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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정신과 사회사상의 변증법적 통합(2)-김말봉의
    끝뫼 김말봉이 일본 교토(京都)의 도시샤(同志社)대학에 입학한 해가 1923년이고 졸업한 때는 1927년이었다. 그 가운데(중간) 해인 1925년에 그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현상공모에 <시집살이>란 소설 작품으로 응모해 ‘입상’을 한 바 있다. ‘당선’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앞을 기약할 수 있다는 희망(자신감)을 얻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졸업하고 나서 귀국한 뒤, 1929년 중외일보 신춘문예 현상 공모에 <고행>이 당선되었고, 이어서 1932년에는 <망명녀>가 조선중앙일보에 당선되었던 것이다.   끝뫼가 문학에의 열정을 어떤 하나의 목표(문단 데뷔)를 향해 치열하게 불태우던 시기, 곧 1920년대 중반으로부터 30년대 초반까지의 7년여의 시기라고 하면, 문학사적으로 대단한 의의를 지닌 시기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 특히 이 기간에 국내의 신경향파 문학 내지는 카프 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문학운동이 국제적 추세에 발맞춰, 즉 러시아에서의 라프 문학이나 일본에서의 나프 문학 운동처럼, 한반도 내에서도 맹위를 떨치던 실정이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그가 다녔던 일본의 도시샤대학이 자리한 도시 교토(京都)가 유독 사상범들이 들끓는 곳이었다는 점 역시 참고가 될 만한데, 그녀가 받았을 정신적 영향 같은 면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겠다.   도시샤대학의 그의 후배 문인들, 곧 정지용이나 윤동주 같은 시인들과 함께, 그(끝뫼)에게서 어떤 공통점을 찾아본다고 한다면 이들 세 문인들이 모두 기독교도였다는 사실과, 또 하나, 그들 모두가 당대의 현실 문제나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결코 눈감지 않은 문사들이었다는 점이다. 정지용은 가톨릭교도, 김말봉과 윤동주는 개신교도, 이렇게 3인은 모두 넓은 의미의 기독교도였는데, 정지용은 해방기의 문맹(文盟)과 그들의 문학에 대하여 포용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현실 문제에 어두워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윤동주는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자신의 시를 통하여 드러냄으로써 그 자신의 역사의식을 확고히 세웠으며, 김말봉 역시 일면으로는 윤락녀의 구제와 공창 폐지운동에 앞장섬으로써 여권 신장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세운 동시에, 타면으론 동반작가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통하여 자신의 작품상에 그러한 자신의 태도를 드러내어 보이기도 했던 것이다.   김말봉과 정지용은 1년 선후배 관계로 도시샤대학 캠퍼스에서 같이 공부한 인연으로 제법 우의가 돈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윤동주만은 그들과 연령 차이가 커서 훨씬 뒤에 그 대학에서 수학했으니 함께 만나지는 못했다.) 1926년 여름방학 때 김말봉이 정지용과 함께 ‘조선지광’이란 월간잡지사에 들렀던 적이 있었다. 이 잡지는 당시 카프 문사들이 주로 활동하던 무대였으며, 경성제국대학에 재학 중인 유진오·이효석 등의 작가들이 이른바 동반자적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던 월간지였다. 김말봉이 정지용과 함께 이 잡지사엘 더러 찾아다녔다는 사실이 시사(示唆)하는바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1931년 초부터 염상섭의 장편소설 <삼대>가 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었으니, 끝뫼 역시 그 소설(‘삼대’)의 주요인물 김병화(또는 홍경애)로 대표되는 프롤레타리아 사상가들의 활동상에 일말의 동정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제반 사정이 그 1년 뒤인 1932년 초의 그녀의 조선중앙일보 데뷔작 (‘망명녀’)에는 혼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다고 보겠다. 이로써 보건대, <망명녀>에게서 보게 되는 김말봉 소설의 언필칭 동반자적 성격도 어느 면 그 근원을 짐작케 해 주는바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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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8
  • 이남찬 작가의 '백두산 천지'
      이남찬 작가의 백두산 천지는 필자가 실제로 백두산에 올랐을 때 보다 더 생생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화이다. 원래 이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사실 풍경을 잘 그려 칭찬을 받던 인물인데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도 분단의 아픔을 지울 수 없는 마음이 앞선다.무엇보다도 이 작가는 사물의 카테고리(category)를 정확히 파악하여 화면의 구도로 만드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즉 답답한 천지가 아닌 물이 흐르게 했고 또 자연에 충실한 색채보다도 분위기의 조화와 균형이 심도 있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승화시켜 독자들의 마음에 인상적으로 각인 시키는 재능이 있는 것이다. 이는 믿음의 사람들의 설명하지 못할 장점이기도 한 것이다. 영혼의 눈을 들어 미지의 세계를 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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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8
  • 오지훈작가의 「기독교와 퀴어, 제4의 답변」
