알의 제사장들은 아침부터 한낮에 이르기까지 “바알이여! 응답하소서!”만 주구장창 외친 것과 같은 것이다(왕상18:25~29). 예수님은 여기서 한 걸은 더 나아가서 중언부언의 개념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말을 많이 해야 제대로 기도 한다는 생각(7b)까지 포함시키신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8절) 앞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어떤 방법을 가지고 기도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을 가지고 기도하느냐에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형식과 장소에 따라서 우리는 지혜롭게 기도를 해야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내용(14~15) 기도는 하나님의 지체인 우리가 서로의 허물과 잘못을 덮고 가리는 것을 위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도구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진정으로 덮어주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해 줄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이유 때문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기도가 있을 때 온전한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 가운데 온전해진 마음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다른 사람과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기도는 오늘 본문의 말씀에 근거하여 잘못을 가려주고, 허물을 용서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들은 나와 관계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어떤 내용을 가지고 기도하는가? 특별히 본문처럼 나와 좋지 않은 관계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하는가? 그러므로 기도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기도는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라 인정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는 내 중심에서 다른 이를 바라볼 수 있는 내용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기도는 장소의 문제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는 보여 지는 것에 목숨을 걸고 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 또한 기도는 방법의 문제도 아니다.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기도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응답받는 기도는 그 내용 또한 중요하다. 화해와 용서, 하나 됨과 일치가 기도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 그저 내 개인적인 문제만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회개와 용서가 이루어질 때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진다. 각자 자신의 기도를 점검해 보자. 우선 기도를 한다는 전제아래(기도 안하면 말해 무엇하겠느냐) 나는 정말 온전한 기도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이 한 주간, 말씀 가운데 참다운 기도의 자리에 머물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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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에 대하여 (마6:1~4)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구제와 기도, 금식은 유대인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지켜야 할 거룩한 3대 의무였다. 유대인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다른 것을 몰라도 이 세 가지에 대해서는 거룩하게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하실 뿐만 아니라 분명한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에 합당한 경건의 모습이 삶에 배여 있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 네가 돌아서라”(딤후3:5)고 분명하게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사는 자를 말한다. 교회에 그저 출석만 하고, 의무감으로, 형식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가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 변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음을 분명히 알고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참된 변화의 출발점에 서길 간절히 축원한다. 첫째:원칙을 분명히 정하라(1)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매일의 삶 속에서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사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간단명료한데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선한 행위들은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적이어야 하며, 착한 행실로 자기 자신을 선하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다. 본문은 분명하게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이 목적을 두고 하는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신다(1절). 착한 행실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은 그 행실의 동기에 주목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상을 받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착한 일을 행할 때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상을 받고, 누리게 되는 것이다. 둘째:목적을 분명히 하라(2)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 둘째로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예수님은 구제의 자세를 말씀하실 때, “만일” 또는 “혹시라도”라는 하시지 않는다. 즉 구제는 내가 여유가 되고, 능력이 되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를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부는 행위로 말씀하신다(2절). 어찌보면 합리적이고, 평등한 조치라고 여겨진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런 저런 눈치 볼 필요 없이 그저 나팔 소리 나는 곳에 가서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자존심을 세우면서 구제금을 받으면 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행위는 선할지 모르나 나팔을 불어대는 그들의 동기는 절대 칭찬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지극히 세상적이고, 자기 만족을 위한 선행도 그 상은 있으며 예수님은 그 불순한 의도 때문에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그 상은 이 땅에서 사람들에게 받는 것으로 그치고 만다. 사람들에게도 영광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가 끝이다. 나머지 상급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은밀함으로 하라(3~4)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 셋째로 은밀함이 필요하다. 동기가 순수하다면 그 방법도 순수해야 하는데 순수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은밀함이다. 예수님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3절)고 할 정도로 은밀함에 대해 강조하신다. 은밀함은 죄를 지을 때만 선택하는 행동이 아니라 선한 일을 행할 때에 취하여할 믿음의 자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구제의 은밀함이 우리의 삶에 깊게 자리 잡기 위해서 우리들은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우선은 동기가 순수한 착한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습관이 될 때까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선한 행실이 이 땅의 상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은밀하게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의식하며 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드러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자만이 하늘의 상을 받는 은밀한 자리에 머물게 된다. 구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 분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이라는 마음이 있다면 당연한 의무가 구제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인자가 올 때 그 우편에 있는 이들을 향해 자신이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혔을 때 도움의 손길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칭찬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구제에는 반드시 상이 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상을 받을 것인지, 하늘에서 상을 받을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하고 구제하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 한 주간 각자의 삶에서 은밀하게 하늘의 상을 쌓는 축복의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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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실천] 수원기독호스피스 회장 김환근목사
◇김환근목사는 수원지역에서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여생을 돌보고 복음을 전해 왔다.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에 놓인 환우에게 ‘진정한 생명’을 선물 한 사람과 그 가족까지 직접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교사역 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 회장인 김환근목사(사진)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환우들의 곁을 지키며,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과 용기를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수원지역에서 30여년 헌신해 왔다. 이 호스피스회가 세운 수원기독의원은 환우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전인적으로 돌본다. 무엇보다 생애 마지막 구원의 기회, 영적인 ‘골든타임’으로써 환우들에게 ‘천국소망’을 전하고, 이들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끄는 선교현장이다. 이곳은 30년전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출발했다. 봉사자들이 기존 병원에 있는 환우들을 찾아가 섬기다가, 오갈데 없는 말기암·불치병 환우들을 모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의료법인을 세웠다. 이곳에서는 「하나님은 치료하시고 우리는 봉사한다」란 슬로건으로 18년째 환우들을 돕고 있다. 또한 매일 두 번의 예배가 열리고, 기도나 찬양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지난달 말기암 환우를 돕기 위한 「제22회 호스피스 사랑 일일찻집과 열린음악회」를 가졌다. 김환근목사는 30대 전도사 시절부터 말기암 환우들을 만나왔고,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사명감으로 지금껏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김목사는 “환우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를 영접하면 그 가족에게도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면서, 호스피스 사역이 한 사람과 그 가족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교사역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김목사는 “환우들의 평균적인 재원 기간은 열흘 정도이다”며, “짧은 그 시간동안 봉사자들이 극진한 정성과 사랑으로 돌본다. 환우들은 봉사자들의 진심어린 섬김과 태도, 말과 표정에 감동을 받고 마음을 연다. 대부분 ‘낮은 자를 섬긴 예수님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깨닫고 자연스레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다. ‘참 기쁨’을 얻은 환우의 변화는 그 가족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의학적 치료를 다 했지만 더 이상의 치료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에 호스피스를 제안한다. 이 경우 많은 환우들은 죽음의 두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마치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쉼과 위로를 주고, 오히려 죽음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을 선물하는 곳이다. 김목사는 “호스피스 선교는 영적인 의미에서 ‘땅끝 선교’이다”며, “죽어가는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봉사자들이 한 환우에게 세족식을 갖고, 기도를 하고 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매해 10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다. 통상 5년을 치료기간으로 보기에, 국내에만 50만명의 암환자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암으로 인한 죽음의 그림자는 환자 당사자에게만 드리운 것이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드리운다. 최소 5명이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250만명이 암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에 안락하고 존엄한 죽음, 호스피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김목사는 “목회자에게 임종교육이 필요하다”면서, 교회의 호스피스 사역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목사는 “간혹 목회자들이 환우들에게 질병이 신앙의 문제에서 기인한 듯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어서 환우와 가족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가령 ‘회개를 안 해서 아프다’든가, ‘기도를 하면 낫는데 기도가 부족하다’ 등이다. 실제적인 임종 임상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동체훈련의 시간을 갖고, 공동체성을 다진다. ◇매해 사별가족을 위한 송년회를 갖고, 위로와 희망을 나눈다. 최근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김목사는 “우리 단체가 지역사회에서 기독교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조그만 일익을 담당하는 효소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와 교회의 협력을 이끄는 하나의 롤 모델로 쓰임받길 원한다”면서, “또한 기독교가 사회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에는 17개의 병상이 있다. 점차 환자 상담사례가 늘고, 빈자리를 기다리다가 돌아가시는 사례 등이 있어 확장을 소망하고 있다. 또한 봉사자 및 목회자를 위한 교육, 채플실, 기독교적 장례문화를 위한 공간, 은퇴 봉사자들을 위한 서비스 등을 실현하기 위해 「아가페 디아코니아 미션센터」(가칭) 설립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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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실천] ‘가정 밖 청소년’위해 힘쓰는 십대지기
