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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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게더서 교육환경 개선 앞장
        위생시설과 꿈나래교실 건립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에 주력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위한 사업 진행    월드투게더(회장=김용우장로)는 최근 캄보디아 캄퐁츠낭 지역 벙콕초등학교에서 유당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식수 및 위생시설을 건립해 준공식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캄퐁츠낭 지역은 수도 프놈펜에서 약 115km 떨어진 곳으로 도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이에 벙콕초등학교의 더 나은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식수대와 세면장, 위생시설을 증축하고 보건위생교육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지 학생들에게 도서와 교복, 위생용품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유당복지재단 지승룡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며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월드투게더 회장인 김용우장로는 “2016년부터 월드투게더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을 지원한 유당복지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할 활동이 기대된다”면서, “월드투게더는 앞으로도 지구촌이웃의 자립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유당복지재단 지승룡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며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벙콕초등학교장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학교를 지원해주신 유당복지재단과 월드투게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낡은 화장실을 수리하고 식수대도 설치해 안전한 위생환경이 조성되었고, 학생들에게 교복과 도서, 위생용품을 후원해주셔서 큰 도움과 기쁨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함께만드는세상의 후원으로 캄보디아 껀달지역 바세스 초등학교에 꿈나래교실과 위생시설도 건립했다. 이번 건립은 캄보디아 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캄보디아 껀달 지역 바세스 초등학교의 다목적 학습실인 꿈나래교실을 조성해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방과후 교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평생학습 및 예체능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더불어 낙후된 위생시설을 증축하며 보건위생교육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꿈나래교실은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학습하며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바세스 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꿈나래교실에서 다양한 도서로 학업에 재미를 느끼며, 꿈과 희망이 더욱 자라는 공간이 되었다”면서, “항상 염려하던 위생환경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로 개선되어 학생들이 매우 행복해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단체는 2005년에 국내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개발협력 NGO이다. 지구촌 이웃의 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등 해외 개발도상국에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역개발 등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후손들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의식함양, 파트너십을 통한 자발적 참여 확대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전 지구적 이슈와 교육생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몸을 이용한 활동 △함께 나누는 대화 △시민과 같이하는 캠페인 등을 통해 전 세계 공동체를 경험하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이 단체가 교육을 진행하는 세계시민학교는 UNESCO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1-28
  • 기도에 대하여 (마6:5~15)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유대인의 3대 의무 가운데 두 번째인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기도는 유대인들에만 중요한 의무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들에게도 믿음의 핵심적인 의무이다. 흔히 기도를 영적 호흡이라고 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함을 강조한다. 신앙생활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것이 기도라면 온전한 기도의 자세를 가진다는 것은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각자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자세로, 무엇을 붙들고 기도하는지 돌아보며, 참다운 기도의 사람으로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마음가짐(5~6)  우선 참다운 기도의 자세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기도하느냐가 참으로 중요하다.   예수님은 “회당과 큰 거리”(5절)와 “골방”(6절)을 비교해서 말씀하신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도의 장소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말씀을 깊게 묵상하면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회당이나 거리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은 다니엘이 그랬던 것(단6:10, 13)처럼 하루에 세 번씩 시간에 맞추어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서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 하느니라”(5절)고 말씀하신다. 그들의 마음에는 기도가 목적이 아니라 보여 지는 것을 좋아 하는 마음이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기도의 자리는 무엇인가 보여 주어야 하는 자리가 아니다. 보여 지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우리의 기도는 오늘 예수님의 지적처럼 회당과 큰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다.   우리들은 정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기도의 자리, 하나님께만 보여 지고, 그것이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 좋아질 수 있는 참다운 기도의 사람으로 살길 간절히 축원한다.  둘째:방법(7~8)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것을 좋아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에 대해서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중언부언 하지 말라’(7절)고 하신다. ‘중언부언하다’는 ‘바톨로게오’로 원어의 뜻을 보면 ‘말더듬이’이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로 마치 말을 더듬듯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다.   좋은 예가 구약에 있는데 갈멜산에서 엘리야와 불을 내리는 대결을 벌이는 바알의 제사장들은 아침부터 한낮에 이르기까지 “바알이여! 응답하소서!”만 주구장창 외친 것과 같은 것이다(왕상18:25~29).   예수님은 여기서 한 걸은 더 나아가서 중언부언의 개념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말을 많이 해야 제대로 기도 한다는 생각(7b)까지 포함시키신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8절) 앞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어떤 방법을 가지고 기도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을 가지고 기도하느냐에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형식과 장소에 따라서 우리는 지혜롭게 기도를 해야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내용(14~15)  기도는 하나님의 지체인 우리가 서로의 허물과 잘못을 덮고 가리는 것을 위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도구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진정으로 덮어주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해 줄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이유 때문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기도가 있을 때 온전한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 가운데 온전해진 마음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다른 사람과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기도는 오늘 본문의 말씀에 근거하여 잘못을 가려주고, 허물을 용서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들은 나와 관계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어떤 내용을 가지고 기도하는가?   특별히 본문처럼 나와 좋지 않은 관계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하는가?   그러므로 기도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기도는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라 인정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는 내 중심에서 다른 이를 바라볼 수 있는 내용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기도는 장소의 문제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는 보여 지는 것에 목숨을 걸고 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 또한 기도는 방법의 문제도 아니다.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기도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응답받는 기도는 그 내용 또한 중요하다. 화해와 용서, 하나 됨과 일치가 기도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   그저 내 개인적인 문제만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회개와 용서가 이루어질 때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진다. 각자 자신의 기도를 점검해 보자.   우선 기도를 한다는 전제아래(기도 안하면 말해 무엇하겠느냐) 나는 정말 온전한 기도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이 한 주간, 말씀 가운데 참다운 기도의 자리에 머물길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1-27
  • 구제에 대하여 (마6:1~4)
