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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문제의 대안으로 ‘온세대 예배’
5월 가정의 달을 맞는 한국교회는 다양한 행사들로 가정의 의미를 회복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다음세대에 관련한 문제들을 교회 나름의 방법과 해결책으로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미 국가적 난제인 출생의 문제는 교회와 교회학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급속도로 커지는 세대간의 문화와 공감의 문제도 각 가정과 교회에 크고 작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들은 그간 세대별로 나누어 드리던 예배를 하나로 묶는 ‘온세대 예배’를 다음세대 문제와 가정 사역의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영천제일교회의 온세대예배 모습 ◆ 한국교회에 온세대 예배의 필요성 증가 · 최근 한국교회는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공감대를 만드는 ‘온세대 예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각 교회와 단체들은 온세대 예배의 개교회별 실천을 준비하기 위한 많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박상규목사) 교육국은 지난해 12월 기장총회 본부 대회의실에서 「온세대 예배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온세대 예배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심포지엄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예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의견과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온세대 예배와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3세대를 연결하는 예배와 목회」란 제목의 발제를 가지고, 교단에 소속된 각 교회가 온세대 예배를 실행하는 문제를 다뤘다. 또한 한국교회지도자센터(대표:박종순목사)가 주최한 제18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도, 교회내에서 연령대와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0% 이상이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중에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의사소통 방식’(66.7%)이었고, 그 다음은 ‘교회 봉사 자세’(62.2%)였다. 즉 이슈 그 자체보다는 그것에 대한 상호 의사소통 방식의 문제가 세대 차이를 느끼게 하는 큰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온세대 예배’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세대 예배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찬성하는 이들은 78%, 반대는 22%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박상진교수(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기존의 교회 중심의 목회는 이제 교회와 가정의 연계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교수 역시 담임목사가 중심에 서서 가정과 교회가 협력하는 ‘목회구조의 전환’을 강조했다. 온세대 예배를 통해 다음세대와 교회전체에 활력 공급 ◆ 온세대 예배를 위한 예배형식의 변화 절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최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조사에서 “시대에 맞는 예배로 교회의 예배구조에 변화가 필요한가”란 질문에 “90.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런 조사와 맥을 같이해, 교회들은 기존의 각 기관별 예배 형태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현대예배학회(회장=가진수교수) 역시 지난 3월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서울신학대학교 존 토마스 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다음 세대에게 예배에 대한 바른 신앙적 유산을 물려주고, 한국교회가 새로운 예배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방초교회의 온세대예배 모습 이 행사에서 로버트웨버 예배대학원의 총장인 콘스탄스 체리교수는 「현대 예배와 융합 예배」란 제목의 강의에서, “전통적인 예배의 형식과 스타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예배에 형식보다 중요한 가치는, 그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예배에 적용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빛과 소금교회(담임=김한원목사)는 '온 세대 통합예배'를 통해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울러 다음세대를 성장시키고 있다. 김한원목사는 “다음세대가 부모와 조부모와 함께 예배드리며 경험하는 영적 체험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온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시 시작하며 교회에 더한 활력이 생겼다”고 예배 변화의 유익을 전했다. 또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금당동부교회(담임=장철근목사)는 2003년 개척 당시부터 모든 것을 ‘세대통합’의 개념으로 목회를 시작했다. 어린이와 장년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성도’로 부르며 예배와 새벽기도회, 성찬식 등을 2대, 3대가 함께 드리도록 하고 있다. 장목사는 “교회에서 3대의 신앙 전승이 이어지고, 교회예배가 마치 한 가문의 행사 같고, 가정의 축제 같다. 그리고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온세대 예배의 은혜를 전했다. ◆ 온세대 예배의 다양한 실천과정과 변화 ·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은 온세대 예배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선뜻 예배의 변화와 전환을 어려운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정현목사(청암장로교회)는 온세대 예배를 주저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그는 “추수감사절 등 절기행사 중심으로 세대통합 예배를 시작하길 바란다. 예배 순서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들이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토록 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교회 전체에 반복되면 이후 자연스럽게 모든 예배에 적용하는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웅목사(내수동교회)는 ‘세대네트워크형 온세대예배’를 제시했다. 박목사는 내수동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한 후, 여러 개의 교회(각 부서)가 한 공간을 빌려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목사는 이러한 제각각인 교회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예배 이전에 우선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그는 “청년부가 장년부의 활동을 지원하고, 또 장년은 청년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통합 예배 이전에 모든 세대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을 같게 했다”며, “이후 온세대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새벽예배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전 세대가 어울리게 되었고, 매일 같은 말씀을 공유하며 영적인 통합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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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미혼율 증가에 교회대안 절실' 기독교인 중 미혼비율은 40.5%로 나타나
2024년 혼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혼인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미혼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청년(만 19~34세) 5명 중 4명이 미혼 상태로, 미혼율이 80%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2023년 종교인별 결혼여부 조사결과, 전체 기독교인 중 미혼비율은 약 40.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29세 개신교인 미혼 비율은 62.7%, 30~39세는 31.3%로 집계되었다. 교회 안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이 계속 늘고 미혼 청년들 위한 연합 및 교제 프로그램 개발해야 한국교회에도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연령 또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교회는 미혼신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삶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들을 위한 사역과 인식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인가구 수용하는 교회로 인식 변화해야·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용근대표는 “일반적으로 교회의 모임이나 분위기는 부부로 구성된 가족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1인 가구는 교회에서 소외되고 단절되기 쉽다”면서, “교회는 성도로 하여금 나와 다른 삶의 형태를 인정하게 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더 이상 소수자가 아니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대표는 “한 교회에서 40세 이상 기혼남성 1인 가구모임을 만들었더니, 회가 지날수록 회원 수가 급증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기혼여성 1인 가구를 중심으로도 모임이 생기는 사례가 있었다”며, “각 교회마다 혼자 사는 이들이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 함께 교제할 수 있도록 교회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날개 그늘교회 윤신일부목사는 “청교도적 가족관이 결혼으로 가정을 구성하는 것에 굉장히 큰 신성성을 부여함에 따라 싱글상태를 불완전한 상태로 보았다”면서, 가족관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꼽았다. 유수현교수는 “20-30세대 1인가구를 위해서는 친교모임 및 만남을 강화하고, 소그룹이나 동아리들을 통한 공동체훈련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회는 가족중심에서 미혼신자도 수용하며, 개인을 존중하는 것으로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역을 준비할 때에도 교회는 이러한 인식에 깨어 혼자 살고 있는 1인가구를 위한 대안도 세워야 할 것이다. ◆성경적 결혼·가정 가치관 위한 교육 필요·미혼 신자들에게 결혼을 장려하기에 앞서 성경적 가치관으로서 올바른 방향으로의 교육과 신학적 토대를 위한 연구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기독여성연구원 훌다(사무총장=이주아)는 한국 기독교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새로운 교회내에 새로운 공동체 모임을 할 수 있는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가족의 정상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교회에서는 다양한 그룹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가족에 대해 생각하고, 이러한 형태를 인정하는 설교와 예배, 활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가족 구성원에 따른 성서 해석과 신학적인 토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진형박사(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는 “기독교인들에게도 결혼은 이제 성경적 가치관에서 점점 벗어나서, 개인의 행복과 선택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나님이 그가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를 위해서, 그의 자녀들을 위해서 말씀 가운데 제정하신 결혼이, 이제 개인의 선택과 자유라는 이름의 도전에 그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문박사는 “결혼에 대한 바른 이해가 부족해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영적성장과 함께 고민하며, 성경 안에서 해답을 찾다보면 하나님의 도움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배준완목사(서울 서문교회)는 “성경은 만물을 회복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부가 연합되고 가정이 회복되며, 종과 자유인의 관계가 회복되는 비전을 그려준다”면서, “가정을 창조한 하나님의 설계도와 메뉴얼을 따를 때 비로소 가정이 본래의 기능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고 싶은 청년위한 프로그램· 2023년 CTS가 진행한 출산에 관한 종교인별 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73.6%가 결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조사한 싱글 기독교인의 신앙의식과 교회생활에서 싱글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로 ‘적당한 상대를 아직 못 만나서’(33%)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런 사람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단체와 프로그램이 한국교회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CCC 패밀리라이프 ‘싱글즈’를 통해 크리스천 청년들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사 추천을 통한 신원검증 및 건강하고 성숙한 만남을 위한 강의 및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러브그로우레터란 기독교 청년 대상 오프라인 소개팅 프로그램도 있다. 러브그로우레터 운영자 추진주씨는 “데이트 앱은 불건전한 만남이나 이단 포교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 기독교계에는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퍼플스, 엘림 등 결혼정보회사와 크리스천메이트, 오륜교회 러브 인 갓, 갓데이트 등 선교단체 및 교회 주관 프로그램, 그리고 CBS 등 미디어 기반 맞선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신앙 기반 결혼·연애 주선 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건강한 만남과 결혼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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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역의 부활절연합예배 정보
이번 부활절은 대한민국의 선교역사 14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아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특별히 처음 조선의 땅을 밟았단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와 전국 구석구석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기뻐하고, 선교역사 140주년을 기념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준비되고 있다. 특히 차기 대통령인 바른 지도자 선출과 나라안정, 그리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기원한다. 그리고 전야제로 광화문 일대서 퍼레이드와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성도들은 대부분 오전에 출석교회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연합예배에 참석한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한국교단장회의를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부활, 회복의 은혜, 새역사 창조」란 주제로 20일 광림교회에서 드린다. 이날 설교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목사가 설교한다. 이날 예배에서는 국민 대통합을 위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목사)는 20일 구세군 서울제일영문(담임=손령일사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교회협 회장 조성암대주교가 메시지를 전하며, 김종생총무가 평화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최준기 사제가 축하인사를 전한다. 발달장애인과 농아인들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고경환목사)는 20일 순복음원당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세기총=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홍재철목사)는 20일 솔로몬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예배=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예배를 20일 국회 앞에서 드린다. 「집을 계약한 사람들이 자기 집에 들어가 살 것이며」란 주제로 열리는 연합예배는 전세사기 피해자와 함께하는 예배로 드려진다. ◆부산광역시=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분부, 부산교회총연합회, 부산교회희망연합은 「십자가, 십자가 부활 능력일세」란 주제로 20일 오후 3시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포도원교회 김문훈목사가 설교한다. 예배에 앞서 합창과 성악가 공연 등 식전행사도 진행된다. ◆인천광역시=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정일량목사)는 20일 오전 5시에 주안교회 부평성전에서 「부활의 생명 예수그리스도」란 주제로 선교 140주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원로목사가 전한다. ◆대구광역시=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오후 2시 30분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예수소망 세상의 소망」이란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동신교회 권성수원로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세대별 대표기도와 연합찬양대의 찬양, 다양한 선교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회장=심상효목사)는 부활절연합예배를 20일 오후 3시에 대덕구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드린다. 부활절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 회복의 은혜! 새역사 창조」로 정했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장에는 침례교 총회장 이 욥목사(은포교회)와 강명구 안수집사(노은중앙교회)가 맡아 진행한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이종석목사)는 20일 오후 3시 송정중앙교회(담임=김정렬목사)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연합·섬김·부흥」을 주제로 동답체 직전회장인 정태영목사가 「부활신앙」이란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광주성시화운동본부·초교파장로연합회·광주광역시장로교회협의회·나라사랑기도포럼·(사)국가조찬기도회광주지회·광주기독단체연합회 및 미션21·광주CBS 등 기독언론사가 후원한다. ◆세종특별자치시=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현수동목사)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20일 오후 2시 30분, 조치원장로교회(담임=진영선목사)에서 드린다. 