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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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소설산책]정치신학적 주제의 다성소설적 형상화 (1) -이문열의 '에리직톤의 초상'
       우리나라의 기독교소설은 염상섭의 <삼대>와 황순원의 <움직이는 성> 등에 이어서 이승우의 <에리직톤의 초상>에 이르러 그 큰 진전의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이 세 작품들에 대하여 특히 유의하는 것은 이 작품들 하나하나에서 엿볼 수 있는 그 다성문학적 특성 때문이라고 하겠다. 필자는 앞의 두 작품들에 대해서는 본 지면을 통해 이미 살펴본 바 있으므로 이하에서는 <에리직톤의 초상>에 대해서만 살펴보기로 하겠다.    작가 이승우(1959~ )는 먼저 1981년 중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으로 월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는 1989년 계간 <문예중앙>에 <에리직톤의 초상·2>를 발표했는데, 그 다음해(1990)에 이 두 편의 중편소설들을 한데 합쳐 한 권의 단행본으로 묶어 펴낸 작품이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이다.  앞서 이미 발표했던 중편을 보완하여 새로이 장편으로 확대해 놓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의 전례를 따른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사람의 아들>이 이른바 기독교 사상소설의 계열에 속하는 작품임을 감안할 때, 그것과 거의 같은 과정을 거쳐 장편 <에리직톤의 초상>이 탄생했음을 서로 대비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으로 생각된다.    중편 <에리직톤의 초상>의 장편화(長篇化)를 보면서 먼저 그 과정이 <사람의 아들>의 장편화의 경우와, 우연이기는 하겠지만, 매우 유사함을 지적해 볼 수 있겠다. 1979년에 나왔던 중편 <사람의 아들>을 이문열은 1987년에 장편으로 확대시켰는데, 마찬가지로 이승우 역시 1981년에 펴냈던 중편 <에리직톤의 초상>을 1989년에 장편으로 키워 놓았다. 두 작가는 다 같이 첫 중편 발표 이후 8년의 기간을 경과한 뒤 그것의 장편화를 성사시켰던 것이다.  같은 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장편소설로 새로이 선을 보이게 된 이 두 작품들은, 이처럼 장편화 과정상의 표면적 유사점이 엿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 그 장편화의 내부적 실상에 있어서는 현격한 차이점도 보여주고 있음이 또한 사실이므로 이 점에 관하여 약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사람의 아들>의 장편화를 ‘평판적 확대’라고 한다면, <에리직톤의 초상>의 장편화는 ‘입체적 심화’라고 표현해 볼 수 있겠다. 말하자면 김동리의 <사반의 십자가>의 개보작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아들>의 개보작(장편화)도 원작 중편을 기본 틀로 놓고서 단순히 그 양적인 팽창, 즉 평면적 확대만을 결과 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짙은 것임에 반하여, <에리직톤의 초상>의 장편화는 양적인 확장은 물론 그 질적 변화, 곧 입체적 심화까지도 기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사람의 아들>의 그것보다는 한결 차원 높은 장편화를 이루어 놓은 사례를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보면 분명해지는 사실이 하나 있다. 원작 <사람의 아들>이 개보작(장편)으로 확대되었다 해서 그것이 특별히 원작 이상의 논란거리가 되어야 할 이유가 있겠느냐 하는 물음이 제기될 법도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중편 <에리직톤의 초상>의 경우 그것의 장편화는 확실히 우리의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왜냐면 양적 확장 외에도 분명한 질적 변화가 그것의 장편화 과정에 수반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질적 변화의 배경에는, 그 원작엔 없었던 새로운 등장인물 신태혁이 개작본에 등장하면서 그 작품 자체의 질적 변화를 가능케 하는 구조상의 장치나 상황 전환의 새로운 국면을 이루어 놓았다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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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2024-10-09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창작극 '내가 빌런인가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예술로상생 예술곳간은 오는 23일 나니아의 옷장에서 제로 웨이스트 창작낭독극 「버려진 조각들의 질문, ‘내가 빌런인가요?’」를 공연한다. 이 공연을 통해 제로웨이스트와 환경보호를 위한 버려진 쓰레기로 오늘의 지구를 생각하도록 한다.    이 극은 △1막은 「그래서, 누가 최고의 쓰레긴데?」 쓰레기들이 모이고 쌓여 만들어진 무시무시한 쓰레기 산, 각종 쓰레기들이 최고의 쓰레기를 뽑고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쓰레기는 누구인가? △2막은 「오늘부터 우리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각자 삶의 자리에서 지구를 생각하며 작은 다짐과 실패를 반복한다. 우리는 달라질 수 있을까? △3막에서 「선물을 받았어」는 쓰레기 산, 그곳을 매일 같이 찾아오는 소년이 있다. 소년은 선물이란 이름으로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며 아빠를 생각한다. 외롭게 남겨진 그 누구도 없었던 그날, 기억할 수 있을까?란 내용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이 창작낭독극의 연출자는 “한여름, 우리는 함께 모여 쓰레기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 끝에 지구를 구할 멋진 정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투른 한 걸음을 디뎌보았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함께 사는 공동의 집, 지구에 사는 동안 사랑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지구에게 우리의 사랑이 닿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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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4-10-09
  • 창조문인협회, 새회장에 김순규시인