십대지기는 가정 밖 청소년의 회복을 위한 사역과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은 버스형태의 일시청소년 쉼터) 가정 밖 청소년의 조기발견위한 ‘일시쉼터’서 고민상담 진행 청소년의 안정위한 단기쉼터 운영과 자립위한 교육 지원도 십대지기(대표=박현동목사·사진)는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에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돕는 드림마을 사역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미션드림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의 가정 밖 청소년이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약 90%가 가정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10%의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이들을 조기발견하고 자립까지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십대지기 대표인 박현동목사는 “한 번의 실수가 인생에서 가장 큰 낙인이 되는 것에 대해 교회가 저항해야 한다. 누군가는 그 아이에게 다시 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게 교회였으면 한다”면서, “쓴 경험이 잘 치료가 되면 사회의 걸림돌이 아니라 사회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 십대지기는 일시 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형태로 이뤄진 이 쉼터는 매주 4일 동안 의정부시 번화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먹거리제공과 고민상담에서부터 응급치료와 의료상담 그리고 보드게임과 같은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정 밖 청소년뿐 아니라 가출을 고민하는 청소년 등 다양한 청소년들이 함께하고 있다. 단기 남자청소년 쉼터와 여자청소년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청소년들의 안정이다. 청소년들의 안정을 위해 획일적인 케어가 아닌 개인별로 맞춤 케어를 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을 나온 이유를 청소년에게 들으면서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홈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을 위한 공동생활가정도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가정해체의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가정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 19세에서 24세에 해당되는 후기청소년의 자립을 도와주는 자립지원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원룸이나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생활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빨래하는 방법과 공과금 납부와 같은 기초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돈을 쓰게 하는 교육 등도 진행되고 있다. 박목사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지낸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이러한 내용들을 배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위기가정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서, “쉼터에서 자립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실제로 나오게 되면 이론으로 배운 것하고는 다르다. 이러한 것들을 알리기 위해서 자립지원관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홈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 외에는 드림마을사역에서 기독교적 행사를 하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박목사는 교사들에게 삶으로 신앙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 모습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신앙을 접하길 원하다고 말했다. 십대지기는 미션드림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북부지역의 학원복음화사역에도 나서고 있다. 이 사역은 지역교회와 학생 그리고 이 단체가 함께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 단체는 그 동안 의정부지역에 청소년부가 10명 이하인 교회들을 대상으로 연합수련회를 진행해왔다. 이 수련회는 100명 단위로 진행되는 데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로 워크샵처럼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수련회 이후에는 2월에 기독교청소년 축제가 진행되는데 학교별로 팀을 이루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의 연속성으로 학교에 예배모임을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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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하나님께 감사하고 (살전1:2~8)
나무가 크게 자라려면 뿌리가 땅속 깊이 튼튼하게 박혀 있어야 하고, 샘의 물이 항상 넘치게 흐르려면 물의 근원을 바로 찾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활 속에 감사의 생활을 잘하려면 그 근원을 잘 찾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름다운 교제 속에 생활하여 바울은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감사 생활은 그 기초를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관심과 초점은 하나님께 두고 그로 인하여 드리는 감사야말로 참 감사이며 마르지 않고 샘물처럼 항상 솟아나는 감사의 생활이 될 것입니다. 역사(役事)라는 말은 활동한다. 일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활동하고 일하는 동기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보수 때문에, 어떤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이는 자기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믿음의 역사는 무엇입니까? 이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는 믿음의 감격 속에 내 몸을 드려 일하고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의 감격 속에 일할 때 그 일은 기쁨과 감사 속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생활 중에 겪는 육체적 아픔 중에 가장 큰 고통은 해산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여인은 이 고통을 지나 어머니가 됩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이 고통을 기억하는 어머니는 없습니다. 내게 이러한 고통을 주었다고 그 자녀를 미워하는 어머니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자녀를 기르노라면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누적이 되지 않는 것도 바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어도 그곳에 사랑의 수고가 있어 능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사의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울은 감사의 기도를 끊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감사와 기도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환란 가운데도 감사와 기쁨의 생활로 이길 수 있는, 감사 생활의 비결은 성령의 기쁨입니다. 술 취하지 말고 성령 충만을 받으라(엡5:8).술과 성령이 대조적으로 비유된 것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술은 일시적입니다. 순간적입니다. 초대 교회에 성령 충만한 사람들을 보고 술 취한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으면 그 마음이 기쁨에 넘치게 됩니다. 이는 일시적이 아니요 영원한 것이며, 영생으로 이끄는 근본적인 기쁨의 원천입니다. 기쁨이 우리 마음에서 샘솟게 하는 성령은 어떻게 받습니까? "또 성령으로 아니 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예수를 믿는 그 시간부터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고 그 성령이 없으면 예수를 주라고 시인할 수 없습니다. 성령 안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입니다. 의는 죄사함 받은 기쁨이고, 평강이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우리에게 오는 기쁨이며, 희락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믿음의 소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뿐 아니라 각처에 퍼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문의 내용은 간증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이전과 믿게 된 경위, 믿은 후 변화 받은 생활에 대한 간증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는 전도가 바로 믿음의 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감사의 생활은 오늘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어 항상 내일로 향하는 생활 속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 근원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차원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한강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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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게더서 교육환경 개선 앞장
- 위생시설과 꿈나래교실 건립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에 주력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위한 사업 진행 월드투게더(회장=김용우장로)는 최근 캄보디아 캄퐁츠낭 지역 벙콕초등학교에서 유당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식수 및 위생시설을 건립해 준공식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캄퐁츠낭 지역은 수도 프놈펜에서 약 115km 떨어진 곳으로 도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이에 벙콕초등학교의 더 나은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식수대와 세면장, 위생시설을 증축하고 보건위생교육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지 학생들에게 도서와 교복, 위생용품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유당복지재단 지승룡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며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월드투게더 회장인 김용우장로는 “2016년부터 월드투게더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을 지원한 유당복지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할 활동이 기대된다”면서, “월드투게더는 앞으로도 지구촌이웃의 자립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유당복지재단 지승룡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며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벙콕초등학교장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학교를 지원해주신 유당복지재단과 월드투게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낡은 화장실을 수리하고 식수대도 설치해 안전한 위생환경이 조성되었고, 학생들에게 교복과 도서, 위생용품을 후원해주셔서 큰 도움과 기쁨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함께만드는세상의 후원으로 캄보디아 껀달지역 바세스 초등학교에 꿈나래교실과 위생시설도 건립했다. 이번 건립은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캄보디아 껀달 지역 바세스 초등학교의 다목적 학습실인 꿈나래교실을 조성해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방과후 교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평생학습 및 예체능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더불어 낙후된 위생시설을 증축하며 보건위생교육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꿈나래교실은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학습하며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바세스 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꿈나래교실에서 다양한 도서로 학업에 재미를 느끼며, 꿈과 희망이 더욱 자라는 공간이 되었다”면서, “항상 염려하던 위생환경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로 개선되어 학생들이 매우 행복해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단체는 2005년에 국내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개발협력 NGO이다. 지구촌 이웃의 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등 해외 개발도상국에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역개발 등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후손들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의식함양, 파트너십을 통한 자발적 참여 확대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전 지구적 이슈와 교육생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몸을 이용한 활동 △함께 나누는 대화 △시민과 같이하는 캠페인 등을 통해 전 세계 공동체를 경험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이 단체가 교육을 진행하는 세계시민학교는 UNESCO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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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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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게더서 교육환경 개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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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하여 (마6:5~15)