연합회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세종시교회총연합회가 일치된 마음으로 합력하여, 1천여명 이상의 성도가 모이는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향자목사)는 강변공영주차장 옆 체육공원에서 「부활의 소망, 희망찬 울산」이란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설교는 대전중문교회 장경도목사가 전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울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한동철목사)는 20일 언양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세대학교 교수인 차준희목사가 설교한다. ◆서울시 송파구=송파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학규목사)는 20일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빛교회에서 드린다. 이날 설교는 중앙교회 한기채목사가 전한다. 헌금은 송파구내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150여명의 어르신을 섬길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재신목사)는 20일 오후 4시 부활절연합예배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새빛부활절 음악대축제로 드린다. 이날 설교는 수원명성교회 유만석목사가 전한다. 또한 가수 손태진과 박기영이 공연을 한다. 또 원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원시립합창단도 공연한다. ◆경기 부천=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윤문용목사)는 20일 오후 3시 순복음부천교회(담임=정원일목사)에서 「다시 사신 예수님! 영원 생명 주셨네!」란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는 서문교회 이성화목사가 전한다. ◆경기 광명=광명시기독교연합회(회장=한흥식목사)는 20일 광명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경기 의정부= 의정부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용갑목사)는 20일 오후 2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에배는 내년에 진행되는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의 발대식도 겸한다. 설교는 광명교회 최남수목사가 전한다. ◆경기 안산시=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유솽철목사)는 20일 오후 4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복음으로 새롭게 부활의 축제」란 주제로 부활절 연한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전 총신대 총장인 이재서목사가 전한다. 안산시립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파주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김정훈목사)는 「예수 다시 사셨네」란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동탄순복음교회 손문수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예배 이후에는 다음세대 찬양축제와 희망나눔 축제가 진행되며, 희망나눔 축제에서는 생활고로 어려운 학생들이나 우수학생을 위한 희망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된다. ◆경기 연천군=연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이상용목사)는 20일 전곡제일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상용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경남 상주시=상주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최영민목사)는 20일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울산 대암교회 배광식원로목사가 전한다.◆경기 하남시=하남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기제목사)는 20일 성안교회에서 부활절찬양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연합회 회장 김기제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경남 거창군=거창군기독교연합회(회장=이바울목사)는 20일 거창소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대구달서교회 박창식목사가 설교한다. 거창군기독교연합회는 이주민선교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이주민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 속초시=속초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시정)는 20일 후 2시 속초중앙교회(담임=강석훈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부활하신 예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배에 설교는 이동민목사(온누리평화교회)가 맡았다. ◆강원 춘천시=춘천시기독연합회(회장=김한호목사)는 20일 저녁 7시에 춘천동부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강사는 전 예장 통합측 총회장이었던 류영모원로목사가 맡는다. 김한호 목사는 독일에서 디아코니아를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2011년에 춘천동부교회에 부임하여 디아코니아 목회로 지역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 홍천군=홍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박운용목사)는 20일 오후 2시 홍천감리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번 예배 설교는 박운용목사(아름다운교회)가 맡았다. 아름다운교회는 1998년도 12월 03일 홍천읍 갈마곡리에서 창립예배를 드리고 30년가까이 홍천군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아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승수목사)는 4월 20일 주일 오후 2시 30분 생명샘동천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번 예배의 설교는 이승수목사(양문교회)가 전한다. 이 연합회는 「△아산시 복음화를 위한 교회 연합 사업 △목회자 및 평신도 상호간의 친목도모 △기타 본회 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천안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성수목사)의 부활절 예배는 20일 오후 2시 천안성결교회(담임=윤학희모가)에서 드린다, 이날 행사의 설교는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가 맡았고, 이번 부활절예배를 통해 천안지역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 나라의 화합의 열매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시= 서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장상철목사)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20일 오후 3시에 서산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서산성시화운동본부와 서산장로회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예수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고 절망에 빠진 이 땅에 회복의 은혜를 구하는 비전으로 진행된다. 설교는 서산장로교회 장상철목사가 맡았다. ◆충남 논산시= 논산시기독교연합회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20일 오후 2시에 논산성결교회(담임=민경휘목사)에서 드려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논산한빛교회 찬양팀이 예배를 위해서 봉사한다. 논산기독교연합은 연무, 강경, 황산벌, 놀뫼 4개의 지역기독교회의 연합으로 진행된다. 이날 설교는 놀뫼기독교연합대표 이길형목사(빛나는교회)가 맡았다. ◆충북기독교총연합회는 20일 오후 2시에 청주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 및 생명나눔 문화축제(대표대회장=황순환목사)’를 진행한다. 「부활, 생명, 회복, 희망을 향하여」 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배에서는 황순환목사(서원경교회)가 설교한다. 황순환목사는 2025년 1월 24일 청주 기독교연합회 회장에 취임했다. ◆충북 청주시=청주시기독교연합회(준비위원장=김학섭)는 충북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20일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박명용목사(청주문교회) 사회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충청북도 지사와 교육감, 청주시장, 시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송진호목사(한마음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 영동군=영동기독교연합회(회장=허광범목사)는 20일 오후 3시에 영동장로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용산중앙교회 허광범목사가 맡았다. 허목사는 지역사회의 위기상황에 처한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목회자로 영동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손시웅목사)는 20일 오후 4시 전주바울교회(담임=신현모목사)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부활!회복!창조」를 주제로 박종숙목사(전주중부교회)가 설교한다. 또한 이날 모인 헌금은 레바논 선교, 베트남 수자원사업, 북한이탈주민 장학금, 미자립교회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남 목포시=목포시기독교교회연합회(대표회장=박성신목사)는 20일 오후 2시 우리목포교회에서 2025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증경총회장인 김주헌목사(북교동 성결교회) 강사로 설교할 예정이다. 동연합회는 나눔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 실천으로 지역민과 사랑을 나누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순천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성재목사)는 20일 오후 2시 천보교회에서 2025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강사는 전 호신대총장이자 현재 전주대와 전주비전대 이사장인 차종순목사이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란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나주시교회협의회(회장=장봉갑목사)는 20일 오후 2시 30분 에벤에셀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광주순복음교회 한상인목사가 설교한다. 또한 △나라와 국가지도자 △한국교회와 민족복음화 △나주시 복음화와 나주시교회협의회 부흥과 연합 △이단과 동성애, 동성혼 반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제목으로 기도할 예정이다. ◆전남 담양군=담양지역교회연합회(회장=노행수목사)는 20일 오후 2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담양읍교회(담임=최석규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월드베스트프렌드 이사장이자 보영테크 대표인 차보용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노행수회장은 담양지역교회들이 협력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상호 유대를 강화하며 복음 선교에 힘쓰는 일이 연합회의 사명”이라며 담양지역 복음화을를 위해 일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정읍시기독교연합회(회장=안진영목사)는 20일 오후 2시 정읍신광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호남협의회 대표회장인 유웅상목사가 설교한다. 이 연합회는 연합 부흥성회와 이단 세미나 개최, 소외 계층 구제 등 지역 복음화와 섬김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전북 군산시=군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임홍길목사)는 20일 오후 3시 군산중동교회(담임=서종표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직전대표회장인 고영완목사가 설교하고, 군산구암교회찬양단과 군산중동교회 찬양단의 찬양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군산성시화를 위해서 고일곤목사(하림교회)가 특별기도를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재욱목사)는 20일 오후 4시 동남교회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우너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는 요합복음 11장 25절 26절 말씀을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한다. 남원교회의 김재욱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제주도 서귀포시=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이정우목사)는 20일 오후 2시 제주 열방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 협의회는 서귀포지역 복음화를 위한 부흥회와 성탄 트리점등 예배 등의 사역을 펼쳐나가며 지역을 섬기고 있다. 이정우목사(시온교회)는 연합과 하나됨을 위해 힘쓰는 기도공동체, 증인된 삶으로 영혼구원을 이뤄가는 사역으로 제주지역 복음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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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다양한 부활절문화·행사의 이모저모
◇ 스페인에서는 부활절에 ‘세마나 산타’라는 대규모 십자가 퍼레이드가 열린다. ◇ 미국의 아이들은 부활절에 ‘계란줍기’ 게임을 좋아한다. 필리핀·스페인 등 카톨릭국가는 부활 행사를 중시 상업적이지만 비기독교 국가들의 부활절 행사 증가 ◇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의 국가에서는 가족중심의 부활절을 보낸다 대형 부활절 행사를 진행하는 카톨릭 국가 ◆필리핀=카톨릭 인구비율이 매우 높은 나라(80% 이상)인 필리핀은 부활절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종교행사이자 문화적 전통이다. 정부와 사회 전반이 이 시기에 맞춰 움직일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부활절을 중심으로, 감람주일부터 부활절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종교 행사가 집중된다. 이 기간은 공식 공휴일이 포함되어 정부기관, 학교, 기업들도 대부분 휴무이다. 이 때 진행되는 전국적인 문화행사는 △예수의 수난 연극은 예수의 생애, 고난, 십자가 처형을 연기한다. 이 행사는 수도 마닐라 외곽이나 지방 도시에서 진행된다. △성당 순례는 성주간에 7개 이상의 성당을 방문하며 기도하는 전통이다. △사루봉 행사는 부활절 새벽 행사로서, 부활절 당일 새벽, 부활한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상봉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행사이다. ◆스페인=‘성스러운 주간’이란 이 행사들은 부활절 전 1주일간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스페인 전체에서 열린다. 이 기간 축제로 가장 유명한 곳은 스페인 남부 세비야이다. 세비야의 ‘세마나 산타’라는 부활절 행사는 축제라기보다는 큰 종교 행사적 의미가 강해서 행사 중에 속죄와 회개를 의미하는 특별한 예복을 입는다. 금요일은 슬픔의 의미로 검정색, 토요일은 자주색, 부활절인 일요일은 기쁨의 의미로 흰색 예복을 입는다. 그리고 십자가 사건을 재현하는 ‘십자가 행렬’이 펼쳐진다. ◆체코=체코의프라하에서는 부활절 시즌에 도시 전체에서 ‘이스터 인 프라하’를 진행한다. 3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프라하의 부활절 축제에서는 구시가 광장에서 아름다운 부활절 장식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부활절 소품과 달걀 인형 등 체코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다양한 수공예 제품들을 파는 100여 개의 마켓이 열린다. 부활절행사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음악, 춤이 어우러진 문화공연도 볼수 있다. ◆페루= 기독교 국가인 페루에서 부활절은 전국에서 기념된다. 대표적 축제로는 ‘아야쿠초 축제’가 있다. 이 축제의 기원은 스페인 사람들이 가져온 유럽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표적 행사는 부활절 밤에 진행하는 ‘니나토로스’란 놀이인데, 이것은 큰 불꽃을 쏘며 부활을 축하하는 의식이다. 마추피추에서는 ‘타르마’란 부활절행사가 열리는데 이 행사는 종려주일에 당나귀를 타고 지나는 예수의 행렬에 올리브 가지를 던지던 행진을 모방한 의식이다. 이탈리아 등 가족중심의 부활절을 보낸다 ◆이탈리아=이탈리아인들에게 부활절은 기독교 달력의 가장 중요한 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신앙적인 의미가 깊다. 또한 가족, 친구들과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날로, 도시 외곽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는 것이 흔한 부활절 문화이다. 부활절과 부활절 다음 날인 월요일, 이틀간 가족중심의 휴일로 보내고 있다. 부활절의 전통으로는 가족과 함께 모여 양고기, 아티초크, 콜롬바 케이크 등 특별한 식사를 나눈다. 지중해 식물인 아티초크는 주로 버터에 가볍게 굽거나 튀겨서 부활절에 먹는데, 맛이 소박해 올리브유를 듬뿍 뿌리는 전통이 있다. ◆스웨덴=부활절 주간에 가족들이 함께 나뭇가지를 모아와 색색의 깃털, 종이 장식, 달걀 모양 장식을 매다는 문화가 있다. 이는 부활의 시작과 생명의 회복을 상징하며, 아이들이 직접 꾸미기도 해서 가족활동으로 인기가 많다. 아이들은 부활절 마녀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며 그림이나 편지를 주고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는 풍습이 있다. 또한 부모들은 플라스틱 부활절달걀 안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가득 담아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집 안팎에 달걀을 숨기고 달걀찾기를 하기도 한다. 일부 가정에서는 달걀 안에 작은 선물이나 퀴즈를 넣어 더 흥미로운 가족만의 시간을 갖는다. ◆불가리아=국민의 85%가 정교회 신자인 불가리아의 부활축제는 ‘가족중심’으로 열린다. 부활절이 다가오면 각 가정에서는 부활절달걀과 빵을 준비한다. 부활절 달걀을 장식할 때는 정교회를 상징하는 붉은 색을 주로 사용하며 집안의 최고 여자 연장자가 아이들의 얼굴에 붉게 칠한 달걀을 문지른다. 이것은 흰 얼굴에 붉은 빛을 띄게 함으로써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의식이다. 또 부활날 즐겨 행하는 의식으로 ‘달걀깨기’가 있는데 마지막까지 깨지지 않은 달걀을 가진 사람은 그 해에 가장 많은 축복을 받는다는 전설이 있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보통 부활절 아침부터 시작해 40일 동안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스도 부활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한다. 이런 인사를 통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폴란드=폴란드는 부활절 하루 전인 토요일, 가정마다 ‘축복바구니’에 붉은 칠을 한 달걀, 빵과 소금, 흰 소시지를 담는다. 이 음식은 '할로우 페어'(신에게 바친 음식)라고 부르며, 붉은 달걀은 부활하신 예수를, 빵과 소금은 건강과 성공을, 흰 소시지는 새 봄의 풍년을 의미한다. 부활절 다음 월요일에는 서로의 건강을 바라며 물을 뿌리는 특별한 관례가 있다. 부활절을 국가 공휴일로 지키고 있는 국가 ◆호주=호주는 학교나 직장은 ‘이스터 홀리데이’란 휴가를 갖는다. 시드니 ‘로열이스터쇼’는 매년 부활절을 전후해 2주간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다. 