     월간 『창조문예』로 등단한 문인들의 모임인 창조문인협회 임시총회를 지난 5일 『창조문예』운강홀에서 개회하고, 문학의 질적 향상과 문인들의 화합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창조문예』발행인 임만호장로의 개회기도로 시작해 새회장에 김순규시인 등 임원을 선출하고, 정관개정과 사업을 논의했다. 정관개정은 「창조문예문인회」를 「창조문인협회」로 개칭하고, 발행인과 주간을 고문으로 삽입키로 했다. 또한 ‘부회장 남녀 2명’을 ’부회장 2명‘으로 개정하고 상임이사와 사무국장을 두기로 했다. 또 ’회장‘만 연임하고, 그 외의 임원은 계속 연임하도록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보와 시화집을 계속 발간키로 했다. 또한 문학강좌를 통한 자질향상에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문학기행 등을 갖기로 했다. 새회장에 선출된 김순규시인은 “『창조문예』가 창간된지 28년이 되었고, 이에 걸맞게 창조문인협회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문학적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김순규시인  △부회장=정이녹수필가 △부회장=한준택시인  △상임이사=정석영시인 △사무국장=김국애수필가 △감사=장영생시인, 김장식시인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10-09
  • 사랑아트갤러리서 20세기 포스터 걸작전 전시
      전세계 디자인과 문화 역사의 흐름을 전달 작품통해 현재의 통찰로 미래 문화에 대응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는 사랑아트갤러리에서 12월 8일까지 「20세기 포스터 걸작전」 전시회를 진행한다. 포스터 등 전시된 작품을 통해 시대를 돌아보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보게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회는 김규현작가(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명예교수)가 미국 프렛 유학시절과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기부터 약 30여년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컬렉션 중 20세기에 활약했던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기념비적 포스터 150점, 디자인 역사자료 포스터 160여점, 디자인 사적으로 의미있는 의자 12점을 출품하면서 시대별로 정리한 디자인문화사와 상징적 종교사도 함께 조망하는 전시이다.      김작가는 “그 시대의 문화적 사조와 이슈들을 입체화하고자 이와 같이 구성하게 되었다”면서, 전시장 내부의 구성과 관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장 벽면 상단에는 디자인 100년의 역사를 비추는 160장의 포스터를 중심으로 한 그 시대의 상징 그래픽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하단에 20세기 주요 이슈들, 문화 예술 사조들이 키워드 중심으로 나열되어 있다. 그 아래에 크고 작은 포스터들이 140여점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벽면 코너에 시대를 대표하는 의자 12개가 놓여져 있다.  김작가는 “이번 전시는 영화, 영화음악에서 출발되었다. 영화음반과 LP 사이즈의 디자인 사조 관련 포스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20세기 포스터 걸작전」이 준비되었다”면서, “본 전시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각가, 화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포스터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 여러분께 세계의 디자인·문화 역사의 흐름이 전달되어 그 시대의 문화를 알아가고 분별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문화에 대해 대응하며 선도해 나가는 지혜와 품격을 갖추어 나가는 데에 기여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아트디렉터 안기순권사는 “이번 전시에는 출품작들이 누가, 어느 시기에, 어떤 주제를 표현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설명에 특히 공을 들였다”면서, “전시장에 오래 머무르거나 발걸음을 여러번 해야 전시작품들을 모두 다 감상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양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 시대를 돌아보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 개회예배 축사에서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는 “성경은 인생의 시간이 마치 날아가는 것 같고, 지나간 세대의 삶의 족적이 이후에 기억됨이 없다고 말씀한다. 이런 유한함의 한계로 인해 기념비를 세워 그것을 볼 때마다, 과거에 크신 일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셨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포스터들 속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정치, 그리고 사회적 흐름이 녹아져 있다. 각 포스터 앞에서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순간에도 인류 역사를 다스리시고, 우리 인생을 이끄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를 담고 있는 포스터들 사이를 거니는 가운데,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통찰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품는 행복한 시간 되기를 바라고, 사랑의교회가 나아간 모든 여정의 각 장면들이 세월이 흘러도 ‘사람에게는 진심, 하나님께는 전심’을 다한 사명의 정신이 깃든 걸작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10-09
  • 여안추, 합동총회의 평가 담은 입장전달
      “여성강도사 허용에서 남성과 평등한 동역자로”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109회 총회에 대한 평가를 담은 입장문을 전했다. 이를 통해 여성 강도사 허용은 첫 출발일 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동역자로 서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총회가 ‘여성 사역자 지위 향상’이라는 표현은 강도사를 허용하는 것이 마치 여성에 대한 대단한 배려나 선심을 쓰는 것처럼 말한 것이다. 이 또한 남성이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맘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속내를 은연중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운명과 방향을 정하는 분은 남자가 아니라 하나님이다”면서, “그러므로 예장 합동은 이번 사상 첫 강도사 허용에서 시작하여 남성과 여성이 같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동역자임을 신학적,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남성과 여성이 존엄성으로나, 지위로나 차별 없이 동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교회에 성별의 차이로 사람을 갈라 인격, 지위, 직책 등에 차별을 두는 신학, 제도, 관행이 없어질 때까지 노력할 것이며, 불꽃 같은 눈으로 계속 지켜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예장 합동 109회 총회에서 설교권을 포함해 처음으로 여성 강도사를 결의한 것은 오랜 여성 차별의 역사에서 진일보한 조처로 평가한다. 이제 교단 산하 모든 신학교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일선 목회자들도 이에 협력하기를 촉구한다. 그러나 존재와 지위에 있어 여전히 여성을 차별하는 신학적 모호함이 남아 있고, 제도적, 실제적 피해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회는 신학적, 헌법적, 제도적 보완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남녀를 동등하게 존중함을 확인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0-09
