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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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기독교지도자협 대표회장 최병두 원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증경총회장인 최병두원로목사(사진)는 지난 8일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최목사는 이 협의회의 대표회장으로서 지역사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사역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최근 사무실을 이전했다. 최목사는 “지난 47년간 우리 협의회는 독립된 사무실 없이 운영됐다. 그러다가 2023년 처음으로 기독교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하지만 작은 사무실이기에 더 큰 사무실이 필요해서 최근에는 22평 규모의 새 사무실로 이전했다”면서, “이를 통해 손님 접견과 업무 수행에 더욱 적합한 환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협의회는 2007년 재단법인 설립 이후 18년간 대표회장이 겸임해오던 이사장직을 장로에게 맡기기로 했다. 첫 장로 이사장은 이강욱장로가 맡기로 했다. 최 대표회장은 “장로와 목사 양쪽이 힘을 합해서 단체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장로들과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도 활발히 사역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 협의회를 통해 우리 민족과 어려운 교회를 돕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면서, “이제 사무실도 완비됐다. 그리고 교회는 목사와 장로가 있어야 온전한 교회를 이룰 수 있는데 장로가 이사장이 되면서 힘을 합치게 됐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단체가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알코올 중독 퇴치운동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세미나와 정직하게 살기 운동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지역사회와 우리민족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협의회는 1975년 한경직목사를 비롯한 18개 교단 지도자들이 영락교회에 모여 창립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설립 이후 △신년하례예배 △3.1절 기념예배 △6.25 행사 △광복절 행사 △평화의 날 행사 △신임 총회장과 총무 환영예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주요 행사에서는 사회 저명 인사들을 초청해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이 협의회는 △분열된 부활절 연합예배 통합 △통일찬송가 제정 조정 △사랑의 헌혈본부 운영 △동계올림픽 유치 운동 등에도 힘썼다. 올해부터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연탄과 생필품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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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1-15
  • [특별대담]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이승현목사에게 듣는다
    이승현목사는 부흥사의 신뢰회복을 위해 투명한 운영과 부흥사 재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영성의 부흥운동을 위해 주력 미자립교회·농어촌교회위한 자비량 부흥회 진행 (대담·최규창 편집국장) 한국교회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문을 닫는 교회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개척된 교회는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부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거 부흥의 시기와 비교할 때 현재 쇠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한국교회를 걱정할 정도로 추락한 상황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주요교단의 성도 수가 백 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로 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기독교의 비율이 16.2%로 줄었습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우리나라의 기독교 비율이 11.9%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부흥과 회복은 더욱 절실합니다. 성령과 말씀중심의 메세지가 절실   ▲이목사= 한국교회의 침체는 코로나로 인한 요인이 크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주지주의적인 사상에 치우친 경향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를 보면 원산 대부흥운동 이후 전국적인 성령운동이 퍼지게 되었고, 부흥사 목사님을 중심으로 당시 길선주, 최권능, 이기풍 목사님같은 분들이 전국 방방곡곡 부흥회를 통한 성령운동을 하셨고 이는 민족각성 운동으로 이어졌고, 민족 각성운동은 독립운동으로까지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사회의 변혁에 있어 구심점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6.25 동란을 통하여 낙심한 사람들을 말씀으로 위로하였고 그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70년대를 지나 80년대에 이르면서 1,2 세대 부흥사들이 은퇴를 하게 되며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목사들을 청함에 있어 어느 목사님에게 배우고, 어떤 경건 훈련을 했느냐가 더 이상 후임 선정에 기준이 아니라 어느 학교, 어느 학위를 가지고 있느냐가 청빙의 주된 조건이 되다 보니 설교는 영적인 설교보다는 점점 주지주의적으로 흐르고, 회개와 은혜 운동이 아닌 점점 윤리와 도덕을 중시하는 설교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 인식수준의 발달과 맞물려 이런 류의 설교가 주류로 자리잡게 된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것이 기독교의 쇠퇴를 초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다시금 성령으로,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적 가치가 주류가치에서 밀려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사회에 많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타종교와 비교할 때 낮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과 같은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있고, 이혼율과 같은 수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탈기독교 시대에서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회복되려면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교회의 인식 전환을 위한 목소리 필요   ▲이목사=한국의 전통적 가치는 운명에 맡겨 사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면서 운명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운명을 개척하는 삶으로 바뀌었고, 이것이 새마을운동까지 이어져서 우리 민족이 잘살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하여 기독교적 가치와 윤리는 사회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언제인가부터는 교회들이 교회 이기주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교회들의 강한 개교회주의에 기인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이전에 감당하던 사회적 의무를 저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땅에 고아원이나 양로원처럼 소외된 자를 돌보던 일이 어디 있었습니까? 기독교가 이런 일들을 모두 감당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사회와는 동떨어지고 오직 자기 교회만을 생각하는 시대로 바뀌기 시작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긍적적인 이미지들이 사라지게 되고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교회들도 이런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사회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직접 소리를 내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게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섬기는 한샘교회 같은 경우는 청소년이 많은 편인데,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육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부흥사의 신뢰회복위한 다양한 활동에 주력   △그 동안 한국교회의 부흥에는 부흥사들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수 많은 부흥사들이 이끌던 사경회와 부흥회를 통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흥회와 사경회 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침체된 한국교회가 회복돼야 할 시점입니다. 