    길목교회 주재훈목사  구제와 기도, 금식은 유대인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지켜야 할 거룩한 3대 의무였다.  유대인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다른 것을 몰라도 이 세 가지에 대해서는 거룩하게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하실 뿐만 아니라 분명한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에 합당한 경건의 모습이 삶에 배여 있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 네가 돌아서라”(딤후3:5)고 분명하게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사는 자를 말한다. 교회에 그저 출석만 하고, 의무감으로, 형식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가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 변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음을 분명히 알고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참된 변화의 출발점에 서길 간절히 축원한다.  첫째:원칙을 분명히 정하라(1)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매일의 삶 속에서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사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간단명료한데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선한 행위들은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적이어야 하며, 착한 행실로 자기 자신을 선하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다.   본문은 분명하게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이 목적을 두고 하는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신다(1절). 착한 행실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은 그 행실의 동기에 주목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상을 받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착한 일을 행할 때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상을 받고, 누리게 되는 것이다.  둘째:목적을 분명히 하라(2)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 둘째로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예수님은 구제의 자세를 말씀하실 때, “만일” 또는 “혹시라도”라는 하시지 않는다. 즉 구제는 내가 여유가 되고, 능력이 되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를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부는 행위로 말씀하신다(2절). 어찌보면 합리적이고, 평등한 조치라고 여겨진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런 저런 눈치 볼 필요 없이 그저 나팔 소리 나는 곳에 가서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자존심을 세우면서 구제금을 받으면 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행위는 선할지 모르나 나팔을 불어대는 그들의 동기는 절대 칭찬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지극히 세상적이고, 자기 만족을 위한 선행도 그 상은 있으며 예수님은 그 불순한 의도 때문에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그 상은 이 땅에서 사람들에게 받는 것으로 그치고 만다. 사람들에게도 영광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가 끝이다. 나머지 상급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은밀함으로 하라(3~4)  온전한 구제가 되기 위해서 셋째로 은밀함이 필요하다. 동기가 순수하다면 그 방법도 순수해야 하는데 순수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은밀함이다.   예수님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3절)고 할 정도로 은밀함에 대해 강조하신다. 은밀함은 죄를 지을 때만 선택하는 행동이 아니라 선한 일을 행할 때에 취하여할 믿음의 자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구제의 은밀함이 우리의 삶에 깊게 자리 잡기 위해서 우리들은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우선은 동기가 순수한 착한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습관이 될 때까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선한 행실이 이 땅의 상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은밀하게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의식하며 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드러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자만이 하늘의 상을 받는 은밀한 자리에 머물게 된다.   구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 분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이라는 마음이 있다면 당연한 의무가 구제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인자가 올 때 그 우편에 있는 이들을 향해 자신이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혔을 때 도움의 손길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칭찬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구제에는 반드시 상이 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상을 받을 것인지, 하늘에서 상을 받을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하고 구제하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 한 주간 각자의 삶에서 은밀하게 하늘의 상을 쌓는 축복의 시간이 되길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1-20
  • [사랑의실천] 수원기독호스피스 회장 김환근목사
    ◇김환근목사는 수원지역에서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여생을 돌보고 복음을 전해 왔다.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에 놓인 환우에게 ‘진정한 생명’을 선물 한 사람과 그 가족까지 직접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교사역   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 회장인 김환근목사(사진)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환우들의 곁을 지키며,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과 용기를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수원지역에서 30여년 헌신해 왔다.   이 호스피스회가 세운 수원기독의원은 환우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전인적으로 돌본다. 무엇보다 생애 마지막 구원의 기회, 영적인 ‘골든타임’으로써 환우들에게 ‘천국소망’을 전하고, 이들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끄는 선교현장이다.   이곳은 30년전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출발했다. 봉사자들이 기존 병원에 있는 환우들을 찾아가 섬기다가, 오갈데 없는 말기암·불치병 환우들을 모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의료법인을 세웠다. 이곳에서는 「하나님은 치료하시고 우리는 봉사한다」란 슬로건으로 18년째 환우들을 돕고 있다. 또한 매일 두 번의 예배가 열리고, 기도나 찬양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지난달 말기암 환우를 돕기 위한 「제22회 호스피스 사랑 일일찻집과 열린음악회」를 가졌다.   김환근목사는 30대 전도사 시절부터 말기암 환우들을 만나왔고,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사명감으로 지금껏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김목사는 “환우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를 영접하면 그 가족에게도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면서, 호스피스 사역이 한 사람과 그 가족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교사역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김목사는 “환우들의 평균적인 재원 기간은 열흘 정도이다”며, “짧은 그 시간동안 봉사자들이 극진한 정성과 사랑으로 돌본다. 환우들은 봉사자들의 진심어린 섬김과 태도, 말과 표정에 감동을 받고 마음을 연다. 대부분 ‘낮은 자를 섬긴 예수님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깨닫고 자연스레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다. ‘참 기쁨’을 얻은 환우의 변화는 그 가족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의학적 치료를 다 했지만 더 이상의 치료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에 호스피스를 제안한다. 이 경우 많은 환우들은 죽음의 두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마치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쉼과 위로를 주고, 오히려 죽음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을 선물하는 곳이다. 김목사는 “호스피스 선교는 영적인 의미에서 ‘땅끝 선교’이다”며, “죽어가는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봉사자들이 한 환우에게 세족식을 갖고, 기도를 하고 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매해 10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다. 통상 5년을 치료기간으로 보기에, 국내에만 50만명의 암환자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암으로 인한 죽음의 그림자는 환자 당사자에게만 드리운 것이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드리운다. 최소 5명이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250만명이 암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에 안락하고 존엄한 죽음, 호스피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김목사는 “목회자에게 임종교육이 필요하다”면서, 교회의 호스피스 사역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목사는 “간혹 목회자들이 환우들에게 질병이 신앙의 문제에서 기인한 듯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어서 환우와 가족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가령 ‘회개를 안 해서 아프다’든가, ‘기도를 하면 낫는데 기도가 부족하다’ 등이다. 실제적인 임종 임상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동체훈련의 시간을 갖고, 공동체성을 다진다.   ◇매해 사별가족을 위한 송년회를 갖고, 위로와 희망을 나눈다.   최근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김목사는 “우리 단체가 지역사회에서 기독교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조그만 일익을 담당하는 효소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와 교회의 협력을 이끄는 하나의 롤 모델로 쓰임받길 원한다”면서, “또한 기독교가 사회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에는 17개의 병상이 있다. 점차 환자 상담사례가 늘고, 빈자리를 기다리다가 돌아가시는 사례 등이 있어 확장을 소망하고 있다. 또한 봉사자 및 목회자를 위한 교육, 채플실, 기독교적 장례문화를 위한 공간, 은퇴 봉사자들을 위한 서비스 등을 실현하기 위해 「아가페 디아코니아 미션센터」(가칭) 설립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1-16
  • [사랑의실천] ‘가정 밖 청소년’위해 힘쓰는 십대지기
