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1(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인터뷰

실시간뉴스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CBS 이사장·기감 감독회장 역임한 표용은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역임한 표용은감독(92세·사진)은 서울YMCA와 기독교방송의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에큐메니컬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표감독은 현재 사역일선에서 물러나 후배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상황 등을 조언해 주고 있다. 담임으로 사역한 서대문중앙교회에서도 특별한 설교나 사역은 하지 않고 있으며, 예배만 드리고 있다. 또한 아픈 아내를 위해 간호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그동안 일본YMCA 이사회에서 축도를 맡아서 해왔지만, 이 일도 지난 이사회를 끝으로 일본인 목회자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표감독은 “후배들을 만나고 있다.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과 장관을 지낸 사람도 있다. 특히 후배목사가 의논할 것이 있다고 찾아오면 그것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면서, “이렇게 사람을 매일 만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은퇴 이후에도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표감독은 기독교방송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기독교방송이 목동사옥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앞장 섰다. 서울YMCA의 이사장으로 Y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감독회장 시절에는 현재 임시 본부로 쓰일 예정인 일영연수원 건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에큐메니컬 진영의 다양한 인재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표감독은 이러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표감독은 한국교회에 대해 ”최근 한국교회가 세속화가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은혜를 받고 많은 목회자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또 목회자들이 돈만 바라고 있다. 이런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6.25 참전용사이다. 내가 포대에 있어서 살았지 만약에 소총부대였다면 나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전방에 있을 때 ‘하나님 살려만 주시면 목회를 잘하겠습니다’라고 서언했었다“면서, ”그래서 후에 국회의원을 해보라는 후배의 말도 거절했었다. 욕심을 냈으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표감독은 서대문중앙교회를 담임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서울YMCA 이사장, 기독교방송 이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감리교 감독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공주영명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2-10
  •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개척교회와 선교사 돕는 사역에 열중' 실천신대 총장 역임한 이정익원로목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과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을 역임한 신촌성결교회 이정익원로목사는 현재 한국외항선교회 사역을 30여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개척교회와 선교사들을 돕는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운영과 후배 목회자들의 요청에 따라 개척교회 등 사역현장을 방문해 그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인 이목사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자료와 책들을 다시 정리하고 수정해 출판을 할 계획도 전했다. “선배가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와 같은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면서, “성경의 역사를 간추린 자료를 통해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책까지 두 권을 함께 내려고 하고 있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러한 사역을 통해 행복을 느낀 경험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목사는 “얼마 전 서해안에 있는 교회에서 사경회를 인도하러 갔다. 작은 동네인데 30여명에서 200명으로 성장한 교회인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알고보니 목사가 매주 주 2회, 나가서 전도를 해왔다는데, 그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고 요즘 목회자들에게 모범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 목사가 찾아가 그들의 필요를 알고 돕다보니 신뢰를 얻어 지역의 유지가 되었다”며, “삶에서 말씀대로 실천이 되다보니, 이를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 이목사는 “찾아가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았다. 이 일을 통해 행복을 느꼈다”면서, “이런 모습이 한국교회 목회현장에서 더욱 나타나기를 바라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목사는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그래서 교회가 많이 위축되어, 무엇을 할 때 주저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어느 시대든 교회는 핍박을 받아왔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세상에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한 활동들이 아닌 교계 내 연합과 진정성 있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며, “세상에 경건하라고 메시지만 전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먼저 변하며 자신감을 회복해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운 요즘의 상황에 “교회와 사회 전체가 기쁨을 잃어버리고, 기대가 없는 것 같다”며,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1-23
  • [향유옥합]나는 병원 밖 간호사입니다
       나는 병원 밖 간호사이다. 병원 안에서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지만, 병원 안과 밖 어디에서도 관심없는 태아들을 위해 병원  밖으로 나간 병원 밖 간호사이다. 나는 사회운동가이다. 사회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실제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운동가이다. 나는 대학원생이다. 이성적으로 사회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기 위해 공부하는 대학원생이다. 나는 태아를 위한 변호자가 되기 위해 병원 밖 간호사, 사회운동가, 대학원생이 되기를 결심했다.    그리고 나는 크리스천이다. 크리스천은 무고한 생명의 죽음을 외면하면 안된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죽을 죄인을 위해서도 죽으셨는데, 아직 이 땅에 빛도 못보고 살인 당하는 태아의 무고한 죽음을 외면할 수 없다. 간호사로서 태아를 낙태로부터 지키기 위해 누가 나서서 목소리를 대신해서 태아를 변호해줄것인가? 내가 근무했던 병원은 간호사만 수천명이 있는 곳이었지만,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고 태아를 위해 나설 간호사는 아직 볼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태아를 위한 변호자가 되고자 했다. 그래서 나는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병원 안 간호사에서 병원 밖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월급이 인상될때, 병원일이 조금은 적응될때, 동기들과도 사이가 좋을 때... 그때 병원을 퇴사했다. 퇴근 후, 오프 날에만 생명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퇴사를 결정했다. 그렇게 나는 법, 정책, 사회, 문화적으로 태아를 살리는 변호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병원 밖으로 나갔다.    사실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생명운동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다. 직장 가기 전에 ngo 기관에서 인턴을 한 적이 있는데, 맡겨주신 업무가 ‘생명윤리’ 관련해서 기고하시는 전문가들의 글을 영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영상 전 밑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내용을 요약하기 위해 글을 자세히 읽게 되고, 궁금한 거는 추가 자료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의 생명윤리, 낙태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교회를 위해, 낙태 문제를 두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태아를 위해, 하나님이 마음 아파하시는 낙태를 위해 나를 생명지킴이로 불러주셨다. 그리고 안락사를 막아서는 영적 전쟁을 준비하라는 부르심도 주셨는데, 그 부르심 앞에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청년세대로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가오는 영적 전쟁을 준비하는 자가 되겠다고 고백하게 해주셨다. 이후 생명윤리 영역을 위해 기도모임을 같이 하던 대학교 친구들과 마음을 모아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를 만들어 대학청년 중심의 생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를 결심했다. 그리고 길거리 캠페인, 토론북스터디, 생명윤리 콜로키움, 라이프워커 대회, 카드뉴스, 강의, 기도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    생명운동을 하는 기간동안 내과 중환자실과 내과 병동의 간호사로서 2년 근무기간을 통해 죽음과 삶의 경계 자리를 지키는 시간을 보냈다. 병원 안 간호사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지금은 병원 밖 간호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회를 어떻게 더 윤리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보건대학원을 진학하여 생명윤리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다.     