과거와 같이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부흥사들의 활동이 활발해져야 할 시기입니다. ▲이목사= 그동안 한국교회는 부흥사들을 통하여 큰 영향을 받아 영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부흥사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산업사회로의 시간이 지나면서 목회자들의 사명감이나 질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학교 학문을 떠나서 목회자들의 자격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한국에는 너무나도 많은 부흥사 단체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게 되면 학문적인 자질, 그보다도 더 중요한 영적인 자질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의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이는 무분별한 목회자 양성제도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회복하는 길은 영적으로 준비되며,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인문사회학으로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이 활발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부흥사들의 활동이 위축된 시점입니다. 일부 성도들은 일부 부흥사들의 부도덕한 모습을 비판하고 있는 현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일수록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사역할 부흥사들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부흥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부흥운동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부흥사의 신뢰회복을 위해서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의 운영을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이러한 운영방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를 알기 원합니다. ▲이목사= 일부 부흥사중에 부도덕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치부들을 더 이상 숨기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흥사들 스스로의 자정의 노력이 강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무엇을 얻기 위해서 부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뜨거운 열정과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일 할수 있는 부흥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단체도 모든 면에 있어 투명한 업무의 처리를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내에서는 언제든지 이런 부도덕한 문제들이 발생할시 숨기지 않고 반드시 문제들을 해결하여 신뢰받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재교육을 통하여 부흥사들의 사상과 도덕적인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부흥사의 신뢰회복을 위한 또 다른 사업으로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의 자비량 부흥회 인도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성도들의 영적 회복과 신앙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목사= 대형교회는 교회 이기주의에 빠져 부흥사들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 부흥사의 책임과 역할이 분영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전하는 말씀이 있고 부흥사가 전하는 말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교회들 중 많은 교회들이 부흥회를 하고 싶으나 시골교회의 한계로 인하여 어려움이 있는 교회들이 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에서는 2025년도 자비량 부흥성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현재 대대적인 홍보를 통하여 이 내용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이미 헌신할 자비량 부흥사들도 준비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말씀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어려운 부분들을 함께 나누며 해결을 위해 꾸준하게 협력할 예정입니다. 부흥회의 방법은 단독,또는 연합 부흥회의 형식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교회와 현지의 사정에 맞는 맞춤형 부흥회를 할 예정입니다. 은혜 체험중심 교육과 해외지부 설립 매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중 하나가 다음세대 문제입니다. 다음세대의 복음화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학생이 되어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음세대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방안을 알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를 통해 다음세대와 관련된 사역을 이루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이목사=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는 다음세대입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청소년들이 떠나고 있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원인중의 하나가 성경공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성경공부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공부는 말 그대로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지 그렇다보니 은혜받는 일에는 소흘하게 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은혜 안에서 믿음이 자라고 변화가 되어야 하는데 성경의 지식에만 치우친 교육. 이것도 주지주의적인 면에 치우친 결과물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교회는 청소년이 많은 교회중의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방법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저희는 최우선으로 은혜받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교회 청소년들은 어른 예배에도 참석하여 은혜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이로인해 청소년들의 마음에 성령님이 계시고 은혜를 사모하기 때문에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은혜의 기초위에 교회에서는 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이룰 수 있는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지난해 미국LA에 새로운 지부를 설립했습니다. 또 일본 오사카에 지부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부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지부의 설립과 운영으로 각 나라와 한국에서 기독교 부흥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목사=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각 나라에 지부를 설립하므로써 해외선교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뉴욕, 뉴저지, 아틀란타, 필라델피아등의 지역에 지부를 두고 활발한 강단의 교류 및 교차 부흥회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에는 L.A에도 새로운 지부를 설립하였습니다. 또 2024년 12월에 일본에 방문하여 오사카, 동경지부를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선교회연합 회장인 이병용목사님께서 관동,관서지방을 하나로 하는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일본지부를 결성하였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에서는 6월에 설립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주실 메시지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목사= 저는 저를 부흥사단체로 이끄시고 여기까지 서게 하신 것에 대해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한국교회의 정화와 영성의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는 논리, 철학, 주지주의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시 성령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하여 교회가 순수하고 바로 세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장시간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정리·김남현기자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1-14