  • [향유옥합]여성이여, 마이크를 들자
     20대 대학생 때 한국기독학생회(IVF)에서 활동했다. 모태신앙이어서 유년 시절이 교회에서의 추억으로 가득했던 내가, 대학교 가서 한국기독학생회(IVF)에서 공동체 훈련을 받으면서 삶의 방향성이 정해졌다. 20대 초반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만, 점점 고학년이 되고 리더가 되면서 졸업 후에는 고난받은 이들을 위해서 살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졸업 후 교회개혁실천연대 활동가가 되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2002년에 창립되어, 교회의 비민주성, 재정/행정 전횡, 세습 등의 문제로 고통받는 교인들과 함께하는 단체이다. 주로 분쟁 교회 상담을 하고, 개 교회 /교계 현안을 대응하며, 한국 교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왜곡된 신앙을 온전하게 바로잡는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 내 치우친 권력을 바로잡고,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일도 중요한 활동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 내 남성 중심, 목회자 중심의 축을 주체적인 신앙을 기반으로 여성과 청년, 그리고 교인들로 축의 중심을 이동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개혁연대는 리더십도 공동대표를 다수로 세우는 공동 리더십이며, 직업군도 목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분들이 함께 한다. 2002년 창립된 때에도 공동대표 3인 체제였으며, 여성 공동대표를 2011년부터 세워 현재 필자까지 여성 공동대표가 네 번째 세워졌다. 기독교 시민단체 중 성 평등한 의식을 가지고 가장 빠르게 세웠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필자가 18년 동안 활동가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퇴사했지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23년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활동가 출신 공동대표가 세워진 것에 대해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인터뷰를 했다.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체는 18년 현장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겼고, 젊은 여성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오랜 기간 활동가 마인드로 있다가 리더의 자리에 있으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활동가로 있을 때는 항상 뒤에서 준비하고 최상의 상태로 진행하기 위해 보이지 않게 일했다. 그게 내 기질과 잘 맞았고 늘 돕는 자의 마음으로 일했다. 그런데 리더는 그렇지 않았다. 일단 페이스북에 개혁연대 공동대표라고 소속을 쓰자마자, 일면식도 없는 남성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친구 신청을 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소속만 보고 신청한 건가 고개가 갸우뚱했다.    또한 날 부르는 호칭이 달라졌다. “대표님”이라고 부르면 그렇게 어색했다. 대표니까 대표라고 부르는 걸 알면서도 어색했다. 개혁연대 사무국에서는 직위로 부르지 않고 별칭 “난나”로 불려서 편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부르지 말고 별칭으로 부르던지 “종미 님”이라고 불러달라고 몇 번 부탁했는데 되지도 않았고, 부탁하는 나도 지쳤다. 직위로 불리는 것은 요즘 흐름도 아니고, 권위주의의 상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걸 바꾸고 싶었다. 그런데 그건 그동안 책이나 강의를 통해 알았던 피상적인 것이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상대방은 대표라고 부르면서 그것을 통해서 나를 높여주고 인정하는 것이며, 나를 위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40대 젊은 여성이라고 무시하지 않으며, 대표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었다. 필자가 간사였을 때 사무국장으로 함께 일했던 분들, 그리고 개혁연대 초기부터 20년 동안 리더로 있으면서 가르침과 많은 영감을 주셨고 이제는 70대가 되어 은퇴한 분들, 이들이 나를 대표라고 불렀을 때, 그 의미를 1년 정도 돼서야 깨달았다. 그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고, 그것을 깨달은 후부터는 굳이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동대표 2년 차인 요즘에는 “대표님~”이라고 불리는 그것의 이면에는 책임감이라는 더 중한 부담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은 마이크를 잡는 것이다. 2023년 공동대표로 선출되고 바로 이틀 후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에서 용산 집무실 앞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거기서 기도를 맡게 되었다.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그날 녹사평 분향소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는데, 유가족분이 유튜브로 기도 잘 들었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이후 조금씩 마이크 앞에 서게 되면서, 이제 내가 어떤 행사나 방송에서 말하는 것이 듣는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회의에서나 방송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언론사에 글을 쓰는 일들이 종종 생기면서 어려웠다. 왜 이렇게 나에게 발언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많이 생각했다. 이유는 자주 해보지 않아서였다.    한국 교회 내 여성이 70%를 넘는다고 한다. 여성들은 교회에서 주로 무엇을 하는가. 아침 일찍 교회에 도착해 식사를 준비하고, 주일학교를 섬기고, 찬양대를 한다. 마이크는 주로 누가 잡는가 생각해 보자. 