나는 태아, 노인 등 생명약자를 살리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기도하며 생명운동을 하는 병원 밖 간호사이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5-01-22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기독교지도자협 대표회장 최병두 원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증경총회장인 최병두원로목사(사진)는 지난 8일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최목사는 이 협의회의 대표회장으로서 지역사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사역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최근 사무실을 이전했다. 최목사는 “지난 47년간 우리 협의회는 독립된 사무실 없이 운영됐다. 그러다가 2023년 처음으로 기독교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하지만 작은 사무실이기에 더 큰 사무실이 필요해서 최근에는 22평 규모의 새 사무실로 이전했다”면서, “이를 통해 손님 접견과 업무 수행에 더욱 적합한 환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협의회는 2007년 재단법인 설립 이후 18년간 대표회장이 겸임해오던 이사장직을 장로에게 맡기기로 했다. 첫 장로 이사장은 이강욱장로가 맡기로 했다. 최 대표회장은 “장로와 목사 양쪽이 힘을 합해서 단체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장로들과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도 활발히 사역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 협의회를 통해 우리 민족과 어려운 교회를 돕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면서, “이제 사무실도 완비됐다. 그리고 교회는 목사와 장로가 있어야 온전한 교회를 이룰 수 있는데 장로가 이사장이 되면서 힘을 합치게 됐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단체가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알코올 중독 퇴치운동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세미나와 정직하게 살기 운동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지역사회와 우리민족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협의회는 1975년 한경직목사를 비롯한 18개 교단 지도자들이 영락교회에 모여 창립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설립 이후 △신년하례예배 △3.1절 기념예배 △6.25 행사 △광복절 행사 △평화의 날 행사 △신임 총회장과 총무 환영예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주요 행사에서는 사회 저명 인사들을 초청해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이 협의회는 △분열된 부활절 연합예배 통합 △통일찬송가 제정 조정 △사랑의 헌혈본부 운영 △동계올림픽 유치 운동 등에도 힘썼다. 올해부터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연탄과 생필품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1-15
  • [특별대담]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이승현목사에게 듣는다
    이승현목사는 부흥사의 신뢰회복을 위해 투명한 운영과 부흥사 재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영성의 부흥운동을 위해 주력 미자립교회·농어촌교회위한 자비량 부흥회 진행 (대담·최규창 편집국장) 한국교회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문을 닫는 교회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개척된 교회는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부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거 부흥의 시기와 비교할 때 현재 쇠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한국교회를 걱정할 정도로 추락한 상황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주요교단의 성도 수가 백 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로 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기독교의 비율이 16.2%로 줄었습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우리나라의 기독교 비율이 11.9%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부흥과 회복은 더욱 절실합니다. 성령과 말씀중심의 메세지가 절실   ▲이목사= 한국교회의 침체는 코로나로 인한 요인이 크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주지주의적인 사상에 치우친 경향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를 보면 원산 대부흥운동 이후 전국적인 성령운동이 퍼지게 되었고, 부흥사 목사님을 중심으로 당시 길선주, 최권능, 이기풍 목사님같은 분들이 전국 방방곡곡 부흥회를 통한 성령운동을 하셨고 이는 민족각성 운동으로 이어졌고, 민족 각성운동은 독립운동으로까지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사회의 변혁에 있어 구심점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6.25 동란을 통하여 낙심한 사람들을 말씀으로 위로하였고 그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70년대를 지나 80년대에 이르면서 1,2 세대 부흥사들이 은퇴를 하게 되며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목사들을 청함에 있어 어느 목사님에게 배우고, 어떤 경건 훈련을 했느냐가 더 이상 후임 선정에 기준이 아니라 어느 학교, 어느 학위를 가지고 있느냐가 청빙의 주된 조건이 되다 보니 설교는 영적인 설교보다는 점점 주지주의적으로 흐르고, 회개와 은혜 운동이 아닌 점점 윤리와 도덕을 중시하는 설교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 인식수준의 발달과 맞물려 이런 류의 설교가 주류로 자리잡게 된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것이 기독교의 쇠퇴를 초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다시금 성령으로,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적 가치가 주류가치에서 밀려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사회에 많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타종교와 비교할 때 낮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과 같은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있고, 이혼율과 같은 수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탈기독교 시대에서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회복되려면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교회의 인식 전환을 위한 목소리 필요   ▲이목사=한국의 전통적 가치는 운명에 맡겨 사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면서 운명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운명을 개척하는 삶으로 바뀌었고, 이것이 새마을운동까지 이어져서 우리 민족이 잘살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하여 기독교적 가치와 윤리는 사회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언제인가부터는 교회들이 교회 이기주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교회들의 강한 개교회주의에 기인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이전에 감당하던 사회적 의무를 저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땅에 고아원이나 양로원처럼 소외된 자를 돌보던 일이 어디 있었습니까? 기독교가 이런 일들을 모두 감당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사회와는 동떨어지고 오직 자기 교회만을 생각하는 시대로 바뀌기 시작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긍적적인 이미지들이 사라지게 되고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교회들도 이런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사회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직접 소리를 내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게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섬기는 한샘교회 같은 경우는 청소년이 많은 편인데,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육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부흥사의 신뢰회복위한 다양한 활동에 주력   △그 동안 한국교회의 부흥에는 부흥사들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수 많은 부흥사들이 이끌던 사경회와 부흥회를 통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흥회와 사경회 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침체된 한국교회가 회복돼야 할 시점입니다. 과거와 같이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부흥사들의 활동이 활발해져야 할 시기입니다. ▲이목사= 그동안 한국교회는 부흥사들을 통하여 큰 영향을 받아 영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부흥사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산업사회로의 시간이 지나면서 목회자들의 사명감이나 질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학교 학문을 떠나서 목회자들의 자격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한국에는 너무나도 많은 부흥사 단체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게 되면 학문적인 자질, 그보다도 더 중요한 영적인 자질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의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이는 무분별한 목회자 양성제도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회복하는 길은 영적으로 준비되며,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인문사회학으로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이 활발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부흥사들의 활동이 위축된 시점입니다. 