  • [인물인터뷰] 전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회장, 정병기목사
       정병기목사는 그리스도의교회연합회에 소속되어 동협의회 협의회장과 부흥사회 공동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한국교회 총연합 공동회장과 한국교회 총연합 법인이사직을 통해 한국교회에 봉사했다. 현재 정목사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새빛그리스도의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며 현장에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 사회뿐 아니라 한국 교회도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교회에서 청장년들이 빠져나가고 교회의 구성원이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대부분이다”며, “우리 교회도 청주 시내에 있지만 예외가 아니다 보니, 코로나 펜데믹 이전부터 실버전도, 실버학교, 실버예배에 집중하고 있다”고 교회의 사역을 소개했다. 정목사는 실버세대가 가지고 있는 ‘긴급성과 중요성’ 때문에 특성상 복음전도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하루하루의 삶을 통해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긴 은혜의 경륜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하루의 일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구원과 자유와 평안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구원과 자유와 평안이 없으면 하루가 너무 힘들고 불안과 두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일상 가운데 주시는 구원과 자유와 평안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삶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정목사는 엡5:8-9에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란 말씀으로 한국교회에 권면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요즘 국회를 보면 마음이 아프고 ‘어찌 이런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 가운데 종교분포를 보면 개신교 87명, 카톨릭 80명, 불교 55명, 전체 74%가 종교인인데 국회가 가장 시끄럽고 싸움판의 연속이다”며,    “기독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고, 예수 믿는 국회의원들에게 빛의 열매인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국에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온 교회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때이며, 성도들이 빛의 자녀로 빛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 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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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12-23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전국기독교수연 대표회장 이일호목사
       칼빈대 은퇴교수이자 전국기독교수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일호목사(사진)는 차별금지법 등 악법저지를 위한 운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유대인 자녀교육에 대해 발표하는 등 기독교가치를 기반으로 한 교육전파에도 나서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과 함께 악법을 막기위한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 연합은 주에 한 번 차별금지법 등 악법을 발의한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악법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회의원들과 면담에 기회를 얻기도 했으며, 그들에게 의견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현재 한국기독교수연합회의 대표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손봉호교수(서울대)와 김일수교수(고려대)를 중심으로 1988년 창립된 단체이다. 매달 한 번씩 로고스포럼이라는 이름으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 포럼에서는 한국의 대학총장이나 외국 기독교대학의 총장, 또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 등이 명사로 초청되어 강연을 했다. 이목사가 회장이 된 이후로는 여야 관계없이 기독교 정치인들을 초청해 포럼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초청했으며, 경상북도청을 방문해 경상북도 이철우지사를 강사로 포럼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는 이목사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유대인의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목사는 “이 영상이 많은 사람에게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교육청북부 유아체험교육원에서도 유사한 강의를 했다”면서, “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할 당시 대안학교 설립 지원과 홈스쿨 운영 지원 등에 대한 공약을 냈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획기적인 교육정책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목사는 “현 시국을 보면 우려스럽다. 새벽기도에 참석하면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양 정당이 권력을 잡는 데만 치중한 것 같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이런 걸 떠나서 다음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정 적합한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목사는 서울시민교회 협동목사로 세례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예장 고신측 대사회위원회 악법·동성애분과장도 맡고 있다. 또 이스라엘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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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7
  • 기독교사랑의 섬김과 사업으로 짐바브웨 발전에 주력
    ◇짐바브웨 베스트캅 직원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건축과 식수위한 지하수시설를 설치      베스트캅 대표인 장철훈집사(신당동 소망교회·사진)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금광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사업과 섬김에 나서고 있다. 현재 레모나 마인, 부마 광산, 날라빤즈 베스트갑 마인 등 3곳의 광산과 1곳의 밀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철훈 안수집사는 “과거 CCTV 납품사업으로 한국에서 크게 성공했었다. 이후 사업차 방문한 짐바브웨에서 하나님의 계획으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금광사업을 하게 됐다”면서, “짐바브웨는 다양한 나라의 사업가들이 금광사업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금의 가치는 변화하지 않고, 소비성이 좋기에 금광사업은 해외에서는 크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사업을 하면서도 하나님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늘 고민하고, 기도해 왔다. 그런 중에 짐바브웨에서 사업을 하면서 그곳의 열악한 환경과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될 때즘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를 건축했다. 과거 우리나라에 온 미국 선교사들이 그랬듯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학교를 건축했다. 현재 그 곳에는 짐바브웨의 미래를 바꿀 인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직원들 중 독실하면서 착실한 사람에게 학교를 보내고 학비를 대주고 있다. 옷과 먹고 자는 것까지 지원하고 있다. 아픈 사람들이 있으면 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짐바브웨는 물이 부족하다. 가뭄이 와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적다. 그래서 우리회사의 광산 안에 지하수를 뚫었다. 그곳을 통해 주민들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부끄럽지만 그러면서 죽음을 생각하게 됐다. 그러던 중 우리 직원 중 찬양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틀어놓은 찬양이 귀에 들어오면서 마음이 바뀌었다”면서, “조금만 더 버티면 더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이후로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내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양심이다. 부족하지만 양심적으로 일하고, 또 남들과 함께 나누려 노력한다. 짐바브웨 사업 초기에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매우 힘들었다”면서, “더욱이 CCTV 사업이 한차례 주저 않은 뒤에 갔던 터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좋지 않았을 때이다. 그야말로 하루 한 끼 먹는 것조차 힘들었을 때 로마서 12장 12절 말씀인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를 붙들며, 하나님께 힘써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결과 하나님이 응답을 주셔서 금광사업이 안정되고, 짐바브웨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 관련 사업을 한국에서도 시작했다. 필리핀에서 금광석을 들여와 금을 추출해서 직접 금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현재 고창에 제1공장을 설립했으며, 현재 경기도 안산에 제2공장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2-07