-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유대인의 3대 의무 가운데 두 번째인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기도는 유대인들에만 중요한 의무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들에게도 믿음의 핵심적인 의무이다. 흔히 기도를 영적 호흡이라고 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함을 강조한다. 신앙생활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것이 기도라면 온전한 기도의 자세를 가진다는 것은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각자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자세로, 무엇을 붙들고 기도하는지 돌아보며, 참다운 기도의 사람으로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마음가짐(5~6) 우선 참다운 기도의 자세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기도하느냐가 참으로 중요하다. 예수님은 “회당과 큰 거리”(5절)와 “골방”(6절)을 비교해서 말씀하신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도의 장소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말씀을 깊게 묵상하면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회당이나 거리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은 다니엘이 그랬던 것(단6:10, 13)처럼 하루에 세 번씩 시간에 맞추어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서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 하느니라”(5절)고 말씀하신다. 그들의 마음에는 기도가 목적이 아니라 보여 지는 것을 좋아 하는 마음이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기도의 자리는 무엇인가 보여 주어야 하는 자리가 아니다. 보여 지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우리의 기도는 오늘 예수님의 지적처럼 회당과 큰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다. 우리들은 정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기도의 자리, 하나님께만 보여 지고, 그것이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 좋아질 수 있는 참다운 기도의 사람으로 살길 간절히 축원한다. 둘째:방법(7~8)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것을 좋아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에 대해서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중언부언 하지 말라’(7절)고 하신다. ‘중언부언하다’는 ‘바톨로게오’로 원어의 뜻을 보면 ‘말더듬이’이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로 마치 말을 더듬듯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다. 좋은 예가 구약에 있는데 갈멜산에서 엘리야와 불을 내리는 대결을 벌이는 바알의 제사장들은 아침부터 한낮에 이르기까지 “바알이여! 응답하소서!”만 주구장창 외친 것과 같은 것이다(왕상18:25~29). 예수님은 여기서 한 걸은 더 나아가서 중언부언의 개념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말을 많이 해야 제대로 기도 한다는 생각(7b)까지 포함시키신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8절) 앞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어떤 방법을 가지고 기도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을 가지고 기도하느냐에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형식과 장소에 따라서 우리는 지혜롭게 기도를 해야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내용(14~15) 기도는 하나님의 지체인 우리가 서로의 허물과 잘못을 덮고 가리는 것을 위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도구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진정으로 덮어주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해 줄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이유 때문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기도가 있을 때 온전한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 가운데 온전해진 마음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다른 사람과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기도는 오늘 본문의 말씀에 근거하여 잘못을 가려주고, 허물을 용서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들은 나와 관계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어떤 내용을 가지고 기도하는가? 특별히 본문처럼 나와 좋지 않은 관계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하는가? 그러므로 기도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기도는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라 인정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는 내 중심에서 다른 이를 바라볼 수 있는 내용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기도는 장소의 문제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는 보여 지는 것에 목숨을 걸고 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 또한 기도는 방법의 문제도 아니다.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기도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응답받는 기도는 그 내용 또한 중요하다. 화해와 용서, 하나 됨과 일치가 기도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 그저 내 개인적인 문제만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회개와 용서가 이루어질 때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진다. 각자 자신의 기도를 점검해 보자. 우선 기도를 한다는 전제아래(기도 안하면 말해 무엇하겠느냐) 나는 정말 온전한 기도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이 한 주간, 말씀 가운데 참다운 기도의 자리에 머물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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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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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하여 (마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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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에 대하여 (마6:1~4)
-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구제와 기도, 금식은 유대인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지켜야 할 거룩한 3대 의무였다. 유대인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다른 것을 몰라도 이 세 가지에 대해서는 거룩하게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하실 뿐만 아니라 분명한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에 합당한 경건의 모습이 삶에 배여 있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 네가 돌아서라”(딤후3:5)고 분명하게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사는 자를 말한다. 교회에 그저 출석만 하고, 의무감으로, 형식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가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 변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음을 분명히 알고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참된 변화의 출발점에 서길 간절히 축원한다. 첫째:원칙을 분명히 정하라(1)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매일의 삶 속에서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사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간단명료한데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선한 행위들은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적이어야 하며, 착한 행실로 자기 자신을 선하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다. 본문은 분명하게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이 목적을 두고 하는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신다(1절). 착한 행실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은 그 행실의 동기에 주목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상을 받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착한 일을 행할 때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상을 받고, 누리게 되는 것이다. 둘째:목적을 분명히 하라(2)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 둘째로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예수님은 구제의 자세를 말씀하실 때, “만일” 또는 “혹시라도”라는 하시지 않는다. 즉 구제는 내가 여유가 되고, 능력이 되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를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부는 행위로 말씀하신다(2절). 어찌보면 합리적이고, 평등한 조치라고 여겨진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런 저런 눈치 볼 필요 없이 그저 나팔 소리 나는 곳에 가서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자존심을 세우면서 구제금을 받으면 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행위는 선할지 모르나 나팔을 불어대는 그들의 동기는 절대 칭찬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지극히 세상적이고, 자기 만족을 위한 선행도 그 상은 있으며 예수님은 그 불순한 의도 때문에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그 상은 이 땅에서 사람들에게 받는 것으로 그치고 만다. 사람들에게도 영광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가 끝이다. 나머지 상급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은밀함으로 하라(3~4)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 셋째로 은밀함이 필요하다. 동기가 순수하다면 그 방법도 순수해야 하는데 순수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은밀함이다. 예수님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3절)고 할 정도로 은밀함에 대해 강조하신다. 은밀함은 죄를 지을 때만 선택하는 행동이 아니라 선한 일을 행할 때에 취하여할 믿음의 자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구제의 은밀함이 우리의 삶에 깊게 자리 잡기 위해서 우리들은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우선은 동기가 순수한 착한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습관이 될 때까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선한 행실이 이 땅의 상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은밀하게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의식하며 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드러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자만이 하늘의 상을 받는 은밀한 자리에 머물게 된다. 구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 분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이라는 마음이 있다면 당연한 의무가 구제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인자가 올 때 그 우편에 있는 이들을 향해 자신이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혔을 때 도움의 손길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칭찬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구제에는 반드시 상이 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상을 받을 것인지, 하늘에서 상을 받을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하고 구제하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 한 주간 각자의 삶에서 은밀하게 하늘의 상을 쌓는 축복의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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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에 대하여 (마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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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실천] 수원기독호스피스 회장 김환근목사