    십대지기는 가정 밖 청소년의 회복을 위한 사역과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은 버스형태의 일시청소년 쉼터)   가정 밖 청소년의 조기발견위한 ‘일시쉼터’서 고민상담 진행 청소년의 안정위한 단기쉼터 운영과 자립위한 교육 지원도       십대지기(대표=박현동목사·사진)는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에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돕는 드림마을 사역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미션드림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의 가정 밖 청소년이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약 90%가 가정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10%의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이들을 조기발견하고 자립까지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십대지기 대표인 박현동목사는 “한 번의 실수가 인생에서 가장 큰 낙인이 되는 것에 대해 교회가 저항해야 한다. 누군가는 그 아이에게 다시 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게 교회였으면 한다”면서, “쓴 경험이 잘 치료가 되면 사회의 걸림돌이 아니라 사회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 십대지기는 일시 청소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형태로 이뤄진 이 쉼터는 매주 4일 동안 의정부시 번화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먹거리제공과 고민상담에서부터 응급치료와 의료상담 그리고 보드게임과 같은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정 밖 청소년뿐 아니라 가출을 고민하는 청소년 등 다양한 청소년들이 함께하고 있다.   단기 남자청소년 쉼터와 여자청소년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청소년들의 안정이다. 청소년들의 안정을 위해 획일적인 케어가 아닌 개인별로 맞춤 케어를 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을 나온 이유를 청소년에게 들으면서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홈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을 위한 공동생활가정도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가정해체의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가정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 19세에서 24세에 해당되는 후기청소년의 자립을 도와주는 자립지원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원룸이나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생활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빨래하는 방법과 공과금 납부와 같은 기초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돈을 쓰게 하는 교육 등도 진행되고 있다.    박목사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지낸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이러한 내용들을 배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위기가정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서, “쉼터에서 자립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실제로 나오게 되면 이론으로 배운 것하고는 다르다. 이러한 것들을 알리기 위해서 자립지원관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홈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 외에는 드림마을사역에서 기독교적 행사를 하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박목사는 교사들에게 삶으로 신앙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 모습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신앙을 접하길 원하다고 말했다.   십대지기는 미션드림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북부지역의 학원복음화사역에도 나서고 있다. 이 사역은 지역교회와 학생 그리고 이 단체가 함께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 단체는 그 동안 의정부지역에 청소년부가 10명 이하인 교회들을 대상으로 연합수련회를 진행해왔다. 이 수련회는 100명 단위로 진행되는 데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로 워크샵처럼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수련회 이후에는 2월에 기독교청소년 축제가 진행되는데 학교별로 팀을 이루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의 연속성으로 학교에 예배모임을 세워가고 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1-14
  • [금주의 말씀] 하나님께 감사하고 (살전1:2~8)
      나무가 크게 자라려면 뿌리가 땅속 깊이 튼튼하게 박혀 있어야 하고, 샘의 물이 항상 넘치게 흐르려면 물의 근원을 바로 찾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활 속에 감사의 생활을 잘하려면 그 근원을 잘 찾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름다운 교제 속에 생활하여 바울은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감사 생활은 그 기초를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관심과 초점은 하나님께 두고 그로 인하여 드리는 감사야말로 참 감사이며 마르지 않고 샘물처럼 항상 솟아나는 감사의 생활이 될 것입니다.   역사(役事)라는 말은 활동한다. 일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활동하고 일하는 동기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보수 때문에, 어떤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이는 자기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믿음의 역사는 무엇입니까? 이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는 믿음의 감격 속에 내 몸을 드려 일하고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의 감격 속에 일할 때 그 일은 기쁨과 감사 속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생활 중에 겪는 육체적 아픔 중에 가장 큰 고통은 해산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여인은 이 고통을 지나 어머니가 됩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이 고통을 기억하는 어머니는 없습니다. 내게 이러한 고통을 주었다고 그 자녀를 미워하는 어머니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자녀를 기르노라면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누적이 되지 않는 것도 바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어도 그곳에 사랑의 수고가 있어 능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사의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울은 감사의 기도를 끊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감사와 기도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환란 가운데도 감사와 기쁨의 생활로 이길 수 있는, 감사 생활의 비결은 성령의 기쁨입니다. 술 취하지 말고 성령 충만을 받으라(엡5:8).술과 성령이 대조적으로 비유된 것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술은 일시적입니다. 순간적입니다. 초대 교회에 성령 충만한 사람들을 보고 술 취한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으면 그 마음이 기쁨에 넘치게 됩니다. 이는 일시적이 아니요 영원한 것이며, 영생으로 이끄는 근본적인 기쁨의 원천입니다. 기쁨이 우리 마음에서 샘솟게 하는 성령은 어떻게 받습니까?   "또 성령으로 아니 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예수를 믿는 그 시간부터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고 그 성령이 없으면 예수를 주라고 시인할 수 없습니다.   성령 안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입니다. 의는 죄사함 받은 기쁨이고, 평강이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우리에게 오는 기쁨이며, 희락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믿음의 소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뿐 아니라 각처에 퍼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문의 내용은 간증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이전과 믿게 된 경위, 믿은 후 변화 받은 생활에 대한 간증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는 전도가 바로 믿음의 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감사의 생활은 오늘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어 항상 내일로 향하는 생활 속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 근원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차원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한강교회 원로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11-14

실시간 교회/목회 기사

  • 선택과 책임 (마27:24~26)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종려 주일이며 고난 주간을 앞둔 주일 아침이다. 고난 주간을 맞이하면서 예수님 당시의 많은 사건과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쩌면 신앙생활은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결단하고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것 그것이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이라 여겨진다.     본문은 그런 점에서 선택할 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과 선택한 후에 그 일에 대해서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며, 거기에 따르는 책임까지 감수 할 수 있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 즉 반면교사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참된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첫째:선택의 동기(24a)  본문은 빌라도가 예수를 풀어 주려고 노력했지만 아무 성과도 얻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다(24a).   빌라도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존재이고, 그 앞에서 침을 튀기며 죄를 고발 하는 증인들의 진실성에도 관심이 없다.   선택의 동기는 자신의 입신양명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이 최우선순위이다. 따라서 군중들의 함성이 그를 두렵게 했고, 그 군중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앞길이 막힐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 주는 죄를 범하고 만다.   흔히 죄를 짓는 것이 달콤한 유혹에 걸려 넘어져서 죄를 짓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결정적인 죄는 두려움 때문에 짓게 된다.   유혹으로 인해 짓는 죄는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두려움으로 짓는 죄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짓는 죄이기 때문에 주는 상처가 훨씬 크고, 오랫동안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우리를 괴롭힌다. 오늘 내가 만나는 두려움은 무엇인가? 그저 내 것을 빼앗길 것 같은 인간적인 두려움 때문에 믿음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둘째:책임의 회피(24b)  눈에 보이는 두려움에 굴복한 사람의 모습은 어떻게 되는가?   오늘 24절 하반절을 보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회개하기 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내어 주면서 자신은 이 일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손을 씻는다. 손은 씻지만 그의 죄는 씻을 수 없다. 손을 씻어서 자신이 아닌 군중들이 선택한 일이라 명분은 가질 수 있어도 죄가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죄에 대해 그는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어디를 가든 눈에 보이는 교회와 성도들의 숫자를 자랑하지만 빌라도처럼 손을 씻는 사람들만 보이고, 두려움에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그리스도 같은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물러서도 된다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손을 씻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내가 책임지겠다고 선포하라. 이럴 때 하나님이 내 인생에 깊이 관여하시고 주님 안에서 참된 승리가 무엇인지를 경험하게 하실 것이다.  셋째:책임과 결과(25~26)  “백성이 다 담대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25절)   그 피가 어떤 피인가? 