  • 푸른하늘공동체 이사장 조재호원로목사
       고척교회 조재호원로목사(사진)는 은퇴 후 「푸른하늘공동체」 이사장으로서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선교사 등을 돕는 사역에 힘쓰고 있다. 또한 홀사모를 비롯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을 돕는 사역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 단체는 목회자와 선교사, 그리고 위기 속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조목사가 은퇴 후 사역을 고민하다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역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단체는 금전적으로 후원할 뿐 아니라 기도로 후원 대상자와 함께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후원 대상자와의 관계성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관계를 맺은 다음에 후원 대상자를 돕고 있다.    조목사는 “우선 어려운 목회자들을 돕고 있다. 그중에는 유럽에서 선교사역을 하시다가 한국으로 들어오신 장애인선교사 부부가 계시다. 어려운 신학생도 돕고 있으며, 지방에서 올라온 기독교학생과 직업인의 숙소를 구해 주는 일도 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일들은 관계성을 가진 후에 돕고 있다. 관계를 맺어야 기도하면서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체는 목회자 등이 병원입원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우에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미자립교회 가정의 어린이를 초청해 제주도여행을 갔다. 조목사는 “미자립교회 가정의 아이들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놀려 가본 적이 없다.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 친구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제주도 여행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해에는 미자립교회 사모들을 위해 화장품과 옷 등이 담긴 기프트 박스를 선물로 보냈다. 또 올해에는 홀사모들을 위한 2박 3일 여행을 기획해 진행했다.    조목사는 현재 새사람선교교회라는 곳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특정교파에 속해 있지 않은 이 교회에서 조목사는 교회에 기틀을 마련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이 기틀을 마련한 후 후임목회자에게 넘겨줄 계획이다.      조목사는 사역 중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고척교회에서 사역할 때 푸드뱅크 사역을 시작했다. 대형 음식업체와 연결이 돼서 그곳을 통해 음식을 받고 다시 재조리했다. 그리고 그 음식을 구로구 주변교회와 단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면서,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천사운동도 진행했다. 기도를 통해 우리가 도울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고, 성도 한 명당 1만원의 헌금을 내도록 권면했다. 그리고 모은 헌금을 통해서 그들을 돕는 일을 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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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8

실시간 인터뷰 기사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한신대 명예교수 김경재목사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을 지낸 한신대 명예교수 김경재목사(83)는 1970,80년대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한국 근현대사의 역동기를 거치며 활동한 신학자이다. 그는 건강을 돌보는 중에도, 신학 및 인물 연구와 논문기고 등 교회개혁과 갱신을 위한 학술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를 세운 장공 김재준선생과 비폭력평화운동을 펼친 신천 함석헌선생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장공의 제자였던 강원용, 문익환, 문동환, 서남동, 안병무 등의 민중신학자들 역시 김목사와 동시대를 지낸 재야인사들이다. 김목사는 스승의 사후에 안병무선생와 함께 김재준 전집 18권을 편집했다. 그리고 장공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목사는 장공이 주장했던 ‘생활신앙’을 중시한다.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의 ‘생활신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목사는 “‘믿는 것처럼 살라’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의 신앙은 ‘교회’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세상’을 위한 것이다. 그런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대형화되고 조직화되어 가는 일부 교회가 ‘껍데기’에 가리워 본질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김목사는 “경제 건설도 좋지만 인간다운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내기 위해 몸부린 친 당시 수많은 대학생, 언론인, 지식인, 종교인의 희생으로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뤄냈다”며, “한국교회는 그때부터 30,40년간 엄청난 양적 성장을 이뤘다. 교회 성장주의가 지배했었다. 내가 청년이었을 시절과 지금 청년의 삶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이다. 그렇다고 더 나은 삶인가? 인간다운 삶이란 측면에서 인간미, 심성, 기독교적 가치관 및 인생관의 질은 현격히 떨어졌다. 인간성은 상실하고, 신앙은 껍데기만 남은 것이다. 인간은 껍데기를 좋아하게 돼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좇다보면 본질을 놓치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김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와 역사 속에 영향을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 김목사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역시 교회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점이 없기에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며, “교회는 영적 공동체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인 지성소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종교 왕국’에 갇혀버리면 세상 한쪽 구석에서 사회 모순으로 인해 고통받고 몸부림치고 신음하는 사람은 눈에 들어오기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김목사가 바라는 점은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여 주기적으로 ‘대한민국 전국교회 통계연감’을 연구하여 발표하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김목사는 “구체적인 지역별 교회수, 교인수, 기도원의 수, 헌금현황 등을 토대로 선교방향 및 전략 등을 짜야 한다. 이러한 통계가 있다면 그에 맞게 교회뿐 아니라 정부와 기관 등에서 참고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목사는 “냉전의 유산물인 이념이 사회와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이념에 치우치기 보다는 문익환목사가 강조했던 것처럼 ‘화해자’로 거듭나고 평화의 신앙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목사는 1940년생으로 한신대 졸업 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과 고려대 대학원에서 현대신학과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미국 더뷰크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클레어몬트대학원 종교학과를 수학하고, 네덜란드 유트레히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에서 문화신학과 종교신학을 가르치고, 신학대학원장과 학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그리스도인의 영성훈련>, <틸리히 신학 되새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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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2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 이성희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연동교회 이성희 원로목사(사진)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앞장선 대표적인 목회자이다. 