이 부활절 쇼는 1823년 시작된 호주 농·축·수산물 경진대회에서 기원했으며, 내용으로는 농작물 경쟁, 동물체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카니발, 쇼핑 등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호주 국내와 해외 관람객이 부활절을 보내기 위해 참여한다. ◆콜롬비아=스페인의 영향으로 500여년의 가톨릭역사를 지닌 콜롬비아는 거의 가톨릭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고난주간부터 부활절까지 이르는 시기에는 관공서를 비롯, 대부분의 가게들이 휴업하고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다. 금요일에는 교회 밖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행렬이 열린다. 행렬이 열리는 길에는 갖가지 꽃과 십자가들로 장식이 된다. 저녁에는 교회에 모여 평신도 선교사들이 준비한 강론을 듣는다. 이 행사 끝에는 예수의 무덤을 기억하기 위해 대부분 남자들이 참여하는 행렬이 또 다시 열리기도 한다. ◆우간다=우간다는 53개의 부족들과 언어가 있는 가운데 영국식민지 치하에서 자연스럽게 기독교로 뒤덮여졌다. 그래서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토속신앙과 미신이 기독교의 탈을 쓰고 있는 기독교 국가이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특별한 절기나 축제가 없는 이 나라는 그래도 성탄절과 부활절, 독립기념일을 큰 절기로 지낸다. 부활절은 공휴일로 지내게 되는데 대외적인 큰 행사보다는 가족별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명절의 분위기’가 더 많이 나는 조용한 휴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부활절은 종교와 연관된 명절 중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가장 큰 명절이다. 프랑스인들은 일요일날 부활절을 보내고 다음날인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쉰다. 프랑스 학생들은 4월 ‘부활절 방학’을 2주간 맞는다. 부활절 기간 동안에는 지방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알자스에서는 ‘부활절 시장’이 열려 아기자기한 공예품이나 특산물을 살 수 있으며, 남쪽 아를에서는 투우, 연극, 음악회 등 여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상업적 부활절행사가 증가하는 국가들 ◆일본=일본에서의 부활절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행사 중 하나이다. 이유는 일본의 기독교인 비율이 1% 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업적 이득으로 조금씩 부활절도 알려져 가고 있다. 최근 도쿄 디즈니는 부활절 특별 이벤트와 페레이드를 통해 부활절이 일본에 알려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도쿄의 센가와 지역에서는 ‘우키우키 부활절’과 같은 이벤트도 열린다. 이 행사는 상점가를 돌아다니며 작은 미션을 수행하면 상품을 받는 내용으로서, 종교적이기 보다는 상업적 행사로 알려져 있다. ◆태국=인구의 대다수가 불교도인 태국에는 특별한 부활절행사가 없다. 하지만 예수의 고난의 날인 ‘성금요일’을 기념하는 작은 기독교 공동체가 있다. 이 태국의 기독교공동체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부활절을 기념한다. 방콕과 치앙마이와 같은 대도시에는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가톨릭교회와 개신교교회가 있다. 서구 국가에서 관광을 온 외국인들은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 이 예배에 참석한다. 또한 부활절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일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부활절 브런치와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인니는 비록 서양처럼 다양한 부활절 전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성스러운 날을 기념하려는 많은 천주교와 기독교 신자들이 있다. 이들의 행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3일 이후 부활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한다. ‘세마나산타’란 행사는, 부활을 기억하며 촛불을 들고 7km를 행진하는 대표적인 인도네시아 기독인들의 부활절행사며, ‘쿠레’라는 행사는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여 기도하고 예배하며 부활을 기념하는 행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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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위한 교회의 ‘아동돌봄’ 관심 고조
방과후 학교통해 부모의 귀가까지 돌봄공백 해결 아동돌봄위한 공동육아와 지자체에 무료 임대도 지난 1월 국토교통부령 제 1439호에 의해 “종교시설이 노인복지시설과의 복수 용도를 허용하려는 경우에는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라고 공포했다. 이에 따라 기본요건을 갖춘 교회를 포함한 전국의 종교시설에서는 각 지자체의 아동정책과나 노인복지과의 승인이 있을 경우, 영유아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돌봄이 가능해졌다. 법령개정 이전에는 종교시설이 돌봄을 통해 지역을 섬기고자 할 때, 건축법상 별도 공간을 직접 마련해 종교시설의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법안 개정을 통해 더 많은 교회가 돌봄사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돌봄공백 해결등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돌봄정책통한 저출산 극복 기대 · 정부는 이번 법안개정의 이유로 “돌봄시설의 원활한 공급을 통한 저출산 극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교시설과 노인복지시설 간의 복수용도를 허용하려는 경우에는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 통과에는 저출산대책국민운동본부의 노력이 있었다. 이 본부는 종교시설 내 아동돌봄 입법 청원 운동을 벌여왔으며, 40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국회에 전달했다. 또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저출생 관련 정책 제안서를 주요정당에 전달했다. 본부장인 김경철장로는 “지난 20여 년간 이어온 다음세대 부흥과 저출생 극복운동의 열매인 이번 법령개정은 교회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종교시설을 노인복지시설로 활용함으로써 어려운 이 시대에 종교가 우리 사회를 섬길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면서, “이번 개정에 관심 갖고 함께 해주신 모든 기관과 종교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 개정이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모의 육아 부담 경감을 통해 출산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021년 발표된 교회의 돌봄 사역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교 1, 2학년인 아동들이 하원 후 부모의 귀가까지 2시간의 공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하는 어머니 중 10명 중 8명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퇴사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특히 둘째 출산 계획이 없는 워킹맘들 중 41%가 돌봄 문제가 해결된다면 둘째 출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 외에도 공동체적 돌봄 네트워크 형성과 국가정책의 보완 및 협력등이 교회를 비롯한 종교단체가 돌봄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방과후학교와 공동육아 진행 · 다양한 교회에서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위치한 아침교회(담임=안석문목사)는 다음세대와 가정을 세우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회 2층 교육관과 지역상가에 위치한 하늘소리 교육관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예꼬놀이 클럽’이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야외 놀이를 진행하며,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학생들과 방문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국어,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돌봄공동체를 진행하면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당진동일교회도 돌봄 프로그램을 199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녀들을 공동 육아하는 엄마들의 모임인 비전스쿨이 있다. 이 교회의 이수훈 목사는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출산·돌봄 프로젝트 컨퍼런스에서 “학원비 걱정만 덜어도, 직장 생활 중 아이 때문에 퇴근시간에 마음이 졸이지 않도록 안심되는 돌봄 대책만 있어도, 아이를 낳는 부담이 확 줄어든다”면서, “우리교회는 이 부분에 집중해, 아이가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고, 엄마가 퇴근한 후 귀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가정 3명 낳기 운동을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인의 평균 자녀 수가 2.07명에 달하며, 당진시 초등학생의 12%가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다. ◆지자체에 교회공간을 임대 · 사랑의 교회(담임=오정현목사)는 매주 수요일 방과후 학교를 진행 중이다. 다음세대를 온전한 예수의 제자로 세우며 언제나 활짝 열려 있는 교회 놀이터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하나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섬기는 사역이다. 이 사역에서는 △독서놀이터 △창의융합놀이터 △영어놀이터 등의 시간이 진행된다. 6-7세를 위해서는 돌봄의 시간이 진행된다. 도림교회도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독서지도 △체육 △과학·미술 △생활체육 △영어 △자유선택 놀이 등을 진행한다. 학교는 12시 30분부터 시작되며, 17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귀가한다. 이 학교는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보호자와의 신속한 연락 체계를 제공하려는 목적 하에 설립됐다. 또 아동을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육성하여 부모의 경제적 사회활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일부 교회들은 지자체와의 협력해 아동돌봄을 위해 주중에 사용하지 않는 교회시설이나 공간을 무료로 임대해주고 있다. 안산제일교회는 2021년 교회 건물의 일부를 안산시에 10년간 무상임대 했으며, 동래제일교회도 2022년부터 교회 내 주중 유휴공간을 동래구청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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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지역교회의 상생과 공존의 대안 절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와 지방 지역의 불균형적인 발전과 쇠퇴이다. 지역사회는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고령층 인구의 증가, 취업과 생활문제로 인해 젊은 층이 도시로 떠나는 세대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한국교회에도 매우 심각한 상황을 가져 왔다. 현재 많은 지역교회에는 소수의 고령층만이 남아있고, 그나마 그렇게 예배를 지키고 있는 교회의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도시교회와 지역교회가 공존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대안이 절실히 필요한 단계에 와있다. 도시교회의 풍부한 목회지원을 활용해 자립하도록 ◆ 인적자원 지원을 통한 목회프로그램 나눔과 공유·도시교회와 지역교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무엇보다 먼저 도시교회의 풍부한 목회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교회를 지원하고, 지역교회가 스스로 자립하도록 돕는 방안이 필요하다. 먼저 △인적 교류 및 협력이다. 도시교회의 청년, 장년 성도들이 정기적·장기적으로 지역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함께 드리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경기도 분당의 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는 '만나 미션 플랜'이란 활동을 통해 자립 의지가 높은 미자립 지역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동교회는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지역교회에 월 10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하며, 만나교회 교구,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예배 참석,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이 사역을 통해 정선 충만한교회, 춘천 의암교회, 대전 아름다운교회, 여주 영일교회 등의 지역교회가 지원을 받았다. 한 시골교회를 위한 수리및 봉사활동 전에 참여한 도시교회 성도들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역지원을 통해 공동예배와 성경공부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지방교회는 단순히 도시교회로부터 인적·물적 지원을 받는 단계에서 심적이고 정서적인 유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 때문에 도시교회의 온라인 시스템 지원을 통해,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형제교회로의 유대가 중요하다. 온라인에서는 도시와 지역 성도간의 교제와 공동 성경공부 그리고 예배가 가능하다. 강원도 홍천에 풍성한교회(담임=김국현목사)는 온라인을 통해 호주와 미국에 있는 한인 성도들과 교제하고, 시골교회의 척박한 환경에 필요한 물질적이고 정서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김국현목사는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쉽게 만날 수 없던 먼 곳의 성도들과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며 삶과 사역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 교육 및 문화 지원 활동을 통해 도시교회가 지역교회의 주일학교나 청소년 사역에 음악, 미술, 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 주민과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 ◆ 도시교회가 지역교회 자립에 필요한 재정지원·도시에 위치한 교회들 중에 물적자원과 인적자원이 충분한 입장에 있는 교회들은 먼저 교회의 비전과 목적에 따라 특정한 지역이나 교회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지역과 교회의 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대화 후에, 필요한 물적·인적 공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현교회(담임=이상화목사)는 2024년을 기준으로 3년째 경북 안동지역을 찾아 마을 전도와 봉사, 낙후한 교회 수리 등 지역교회를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히 지난해에는 건물이 낙후됐지만 재정문제로 수리를 못해 문을 닫았던, 안동의 도진교회를 서현교회의 재정으로 수리한 후, 도진교회 성도들이 1년 만에 감격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마을전도와 봉사, 낙후한 교회수리 돕는 활동도 또 서울 양천구에 세신교회(담임=김종구목사)는 매년 ‘농촌선교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방교회를 지원해야 할 도시교회의 사명을 되새기고 있다. 특별히 지난해 「햇빛 에너지로 농촌교회를 살립시다」란 표어를 가지고, 농촌교회를 중심으로 마을에 시간당 30㎾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을 통한 ‘햇빛 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기후 위기속에 하나님의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서도 태양광 발전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농촌교회에 매달 70만원의 전력판매대금이 생기고, 농촌교회는 이를 교회 운영과 주민복지사업에 사용함으로써 자립의 기초로 삼을 수 있는 효과를 발생했다. 강원도 횡성군 우천교회(담임=이 훈목사)는 지난해 11월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를 지원받아, 교회의 재정확보와 지역사회에 봉사의 기회를 얻은 경우이다. 이외에도 도시교회들은 지역교회의 운영비, 예배당 수리비, 목회자 생활비, 전도 및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후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사랑의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지역교회를 위한 도농직거래사역박람회의 모습 ◆ 지역교회 살리기에 대형교회들의 적극적 참여 필요·도시에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여러 면에서 풍성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때문에 한국교회가 도시와 지역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지방교회의 존립이 불안한 이 시점에, 더 많은 대형교회의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많은 대형교회들이 지방교회 살리기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비전이 없는 교회들도 많다. 몇몇 대표적 대형교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지역교회 지원활동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는 전라남도 구례군의 농어촌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사랑의교회는 구례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개최하여 수해를 입은 구례 지역 농가를 돕는 일에 기여했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미래자립교회와 함께 하는 도농직거래사역박람회」를 열고, 농어촌 교회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여의도교회(담임=이영훈목사)도 코로나 감염병 기간 중에 어려움을 겪는 동교회의 소속 교단 농어촌 미자립교회 2,000곳에 총 10억 원의 '희망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무의촌 지역의 영세민, 노약자, 노숙자, 실직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내과, 외과, 한의과, 치과의를 지속적으로 파견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망교회(담임=김경진목사)의 '이음마을' 프로그램도 농어촌 교회와의 협력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소망교회가 봄과 가을로 오프라인 바자회와 온라인 플랫폼을 개최해 판매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소망교회는 2021년부터 이 활동을 통해 지방 농어촌교회의 자립을 돕고 있다. 끝으로 서울 서빙고동에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역시 '나눔장터' 사역을 통해 성도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미자립 농어촌 교회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농어촌 선교를 통해 지역 특산물 판매 지원, 청소년 초청 행사, 미자립 교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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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문제의 대안으로 ‘온세대 예배’