- ◇김환근목사는 수원지역에서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여생을 돌보고 복음을 전해 왔다.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에 놓인 환우에게 ‘진정한 생명’을 선물 한 사람과 그 가족까지 직접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교사역 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 회장인 김환근목사(사진)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환우들의 곁을 지키며,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과 용기를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수원지역에서 30여년 헌신해 왔다. 이 호스피스회가 세운 수원기독의원은 환우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전인적으로 돌본다. 무엇보다 생애 마지막 구원의 기회, 영적인 ‘골든타임’으로써 환우들에게 ‘천국소망’을 전하고, 이들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끄는 선교현장이다. 이곳은 30년전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출발했다. 봉사자들이 기존 병원에 있는 환우들을 찾아가 섬기다가, 오갈데 없는 말기암·불치병 환우들을 모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의료법인을 세웠다. 이곳에서는 「하나님은 치료하시고 우리는 봉사한다」란 슬로건으로 18년째 환우들을 돕고 있다. 또한 매일 두 번의 예배가 열리고, 기도나 찬양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지난달 말기암 환우를 돕기 위한 「제22회 호스피스 사랑 일일찻집과 열린음악회」를 가졌다. 김환근목사는 30대 전도사 시절부터 말기암 환우들을 만나왔고,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사명감으로 지금껏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김목사는 “환우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를 영접하면 그 가족에게도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면서, 호스피스 사역이 한 사람과 그 가족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교사역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김목사는 “환우들의 평균적인 재원 기간은 열흘 정도이다”며, “짧은 그 시간동안 봉사자들이 극진한 정성과 사랑으로 돌본다. 환우들은 봉사자들의 진심어린 섬김과 태도, 말과 표정에 감동을 받고 마음을 연다. 대부분 ‘낮은 자를 섬긴 예수님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깨닫고 자연스레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다. ‘참 기쁨’을 얻은 환우의 변화는 그 가족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의학적 치료를 다 했지만 더 이상의 치료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에 호스피스를 제안한다. 이 경우 많은 환우들은 죽음의 두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마치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쉼과 위로를 주고, 오히려 죽음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을 선물하는 곳이다. 김목사는 “호스피스 선교는 영적인 의미에서 ‘땅끝 선교’이다”며, “죽어가는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봉사자들이 한 환우에게 세족식을 갖고, 기도를 하고 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매해 10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다. 통상 5년을 치료기간으로 보기에, 국내에만 50만명의 암환자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암으로 인한 죽음의 그림자는 환자 당사자에게만 드리운 것이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드리운다. 최소 5명이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250만명이 암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에 안락하고 존엄한 죽음, 호스피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김목사는 “목회자에게 임종교육이 필요하다”면서, 교회의 호스피스 사역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목사는 “간혹 목회자들이 환우들에게 질병이 신앙의 문제에서 기인한 듯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어서 환우와 가족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가령 ‘회개를 안 해서 아프다’든가, ‘기도를 하면 낫는데 기도가 부족하다’ 등이다. 실제적인 임종 임상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동체훈련의 시간을 갖고, 공동체성을 다진다. ◇매해 사별가족을 위한 송년회를 갖고, 위로와 희망을 나눈다. 최근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김목사는 “우리 단체가 지역사회에서 기독교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조그만 일익을 담당하는 효소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와 교회의 협력을 이끄는 하나의 롤 모델로 쓰임받길 원한다”면서, “또한 기독교가 사회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에는 17개의 병상이 있다. 점차 환자 상담사례가 늘고, 빈자리를 기다리다가 돌아가시는 사례 등이 있어 확장을 소망하고 있다. 또한 봉사자 및 목회자를 위한 교육, 채플실, 기독교적 장례문화를 위한 공간, 은퇴 봉사자들을 위한 서비스 등을 실현하기 위해 「아가페 디아코니아 미션센터」(가칭) 설립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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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실천] 수원기독호스피스 회장 김환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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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실천] ‘가정 밖 청소년’위해 힘쓰는 십대지기
- 십대지기는 가정 밖 청소년의 회복을 위한 사역과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은 버스형태의 일시청소년 쉼터) 가정 밖 청소년의 조기발견위한 ‘일시쉼터’서 고민상담 진행 청소년의 안정위한 단기쉼터 운영과 자립위한 교육 지원도 십대지기(대표=박현동목사·사진)는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에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돕는 드림마을 사역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미션드림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의 가정 밖 청소년이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약 90%가 가정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10%의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이들을 조기발견하고 자립까지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십대지기 대표인 박현동목사는 “한 번의 실수가 인생에서 가장 큰 낙인이 되는 것에 대해 교회가 저항해야 한다. 누군가는 그 아이에게 다시 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게 교회였으면 한다”면서, “쓴 경험이 잘 치료가 되면 사회의 걸림돌이 아니라 사회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 십대지기는 일시 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형태로 이뤄진 이 쉼터는 매주 4일 동안 의정부시 번화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먹거리제공과 고민상담에서부터 응급치료와 의료상담 그리고 보드게임과 같은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정 밖 청소년뿐 아니라 가출을 고민하는 청소년 등 다양한 청소년들이 함께하고 있다. 단기 남자청소년 쉼터와 여자청소년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청소년들의 안정이다. 청소년들의 안정을 위해 획일적인 케어가 아닌 개인별로 맞춤 케어를 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을 나온 이유를 청소년에게 들으면서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홈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을 위한 공동생활가정도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가정해체의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가정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 19세에서 24세에 해당되는 후기청소년의 자립을 도와주는 자립지원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원룸이나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생활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빨래하는 방법과 공과금 납부와 같은 기초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돈을 쓰게 하는 교육 등도 진행되고 있다. 박목사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지낸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이러한 내용들을 배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위기가정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서, “쉼터에서 자립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실제로 나오게 되면 이론으로 배운 것하고는 다르다. 이러한 것들을 알리기 위해서 자립지원관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홈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 외에는 드림마을사역에서 기독교적 행사를 하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박목사는 교사들에게 삶으로 신앙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 모습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신앙을 접하길 원하다고 말했다. 십대지기는 미션드림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북부지역의 학원복음화사역에도 나서고 있다. 이 사역은 지역교회와 학생 그리고 이 단체가 함께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 단체는 그 동안 의정부지역에 청소년부가 10명 이하인 교회들을 대상으로 연합수련회를 진행해왔다. 이 수련회는 100명 단위로 진행되는 데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로 워크샵처럼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수련회 이후에는 2월에 기독교청소년 축제가 진행되는데 학교별로 팀을 이루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의 연속성으로 학교에 예배모임을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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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실천] ‘가정 밖 청소년’위해 힘쓰는 십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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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하나님께 감사하고 (살전1:2~8)