또한 미래목회에 관한 책들을 저술하는 등 목회와 미래학을 접목시킨 목회자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목사역과 북한사역 등에 전념했다. 이목사는 현재 한경직목사 기념사업을 하는 추양재단 이사장 등으로 사역하고 있다. 또한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등 말씀사역에도 나서고 있다.    다양한 사역을 한 이목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은 연동교회에서 사역한 일이었다. 이목사는 “우리 교회의 전통을 잘 이어받아서 교단이 정한 정년까지 사역을 잘 마친 것이 기억에 난다. 특히 내가 목회하던 시기가 새천년을 맞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변화를 하나님의 은혜로 잘 통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는 연합운동에 주력했던 것이라 밝혔다. 이목사는 “연동교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더 나아가서는 세계교회라는 공교회도 중요하다”면서,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다보니 교회일치와 연합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교회협이나 한교총 같은 연합기관을 섬기면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미래목회라는 분야에 매진한 목회자이기도 하다. 이목사는 “연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교회 100주년을 준비하게 됐다. 보통 100주년을 기념하면 옛날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 젊었던 내가 그 일을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00주년 이후에 우리교회가 어떤 교회가 될 것인가 준비하게 됐다. 그 시기에 탈종교화 현상이 일어난다나 교회가 망한다는 말들이 들려왔다. 망하더라도 모르고 망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래학을 공부하고 책도 쓰게됐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은퇴 후 여러 단체들에서 이사장이나 이사 등으로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로 한경직목사를 기념하는 추양재단과 김마리아 기념사업회 등에서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는 이사로 섬기고 있다. 각 기관들을 섬기는 일 외에도 부흥회를 인도하는 등 설교를 요청하는 교회가 있을 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국교회에 대해서 이목사는 “교회가 복음에 바로서야 한다. 교회가 비복음적인 사회에 영향을 받고 있는 거 같다. 특히 차별금지법 등 기독교에 반대되는 법안들은 교회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사회의 변화 특히 생태적인 변화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여름도 무더위를 겪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더 크게는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지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이 문제는 단순히 환경문제를 넘어서 신학적인 문제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그동안 많은 성장을 했다. 그런데 위만 보면서 성장을 하느라 옆을 보지 못했다. 이 부분 때문에 우리가 지금 비판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사회인이 교인이 되게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를 잘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성장 신드롬에서 벗어나서 사회를 잘 섬겨야 앞으로 교회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사회적인 정책을 잘 세워서 코로나 때문에 위축된 것을 다시 회복하고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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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예장 백석측 증경총회장 최낙중 원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 증경총회장인 최낙중원로목사(해오름교회·78)는 여전히 ‘뜨거운 가슴’으로 강단에 올라 복음을 전하며, 코로나 이후 약해진 한국교회의 성령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사명감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최목사에게 ‘은퇴’는 또다른 시작이다. 최목사는 “내게 ‘은퇴’란, 은퇴를 의미하는 ‘retire’에서 다시(re) 타이어(tire)를 갈아끼우는 ‘새 출발’을 의미한다”며, “지금도 쉬지 않고, 부르시는 곳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강남금식기도원에서 주강사로 나서서 우리의 유일한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23살에 큰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서원기도를 올렸고, 지금껏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했다. 최목사는 “골리앗을 물리친 10대 다윗의 눈으로, 또 출애굽을 위해 80대 노인 모세를 들어쓰신 것처럼, 나이나 성별은 중요치 않다”며,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훈련시키시고 언젠가 그를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 쓰임을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을 따르는 것은 죽을 때까지의 임무이다”며, “끊임없는 말씀 묵상과 암송, 기도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목사는 미국 건국이념의 근간이 되는 청교도 정신에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 미국은 1620년 청교도들이 영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세운 나라다. 청교도인은 허허벌판에 예배당을 가장 먼저 지었다. 최목사는 “미국 선조 기념탑에는 ‘믿음’(Faith), 즉 ‘예수’란 반석 위에, ‘자유’(Liberty), ‘도덕’(Mortality), ‘법’(Law), ‘교육’(Education)이란 네 축이 세워져있다”며, “미국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된 나라이기에 축복을 부어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선 예수로 돌아가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목사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다시금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님 닮은 목회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그는 “오늘날 교회가 바로서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받지 못한’ 신학자들 때문이다”며, “‘머리’가 아닌 ‘가슴’과 ‘무릎’으로 하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규모나 교인수보다,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얼마나 열심과 최선을 다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목사는 해오름교회를 개척해 46년간 목회해 왔고, 백석대 실천목회대학원 교수로 12년간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현재 최목사는 (사)한국청소년 바로세우기운동협회 이사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 지우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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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인터뷰]대한성공회 교무원장 최준기신부