목사님이 설교와 예배 인도로, 장로님이 기도를 하면서 마이크를 잡는다. 공동의회나 제직회 등 회의 시에도 주로 누가 발언하는가 생각해 보자. 개혁연대에서 실무자로 일할 때에도, 교회에서 일할 때에도 여성들에게 어떤 순서를 요청하거나, 발언하라고 하면 난 못한다고 손사래 치기 일쑤였다. 그래서 여성은 마이크가 익숙하지 않다. 재미난 것을 발견했는데-물론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남성 목회자/전문직 분들의 카카오톡(소셜미디어) 프로필을 보면 마이크 앞에서 말하고 있는 사진을 자주 본다. 마이크를 잡은 자신의 모습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 마이크와 남성은 익숙하지만, 마이크와 여성은 그렇지 않다.    올해에도 9월 셋째 주에는 각 교단별로 총회가 진행됐다. 개혁연대는 2004년부터 각 교단 총회를 직접 가서 참관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교회여! 경계선으로 나아오라!”는 주제로, 교단 총회가 거룩함도 잃고 시대적 감수성도 부족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그 경계선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오라는 뜻을 담아 활동했다. 9월 12일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9월 23일부터 예장 합동/통합/기장 총회 현장 참관, 안건 관련 현장 기자회견/피켓시위, 일반 교인 대상으로 온라인 참관단 운영을 했다. 필자는 예장 통합과 예장 합동 총회를 현장 참관했다. 온라인 참관단에서 3개 교단을 동시에 모니터 하니까, 각 교단별로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예장 합동은 남자 총대만 있고(여성 총대 0명), 예장 통합은 여성 총대 43명(전체 총대 중 2.8%), 기장은 여성 총대 65명(전체 총대 중 10.6%) 이었다. 기독교라는 하나의 종교에서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의 모습이 보이는지 신기하다. 아직도 여성은 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총회를 섬기는 보조자로만, 어떤 의견을 내지 못하는 소극적인 모습만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한국 사회는 공정성, 투명성, 민주적 수평 문화, 여성 참여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한국 교회는 비성경적이고 전근대적 성차별 문화로 여성과 젊은 세대 반감이 심각하여 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전체 교인 70% 이상의 여성들이 교회의 주요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설자리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교단과 교회의 주요 정책들을 결정할 수 있는 길은 일부 교단의 경우에는 완전히 막혀 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5월부터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이하 여안추)’이 발족되었고, 열심히 활동한 결과 이번 예장 합동 총회에서 여성 사역자 강도권 인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안추는 여성 목사 안수만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장로 도입까지가 운동의 목표이다. 예장 합동, 예장 고신, 예장 합신이 여성 장로, 여성 목사를 도입하고, 이미 도입한 예장 통합, 기감, 기장 등은 실질적으로 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래야 한국 교회가 산다.    기존 남성들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여성과 젊은 세대들에게 마이크를 돌리고 들으시라. 마이크는 곧 기득권을 뜻한다. 여성 총대가 있는 교단은 더욱 여성 총대 파송 의무와 할당제 비율을 높이며 발언권을 주고 각 주요 위원회에 여성을 배제하지 말고, 여성 총대가 없는 교단은 여성들을 일단 총회로 입장시키자. 그것이 교단이 살고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이다. 이번 합동에서 모바일 투표조차 하지 못하는 총대들을 보면서 고령화된 현실을 절감했다. 교단 총회든 개 교회 당회나 운영위원회에서는 여성과 청년, 부교역자들을 언권위원으로 논의의 자리에 초대해서 더욱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반영하자. 그것이 교단 총회와 교회가 세상과 고립되지 않고 세상에 귀를 여는 통로가 될 것이다.    여성들도 못한다 못한다만 하지 말고, 소극적이며 겸손을 빙자한 무관심과 책임 떠넘기기를 지양하고, 공동체 된 교회를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섬겨야 할 것이다. 제직회나 공동의회 있을 때 식당 봉사해야 한다고 불참하지 말고 의사결정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자. 현재 한국 교회는 모두가 합심하여 이 혼란한 세대 가운데 함께 지혜를 내서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여성들도 주방이 아닌 중심으로 나와서 함께 고민하고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자. 그래야 한국 교회가 산다.     교회개혁실천연대 활동보기 www.protest2002.org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 활동보기 페이스북 검색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0-09

실시간 출판/문화/여성 기사

  • 부산YWCA서 창립 78주년 감사예배
    부산YWCA는 지난 9일 동단체 일한실에서 창립 78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하나님나라 건설과 창조질서의 보전을 다짐했다. 동단체는 78년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였음을 기억하고, 다가올 걸음에도 하나님께서 주인되심을 고백했다. 또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감사예배는 오정혜 회원정책국위원회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부산YWCA합창단의 「여는 찬양」으로 시작하여 김완희명예이사의 기도와 부산YWCA교역자자문위원회의 특별찬양, 이화여대 대학교 장윤재목사의 「최고의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란 제목의 말씀으로 예배를 드렸다. 2부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으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았다. 영상에서는 1946년 7월 1일 부산 지역사회에서 소수의 기독교 여성 지도자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청소년활동, 지역봉사활동, 소비자활동, 여성 사회교육, 생명운동, 공동체운동 등도 활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 복음을 전하고 사람을 키우며 지역을 가꾸는 활동 등이 나왔다. 그리고 신입회원 환영, 축하떡 자르기 등을 진행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혼란하고 어두운 세대 가운데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정의, 평화, 창조질서가 보전되는 세상을 이루어가기 위한 다짐과 78년 지나온 역사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기억하고 다가올 100년의 걸음에도 하나님께서 주인되심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07-19