일부 성도들은 일부 부흥사들의 부도덕한 모습을 비판하고 있는 현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일수록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사역할 부흥사들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부흥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부흥운동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부흥사의 신뢰회복을 위해서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의 운영을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이러한 운영방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를 알기 원합니다. ▲이목사= 일부 부흥사중에 부도덕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치부들을 더 이상 숨기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흥사들 스스로의 자정의 노력이 강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무엇을 얻기 위해서 부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뜨거운 열정과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일 할수 있는 부흥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단체도 모든 면에 있어 투명한 업무의 처리를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내에서는 언제든지 이런 부도덕한 문제들이 발생할시 숨기지 않고 반드시 문제들을 해결하여 신뢰받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재교육을 통하여 부흥사들의 사상과 도덕적인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부흥사의 신뢰회복을 위한 또 다른 사업으로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의 자비량 부흥회 인도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성도들의 영적 회복과 신앙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목사= 대형교회는 교회 이기주의에 빠져 부흥사들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 부흥사의 책임과 역할이 분영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전하는 말씀이 있고 부흥사가 전하는 말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교회들 중 많은 교회들이 부흥회를 하고 싶으나 시골교회의 한계로 인하여 어려움이 있는 교회들이 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에서는 2025년도 자비량 부흥성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현재 대대적인 홍보를 통하여 이 내용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이미 헌신할 자비량 부흥사들도 준비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말씀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어려운 부분들을 함께 나누며 해결을 위해 꾸준하게 협력할 예정입니다. 부흥회의 방법은 단독,또는 연합 부흥회의 형식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교회와 현지의 사정에 맞는 맞춤형 부흥회를 할 예정입니다. 은혜 체험중심 교육과 해외지부 설립 매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중 하나가 다음세대 문제입니다. 다음세대의 복음화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학생이 되어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음세대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방안을 알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를 통해 다음세대와 관련된 사역을 이루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이목사=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는 다음세대입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청소년들이 떠나고 있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원인중의 하나가 성경공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성경공부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공부는 말 그대로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지 그렇다보니 은혜받는 일에는 소흘하게 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은혜 안에서 믿음이 자라고 변화가 되어야 하는데 성경의 지식에만 치우친 교육. 이것도 주지주의적인 면에 치우친 결과물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교회는 청소년이 많은 교회중의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방법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저희는 최우선으로 은혜받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교회 청소년들은 어른 예배에도 참석하여 은혜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이로인해 청소년들의 마음에 성령님이 계시고 은혜를 사모하기 때문에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은혜의 기초위에 교회에서는 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이룰 수 있는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지난해 미국LA에 새로운 지부를 설립했습니다. 또 일본 오사카에 지부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부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지부의 설립과 운영으로 각 나라와 한국에서 기독교 부흥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목사=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각 나라에 지부를 설립하므로써 해외선교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뉴욕, 뉴저지, 아틀란타, 필라델피아등의 지역에 지부를 두고 활발한 강단의 교류 및 교차 부흥회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에는 L.A에도 새로운 지부를 설립하였습니다. 또 2024년 12월에 일본에 방문하여 오사카, 동경지부를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선교회연합 회장인 이병용목사님께서 관동,관서지방을 하나로 하는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일본지부를 결성하였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에서는 6월에 설립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주실 메시지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목사= 저는 저를 부흥사단체로 이끄시고 여기까지 서게 하신 것에 대해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한국교회의 정화와 영성의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는 논리, 철학, 주지주의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시 성령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하여 교회가 순수하고 바로 세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장시간 대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정리·김남현기자
    • 오피니언
    • 인터뷰
    2025-01-14
  • [인물인터뷰] 전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회장, 정병기목사
       정병기목사는 그리스도의교회연합회에 소속되어 동협의회 협의회장과 부흥사회 공동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한국교회 총연합 공동회장과 한국교회 총연합 법인이사직을 통해 한국교회에 봉사했다. 현재 정목사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새빛그리스도의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며 현장에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 사회뿐 아니라 한국 교회도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교회에서 청장년들이 빠져나가고 교회의 구성원이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대부분이다”며, “우리 교회도 청주 시내에 있지만 예외가 아니다 보니, 코로나 펜데믹 이전부터 실버전도, 실버학교, 실버예배에 집중하고 있다”고 교회의 사역을 소개했다. 정목사는 실버세대가 가지고 있는 ‘긴급성과 중요성’ 때문에 특성상 복음전도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하루하루의 삶을 통해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긴 은혜의 경륜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하루의 일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구원과 자유와 평안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구원과 자유와 평안이 없으면 하루가 너무 힘들고 불안과 두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일상 가운데 주시는 구원과 자유와 평안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삶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정목사는 엡5:8-9에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란 말씀으로 한국교회에 권면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요즘 국회를 보면 마음이 아프고 ‘어찌 이런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 가운데 종교분포를 보면 개신교 87명, 카톨릭 80명, 불교 55명, 전체 74%가 종교인인데 국회가 가장 시끄럽고 싸움판의 연속이다”며,    “기독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고, 예수 믿는 국회의원들에게 빛의 열매인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국에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온 교회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때이며, 성도들이 빛의 자녀로 빛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 때이다”고 전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2-23

실시간 인터뷰 기사

  • [향유옥합] At his Wheel! 하나님의 녹로 위에서!