    기독교입장서 퀴어이슈를 ‘죄’인지 아닌지의 문제점 분석 정치적인 퀴어담론으로 자리한 더 넓은 맥락을 진단하고  오지훈작가의 〈기독교와 퀴어, 제4의 답변〉은 일방적 비난과 감정적 수사학이 어지럽게 춤을 추는 주제에 대해 퀴어 이론과 기독교 신학을 정밀하게 독해하며 상대를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길을 연다. 저자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이 퀴어를 바라보는 입장은 대체로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반동성애 입장으로 동성애를 죄로 보며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 둘째, 퀴어 앨라이 입장으로 동성애를 죄가 아니라 여기며,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한다. 셋째, 온건한 중도적 입장으로 동성애는 죄로 보지만 차별금지법은 제정되어야 하며 동성결혼 합법화는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이 책은 이 세 입장을 넘어 제4의 답변을 내놓는다. 성급히 결론만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저자는 당부한다. 복잡한 사안에 대해 최종적이고도 확실한 결론을 내리고 싶어 하는 ‘인지적 종결 욕구’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의 과정을 따르라고 말한다.   이 책의 1부는 퀴어(동성애) 이슈를 기독교적 입장과 관련해 살펴본다. 동성애가 죄인지 아닌지를 이야기하다 보면 흔히 ‘성적 지향의 선천성’ 여부가 논쟁이 된다. 저자는 선천성 문제가 논의의 핵심이 아님을 밝힌다. 동성애를 이야기하는 성경 구절을 동성애 옹호론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살피고 옹호론에 반론을 가한다. 기독교의 결혼 신학을 살펴보고, 교회 공동체가 성소수자들을 어떻게 환대해야 하는지를 현재 전개되는 반동성애 운동의 문제점을 살펴보며 고민한다. 특정 행위를 ‘죄로 인식하는 것’이 곧 ‘혐오’인지 질문을 던지고, 시민사회의 층위에서 동성결혼에 찬성할 수 있음도 논증한다.   또한 2부는 흔히 인상비평의 대상이 되는 퀴어 이론을 현대 철학의 맥락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퀴어 이론을 “마르크스주의의 연장”이라거나 “교회해체 전략”으로 보는 감정적 수사를 비판하고, 철학적·사회학적 맥락에서 퀴어 이론을 독해하고 반박한다.   또 3부는 정치적 퀴어 담론이 자리한 더 넓은 맥락을 살핀다. 인종차별은 그 기준의 합의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성적 행위는 도덕적 가치판단의 영역에 있으므로 합의가 어렵다. 저자는 현대의 지배적 관념인 ‘진정성’과 ‘정치적 올바름’ 이데올로기가 르네 지라르가 말한 ‘희생양에 대한 근심’에서 왔으며,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도덕적 명분 아래 새로운 희생제의가 일어나고 있음을 진단한다.    그리고 이 책은 어떤 지점에서는 보수 기독교의 입장을 보이는 듯 하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퀴어 이론에 동조하는 듯 보인다. 이 책이 어느 한편에 쉽게 서지 않는 까닭은 저자가 자신의 생각과 논리의 과정을 거쳐 기독교와 퀴어라는 주제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결론을 내리기까지 정교한 생각의 과정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진리 주장이 공존할 수 있는 ‘자유’라는 가치를 근본에 깐다는 점에서,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나 동성결혼 합법화는 인정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저자는 “동성결혼에 대한 이러한 나의 생각은 아직은 잠정적일 뿐이며,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한다. 기독교와 퀴어가 감정적 수사와 일방적 매도를 넘어서 서로의 입장을 객관화해 볼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소모적 갈등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지금은 ‘자유’와 ‘진정성’이 지배적 가치로 추구되는 시대이다. 이 책은 ‘진정성’이 오늘날 자본주의 시스템과 잘 어울리는 덕목이며, 동시에 폭력적 면이 있음을 드러낸다. 각자의 진정성은 도덕적 이슈를 만날 때 충돌할 수밖에 없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공적 지평을 잃고 내면으로 함몰된다. 약자를 배려하려는 선한 동기에서 시작되었으나 약자/소수자의 진정성을 무조건 인정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지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이데올로기화된 퀴어 이론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힘을 갖고 설득력을 발휘한다.    오작가는 지라르의 이론에 대한 나름의 이해를 담은 첫 책 《희생되는 진리》(2017)를 썼다. 무신론적인 철학이나 사회학, 자연과학의 이론들을 편견 없이 진지하게 읽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호교론적 변증보다 기독교 외부의 사유와 언어로 새로운 맥락에서 신앙을 재해석하고 재발견하는 데 관심이 많다.(홍성사 펴냄/121×188 560쪽/값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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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8
  • 그리스도인 회복위한 처방을 제공 - 전형준교수의 「성경적 심리치유」