하나님이 흘리시는 피 눈물이며, 독생자를 죽이기까지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인가?   자신들의 죄를 위해 오셔서 죽으시고 흘리시는 그 피를, 자신들의 죄를 덮고 가리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아집과 욕심과 못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죄악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목적만을 바라보지 말라.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기를 기도하라.   고난 주간을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많이 생각하고 묵상하며 보내야 한다. 나를 먼저 돌아보고 내가 빠져 나갈 구멍을 찾기 보다는 내가 메워야 할 구멍이 무엇인지를 찾는 삶을 살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게 될 것이며, 그와 동시에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고난 주간 한 주간을 시작한다. 고난 주간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무거운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거룩한 부담감은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참 기쁨을 깨닫기 위한 출발점임을 명심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을 살면서 어떤 선택을 하며, 그 선택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가장 정확하고 분명하게 보여주신 분이시다.   그는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선택하셨고, 그 선택을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온전히 책임을 지셨다.   2023년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부활에 동참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선택하며, 어떤 책임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며, 다시금 믿음 안에서 바로 서는 고난 주간이 되길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04-06
  • [금주의 말씀] 엠마오에서 예루살렘으로 (눅24:13~35)
      부활은 성경에 여러 번 예언되어 있습니다. 또한 주님이 살아 계실 때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주님은 다시 사셨습니다. 제자들은 믿지 못하고 의심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자 이를 보고 모두 흩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두움 속에 숨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비겁했던 제자들이 어떻게 담대해졌으며 예수의 부활을 힘있게 증거하게 되었을까요? 이는 산 예수를 직접 만났기 때문입니다. 죽어도 사는 믿음을 가졌기에 새로운 용기와 능력을 힘입어 외쳤고, 그들의 외침이 오늘날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대낮의 밝은 길을 걸으면서도 마음은 절망의 어두움에 잠겨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주께서 오셔서 저들의 대화에 동참하셨으나 그들은 예수님인 줄 알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눈이 가려져서 알지 못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16절). 눈은 마음의 창이요 몸의 등불이라고 합니다. 눈이 가리어지면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18절).  바로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느냐고 물으면서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33년 생애를 알고, 그의 약속을 알고, 그의 수난을 알고,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신 것을 알고 있으나 슬픈 빛을 띠고 낙심하여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으니, 이는 아는 것이 아니고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17절).  그들은 예수님을 길 가는 한 나그네로 여겼지만 머물러 섰다고 했습니다. 관심을 가진 데서부터 첫 대화가 시작되었으며, 이 대화 속에 예수님과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이신 줄을 몰랐으나 무엇인가를 이분에게서 배우며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들은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같이 하시니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28~29절) 관심 있는 대화에서 시작된 예수님과의 만남은 강권하여 매달림으로 영접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을 전해 주시는데 마음이 뜨거워진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깨닫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길을 걸었으며, 그 길은 엠마오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함께 떡을 뗄때에 그가 예수님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이는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떡을 떼는 성도의 교제 속에 사랑은 깊어지고 이해가 두터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다.  성경은 집에서 홀로 읽어도 진리를 깨우칠 수 있으며 라디오의 방송 설교를 들으면서도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나의 구주로 믿어지려면 서로 은혜를 나누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간증과 믿음의 만남 속에서 예수에 대한 확증이 굳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코이노니아이며 성도의 교제입니다. 다시 사신 예수님을 만났을때 그들은 엠마오에서 예루살렘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비겁에서 담대한 신앙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강장로교회 원로목사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04-03
  • 헌혈 캠페인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 성황리 진행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는 희귀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에게 치료비 지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본부 제공)       헌혈 통해 적립된 후원금으로 난치병의 환우들을 지원키로 개인헌혈과 단체헌혈, 기념품 구입으로 캠페인에 동참 가능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헌혈캠페인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당초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많은 교회와 단체가 참여하게 되면서 성령강림주일인 5월 28일까지로 연장됐다.   코로나19로 원활하지 않은 헌혈 수급 상황 속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첫 번째 시즌이 진행됐으며, 2021년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두 번째 시즌이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연세의료원과 함께 희귀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 사역도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이들에게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정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헌혈을 통해 5,000원에서 1,0000원의 후원금을 적립할 수 있으며, 피로회복 기념품 구매를 통해서도 후원금을 적립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약 3500여명의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이 중 2,500여 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수술비 모금액은 7,500만원을 넘었다. 이번 캠페인에서 목표하는 참여인원은 1만명이며, 모금액은 1억 5천만원이다.   이 캠페인을 최초로 제안한 지구촌교회 최성은목사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 ’지속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헌혈 운동이다.”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 되도록 초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의 참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단체헌혈」의 경우 「△교회에서 헌혈하는 날을 정한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본부 또는 한마음혈액원에 연락해서 헌혈날씨를 픽스한다 △행사 당일 교회 광고와 함께 사역을 진행한다 △사역 후, 대한민국피로회복본부에 참여인원을 공유한다」이다.   「개인헌혈」은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광고한다, △성도들의 가까운 헌혈카페에 방문한다. △헌혈카페를 다녀온 성도들은 헌혈증과 함께 교회 담당자에게 보고한다 △교회 내 카운트가 마무리되면 헌혈증과 함께 피로회복 본부에 공유한다」이다. 특히 이 캠페인의 참여하기 위해서는 헌혈카페에서만 기부가 가능하다. 헌혈의 집은 피로회복은 기부카운트가 불가하다. 헌혈카페의 위치는 이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기념품구입」은 헌혈을 불가피하게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는 「△피로회복 운동본부에 상황을 공유하여 필요한 기념품에 대해 상의한다.(우산, 드립백, 커피등) △피로회복 본부에서 기념품을 교회에 전달한다 △단체헌혈이나 행사가 있는 날 헌혈 못하는 사람들은 교회에서 준비된 기념품을 구입한다. △판매 금액 전액은 시즌 3 홍보 영상에 나온 희귀난치병 환우들의 치료비에 사용된다」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의 홈페이지에는 이 캠페인의 참여한 성도들의 후기도 볼 수 있다. A성도는 ”새 생명 주신 예수의 사랑으로 생명인 피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B성도는 ”예수의 사랑을 나누는 피로회복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C성도는 ”피로회복 사역이 희귀 난치 질환을 겪는 환우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의 시작이었던 지난 2020년, 적십자와 한마음혈액원 등과 연합해 시작됐다. 첫 번째 캠페인에서는 사귐과섬김 소속 15개 교회를 비롯해 성남시 소재 6개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18개교회, 개별 참여 신청교회는 10개 교회가량이 참여했다. 이후 많은 교회들과 단체들이 참여해 이번 캠페인에는 186개 교회 및 단체들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 캠페인에 함께한 인원은 3만명 가량되며, 약 2억원에 모금액이 모아졌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03-30
  • ‘100년 비전’을 준비하는 갈월교회