- 5월 가정의 달을 맞는 한국교회는 다양한 행사들로 가정의 의미를 회복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다음세대에 관련한 문제들을 교회 나름의 방법과 해결책으로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미 국가적 난제인 출생의 문제는 교회와 교회학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급속도로 커지는 세대간의 문화와 공감의 문제도 각 가정과 교회에 크고 작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들은 그간 세대별로 나누어 드리던 예배를 하나로 묶는 ‘온세대 예배’를 다음세대 문제와 가정 사역의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영천제일교회의 온세대예배 모습 ◆ 한국교회에 온세대 예배의 필요성 증가 · 최근 한국교회는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공감대를 만드는 ‘온세대 예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각 교회와 단체들은 온세대 예배의 개교회별 실천을 준비하기 위한 많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박상규목사) 교육국은 지난해 12월 기장총회 본부 대회의실에서 「온세대 예배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온세대 예배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심포지엄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예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의견과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온세대 예배와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3세대를 연결하는 예배와 목회」란 제목의 발제를 가지고, 교단에 소속된 각 교회가 온세대 예배를 실행하는 문제를 다뤘다. 또한 한국교회지도자센터(대표:박종순목사)가 주최한 제18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도, 교회내에서 연령대와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0% 이상이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중에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의사소통 방식’(66.7%)이었고, 그 다음은 ‘교회 봉사 자세’(62.2%)였다. 즉 이슈 그 자체보다는 그것에 대한 상호 의사소통 방식의 문제가 세대 차이를 느끼게 하는 큰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온세대 예배’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세대 예배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찬성하는 이들은 78%, 반대는 22%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박상진교수(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기존의 교회 중심의 목회는 이제 교회와 가정의 연계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교수 역시 담임목사가 중심에 서서 가정과 교회가 협력하는 ‘목회구조의 전환’을 강조했다. 온세대 예배를 통해 다음세대와 교회전체에 활력 공급 ◆ 온세대 예배를 위한 예배형식의 변화 절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최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조사에서 “시대에 맞는 예배로 교회의 예배구조에 변화가 필요한가”란 질문에 “90.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런 조사와 맥을 같이해, 교회들은 기존의 각 기관별 예배 형태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현대예배학회(회장=가진수교수) 역시 지난 3월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서울신학대학교 존 토마스 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다음 세대에게 예배에 대한 바른 신앙적 유산을 물려주고, 한국교회가 새로운 예배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방초교회의 온세대예배 모습 이 행사에서 로버트웨버 예배대학원의 총장인 콘스탄스 체리교수는 「현대 예배와 융합 예배」란 제목의 강의에서, “전통적인 예배의 형식과 스타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예배에 형식보다 중요한 가치는, 그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예배에 적용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빛과 소금교회(담임=김한원목사)는 '온 세대 통합예배'를 통해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울러 다음세대를 성장시키고 있다. 김한원목사는 “다음세대가 부모와 조부모와 함께 예배드리며 경험하는 영적 체험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온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시 시작하며 교회에 더한 활력이 생겼다”고 예배 변화의 유익을 전했다. 또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금당동부교회(담임=장철근목사)는 2003년 개척 당시부터 모든 것을 ‘세대통합’의 개념으로 목회를 시작했다. 어린이와 장년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성도’로 부르며 예배와 새벽기도회, 성찬식 등을 2대, 3대가 함께 드리도록 하고 있다. 장목사는 “교회에서 3대의 신앙 전승이 이어지고, 교회예배가 마치 한 가문의 행사 같고, 가정의 축제 같다. 그리고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온세대 예배의 은혜를 전했다. ◆ 온세대 예배의 다양한 실천과정과 변화 ·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은 온세대 예배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선뜻 예배의 변화와 전환을 어려운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정현목사(청암장로교회)는 온세대 예배를 주저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그는 “추수감사절 등 절기행사 중심으로 세대통합 예배를 시작하길 바란다. 예배 순서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들이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토록 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교회 전체에 반복되면 이후 자연스럽게 모든 예배에 적용하는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웅목사(내수동교회)는 ‘세대네트워크형 온세대예배’를 제시했다. 박목사는 내수동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한 후, 여러 개의 교회(각 부서)가 한 공간을 빌려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목사는 이러한 제각각인 교회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예배 이전에 우선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그는 “청년부가 장년부의 활동을 지원하고, 또 장년은 청년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통합 예배 이전에 모든 세대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을 같게 했다”며, “이후 온세대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새벽예배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전 세대가 어울리게 되었고, 매일 같은 말씀을 공유하며 영적인 통합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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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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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문제의 대안으로 ‘온세대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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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미혼율 증가에 교회대안 절실' 기독교인 중 미혼비율은 40.5%로 나타나
- 2024년 혼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혼인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미혼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청년(만 19~34세) 5명 중 4명이 미혼 상태로, 미혼율이 80%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2023년 종교인별 결혼여부 조사결과, 전체 기독교인 중 미혼비율은 약 40.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29세 개신교인 미혼 비율은 62.7%, 30~39세는 31.3%로 집계되었다. 교회 안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이 계속 늘고 미혼 청년들 위한 연합 및 교제 프로그램 개발해야 한국교회에도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연령 또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교회는 미혼신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삶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들을 위한 사역과 인식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인가구 수용하는 교회로 인식 변화해야·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용근대표는 “일반적으로 교회의 모임이나 분위기는 부부로 구성된 가족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1인 가구는 교회에서 소외되고 단절되기 쉽다”면서, “교회는 성도로 하여금 나와 다른 삶의 형태를 인정하게 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더 이상 소수자가 아니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대표는 “한 교회에서 40세 이상 기혼남성 1인 가구모임을 만들었더니, 회가 지날수록 회원 수가 급증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기혼여성 1인 가구를 중심으로도 모임이 생기는 사례가 있었다”며, “각 교회마다 혼자 사는 이들이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 함께 교제할 수 있도록 교회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날개 그늘교회 윤신일부목사는 “청교도적 가족관이 결혼으로 가정을 구성하는 것에 굉장히 큰 신성성을 부여함에 따라 싱글상태를 불완전한 상태로 보았다”면서, 가족관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꼽았다. 유수현교수는 “20-30세대 1인가구를 위해서는 친교모임 및 만남을 강화하고, 소그룹이나 동아리들을 통한 공동체훈련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회는 가족중심에서 미혼신자도 수용하며, 개인을 존중하는 것으로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역을 준비할 때에도 교회는 이러한 인식에 깨어 혼자 살고 있는 1인가구를 위한 대안도 세워야 할 것이다. ◆성경적 결혼·가정 가치관 위한 교육 필요·미혼 신자들에게 결혼을 장려하기에 앞서 성경적 가치관으로서 올바른 방향으로의 교육과 신학적 토대를 위한 연구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기독여성연구원 훌다(사무총장=이주아)는 한국 기독교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새로운 교회내에 새로운 공동체 모임을 할 수 있는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가족의 정상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교회에서는 다양한 그룹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가족에 대해 생각하고, 이러한 형태를 인정하는 설교와 예배, 활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가족 구성원에 따른 성서 해석과 신학적인 토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진형박사(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는 “기독교인들에게도 결혼은 이제 성경적 가치관에서 점점 벗어나서, 개인의 행복과 선택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나님이 그가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를 위해서, 그의 자녀들을 위해서 말씀 가운데 제정하신 결혼이, 이제 개인의 선택과 자유라는 이름의 도전에 그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문박사는 “결혼에 대한 바른 이해가 부족해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영적성장과 함께 고민하며, 성경 안에서 해답을 찾다보면 하나님의 도움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배준완목사(서울 서문교회)는 “성경은 만물을 회복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부가 연합되고 가정이 회복되며, 종과 자유인의 관계가 회복되는 비전을 그려준다”면서, “가정을 창조한 하나님의 설계도와 메뉴얼을 따를 때 비로소 가정이 본래의 기능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고 싶은 청년위한 프로그램· 2023년 CTS가 진행한 출산에 관한 종교인별 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73.6%가 결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조사한 싱글 기독교인의 신앙의식과 교회생활에서 싱글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로 ‘적당한 상대를 아직 못 만나서’(33%)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런 사람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단체와 프로그램이 한국교회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CCC 패밀리라이프 ‘싱글즈’를 통해 크리스천 청년들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사 추천을 통한 신원검증 및 건강하고 성숙한 만남을 위한 강의 및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러브그로우레터란 기독교 청년 대상 오프라인 소개팅 프로그램도 있다. 러브그로우레터 운영자 추진주씨는 “데이트 앱은 불건전한 만남이나 이단 포교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 기독교계에는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퍼플스, 엘림 등 결혼정보회사와 크리스천메이트, 오륜교회 러브 인 갓, 갓데이트 등 선교단체 및 교회 주관 프로그램, 그리고 CBS 등 미디어 기반 맞선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신앙 기반 결혼·연애 주선 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건강한 만남과 결혼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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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미혼율 증가에 교회대안 절실' 기독교인 중 미혼비율은 40.5%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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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역의 부활절연합예배 정보
- 이번 부활절은 대한민국의 선교역사 14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아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특별히 처음 조선의 땅을 밟았단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와 전국 구석구석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기뻐하고, 선교역사 140주년을 기념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준비되고 있다. 특히 차기 대통령인 바른 지도자 선출과 나라안정, 그리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기원한다. 그리고 전야제로 광화문 일대서 퍼레이드와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성도들은 대부분 오전에 출석교회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연합예배에 참석한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한국교단장회의를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부활, 회복의 은혜, 새역사 창조」란 주제로 20일 광림교회에서 드린다. 이날 설교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목사가 설교한다. 이날 예배에서는 국민 대통합을 위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목사)는 20일 구세군 서울제일영문(담임=손령일사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교회협 회장 조성암대주교가 메시지를 전하며, 김종생총무가 평화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최준기 사제가 축하인사를 전한다. 발달장애인과 농아인들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고경환목사)는 20일 순복음원당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세기총=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홍재철목사)는 20일 솔로몬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예배=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예배를 20일 국회 앞에서 드린다. 「집을 계약한 사람들이 자기 집에 들어가 살 것이며」란 주제로 열리는 연합예배는 전세사기 피해자와 함께하는 예배로 드려진다. ◆부산광역시=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분부, 부산교회총연합회, 부산교회희망연합은 「십자가, 십자가 부활 능력일세」란 주제로 20일 오후 3시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포도원교회 김문훈목사가 설교한다. 예배에 앞서 합창과 성악가 공연 등 식전행사도 진행된다. ◆인천광역시=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정일량목사)는 20일 오전 5시에 주안교회 부평성전에서 「부활의 생명 예수그리스도」란 주제로 선교 140주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원로목사가 전한다. ◆대구광역시=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오후 2시 30분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예수소망 세상의 소망」이란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동신교회 권성수원로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세대별 대표기도와 연합찬양대의 찬양, 다양한 선교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회장=심상효목사)는 부활절연합예배를 20일 오후 3시에 대덕구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드린다. 부활절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 회복의 은혜! 