      백석대학교 전형준교수의 〈성경적 심리치유〉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영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회복을 위해 다섯 가지 고통 곧 비통, 죄책감, 우울증, 분노, 수치심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성경적 처방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고통의 문제에 대한 심리적, 영적 진단과 성경적 처방을 제공하고자 한다. 제2장에서 비통의 문제를 다루고 이 비통에서 벗어나 다시 소망을 찾는 길은 무엇인지에 관해 성경적 답을 찾고, 제3장에서는 죄책감의 문제를 다루며 인간이 죄책감에서 벗어나 죄에서 자유를 얻는 길이 무엇인지에 관한 성경적 답을 찾는다.    또한 제4장에서는 우울증과 슬픔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서 임상심리학에서 보는 우울증과 성경적 관점에서의 우울증과 이에 대한 처방을 찾으며 우울증에서 벗어나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제5장에서는 분노가 무엇인지, 성경에 나타난 분노는 어떤지 살펴보고 분노를 해결하는 성경적 상담설교를 통해 분노에서 벗어나 평강을 얻는 길을 모색한다.    제6장에서는 수치심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수치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마음의 상처로부터 회복되는 성경적 처방을 제시한다.    또 이런 세대 상황 속에서 고통에서 벗어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의 노력이 매우 시급하다. 물론 위기에 대처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 집단 우울과 공황 증상을 보이고 있는 수많은 사람을 위해 상담 및 심리치료 전문가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전교수는 총신대학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창신제일교회 담임목사, 한인성서교회 담임목사, 현대교회 담임목사, 서울기독대학교, 숭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교수, 영안장로교회 신학담당 목사로 섬기고 있다.(CLC 펴냄/154×225 반양장 292쪽/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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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과의 이야기 - 조성욱목사의 「조성욱의 시편 산책」
    목동 평광교회 조성욱목사는 〈조성욱의 시편 산책〉은 조목사의 전작 《시편으로 고백하는 하나님 사랑》에 이은 두 번째 시편 묵상집으로 시편 42-72편을 다루고 있다. 시편 42-72편의 중심 주제는 ‘광야 같은 인생길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온 땅의 왕이요, 생명의 빛 되신 여호와 한 분만을 바라며 시편을 붙들었다.    이 책을 통해 작가 자신이 광야에서 만난 하나님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 삶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환난, 위기, 절망, 고난은 하나님을 향하는 절호의 기회’라 고백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독자는 지나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인생의 참된 지혜에 대해 숙고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부르고 싶어질 것이다. 또한 시편은 하나님이 주신 큰 복이다. 시편은 신앙의 선배들이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며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인 보고이기 때문이다. 시편의 고백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힘이 되어준다. 주님의 시험은 유혹이 아니고 테스트이다. 쓸 만한 인물마다 담금질 과정을 거친다.    조목사는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성경학을 공부했다. 히브리대학에서 10년 반, 영국에서 7년간 성경 연구와 목회를 하다가 2007년 한국으로 돌아와 목회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목동 평광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홍성사 펴냄/127×188 반양장 184쪽/값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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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이상훈교수의 「리프레시 처치」, 오늘의 교회가 교회되는 모델을 제시
    북미선교적 교회운동 특징을 분석, 신앙공동체의 길로 인도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용기있는 교회되길 소망  이상훈교수의 〈리프레시 처치〉는 선교적 안목으로 꿈을 꾸기 위한 대안을 찾아갈 수 있고, 선교적 DNA를 불어넣고 새로운 상상력으로 꿈을 꿀 수 있는 원리를 제시한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모두를 혼미하게 만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초점을 맞춘 세상은 이 전의 세계가 아니었다. 새로운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새로운 사역과 목회 원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상상력 없이 항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지금 우리는 꿈을 꿔야 한다. 바로 그 꿈을 꾸기 위한 원리를 이 책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팬데믹 이후의 교회를 위한 사역 원리, 두 번째 파트에서는 새로운 사고와 사역으로 대표되는 북미 지역교회의 선교적 흐름과 새시대 교회론, 세 번째 파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북미 지역교회의 상황 분석과 사역 전망을 다루었다. 코로나19 시대의 사역 트렌드를 분석한 후, 한국보다 빨리 오픈된 북미 지역교회의 케이스를 통해 한국 교회의 적용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교회를 변혁적 관점에서 보게 되며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기 위한 새로운 선교적 상상력과 변화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20세기의 끝자락에 불기 시작한 선교적 교회 운동이 코로나19와 그 이후를 준비하는 기반이 되는 것을 알게 되며, 북미의 선교적 교회 운동의 특징을 살피면서 어떻게 이 시대의 교회가 삶의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사명을 감당하는 신앙 공동체가 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과 방법을 찾아 볼 수 있다.   