- 나무가 크게 자라려면 뿌리가 땅속 깊이 튼튼하게 박혀 있어야 하고, 샘의 물이 항상 넘치게 흐르려면 물의 근원을 바로 찾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활 속에 감사의 생활을 잘하려면 그 근원을 잘 찾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름다운 교제 속에 생활하여 바울은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감사 생활은 그 기초를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관심과 초점은 하나님께 두고 그로 인하여 드리는 감사야말로 참 감사이며 마르지 않고 샘물처럼 항상 솟아나는 감사의 생활이 될 것입니다. 역사(役事)라는 말은 활동한다. 일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활동하고 일하는 동기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보수 때문에, 어떤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이는 자기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믿음의 역사는 무엇입니까? 이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는 믿음의 감격 속에 내 몸을 드려 일하고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의 감격 속에 일할 때 그 일은 기쁨과 감사 속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생활 중에 겪는 육체적 아픔 중에 가장 큰 고통은 해산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여인은 이 고통을 지나 어머니가 됩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이 고통을 기억하는 어머니는 없습니다. 내게 이러한 고통을 주었다고 그 자녀를 미워하는 어머니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자녀를 기르노라면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누적이 되지 않는 것도 바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어도 그곳에 사랑의 수고가 있어 능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사의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울은 감사의 기도를 끊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감사와 기도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환란 가운데도 감사와 기쁨의 생활로 이길 수 있는, 감사 생활의 비결은 성령의 기쁨입니다. 술 취하지 말고 성령 충만을 받으라(엡5:8).술과 성령이 대조적으로 비유된 것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술은 일시적입니다. 순간적입니다. 초대 교회에 성령 충만한 사람들을 보고 술 취한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으면 그 마음이 기쁨에 넘치게 됩니다. 이는 일시적이 아니요 영원한 것이며, 영생으로 이끄는 근본적인 기쁨의 원천입니다. 기쁨이 우리 마음에서 샘솟게 하는 성령은 어떻게 받습니까? "또 성령으로 아니 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예수를 믿는 그 시간부터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고 그 성령이 없으면 예수를 주라고 시인할 수 없습니다. 성령 안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입니다. 의는 죄사함 받은 기쁨이고, 평강이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우리에게 오는 기쁨이며, 희락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믿음의 소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뿐 아니라 각처에 퍼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문의 내용은 간증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이전과 믿게 된 경위, 믿은 후 변화 받은 생활에 대한 간증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는 전도가 바로 믿음의 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감사의 생활은 오늘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어 항상 내일로 향하는 생활 속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 근원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차원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한강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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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하나님께 감사하고 (살전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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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난처, 나의 힘 (시46:1~11)
-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본문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진정한 찬양은 인생의 가장 쓰리고, 처절한 순간이라 여겨질 때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멈추지 않는 순간이다. 때로는 힘들고 아플 수 있지만 고난이 주는 유익은 그 한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물론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멈추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 자신의 자녀들을 혼자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심을 기억하며 본문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고난의 순간에도 참된 피난처가 되시고,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 쉬지 않기를 위해 결단하길 축원한다. 첫째:환난 중의 도움(1~3)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 나의 힘이라 고백할 수 있는 이유의 첫 번째는 바로 환란 중의 도움이 되시기 때문이다. “환란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1절)는 말씀은 환란이 결코 나쁜 것만을 동반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본문을 살펴보면 환란 중의 도움이 되는 하나님은 그 모든 상황을 맞이하지 않도록 주변의 환경을 바꾸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3절)에서 보듯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마음을 주셔서 이겨내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고난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셔서 그 고난을 당하지 않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지만, 고난을 정면으로 맞서서 물러서지 않고 돌파하여 나갈 수 있는 평안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1절)는 말씀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 환란이 없다면 아무 문제도 없이 행복할 수 있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게 되면 환란이 없다면 큰 도움을 만날 수 없게 됨을 깨닫기 바란다. 둘째:흔들리지 않는 반석(4~7)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 나의 힘이라 고백할 수 있는 이유의 두 번째는 바로 환란 중에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 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은 그 어떤 것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곳이 된다(5절). 또한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약속하신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5절)고 말이다.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의 터널 같은 깊은 밤의 시간이 지나면 여명이 밝아오며 새벽을 지나 아침이 오듯이 하나님과 함께 하며 흔들리지 않는 자들은 긴 밤을 지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어둠의 사자굴에 던져졌던 다니엘은 새벽에 황급하게 자신에게 달려온 다리오 왕에게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단6:22)라고 고백한다. 문제는 얼마나 큰 환란이며, 과연 이겨낼 수 있는 고난이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 모든 상황의 중심에 계시도록 내어 맡길 수 있느냐에 달려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전쟁 중의 평화(8~11)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 나의 힘이라 고백할 수 있는 이유의 세 번째는 바로 전쟁 중의 평화를 만드시기 때문이다. 전쟁을 멈추게 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전쟁의 승패 또한 하나님의 손길 아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게 된 것은 바로 하나님의 그 모든 것의 주권자이심을 모두에게 분명하게 보여 주시는 증거이다. 가나안 땅을 둘러보고 보고하는 10명의 정탐꾼의 보고는 군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분명하고 정확한 판단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인간적인 확률게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권자이심을 믿는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고 계신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을 됨을 알지어다”(10절)는 하나님의 말씀은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이지만(출14:14), 오늘을 살고 있는 나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는 말씀이다. 고난과 환란을 만나면 즉시 반응하기보다 멈추는 인생이 되자. 생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기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풀어내셔야지 그 결과가 평안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믿고,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기를 축원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분명하게 약속해 주셨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2~3)고 말이다. 급박한 상황에 몰리게 되면 주변을 둘러보며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찾곤 하지만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돌아서는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 그 눈을 주변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바라볼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 때 나의 삶의 피난처이며,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그 은혜 안에서 승리하는 인생으로 살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 넓은 품으로 우리를 안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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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난처, 나의 힘 (시4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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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장로 구순감사예배, 성황
- 최진호 장로는 지난 1934년 1월 1일에 전북 정읍에서 부친 최귀선 씨와 모친 김광업 권사 슬하에 2남 1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성탄절에 자진해서 정읍제일교회에 등록했고, 다음해 세례를 받았다.또한 1963년에 ‘상록수’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하남YWCA 초대이사장 정순희 권사((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와 결혼해 슬하에 2남 3녀를 뒀다. 또 37세에 장로로 임직했다. 이어 지난 1990년 7월 22일에 일천번제·성경 필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43회 필사를 했다.교단 사역에도 힘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동남노회 남선교회장, 노회 장로회장, 원로장로회장, 평신도대학원 5기 회장, 호남신우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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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장로 구순감사예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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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통용하고 나누는 목회에 앞장
- ▲양진규목사와 교인들이 사랑의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5명의 월급으로 1명 가정 생계 가능, 생활·소비공동체로 정착 하나님 자녀로 거듭난 형제애로 나눔신앙, 진정한 사랑느껴 초대교회 같은 경제공동체가 가능 초대교회 모습이 구현된 교회가 있을까? 목회자들에게 공통적인 이상이 있다면 그것은 초대교회를 구현하는 것일 것이다. 초대교회의 모습은 사도행전에 나오는대로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4~46)”에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 이를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세 교회가 있고, 이들 교회가 미국의 최대종교학회인 성서학회(SBL)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신학적·목회적으로 검증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본지 2022년 12월11일자,6면) 즉, 이들 교회는 수입의 전부를 교회에 드리고, 생활과 자녀 교육, 의료 등 필요한 재정을 교회로부터 받아서 살아가는 것을 현실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그들 교회의 목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질문이 이어진다. 기자는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보았다. 기자가 찾은 곳은 세 교회 가운데 하나인 전주새누리교회. 담임은 양진규목사(59·사진)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에 속한 교회이다. 양목사는 처음부터 그런 목회를 한 것은 아니다. 그는 개척한지 18년이 되는데, 처음 10년은 진보적인 목회를 했었다. 그 이유는 그가 한신대 시절 학생운동의 상당한 위치(?)에서 일했다는 점을 알면 이해가 된다. 양목사는 한신대 82학번으로 80년대 학생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한신대 학생운동의 언더 그룹 지도부였다. 공개대중 운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지도하던 위치에 있었다. 한신대 학생운동사를 찾으면 그의 이름이 나온다. 졸업후 공장생활 등 노동운동을 한 후, 양목사는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다. 그리고 개척하게 된 것이다. 그가 하는 목회는 자연스럽게 진보적인 민중교회가 됐다. 그러던 중 양목사는 예수원에서 신앙체험을 하게 된다. 보통 목사의 경우와는 정반대이다. 신앙과 소명체험 후 신학교에 가는 것인데, 양목사는 반대로 된 것이다. 10년간 진보적 목회 이후 시작 그는 그후 10여년 간 목회를 고민하면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이 서울 예가교회의 조익표목사이다. 조목사에게 사도행전 목회를 배우면서 수년동안 자신의 교회에 적용하고, 실제적으로 목회했다. 그리고 그의 교회는 이런 실험을 거치며 자리를 잡게 됐다. 그의 교회는 아이들 포함한 60여명의 교인이 있는데, 약 20여 가정이 경제 수입 전체를 교회에 드리고, 모든 교인들이 생활비와 소비용품 전체를 교회에 의탁하며 살고 있다. 양목사는 이런 목회가 가능한 근거를 사랑에서 찾고 있다. 예수의 새계명인 사랑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실제적인 느낌이 있는 사랑과 하나님의 자녀로 가족 관계를 이루어간다는 믿음이 있을 때 사랑이 느껴졌다고 말한다. 