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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평론18 극작가 이반의 분단극과 종교극
      지금 세계는 도처에서 테러와 전쟁이 일어나 인명을 해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중동, 이란, 한국, 북한 등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는 예배나 제의를 통해 세계와 세계인의 구원에 대하여 제시해야 함을 이반의 희곡은 설파한다. 이반은 루터교의 후원으로 1974년에 스웨덴 운살라대학에서 하르트만에게 예배극을 전수받고 1975년 영국으로 유학하여 마르틴 브라우네에게 중세극과 시극을 사사받았다. 브라우네는 TS 엘리오트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엘리오트가 출석하던 런던 글로체스터 가의 성마리아 교회에서 엘리오트의 종교극《대성당의 살인》을 연출했다. 이반은 잉글란드의 1월 추위에 떨면서 브라우네의 《대성당의 살인》 작업에 참여했다. 이반은 피터 브룩 등 영국에서 활동하던 쟁쟁한 연출가와 배우들의 직업을 현장에 참관했다. 이반에게 이런 연출 전수가 있어서 그의 분단극이 종교극에서 해답을 받게 된 것이다.   실향민 이반의 분단극복은 종교극에서 풀렸다.   이반은 1966년에 잡지 <새벗>에 동극 《주근깨박이 꼬마천사》를 발표하여 극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반의 《나자의 소리》를 1970년 5월 소극단 탈에 의하여 서울 YMCA 강당에서 전진호 연출로 초연했다. 나는 1974년 6월 30일 주일날, 6.25를 즈음해서 강원용 목사가 오후예배는 교육관에서 극단 「탈」의 《나자의 소리》로 연극예배를 드린다고 알렸다. 나는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교육관에 찾아갔다. 앉아 있는 교인 관객이 이십여 명 남짓이었다. 무대장치가 없었다. 희미한 푸른 조명이 켜지면 굴다리 위로 지나는 기관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이반 작, 연출에 출연하는 배우는 두 명뿐이다. 사내A는 김호태라는 배우이고, 사내B는 박인환이 맡았다. 한국전쟁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는 더 나약해지거나 더 용감해진다. 용감한 사람을 선한 인간으로, 약한 사람은 비겁한 자로 대개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가 미워하고 저주해야 할 것은 그 상황이지 그 속의 한 나약한 인간은 아니다. ’나자의 소리‘에서 사내A도, 사내B도 미워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1978년에 이반이 극작하고 연출한 《황무지》가 극단 현대극장에 의해 삼일로창고 극장에서 초연했다. 황무지 같은 유신시대의 종말을 6개월 정도 남겨놓고 김호태의 열연으로 공연되었다. 이반은 도시의 황폐화를 바라보며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지금 세계는 도처에서 테러와 전쟁이 일어나 인명을 해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중동, 이란, 한국, 북한 등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는 예배나 제의를 통해 세계와 세계인의 구원에 대하여 제시해야 함을 이반의 희곡은 설파한다. 이반은 루터교의 후원으로 1974년에 스웨덴 운살라대학에서 하르트만에게 예배극을 전수받고 1975년 영국으로 유학하여 마르틴 브라우네에게 중세극과 시극을 사사받았다. 브라우네는 TS 엘리오트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엘리오트가 출석하던 런던 글로체스터 가의 성마리아 교회에서 엘리오트의 종교극《대성당의 살인》을 연출했다. 이반은 잉글란드의 1월 추위에 떨면서 브라우네의 《대성당의 살인》 작업에 참여했다. 이반은 피터 브룩 등 영국에서 활동하던 쟁쟁한 연출가와 배우들의 직업을 현장에 참관했다. 이반에게 이런 연출 전수가 있어서 그의 분단극이 종교극에서 해답을 받게 된 것이다.   실향민 이반의 분단극복은 종교극에서 풀렸다.   이반은 1966년에 잡지 <새벗>에 동극 《주근깨박이 꼬마천사》를 발표하여 극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반의 《나자의 소리》를 1970년 5월 소극단 탈에 의하여 서울 YMCA 강당에서 전진호 연출로 초연했다. 나는 1974년 6월 30일 주일날, 6.25를 즈음해서 강원용 목사가 오후예배는 교육관에서 극단 「탈」의 《나자의 소리》로 연극예배를 드린다고 알렸다. 나는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교육관에 찾아갔다. 앉아 있는 교인 관객이 이십여 명 남짓이었다. 무대장치가 없었다. 희미한 푸른 조명이 켜지면 굴다리 위로 지나는 기관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이반 작, 연출에 출연하는 배우는 두 명뿐이다. 사내A는 김호태라는 배우이고, 사내B는 박인환이 맡았다. 한국전쟁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는 더 나약해지거나 더 용감해진다. 용감한 사람을 선한 인간으로, 약한 사람은 비겁한 자로 대개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가 미워하고 저주해야 할 것은 그 상황이지 그 속의 한 나약한 인간은 아니다. ’나자의 소리‘에서 사내A도, 사내B도 미워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하는 이반 극작가 1994.1.28.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978년에 이반이 극작하고 연출한 《황무지》가 극단 현대극장에 의해 삼일로창고 극장에서 초연했다. 황무지 같은 유신시대의 종말을 6개월 정도 남겨놓고 김호태의 열연으로 공연되었다.   이반은 도시의 황폐화를 바라보며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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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2
  • 사랑의 동산, 37년간 정신지체장애인 돌봄
    일상 보호와 돌봄을 통해 장애인의 안정된 삶 지원 개인의 성장과 가족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 사랑의 동산(원장=우점숙)은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로에 위치한 비영리단체로, 자폐성장애인과 지적장애인 등 정신지체장애인 23명이 함께 생활하는 생활공동체이다. 현재 이곳에는 생활인 23명과 교사 9명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사연 속에서 성장해 왔지만, 새로운 가족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원장은 30대 초반이던 1989년, 직업재활시설의 운영을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시설형태로 자리 잡았다. 현재 동단체는 아동기부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설내부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생활공간은 안정감을 느끼며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가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과거에는 생활인들의 사진을 자유롭게 촬영했으나, 최근에는 초상권 보호문제로 사진촬영을 자제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최고령생활인으로 43세가 있으며, 고등학교 3학년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특수교육 환경의 부족문제도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다. 우원장은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면 일반학교 특수학급보다 특수학교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이 더 잘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과 진로 역시 시설운영의 중요한 축이다. 동단체 생활인들은 학교졸업 이후 취업을 하거나, 2년제 전공과정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 가고 있다. 한 명은 사회복지를 전공한 뒤 다시 동단체의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두 명의 생활인이 사회복지사를 목표로 학업을 이어 가고 있다. 가족과의 관계회복도 시설운영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생활인들은 한 달에 한 번, 2박 3일 일정으로 각자의 가정에 머물다 돌아온다. 