또 저자는 이 책이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며 또한 미래형이라 말한다.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언제나 그렇듯이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현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더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해야 한다. 더 깊은 성령의 역사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숙제이다.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용기 있는 교회와 크리스천이 되길 소망한다. 바로 지금이 변화를 위해 최적화된 시간이다. 다행히도 우리의 도전은 나 홀로의 게임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같은 꿈을 가진 동료들이 있으며 무엇보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하다. 새로운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회여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라. 영적야성을 깨우고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   교회 사역에도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변화된 시대에 맞는 사고의 리프레시가 필요하고, 손실된 것을 회복하기 위한 리프레시도 필요하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며 종잠을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어 가지만, 교회는 여전히 시속 60Km의 한계에 갇혀 도전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과거로 돌아가기를 기대하지만 결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사고의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정지 화면을 깨고 움직여야 한다. 새로운 상상력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또 하나의 원리는 손실된 데이터를 회복하는 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교회가 무기력해 졌다. 인력과 자원이 부족해서, 주어진 상황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이유가 설득력 있게 들린다. 물론 냉혹한 현실을 외면할 순 없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일 순 없다.   바라기는 이 책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잠시 머물다 잊혀지는 내용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교수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풀러선교대학원에서 선교학 과정을 마쳤다. 현재 미국 미성대 총장, 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 겸임 교수, 글로벌 워십 미니스트리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교회성장연구소 펴냄/148×210 반양장 272쪽/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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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기독정신과 사회사상의 변증법적 통합(1)-김말봉의
    김말봉 작가의 <망명녀>(1932)란 작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김말봉의 이 작품은 단편소설이다. 그러나 규모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중편소설다운 데가 보이며, 어떤 이는 이 작품을 가리켜 장편과 같은 구조를 보여준 소설이라고 말한 바도 있다. 먼저 대중소설가 또는 통속작가로 불린, 여성 소설가 김말봉(1901-61)에 대하여 어느 정도 소개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그만큼 그는 그의 경력 면에서도 독자들에게 상당히 흥미 있는 데가 있는 인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작품 세계와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   소설가 김말봉은 경남 밀양이 고향이며, 네 살 때 부모의 손에 이끌려 부산으로 와서 염주동에서 자랐다. 호주장로교 선교회가 세운 부산 일신여학교(현 동래여고)에서 3년간 공부하다가 서울의 정신여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그 두 학교 모두 기독교계 학교였다. 그는 스물한 살 때 일본으로 유학의 길을 떠났다. 1923년 그곳 도시샤(同志社) 대학의 영문과에 입학한 후, 학업을 마치고 얼마의 기간을 보낸 뒤 1929년 귀국하였다. 그런데 그 대학 역시 일본 개신교 3대 교파 중의 하나인 조합교회 소속의 기독교계 학교였다.   일본 교토(京都)의 도시샤(同志社) 대학에서 공부하던 때 시인 정지용·윤동주 등과 거기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에겐 좋은 인연이었다고 보겠다. 재학 중이었던 때, 상급생 김말봉이 방학 때 집에 돌아와 있던 하급생 정지용을 만나기 위해 지용의 고향인 충북 옥천(꾀골)을 찾았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또한 1926년 여름에 김말봉이 정지용 시인과 함께 ‘조선지광’이란 월간 잡지사에 들렀다고 하는 기록도 보인다. 그녀의 다정다감하면서도 매우 활동적인 면이 엿보이는 장면들이다.   1929년 귀국한 뒤 김말봉은 수주 변영로 시인의 지원에 의해 ‘중외일보’ 신문사의 기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때 그는 단편소설 <고행>을 써서 이 신문의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응모해 당선되었다. 