    ◇7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갈월교회는 이병칠목사의 리더십 속에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1946년 설립돼 인천지역의 역동적인 선교역사를 증언 이병칠목사의 포용적 리더십 속에서 나눔과 섬김 앞장   인천 부평에 있는 갈월교회는 2016년 이병칠목사(사진)의 부임 이후 새로운 비전과 사역 속에서 지역을 섬기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1946년 7명의 교인으로 설립된 갈월교회는 77년이라는 시간과 세월 속에서 인천지역의 역동적인 선교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목사 전밀라목사를 배출한 교회이기도 하다. 갈월교회는 이제 이병칠목사의 목회철학과 리더십 가운데 100년을 바라보며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목회 리더십   이별칠목사는 “77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갈월교회에 부임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같이 소위 말하는 ‘빽’ 없는 목사를 갈월교회로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히 말한다. 이처럼 지금 갈월교회의 존재는 이병칠목사의 존재와 융합돼 있다. 이목사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지금 목회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고난과 역경이라는 표현은 한편으로 목회자에게 붙는 상투적인 관용어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목사에게는 절박한 고난이 있었고, 이 고난은 이목사로 하여금 지금도 기도하게 하고, 설교하게 하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교인을 만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배고픔, 절대적 절망을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이 절대적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 배고파서 우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고 이목사는 말한다.   이목사는 7형제 중 막내로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그 시대가 그렇듯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 강력한 은혜를 체험한 이목사는 자연스럽게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신학생 시절, 신문을 돌리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4층으로 신문을 배달하다가 극한 상황과 마주쳤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4층에서 뛰어내리자는 마음이 들었다. 부모, 형제, 친구 모든 것이 절망이었다. 그 순간 그의 마음 속에 따뜻한 음성이 들렸다. 성령이 주시는 위로와 소망의 음성이었다. “현실은 바뀐 것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주님의 임재와 위로를 경험했다. 그것이 지금도 내가 존재하고 목회하게 하는 근원적 힘이다”고 이목는 말한다. 사도바울이 다메섹에서 빛과 예수의 음성을 들었던 경험이 이목사에게는 새벽에 신문을 돌리며 올라갔던 4층에서 일어났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던 극단적 경험과 이 가운데서 들렸건 구원의 음성은 이목사의 존재를 규정했다. 그것은 죽음과 부활, 패배와 승리, 알파와 오메가라는 복음을 삶으로 체현하게 했다. 이목사는 가끔 청년들과 대화하면서 이렇게 질문한다고 한다. “내 인생하고 한번 바꿔보지 않겠느냐”.   ‘120년 교회’에서 ‘70년 교회’로   이목사는 갈월교회로 부임하기 전 화성남양교회에서 사역했다. 남양교회는 공식적으로 1897년 설립된 교회로 경기도에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제암리교회의 모교회였으니, 한국교회사와 독립운동사를 그래도 보여주는 교회였다. 저 유명한 독립운동가 이필주목사와 존스 선교사의 열정이 남아있었고, 이목사는 28대 담임목사로 부름을 받았다. 이런 유서 깊은 교회에 담임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이목사는 회고한다.     처음 이목사는 남양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다. 그러다 교인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담임목사가 됐다. 이렇게 부목사로 있다가 담임목사가 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였다. 이것은 이목사의 인격과 사역이 어떠했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다 지금의 갈월교회에서 청빙을 받았다. 처음에는 고민이 깊었다. 남양교회에서의 목회와 사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목사는 “기도 가운데 새로운 비전을 생각했고, 갈월교회로의 부르심을 확인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인도하심에 순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양교회는 이목사를 완강히 붙잡았다. 동시에 갈월교회에서도 이목사가 오기를 간절히 요청했다. 어찌보면 행복한 고미일 수도 있었다. 결국 이목사는 남양교회에 양해를 구하고 갈월교회로 부임하게 됐다. 이목사는 스스로 ‘선지자적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오래된 교회는 역사와 전통이라는 면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안에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목회자의 리더십과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고 이목사는 말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훈련된 이목사의 목회 리더십 속에서 77년의 갈월교회에서 여러 가지 갈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비전 속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고데이 영성’ 세미나   갈월교회는 이목사가 진행하는 ‘이마고데이 영성 세미나’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목사는 “이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본래적인 존재를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이 세미나는 ‘아버지학교’에서 나왔다. 이목사가 아버지학교를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많은 성과를 경험했다. 학교에 참여한 아버지들이 감정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고백하고,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이목사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런데 끝에 ‘다음에는 어머니 학교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정말 용서와 화해가 있다면 거기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조건이 있다는 것은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마고데이 세미나를 통해 이목사가 추구하는 것은 본래적인 존재를 찾는 것이다. 이목사는 “하나님은 인간을 만들고 좋았다고 하신다. 있는 그대로 기뻐하신 것이다. 존재 자체가 기쁨이다. 반드시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가 기쁨이다”며, “문제는 존재가 아니라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죄이다. 죄는 원어로 ‘하마르티아’인데, 과녁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이마고데이 세미나는 과녁에서 벗어난 존재를 다시 되돌리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공로주의를 거부한다. 이목사는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했느냐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나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행위를 보고 나가야 한다. 여기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는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목사는 “한번은 어렸을 때 충격적인 사건으로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사는 분이 있었다. 이 분은 섬에 살았는데, 자기 집에만 전화가 있었다. 5살 때 응급환자가 발생했고, 당시 5살이던 이 분은 부모님이 안 계셔 긴급연락이 지체됐다. 헬기로 왔지만, 환자는 결국 죽음을 맞았다”며, “이후로 이 분은 평생 저신의 잘못으로 사람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갖고 살았다. 그러나 이마고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받게됐다”고 설명했다.   말씀중심과 이웃을 향한 나눔   이목사는 말씀을 강조한다. 모든 목회자가 다 말쓰과 성경을 강조하지만 이목사는 내가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나를 해석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독특한 성경읽기이다. 이목사는 “한국교회에서 많이 하는 큐티는 말씀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러다보니 말씀 그 자체가 아니라 나에게 좋은 것, 내 감정을 건드리는 것을 찾는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보니 설교는 교인들이 듣기 좋은 것만 하게 된다”며,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고 들어야한다. 내가 중심이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야 한다. 어렵지만 말씀이 삶 속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신앙생활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자기우상화이다. 언제나 내가 중심이 된다. 그러나 십자가는 내가 아니라 주님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럴 때 내 허물과 약점이 보인다. 겸손해지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목사의 철학은 어려운 가운데 있는 교회를 화평하게 만들었다. 거의 분열될 뻔했건 교회를 회복하게 만들었다. 이목사는 “교회가 평안하려면 리더가 참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내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상황이 선택되도록 참고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목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목사는 특히 성찬을 강조한다. 그래서 매달 마지막 중에 성찬식을 하고, 또 성찬을 갖고 교회에 못 온 사람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예배’를 진행한다. 이목사는 “지금은 메타버스 시대라고 말한다.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예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성찬은 메타버스로 가능하지 않다. 실제의 빵과 포도주가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이렇게 성찬을 교회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들고 찾아간다. 그러면 그것을 받는 사람들은 ‘교회가 나를 잊지 않고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 시대에 한국교회가 주목해야할 지점이 분명한다. 갈월교회는 이웃을 위한 나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전개한다. ‘나눔냉장고’고 전개할 예정이며, 교회 카페 수익금은 전적으로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한다. 또 ‘여성축구단’을 통해 전도에도 힘쓰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작고 강한 공동체’를 제시했다. 이목사는 “코로나를 통해 한국교회는 일종의 ‘거품’을 발견했다고 본다. 이제 교회라는 본질을 봐야 한다. 교회는 결코 규모나 크기가 본질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작고 강한 공동체가 교회의 본질이라고 본다. 이 방향으로 한국교회는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안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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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7