      한·일교회 협력으로 평화사업 진행과 평신도역량 강화      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인 최준기신부(사진)는 교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곧 앞두고 있는 총회 일정들을 밝혔다. 최 교무원장은 △내년 6월 전국의회 △창조절기 지키기 △한일협력 및 평화사업 진행 △교단 내 리더십 교체 △정년 65세 연장 △평신도역량 강화 △청년사목 문제 등의 계획을 전했다.   최 교무원장은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진행하는 우리 교단은 2024년 6월에 제33차 전국의회를 개회하고, 신임 의장주교를 선출한다”며, “창조절기와 녹색교회 문제, 선교적 방향성으로 삼고 있는 것, 리더십 교체 부분, 한일관계 부분 과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통한 협력을 통한 동북아의 평화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성공회의 핵심적인 부분은 녹색교회의 전환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맞이하고 있다”며, “과거 성공회가 갖고 있던 나눔의 집을 비롯한 사회선교에 대한 열정, 성공회대학이 가졌던 인권에 대한 깃발,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나 편향성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같이 함께 할수 있는 부분이면서, 가장 신앙적인 운동인 바로 환경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래서 대한성공회는 올해부터 2023부터 창조절기를 공식적으로 지키기 시작했다”며, “이 절기는 5주 동안 각 교회에서는 현장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실천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 교무원장은 “예를 들어, 차없는 주일과 아나바다 장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스스로 결단하고 지켜나가는 과정을 5주간 지키게 된다”며, “이러한 5주가 지나서 전체적인 보고서를 통해 각 교회의 활동을 파악하고, 내년 6월 녹색교회를 시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에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도 포함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하게 신앙적인 용어와 창조적인 용어로 이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무원장은 “두 번째로 성공회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세대교체의 부분이다. 대부분 부모세대들의 은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서, 차세대 리더십을 설정하는 부분이 필요하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무원장은 “그래서 올해 9월 23일, 대전교구의 새로운 주교가 서품됐고, 서울교구 주교도 내년 4월 경에 새로운 주교가 선출될 예정이다”며, “이러한 세대교체 가운데, 어떻게 역량을 키우고, 리더십을 형성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최 교무원장은 “세 번째로 코로나 이후, 주춤한 선교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거 성직자 중심의 리더십에서 평신도 역량을 강화하고, 평신도도 함께 파트너십을 공유하는 내용도 포함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청년사목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교단의 많은 부분을 포함하는 실버목회에 대한 연구도 지속될 것이다”며, “우리 교단의 정년은 65세로 정해져 있다. 정년연장문제도 앞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2024년도는 한일성공의 교류협력이 40주년을 맞이한다. 지금까지 한반도의 평화와 한일간의 관계를 위해 30년간 노력해 왔고, 일본의 끊임없는 일본의 사과와 반성들이 계속이어져 왔다”며, “4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부터는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서 동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동아시아의 창조질서 회복의 문제까지 관심의 지평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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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인터뷰]합동신학대 조병수 전 총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제9대 총장을 역임한 조병수박사(사진)는 2018년부터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를 설립해, 한국교회와 유럽교회 등 세계교회를 위한 지원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 연구소는 매년 정례회를 갖고, 매년 해외석학 초청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박사는 “이 연구소는 종교개혁과 함께 태동한 프랑스 신교의 신앙고백과 공동체와 일상을 연구해, 교회를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며, “앞으로 관련된 자료를 수집 및 연구해, 작은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박사는 “앞으로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를 계속 세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 현재 전시관과 도서관을 확장하고 있으며, 매달 프랑스어와 독일어, 영어로된 많은 책들을 유럽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박사는 “위그노란 프랑스 신교(프로테스탄트)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16세기에 인문주의를 바탕으로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일부 프랑스인들은 당시 가톨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완전히 다른 길로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박사는 “처음에 그들은 독일의 종교개혁가인 루터의 사상을 유입했지만, 이내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프랑스인 칼빈의 사상으로 재무장했다”며, “위그노들은 프랑스 왕정으로부터 프랑스 혁명을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박해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박사는 “그 가운데 위그노가 살아남은 까닭 가운데는 신교신앙을 가진 독일과 영국 등으로부터 협력과 원조가 있었다”며, “하지만 그들은 예배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았고, 프랑스 신앙고백을 작성해 교리와 신학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조박사는 “또한 위그노들은 교회 사이에 자율과 평등, 협력이란 원칙을 갖춘 교회관을 소유하고, 교회의 정치제도를 확립하여 역할을 달리하는 직분인 목사와 장로, 집사 등을 세웠다. 또 안건을 결정하는 회의기구인 당회와 시찰회, 노회, 총회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박사는 “프랑스 위그노는 교회가 불안한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 살아남을수 있는지 보여줬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암울한 상황을 헤쳐갈수 있을 것이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조박사는 현재도 합신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요한복음 주석」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신측 교단지인 기독교개혁신보의 주필로서 꾸준히 사설 등을 연재하고 있다.   조박사는 “최근에 학교에서 골로새서를 강의하고 있다. 이 강의안도 책으로 만들어서 출간할수도 있다”며, “이번에 1500페이지 정도되는 「요한복음 주석」을 집필마치고, 출간을 앞두고 교정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는 오는 10월 26일에 해외석학 초청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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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그의 백성운동 대표 이수영 목사
      한국의 어머니교회인 새문안교회에서 은퇴한 이수영 목사(사진)는 큰 교회보다 바른 교회를 추구한 목회자였다. 이러한 이목사가 ‘그의 백성운동(HIS People Movement)’을 전개하고 있다. ‘그의 백성운동’의 영문명 중 HIS는 ‘그의’라는 뜻도 있지만△Humility(겸손) △Integrity(정직) △Simplicity(검소)의 약자이기도 하다. 국제로잔운동도 주장하는 이 세가지 가치를 실천하는 성도 양성이 ‘그의 백성운동’이 추구하는 바다. 이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세상 사람에게 바른 신앙인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 운동은 공공성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개혁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세가지 가치 중 겸손에 대해 이목사는 “겸손은 기본적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김’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면서, “먼저 하나님을 향해 겸손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에게도 겸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직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사람 앞에서도 정직할 수 있다. 