가족이라는 개념은 혈연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앙적인 가족의식이 있기에 나눔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이다. 양목사는 “경제나눔이 5명 이상이면 가능했다”고 경험을 터놓았다. 한사람이 실직이나 질병 등이 걸렸을 경우 나머지 4명의 경제로 1명의 생활까지 감당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이런 목회를 하면서 목회자가 행복해지는 기쁨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런 목회를 하려면 탄탄한 성경적 기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즉 모든 활동과 상황에 대해 성경에서 모든 근거를 찾고, 적용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니 모든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양목사는 운동을 통해 배운 사회과학적 지식과 평소에 노력하며 습득한 인문학적 토대가 있기에 현실 삶을 적용해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생활과 소비공동체로만 국한 양목사의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말을 한다. 돈을 벌 능력이 없는 사람이 들어오면 나머지 사람들이 그를 살게 해주고, 결국 그가 능력을 갖게 되어 돈을 벌게되는 것을 양목사는 경험했다. 물론 교회가 일정한 규모가 돼야 가능하지만, 여러사람들이 능력 없는 성도를 생활하게 해주면서 능력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하면 결국 능력을 갖게 되고 공동체에 기여하게 되는 패턴으로 공동체가 지속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공동체에서 넘지 않는 선도 있다. 즉 재산문제가 될 수 있는 큰 문제, 즉 주택문제 같은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 또한 생산공동체도 아니다. 주거공동체가 되면 재산문제가 되고 생산공동체가 되면 분배문제 즉 권력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다. 양목사의 공동체는 생활과 소비 공동체로만 범위를 국한하고 있다. 혹시 주거비가 필요할 때는 교회에서는 빌려주는 것으로 하고 향후 탕감하는 방향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빚으로 처리한 것을 갚으면 좋으나 공동체는 빌려주되 탕감해주는 방향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이 “하나님 자녀들이 갖는 형제애로 된다”고 양목사는 말한다. 교인들이 서로를 거듭난 하나님자녀의 형제애라고 하는 것이 기본 사고 방식이기에 형제애를 느낀다고 경험을 전해준다. 전주새누리교회는 일주일에 한번씩 아가페모임을 하는데, 이때 즐거움을 나누며 먹고 마시고 노래하며 함께 즐긴다고 한다. ‘사도행전’목회의 정착 하지만 양목사는 이렇게 목회를 하면서 마음 아픈 일도 겪었다고 말한다. 처음 개척을 같이 하면서 함께 길을 걸어온 이들이 일부 떠난 것이 그것이다. 양목사의 목회노선이 바뀌면서 떠나간 이들이 일부 있었던 것이다. 불가피하기는 했지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양목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 “이제 검증은 끝났다”고 말한다. 그동안의 경험과 이론을 모두 겪었다는 말이다. 미국의 성서학회에서 세계적인 학자들을 통해 이론적 부분을 점검했고, 실제 목회에서 ‘사도행전 목회’에 대해 경험을 하면서 하나의 모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세 교회 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함께 연대하거나 참여하고 배우는 이들이 생겼다고 말한다. 향후 사도행전목회를 세미나 형태로 발표하는 모임을 갖고, 저널같은 출판물을 통해 한국교회에 전파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양목사는 “경험으로 생각해 볼 때 100명 규모까지는 이런 사도행전 목회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권력화가 발생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면서 “ 그 이상이 되면 교회를 분립해 건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목사는 또한 이런 목회의 의미에 대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 이런 목회의 의미”라며 “한국교회는 이런 모델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극단적인 신자본주의 사회에서 약육강식의 경쟁 철학으로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교회는 생활공동체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살고 있다. 자본주의적 성장은 한국교회를 대형교회로 이끌었고, 현재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지만, 대안 없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목사를 비롯한 세 교회의 실험 검증은 유의미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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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통용하고 나누는 목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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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목회로 ‘시련’과 ‘보수’ 극복
- ▲ 가창교회는 제자훈련을 보수적인 지역에 뿌리내리는 데 성공하고 교회 성장을 이루었다. 보수적인 지역서 제자훈련 목회로 제자들의 공동체를 형성 교회신뢰 하락과 변화 거부, 타성을 극복해 예수제자로 양육 가장 보수적인 지역에 핀 제자훈련 지금은 한국교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자훈련 목회’. 그러나 처음부터 길이 넓게 열려있던 것이 아니다. 그 길은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맺은 열매이다. 하지만 도시에서도 이런데, 한국사회의 가장 보수적인 전통이 남아 있는 대구 달성지역에서 꽃을 피운다는 것은 어렵다기 보다도 희귀한 일이다. 그 일을 한 목회자가 있다. 바로 박용규목사(사진). 그에게 가장 보수적인 농촌지역에서 제자훈련 목회를 일군 사례를 찾아본다. 박용규목사는 대구에서 계명대학원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정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목사이다. 합동측의 전통 지역인 대구지역 출신이니 그는 이른바 성골에 속한다. 그런 박목사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가창교회와 인연을 맺게 된다. 박목사가 지금의 교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교회부임이었다. 1996년 3월 약관 37세의 나이로 가창교회에 임시목사로 부임했다. 처음 부임한 이후에는 리더십이 서지 않았다. 젊은 나이가 원인이 아니었다. 바로 전임 목회자의 도덕적 문제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다. 교회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교회에 등을 돌렸고, 교인들은 쉽게 새로운 젊은 목회자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대구 달성의 지역특성은 새로운 음식 가게를 열어도 손님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음식때문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의리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한번 가면 늘 그곳만 간다는 것이 그 지역의 특성이라고 한다.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하기 어려운 지역인 것이다. 이런 지역 특성에 더해 교회의 신뢰, 교역자의 신뢰가 무너진 이후이니 얼마나 마음이 닫혀 있을 것인가? 이런 상황을 맞아 박목사는 자신만의 목회 길을 찾기 시작했다. 부임 이후 제자훈련목회 눈떠 박용규목사가 제자훈련목회에 눈뜨게 된 것은 부임 후인 1996년 10월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부터이다. 그는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목회의 길이 제자훈련 목회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는 “제자훈련을 향한 옥한흠 목사님의 치밀하고 논리적이며 열정적인 강의는 잊을 수가 없다”고 회고한다. 그리고 교회 문제의 해결과 목회의 길을 제자훈련에서 찾기로 한다. 하지만 박목사가 처음 겪은 것은 난관과 배척이었다. “목사님! 제자훈련 같은 거 꼭해야하는 겁니까?” 이런 반응이 터져나왔다. 변화해본 적이 없는 달서 지역과 그에 물들어 신앙생활하던 가창교회 교인과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였던 장로들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그러나 박목사는 확신을 거두지 않았다. 이들이 성경을 모르고, 성경으로 하나님과 만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경험해 보지 않아서이지 그것을 알게된다면 반드시 제자훈련에 동참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이는 교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와 예수의 제자로 성도를 변화시키겠다는 성도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뜨거운 확신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제자훈련을 진행했다. 2002년 교회건축과 함께 본격화 가창교회 제자훈련목회는 2002년 교회건축과 함께 본격화되었다. ‘제자로 성숙한 교회’라는 표어를 내걸고 한사람 한사람을 철저히 교육하고, 제자의 삶을 훈련하며 교인의 성숙을 통한 성장을 지향했다. 「하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에 하나가 돼가야 한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등 비전을 내세우며 교인을 제자화 해나갔다. 그러자 한 두 사람씩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스스로 말씀을 대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께 헌신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박목사는 이 과정에서 인내와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사람의 가치는 배운 자나 못배운 자, 가진 자나 못가진 자 모두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 영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교인들이 스스로 중요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결과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보수성과 변화에 익숙하지 않는 상황을 이겨내는 것은 결국 인내와 일관된 메시지에 의해 사라밍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박목사는 제자훈련에서 두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먼저는 변화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도 제자훈련으로 변화의 맛을 보면 달라진다는 것이다. 절대로 변화하지 않거나 변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는 확신이다. 제자의 삶의 맛을 보면 활기차고, 적극적이 되며, 생활과 상황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두 번째는 어느 장소에서나 어느 상황이나 변한다는 것이다. 박목사는 한국사회의 가장 보수적이고 변화하지 않는 지역에서 제자훈련목회와 제자들의 공동체를 형성해냈다. 가창교회의 양 00 집사는 “저도 처음에는 교회에 나가지도 않았고, 나가도 제자훈련 같은 것은 관심이 없었어요. 변하는 것을 싫어했죠. 그러나 제자훈련맛고 그 맛을 알고 보니 저 자신이 변해 있었어요. 신앙생활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됐죠”라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부임할 때 이후 굴곡을 겪었던 교회의 상황도 완전히 안정을 찾고 처음 200여명의 교인에서 500여명까지 이르게 되었다. 물론 최근에 코로나를 겪으며 어려움이 있지만, 제자훈련으로 다져진 신앙이기에 능히 극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박용규목사의 변화와 도전 이런 가운데 박용규목사는 새로운 최근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개교회의 목회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고 변화시키려는 새로운 꿈이다. 개교회 목회를 아무리 잘해도 한국교회가 잘못되면 그 영향을 곧바로 받게 된다. 홀로 고독한 섬같은 교회는 없는 것이라는 것이 신학교시절부터 품어온 박목사의 꿈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교단(합동측) 상임총무 자리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목회의 최절정에 선 박목사와 안정과 성장을 향해 나가는 교회로서는 큰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지난해 말, 공동의회와 당회를 거쳐 이 걸음을 최종 결정했다. 박목사는 신대원시절부터 기자생활을 하며 정의를 세우는 일에 참여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앞장에 섰다. 그런 그가 목회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향해 제자의 길을 걷겠다는 마음을 밝히자, 모든 성도들이 아쉬우면서도 제자의 길에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제자훈련 목회자 박용규목사는 교단의 행정가요 한국교회의 지도자로 변화하려고 한다. 그가 평생 동안 교회에서 외쳐왔던 ‘변화’를 이제 한국교회 속에서 이루고자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가창교회 목회의 열매인 성도들은 그 변화의 삶 속에서 실천적으로 앞서가는 목회지도자가 교단과 한국교회의 지도자가 되도록 기도하기로 했다. 이렇게 본다면 가창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는 살아있는 신앙을 맛보고 사는 참 제자의 길을 걷는 자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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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목회로 ‘시련’과 ‘보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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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를 내 동포처럼 섬긴다