새역사 창조」로 정했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장에는 침례교 총회장 이 욥목사(은포교회)와 강명구 안수집사(노은중앙교회)가 맡아 진행한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이종석목사)는 20일 오후 3시 송정중앙교회(담임=김정렬목사)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연합·섬김·부흥」을 주제로 동답체 직전회장인 정태영목사가 「부활신앙」이란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광주성시화운동본부·초교파장로연합회·광주광역시장로교회협의회·나라사랑기도포럼·(사)국가조찬기도회광주지회·광주기독단체연합회 및 미션21·광주CBS 등 기독언론사가 후원한다. ◆세종특별자치시=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현수동목사)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20일 오후 2시 30분, 조치원장로교회(담임=진영선목사)에서 드린다. 연합회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세종시교회총연합회가 일치된 마음으로 합력하여, 1천여명 이상의 성도가 모이는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향자목사)는 강변공영주차장 옆 체육공원에서 「부활의 소망, 희망찬 울산」이란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설교는 대전중문교회 장경도목사가 전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울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한동철목사)는 20일 언양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세대학교 교수인 차준희목사가 설교한다. ◆서울시 송파구=송파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학규목사)는 20일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빛교회에서 드린다. 이날 설교는 중앙교회 한기채목사가 전한다. 헌금은 송파구내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150여명의 어르신을 섬길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재신목사)는 20일 오후 4시 부활절연합예배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새빛부활절 음악대축제로 드린다. 이날 설교는 수원명성교회 유만석목사가 전한다. 또한 가수 손태진과 박기영이 공연을 한다. 또 원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원시립합창단도 공연한다. ◆경기 부천=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윤문용목사)는 20일 오후 3시 순복음부천교회(담임=정원일목사)에서 「다시 사신 예수님! 영원 생명 주셨네!」란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는 서문교회 이성화목사가 전한다. ◆경기 광명=광명시기독교연합회(회장=한흥식목사)는 20일 광명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경기 의정부= 의정부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용갑목사)는 20일 오후 2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에배는 내년에 진행되는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의 발대식도 겸한다. 설교는 광명교회 최남수목사가 전한다. ◆경기 안산시=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유솽철목사)는 20일 오후 4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복음으로 새롭게 부활의 축제」란 주제로 부활절 연한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전 총신대 총장인 이재서목사가 전한다. 안산시립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파주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김정훈목사)는 「예수 다시 사셨네」란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동탄순복음교회 손문수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예배 이후에는 다음세대 찬양축제와 희망나눔 축제가 진행되며, 희망나눔 축제에서는 생활고로 어려운 학생들이나 우수학생을 위한 희망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된다. ◆경기 연천군=연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이상용목사)는 20일 전곡제일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상용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경남 상주시=상주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최영민목사)는 20일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울산 대암교회 배광식원로목사가 전한다.◆경기 하남시=하남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기제목사)는 20일 성안교회에서 부활절찬양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연합회 회장 김기제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경남 거창군=거창군기독교연합회(회장=이바울목사)는 20일 거창소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대구달서교회 박창식목사가 설교한다. 거창군기독교연합회는 이주민선교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이주민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 속초시=속초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시정)는 20일 후 2시 속초중앙교회(담임=강석훈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부활하신 예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배에 설교는 이동민목사(온누리평화교회)가 맡았다. ◆강원 춘천시=춘천시기독연합회(회장=김한호목사)는 20일 저녁 7시에 춘천동부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강사는 전 예장 통합측 총회장이었던 류영모원로목사가 맡는다. 김한호 목사는 독일에서 디아코니아를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2011년에 춘천동부교회에 부임하여 디아코니아 목회로 지역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 홍천군=홍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박운용목사)는 20일 오후 2시 홍천감리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번 예배 설교는 박운용목사(아름다운교회)가 맡았다. 아름다운교회는 1998년도 12월 03일 홍천읍 갈마곡리에서 창립예배를 드리고 30년가까이 홍천군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아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승수목사)는 4월 20일 주일 오후 2시 30분 생명샘동천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번 예배의 설교는 이승수목사(양문교회)가 전한다. 이 연합회는 「△아산시 복음화를 위한 교회 연합 사업 △목회자 및 평신도 상호간의 친목도모 △기타 본회 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천안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성수목사)의 부활절 예배는 20일 오후 2시 천안성결교회(담임=윤학희모가)에서 드린다, 이날 행사의 설교는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가 맡았고, 이번 부활절예배를 통해 천안지역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 나라의 화합의 열매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시= 서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장상철목사)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20일 오후 3시에 서산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서산성시화운동본부와 서산장로회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예수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고 절망에 빠진 이 땅에 회복의 은혜를 구하는 비전으로 진행된다. 설교는 서산장로교회 장상철목사가 맡았다. ◆충남 논산시= 논산시기독교연합회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20일 오후 2시에 논산성결교회(담임=민경휘목사)에서 드려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논산한빛교회 찬양팀이 예배를 위해서 봉사한다. 논산기독교연합은 연무, 강경, 황산벌, 놀뫼 4개의 지역기독교회의 연합으로 진행된다. 이날 설교는 놀뫼기독교연합대표 이길형목사(빛나는교회)가 맡았다. ◆충북기독교총연합회는 20일 오후 2시에 청주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 및 생명나눔 문화축제(대표대회장=황순환목사)’를 진행한다. 「부활, 생명, 회복, 희망을 향하여」 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배에서는 황순환목사(서원경교회)가 설교한다. 황순환목사는 2025년 1월 24일 청주 기독교연합회 회장에 취임했다. ◆충북 청주시=청주시기독교연합회(준비위원장=김학섭)는 충북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20일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박명용목사(청주문교회) 사회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충청북도 지사와 교육감, 청주시장, 시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송진호목사(한마음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 영동군=영동기독교연합회(회장=허광범목사)는 20일 오후 3시에 영동장로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용산중앙교회 허광범목사가 맡았다. 허목사는 지역사회의 위기상황에 처한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목회자로 영동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손시웅목사)는 20일 오후 4시 전주바울교회(담임=신현모목사)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부활!회복!창조」를 주제로 박종숙목사(전주중부교회)가 설교한다. 또한 이날 모인 헌금은 레바논 선교, 베트남 수자원사업, 북한이탈주민 장학금, 미자립교회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남 목포시=목포시기독교교회연합회(대표회장=박성신목사)는 20일 오후 2시 우리목포교회에서 2025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증경총회장인 김주헌목사(북교동 성결교회) 강사로 설교할 예정이다. 동연합회는 나눔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 실천으로 지역민과 사랑을 나누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순천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성재목사)는 20일 오후 2시 천보교회에서 2025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강사는 전 호신대총장이자 현재 전주대와 전주비전대 이사장인 차종순목사이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란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나주시교회협의회(회장=장봉갑목사)는 20일 오후 2시 30분 에벤에셀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광주순복음교회 한상인목사가 설교한다. 또한 △나라와 국가지도자 △한국교회와 민족복음화 △나주시 복음화와 나주시교회협의회 부흥과 연합 △이단과 동성애, 동성혼 반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제목으로 기도할 예정이다. ◆전남 담양군=담양지역교회연합회(회장=노행수목사)는 20일 오후 2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담양읍교회(담임=최석규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월드베스트프렌드 이사장이자 보영테크 대표인 차보용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노행수회장은 담양지역교회들이 협력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상호 유대를 강화하며 복음 선교에 힘쓰는 일이 연합회의 사명”이라며 담양지역 복음화을를 위해 일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정읍시기독교연합회(회장=안진영목사)는 20일 오후 2시 정읍신광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호남협의회 대표회장인 유웅상목사가 설교한다. 이 연합회는 연합 부흥성회와 이단 세미나 개최, 소외 계층 구제 등 지역 복음화와 섬김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전북 군산시=군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임홍길목사)는 20일 오후 3시 군산중동교회(담임=서종표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직전대표회장인 고영완목사가 설교하고, 군산구암교회찬양단과 군산중동교회 찬양단의 찬양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군산성시화를 위해서 고일곤목사(하림교회)가 특별기도를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재욱목사)는 20일 오후 4시 동남교회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우너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는 요합복음 11장 25절 26절 말씀을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한다. 남원교회의 김재욱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제주도 서귀포시=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이정우목사)는 20일 오후 2시 제주 열방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 이 협의회는 서귀포지역 복음화를 위한 부흥회와 성탄 트리점등 예배 등의 사역을 펼쳐나가며 지역을 섬기고 있다. 이정우목사(시온교회)는 연합과 하나됨을 위해 힘쓰는 기도공동체, 증인된 삶으로 영혼구원을 이뤄가는 사역으로 제주지역 복음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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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다양한 부활절문화·행사의 이모저모
- ◇ 스페인에서는 부활절에 ‘세마나 산타’라는 대규모 십자가 퍼레이드가 열린다. ◇ 미국의 아이들은 부활절에 ‘계란줍기’ 게임을 좋아한다. 필리핀·스페인 등 카톨릭국가는 부활 행사를 중시 상업적이지만 비기독교 국가들의 부활절 행사 증가 ◇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의 국가에서는 가족중심의 부활절을 보낸다 대형 부활절 행사를 진행하는 카톨릭 국가 ◆필리핀=카톨릭 인구비율이 매우 높은 나라(80% 이상)인 필리핀은 부활절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종교행사이자 문화적 전통이다. 정부와 사회 전반이 이 시기에 맞춰 움직일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부활절을 중심으로, 감람주일부터 부활절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종교 행사가 집중된다. 이 기간은 공식 공휴일이 포함되어 정부기관, 학교, 기업들도 대부분 휴무이다. 이 때 진행되는 전국적인 문화행사는 △예수의 수난 연극은 예수의 생애, 고난, 십자가 처형을 연기한다. 이 행사는 수도 마닐라 외곽이나 지방 도시에서 진행된다. △성당 순례는 성주간에 7개 이상의 성당을 방문하며 기도하는 전통이다. △사루봉 행사는 부활절 새벽 행사로서, 부활절 당일 새벽, 부활한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상봉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행사이다. ◆스페인=‘성스러운 주간’이란 이 행사들은 부활절 전 1주일간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스페인 전체에서 열린다. 이 기간 축제로 가장 유명한 곳은 스페인 남부 세비야이다. 세비야의 ‘세마나 산타’라는 부활절 행사는 축제라기보다는 큰 종교 행사적 의미가 강해서 행사 중에 속죄와 회개를 의미하는 특별한 예복을 입는다. 금요일은 슬픔의 의미로 검정색, 토요일은 자주색, 부활절인 일요일은 기쁨의 의미로 흰색 예복을 입는다. 그리고 십자가 사건을 재현하는 ‘십자가 행렬’이 펼쳐진다. ◆체코=체코의프라하에서는 부활절 시즌에 도시 전체에서 ‘이스터 인 프라하’를 진행한다. 3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프라하의 부활절 축제에서는 구시가 광장에서 아름다운 부활절 장식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부활절 소품과 달걀 인형 등 체코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다양한 수공예 제품들을 파는 100여 개의 마켓이 열린다. 부활절행사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음악, 춤이 어우러진 문화공연도 볼수 있다. ◆페루= 기독교 국가인 페루에서 부활절은 전국에서 기념된다. 대표적 축제로는 ‘아야쿠초 축제’가 있다. 이 축제의 기원은 스페인 사람들이 가져온 유럽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표적 행사는 부활절 밤에 진행하는 ‘니나토로스’란 놀이인데, 이것은 큰 불꽃을 쏘며 부활을 축하하는 의식이다. 마추피추에서는 ‘타르마’란 부활절행사가 열리는데 이 행사는 종려주일에 당나귀를 타고 지나는 예수의 행렬에 올리브 가지를 던지던 행진을 모방한 의식이다. 이탈리아 등 가족중심의 부활절을 보낸다 ◆이탈리아=이탈리아인들에게 부활절은 기독교 달력의 가장 중요한 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신앙적인 의미가 깊다. 또한 가족, 친구들과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날로, 도시 외곽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는 것이 흔한 부활절 문화이다. 부활절과 부활절 다음 날인 월요일, 이틀간 가족중심의 휴일로 보내고 있다. 부활절의 전통으로는 가족과 함께 모여 양고기, 아티초크, 콜롬바 케이크 등 특별한 식사를 나눈다. 지중해 식물인 아티초크는 주로 버터에 가볍게 굽거나 튀겨서 부활절에 먹는데, 맛이 소박해 올리브유를 듬뿍 뿌리는 전통이 있다. ◆스웨덴=부활절 주간에 가족들이 함께 나뭇가지를 모아와 색색의 깃털, 종이 장식, 달걀 모양 장식을 매다는 문화가 있다. 이는 부활의 시작과 생명의 회복을 상징하며, 아이들이 직접 꾸미기도 해서 가족활동으로 인기가 많다. 아이들은 부활절 마녀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며 그림이나 편지를 주고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는 풍습이 있다. 또한 부모들은 플라스틱 부활절달걀 안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가득 담아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집 안팎에 달걀을 숨기고 달걀찾기를 하기도 한다. 일부 가정에서는 달걀 안에 작은 선물이나 퀴즈를 넣어 더 흥미로운 가족만의 시간을 갖는다. ◆불가리아=국민의 85%가 정교회 신자인 불가리아의 부활축제는 ‘가족중심’으로 열린다. 부활절이 다가오면 각 가정에서는 부활절달걀과 빵을 준비한다. 부활절 달걀을 장식할 때는 정교회를 상징하는 붉은 색을 주로 사용하며 집안의 최고 여자 연장자가 아이들의 얼굴에 붉게 칠한 달걀을 문지른다. 이것은 흰 얼굴에 붉은 빛을 띄게 함으로써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의식이다. 또 부활날 즐겨 행하는 의식으로 ‘달걀깨기’가 있는데 마지막까지 깨지지 않은 달걀을 가진 사람은 그 해에 가장 많은 축복을 받는다는 전설이 있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보통 부활절 아침부터 시작해 40일 동안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스도 부활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한다. 