우원장은 “처음에는 부모들도 생활인을 직접 돌볼 여유가 없고, 정서적으로 지쳐 생활인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 생활인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또한 우원장은 “이웃의 사랑과 교사의 사랑은 줄 수 있지만, 부모의 사랑은 대신해 줄 수 없다”며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가정으로 돌아가 부모와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모들은 해당 날짜를 기억해 두었다가 생활인들을 맞이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인들을 대하는 태도에도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성인이 된 이후의 선택은 생활인 개인에게 열려 있다. 취업을 통해 시설을 떠나는 경우도 있고, 계속 사랑의 동산에서 생활을 이어 가는 경우도 있다.   사랑의 동산은 사랑이 삶의 변화를 이끈다는 믿음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일상의 보호와 돌봄을 통해 생활인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과정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가족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공동체에서 자라는 이들이 사회 속에서 희망을 전하는 존재로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앙 역시 시설의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 우원장은 “선생님과 함께 새벽기도를 드리는 생활인들도 몇 명 있다”며, “말이 매끄럽지 않아 중언부언하는 기도라도 하나님께서는 다 들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는 결국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는 믿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원장은 “고양시 행주동에 사랑의 동산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고, 이 생활인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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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3
  • 문학평론(16)극작가 이반의 분단극과 종교극
    그후 40년이 지나서 한국교회총연합은 2025년 4월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기독교14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소강석 목사의 인도로 이영훈 목사가 ’부활신앙의 열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김종혁 목사의 기념사, 김정석 감독의 축사로 기념예배를 하였다. 이어서 소강석 작사 대본, 김대윤 작곡 류형길의 지휘 뉴월드심포니오케스트라, 뉴월드합창단, 소프라노 임경애, 테너 이다윗에 의하여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를 일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했다. 이는 한국 기독교 100주년공연 《빛과 하나되어》를 이은 빛의 행진이다.                                                           이반 작 우지다 토루 연출 아! 제암리여! 2000년에 일본 동경재일한국YMCA회관에 2백4십 석 규모의 매우 편리하고 아담한 공연장이 들어섰다. 일본 극작가 다까도 가나베가 그 극장 개관 작품으로 3.1운동을 다룬 희곡을 공연하고 싶다며 이반에게 작품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경기도 화성의 ’제암리교회사건‘을 극화해 달라고 했다. 3.1운동이 일어나고 4주 뒤 일본 헌병들이 화성의 작은 마을, 제암리에 들이닥쳐 마을 남자들을 교회당에 몰아넣고 문을 봉쇄하여 불을 지르고 사람들을 학살한 사건을 극화해달라고 했다. 기독교 제의나 예배를 모방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반은 한 번 쯤은 다뤄야 될 것 같은 사건이었다. 문제는 미토스. 어떻게 쓰느냐가 관점이었다. 제암리 사건은 1919년 3.1운동 당시에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에 의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그리고 3월 1일이 되면 일본과 한국 신문 방송이 해마다 소개하는 사건이다. 이반은 브레히트의 서사극적 방법으로 플롯을 전개하기로 했다. 에피소드 사이의 소외효과를 코러스로 시도하지 않고 극중극 방법을 선택했다. 이반 극작가는 일본에 초고를 보내며 제목을 《칼과 춤》이라고 했다. 다까도 가나메 씨가 읽고 각색해서 이반에게 다시 보내면서 연출은 일본대학 연극과 우찌다 토루 교수가 맡기로 했다고 했다. 그리고 제목도 《총검과 처용무》로 개제하자고 했다. 이반은 그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문제는 작품의 결말 부분에 주인공 전동례 할머니가 처용무를 추는데서 생겼다. 전동례가 춘 처용무는 이 땅에서 가장 인고의 세월을 보낸 여인이며 기독교 장로인 전동례가 추는 처용무이다. 이반은 전동례 장로의 마지막 춤은 한국의 전통과 기독교가 만나 갈등을 융합해 새하늘과 새땅을 여는 행위로 상징화했다. 일본 비평가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고, 한국 비평가들은 예상외의 돌출장면으로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평했다. 작가는 처용무로 극이 끝나게 했지만 다까도 씨는 그 장면 다음에 일본인들이 헌금한 자금으로 사죄의 교회가 세워지고 예배 보는 장면으로 막을 내리게 했다. 원작에선 처용무가 대미를 장식하는 기능을 하지만 각색한 작품에선 소외 효과를 의도한 무용이 되었다.                                                                                                                      /기독교문화예술원 원장·목사·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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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2
  • 대학로서 모노드라마 엔드슈사쿠의 「침묵」공연
                                      ◇배우 김명중은 15년째 침묵을 단독으로 무대화하고 있다  극단 단홍이 성극 시리즈 제1탄으로 모노드라마 엔도슈사쿠의 「침묵」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하고, 예수의 사랑으로 실패한 삶을 포용하고 있다. 이번 모노드라마는 제1회 대중연 모노드라마페스타 공식프로그램에 선정되었으며, 평일은 오후 7시 30분, 공휴일은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공연으로 진행된다. 러닝타임은 60분으로 구성된다. 단홍은 이 작품을 성극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삼고 이후 연간제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모노드라마 「침묵」은 일본작가 엔도 슈사쿠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원작은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시대를 배경으로 신앙과 배교, 순교와 내면적 고뇌를 다룬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단홍은 이를 한국교회의 목회·예배 현장에 적합하도록 장면구조와 대사방향을 조정해 재해석했다. 주인공 로드리고신부와 하나님 사이의 갈등, 침묵 속에서 신앙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고통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이번 공연의 배우 김명중은 15년째 「침묵」을 단독으로 무대화하고 있으며, 누적 35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전국교회와 문화공간에서 지속적인 호응을 받아 왔다. 김명중은 원작의 묵직함을 유지하면서도 관객이 신앙적 질문에 몰입하도록 내면연기를 집중해 왔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최소한의 무대구성과 조명변화만으로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를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단홍은 모노드라마형식이 작품의 신학적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기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도 슈사쿠의 원작소설 「침묵」은 세계 50개국에 번역된 대표적 종교문학이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영화로도 제작해 국제적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고통의 순간 하나님은 왜 침묵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신앙인의 내적 갈등을 다루며, 실패하거나 흔들리는 신앙까지 포용하는 예수의 사랑을 조명해 왔다. 단홍 측은 이번 공연이 반종교 정서가 확산되는 시대에 신앙의 본질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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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2