  • 김병로박사의 「한국과 조선」
    통일의식 조사자료 인용해 남북국민의 의식 객관화 달라진 남북한 상황 속에서 협력 방안과 과제를 논의      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이자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인 김병로박사(사진)의 <한국과 조선>은 분단 이후 남북한이 민족국가 형성 과정에서 민족과 국가의 정통성 확립을 위해 경쟁한 과정을 분석했다. 이 책의 ‘한국’과 ‘조선’은 한국과 북한을 말한다. 우리는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 땅을 손쉽게 남한과 북한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남쪽을 남한으로, 북쪽 지역은 북한이라고 부르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김박사는 중국 조선족 사회나 러시아 고려인 사회에서는 한국과 조선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한다. 이는 남한의 공식 국호가 대한민국이고, 북한의 공식 국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북한을 조선이라고 부르는 데 익숙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우리를 남한이나 한국으로 부르지 않고 남조선으로 부른다. 김박사는 국명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남과 북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김박사는 한국이 북녘에 존재하는 조선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통일국가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국호 결정에서 사활을 건 투쟁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통일국가의 명칭은 민감한 사안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치지도자들은 통일국가의 명칭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김박사는 지적한다. 또한 통일에 따르는 국가 건설과정에서 국가와 민족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할지 지금부터 진지하게 논의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분단 후 80년간 투 코리아의 민족국가 건설 경험을 살펴보고 한국과 조선이 전개한 민족과 국가의 정통성 경쟁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평가함으로 미래 통일코리아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책은 통일코리아의 미래를 다름에서부터 상상한다. 공존과 소통, 나아가 통합의 미래를 생각하는 데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남북 민족국가의 형성과정에서 상호 간의 차이를 이해시킨다. 또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최근 17년간 축적한 통일의식 조사자료를 인용했다. 이 자료를 통해 오늘날 남북 국민들이 한반도와 남북, 통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객관화했다.    이 책은 서장과 종장을 제외하고,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태동기, 대한과 조선」에서는 한국과 조선이 어떻게 출발했는지, 그 근원을 살펴보는 부분이다. 2부 「냉전기, 남한과 북조선」은 한국과 조선이 남한과 북조선으로 나뉜 불완전한 국가건설 과정에서 적대적 타자화와 자기 정체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시기를 다룬다. 3부 「탈냉전기, 한국과 조선」에서는 한국과 조선으로 독자적인 민족국가 건설을 추진하던 시기를 고찰한다. 4부 「통일기, 대한조선」은 앞으로 다가올 통일을 내다보며, 남북한의 정체성이 어떻게 함께 만나고 변화해 나갈 것인지 논의한다. 종장인 「남북한 정통성 경쟁의 미래」에서는 한국과 조선으로 달라진 남북한이  서로의 경제와 사회, 민족과 문화자원을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해 함께 동원해 나갈 수 있을지 논의하고 전망한다.    김박사는 “이질 문화와의 공존과 소통은 언제나 긴장과 갈등을 야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사가 늘 그랬듯이 그 도전과 갈등에 어떻게 대응하며 통합해 나가느냐에 따라 새로운 창조와 도약의 기회가 놀랍게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번에 발간한 <한국과 조선>이 통일 미래를 여느 새로운 창조와 도약의 의미 있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종이 고민했던 대한과 조선의 민족 전통성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로박사는 럿거스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및 북한연구실장, 제22대 북한연구학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상임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 등을 역임했다.(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153*225 424쪽/값 29.000원)
    • 출판/문화/여성
    • 출판
    2024-07-18
  • [책소개] 오세열교수의 역사 속 리더들의 유쾌한 아이디어
    오세열교수가 전하는 빅 아이디어의 탄생과 발전 이야기!!   -역사적 인물들의 창의적 습관을 통해 배우는 혁신과 경영-    "세상을 뒤흔드는 빅 아이디어는 문제를 파고드는 집중력과 무의식 속에 숨겨진 상상력의 산물이다!  창의적 습관과 혁신적 사고를 통해 당신도 빅 아이디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오세열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로 36년을 재직했다. 지금은 성신여대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미국 미드웨스트 대학원에서 경영리더십을 강의하고 있다. 성신여대의 교무처장, 기획처장, 사회과학연구소장, 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미국 미드웨스트 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 목사 안수)와 리더십 박사학위(Ph.D. of Leaderdhip)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혁신과 창의성, 경영과 리더쉽, 경영과 삶, 성경과 역사와 문학을 아는 그리스도인: 성경과 인문학의 만남, 믿음을 탄탄하게 만들라, 리더의 아침을 깨우는 인문학 산책 등이 있다. 