        그런데 그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다가 잘되지 않으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었다. (예레미야 18장 4절)   그간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뤄뒀던 세 개를 버렸다. 닳고 해졌는데 게을러서 미처 버리지 못한 낡은 옷, 분명 아직 입을 만한 옷이긴 하지만 내 멋대로 살던 시절을 상징하는 거 같은 옷처럼 여겨져서 몇 년 동안 장롱에서 나와보지 못한 자주색 외투 하나, 그리고 침대 옆 창틀의 시커먼 먼지 더미 한뭉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면 자기 의지로는 도저히 수렁을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만약 수렁으로 걸어간 발걸음이 누군가가 떠밀어서가 아니라 내가 간절히 원하고 자만심에 가득하여 진군한 것이라면 헤어 나오기는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욕망과 세상 정욕으로 똘똘 뭉쳐져 시작된 사업의 처음 순간 달콤했던 잠깐의 성공이 마약처럼 나를 중독시켰고 꽤 오랫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서서히 끓는 물에 잠긴 개구리가 뛰쳐나올 기회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도 끝까지 물에서 튀어나오는 방법을 잊은 채 죽어가는 것처럼 나의 지난 세월이 그러했다. 모기업의 투자를 받아 정부와 기업의 주목을 받으며 어렵사리 구축했던 의료관광플랫폼은 잇따라 발생한 사드와 코로나로 여지없이 곤두박질쳤다. 속수무책이라는 말은 아마도 이때 사용하는 단어인 거 같다.   나 하나도 버티기가 버거워 나만 바라보던 그때 남편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광야아트미니스트리에 종신문화선교사로 헌신하였다, 2021년 선한목자교회에서 남편을 문화선교사로 파송한다는 사실을 듣고서야 그 사실도 알았다. 남편의 어떠함을 공유하고 함께할 여력도 마음도 없을 만큼 내가 아슬아슬한 벼랑 끝에 서 있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젊어서부터 꿈꾸던 문화선교사로 헌신한 남편을 맘껏 축복하고 축하해주고 싶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줘야겠다고 생각하며 파송식을 기다렸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은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다. 문화선교사 파송은 부부 파송이 원칙이라 내가 같이 선교사 파송을 받아야 한다는 정말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내내 거부했다. 나 같은 사람이 무슨 그런 거룩한 이름표를 달 수 있냐고, 벌려 놓은 사업을 어떻게 정리하라고, 어이없는 한숨과 기가 막힌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파송 날짜가 다가올수록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그저 눈물만 났다.   그렇게 내 삶이 무너져가는 클라이맥스의 시점에, 소망도 희망도 없이 살아있으나 산 사람이 아닌 그런 시점에, 바로 그때 나를 버리셔야 할 주님이 나를 오히려 건져 주셨다. 내밀어 주신 손 붙잡기가 너무나 민망하고 부끄러워 끝까지 거부하는 미련을 부려보았지만 주님은 나를 오래 참으신 사랑으로 나를 꼭 잡아 주셨다. 2022년 주님의 강권하심으로 시작한 전문인선교훈련원(GPTI)의 훈련이 내 삶의 변곡점이 되었다. 훈련을 받는 내내 내가 모태신앙이 맞기는 한지에 대해 놀라고, 나의 왜곡된 신앙관에 놀라고, 내 삶에 깊이 파고든 이원론과 세속주의에 놀라고, 나의 엉망진창이었던 경건 생활에 대해 놀라고, 나의 굳어져 있던 신앙의 양심에 놀라고, 내 안에서 조그마한 틈만 생기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끊임없는 사탄의 속임수에 놀라고, 나의 일그러진 영성에 놀라고, 나의 성숙하지 못한 감정에 놀라고, 나의 사랑 없음에 놀랐다. 이제 나는 울보가 되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울고, 서툰 기도하면서 울고, 독서하면서 울고, 예배하며 울고, 사역하면서 운다. 슬픔과 탄식으로 울었던 내가 감사와 깨달음으로 운다. 재대신 화관을 씌워 주신 주님의 사랑을 힘입어 운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의 복음이 전부 된 선교사들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몸소 실천하며, 나와 함께 울어준다.  오늘 버린 것들을 바라보며 묵상한다. 게을러서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면 내가 쓰레기같은 옛 습관을 평생 끼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버려야 할 것을 알면서도 뒤돌아본다면 롯의 아내처럼 소금기둥으로 변하거나 옛 자아를 끝까지 십자가에 못박지 못하게 되리라는 것을, 그리고 날마다 쌓이는 작은 먼지들도 그날그날 버리지 못하면 결국 대청소를 또 해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의 녹로 위에서, 그의 뜻대로 빚어지는 진흙으로 오늘도, 내일도 산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11-07
  • [인터뷰] 부평남부교회 위광필 원로목사
     위광필원로목사(부평남부교회)는 1994년과 2004년 2번에 걸쳐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예성교회에서 존경받는 어른이며 세상의 권력이나 물질에 유혹되지 않고 순수한 믿음과 태도로 평생 목회자로 자신의 소명을 다해 교회를 섬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가 섬기던 부평남부교회 주변의 인천과 부천지역엔 당시 위광필목사와 부평남부교회의 도움을 받지 않은 교회가 없다고 했을 정도로, 교파를 초월한 교회 협력에도 앞장서 왔고, 부평경찰서 경목위원장으로 봉사하며 지역사회의 기독교선교에도 헌신적이었다. 그래서 그가 은퇴할 때 타교단 목회자들의 인사가 많았다고 한다.   1962년에 세워졌으나 여전히 개척교회의 수준이었던 부평남부교회에 위목사가 3대 사역자로 부임한 1972년을 시작으로 교회는 큰 성장을 이루었다. 이후 2010년 은퇴한 위목사는 동교회에서 설립한 당진수양관에 머물며 당진지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지역의 성도들과 함께 주일예배와 기도회 등 신앙훈련을 인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약화된 수련회나 각종 집회들이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한국교회의 재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는 “은퇴 후 지난 나의 목회 생활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축복하심에 감사드리지만, 목사로서 불충성한 일, 성도들을 더 잘 보살피지 못했던 일들을 회개하곤 한다”며, “하나님나라에 가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시작보다 나중이 좋아야 하고 날 때보다 죽을 때가 더 귀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위목사는 평소 영적 관리를 위해 성경을 열심히 보고 기도하며 역사의 인물전 등 독서한다. 그리고 수양관 사역이 없는 시간에는 낮에는 밭에서 채소 등 농사일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 그리고 놀라운 창조의 질서를 많이 보고 깨닫는다고 알렸다.    끝으로 위목사는 “요즘 한국교회를 보면서 교회학교와 청년이 없음을 본다. 노년층만 있다. 목회자들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명감도 없어지고 목회현장을 떠나기도 한다”며, “교회들이 하나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라는 의구심도 든다.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하나님은 남은 자, 신앙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시고 주님의 나라를 이어가실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진수양관에서 한국교회와 지도자들, 다음세대와 한국사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1-05
  • [향유옥합]간병선교의 사명
       눈빛만으로도 방언이 터지고 구멍 난 폐가 메꾸어지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틀에 넣어버리고 자신들의 하나님 안에 있으면서 불씨와 같이 성령의 도우심과 활력을 인정하지 않는 교회 안에 팽배하게 자리 잡은 경건과 율법주의 그리고 합리주의는 사단이 교묘하게 교회 안에 자리를 잡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든다.    간병돌봄사의 간병선교는 한가함이 없는 초를 다투는 영적 전쟁터와 같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성령의 충만함을 자랑하는 사람도 유리와 같이 훤하게 자신이 가졌던 속성이 드러나게 된다. 또한 절대적인 지상명령인 영혼구령에 말뿐인 허세로 스스로가 ‘내가 과연 크리스천 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묻는 시간이 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먼저 간병선교에 임하면서 알곡과 쭉정이가 나눠지며, 전도에 전도로, 환자에게 새생명의 기회를 전달하는 사랑의도구로 쓰임 받으시는 것을 볼 때, 구름 위를 나는 듯 하나님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점점 단단하게 사랑을 향기와 같이 스며들게 하는 목사님, 권사님, 장로님, 성도에 이르기까지 사회봉사활동가로서 간병돌봄의 사역에 쓰임 받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땀방울에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중보기도와 격려를 예수님의 이름을 가진 대한민국 교회에 부탁드리고 싶다.    낮은 자리의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르는 척 하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가 실제적으로 실천하는 걸음 속에 함께 하신다는 현재의 시간 시간이 금과 같이 소중하기만 하다. 