  • 보신각·농성장 등 지역서 성탄예배와 새벽송
                  ◇한국교회 연대단체들은 지난 20여년간 성탄절에 한국과 세계의 고난현장을 위해 연합예배를 드렸다. 도심 한복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 헌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활동에 전달 2025년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 연대단체들이 참여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가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보신각에서 진행되며 전야에는 평화교회연구소가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새벽송」을 서울의 농성 현장에서 실시한다. 이 예배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사회와 세계의 고난현장을 기억하며 이어져 온 연합의 자리로, 성탄절을 교회의 자체적 행사로만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전쟁·참사 피해자들과 함께하는 신앙적 실천으로 확장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주최측은 올해 역시 성탄의 메시지가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연대의 신앙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2025년 새벽송은▲19시 30분 정릉골 재개발 지역 ▲21시 성폭력 공익제보 관련 부당해임 문제로 농성 중인 지혜복 교사 농성장 ▲22시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농성장 순으로 진행된다. 연구소는 “성탄의 위로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필요한 이들에게 전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예배는 2002년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한국교회 일각에서 시작된 ‘고난받는 이들과의 연대 예배’ 전통에서 출발했다. 당시 전쟁으로 희생된 민간인 피해를 애도하고 평화의 가치를 기독교신앙 안에서 재확인하는 취지로 예배가 마련되었으며, 이후 한국사회의 여러 갈등과 재난을 기억하는 예배로 확장됐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 이랜드 비정규직 파업, KTX 승무원 투쟁과 같은 노동현장뿐 아니라 세월호와 이태원참사 유가족, 스텔라데이지호 침몰가족, 장애인 이동권운동, 쪽방촌 주민연대, 아시아나케이오 및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복직투쟁 등 시대의 고난현장이 예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호명되어 왔다. 이러한 흐름은 성탄과 부활이라는 교회의 전통적 절기가 오늘의 사회적 고통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돼 왔다.  올해 예배의 제목은 「이 강에서 저 바다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하리라」이다. 사무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장기적 분쟁과 반복되는 군사 공격 속에서 극심한 희생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탄의 메시지가 평화·해방·존엄의 회복이라는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이번 예배가 분쟁지역 민중을 위한 기도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도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국제보고들을 언급하며, 한국교회의 기도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배 준비위원회는 성탄절 연합예배가 단순한 추모의 자리를 넘어 ‘연대의 실천’을 포함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장에서 모아지는 헌금은 예배 준비비를 제외한 전액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활동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며, 사무국은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정비해 긴급구호와 의료·생계 지원에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성탄은 하나님의 임재가 고난의 현장 속에 들어오신 사건”이라며, 교회가 세계의 아픔을 공유하는 것이 성탄신앙의 본질적 의미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예배는 서울 도심의 한복판인 보신각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민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최 측은 참여 교회의 규모나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개방적 예배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공공의 자리에서 고난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연합예배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밝혔다. 성탄절을 기념하는 여러 교회행사 가운데, 보신각 연합예배는 사회적 약자 및 분쟁지역 주민들과의 연대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드문 사례로 자리매김해 왔다.  사무국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종교·정치의 경계를 넘어선 인도주의적 의제”라며 “한국교회의 응답이 국제사회에서의 평화요구 흐름과 맞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예배가 성탄의 영적의미를 회복하는 계기이자, 참사의 반복 속에서 상처 입은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신앙적 연대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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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5-12-12
  • 쏠라이트미션, 창작뮤지컬 윈디씨티
        위로·소망을 주는 믿음과 복음의 무대로 준비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섬김의 길을 향한 여정  뮤지컬 선교극단 쏠라이트미션(단장=심윤정권사)이 주최하고 CTS문화재단이 협력하는 여섯 번째 창작뮤지컬 〈윈디씨티〉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동작구 CTS 아트홀(지하 2층) 무대에 오른다. 2025년의 끝자락, 차가운 도시의 겨울바람을 따스한 복음의 숨결로 바꿔줄 창작뮤지컬 한 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 작품은 돈과 성공, 쾌락이 넘실대는 도시인 <윈디씨티>에 발을 디딘 한 시골 소년의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를 좇아 도시로 올라온 주인공 디엘은, 화려한 유혹 속에서 갈등과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잊고 있던 신앙의 불씨를 되살려주는 인물, 어린 시절 가족의 은인이자 신앙의 스승이었던 킴벨목사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며, 소년의 삶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된다.    세상적 성공이 아닌 ‘섬김’의 길, 곧 신학생이 되어 목회자가 되겠다는 결단은 그에게 또 다른 시련과 만남을 가져온다. 그는 도시 속에서 쌍둥이 남매를 만나게 되고, 그 중 쌍둥이 소년이 숨기고 있던 정체성의 고통을 알게 된다. 세상과 부모,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이해받지 못하는 아픔은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고, 한 영혼의 비극적인 죽음은 도시의 민낯과 교회의 침묵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하지만 〈윈디씨티〉는 단순한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는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으며, 그 고통을 딛고 다시 「성령의 바람」이 도시를 감싸는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하나님은 약한 자를 통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는 복음의 진리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풀어낸다.      