    • 출판/문화/여성
    • 출판
    2024-07-16
  • 기독교미술협, 미술상에 전명자작가 수상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가 제59회 정기전과 미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신미선작가)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 인사1010에서 「자유」란 주제로 제59회 정기전을 진행했다. 또한 제 36회 미술상에 전명자작가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는 114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안용준교수와 서성록교수의 아트 앤드 톡 시간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성경에서 가져온 자유의 의미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사무국장 유 은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과 시상식에서 회장 신미선작가는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우리나라 기독문화 미술계에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꾸준히 힘쓰며 나아오고 있다. 미술을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여기면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즐거워하며 문화의 지경을 넒혀가야 함은 기독교작가들만 할 수 있는 적극적 신앙하기이다”면서,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각자의 작업실에서 묵상하면서 성경에서 가져온 ‘자유’의 의미를 마음껏 풀어낸 작품들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제 36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의 선정된 전명자작가와 제10회 한국기독미술청년작가상의 선정된 강태이작가에게 수상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심사위원장 원문자작가는 “전명자화백의 작품세계는 한 편의 동화 이야기처럼 환상적인 풍경세계로 주목 받았다. 황홀한 오로라가 비추는 세상 속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을 속이는 장면에서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기쁜 세상의 모습을 환기시켜주고 있다”면서, “초기에는 집 안팎의 풍경, 실내정물,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오다가 ‘오로라 연작’에 오면서 본인만의 시그니처 작품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심사위원회는 풍부한 미적세계를 보여주신 전명자화백을 전원 일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면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명자화백에게 이 상을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미술청년작가상 심사위원장 방효성작가는 “수상자 강태이작가는 작품의 조형적 내용과 함께 유리라는 재료가 갖는 특성과 주제적 특성이 확고히 했다. 그 재료를 다루는 섬세한 수작업을 통한 작품의 과정 또한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의 작품내용은 눈과 같이 하얀 질감과 얼음같은 투명한 유리의 성질을 조화롭게 매치해 투명성과 섬세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깨어지고 으스러지는 유리의 특성을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께 절규하는 내면의 고통을 그의 작업에 투영했다. 그래서 작품 하나 하나 한 편의 시를 읽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면서, “작가는 궁극적인 깨어짐을 통해 찬찬한 성화로 나아가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태이작가가 영성과 조형적 탁월함을 두루 갖춘 작가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두옥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는 유우선집사의 기도 후 장원철목사가 「두렵고 떨림의 미학」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7-15
  • 여성단신
    ◆예장 통합측 전국여전 총회 소집·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여전회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장로)는 9월 3~4일에 제89회 정기총회를 진행한다. 대주제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이다. 표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게하소서’에 따라 협력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감, 여선교회를 위한 기도회·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는 오는 29일 2시에 여선교회관에서 「나라와 민족, 여선교회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다음 달 26일에도 한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YWCA,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간담회·부산YWCA는 오는 16일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 및 감시단 실무진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홀트아동복지회 가족애(愛)너지 캠프·홀트아동복지회(회장=신미숙)는 한무모가정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가족애(愛)너지 캠프-나와 엄마 ‘우리들의 마음이야기’」를 진행한다. 가평우리마을에서 1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한다. 관계회복과 심리정서,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YWCA,Y-틴 전국회원대회·한국YWCA(회장=조은영)는 다음 달 5-6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Y-틴 전국회원대회를 진행한다. 대회를 통해 Y-틴이 YWCA 회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지고, 시민의식을 높이며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감 전국교사기도학교·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총무=김두범)은 20일 대전한빛교회에서 「기도하는 교사는 다음세대를 살린다」란 주제로 전국교사기도학교를 진행한다. 변화되는 교회, 변화되는 교회학교, 변화되는 교사를 소망하며 기도할 예정이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7-15
  • 교회공동체 위한 젠더폭력 주변인 접근전략 워크숍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교회개혁실천연대와 평화교회연구소,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과 함께 지난 1일과 2일 「교회 공동체를 위한 젠더폭력 주변인 접근전략 워크숍」을 진행했다. 젠더교육플랫폼효재 황지영교육위원장이 강사로 나섰다. ‘젠더폭력은 해롭다’에 동의하에 주변인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전략을 모색했다. 황지영위원장은 젠더폭력 예방을 위한 해결방안으로 “왜 ‘리더십’인가?”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에게 당신에게 리더십은 어떤 의미인가? 당신이 기대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참가자들은 △들을 줄 아는 리더 △결정을 혼자 하지 않는리더 △사과를 진심으로 할 줄 아는 리더 △사람을 세우는 리더 △약속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리더 △편견이 없는 리더 △제도를 잘 이해하고 연결하는 리더 △조직안위보다 공동체원을 사랑하는 리더 △공감력이 있고 이해함이 있는 리더를 진정한 리더이자, 기대하는 모습으로 꼽았다.   황위원장은 “우리가 필요한 리더를 얘기했지만, ‘내가 그런 리더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이 모든 모습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각각 한 두가지쯤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젠더폭력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황위원장은 “폭력예방의 리더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다”라고 말하면서, “한 사람에게 해결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다함께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위원장은 “폭력 예방을 이야기할 때에 왜 폭력을 당했을까가 아니라 폭력을 왜 행했는가? 행한 자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 왜 폭력을 행할까? 이것은 가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이다”면서, “이것을 알아야 우리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어떤 것을 바꿔야하는지 알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공동체의 특징은 위로 가운데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젠더폭력 문제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교회공동체는 피해자들을 다독여 줄 것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이 워크숍을 통해 “젠더폭력이 계속해서 투쟁해 왔고, 앞으로도 투쟁해야하는 문제임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젠더폭력을 주제로 모였지만, 인종차별이나 국가폭력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폭력들에 내가 주변인으로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7-15