그런데 정직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가정과 교회에서 부지런히 정직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검소에 대해서 이목사는 “하나님안에서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자족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응답하는 신앙적 삶의 기본자세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절제와 나눔 그리고 청지기정신을 강조하면서 하나님나라의 영생과 소망을 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목사는 “이 길이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길이고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이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과 존경을 얻는 길이라 생각하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이 운동을 위해 집필한 동일한 제목의 성경공부 교재를 그가 속한 통합측 목회자와 성도들을 비롯해 관심가지는 이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교재는 소그룹에서도 함께할 수 있지만 개인이 혼자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성경공부를 원하는 목회자가 있을 시 이목사와 수석연구원이 직접 찾아가 강의하기도 한다. 이목사는 <복된 그의 백성>이라는 제목의 교재도 작성하고 집필하고 있다. 그의 백성운동과 같은 정신으로 집필되는 이 책은 성경적 행복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복에 대해 설명한 것이 이 책의 메시지이다.   그의 백성운동 전개 외에도 매주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시절 만난 제자들과 함께 프랑스어 신학책을 읽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목회자의 은퇴나 안식년 등으로 담임목사가 공석인 교회에서 설교를 전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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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3-09-12
  • 교회협 신임총무 김종생목사 인터뷰-함께 협의·조정해 나가는 플랫폼 감당
      독재시절의 저항적인 에큐메니컬에서 따뜻한 에큐메니컬 추구 100주년 맞아 사회·교회의 가교역할 담당한 100인 선정키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 총무인 김종생목사(사진)가 강조한 것은 소통이었다. 김총무는 교회협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군사독재시절의 저항적 에큐메니컬에서 따뜻한 에큐메니컬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총무는 교회협 총무로 선거에 나가게 된 이유에 대해 “이홍정 전 총무가 중도사임을 하게 되면서 교회협을 위한 기도와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군사독재 시절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의 사회정의는 따뜻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뜻한 에큐메니컬로 약자들을 위로해야 한다. 그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어 기도로 준비하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총무선임 과정에 있어서 김총무는 목회지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와의 관계로 많은 우려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큐메니컬 진영을 하나로 묶는 일에 대해서 김총무는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올 수 있게 하겠다. 그래서 지난 취임예배때 축하보다는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진정성있게 경청하고 고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협은 협의체이다. 한두 사람이 주도하고 소리를 높이기보다는 함께 협의하고 조정해 가야 한다. 교회협 총무는 그런 일을 하는 코디네이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회협은 이 일을 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문제에 있어서도 소통을 강조했다. 김총무는 “먼저 달라고 하는 모금보다 교회협이 한국교회에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면서, “한두 교회가 목돈을 내주는 방식이 아니라 개미군단처럼 작지만 모두 십시일반으로 함께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큐메니컬 진영의 위기에 대해서 김총무는 “교회협이 운동체적인 성격이 아니라 협의체적인 성격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에큐메니컬 활동가들은 보수적인 교회에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지역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그들의 애로점을 안다. 그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그들이 서로 공감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교회협에게 제기되는 문제 중 하나인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문제에 대해서 김총무는 “교회협이 차별금지법 문제나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다. 특정 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의견을 냈을 뿐이다”면서, “적어도 교회협이라는 이름이 공개되었을 때 오해가 없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는 합의제이다. 우리도 그런 성격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의가 안되면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이홍정 전 총무 시절에도 진행된 종전운동에도 계속 앞장설 것을 밝혔다.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은 정치적인 운동이 아닌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반도 전쟁반대를 10월 초에 유엔에 전달할 예정이다. 내년에 맞이하는 교회협 100주년을 위한 사업도 소개했다. 첫째로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24권을 발간하고 있다. 둘째로 사회와 교회의 가교역할을 한 인물 100명을 선정해 공론화할 예정이다. 셋째로 기독교회관처럼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기도했던 현장 100곳을 추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화와 소통의 마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총무는 평생을 다이코니아 사역에 투신한 사역자이기도 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사회봉사부 총무와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지역에서도 오랫동안 디아코니아 사역을 했다. 그가 디아코니아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가난했던 과거와 한울회사건으로 인한 억울한 옥고 때문이다.  김총무는 “교회협이 시대적인 변화와 더불어 더욱 따뜻함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역할을 이끄는데 있어서 내가 걸어온 디아코니아 사역이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혼자는 안된다. 상호의존성이 필요하다. 내가 먼저 손해보지 않고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면 안된다”면서, “소통과 공감을 위해 내가 희생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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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9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예장 대신측 증경총회장 고창곤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증경총회장인 고창곤목사(인천영락교회 원로·만 77세)는 인천지역에 은퇴목회자를 위한 교회를 세우고 이들을 위한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고목사는 2017년 은퇴 후 이듬해에, 은퇴한 목회자들을 위한 교회를 세웠다. 고목사는 자신이 은퇴 이후, 단 몇 개월만에 예배에 대한 초심을 잃어가는 것을 느끼고 이를 경계하기 위해 은퇴목회자들을 위한 예배를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고목사는 “예배가 그저 의식화되고 습관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예배의 소중함과 거룩성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예배를 전심으로 드리고 싶었을 뿐 아니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가 필요했다”면서, “현재 29가정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서로 의지하고 교감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영적인 만족감이 충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삭줍기 선교회’를 설립해 농어촌지역 교회에 일손을 도우며 섬김을 실천해 오고 있다. 고목사는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이 손보기 힘든 전등교체, 가구수리, 교회보수 등 소소한 일을 대신 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목사는 기독교 역사와 유물 보존에 관심이 많았다. 