공식 포스터 또한 이러한 정서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보랏빛과 분홍빛이 감도는 몽환적인 하늘 아래, <윈디씨티>라는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시의 밤거리. 그 중앙, 텅 빈 거리 위에 홀로 서 있는 남성의 뒷모습은 화려함 속의 외로움을 상징하며, 도시의 상처와 회복을 암시한다.     메인 카피 「빛을 잃은 도시, 다시 불어온 바람」은 이 작품이 품은 신앙적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12월 25일(크리스마스)에는 공연이 없다. 러닝타임은 약 110분, 9세 이상 관람가로, 가족 단위 관람객도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다. 연말 시즌에 어울리는 감동과 회복의 무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극단의 단장 심윤정권사가 극본, 연출, 안무를 맡아 작품 전체의 정서와 메시지를 일관되게 이끌었다. 음악감독 김남수, 조명감독 황병일, 음향감독 장원, 음향오퍼레이터 황성범 등, 경험 많은 창작진이 힘을 모아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배우진 역시 김민경, 남혜현, 서승원, 서태경, 신예림, 진규일, 최영민, 허훈 등 다양한 색채를 지닌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쏠라이트미션은 이번 정기공연 외에도 2026년 초청공연에 관심 있는 교회, 학교, 기관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예매는 NOL인터파크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주최 측은 “빛을 잃어가는 도시 속에서 다시 불어오는 바람은 곧 하나님이 보내시는 회복의 숨결이다”라며, “공연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와 소망이 전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025년 한 해의 끝자락, 〈윈디씨티〉는 믿음과 예술이 만나는 복음의 무대로서, 관객의 마음에 새로운 빛과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온사인이 꺼진 밤에도 사라지지 않는 진정한 빛, 그 빛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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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혜’와 ‘사랑’이 흐르는 창•
      김경은의 생명의 바람 소리는 노랑 파랑 빨강의 곡선들이 힘이 넘치게 휘몰아치고 있는데 생동하는 능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명의 교인들에게 임하신 성령의 능력이다. 불이 혀같이 갈라지는 모습의 붉은 색과 노란색에 생명을 뜻하는 특별히 굵은 푸른색이 화면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성령의 바람은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권능의 소리인 것이다. 그래서 푸른색을 중앙에 배치시켜서 엄청난 힘을 느끼게 한다. 다른 곡선과 달리 속도감 있는 푸른색은 단연 화면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뉴욕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스위스나 동경 등지에서의 단체전을 여러 국내 전과 함께 다수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정재규(미술평론가·대석교회 원로목사)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0-01-20
  • 원패스서 기독교 뮤지컬 「지저스」 공연예배
      예수 일생 중심의 공연통해 현대사회 문화전도사역 도모 “세상 속 빛과 소금되는 진솔한 이야기 전달로 복음전해”     원패스엔터에인먼트(이사장=박원영목사·사진)는 지난 9일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작 기독교 뮤지컬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뮤지컬 「지저스」의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연 중 일부 장면을 공개하고 세계적인 뮤지컬로 성장하여 이를 통해 기독교 문화 창달과 발전, 부흥을 기원하고 한국교회가 사회문화를 선도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길 희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간미연배우와 걸그룹 타히티의 안소현을 비롯해 수년 동안 뮤지컬 분야에 몸담은 전문 배우들이 나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또한 뮤지컬 「보잉보잉」으로 19년간 4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손남목감독과 「그림자를 판 사나이」와 「록키호러쇼」, 「호프」, 「신흥무관학교」 등 뮤지컬 안무 분야의 독보적인 자리를 맡고 있는 채현원감독 등 호화 스태프가 동원되어 이번 작품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15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지저스」는 마태복음을 기반으로 총 43개의 성서 구절을 인용해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 중 복음을 전파하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으로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이와 반대로 사회 고위층의 위선을 희화화한다. 이를 통해 십자가의 죽음을 겪고 부활을 통해 믿음의 승리라는 의미를 현대사회의 색채에 맡게 재구성했다.   공연을 준비하며 모든 인원이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를 쏟으며 힘썼다고 강조한 손남목감독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쉽지는 않지만,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인간적인 예수, 친구 같은 예수님의 면모를 보이도록 준비한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어 “10시간 이상 2달 가까이 연습을 지속하며 많은 아픔을 몸소 겪었지만, 좋은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등장인물 8명이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모두가 주연으로서 나서는 화합의 이야기를 꾸몄다”고 덧붙였다.     총 2막으로 구성된 뮤지컬 「지저스」는 도시 변두리에서 젊은이들이 모여 요한의 세례로 시작되는 놀이를 하며, 이곳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예수는 인류의 구원자로서 역할을 담당하며 극 중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한다. 총 8명의 배우가 나서 총 16개의 록 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명쾌한 노래와 화려한 춤으로  시청각적 유희를 두루 제공한다. 1막에서는 「선한 사마리아 이야기」와 「부자와 나사로」, 「돌아온 탕자」 등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익히 알거나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웃음과 함께 관객의 집중을 끌어오며 복음을 전달한다. 또한 「날마다」와 「이 백성 구원」, 「내 영혼의 은총」, 「세상의 빛」 등의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막에서는 「바리새인의 시험」과 「간음한 여인」 등 진지한 주제를 가지고 십자가에 달릴 예수를 예고하며 「돌아와요」와 「내 곁에」, 「버드나무 가지 위에」 등 노래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성과 영성을 두루 자극하는 감성적인 노래를 보여 준다. 박원영이사장은 “그간 한국교회에서 많은 문화 콘텐츠를 생산했지만,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특별히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함께 협력을 통해 19년 경력을 갖춘 이들과 동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뮤지컬 「지저스」가 성공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선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다 뮤지컬 지저스도 같은 길을 걷길 희망한다”며, “문화를 통해 선교하길 꿈꿔왔는데 이번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피력했다.   