이런 인사를 통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폴란드=폴란드는 부활절 하루 전인 토요일, 가정마다 ‘축복바구니’에 붉은 칠을 한 달걀, 빵과 소금, 흰 소시지를 담는다. 이 음식은 '할로우 페어'(신에게 바친 음식)라고 부르며, 붉은 달걀은 부활하신 예수를, 빵과 소금은 건강과 성공을, 흰 소시지는 새 봄의 풍년을 의미한다. 부활절 다음 월요일에는 서로의 건강을 바라며 물을 뿌리는 특별한 관례가 있다. 부활절을 국가 공휴일로 지키고 있는 국가 ◆호주=호주는 학교나 직장은 ‘이스터 홀리데이’란 휴가를 갖는다. 시드니 ‘로열이스터쇼’는 매년 부활절을 전후해 2주간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다. 이 부활절 쇼는 1823년 시작된 호주 농·축·수산물 경진대회에서 기원했으며, 내용으로는 농작물 경쟁, 동물체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카니발, 쇼핑 등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호주 국내와 해외 관람객이 부활절을 보내기 위해 참여한다. ◆콜롬비아=스페인의 영향으로 500여년의 가톨릭역사를 지닌 콜롬비아는 거의 가톨릭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고난주간부터 부활절까지 이르는 시기에는 관공서를 비롯, 대부분의 가게들이 휴업하고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다. 금요일에는 교회 밖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행렬이 열린다. 행렬이 열리는 길에는 갖가지 꽃과 십자가들로 장식이 된다. 저녁에는 교회에 모여 평신도 선교사들이 준비한 강론을 듣는다. 이 행사 끝에는 예수의 무덤을 기억하기 위해 대부분 남자들이 참여하는 행렬이 또 다시 열리기도 한다. ◆우간다=우간다는 53개의 부족들과 언어가 있는 가운데 영국식민지 치하에서 자연스럽게 기독교로 뒤덮여졌다. 그래서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토속신앙과 미신이 기독교의 탈을 쓰고 있는 기독교 국가이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특별한 절기나 축제가 없는 이 나라는 그래도 성탄절과 부활절, 독립기념일을 큰 절기로 지낸다. 부활절은 공휴일로 지내게 되는데 대외적인 큰 행사보다는 가족별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명절의 분위기’가 더 많이 나는 조용한 휴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부활절은 종교와 연관된 명절 중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가장 큰 명절이다. 프랑스인들은 일요일날 부활절을 보내고 다음날인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쉰다. 프랑스 학생들은 4월 ‘부활절 방학’을 2주간 맞는다. 부활절 기간 동안에는 지방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알자스에서는 ‘부활절 시장’이 열려 아기자기한 공예품이나 특산물을 살 수 있으며, 남쪽 아를에서는 투우, 연극, 음악회 등 여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상업적 부활절행사가 증가하는 국가들 ◆일본=일본에서의 부활절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행사 중 하나이다. 이유는 일본의 기독교인 비율이 1% 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업적 이득으로 조금씩 부활절도 알려져 가고 있다. 최근 도쿄 디즈니는 부활절 특별 이벤트와 페레이드를 통해 부활절이 일본에 알려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도쿄의 센가와 지역에서는 ‘우키우키 부활절’과 같은 이벤트도 열린다. 이 행사는 상점가를 돌아다니며 작은 미션을 수행하면 상품을 받는 내용으로서, 종교적이기 보다는 상업적 행사로 알려져 있다. ◆태국=인구의 대다수가 불교도인 태국에는 특별한 부활절행사가 없다. 하지만 예수의 고난의 날인 ‘성금요일’을 기념하는 작은 기독교 공동체가 있다. 이 태국의 기독교공동체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부활절을 기념한다. 방콕과 치앙마이와 같은 대도시에는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가톨릭교회와 개신교교회가 있다. 서구 국가에서 관광을 온 외국인들은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 이 예배에 참석한다. 또한 부활절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일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부활절 브런치와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인니는 비록 서양처럼 다양한 부활절 전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성스러운 날을 기념하려는 많은 천주교와 기독교 신자들이 있다. 이들의 행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3일 이후 부활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한다. ‘세마나산타’란 행사는, 부활을 기억하며 촛불을 들고 7km를 행진하는 대표적인 인도네시아 기독인들의 부활절행사며, ‘쿠레’라는 행사는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여 기도하고 예배하며 부활을 기념하는 행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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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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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다양한 부활절문화·행사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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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위한 교회의 ‘아동돌봄’ 관심 고조
- 방과후 학교통해 부모의 귀가까지 돌봄공백 해결 아동돌봄위한 공동육아와 지자체에 무료 임대도 지난 1월 국토교통부령 제 1439호에 의해 “종교시설이 노인복지시설과의 복수 용도를 허용하려는 경우에는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라고 공포했다. 이에 따라 기본요건을 갖춘 교회를 포함한 전국의 종교시설에서는 각 지자체의 아동정책과나 노인복지과의 승인이 있을 경우, 영유아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돌봄이 가능해졌다. 법령개정 이전에는 종교시설이 돌봄을 통해 지역을 섬기고자 할 때, 건축법상 별도 공간을 직접 마련해 종교시설의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법안 개정을 통해 더 많은 교회가 돌봄사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돌봄공백 해결등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돌봄정책통한 저출산 극복 기대 · 정부는 이번 법안개정의 이유로 “돌봄시설의 원활한 공급을 통한 저출산 극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교시설과 노인복지시설 간의 복수용도를 허용하려는 경우에는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 통과에는 저출산대책국민운동본부의 노력이 있었다. 이 본부는 종교시설 내 아동돌봄 입법 청원 운동을 벌여왔으며, 40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국회에 전달했다. 또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저출생 관련 정책 제안서를 주요정당에 전달했다. 본부장인 김경철장로는 “지난 20여 년간 이어온 다음세대 부흥과 저출생 극복운동의 열매인 이번 법령개정은 교회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종교시설을 노인복지시설로 활용함으로써 어려운 이 시대에 종교가 우리 사회를 섬길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면서, “이번 개정에 관심 갖고 함께 해주신 모든 기관과 종교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 개정이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모의 육아 부담 경감을 통해 출산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021년 발표된 교회의 돌봄 사역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교 1, 2학년인 아동들이 하원 후 부모의 귀가까지 2시간의 공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하는 어머니 중 10명 중 8명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퇴사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특히 둘째 출산 계획이 없는 워킹맘들 중 41%가 돌봄 문제가 해결된다면 둘째 출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 외에도 공동체적 돌봄 네트워크 형성과 국가정책의 보완 및 협력등이 교회를 비롯한 종교단체가 돌봄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방과후학교와 공동육아 진행 · 다양한 교회에서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위치한 아침교회(담임=안석문목사)는 다음세대와 가정을 세우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회 2층 교육관과 지역상가에 위치한 하늘소리 교육관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예꼬놀이 클럽’이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야외 놀이를 진행하며,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학생들과 방문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국어,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돌봄공동체를 진행하면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당진동일교회도 돌봄 프로그램을 199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녀들을 공동 육아하는 엄마들의 모임인 비전스쿨이 있다. 이 교회의 이수훈 목사는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출산·돌봄 프로젝트 컨퍼런스에서 “학원비 걱정만 덜어도, 직장 생활 중 아이 때문에 퇴근시간에 마음이 졸이지 않도록 안심되는 돌봄 대책만 있어도, 아이를 낳는 부담이 확 줄어든다”면서, “우리교회는 이 부분에 집중해, 아이가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고, 엄마가 퇴근한 후 귀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가정 3명 낳기 운동을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인의 평균 자녀 수가 2.07명에 달하며, 당진시 초등학생의 12%가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다. ◆지자체에 교회공간을 임대 · 사랑의 교회(담임=오정현목사)는 매주 수요일 방과후 학교를 진행 중이다. 다음세대를 온전한 예수의 제자로 세우며 언제나 활짝 열려 있는 교회 놀이터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하나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섬기는 사역이다. 이 사역에서는 △독서놀이터 △창의융합놀이터 △영어놀이터 등의 시간이 진행된다. 6-7세를 위해서는 돌봄의 시간이 진행된다. 도림교회도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독서지도 △체육 △과학·미술 △생활체육 △영어 △자유선택 놀이 등을 진행한다. 학교는 12시 30분부터 시작되며, 17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귀가한다. 이 학교는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보호자와의 신속한 연락 체계를 제공하려는 목적 하에 설립됐다. 또 아동을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육성하여 부모의 경제적 사회활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일부 교회들은 지자체와의 협력해 아동돌봄을 위해 주중에 사용하지 않는 교회시설이나 공간을 무료로 임대해주고 있다. 안산제일교회는 2021년 교회 건물의 일부를 안산시에 10년간 무상임대 했으며, 동래제일교회도 2022년부터 교회 내 주중 유휴공간을 동래구청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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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위한 교회의 ‘아동돌봄’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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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지역교회의 상생과 공존의 대안 절실
-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와 지방 지역의 불균형적인 발전과 쇠퇴이다. 지역사회는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고령층 인구의 증가, 취업과 생활문제로 인해 젊은 층이 도시로 떠나는 세대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한국교회에도 매우 심각한 상황을 가져 왔다. 현재 많은 지역교회에는 소수의 고령층만이 남아있고, 그나마 그렇게 예배를 지키고 있는 교회의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도시교회와 지역교회가 공존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대안이 절실히 필요한 단계에 와있다. 도시교회의 풍부한 목회지원을 활용해 자립하도록 ◆ 인적자원 지원을 통한 목회프로그램 나눔과 공유·도시교회와 지역교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무엇보다 먼저 도시교회의 풍부한 목회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교회를 지원하고, 지역교회가 스스로 자립하도록 돕는 방안이 필요하다. 먼저 △인적 교류 및 협력이다. 도시교회의 청년, 장년 성도들이 정기적·장기적으로 지역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함께 드리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경기도 분당의 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는 '만나 미션 플랜'이란 활동을 통해 자립 의지가 높은 미자립 지역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동교회는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지역교회에 월 10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하며, 만나교회 교구,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예배 참석,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이 사역을 통해 정선 충만한교회, 춘천 의암교회, 대전 아름다운교회, 여주 영일교회 등의 지역교회가 지원을 받았다. 한 시골교회를 위한 수리및 봉사활동 전에 참여한 도시교회 성도들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역지원을 통해 공동예배와 성경공부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지방교회는 단순히 도시교회로부터 인적·물적 지원을 받는 단계에서 심적이고 정서적인 유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 때문에 도시교회의 온라인 시스템 지원을 통해,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형제교회로의 유대가 중요하다. 온라인에서는 도시와 지역 성도간의 교제와 공동 성경공부 그리고 예배가 가능하다. 강원도 홍천에 풍성한교회(담임=김국현목사)는 온라인을 통해 호주와 미국에 있는 한인 성도들과 교제하고, 시골교회의 척박한 환경에 필요한 물질적이고 정서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김국현목사는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쉽게 만날 수 없던 먼 곳의 성도들과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며 삶과 사역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 교육 및 문화 지원 활동을 통해 도시교회가 지역교회의 주일학교나 청소년 사역에 음악, 미술, 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 주민과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 ◆ 도시교회가 지역교회 자립에 필요한 재정지원·도시에 위치한 교회들 중에 물적자원과 인적자원이 충분한 입장에 있는 교회들은 먼저 교회의 비전과 목적에 따라 특정한 지역이나 교회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지역과 교회의 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대화 후에, 필요한 물적·인적 공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현교회(담임=이상화목사)는 2024년을 기준으로 3년째 경북 안동지역을 찾아 마을 전도와 봉사, 낙후한 교회 수리 등 지역교회를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히 지난해에는 건물이 낙후됐지만 재정문제로 수리를 못해 문을 닫았던, 안동의 도진교회를 서현교회의 재정으로 수리한 후, 도진교회 성도들이 1년 만에 감격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마을전도와 봉사, 낙후한 교회수리 돕는 활동도 또 서울 양천구에 세신교회(담임=김종구목사)는 매년 ‘농촌선교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방교회를 지원해야 할 도시교회의 사명을 되새기고 있다. 특별히 지난해 「햇빛 에너지로 농촌교회를 살립시다」란 표어를 가지고, 농촌교회를 중심으로 마을에 시간당 30㎾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을 통한 ‘햇빛 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기후 위기속에 하나님의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서도 태양광 발전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농촌교회에 매달 70만원의 전력판매대금이 생기고, 농촌교회는 이를 교회 운영과 주민복지사업에 사용함으로써 자립의 기초로 삼을 수 있는 효과를 발생했다. 강원도 횡성군 우천교회(담임=이 훈목사)는 지난해 11월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를 지원받아, 교회의 재정확보와 지역사회에 봉사의 기회를 얻은 경우이다. 이외에도 도시교회들은 지역교회의 운영비, 예배당 수리비, 목회자 생활비, 전도 및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후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사랑의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지역교회를 위한 도농직거래사역박람회의 모습 ◆ 지역교회 살리기에 대형교회들의 적극적 참여 필요·도시에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여러 면에서 풍성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때문에 한국교회가 도시와 지역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지방교회의 존립이 불안한 이 시점에, 더 많은 대형교회의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많은 대형교회들이 지방교회 살리기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비전이 없는 교회들도 많다. 몇몇 대표적 대형교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지역교회 지원활동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는 전라남도 구례군의 농어촌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사랑의교회는 구례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개최하여 수해를 입은 구례 지역 농가를 돕는 일에 기여했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미래자립교회와 함께 하는 도농직거래사역박람회」를 열고, 농어촌 교회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여의도교회(담임=이영훈목사)도 코로나 감염병 기간 중에 어려움을 겪는 동교회의 소속 교단 농어촌 미자립교회 2,000곳에 총 10억 원의 '희망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무의촌 지역의 영세민, 노약자, 노숙자, 실직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내과, 외과, 한의과, 치과의를 지속적으로 파견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망교회(담임=김경진목사)의 '이음마을' 프로그램도 농어촌 교회와의 협력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소망교회가 봄과 가을로 오프라인 바자회와 온라인 플랫폼을 개최해 판매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소망교회는 2021년부터 이 활동을 통해 지방 농어촌교회의 자립을 돕고 있다. 끝으로 서울 서빙고동에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역시 '나눔장터' 사역을 통해 성도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미자립 농어촌 교회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농어촌 선교를 통해 지역 특산물 판매 지원, 청소년 초청 행사, 미자립 교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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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지역교회의 상생과 공존의 대안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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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육패러다임 전환 절실, 존폐 위기에 내몰린 교회가 늘고 있다