간병돌봄사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복음을 듣고 믿음을 고백하고, 아멘하며 눈물을 흘리시던 어르신을 기억하게 된다. 전도자로, 사명자로 마지막 때에 쓰임 받음에 감사하고, 천국 가시는 길에 동참할 수 있어 많은 보람을 느낀다.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은 정말 성령 하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약한 인간으로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한계가 느껴지는 인체의 노화 속에 무기력한 사람이라는 존재는 학력·경제력·미모 등 모두가 먼지와 같이 사라지기에 의미가 없다. 이는 인간의 나약함을 확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우리들은 교만과 질투, 탐심의 도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이신 영혼구원의 동역자로서, 도구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안개와 같고 번개와 같은 짧은 인생길이 전부가 아니기에 간병선교의 사명을 행함에서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뼈저리게 와 닿는다.    간병돌봄은 선교이다. 크리스천이 해야 하는 영역이며 인자와 자비와 긍휼을 실천하는 직업군이다. 마지막일수도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환자를 돌보는 일은 크리스천이 해야 하는 직업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간병돌봄사의 영혼구원의 현장인 병원에서의 간병선교는 영적 전쟁터와 같다. 기도와 사랑으로 행동하며, 말씀의 순종 속에서 예수님의 위로와 도움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들이 고스란히 발자취로 남는다.      또한 경제적인 안정을 찾아서 나누어주는 물질 흐름에서 하나님의 계획안에 서 있는 크리스천으로서 행복함과 기쁨 그리고 감사를 드리는 사회봉사활동가들의 행보에 힘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11-04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실천신학대학원 총장 노영상 박사
     노영상박사(사진)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와, 호남신학대학교 총장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한 중진학자이다. 또한 한국기독교학회와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으로 종교개혁 500주년 학술대회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총장으로 한국교회의 구체적인 목회방안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개교 20주년을 맞이해서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는데 힘쓰고 있다.    노박사는 “20주년 행사로서 내년 4월 28일엔 20주년 기념예배와 국제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토론토대학의 폴 위슨 명예교수를 초청하기로 했다”면서, “21세기 새로운 목회전략에 대한 컨퍼런스와 재학생이 중심이 된 교내사경회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항상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이 같은 노력이 한국교회의 목회현장에서의 결실로 나타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박사는 지금까지 감당한 사역 중 예장통합측 산하기관인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초대원장으로 일한 것이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 노박사는 “이 기관에 있으며, 총회의 실제적 전략과 운영 방향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했다”면서, “이 기간 동안 저는 한국교회의 정체기에 대한 타개책으로 새로운 목회전략으로서의 ‘마을목회’에 대한 연구를 개진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한 “마을목회는 실천에서 이론을 가져온 정행의 신학이라 할 수 있다. 지난 6년여 동안 마을목회를 성서적이며 신학적인 기반 위에 세우고자 했다”면서, “내가 속한 예장통합측에서 마을목회를 총회전략으로 상당 기간 삼아주셔서 이에 대한 연구들이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교수들이 수고해 주셔서 마을목회와 관련된 책을 영국에도 출판하는 등 마을목회의 국제화를 도모하는 중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수입신학의 시대를 접고 우리의 현장을 파고드는 신학을 해야 할 때이다”라고 하면서, “우리교회와 사회에 대해 깊이 명찰한 후 이를 신학화하는 일에 노력할 때 우리 한국교회는 보다 든든히 설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실천’을 신학적 화두로 생각하고 여러 면으로 한국교회의 목회방향을 새롭게 하기 위해 그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0-29
  • 장춘옥작가의 신간 「먹고 살다」 화제
        물질적인 것 넘어선 영적인 충만함의 중요성 제시      새맘출판사 대표인 장춘옥작가(사진)가 신간 <먹고 살다>를 최근 출판했다. 이 책은 의식주 중 ‘식’을 신앙적인 관점에서 풀어냈다. <먹고 살다>는 1부 「음식에 대하여」와 2부 「생명예찬」으로 구성됐다. 또 이요한화백의 성화를 함께 넣어 독자들이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장작가는 <입고 살다>와 <거기서 살다>를 저술하고 3권의 책을 합본해 출판하고자 한다. <입고 살다>는 의식주 중 ‘의’를 다룬 책이며, <거기서 살다>는 ‘주’를 다룬 책이다.    장작가는 “우리가 가장 귀히 여기는 부분이 먹고, 입고, 사는 것이다. 특히 아무것이나 먹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먹는가에 대한 인간의 알아가는 것과 선택에 관해 글을 쓰게 됐다”면서, “또 이 책은 단순히 음식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의식주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요소를 신앙적인 관점에서 풀어보고 싶었다. 이번 책에서는 의식주 중 ‘식’을 다루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의 집필계기가 먹고 사는 것이 어려운 북한주민들 이었다. 북한주민들은 1960년대식으로 입고 살고 있다. 통일이 되면 그들을 돕는 일이 시급할 것이다. 북한주민들의 상황을 보면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글로 써야 할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리고 그 첫 번째 책으로 음식에 대해 쓰게됐다. 앞으로 여력이 된다면 이 책을 북한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책을 읽으면서 음식과 관련된 성경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성경에 나오는 내용들을 묵상도 하면서 에세이로 풀어냈다. 그리고 이 책을 쓰면서 나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면서, “성경을 통해 식습관의 변화가 생겼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다.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찾고, 필요한 만큼만 먹을 때 기분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작가는 “먹지 않았는데도 즐겁고 배부를 때가 있다. 배부르다는 것을 충족하다는 것이다. 영적인 충만함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그 안에서 삶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우리는 물질적인 것을 넘어 영적인 충만함을 추구해야 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먹고 마시는 문제뿐 아니라 입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독자들이 앞으로 출간될 책을 통해서 영적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면서 집필하고 있다”면서, “삶의 본질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에 있지 않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영적 충만함과 생명의 가치이다. <먹고살다>가 독자들에게 이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작가는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약 9년간 초등교사로 재직하다가 현재는 퇴직해 새맘출판사를 세우고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구속과 구원>, <하나님 아버지의 뜻>, <예배와 경배, 그리고 숭배>, <쉽게 쓴 아버지의 마음>, <하나님의 기쁨> 등이 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0-29
  • [향유옥합]여성이여, 마이크를 들자