뮤지컬 「지저스」에는 스테픈 역에 문장원과 지원선이, 라마 역에 박세욱, 허재훈, 황성재가, 길머 역에 간미연, 서정이, 쏘냐 역에 윤미소, 안소현이, 데이빗 역에 김현국, 이동희가, 로빈 역에 박보영, 오수현이, 조앤 역에 신시온, 김송이, 조은서가, 제프리 역에 김성현, 이봉춘이 나선다.   간미연배우는 “엄청난 실력을 갖춘 여러 배우와 함께 이번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습하면서 많은 안무량을 소화하면서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물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도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 공연사 측은 목회자와 선교사 부부라면 누구든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1~2월 두 달 동안 매주 5개 개척교회를 선정, 교회당 공연 입장권 20장을 무료로 나눠 전도사역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원영이사장은 “오는 2월 16일 인천주안청라교회에서 출장 공연을 계획 중이다”며, “다른 교회에서도 어디든 출장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장애우나 소외계층 아동들도 이번 뮤지컬을 비롯해 많은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개교회 중·고등·청·장년 중 뮤지컬 관련 교육을 받고자 한다면 이곳에 와서 교육받도록 지원하며 훈련 후 교회에서 관련 사역을 맡을 수 있도록 해 공연 연출부터 조명, 기획, 연기, 보컬 등을 각계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훈련받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관계자는 “「지저스」는 현대인들에게 예수 생애를 락 뮤지컬로 새롭게 해석하여 지친 영혼들을 달래는 이야기로 꾸며졌다”며,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부담감 없기 즐길 수 있도록 각별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존재에 의문을 품으며 살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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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7
  • 한양대 음대 박정원 학장의 삶과 예술
      성악가보다는 교육자로 후학양성, 연출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 콘서트홀 완공 이후에 김연준 박사의 가곡으로 첫 공연을 준비   청소년 시절부터 유별나게 가곡을 좋아했다. 특히 우리 가곡으로는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작사·작곡)를 매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지금도 매월 한두 번 가게 되는 음악회에서 간혹 이 노래가 들려오면, 너무 반갑고 행복해진다. 시골 출신에게는 고향을 그리워하게 하는 정이 넘치는 노래인 것 같아 기쁘고 반갑다.    기독교인이었던 김연준선생의 꿈처럼 천국을 그리고 있는 듯 하여 멋지고 좋은 노래다. 수많은 성악가들이 「청산에 살리라」를 불렀지만, 우연한 기회에 한양대 음대 박정원학장이 부른 노래를 들었다.    감동적이었고 눈물이 났다. 그는 “고교시절과 대학시절에 김연준 선생의 곡인 「무곡」, 「비가」등을 자주 불렀다”고 한다. 해질 무렵 「청산에 살리라」가 생각나서 무작정 학교 연구실로 전화를 하고는 박정원교수와 면담 날을 잡았다.   초겨울 오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으로 방문했다. 초겨울 풍경이 넘실대는 날이면, 멋진 노래 한곡이 생각나서다. 음대 건물앞 게시판에는 수많은 연주회 소식과 포스터가 보인다.    최근 한양대가 주관하고 박정원감독이 연출하는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공연이 열린다는 현수막도 보인다. 박정원교수는 요즘은 성악가로 활동하기 보다는 교육자로 연출 및 음악감독으로 주로 활동하는 듯하다.   2층 학장실에서 박정원교수를 만났다. “사실 저는 한양대 성악과 출신으로 대학시절부터 김연준 총장님과 인연이 깊어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음대에 입학하고는 조금 좌절하고 지냈지만, 고교시절부터 존경했던 김연준총장님을 뵐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나 대외행사에 자주 불려 다니면서 총장님이 작사·작곡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했다.    “대학시절 수많은 학내외 행사에서 기성 성악가들을 뒤로하고 먼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행운이 주어져 좋았다”고 했다.    “특히 한양대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시청 앞 프레지던트호텔에 외국 귀빈들이 올 때면 총장님은 나를 먼저 찾으셨다”라며, “그때는 내가 총장님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고, 그냥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 즐겁게 노래만 불렀던 것 같다”라고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미국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대학원으로 유학 가서 공부했고 한동안 성악가로 살았다. 15년 외국 생활이 몸에 맞는 것 같고, 당시 암울했던 한국이 답답하여 귀국할 생각도 없었다.      김연준 선생의 가곡 즐겨 불러  가끔 미국에서 열리는 한양대 동문회에 참석하여 총장님을 뵐 일이 있었지만, 안부만 물어보고 헤어지는 정도였다. 어느날 일이 생겨 동문회나 총장님이 미국에 오시는 날, 모이는 동문행사에 참가하지 못하면 나에 대한 안부를 물어보고, 소식을 묻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서 자신에게 관심이 많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91년 한양대 음대 교수로 오라는 공식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그리고 다시 1995년 봄에 몸이 좋지 않아 귀국했을 때 김연준선생을 만났다.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이태리 출신의 유명 성악가) 정도 될 생각이 없으면 당장이라도 한양대로 출근해라”라는 말을 듣고는 잠시 준비하여 9월 학기부터 출근했다.    당초 2년 정도만 강의하고는 미국으로 다시 나갈 생각이었지만, 2년 정도 후배이며 제자인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교육자의 길이 천직임을 느끼게 되어 오늘 날까지 25년을 근무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김연준선생님은 나를 성공한 성악가보다는 교육자로 자질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아 보신 것 같다”며, “나도 늦은 나이에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나를 제자지만 자식처럼 생각하시는 마음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선생의 뜻에 따라 교육자의 길을 사명으로 알고 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했다.    “4년 장학생으로 대학을 다녔고, 유학 가서도 김연준 총장님의 관심과 사랑 속에 살아온 덕분에 한양대에서도 후배들을 가르치며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기회의 신은 앞머리에 꽁지가 있다고 하네요.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꽁지를 잡지 못하고 뒷머리만 쳐다보거나 잡으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잡을 수 없게 되지요. 저는 어쩌면 성실하게 20~30대를 보낸 덕분에 학교에 자리 잡았고, 또 당당하게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늘 성실하게 사는 기독교인의 삶을 강조하기도 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생의 가장 큰 멘토가 바로 김연준선생님이다. 평생 교육자로 성악가로 작곡가로 살아오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저도 은퇴 전에 반드시 김연준선생님에게 드리는 가곡 헌정 음반을 하나 만들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했다.    