  • 마루아트센터, 크리스천 아트피스트 진행
    ◇크리스천 아트피스트가 「그림행전-세상속으로(사도행전)」란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은 개회예배를 드리는 모습)   151명 대표작과 소품으로 구성된 300여점 전시 그림판매의 수익금은 로잔대회에 후원키로    2024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전시회 「그림행전-세상속으로(사도행전)」를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의 주제인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의 본문 사도행전 말씀을 묵상한다. 또한 판매된 작품들로 나온 수익금은 로잔대회를 후원하는 데 사용된다.    운영위원장 김준영작가는 “올해는 제4차 로잔대회가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란 주제로 우리나라 송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는 한 해 동안 사도행전 본문으로 공동설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KCAF 미술선교 작가들은 ‘그림행전-세상속으로(사도행전)’라는 주제를 묵상하며 작업한 작품으로 로잔대회를 후원하고 복음을 세상에 펼치는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천 아트피스트를 후원해 주시고 기도와 격려로 용기를 주신 백석대학교 장종현총장과 지구촌교회 이동원목사를 비롯한 자문위원 목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미술잔치를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루아트센터 특별관 전관과 신관 1관 총 280여 평의 공간에서 151명의 작가들의 대표작과 소품으로 구성된 300여 점의 작품을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원도 기독교미술인협회, 동안교회 미술인선교회, 만나교회 미술선교팀, 백석대학원 기독교미술선교회,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영락미술인선교회, 온누리아트비전, 임마누엘미술인선교회, 지구촌미술선교회와 초청 작가들이 함께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운영위원장 김준영작가의 「은혜의 단비-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운영부위원장 오영숙작가의 「수직과 수평의 조화: 조화와 대비」, 사무국장 박나영작가의 「나아가다_510」, 강원도 기독교미술인협회 이회숙작가의 「리빙 룸」, 동안미술인선교회 장은영작가의 「생명 빛_ 그 위로」, 영락미술인선교회 위영혜작가의 「절실한 만남X.7」 등이 있다.    한편 지난 10일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삶에 성전을 구미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정국목사(임마누엘교회)는 “감성은 영성과 함께 간다. 예술 작품에 악한 영의 역사가 담겨 있다면 그 예술 작품으로 인해 말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 크리스찬들이 가지고 있는 영성을 작품 안에 넣으면 그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마음이 평안해질 것이라 믿는다. 또 하나님나라를 만드는 일에 쓰임 받게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2부 순서에서 사역소개를 한 김준영 운영위원장은 “40년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가 찬양하고 예배하는 마음으로 작업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됐다. 전시의 결과보다 그림 그리는 과정 안에서 우리가 예배가 되고 찬양이 되고 하나님이 기뻐한다는 세계관이 정립되길 원한다”면서, “하나님나라 운동을 우리가 연합해서 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트피스트는 예술 잔치라는 뜻이다. 우리가 그림으로 잔치를 벌이고, 이 장소에서 예배드리고 찬양드리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는 문화 선교에 뜻을 같이하는 한국교회와 미술인선교회가 연합하여 매년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 미술에 대한 교계의 관심과 협력 △기독 미술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현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 미술의 가치를 찾으며, '하나님나라 운동'이라는 지향점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7-11
  • 사랑아트갤러리서 서자현작가 초대 개인전
    서자현작가 초대개인전이 「땡스 포 원 스탭」이란 주제로 사랑의교회 사랑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신앙성숙의 과정을 4가지 분류로 나누어 전시 페인팅과 디지털 이미지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  서자현작가 초대개인전이 「땡스 포 원 스탭」이란 주제로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 사랑아트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20년간의 개인적 신앙경험과 성장으로 믿음의 여정을 탐구한다.     이 전시는 신앙의 시작부터 성숙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전시는 △믿음의 씨앗 △시련의 길 △계시의 빛 △믿음으로 걷기라는 4가지 분류로 나누어져 있다. 「믿음의 씨앗」은 신앙 초기작품들을 통해 여정의 시작으로 성장해 구도자의 순수함과 호기심을 담아냈다. 관람객들이 이를 통해 자기 신앙의 시작과 그 안에 심겨진 ‘믿음의 씨앗’을 보게 한다. 「시련의 길」은 관람객들이 신앙 여정에서 직면한 도전과 투쟁을 작품으로 경험하게 한다.     「계시의 빛」은 관람객이 영적 각성의 순간을 경험하며, 작품으로 전달되는 변혁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영적 여정의 의미를 심도있게 고민하게 한다. 「믿음으로 걷기」는 신앙에 따른 삶에서 발견되는 기쁨과 성취를 형성화했다. 이로써 자신의 여정을 돌아보고 신앙을 이어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했다. 또한 △페인팅 △사진 △디지털 이미지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초기 작품들은 섬유 미술 특성이 반영된 물성이 강한 작품들로 이루어지다가 점차 디지털 이미지와 사진을 혼합하는 형식으로 바뀐다. 형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하며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담아내려는 시도는 두꺼운 중첩 속에 신앙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사랑의 교회 문화예술사역부 유이삭목사는 “서자현작가의 「땡스 포 원 스탭」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성숙의 과정을 단계별로 담아내고 있다. 호기심과 설렘으로 신앙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믿음의 씨앗’ 단계, 영적 도전에 맞선 침체와 어둠 속에서도 소망을 갖는 ‘시련의 길’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또 영적 터닝 포인트를 지나며 발견하게 되는 ‘계시의 빛’ 단계,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맛보는 ‘믿음으로 걷기’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작가의 20년 신앙 여정의 고백과도 같은 작품 사이를 거니는 동안 각 단계의 작품들이 생각의 공간이동 채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어느 단계에 있는가?’