그래서 이 작품이 그의 사실상의 데뷔작이 된다고 보겠지만, 그는 자기가 근무하는 신문에다 응모하고 당선된 것이 아무래도 께름칙했던지, <고행>이 당선된 지 보름 만에 그 신문사에 사직원을 내고 고향인 부산으로 귀향해 버렸다. 그리고는 1932년 ‘조선중앙일보’ 신문의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다른 작품으로 응모하여 당선되었는데, 이 작품이 바로 <망명녀>였다.   그리고는 그 여세를 몰아 1935년 ‘동아일보’에 첫 장편소설 <밀림>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한운사 작가에 의하면 이 연재소설 발표는 역시 수주 변영로 시인의 주선에 의한 결과라고 한다. 그러나 그 당시를 회고한 정비석 작가의 기억으론 그 신문사 편집국장 설의식과 학예부장 서항석의 주선으로 이 <밀림>이 연재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고 보면, 아마도 3인이 회동해 이 연재 결정을 내리고, 그 윤곽을 수주 변영로가 부산의 김말봉에게 서신으로 연락해 주지 않았나 싶다. 어떻든 이 작품의 연재로 김말봉이 인기 작가로 저널리즘 스타가 되었다고 정비석은 쓰고 있다. 1937년에는 또 ‘조선일보’에 <찔레꽃>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는 전작 <밀림>보다 훨씬 더한 인기를 얻으며 독자 대중의 환영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밀림>을 서울의 일간신문에 연재할 당시(1935), 그는 부산의 동구 좌천동 주민이었다. 그날그날 신문의 삽화가 필요했으므로 그는 당시 부산고녀 4년생이던 한무숙에게 그 일을 맡겼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화가를 꿈꾸던 한무숙이 후에 소설가가 되었으며, 또한 동생 한말숙마저 소설가가 되는 다소 기이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조선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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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전래식작가의 '산'
      전래식작가의 산은 기존 한국화의 틀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새로운 형태의 기법과 대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흐릿하게 보이는 드로잉은 밑그림처럼 보이지만 별개로 새로운 조화의 시도를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미술 대전의 대상 수상자답게 새로운 작품으로의 모험심을 역력히 읽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바위 비탈에 뿌리내리고 있는 단순화된 소나무가 서양화의 세계도 넘나드는 새로움이 있다. 비정형의 형태와 구도와 색채 등도 역시 새로운 시도로 보여지는데 작가는 그 내용에서 산이라는 의미를 신앙으로 승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 5장 1절 이하에 나타난 산상 수훈이다. 애통할 때나 박해를 받을 때에도 바위틈의 위험한 곳에 있지만 반석 되시는 주님이 붙들어 주심을 소나무처럼  믿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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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시민단체, 인천5.3항쟁 36주년 기념행사
    ◇이우재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1986년 일어난 인천 5.3항쟁 36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인천5.3민주항쟁계승대회’가 5월 3일 오후 주안 쉼터공원(옛 시민회관 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사)인천민예총,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지역연대, 인천청년유니온, 인천평화복지연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했다.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우재이사장은 대회사에서 “36년 전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수많은 인천시민, 노동자, 학생들이 모여 목청껏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그 투쟁은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차별 없는 세상, 노동해방, 모든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세상을 위해 시대가 우리를 다시 부르고 있다”면서 “민주주의가 우리를 부른다면 다시 한번 기꺼이 현장에 서겠다”고 역설했다. 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이것들을 올바르게 사회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5.3항쟁을 계승하는 정신이고 6월 항쟁 7.8.9 노동자 대투쟁이 이어온 민주주의”라면서 “청년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부평꿈마중 합창단은 창작곡 ‘부평깡시장’과 김민기의 노래 ‘천리길’ 등 2곡을 불렀다. 2016년 창단한 이 합창단은 부평공부방 등 4곳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8년째 정기연주회를 이어오는 지역 합창단이다. ◇축하공연에서 부평꿈마중합창단이 2곡을 불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원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5.3항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을 현재로 계승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다시 실질적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갈 것인가를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상임이사는 “36년 전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모든 분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역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인천청년유니온 위원장은 “현재를 사는 청년들은 민주주의에 목말라하고 있다”며 “청년들을 이기적으로 만든 것은 더 이상 이기적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내 삶을 지탱할 수조차 없는 사회”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기념공연에 나선 5.3 합창단은 ‘그날이 오면’과 ‘바위처럼’ 등 2곡을 선보였다. 