     20대 대학생 때 한국기독학생회(IVF)에서 활동했다. 모태신앙이어서 유년 시절이 교회에서의 추억으로 가득했던 내가, 대학교 가서 한국기독학생회(IVF)에서 공동체 훈련을 받으면서 삶의 방향성이 정해졌다. 20대 초반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만, 점점 고학년이 되고 리더가 되면서 졸업 후에는 고난받은 이들을 위해서 살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졸업 후 교회개혁실천연대 활동가가 되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2002년에 창립되어, 교회의 비민주성, 재정/행정 전횡, 세습 등의 문제로 고통받는 교인들과 함께하는 단체이다. 주로 분쟁 교회 상담을 하고, 개 교회 /교계 현안을 대응하며, 한국 교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왜곡된 신앙을 온전하게 바로잡는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 내 치우친 권력을 바로잡고,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일도 중요한 활동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 내 남성 중심, 목회자 중심의 축을 주체적인 신앙을 기반으로 여성과 청년, 그리고 교인들로 축의 중심을 이동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개혁연대는 리더십도 공동대표를 다수로 세우는 공동 리더십이며, 직업군도 목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분들이 함께 한다. 2002년 창립된 때에도 공동대표 3인 체제였으며, 여성 공동대표를 2011년부터 세워 현재 필자까지 여성 공동대표가 네 번째 세워졌다. 기독교 시민단체 중 성 평등한 의식을 가지고 가장 빠르게 세웠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필자가 18년 동안 활동가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퇴사했지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23년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활동가 출신 공동대표가 세워진 것에 대해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인터뷰를 했다.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체는 18년 현장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겼고, 젊은 여성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오랜 기간 활동가 마인드로 있다가 리더의 자리에 있으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활동가로 있을 때는 항상 뒤에서 준비하고 최상의 상태로 진행하기 위해 보이지 않게 일했다. 그게 내 기질과 잘 맞았고 늘 돕는 자의 마음으로 일했다. 그런데 리더는 그렇지 않았다. 일단 페이스북에 개혁연대 공동대표라고 소속을 쓰자마자, 일면식도 없는 남성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친구 신청을 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소속만 보고 신청한 건가 고개가 갸우뚱했다.    또한 날 부르는 호칭이 달라졌다. “대표님”이라고 부르면 그렇게 어색했다. 대표니까 대표라고 부르는 걸 알면서도 어색했다. 개혁연대 사무국에서는 직위로 부르지 않고 별칭 “난나”로 불려서 편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부르지 말고 별칭으로 부르던지 “종미 님”이라고 불러달라고 몇 번 부탁했는데 되지도 않았고, 부탁하는 나도 지쳤다. 직위로 불리는 것은 요즘 흐름도 아니고, 권위주의의 상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걸 바꾸고 싶었다. 그런데 그건 그동안 책이나 강의를 통해 알았던 피상적인 것이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상대방은 대표라고 부르면서 그것을 통해서 나를 높여주고 인정하는 것이며, 나를 위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40대 젊은 여성이라고 무시하지 않으며, 대표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었다. 필자가 간사였을 때 사무국장으로 함께 일했던 분들, 그리고 개혁연대 초기부터 20년 동안 리더로 있으면서 가르침과 많은 영감을 주셨고 이제는 70대가 되어 은퇴한 분들, 이들이 나를 대표라고 불렀을 때, 그 의미를 1년 정도 돼서야 깨달았다. 그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고, 그것을 깨달은 후부터는 굳이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동대표 2년 차인 요즘에는 “대표님~”이라고 불리는 그것의 이면에는 책임감이라는 더 중한 부담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은 마이크를 잡는 것이다. 2023년 공동대표로 선출되고 바로 이틀 후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에서 용산 집무실 앞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거기서 기도를 맡게 되었다.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그날 녹사평 분향소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는데, 유가족분이 유튜브로 기도 잘 들었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이후 조금씩 마이크 앞에 서게 되면서, 이제 내가 어떤 행사나 방송에서 말하는 것이 듣는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회의에서나 방송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언론사에 글을 쓰는 일들이 종종 생기면서 어려웠다. 왜 이렇게 나에게 발언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많이 생각했다. 이유는 자주 해보지 않아서였다.    한국 교회 내 여성이 70%를 넘는다고 한다. 여성들은 교회에서 주로 무엇을 하는가. 아침 일찍 교회에 도착해 식사를 준비하고, 주일학교를 섬기고, 찬양대를 한다. 마이크는 주로 누가 잡는가 생각해 보자. 목사님이 설교와 예배 인도로, 장로님이 기도를 하면서 마이크를 잡는다. 공동의회나 제직회 등 회의 시에도 주로 누가 발언하는가 생각해 보자. 개혁연대에서 실무자로 일할 때에도, 교회에서 일할 때에도 여성들에게 어떤 순서를 요청하거나, 발언하라고 하면 난 못한다고 손사래 치기 일쑤였다. 그래서 여성은 마이크가 익숙하지 않다. 재미난 것을 발견했는데-물론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남성 목회자/전문직 분들의 카카오톡(소셜미디어) 프로필을 보면 마이크 앞에서 말하고 있는 사진을 자주 본다. 마이크를 잡은 자신의 모습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 마이크와 남성은 익숙하지만, 마이크와 여성은 그렇지 않다.    올해에도 9월 셋째 주에는 각 교단별로 총회가 진행됐다. 개혁연대는 2004년부터 각 교단 총회를 직접 가서 참관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교회여! 경계선으로 나아오라!”는 주제로, 교단 총회가 거룩함도 잃고 시대적 감수성도 부족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그 경계선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오라는 뜻을 담아 활동했다. 9월 12일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9월 23일부터 예장 합동/통합/기장 총회 현장 참관, 안건 관련 현장 기자회견/피켓시위, 일반 교인 대상으로 온라인 참관단 운영을 했다. 필자는 예장 통합과 예장 합동 총회를 현장 참관했다. 온라인 참관단에서 3개 교단을 동시에 모니터 하니까, 각 교단별로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예장 합동은 남자 총대만 있고(여성 총대 0명), 예장 통합은 여성 총대 43명(전체 총대 중 2.8%), 기장은 여성 총대 65명(전체 총대 중 10.6%) 이었다. 기독교라는 하나의 종교에서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의 모습이 보이는지 신기하다. 아직도 여성은 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총회를 섬기는 보조자로만, 어떤 의견을 내지 못하는 소극적인 모습만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한국 사회는 공정성, 투명성, 민주적 수평 문화, 여성 참여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한국 교회는 비성경적이고 전근대적 성차별 문화로 여성과 젊은 세대 반감이 심각하여 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전체 교인 70% 이상의 여성들이 교회의 주요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설자리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교단과 교회의 주요 정책들을 결정할 수 있는 길은 일부 교단의 경우에는 완전히 막혀 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5월부터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이하 여안추)’이 발족되었고, 열심히 활동한 결과 이번 예장 합동 총회에서 여성 사역자 강도권 인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안추는 여성 목사 안수만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장로 도입까지가 운동의 목표이다. 예장 합동, 예장 고신, 예장 합신이 여성 장로, 여성 목사를 도입하고, 이미 도입한 예장 통합, 기감, 기장 등은 실질적으로 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래야 한국 교회가 산다.    기존 남성들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여성과 젊은 세대들에게 마이크를 돌리고 들으시라. 마이크는 곧 기득권을 뜻한다. 여성 총대가 있는 교단은 더욱 여성 총대 파송 의무와 할당제 비율을 높이며 발언권을 주고 각 주요 위원회에 여성을 배제하지 말고, 여성 총대가 없는 교단은 여성들을 일단 총회로 입장시키자. 그것이 교단이 살고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이다. 이번 합동에서 모바일 투표조차 하지 못하는 총대들을 보면서 고령화된 현실을 절감했다. 교단 총회든 개 교회 당회나 운영위원회에서는 여성과 청년, 부교역자들을 언권위원으로 논의의 자리에 초대해서 더욱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반영하자. 그것이 교단 총회와 교회가 세상과 고립되지 않고 세상에 귀를 여는 통로가 될 것이다.    여성들도 못한다 못한다만 하지 말고, 소극적이며 겸손을 빙자한 무관심과 책임 떠넘기기를 지양하고, 공동체 된 교회를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섬겨야 할 것이다. 제직회나 공동의회 있을 때 식당 봉사해야 한다고 불참하지 말고 의사결정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자. 현재 한국 교회는 모두가 합심하여 이 혼란한 세대 가운데 함께 지혜를 내서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여성들도 주방이 아닌 중심으로 나와서 함께 고민하고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자. 그래야 한국 교회가 산다.     교회개혁실천연대 활동보기 www.protest2002.org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 활동보기 페이스북 검색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0-09