교수가 되고 학장이 되면서 이제는 제가 스스로 노래를 하는 일보다는 가르치고 기획·연출하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매주 15~20시간의 수업은 물론 학내외에서 열리는 연주회 기획 및 예술 감독으로도 바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집안에 음악이나 예술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서울 마포에서 자랐는데, 어린 시절 우연히 피아노를 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음악공부를 하게 됐다. 중고 시절에는 교회 청소년성가대원으로 활동했다. 서울예고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했다”라고 했다.      소통을 기반한 음악교육의 실천 “음악이 천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무래도 대학을 진학하면서 부터인 것 같다”고 했다. “정말 프로 성악가로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학교에 와서는 성악가보다는 교육자로의 길에 크게 만족하며 살고 있는 편이다”라고 한다.    “사실 교육자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은데, 요즘은 조만간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아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 배우는 것도 무척 많은 것 같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라서 아직도 엄마 품에 안겨서 잠을 자지만만 그래서 인지 자식과 소통하면서 나는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제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일주일에 15~20시간 수업하면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생각도 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것을 보면 아직도 청춘인 것 같지만, 그래도 할 일은 많은 학장이라 더 고민도 많아지는 것 같다”라며 “요즘은 생각을 많이 하고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수업을 조금 줄이고 있다”고 했다.    “아이가 나중에 어떤 대학에 가서 무슨 전공을 해야 할지를 자주 고민한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과도 수시로 구체적인 면담이나 미래·진로를 그려나가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고 한다.    자식을 키우면서 스승의 길과 스승으로 자세를 다시 잡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저는 적극적 긍정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남이 부탁하면 거절하기 못하고 늘 행동으로 옮기고, 어떤 일이 생겨도 다시 내가 더 열심히 하면 해결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라며“그래서 거절을 못하지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일이 많아 행복한 편이다”라고 했다.    “학장이 되고 보니 우리 대학도 이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함을 체감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음악대학의 경우에는 연주자만을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음악대학 안에도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 음악행정(예술경영)을 가르치는 학과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했다.   “음악행정(예술경영)은 연주자들이 할 수 없거나 부족한 측면을 보완하는 과정으로 그 분야의 공무원이나 기획자, 감독들은 반드시 이 과정을 통하여 일을 맡게 된다면 보다 내실있고 알찬 예술작품이나 공연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한“유럽대학에 가보니 음악대학 안에도 음악건축과가 있더군요. 심지어는 의과대학에는 의학건축과, 미술대학에는 미술건축학과 같은 과가 있더군요. 우리 대학에도 이제는 음악당만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며 설계하는 음악건축과가 생겨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투자유치, 예술경영과 설치 고민 “당장은 힘들겠지만, 이런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한양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음악대학, 공과대학, 예술대학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대학이라 조금만 융합적인 사고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물론 정부와 상의도 해야 할 문제지만, 강한 의지와 함께 노력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연말 한양대에는 아무 멋진 기부 소식이 들려왔다. ‘붙이는 매니큐어’로 유명한 글로벌기업 인코코 박화영 회장이 연말 모교인 한양대와 100억 원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박 회장의 기부금 100억 원은 한양대 콘서트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이 음악을 할 때 배웠던 끈기와 열정에 있다고 믿고 있다. 박 회장은 “한양대 음대를 나와 기업인으로 전향했지만,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며“모교 출신뿐 아니라 오페라 등 공연을 희망하는 젊은 음악가들에게 이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제 성공의 비결은 음악을 공부할 때 배운 끈기와 집념, 열정이다. 많은 후배가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본인이 추구하는 바를 이뤘으면 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콘서트홀 건립과 독주회 준비  “인코코 박 회장이 성악과 2년 후배인데, 한국에서도 미국에서 친하게 지냈는데, 내가 음악대학 학장이 되어서 만났더니 후배들을 위해 크게 기부한 번 하겠다고 하데요. 저는 음악대학 출신이 이공계출신과 어깨를 겨누며 사업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래서 “한양대학 음학대학에서도 새로운 도전으로 음악행정(예술경영),음악건축과를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다. 남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쉽게 고민하지 못하는 일을 하신 김연준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 싶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제가 퇴직할 무렵이면 박화영 회장이 기부한 돈으로 콘서트홀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저는 후배인 박 회장과 함께 작게라도 공연 한 번하고 싶다. 그래야 저도 후배도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 자리에서 반드시 김연준 선생의 노래를 많이 불러야겠다. 그리고 그 전에 더 준비하여 가곡집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점점 사명감과 부담감이 넘쳐난다”고 했다.   성악가로 음악대학 교수로 평생을 살아온 박정원 선생. 그는 요즘 성악가로 교육자로 평생을 사신 김연준 선생을 그리워하고 있다. 한양대 음악대학의 발전은 물론 후배들을 위한 콘서트홀 건립과 스스로 몇 년을 준비하여 김연준 선생에게 드리는 헌정 음반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숙제 속에 살아가고 있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가 아름다운 이유는 늘 곁에 있는 착한 아들과 수많은 제자들, 동료 교수들은 물론 그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이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하늘에서도 저를 지켜보고 계시는 김연준 총장님에게도 늘 감사를 보낸다”고 한다. 아름다운 겨울이 오고 있다. 옷깃을 여미는 날이 많은 겨울이 되었다. 이런 날에는 어느 카페 모퉁이에 앉아 ‘비가’를 들으면서 눈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차를 한잔하고 싶어진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2-31
  • 9일, 문화선교연구원서 문화포럼