  • 이기게 하시는 방법 (시76:1~12)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의 자리에서 두려워하는 그들을 향해서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2~33)고 분명하게 선포하셨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믿음 안에서 이기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있는 한 담대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실패자로, 낙심에 빠져 사는 자가 아니라 날마다 승리를 경험하며, 삶의 어떤 문제 안에서도 이기는 힘을 가지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갈 때 이기는 감격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되는지를 깨닫고 매일 승리의 감격을 누리며 살기를 축원한다.  첫째:가까이 계셔서(1~3)  하나님이 자신의 자녀들이 실패와 절망 속에서 이기게 하시는 방법의 첫 번째는 가까이 계셔서 힘과 위로를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크시도다”(1절)고 고백할 뿐 아니라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2절)라고 선포한다.   하나님은 멀리 동떨어져 계신 분이 아니다. 멀고 먼 하늘 보좌에서 이 땅을 바라보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깊은 곳에 찾아 오셔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엠마로오 향하던 두 제자는 다시 살아나셨던 예수님과 긴 시간을 걸으며 대화하였지만 깨닫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온 신경과 마음이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느끼며 그 임재와 함께 사는 자는 자신의 삶에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3절)이 사라지는 축복을 경험하며 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둘째:심판을 통하셔서(4~9)  하나님이 자신의 자녀들이 실패와 절망 속에서 이기게 하시는 방법의 두 번째는 악인들을 심판하여 평안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실족하지 않고, 믿음 안에서 이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가시는 분이심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지만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7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움직이시면 악인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9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고통과 절망의 순간들을 살아가고 있지만, 온유함을 잃지 않는 자를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온유함을 잃지 않게 되고, 하나님은 그 온유한 자를 위해서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그 모든 상황을 온전케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온유한 자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셋째:헌신을 받으셔서(10~12)  하나님이 자신의 자녀들이 실패와 절망 속에서 이기게 하시는 방법의 세 번째는 돌이켜 회복하고자 하는 헌신을 받아 주시는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11절)는 말씀이 어떻게 살아야 이기는 삶을 사는지 가르쳐 준다.   오늘 본문은 지난날 서원했던 것들을 기억하며, 지키지 못한 것들이 있으면 그것을 당장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야 하는 지금,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께 서원하고, 그것을 지키는 삶을 살라고 명령하신다. 서원하고, 결단하고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 한다.   실패할 것을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분명한 깨달음과 감동이 있는데 내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주저앉게 되면 말씀 안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움직이기 시작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며, 날마다 이기게 하시는 경험을 통해 더 큰 일을 계획하고, 바라보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다윗의 삶에 수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승패의 결정적인 요인을 성경은 분명히 보여준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삼하8:6,14)고 말이다. 하나님이 이기게 하셔야지 이길 수 있다.   이겨야 할 상대가 눈에 보이고,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안다고 해서 그것을 상대해 이기는 것이 세상의 방법들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을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라는 말씀이 분명히 깨우쳐 준다.   날마다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려는 영적인 전쟁터에서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을 붙들고 치열하게 살면서 하나님 안에서 이기는 삶을 살아내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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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7
  • [사랑의실천] 파주 ‘평화원’ 원장 최애도장로
    ◇평화원은 모든 아동들이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을 먹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평화의 동산’이 되기를 소망한다.    전시의 고아들과 동고동락으로 평생 헌신, 기독학교를 설립 자립지원과 교육 등 갈곳없는 아이들의 평화동산으로 추구   사회복지법인 평화원 원장인 최애도장로(96·사진)는 한국 사회복지계의 원로로서 한국전쟁 이후 고아들을 보살피는 일을 계기로 보육원인 ‘평화원’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최장로가 세운 평화원은 71년차 역사를 지닌 아동복지 생활시설이다. 이곳은 23명의 목사를 배출한 ‘평화의 동산’이기도 하다. 최장로는 감리신학대학교 재학 중에 한국전쟁이 발발해 1.4후퇴로 대구에 피난을 왔고, 오갈 데 없는 피난민들과 함께 지내며 고아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51년, 감신대를 졸업한 이후에는 마산중앙교회에 전도사로 파송됐다. 최장로는 “사역 중 심방을 다니면서도 깡통 든 아이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 이를 견디지 못했다”며, “교회 일과를 마치면, 아이들이 있던 곳으로 곧장 달려가 데려다가 씻겨서 옷을 사 입히고, 가방과 책을 사서 학교에 보낸 아이들이 그때만 14명에 이르렀다”고 기억했다.   최장로는 마산중앙교회에서 1년간 시무 후, 독립해 진주를 거쳐 창원에 정착하면서 창원교회(지금의 창원감리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함께 생활하던 아이들은 1년 만에 104명으로 늘었다. 당시 20대 여성이었던 최장로는 아이들을 위해 역전에서 지겟짐을 나르고, 새마을 보일러 기술자 등으로 일하며 받은 품삯으로 아이들에게 보리밥과 시래기죽을 먹였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평화원을 이전하기로 작정했다. 그렇게 경기 남양주에 자리잡아 논과 밭을 일구고, 각종 가축을 기르며 아이들과 자급자족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1966년 파주시에 소재한 삼광보린원에 초청받아 갔다가 그곳이 집창촌 부근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곳의 아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리고 가난을 이유로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군이었던 고 이영순목사와 함께 기독교학교를 만들었다. 그곳이 바로 파주중과 세경고(당시 파주공고)를 포함하는 학교법인 연풍학원이다. 최장로는 파주지역의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기초교육 및 산업기능인력 육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28회 파주시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평화원은 아이들이 일상생활, 자기보호, 재정관리, 직장생활, 집구하기 등 퇴소 후 독립적으로 살아갈 때 필요한 능력과 기술을 길러주기 위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원가족 복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와 아동이 모두 원하고, 재결합하는 것이 아동에게 최선이라고 판단될 경우, 원가정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장로는 “일흔 무렵, 인생의 마지막 때란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었다. 아이들은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사는 것이 소원이다”면서, “특히 원가정 복귀나, 자립지원 프로그램은 평화원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최장로는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의사도 어렵다고 말한 두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밤새 열이 끓어 경기하는 아이를 살리고 싶어 혼자서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10리길 되는 군부대 의료부대로 달려간 적이 있다”면서, “의무관을 만나 사정을 하고 마침 한 알 남은 마이신을 받아내었다.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큰일을 당할뻔했는데,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집에 돌아왔다. 정신없는 상태로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아이를 품에 안고 기절하듯 잠이 들었었다. 그러나 결국 그 아이는 하늘나라로 갔었다. 그때가 내 나이 25살이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최장로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고의 눈물로 다듬어진 71년의 흔적이 이제는 반석이 되었다. 평화원이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을 먹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영원한 평화의 동산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학대의 상처를 안고있는 아이,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까지, 모든 아이들을 품어주며 말이다. 이곳을 통해 천국에 이를 수 있는 비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장로는 과거 흥인지문에 있었던 동대문교회의 회복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동대문교회는 19세기에 스크랜튼 선교사가 초대 담임목사로 있었던 감리교회로, 한국 기독교 역사에 큰 의미를 지녔다. 또,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 보구여관이 시작된 곳으로, 근현대사의 유·무형 문화유산과도 같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가치가 큰 동대문교회가 서울성곽 복원계획 추진으로 인해 이전 대상에 포함되어 경기도로 이전돼 현재 산책로로만 남아있다. 최장로는 “이를 회복하기 위한 농성 예배를 그 옛터 성곽 공원에서 13년째 드리고 있다”며, “함께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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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실천(섬김)
    2023-03-21
  • 거제시 유호교회와 김희종목사
    유호교회는 거제시와 경남지역의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훈련센터 설립으로 다음세대와 선교사역의 일꾼을 양성    세대통합 예배와 핵심일주를 통해서 성도들 양육에 매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유호교회(담임=김희종목사·사진)는 목회자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성도들과 성도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목회자가 함께하는 교회이다. 김희종목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미자립교회였던 유호교회는 김목사의 부임 후 큰 성장을 해 경남지역 전체를 교구로 삼고 지역복음화를 목표로 나가는 교회가 됐다. 뿐만 아니라 지역을 섬길 수 있는 훈련센터 설립과 유호리의 복음화, 거제의 성시화와 복음화란 비전을 품고 기도하며 사역하고 있다. 경남지역을 향한 3가지 비전에 매진    김목사는 지난 2002년부터 유호교회에서 시무해서 이제 담임으로 사역한 지 20년이 넘었다. 유호교회에 부임할 당시 이 교회는 30년가량의 역사를 가졌지만, 목사가 담임을 한 적은 없었다. 그가 교회 최초의 목사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그런 그가 부임했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비전이 있다. 그것은 부산과 경남지역을 섬길 훈련센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청소년 수련회와 교회 직분자수련회 그리고 선교훈련을 진행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가지게 된 것은 부산과 경남지역에는 수도권지역에 비해서 이러한 시설이 적기 때문이다.    김목사는 “유호교회 앞에는 유호초등학교라는 학교가 있었다. 이곳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가 되어 현재 한 대학의 수련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을 하나님께서 훈련센터로 쓸 수 있게 해주신다는 감동이 있어 준비중이다”면서,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교단체 FCTS가 있다. 여기에 비전을 함께하는 교회들과 협력해서 구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 이 일을 위해 준비해왔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이 일을 이루실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곳을 통해서 주님의 일꾼들이 많이 세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호교회는 이 비전 외에도 두 가지 비전이 더 있다. 