  • [특별인터뷰]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손현보위원장
        한국교회가 하나되지 못한 죄에 대한 회개시간 연합예배 후 재단 설립해 기독교 인재양성 주력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가 오는 27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연합예배는 차별금지법 저지와 한국교회의 신앙회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100만 명의 성도가 모이고, 온라인으로 100만 명의 성도가 모이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연합예배는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표어로 삼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가 직면한 사회적 도전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신앙적 연합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번 연합예배의 제안자이자 실행위원장인 손현보목사(세계로교회·사진)는 “지난 7월 18일  대법원에서 동성커플에게도 건강보험 피부양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이 판결은 사실상 동성애를 인정하는 판결이다. 미국이나 대만의 경우를 보면 이러한 판결 이후 2년 안에 법적으로 동성애법이 다 통과가 됐다”면서, “우리도 앞으로 2년 안에 이것이 정식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동성커플에게 피부양권이 인정되는 것이 시행이 되고 나면 막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동성애단체들이 여세를 몰아서 이것을 시행하려고 한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에서 반려를 했다. 이는 시행세칙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행세칙이 마련되면 법을 되돌리기는 굉장히 어렵다”면서, “이제 목 앞에 칼이 다가온 것과 똑같기 때문에 이제 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가처분 신청을 해놓고 10월 27일에 모여서 우리 의지를 발표하면서 이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참여를 결의했다. 각 교단의 결의에 앞서 손목사는 각 교단 총회를 돌면서 동참을 촉구했다. 손목사는 “나는 대외적인 활동을 잘 안 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각 교단에서 적극적으로 시간을 마련해 줘서 연합예배의 동참을 촉구할 수 있었다”면서, “미룰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각 교단에서 협의를 해줘서 안건이 올라오지도 않았는데도 시간을 내서 결의를 해주셨다. 참 기적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일에 예배드린다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 “고신교단 같은 경우에도 교회가 남부지방에 많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올라오는 게 물리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이것은 종교개혁과 같은 것이다”면서, “예배가 드려지는 시간이 중요한 건 아니다. 어떤 교회는 빨리 예배를 드리고 올라올 수 있는 거고, 또 어떤 교회는 먼저 와서 주변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드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합예배는 대사회적 책임도 강조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과 탈북민, 미혼모 돌봄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200억 규모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현재 100억의 후원금이 모금된 상황이다.     손목사는 “차별금지법이 교회에게 절박한 일이지만 불신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서구사회에서는 불신자 부모들이 데모를 많이 한다”면서, “한 예로 13살짜리 딸이 성전환 수술을 했는데, 부모가 이 일에 개입하지 못한다. 개입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기독교가 먼저 깨달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 실제적으로는 불신 학부모들도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을 모르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대사회적으로도 기금을 모아서 이러한 일을 도와주고, 탈북자라든지 미혼모라든지 마약 중독된 청소년들에게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배는 한국교회가 하나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손목사는 “지금 이 모임 자체가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기회다. 이번 모임을 통해 한마음으로 모이면 한국교회가 하나 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하나되지 못하고 살아왔던 삶에 대해서 회개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시간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연합예배 이후 후속적인 조치에 대해서 손목사는 “첫째는 100만 명이 모이면 사회가 달라질 거고 잘못된 물결과 방향이 확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면서, “두 번째로 재단을 설립해서 장기적으로 인재들도 키우고, 대응을 해서 이런 기독교가 몰살당하는 일을 막고자 한다. 또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각 지역에 성시화 등 연합단체들이 있다. 이런 단체들 중심으로 그 지역이 일어나서 예비모임을 하고, 그 다음에 다 참여해서 일어나야 되겠다. 이 정도로 모든 교단이 협력했는데 실패하게 되면 앞으로 시민단체 자체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실패하게 되면 앞으로 어떤 모임을 믿을 수가 있겠는가?”면서,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되고 모든 지역 작은 교회 큰 교회 가리지 않고 다 합류해서 이 세상을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김남현기자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0-07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NCCK 인권센터 이사장 역임한 김성복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이사장을 역임했던 김성복목사(사진)는 1983년 인천에 개척해 36년간 목회했던 샘터교회에서 은퇴한 지 5년이 됐다. 현재 김목사는 의료용대마 합법화 운동본부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의료용 대마 공급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이름이 바뀌는 NCCK 인권센터의 지역지부 조직을 위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김목사는 “대마 오일은 뇌 질환과 희귀 난치질환에 효과적이다”면서, “합법 대마 유통의 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의료용 대마를 공급하기 위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에 대한 부정적 견해들을 갖고 있어 이점이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마약들은 매우 독한 것들이다”면서, “대마는 몸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NCCK 인권센터가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에 명칭을 변경하게 되면서 지역지부의 상설화가 필요함을 보았다. 지부마다 회원들을 가입시켜서 지부별 인권센터를 운영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현재의 인권센터는 본부의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지역NCC와 밀접하게 협력을 하면서 인권센터 각 시도 지부를 만드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 일을 위한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한국어와 산스크리트어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일도 하고 있다. 김목사는 “산스크리트어 영어 옥스포드 사전(Sanskrit English Oxford Dictionary 1899)을 보면 우리나라 사투리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타밀어를 사용하는 인도의  타밀족을 보면 윷놀이 등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 분들이 어떻게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지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NCCK 인권센터장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과거 국정원에서 댓글 조작을 했는데 NCC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진상규명을 했다. 목요기도회도 부활시켰다”면서, “하나님이 결국 들어내주셨다. 양심적으로 말한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국투명성기구 이사, 인천행동하는양심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민주사회와 평화통일운동을 위해 일했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9-30