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찾는 모든 영가족들이 성경에서 성화의 표상이라 불리는 야곱처럼 일평생 조금씩 영적으로 성장하다가 호흡이 다 하는 날에도 하나님을 예배하며 주님을 만나는 ‘마지막이 아름다운 인생’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 교회 문화예술사역부 아트디랙터 안기순권사는 “서자현작가는 우리를 감탄하게 하는 비범함이 있다. 범접하기 쉽지 않은 인상에서 그 안에 여린 심성이 있었나에 놀랐다. 또 신앙의 순수함과 작품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에 감탄하게 된다”면서, “믿음의 씨앗, 시련의 길, 계시의 빛, 믿음으로 걷기라는 네가지 작은 주제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했던 작가의 지난 시절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또한 “섬유의 몰성을 다루었던 초기작품부터 페인팅, 디지털과 사진 등 현대의 도구들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여러 단계의 작품들이 있다. 이러한 작품에서 서작가가 자신을 얼마나 끊임없는 스스로 몰아갔는지 그 시도에 압도하게 된다”면서, “이러한 시도들은 우리들에게 깊은 영적 감정과 사색의 기회를 제공란다. 그리고 새로운 감동의 세계를 이끌어간다. 앞으로 더욱 국제적 명망이 있는 큰 작가로 성장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소망하며 축복한다”고 말했다.     서작가는 지난 2010년 홍익대학교에서 「다층적 평면구조의 이론적 연구」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뉴욕과 서울 등에서 19회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200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뉴욕 A.I.R 갤러리에서 아시아 이주민 여성 작가들을 주목하는 전시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7-08
  • 장신대 김성중교수의 「어쩌다 학부모」
        학부모의 관심사인 자녀의 진로찾는 노하우 제시 과목별 효과적인 공부법과 집중력 향상하는 법도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성중교수(사진)의 <어쩌다 학부모>는 신앙과 학업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공부 때문에 학생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귀한 자녀를 바른 신앙으로 키워야하는 사명이 부모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또 부모가 자녀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신앙과 학업 두 가치 측면 모두 강조하고 있다. 신앙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자녀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는지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 속에서 하나님께 쓰임받는 인물들의 삶도 소개한다. 그리고 모든 학부보의 관심사인 어떻게 자녀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는 노하우도 제시한다. 이 외에도 △학업을 잘 감당하기 위한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 △과목별 효과적인 공부법 △집중력 향상법 △적절한 평가 방법 △신앙과 학업이 같이 가기위한 좋은 휴식 방안 등을 제시한다. 책에 부록에는 부모를 위한 메시지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붙들어야 할 주제별 성경말씀도 수록했다.    스쿨처치임팩트 대표 최관하목사는 “이 책은 학부모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기독학부모, 자녀에 이르는 전반적인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다. 실제와 이론이 겸비된 책이라 현실감이 높다”면서, “내가 어떤 학부모여야 할지,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 할지, 특히 신앙과 학업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자녀 세대를 섬기는 이들에게 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륜교회 주경훈목사는 “부모가 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그러나 학부모가 되는 것은 너무나 두려운 일이다. 교육에 대한 온갖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학부모들은 신앙과 학업을 적당히 타협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어쩌다 학부모가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학부모로 부르셨다. 김성중교수가 들려주는 신앙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교육법으로 우리의 다음세대가 이 시대의 다니엘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목동 지구촌교회 김형석목사는 “이 책은 신앙과 학업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이 맡겨주신 학부모의 특별한 역할을 강조한다.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과 3장에 소개된 ‘신앙학업통합유형으로 나아가는 5단계’ 방법론은 자녀교육에 실제적인 도움과 유익을 줄 것이다”면서, “자녀가 신앙과 학업에서 모두 성공하기 바란다면 이 책이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서 정식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때부터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부터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까지 모든 부모를 포괄하고 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책이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도 일찍부터 바른 기준을 제시할 책이다.      저자 김성중교수는 자녀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을 섬기고 세우는 일에 힘쓰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학석사와 기독교교육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플로리다대학교애서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로 제직하면서 자녀세대 수련회 강사 등을 맡고 있다.(두란노 펴냄/140*215 272쪽/1만 7천원)
    • 출판/문화/여성
    • 출판
    2024-07-06
  • 기독교공공정책협, 돌봄위해 지역공동체 활용 제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사무총장=김철영목사)는 지난 달 26일 「출산·돌봄·교육 국가책임제로 저출생문제 해결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일·가정 양립과 양육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지역공동체도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저출생은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분야 이외에도 수도권 집중과 같은 사회 구조적 요인과 경쟁압력, 높은 불안과 같은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설되는 인구전략기획부와 저출생대응수석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에 종교계 인사와 청년과 여성 대표를 참여시켜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나라 저출생 극복을 위하여 출생과 돌봄 그리고 교육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책임제를 실시하여 저출생 위기 극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연합은 이와 함께 정부가 일·가정 양립과 양육 문제 해결을 위해 늘봄학교 등을 전국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다양한 돌봄을 위해서는 지역공동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특히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 김철영목사는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제안한 저출산 극복방안을 국민의힘과 정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정책으로 받았다. 저출산 관련 ‘비상사태’을 선언해야 한다는 것도 기공협이 지난 5월 1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처음 사용했다”면서, “이번에 제안하는 ‘출산· 돌봄·교육의 국가책임제’는 국가가 사회적 부담을 지는 것이다. 저출생 문제를 극복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기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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