- ◇ 이주민 선교가 활발해져 새로운 사랑의 선교 모델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서 노숙생활하는 이주민을 지원해 본국에 보내 네팔 돌아간 이주민은 뜻밖의 신앙고백의 체험으로 감사 인천 외국인노동자센터를 박경서목사(사진)가 운영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모든 국가가 공항과 항만에서 출입국 심사가 엄혹하던 지난 2022년 1월 박목사에게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통역과 상담을 하던 베트남 출신 이주민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다. 베트남 국적의 승객 한 분이 코로나 방역지침 때문에 어느 나라로도 가지 못하고 공항에서 2주 가까이 노숙 생활하고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였다. 베트남 국적의 P씨는 2021년 12월 29일 베트남을 출발하여 인천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로 갈아타려고 탑승 수속을 하던 도중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캐나다 당국에 의해 P씨의 비자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환승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P씨는 5일 만에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탑승시간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유효한 PCR검사 음성 확인서가 꼭 필요한데 비자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유효 기간이 지나버린 것이었다. P씨는 경유국인 대한민국은 물론 베트남으로도, 행선지인 캐나다로든 아무 곳에도 가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공항 난민이 돼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P씨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 그 사이 돈이 다 떨어져 공항 벤치에서 쪽잠으로 10여일을 넘게 견뎌야 했다. 그러던 중 P씨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와 연결되었던 것이다. 박목사는 매일 100통이 넘는 전화를 관련 기관과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런데 박목사는 평소 알고지내던 인천시 인권위원이며 인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인 윤대기 위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인천공항공사 측은 자체 보건팀이 공항 환승지역으로 들어가 P씨의 PCR 검사를 받게 해 캐나다로 출발했다. 공항에서 생활한지 17일 만이었다. 박경서 목사는 이처럼 어려운 처지의 이주민들의 문제를 자기 일처럼 해결하려고 일하려 하는 사람이다. 그는 이주민 사역을 하면서 생각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말해주었다. “1999년 10월부터 이주민사역을 시작했으니 일들도 많지요. 미등록 이주민들이 80%가 넘었던 2000년대 초반에는 고향에 갈 수 없었던 이주민을 대신하여 딸 결혼식에 참석하였고, 서로의 소식을 비디오로 녹화하여 전해 주기도 했어요. 모두 눈물 바다였죠... ” 박목사는 다른 신앙경험에 관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2005년 경 이주민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했던 인하대 학생들과 네팔로 돌아간 한국어 교실 학생들을 만나러 간 적이 있었어요. 네팔의 브트왈 지역에 사는 분들 9명과 우리 일행이 준비해서 만든 닭볶음탕을 먹고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분이 저에게 조용히 다가와서 “목사님, 저 사실 하나님을 믿어요”라는 거예요. “뜬금없이 고백하는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에서 저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 시기에 미등록이주민들에 대한 단속이 심하였고 더군다나 일자리도 없어서 네팔로 떠나기로 결정했대요. 며칠 정리하는 시간 동안 교회에서 머물게 해달라고 해서 교회에서 머물고 있었지요. 어느 날 밤 갑자기 교회 안에 있는 십자가와 예수님의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래요.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자기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하나님께 기도했대요. ”하나님 저는 힌두교인이에요.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정말 저 지금 네팔에 돌아가면 너무 어렵습니다. 가족들도 돌봐야하고 집 안에서 갚아야 할 돈도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소개시켜 주세요. 그러면 진짜 하나님 믿겠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찌푸리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를 하고 잠을 청했는데 그 날 이른 새벽에 부산 근처에 일자리가 있으니 빨리 내려오라는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즉시 부산으로 내려가서 몇 년 더 일하다가 네팔로 돌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이 사건은 저에게도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박경서 목사는 이주민 사역을 하기 전에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IMF시절 실직노숙자들이 늘어나자 노숙자분들을 위한 쉼터 사업을 하였는데. 어느 날 쉼터식구 한 분이 수술을 해야 했다. 인천시가 운영하는 의료원에서 무료 수술을 위해 며칠을 기다렸는데 그 분이 수술 날 새벽에 갑자기 사망한 것이다. 큰 병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했었는데, 너무 방심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자문을 하곤 했다고 한다. 박목사는 오늘도 그는 자신의 이주민 사역이 하나님과 깊게 소통하며 이루어지고 있는지 늘 자문하고 기도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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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실천(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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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를 내 동포처럼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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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선교회, ‘유튜브 홀리튜브’를 운영
- ◇KAM선교회는 성경적 세계관으로 청년과 다음세대, 학부모 등을 교육해, 통일한국·선교 등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은 양평기도원 모습) ‘물맷돌수학’ 교육사업으로 다음세대 선교도구를 준비성경적인 세계관과 교육수업· ‘건국역사’책 출간 등 진행 서울특별시 강남에 위치한 KAM선교회(대표=데이비드차 선교사·사진)는 유튜브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홀리튜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수가 우리의 모든 것이다」란 모토로 복음을 통한 실제적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경적 세계관·수학·역사 등 교육영역에 집중해 청년들과 다음세대들을 각 영역의 거룩한 리더로 훈련시키고 있다. 이 단체의 사명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것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것 △다음세대를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용사로 훈련시킬 것 △대한민국의 문화를 혁신해 나갈 것 △하나님나라 군대가 일어나도록 거룩한 연합을 추구하는 것 등이다. 이 단체는 지난 2012년 데이비드차 대표와 친동생인 차형석전도사가 함께 북한과 나라, 민족 등을 위해 기도하며 시작됐으며, 현재는 동시간 온라인 목요기도회에 1만명이 참여하는 기도회로 성장했다. 또 성경적 세계관 수업을 진행하는 ‘캄스쿨’과 ‘목요아카데미’, 다음세대를 위한 ‘물맷돌수학’,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책 출판사업, 온라인 교육과정인 ‘아크클래스’ 등을 통해 학부모와 다음세대들을 주님의 군사들로 준비시켜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평에 기도센터를 설립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던 교인들이 현장에 모여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캄스쿨은 연 1회 실시하는 정규 훈련과정이다. 이 스쿨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시대에 세계의 정세와 역사를 이해하고, 삶 속에서 부르심을 확인하며, 하나님 나라 군사가 되기 위해 이기는 습관을 훈련시키는 학교이다. 목요아카데미는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며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세미나 과정이다. 매년 비정기적으로 실시되며, 다양한 전문 강사진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된 수강생들과 오프라인 현장에서 다양한 주제를 나눈다. 아크클래스는 온라인 교육과정이다. 그래서 거리와 시간의 제약으로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교인들을 위해 아카데미 및 세미나를 기획 및 편집해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수 있다. ◇물맷돌수학평생교육원의 서지혜선생님과 학생들이 물맷돌캠퍼스에서 함께 기도로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출처: 물맷돌교육 유튜브) 물맷돌평생교육원은 수학을 다음세대의 선교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코치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 교육원은 수학이 언어이고, 누구나 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AI와 소통할수 있는 수리적 사고력을 배양하고, 외국어처럼 어려서부터 마스터 가능한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 여긴다. 그리고 사칙연산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 미분과 적분까지 마스터할수 있다. 특별한 점은 수학을 공부하는 방식이 하브루타이다. 이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설명할수 있는 지식으로 만들고, 획득하는 토론방식의 수업이다. 모집하는 코치 대상자는 △북한 교육선교에 비전이 있는 교역자 △다음세대에게 수학과 복음을 가르쳐주고 싶은 주일학교 교사 △교습소와 학원에서 복음과 함께 수학 컨텐츠가 필요한 선생님 △수학교육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 △수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관련이 없는 일을 하는 다음세대 비전을 가진 자 △온라인 수업으로 망가진 자녀의 학습태도를 바꾸고 싶은 부모 등이다. 데이비드차 선교사는 “하나님이 다음 10년 가운데 ‘복음통일’과 ‘K선교’의 시대를 열 것이다. 그것을 기대하고 준비하는 자에게는 놀라운 문을 여는 시대가 될 것이다”며, “BTS도 중·고등학교때 합숙 하면서 꿈을 키웠다. 믿음은 보이는게 아니고 바라보는 실상이기 때문에 믿음의 눈으로는 한국 선교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로 분명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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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선교회, ‘유튜브 홀리튜브’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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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이름의 권세(사사기13:17-18)
- 예수품교회 이영무 목사 어떤 목사님이 해외여행으로 비행기를 탔다. 전도를 해야 할 마음이 생겨서 승무원을 붙들고 “혹시 예수를 아느냐?”질문했다. 승무원은 “잘 모른다”라고 하더니 잠시 후에 와서 대답했다. “손님! 탑승객 명단에는 예수라는 분은 없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 그럴수 있나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그 이야기가 사실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붕어빵 전도를 하다가 성탄절이 되어서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에게 물었다. “성탄절이 누구의 생일인지 아니?” 그 아이는 주저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네, 산타클로스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이 사회에서 점점 줄어드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12월의 몇몇 일간지의 기사제목은 이랬다. “해를 거듭할수록 냉랭한 성탄 분위기” “퇴조하는 크리스마스”등. 가슴아픈 기사 제목이었다.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붕어빵 전도를 하면서 몇가지 원칙을 삼았다. 그중에 하나가 “절대로 교회이름을 전하지 않고 예수님만 전한다”이다. 왜 교회이름을 말하지 않느냐고 의아해 하던 집사님도 계셨다. 지금까지 이 원칙은 지켜지고 있다. 물론 돈을 받지 않고 최고의 재료로 만든 붕어빵을 봉지에 담아 아이들에게 전달하면서 묻는 질문이 있다. “이 맛있는 붕어빵을 누가 주시는 지 아니?” 이제 익숙해진 아이들은 주저없이 “네 예수님이 주세요”라고 대답한다. 필자는 의도적으로 봉사자들에게 그렇게 교육하고 있고, 필자도 직접 그렇게 물어서 그 대답을 받아낸다. 누구도 예수를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신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누구로 부터도 예수라는 용어를 듣지 못한다. 학교에 가면 진화론을 가르친다. 붕어빵을 받으려고 줄을 서있는 한 아이에게 하나님을 설명하려고 “우리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지 아니?” 라고 물었을 때 그 아이의 대답은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원숭이”라고 대답했다. 인간의 근원과 뿌리가 원숭이라고 가르치는 죽은 학교의 교육에서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이제 우리는 예수 이름의 권세를 회복해야 한다. “예수” 그 존귀하신 이름에 영광을 돌려야 한다.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사 삼손이 태어날 때 마노아의 가정에 그 사실을 알린 사자의 이름이 기묘자이다. 그는 미가엘이나 가브리엘과 같은 천사가 아니라 바로 성육신 이전의 예수님이다. 성경은 예수님의 이름을 기묘자라고 말한다. 이사야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외에도 예수님께는 또 다른 이름도 있다. 임마누엘이다(사7:14). 인간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의미이다. 그런가 하면 ‘예수’(마1:21)라는 이름에는 죄에서 구원할자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예수 이름만큼 존귀한 이름은 없다. 우리는 그 이름을 부르고 찾고 두드려야 한다. 예수 그 이름은 구원의 이름이다(행4:12). 그 이름 외에는 구원받을 다른 이름이 없다. 그 이름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요1:12). 그 이름 앞에 귀신들도 항복한다(눅10:17). 성경은 바로 그 예수님을 말한다(요5:39). 이 땅의 진정한 회복은 예수 이름을 부르고 그 이름을 높이는데서 출발한다.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찬송91장)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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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이름의 권세(사사기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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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환목사와 구미상모교회