하나는 유호교회가 속한 유호리에서 70~80%가 예수를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거제시의 성시화와 경남지역의 복음화의 귀한 선봉대가 되길 추구하는 것이다. 이 비전은 김목사가 부임한 이후 계속 실천했던 비전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에게 예수의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유호교회가 가진 비전이다.  양육위한 ‘핵심일주’ 프로그램 진행    유호교회의 예배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통합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어린이부터 장년들까지 모든 세대가 매주 다함께 예배를 드린다. 또한 김목사가 설교한 내용을 정리해 성도들에게 나누어준다. 정리된 내용을 통해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서이다. 성도들은 한 주 동안 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신앙의 성숙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오후에 진행되는 주일학교 예배는 김목사가 오전에 전한 설교를 쉽게 풀어서 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으로 성도들이 동일한 말씀을 붙잡고 성장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유호교회의 양육의 시작에는 핵심일주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경구절로만 훈련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제별로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구절들을 연결해서 읽음으로 예수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으며, 전도대상자와 초신자들을 대상으로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말씀은 「△보혈의 말씀 △성경의 나타남의 축복 △기도응답의 축복 △사단의 정체」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김목사의 사모가 앞장서서 하는 중이다. 핵심일주 이후에는 새가족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전도대상자들에게 3분복음과 5분복음 등으로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목회자, 성도와 함께 헌신하는 교회   유호교회가 지금과 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를 신뢰하는 것이 유호교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김목사는 이러한 유호교회를 목회하는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목사라고 말했다.   김목사는 성도들에게 헌신을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헌신을 보여주었다. 첫 3년간을 사례비를 받지 않고 사역한 것이다. 사례를 받지 않았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서 성도들을 섬겼다. 이러한 김목사의 헌신에 성도들을 감동받았고, 김목사에 말에 전적으로 순종하게 되었다. 그리고 봄과 가을에는 2주나 3주에 한 번씩 오후예배 후 전도하러 나가기 시작했다.    김목사는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에 손님들은 전국 어디에든지 온다. 그렇듯 유호교회도 목사가 좋고, 성도들이 좋으면 부산경남 지역에서 성도들이 몰러들거라 생각했다. 경남전체를 우리의 교구라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사역했다”면서, “우리 지역은 거제에서도 많이 외진 곳에 있다. 하지만 전도사역에 열심히 매진했다. 이렇게 전도하고 달려온 결과 교회 성도 중 55%가량이 유호리가 아닌 타지역 주민이며, 그중에는 마산, 고성, 통영 등 타지역 성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성장한 유호교회는 지역을 섬기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성도들은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으로 지역 해안가 청소를 10년이란 세월 동안 지속해왔다. 이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을 위한 잔치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김목사는 밝혔다. 그리고 지역교회를 섬기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교회 연합체에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섬김의 자리로 가고, 재정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김목사는 “한국교회가 유호교회랑 같으면 좋겠다. 목사의 설교와 기도 그리고 권면을 잘 따라주는 성도들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새로운 분들을 붙이셨다고 생각한다 ”면서, “이런 성도들과 함께 코람데오의 신앙으로 달려가고 있다. 성도들은 목회자인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는 우리 성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교회에서 목회하는 나는 한국에서 가장 행복한 목사이다” 말했다. 어머니의 기도 통해 목회의 길로   김목사가 목회의 길로 가게 된 것에는 어머니의 기도가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했고, 그 기도를 들은 김목사는 목회의 꿈을 꾸게됐다.   그는 “어머니께서 새벽에 나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소리를 들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해달라는 그 기도를 듣고 눈물이 났다.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고, 떠오른 것이 목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시절 수양회를 통해 진지하게 목회의 길을 생각하고 신학을 전공하게 됐다.   김목사는 교회의 목회뿐 아니라 교단과 지역교계를 위해서도 헌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에 대해서 그는 하나님께서 행정적 은사와 연합사역의 은사를 주셨기 때문에 잘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고신총회 교단에서는 경남남부노회장과 고신총회 부회록서기와 회록서기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고신총회세계선교후원교회협의회 부총무와 고신포럼의 상임총무를 맡고 있다. 지역교회를 위해서는 거제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상남도기독교총연합회 총무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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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1
  • 내 평생의 일 순위 (시71:4~12)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이 세상의 모든 관계와 만남이 다 끊어진다 할지라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세상일의 분주함과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살면서 정말 중요한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살고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 건강하게 살고, 내 존재를 인정받으며 살기위해 애쓰는 것이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나서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중요하다고 해서 다른 모든 만남과 관계가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의 가장 일 순위가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내 평생에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존재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고백이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축원한다.    첫째:신뢰의 하나님(4~5)  내 평생의 한분이신 하나님이 일 순위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소망이며 신뢰하는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다.  성경은 어린 시절부터 그 어떤 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하게 맺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평생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이 소망이며 가장 신뢰할 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 책임이 일차적으로 어린 시절 양육하는 부모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할까? 오늘 본문은 그 해답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나의 어린 시절, 청년의 때에 하나님이 나의 소망이며, 가장 신뢰하는 이로 살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나의 삶에 일 순위,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인생이 되길 축원한다.   둘째:의지의 하나님(6~8)  내 평생의 한분이신 하나님이 일 순위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모태에서부터 택하셨고 의지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나의 기억력과 깨달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일상의 모든 순간에 녹아 있음을 고백하기 시작하면 본문의 말씀을 깨닫게 되고, 아멘으로 받아들 수 있게 된다.   성경을 보면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마리아가 세례 요한을 임신한 엘리사벳을 만날 때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눅1:44)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레1:5)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나를 모태에서부터 택하시고,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은 시험과 환란이 있을 수 있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셋째:동행의 하나님(9~12)  내 평생의 한분이신 하나님이 일 순위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늙을 때에 버리고 떠나시는 분이 아니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음으로 잃어버리고, 떠나보내는 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이치이며, 창조의 섭리이다. 하나씩 놓아주고, 흘려보내는 것을 인정하며 그것을 순응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떠나보내고, 놓아 줄 결단이 있다 할지라도 마지막까지 붙잡아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이다.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9절)라는 간구가 마음에 깊이 새겨진다.   마지막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의 축복을 성경은 너무나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5:24) 이 얼마나 위로가 되고 은혜가 되는 말씀인가?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무엇이 행복일까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며, 은혜임을 기억하며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이 일 순위인 것을 놓치지 않기를 축원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23:6)라는 말씀이 오늘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소망한다. 요즈음 내 삶의 일 순위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계셔야 하는 자리를 무엇이 차지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예수님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해답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다. 뒤바뀐 순서 때문에 매일 반복되는 어려움을 만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 순위를 붙잡고 승리를 경험하며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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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말씀