    문화선교연구원(원장=백광훈목사)은 오는 9일 필름포럼(대표=성 현목사)에서 「2020 문화선교트렌드」란 주제로 포럼을 열고, 목회를 위한 사회·문화적 동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포럼은 사회문화의 변화 추이를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와 교회의 성공적인 적응과 소통,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짚어보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포럼은 사회와 문화,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놓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사회 동향에 관해 분석할 계획이다. 발제자로는 백광훈원장이 「한국 사회문화적 전망과 교회의 과제」, 조성돈소장(목회사회학연구소)이 「한국 교계 및 목회적 전망과 과제」, 김지혜책임연구원(문화선교연구원)이 「한국 청년문화·기독교문화의 전망과 과제」, 지용근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통계로 미리보는 2020년」이란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관계자는 “사회·문화·경제·정치적으로 급속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어떤 응답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이들이 도움을 구하고 있다”며, “이번 문화포럼에서는 2020년 한국사회와 교회의 흐름을 짚으며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와 방향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선교연구원은 매년 연초 문화선교트렌드를 발표해왔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문화선교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직접 만나 함께 이야기 나누며 효과적인 선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목회사회학연구소와 목회데이터연구소, 문화선교연구원이 공동주최로 발표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한국사회와 교계의 문화적 동향을 파악하고 2020년을 전망하며 과제를 함께 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2-18
  • 아르테늄서 크리스마스 공연
    브라스밴드 아르테늄(지휘자=윤성현)은 지난 16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로맨틱 크리스마스」란 주제로 콘서트를 열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김필수사관) 영등포브라스밴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다가오는 성탄절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인 「겨울왕국」의 삽입곡부터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오 홀리 나이트」 등 성탄절을 주제로 하는 여러 음악을 선보였다.   윤성현지휘자는 “청년예술가들의 열정과 넘치는 끼를 통해 브리티시 브라스밴드만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로맨틱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즐기고자 하는 많은 관객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콘서트를 준비한 아르테늄은 해외에서 수학한 청년 음악가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금관악기 전문 음악단체로서 영국식 방식을 추구하는 국내 유일의 브라스밴드이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청년예술가x브라스밴드’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관악기 전문 청년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한 데 모여 공연을 기획·추진하는 공연이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2-18
  • •‘성탄절’ 아침에 읽는 시•기뻐하라 구세주 나셨네 - 박이도
        강승애의 「빛」이라는 작품은 이사야서 60장 1~3절의 말씀인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고 하신 내용을 형상화한 것이다. 추상적인 조형성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기엔 난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시각 예술은 보이는 형태나 색깔의 조화 속에서 나의 감수성에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에 만족하면 된다. 많은 독자들은 무엇을 그렸는가 질문을 많이 하는데 이 지구상의 모든 형태나 색깔은 나름의 감정이 있으므로 독자들이 느끼는 정도가 제각기 다를 수 있지만, 사람들이 만물 속에서 체험한 감성은 거의 같은 것으로 공유하고 있다. 예술은 만국의 언어가 되기 때문이다. 검은색의 편린과 이를 밝게 만들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자./정재규(미술평론가·대석교회 원로목사) 기뻐하라 구세주 나셨네 - 박이도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 의로운 자 요셉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 마리아를 통해 구세주 메시아가 태어나시다 예수는 곧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하신다함이라 천사들의 수태계시 요셉과 마리아가 지켜보는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나시니 다윗의 자손입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 밤하늘에 별을 따라 온 동방박사 세 사람 황금과 유약과 몰약을 드려 경배하니 온 세상에 기쁨이 충만하도다 기뻐하는 자마다 축복의 노래가 울려 퍼지니 기뻐하라 찬미하라 이 얼마만의 복된 소식인가 마구간 구유에 구세주가 나셨네 흰 옷 입은 천사들의 노래 속에 기쁨의 눈물, 감동의 역사 온 백성 한 목소리로 찬송하세 오늘 우리 곁에 오셨으니 다 함께 진정으로 축하하세.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2-18
  • •‘은혜’와 ‘사랑’이 흐르는 창•
      강미경의 생명의 노래는 보잘것없는 들에 핀 야생화도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작은 몸짓이지만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분명 하늘을 우러러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라고 작가는 느끼고 있다. 노란 꽃들은 마치 기뻐하며 환호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우리는 들에 핀 꽃들을 무심히 지나칠 때가 많다. 화려한 것만 눈에 들어오고 하찮은 것은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생명을 가진 모든 식물은 하나님께서 무의미하게 지으신 것이 하나도 없다. 약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약재로 생각하고 채취하거나 농부들은 짐승의 먹이로 채취하는 등 자기의 어떤 목적을 위해 해석하지만, 미술가들은 이토록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신앙적인 해석을 하여 조형화시키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정재규(미술평론가·대석교회 원로목사)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2-13
  • 메시아연주회서 성탄맞이 연주회
    메시아연주회는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열고, 성탄절을 맞아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통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고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부활의 여정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이날 연주회는 메시아연주회가 50년 넘게 이어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전통 연합공연으로 오디션을 통과한 56개 교회 320여 명의 연합찬양대가 합창하고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지휘는 윤의중예술감독(국립합창단,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찬양대)이 맡고 소프라노 박미자와 알토 정민호, 테너 정호윤, 베이스 김진추, 오르가니스트 장민혜, 쳄발리스트 박지영 등이 출연했다.   연주회에서 선보인 「메시아」는 헨델이 종교적인 열정을 남김없이 전한 역작으로 전체 3부 53곡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과 성취’, 2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그리고 3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영원한 생명’을 다루고 있다. 대본은 헨델의 친구 찰스 제넨스가 구약의 예언서와 신약의 요한계시록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인용해 만들었다.    연주회 관계자는 “「메시아」는 부활절을 위해 작곡되었으나 성탄절을 앞두고 많은 음악가들이 공연하여 12월의 연주로 더 잘 알려져 있다”며,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과 죽음,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한 해를 기쁨과 기대로 맞이하려는 목적이 잘 반영된 셈이다”고 전했다.    또한 “「메시아」 연주의 경우 공연 시간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곡을 듣기 어려웠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많이 공연되지 않은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했다”며, “13번 전원교향곡 「시실리아 목가」나 19번 알토 서창 「그때 소경이 눈이 밝을 것이며」, 24번 합창 「진실로 주는 괴롬을 맡으셨네」, 27번 테너 서창 「주를 보고 조소했네」 등을 통해 그간 들을 수 없었던 음악의 향연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2-11