지난 2017년 5.3 민주항쟁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시민합창단’으로 출범한 합창단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주 금요일 부평아트센터에 모여 연습해왔다.   마지막 순서로 박세원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부이사장과 서선주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전략조직부장, 김민규 인천청년유니온 위원장 등 3명이 행사 참가자들을 대표해 ‘제36주년 인천5.3 민주항쟁 시민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인천의 노동자들은 해고와 복직을 반복해가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 투쟁을 벌이고 있고, 인천시민들은 서해5도와 하강 하구를 접경에 두고 분단의 아픔과 위협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자본의 멈출 줄 모르는 탐욕과 개발로 미래세대의 삶터들은 파괴되고 있다”며 “영흥화력석탄화력발전소, 수도권매립지, 갯벌 파괴 등 환경문제는 자연생태계의 위협을 넘어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기후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과 차별을 넘어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로 △혐오와 경쟁을 넘어 ‘연대와 협력의 사회’로 △분단과 전쟁을 넘어 ‘평화와 화해의 한반도’로 △생태계 파괴를 넘어 ‘공존과 상생의 지구’로 향하기 위해 “미래세대와 함께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손잡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 행사는 5.3 항쟁의 주 무대였던 주안역 남광장에서 주안 쉼터공원까지 30분간 걷기 행진으로 진행됐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5.3 항쟁 3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인천5.3항쟁 사진전’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5.3Km 구간을 걷는 ‘비대면 걷기’와 ‘퀴즈풀이’를 이어가고 있다. 5월 30일 오후 3시 인천민주화운동센터 3층 회의실에서 ‘인천5.3민주항쟁연구논문 중간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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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4
  • 우크라아동에게 ‘희망의 손수건’ 전달, 월드비전서 1천4백장 제작
    월드비전은 이번달 말까지 그림 공모전에서 한국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손수건 1,400장을 제작해 폴란드 및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로 피란해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동 단체는 지난 3월 4일부터 12일까지 등록 및 참여아동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향한 희망메시지’ 그림공모전을 개최했다. 총 211명의 아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230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10개 작품을 선정해 그림의 일부 요소들을 손수건에 다양하게 담았다.   정이레어린이는 “어른들의 갈등으로 인해 아무 죄가 없는 우크라이나 친구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안타까웠고, 멀리서도 응원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더 이상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참여동기를 전했다.   조명환회장은 “아동의 시선으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어려운 환경에 공감하고, 친구들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선사해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참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향한 한국 어린이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세계는 결국 하나라는 것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 단체는 우크라이나사태 초기부터 아동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루마니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루마니아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시작되었을 때, 가장 빠르게 필요한 곳에 구호를 진행한 NGO 중 하나로 물과 식량, 위생키트 및 유아용품, 아동친화 공간, 난방용품 등 피란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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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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