    2023-03-20
  • 하나님의 은혜 (시67:1~7)
    길목교회 주재훈 목사  하나님이 내게 무엇인가를 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은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모세가 소명을 받고 애굽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스스로 있는 자”(출3:14)라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나와 관계된 것들, 나의 삶의 문제,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산적한 어려움들을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여기며 어리석은 믿음으로 살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내가 고백하고, 선포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첫째:얼굴 빛을 비추심(1~3)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삶에 구체적으로 고백되어질 수 있는 첫 번째는 얼굴빛을 비추어 주시는 것이다. 자신의 자녀들을 향해 그 얼굴을 드시고 바라보시는데 그 이유는 책망이나 질책이 아니라 바로 은혜를 베풀어 복을 주시기 위함이다(1절).   다윗은 그 하나님 앞에서 피할 수 없음을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시139:7~8)라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 얼굴빛을 대하는 것이 기쁨이 될 수도 있고, 두려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은 전적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내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나를 향해 복을 주시고자 그 얼굴을 향하시고, 그 빛을 비추고 계신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세상의 것들만 쫓아다니고 바라보느라 하나님과 시선도 맞추지 못하고 사는지, 이 세상의 것들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둘째:공평히 심판하심(4~5)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삶에 구체적으로 고백되어질 수 있는 두 번째는 하나님의 기준은 언제나 정의로 공평하기 때문이다.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4절)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공평한 기준은 그 자체만으로도 은혜이다.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이 분명히 기다리고 있기에 불의와 악이 판을 치는 세상에 살면서도 타협하지 않고, 유혹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평하시기 때문에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1:5~6)는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그 공평한 심판에 대해서는 의식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53:1)의 말씀처럼 자기가 기준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이 공평하신 심판자이기 때문에 믿음을 지키며 이 땅에서 수고하고 애쓰며 사는 것이 은혜이며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셋째:소산을 내어 주심(6~7)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삶에 구체적으로 고백되어질 수 있는 세 번째는 나의 필요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아시기 때문이다.   “땅이 그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6절)에서 보듯이 나의 삶에 일용할 것을 공급해 주시는 것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땅이 소산을 내어 주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며 당연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신11:14~15)는 약속의 성취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것들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살았던 이삭은 가는 곳마다 우물이 솟았으며, 그에게 땅은 100배의 소산을 내어 주었다(창26:12~22).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내 삶에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내게 아무런 대가 없이 빌려 주신 것임을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누리며 사는 인생이 되기 바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위해서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 축복 선포하게 하셨는데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6:24~26)라 하시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그들을 축복하시겠다고 분명하게 약속하셨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이 나를 향해 그 얼굴을 향하시고, 웃으시며,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마음보다 큰 은혜가 있을까? 왜 그 하나님의 은혜를 자꾸만 잊어버리고 살고 있을까?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만은 붙들고, 기억하며 사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축원한다.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03-13
  • [금주의말씀] 마지막 수업 - 이상린목사
      인자가 되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공생애 마지막 주일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셨다. 그리고 먼저 성전을 둘러보시고, 강도의 소굴처럼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하신 후에, 유월절에 희생되는 어린 양처럼, 세상 죄를 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제물이 되셨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이처럼 예수님은 모든 인생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복음이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시면서 제자들을 부르셨다. 부르신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면서 제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셨다. 모든 죄인을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애 자체가 ‘복음’이다.   복음이 믿어지면 자신이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는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믿음이 오면 시몬 베드로가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내게 믿음이 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실존을 분명하게 믿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내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으며,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이 온 후로는 내 영혼이 구원받은 은혜가 산 소망이 되어서 늘 감사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나아가 내 가족과 모든 사람이 구원받아야 한다는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을 하는 하나님의 일에 관심 갖고 충성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제자훈련 마지막 단계의 가르침을 공생애 마지막 주간에 이르러 비로소 가르치셨다. 그것은 예수님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며 제 삼일에 살아날 것을 일러주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친히 몸소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을 이루셨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5:8-9).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은 영의 생각이다. 그런데 육신의 생각인 내 생각하고는 항상 반대이다. 그래서 말씀을 듣고 믿는다고 아멘은 해도 그 말씀대로 순종은 어려운 것이다. 육신의 생각을 내려놓는 고난과 내 목숨을 거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 ‘순종’이기에 어려운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제자들을 향한 마지막 수업의 핵심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에 매달려서 절규하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상상해보면, 주님은 어떻게 그 고난과 죽음을 감당하셨을까? 세상 죄를 다 짊어지신 그 부끄러움과 멸시, 천대와 조롱, 고통 가운데 버림받는 그 절망적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 그 앞에 있는 기쁨 때문이다(히12:2).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온전히 이루어져 수많은 죄인이 의인으로 살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을 예수님은 보신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는 예수를 위해 목숨을 잃어야만 얻는다고 하신다.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복음이신 예수님과 연합돼 옛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새 생명의 은혜를 입는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실 때 비로소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순종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이 믿음의 비밀이요 경건의 능력이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마지막 수업을 오늘도 성도들 가운데 가르쳐주셔서, 주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와 내가 하나 되어 살게 하시는 것이다”(요14:20). 예수님은 인자됨으로 인하여 받으신 고난과 죽음으로 순종을 이루어 세상에 참된 생명을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셨기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하나님 영광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심판주로서 재림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 날에 순종을 이룬 성도들에게 주실 상이 있기에 목숨 걸 가치가 있다고 제자들에게 마지막 수업을 가르치신 것이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순종을 배우는 것이다. 진리의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십자가를 밝히 보고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과 연합되어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사시는 새로운 삶을 배우는 것이다. 내가 산 것은 율법의 행위요, 내 의요, 내 자랑일 뿐이다. 내가 나를 살면 하나님 앞에서 불법이다.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삶만이 참된 순종이요,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인 것이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복종하며 섬겨주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내 자아를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삶으로 가정과 일터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고난과 순종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아산 하늘사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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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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