- ◇구미상모교회는 122년동안 경북과 구미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힘써왔으며, 다음세대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아신대·성경번역선교회와 선교협약식 등 갖고 선교에 집중경북지역 허브역할과 구미시 40만 지역주민 전도위해 훈련 박정희대통령이 어린 시절 출석했던 교회로 잘 알려진 구미상모교회(담임=조준환목사·사진)는 조준환담임목사의 목회절학인 ‘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을 기반으로 모든 사역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선교의 불모지로 불리는 다음세대 선교에 집중하고, 코로나 시즌 아신대 관계자 및 외국인 신학생을 초청해 선교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 교회는 경북지역의 허브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로서 지역교회들의 연합행사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또 구미시를 대표하는 교회로서 지역주민 40만명을 위해 기도하며, 봉사와 전도에 힘쓰고 있다. 이 교회는 교인 정인백이 언더우드선교사의 전도를 받아 122년 전 고향인 구미에서 10명과 함께 가정교회로 시작했다. 그리고 1대 담임인 김대해목사가 시무하던 시절 정규만장로 등 교인들이 270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70평 예배당을 건축했다. 그리고 3대 담임인 김승동목사가 1991년 부임해 3년후에 현재의 대예배당을 건축했다. 이후 2018년 김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부산 수영로교회를 섬기던 조준환목사가 제4대 담임으로 부임했다. 조목사는 2021년 ‘교회 12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지난해 아신대학교·성경번역선교회(GBT)와 선교협약식을 갖는 등 선교적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교회설립 당시 선교로 시작된 교회로서 교인들이 복음에 빚진 마음으로 선교에 열정을 쏟고 있다. 코로나 시기 이후 오히려 파송선교사와 선교비를 늘리기도 했다. ◇구미상모교회는 목자들을 대상으로 본당에서 목자 예배 및 목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가정교회부터 대형교회의 경험 조목사는 전도사 시절 ‘부흥과 개혁사’ 출판사 대표인 백금산목사와 함께 예수가족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했다. 교회가 개척할 당시 3명의 교인과 시작해 10년간 3백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3천명 규모의 남서울교회에서 홍정길목사의 목회철학을 배우고, 3만명 규모의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목회리더십 등을 배웠다. 그래서 다양한 교회에서 사역후 현 교회의 담임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조목사는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초등학교 2학년 때 세 들어 살던 집 여전도사님의 인도로 교회에 처음 발을 디뎠다. 그러다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연희교회에 다니기 시작해 모교회 삼아 정착하고서는 교회 중심적으로 생활했다”며, “대학 진학을 앞둔 시기에 당시 고등부 담당이었던 라영환목사에게 진로를 상담했는데, 라목사가 신학 공부를 적극적으로 권해서 목회에 대한 소명이 없었음에도 ACTS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현재 아신대학교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조목사는 “그해 겨울 수련회 강사였던 김남준목사가 시편 23편 말씀을 전했고, 그날 하나님이 내게 선한 목자로 찾아왔다. 하나님과의 만남 이후 나는 명확한 신앙의 문턱을 넘었다”며 신앙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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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환목사와 구미상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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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체험하는 삶 (시44:1~8)
-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이다. 기적이나 이적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체험하는 많은 방법 중에 지극히 작은 것에 불과할 뿐이며, 삶의 모든 공간과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되는 것이 진정한 체험의 본질이다. 신앙적인 체험은 믿음의 성장과 성숙에 너무나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손길 아래서, 올바른 신앙적 가치관 아래서 영적인 체험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그 임재 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지 살펴보고, 온전히 결단함으로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체험하며 살기를 축원한다. 첫째:기뻐하시는 자(1~3) 매일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는 삶이되기 위한 첫 번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로 살아야 한다. 본문은 자신의 조상들이 출애굽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 이유는 바로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3절)라 고백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창15:6) 약속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자가 되어 삶을 살 수 있을까?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 제시하신 방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을 실 때 하늘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였다. 또한 베드로가 변화산상의 체험을 고백하면서 들은 소리는 무엇인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벧후1:17)였다. 오직 한길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며, 영접하고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의지하는 자(4~6) 매일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는 삶이되기 위한 두 번째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 자신의 힘이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없는 인생임을 분명히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며 살 수 있게 된다. 세례요한은 백성들의 죄악을 꾸짖으며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3:9)고 말하고 있다. 다윗은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146:3~5)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신을 내려놓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직 내가 빼지 못한 힘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있도록 온전히 맡기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셋째:드러내는 자(7~8) 매일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는 삶이되기 위한 세 번째는 하나님을 온전히 드러내는 자로 살아야 한다. 그 사람의 됨됨이가 어떤지를 정확하게 드러나는 순간은 인생의 바닥을 치고,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으로 믿음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도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은 입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감당하는 것이다.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는 것(8절)은 내게 주어진 시간들 속에서 믿음으로 행동하며 살아야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살 때 하나님의 손길이 나의 삶에 깊이 개입하셔서 역사하시는 것을 체험하며 살게 된다. 나는 무엇을 드러내며 살고 있는가? 나의 자랑거리가 이 세상 떠나면 사라질 것들에 불과하다면 영원히 남을 것을 위해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만을 온전히 드러내는 인생이 되길 바란다. 체험적 신앙이 유익하고, 믿음을 성장하게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신앙생활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것이 아니고 영적인 것이며, 우리가 달려가는 것도 이 세상의 성공이나 부귀영화를 위한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서 힘을 얻고, 용기를 내어 삶의 문제들 가운데서 넘어지지 않고 승리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이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의 마지막은 영원한 것을 향하여야 함을 명심하며,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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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체험하는 삶 (시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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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라 (시40:1~8)
-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기다리는 것이 있다는 것은 소망이 있음을 의미한다. 기대가 있는 자만이 기다리게 되고, 그것이 비록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라 할지라도 분명한 확신이 있다면 그 고통의 시간들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사14:24)고 약속하여 주셨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고, 우리에게 임할 하나님의 때를 분별할 수 있는 믿음의 자세를 가지기를 축원한다. 첫째:발을 반석 위에 두심을(1~2) 하나님이 나의 삶에 역사하시는 그 때를 기다리는 자세의 첫 번째는 그 발걸음이 반석 위를 걷는 자가 되어야 한다.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나의 발이 점점 더 빠져드는 순간 아무도 내 발을 지탱해 주거나, 바닥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성경은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1:1)라는 말씀을 통해 반석 위를 걷지 않는 것은 전적인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의 발걸음을 항상 지켜 주시기를 소망하신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낮에는 구름 기둥과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셔서 그들의 발걸음이 깊은 웅덩이와 수렁에 빠지지 않게 하셨던 분이시다. 나의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주님과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는 축복의 발걸음이 되길 축원한다. 둘째:입에 찬송 두심을(3~5) 하나님이 나의 삶에 역사하시는 그 때를 기다리는 자세의 두 번째는 나의 입에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언제나 흘러나와야 한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선택하며 살고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신앙의 지표이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입을 가진 자는 세상의 다른 것들에 휘둘려 사는 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자다. 고난이나 환란의 순간에 우리의 입을 지배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저주하는 말들이나 상대를 비난하며 상처를 주는 말들뿐이다. 야고보 사도는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약3:10)라 책망하고 있다. 내 입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는가? 기다려야 하는 순간, 찬송할 수 있음이 그 어떤 것보다 큰 축복의 순간이 되길 축원한다. 셋째:귀에 들려 주심을(6~8) 하나님이 나의 삶에 역사하시는 그 때를 기다리는 자세의 세 번째는 그 귀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열려 있어야 한다. 환란과 고난 속에 있게 되면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본문은 그 하나님의 음성을 정확하게 분별하는 방법을 잘 가르쳐 주고 있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7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8절)라는 고백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그 어떤 것보다 분명하고 정확하게 나의 길을 알려 주신다.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인생이 될 때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라는 말씀을 경험하게 된다. 집중하는 만큼 들리게 되는데 나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집중하며 살고 있는지, 나에게 말씀해 주시는 그 소리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돌아보길 바란다. 인생을 살아보면 뛰어나가 달려야 하는 순간도 있지만 멈추어 서서 기다려야 하는 때도 있기 마련이다. 멈추어 서 있을 때 무엇을 하느냐가 다시 움직일 때를 결정하게 된다. 기다리지 못함은, 인내하지 못함은 아직도 나의 믿음이 그만큼 밖에 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고 고백하고 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만이 기다림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넘어지지 않게 된다. 한 주간 기다림 속에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는 축복의 시간들이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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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라 (시4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