그가 한국기독교총연합 문화예술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문화관광부 산하 7개 부서에 기독교인 전문위원이 부재한 것을 발견하고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기독교 역사 관련 위원을 둘 수 있도록 성사시켰다. 그리고 한기총 이단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독교 코너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장에게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고목사는 “중앙박물관에 기독교 유물관을 꼭 만들고 싶었는데, 사람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니 묻혀졌다”며, “그 일이 지금까지 생각이 날 정도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이다. 누구든지 다시금 이어나가 꼭 완성시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목사는 “우리 때 알고 있던 가치들이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무가치하게 됐다. 오히려 우리가 후배들에게 배워야 한다”면서 “먼 발치에서 기도해 주고, 잘한다고 격려해 주는 것이 우리 몫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목사는 안양대와 대한신학교연구원, 총회 목회대학원, 연세대 신학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예장 대신측 목회대학원 상임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0년 인천영락교회를 개척해 37년 동안 시무하고 2017년 은퇴했다. ‘제물포 문화 아카이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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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9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크리스천 중독상담원 원장 김상곤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측 전 총회장인 김상곤목사(만 82세·사진)는 은퇴 이후 20년간 중독 예방 및 치유사역을 진행해 오고 있다. 우리 사회와 교회에 만연한 ‘중독’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일을 사명으로 여기며, ‘치유전문가’로서 상담, 강연, 설교 등을 이어오고 있다.   중독에는 알코올, 마약, 니코틴, 도박, 성, 스마트폰 등 다양한 종류의 중독 있다. 김목사는 중독자를 구제하기 위한 ‘크리스천 중독상담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목사는 “기독교인 중에 목사나 교회도 알아채지 못한 채 ‘중독’된 사람들이 많다”며, “교인 중에는 알코올 중독 사례가 제일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목사는 “요즘 청소년의 인터넷, 도박, 게임 중독이 정말 심각하다”며, “하지만 교회가 이를 모른다. 지도자들이 이 심각성을 알지 못하니 부모들도 위급한 상태임을 모른다.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상담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독치유 상담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 또한 대상이다. 중독 당사자도 중요하지만, 보호자 내지는 그 가정에 대한 교육이 회복과정에 있어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청소년중독예방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강연하는 김상곤목사.   이처럼 김목사는 사람들이 중독에 대해 자각하고 사회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두고 있다. 2011년에 캘리포니아주 정부 교육국 마약과에서 기독교알코올마약중독예방 상담전문가(RAS)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그가 속한 ‘청소년 중독예방 운동본부’(이사장=홍호수목사)는 전국 크리스천 교수 30여명으로 구성돼, 전문가 육성기관으로서 강의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김목사는 영등포 광야교회에서 쪽방촌 주민들이나 노숙자들에게 설교를 한다. 김목사는 “우리나라 노숙자는 70% 가량이 알코올중독이다”면서, “중증 알코올중독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으나, 그 중에서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서 그리스도인으로 영접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변화되면 믿음이 참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성령이 하시는 것이고, 나는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목사는 “미래 목회는 두 종류의 사람을 전도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첫째는 장애인이고, 둘째는 약물 중독자이다. 장애나 중독은 누구든 예외가 없다. 심지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젊은 목회자들은 이에 경각심을 갖고, 다음세대 사역에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목사는 1940년 순천 태생으로, 총신대 신학연구원을 졸업하고 예장 개혁총회 총무와 총회장을 역임했다. 1974년 군목을 전역한 이후 대원교회를 개척해 2007년에 은퇴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 그 예방과 치유>를 펴냈다. 또한 시인으로서 시집 <아침을 여는 노래>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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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기독교총연합 전 총무 최희범 목사
       서울신대학교 총장을 지낸 최희범목사(사진)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를 역임하면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앞장선 목회자이다. 현재는 기독교TV 법인이사이자 기독교TV가 이끄는 저출생대책운동본부에 고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그가 한 사역 중 널리 알려진 것은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힘쓴 것이다. 특히 그가 한기총 총무로 지낼 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의 연합도 추진했다. 그 당시 교회협 총무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인 권오성목사였다. 최목사는 권목사와 협력하면서 교계연합 사역을 교회협과 공동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하나의 우산 아래 두 기관이 있는 것을 추진했다. 하지만 양기관 모두 총회에서 반대의견이 나오면서 무산됐다. 최목사는 이때가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교회연합을 위해 애쓴 일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보면 연합사역이 주춤했다. 한기총도 분열됐다. 이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기독교TV가 주도하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의 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 본부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목사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에서 최하위이다. 그래서 우리는 출산율 증대의 방안으로 교회장소를 아동돌봄에 쓸 수 있도록 서명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법이 교회시설을 예배 이외에 사용할 수 없게 했기 때문이다. 운동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다음세대를 생각하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그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에서도 이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다음세대 사역이 그의 주된 사역이다.    최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해서 “한국교회가 회복돼야 한다. 어떻게 반듯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지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에 앞장설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나의 목회 나의 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사명을 감당하는 길로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목사는 앞으로 자신이 하는 사역들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에 힘쓸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 내려놓는 훈련과 비우는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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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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