- 코로나19는 그동안 한국교회에 잠재했지만 외면했던 여러 위기들을 가속화시킴으로써 드러내 비로소 직면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지난 10여 년간 지속됐던 교단마다 교인 수 감소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 더욱 가속화 시켰고, 지난해 교단별 통계에 따르면 역대 최고치의 교인 수 감소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한국교회 교회학교 또한 커다란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는 교회학교의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예배가 지속되며, 대형교회는 물론 중·소형교회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고, 교회학교 존폐라는 위기에 내몰린 교회가 적지 않다. 다음세대의 요람인 교회학교의 위기는 곧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점에서 관심과 해결책 제시가 절실하다. 교단마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수 감소 한국교회의 미래인 교회학교의 위기 극복위한 해결책 시급 코로나 직격탄 맞은 교회학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2010년 유치부와 초등부, 소년부까지 교회학교 학생 수는 27만 5천여 명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20년의 경우, 17만여 명으로 40% 가까이 줄었다. 중·고등부는 2010년 18만 8천여 명에서 2020년 10만 9천여 명으로, 이 역시 40% 가까이 감소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20세 미만 교회학교와 중·고등부 학생 수를 모두 합해 2011년 27만 천여 명에서 2019년 17만 2천여 명으로 10만 명이나 줄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의 경우, 2016년 중고등부와 초등부, 유아·유치부를 합해 8만 5천여 명에서 2019년 7만 천여 명으로 감소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역시 유아 및 유소년의 수는 2019년 7만7,838명에서 2020년 6만 9,358명으로 8,480명이 줄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마찬가지다. 주일학교 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교회가 절반을 넘었다. 합동측 총회교육개발원이 2020년 11월과 12월 1,250여 개 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초등부가 10명 이하인 교회는 53%, 중·고등부가 10명 이하인 교회는 51%로 나타났다. 총회교육개발원 임상문목사는 “초토화 분위기이다”라며, “2030년에 주일학교의 90%가 사라질 것이라는 교계 일각의 비관적 전망에 공감이 될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전도사는 “코로나19 이전 학생 출석수는 10~15명 정도였다”라며, “물론 저희 교회도 학령인구가 감소된 측면이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3~4명이 출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격탄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중·소형교회 교회학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회학교가 아예 없어지는 교회도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교회학교 신앙교육의 위기 아세아연합신학대 ACTS 교육연구소는 지난 5~9월 출석 교인이 1,000명 이하인 중소형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에는 교회학교 교사 364명, 교역자 303명, 학부모 333명으로 총 1,000명이 참여했다. 우선 교사들에게 코로나 이후 예배 참석자 변화를 물었을 때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83.2%로 집계됐다. 교역자들도 77.9가 ‘어느 정도 줄었다’거나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교회학교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도 살폈다. ‘전혀 하지 않는다’면 1점, ‘매주 하고 있다’면 5점을 매기도록 했으며 항목 중에서는 ‘예배’가 3.76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비대면 심방’ ‘비대면 소그룹 모임’ ‘비대면 온라인 QT’ 등이 각각 기록한 점수는 2점대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라고 답해야 할 때 ‘2점’에 체크해야 했다. 즉, 팬데믹 이후 중소형 교회에서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비대면 교육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교사의 46.2%가 “학생들이 처음엔 잘 참여했으나 지금은 관심이 식었다”고 답했다. 교사들 스스로 비대면 프로그램에 매긴 만족도도 낮았는데 ‘조금 불만족스럽다’가 49.7%, ‘대단히 불만족스럽다’가 20.1%나 됐다. 연구진은 교사나 교역자를 상대로 비대면 교육의 애로사항을 묻는 조사도 진행했다. 조사는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1~5점 가운데 높은 점수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학생들의 신앙심이 약해졌다고 답한 비율은 교사 교역자 학부모 조사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교사의 경우 66.7%, 교역자와 학부모는 각각 64.4%, 56.7%가 ‘(신앙심이) 안 좋아졌다’고 답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다음세대의 ‘공동체 의식’이 희미해지는 점이다. ‘기도 및 영성 훈련의 부족’, ‘예배 태도’ 등을 지적한 경우도 많았다. 종합해보면,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이후 어린이, 청소년들의 신앙이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생명과 평화’ 그리고 ‘부모’ 교육으로 코로나19는 교회학교 학생 수뿐 아니라 신앙교육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교회학교가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점을 생각하면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박상진 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학 교수는 “교회학교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단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만이 아니라 종교인구의 감소 및 한국교회 신뢰도 감소, 한국교회와 교회학교의 내적인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교회교육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위기의 심화를 겪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시대의 교회학교의 신앙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 교육 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교육 내용의 변화 또한 절실하다. 기감 교사강습회 강사인 백영목사는 “코로나 이전에도 주일학교에 아이들이 머무는 시간을 계산하면 한 해 동안 5, 6일 정도에 불과했다”라며, “주일학교에 신앙 교육을 의존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라고 지적했다. 백목사는 “또, 주일학교 교육이 교리적, 성서적 가르침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개개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생명과 평화 인지 감수성을 갖도록 가르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 게 교사의 역할이라는 인식 때문에 교사 모집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라며, “아이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선생님의 역할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한국교회 교회교육 위기 유발 요인을 분석한 결과, 위기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모로서, 부모가 누구며 어떤 자녀교육을 하는지가 교회교육을 결정 짓는다는 것이다”라며, “자녀학업에 대한 부모의 교육관이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부모를 자녀 신앙교육의 주체로 세우는 것임을 알 수 있고, 부모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목회의 새판짜기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다니는 부모라고 할지라도 세속적인 학업관을 지니고 주일 아침에도 자녀를 학원에 보낸다면 그 교회학교는 침체할 수밖에 없다”며, “부모의 자녀교육관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확립하는 부모교육이 요청된다”라며, “그리하여 교회와 가정만 연계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정-학업을 연결하는 삼위일체 교육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군을 양성하는 교육목회 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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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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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육패러다임 전환 절실, 존폐 위기에 내몰린 교회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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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시무식 마치고 본격 활동
- 한국교회는 연합기관, 교단별로 신년하례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새해 활동에 들어갔다. 코로나 팬데믹 3년째를 맞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극복과 예배회복이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역시 한국교회 안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됐고, 일부에서는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대면모임을 강행해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백신접종이 확산되면서 ‘위드 코로나’를 선포했지만 예상치 못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예배를 지키고 복음을 전하려는 한국교회의 노력은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예배 지키고 복음 전하려는 노력은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 “통일운동은 한국교회 연합운동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실천해야” ◆새해 최대의 과제, 코로나 극복과 예배회복·코로나 극복과 예배회복은 새해 한국교회의 최대 과제이다. 올해는 특히 ‘위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용기를 가지고 ‘with-코로나’ 시대를 새롭게 준비해 나가자. 우리가 믿는 바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더해달라고 기도하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며, 뛰며, 하나님을 찬송하며, 믿음으로 일어서서 날마다 기적을 경험하고 세상에 기적을 선물하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2022년 새해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운데 시작한다.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대선이 다가온 가운데 과도한 대립과 분열 양상 또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세상은 교회를 향해 ‘여전히 교회는 필요한가, 진정 교회는 세상의 희망인가?’를 묻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후 위기, 인구 절벽, 지역 소멸의 사면초가 같은 현실 가운데 주님만이, 복음만이 우리의 소망이라 고백하며 감사로 새해를 맞는다”고 전했다. 연합기관 뿐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교단 역시 코로나 극복을 올해 제1의 과제로 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래목회포럼 박병득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극복하는 길은 스스로 철저히 방역하고 교인들에게 백신접종을 꾸준히 권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교회를 지키고, 예배회복에 힘서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교회성 회복과 교회 신뢰도 향상·새해가 되면 실추된 교회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문제는 늘 화두가 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교회 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더욱 떨어트렸다. 한국장로교총연합은 신년사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윤리적으로도 세상의 기준보다 더 높은 성경적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 세상의 가치와 물질적 풍요와 쾌락을 추구하는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전환될 때 교회가 가장 교회다워지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며,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다리는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살펴서 그들의 편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힘쓰자”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서 주요 종교 중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여 왔다. 그렇다보니 한 교회의 실수나 도덕적 문제가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예컨대 어느 목사가 죄를 지으면 사람들은 한국교회 전체에 손가락질을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 전체가 스스로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한 윤리운동 전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통일운동을 위한 한국교회의 연합·한국교회의 통일운동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이런 면에서 통일운동은 남과 북, 한국교회의 연합을 목표로 해야 한다. 교회협은 “한반도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하도록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세계교회, 시민사회와 함께 기도하며 행동하자. 좌우 편향적 정치이데올로기를 넘어 생명, 평화, 정의라는 복음의 공적 가치를 지키며 상생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한교총은 “한마음과 한뜻으로 선교와 교육, 봉사의 전열을 재정비하여 세상의 빛이요, 희망을 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향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기도하며 세계평화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과 한국교회·올해는 대통령선거라는 국가적 대사가 있고, 지방선거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참여를 두고 한국교회가 어떤 대응을 전개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원칙적으로 한국교회는 정교분리라는 원리에 따라 직접적인 정치참여에 부정적이다. 그래서 선거는 개인의 양심과 판단에 따른다. 그럼에도 일부에서 직접적인 정치참여가 예상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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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시무식 마치고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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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제, 북한교회 호응 끌어낼 방안마련 과제