  • 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서 대상식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회장=김소엽권사)는 지난 13일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 컨벤션홀에서 대한민국기독예술 대상식을 열고, 예술 분야에서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상식은 한 해 동안 기독문화 발전과 창달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산을 위해 노력한 예술가를 선정해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도 복음전파를 위한 여정에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공로 부문=육완순교수(이화여대) △서예 부문=조종숙관장(규당미술관) △문학 부문=유승우장로(부천소사제일교회) △출판 부문=임만호장로(남서울은혜교회) △음악 부문=곽신형교수(한양대) △무용 부문=박명숙교수(경희대) △공연예술 부문=우상민대표(극단 금종) △선교봉사 부문=권오철장로(과천은파교회) △미술 부문=구여혜권사(삼각교회) △방송 부문=이연희권사(과천은파교회) △시낭송 부문=이서윤시낭송가 등이 수상했다.   개회기도문을 남긴 이선구이사장(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은 “이 시대를 미디어의 시대라고 말한다. 문화와 미디어의 옷을 입고,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창조 세계와 복음을 전하는 일이야말로 중요한 사명이다”고 전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19-12-11
  • 모두를 위한 기독교영화제 성황
      ‘하루’란 주제 가운데 깃든 삶의 양태·기독교적 의미 조명 “매일의 삶 되돌아보며 서로 소통하는 축제를 희망한다”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집행위원장=강신일)는 지난 5일 서울극장에서 「그들의 하루, 우리의 사흘」이란 주제로 영화제를 열고,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이 함께 영화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제는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이 두루 보고 즐기며 신앙에 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3일간 진행된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신앙을 지닌 기독교인들은 물론 교회를 다니지 않는 비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별도로 진행했다.   강신일배우는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라는 이 표어에 기독교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했기에 축하해주러 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3일 동안 다양한 영화를 통해서 여러 색깔을 가진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비신앙인들이 영화를 보고 그들의 경험과 영화를 통해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영화제 동안 「어 퍼펙트 데이」와 「하루」, 「에브리데이」, 「일주일 그리고 하루」,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등이 상영됐으며 상영 이후 관객과의 소통시간을 통해 관람한 영화에 관한 고민거리를 나누었다. 또한 한국 단편영화 옴니버스를 통해 시간에 관한 한국영화계의 시선과 이해를 풀어나갔다.   부집행위원장을 맡은 최 은평론가는 “그냥 영화를 보고 영화에 관해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진 세계관과 믿음에 비추어서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고 본다”며, “이에 관한 의견은 굉장히 다양하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들을 수 있다면 문화를 향유하는 우리의 지평이 훨씬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에는 「다시 생각하다」란 주제로 신학과 철학,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서 상영된 영화가 이야기하는 시간 담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팟캐스트 공개방송과 플리마켓 등 행사가 병행되어 영화제에 참석한 이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하는 데에 주력했다.   영화제에 앞서 강신일배우는 “기독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영화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도 함께 소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며, “이 사회가 타인에게 관대와 관용을 베풀고 상호이해가 자리 잡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도영사무국장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과 같이 모두가 지향하고 있는 기독교를 이야기하는 영화제를 준비했다”며, “99마리의 양보다 1마리의 양을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과 같은 기독교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은평론가는 “다른 사람과의 경계를 두고 사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며, “다른 생각에 관해서 열릴 준비가 된 사람들, 아직은 아니지만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사람들, 영화와 신앙이 별개라고 생각하시는 사람들 등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친구들 혹은 홀로 영화관을 찾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며, “무거운 영화를 보며 깊은 생각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이들을 위해 한 번쯤 낯선 이들과 영화를 보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고자 이번 영화제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대중적인 예술로 손꼽을 수 있는 영화를 통해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다 함께 보고 즐기며 웃을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겨울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여 경험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독교 영화제이기에 기독교를 다룬 영화를 상영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단연코 아니라고 말하고자 한다”며,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특정 옷이나 음식만을 먹지 않는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함께 소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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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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