  • [요즘 어떻게지내십니까] 라이프오브더 칠드런 권호경이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기독교방송 사장 등을 역임한 권호경목사는 현재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이사장으로 저개발국가의 빈곤아동을 돕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또 박형규목사와 이름없이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희생된 젊은이들을 위한 추모를 위한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가난한 나라의 버림받은 어린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는 일에 힘쓰고 있다. 해외아동과의 1대 1 결연으로 지속적으로 아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양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보건의료지원사업 △식수지원사업」 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과 새터민 등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권목사는 “젊은 시절 서울로 올라왔을 때 수많은 판자촌을 보게 됐다. 그 판자촌을 보면서 빈민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인권선교 등에 전념하다보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멀어지게 됐다”면서, “그러다 기독교방송 사장 퇴임 후 권태일목사라는 젊은 목사가 자신이 섬기는 NGO인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함께 활동하자는 부탁으로 함께하게 됐다. 그 단체는 제도상에 문제로 지원을 못받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을 돕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서 다른 NGO를 설립하는 일 등 여러 일을 했다. 그리고 이곳을 나오면서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을 세우게 됐다”면서, “평생을 여러 곳에서 지원받으면서 살았다. 그래서 은퇴 후 나도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도우면서 살기 원했다. 2027년까지 이사장을 맡는데 이후에도 후원금 모금에 주력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권목사는 “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도 맡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기독교 민주화운동과 합치게 되면서 그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면서, “이름없이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죽은 학생들이 있다. 그동안 박형규목사를 추모하는 예배를 매년 드렸는데 이분들을 위한 예배도 함께 드리면서 이 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목사는 에큐메니컬운동의 현황에 대해 ”현재 에큐메니컬운동이 위기에 있다. 리벌럴한 교회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은 사람을 위하여 흐른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것이다“면서, ”에큐메니컬운동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의 에큐메니컬운동의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아도 이 운동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목사는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 충무와 교회협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도시농촌선교위원회 간사.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 등도 역임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9-10
  • [인터뷰]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활동하는 김상근목사
      김상근목사(사진)는 1939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났다. 이후 한신대학교 신학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7년부터 1982년까지는 수도교회 담임목사를 지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를 역임했다. 민주화 과정에 헌신했던 그의 공헌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1999년 김대중대통령이 만들었던 제2의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 기독교농민회 이사장, 한국기독학생총연맹 이사장 등을 지냈다. 또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공동대표,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의장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역임했다.   또 2018년부터 한국방송공사(KBS)의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활동했고, 현재는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으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여전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목사는 현 시국을 걱정하며 인권과 민주주의 원칙이 올바로 지켜지길 원하는 취지로 두 번째 ‘목회자 천인성명’ 활동을 전개했다. 또 그는 한국기독교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한 ‘에큐메니컬 기독교 원로’활동을 통해, 한국의 교회들이 시대정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활동하는 교회들로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렇게 치열하고 분투적인 사역과 활동 속에서도 김목사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와 경건 생활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일기를 쓰는 습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사명을 매일 돌아본다. “일기를 쓰면 자기 성찰의 기도를 하게 된다. 하루의 삶과 일과를 돌아볼 때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이 어디에 있었는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그 말씀과 사명을 이해하고 반영하고 있는지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지난 시간들 자신이 했던 설교의 원고를 열어보며 묵상하고 기억한다. 특별히 그는 “어려운 시절에 했던 설교들 속에는 그 고난 속에 숨겨졌던 깊은 영성과 인내의 믿음의 모습이 보인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믿음의 성장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김목사는 최근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작년 겪었던 아내의 소천에 관한 일들을 전했다. ”아내의 소천은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신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고, 실존적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위로의 은혜는 정말 놀라웠다“며, ”그 이후 죽음 이후의 삶과 영생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목사는 한국교회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전체주의적인 교회의 하나 되기는 기독교적인 하나됨이 아니다.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한 하나의 교회가 될 때 참된 교회가 될 수 있다. 또 “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사역이 무엇인지’ 또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시대의 문제와 필요를 반영하지 않은 교회, 즉 시대정신이 결핍된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교회다”고 강조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9-0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