- 교회협의 중심으로 ‘민의 평화협정체결운동’을 계속 전개 “남북교회 상호교류는 경색된 한반도의 정세를 풀 열쇠이다”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은 전통적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도했다. 그래서 통일운동은 진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보수권의 교회들도 통일운동에 나서면서 통일운동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한국교회 통일운동은 마찬가지로 교회협이 주도적으로 이끌고나갈 전망이다. 미국의 정권교체로 변화된 상황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화협정 체결 운동에 주력 이러한 전망 속에서 2022년에도 교회협은 평화협정체결 운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24일 교회협은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한국전쟁의 종식과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을 선언했다. 여기서 교회협은 “전쟁 지속의 다른 이름인 ‘정전’체제의, 지난한 폭력과 수난의 세월을 끝내기 위해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를 민이 선언하는 것이다. 한반도의 분단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이들이 갖가지 구실로 분단의 영속화를 도모하기에, 민이 스스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이는 70년 동안 저마다 몸에 새겨진 상흔과 가슴에 고인 눈물과 대동평화 세상에 대한 갈망이 터뜨리는 함성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 협의회는 전쟁 발발 70주년에 선언하는 민의 평화협정은 정전협정 체결 후 70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27일 이전에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될 평화협정을 구상 중이다. 평화협정의 기본원칙은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와 교전 당사자인, 대한민국(한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 중화인민공화국(중국), 그리고 미합중국(미국)은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협정 당사국들은 국제연합 헌장을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기존 합의들을 존중하고,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며, 체결하는 평화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협정은 남북, 북미 정상이 채택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따라, 당사국 간 관계 개선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동시적?단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반도 평화협정의 내용은 △평화협정의 발효와 함께 한국전쟁을 완전히 종식한다 △한국과 조선은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을 경계선으로 하고, 정전협정에 규정되지 않은 경계선은 양 국이 합의하여 정한다 △한국과 조선은 기존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지대로 전환한다 △당사국들 / 한국과 조선, 조선과 미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 위협을 가하지 않고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조선과 미국은 국교를 정상화하고, 비방, 압박, 제재를 중단한다 △당사국들은 각각 평화협정에 저촉되는 적대적 국내법을 개정하거나 폐기한다 △한국과 조선은 전면적인 정치·군사적 신뢰 조성을 위해 기존의 합의를 이행하고 이를 뒷받침할 상설 고위급회담을 운영한다 △한국과 조선은 상호 군비를 축소한다 △조선은 핵무기를 폐기하고 한국과 미국은 핵우산을 폐기한다. 당사국들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핵위협이 될 일체의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금지한다 △평화협정의 발효와 함께 유엔사를 해체하고, 외국군은 단계적으로 철수한다 등이다. 한교총, 평화협정체결에 동의 한국교회 최대 연합단체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다. 성향으로 본다면 중도보수이고, 교단으로 본다면 한국기독교장로회나 한국루터회, 성공회를 빼면 거의 모든 교단이 이 단체에 가입하고 있다. 한국정부도 한기총을 대신해 한교총을 문체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인정했다. 한교총은 지난해 광복 75주년을 기념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한다”며, “국회에서 다수의 힘만으로 일방적인 입법을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 실현과 거리가 멀다. 모든 정치지도자는 대화와 합의를 통해 국민의 분노와 분열을 치유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를 법으로 보호하고 조장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본연의 사명인 여성과 장애인, 노동자와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주장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지난해 8월 12일 한교총을 방문해 공동대표회장 김태영목사, 류정호목사, 문수석목사와 환담했던 일이다. 이날 이장관은 “한국교회는 근대사에서 민족의 앞날을 열어가는 선두에 서 있었다”며,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활로를 찾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목사는 “8월 10일 광복 75주년 성명에서 밝힌 대로 남북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이 광복 7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라고 보며, 남북문제의 해결은 특정 정파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모든 정파는 분단을 영속하는 대결정책을 내려놓고 남북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인도적 지원과 교류의 확대를 통해 평화 공존과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발전적으로 추진하여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행동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한교총의 성명에 공감을 표하고, “어려운 시기에 통일부장관이라는 직무의 무게감을 느끼며, 또한 두려움도 있지만 민족 화해와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중요한 것은 한교총 역시 교회협과 마찬가지로 평화협정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이다. 한교총은 8.15 성명에서 “정부는 휴전 상태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주변국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정착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며, “남북 화해와 공존의 길은 여전히 멀고 비록 좁고 험해도 우리는 서로 배려하며 평화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무력과 대결을 통한 적대시 정책을 거부하고 평화의 길을 열어 가는데 헌신할 것이다”며, “다음세대를 통일세대로 키워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민족 과제를 수행하는데 힘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두 연합단체가 평화협정 체결에 의견일치를 본 것은 큰 성과이다. 따라서 두 단체가 선언이 아닌 실제 사업을 통해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세 방향 송 훈박사(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는 한교회의 통일운동에 대해 민중신학, 민족주의 사관 그리고 보수교회의 관점을 제시했다. 먼저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민중신학 진영의 통일담론 1988년 2월 29일 교회협이 민간 기구로서는 처음으로 통일문제에 대해 발표한 선언문, 일명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독교회 선언’에 담겨있다. 이 선언은 1978년 해외기독교인들이 기독교평화컨퍼런스에 등장했던 조선기독교연맹에 최초로 서신을 보낸 이후, 교회협이 줄기차게 북한교회와 교류하며 그 결과물로 내놓은 공개선언이었다. 송박사는 “이는 진보적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통일에 대한 신학들이 최초로 정리되었던 문서였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북한 문제에 대해 진보와 보수교회가 결별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설립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 민족주의 관점의 기독교통일운동은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통일담론을 발전시키고자 했던 박순경박사에서 나타난다. 박순경은 “북한의 공산주의자들도 같은 민족이며, 민중이기 때문에 그들 모두도 통일의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 교회 내에서 북한 대중들과 지배층을 분리하여 대중들은 포용하고 지배층은 배제하며 정의를 통한 징벌을 주장하는 것은 통일과정에서의 혼란과 갈등을 부추길 뿐임”을 주장하였다. 이어 송박사는 보수권으로 분류되는 복음주의권, 특히 한경직목사를 분석했다. 한경직목사는 계속 반공과 대결의 입장을 견지했지만, 1990년부터 북한 땅을 휩쓴 기근으로 인한 일명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대결의 입장에서 선회했다. 한목사는 1990년 그가 주도해 설립한 한국기독교총연합을 중심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시작했고, 800톤이 넘는 쌀이 북한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송박사는 “통일을 위한 복음주의 교회들은 열정은 통일관련 NGO 수에서 기독교가 여타 기관들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사실에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복음주의 교회들의 이러한 다양한 통일 운동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선의와 가치들이 한국 사회 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결론적으로 송박사는 대한민국 내에서의 통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그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70년 분단의 증오의 기억이 아니라, 한국전쟁과 분단의 와중에서도 대한민국을 이끄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희망의 기억을 다음 세대와 공유해야한다”며, “왜곡된 분단체제 속에서의 폭력과 전쟁임을 인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연대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교회가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필요성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다. 이데올로기적 차이는 있지만 원수까지 사랑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특히 보수권의 한국교회는 대북지원을 이어 왔다. 인도주의 대북지원을 통한 선교활동으로는 한국대학생선교회, 유진벨재단,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국제기아대책기구, 국제옥수수재단 등 기독교 대북지원 단체를 통한 참여형식으로 이뤄져왔다. 이들은 식량과 의약품 지원, 병원?학교 건설, 육아원?탁아소 지원을 비롯해 농업개발과 보건의료개선 사업 등 프로젝트 형태의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경색된 남북관계와 예측 불능한 북미관계가 인도적 지원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20일 미국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 이후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인선을 마무리하려면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 기간 내에 북미, 남북 관계를 잘 관리해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식적인 지원이 막힌 상태에서 한국교회는 평화통일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정종기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는 “현재 유니세프 유진벨재단 등 21개 NGO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아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대북NGO는 북한의 굶주림과 질병 해소를 돕는 대북 지원단체, 북한 인권단체, 남한의 통일·평화운동과 통일교육에 초점을 맞춘 통일운동 단체, 탈북민의 정착을 돕는 단체 4가지로 구분된다”며, “한국교회와 전 세계 기독교는 4가지 분야에서 초창기부터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 교단 중에선 예장합동·통합·고신·합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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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제, 북한교회 호응 끌어낼 방안마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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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시대는 ‘플랫폼으로서의 목회’로 전환, 온·오프라인 균형과 숙련도가 관건
- ◇서울의 한 교회에서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을 활용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비대면일상 상황에서 목회활동 뉴노멀시대 맞게 재편 필수 청년·청소년세대 ‘질좋은 컨텐츠’통한 온라인 신앙교육 시급 2년이 다 되도록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코로나19는 지난 세월 만들어 온 인간의 문명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우리의 감각기관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이제 모든 만남이 조심스러워졌고, 비대면이 일상이 됐다. 기존의 세상은 멈추었고, 우리가 알던 익숙한 것들이 모두 불확실하고 낯선 것이 됐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고, 교회의 목회활동과 선교 또한 뉴노멀시대에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 모두가 가보지 않은 길이에 매 순간 도전하고 선택하고 걸어가며 배우는 수밖에 없고, 그런 과정 자체가 우리를 혼돈에 빠뜨리고 때때로 좌절과 불안을 느끼게 하지만, 주님과 동행하며 끝까지 견딘다면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목회 ‘길’을 잃다 이렇게 코로나19는 가상공간의 플랫폼이 매우 중요한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 시켰다. 한국교회의 사회공신력이 바닥인 현 상황에서 더 이상 기존의 목회방식으로는 전도도 어렵고, 교회의 질적 성숙과 양적 성장은 쉽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최소한의 적응을 위한 온라인 목회와 선교가 필수이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예배 동영상 및 신앙교육 자료들을 서로 공유하고 볼 수 있도록 해야하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소식과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알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목회현장에서의 온라인 가상공간 활용은 처참한 수준이다. 최근 아신대 ACTS 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논문 ‘코로나19 이후 중소형교회의 비대면 교회교육 현황 연구’에는 지난 5~9월 출석 교인이 1,000명 이하인 중소형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중소형 교회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건 위기의 수준이 대형교회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설문에는 총 1,000명이 참여했다. 우선 교사들에게 코로나 이후 예배 참석자 변화를 물었을 때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83.2%로 집계됐다. 교역자들도 77.9가 ‘어느 정도 줄었다’거나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혀 하지 않는다’면 1점, ‘매주 하고 있다’면 5점을 매기도록 했는데, ‘비대면 심방’ ‘비대면 소그룹 모임’ ‘비대면 온라인 QT’ 등 비대면 신앙교육 관련 질문의 점수는 2점대에 그쳤다. 팬데믹 이후 중소형 교회에서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비대면 교육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46.2%가 “학생들이 처음엔 잘 참여했으나 지금은 관심이 식었다”고 답했다. 비대면 프로그램에 매긴 만족도도 낮았는데 ‘조금 불만족스럽다’가 49.7%, ‘대단히 불만족스럽다’가 20.1%나 됐다. 어떤 비대면 교육 지원책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양질의 콘텐츠’(21.6%)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연구 책임자인 이수인 아신대 교수는 “기존 콘텐츠 대부분은 대면 교육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만큼 비대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다음세대의 ‘공동체 의식’이 희미해지는 점이다. ‘기도 및 영성 훈련의 부족’, ‘예배 태도’ 등을 지적한 경우도 많았다. 종합해보면,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이후 어린이, 청소년들의 신앙이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한 목사는 “목회활동도 실제 세계만큼이나 온라인 상에서 가능해야 하고, 목회자와 교인들이 SNS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며,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은 기존 세대보다 온라인 공간이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미래교회의 성패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목회의 균형과 숙련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온라인 예배가 주일예배로서 안정화 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예배가 가나안 성도의 예배 접촉률을 상승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온라인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는 경향이 있고, 현장예배를 드리는 경우에 신앙을 더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예배와 현장예배의 상호보완적 운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플랫폼으로서의 교회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함께 사는 일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교회의 모든 목회와 활동도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 19는 기본적으로 전 지구적 기후 재앙의 일부이다. 인류가 지구의 전체 면적 중 20-30%를 점유했을 때는 괜찮았지만, 70%를 넘게 차지하고 온갖 무역과 여행으로 사람들이 전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지금,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었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공감의 시대」를 쓴 제러미 리프킨에 따르면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한 땅은 1900년대엔 14%였는데, 2000년에는 77%였다”며, “동·식물의 땅까지 차지하니, 버틸 곳 없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는데도, 영웅이 나타나 지구를 구할 것이란 할리우드식 신화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며, “그런 신화적 낙관론이 얼마나 허약한지를 코로나가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이제 인류의 깊은 생태적 회심 없이는 코로나 19와 같은 일들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교회는 비대면 접촉, 즉 가상공간의 활용과 지혜로운 모임, 내면의 영성을 키워내고, 홀로 주님 앞에서 묵상하는 훈련 등이 요청된다. 기존의 모임의 방식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신앙을 유지하는 것에서 모이지 못해도, 스스로 신앙을 유지하고 성숙시키는 또 다른 방식의 훈련이 필요하다. 교회는 이제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이전과는 다른 목회의 도전들을 시작해야 한다. 연세대 연합신대원에서 강의하는 한문덕박사는 “앞으로 교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교회가 앞으로 다양한 신앙인들의 자신들의 신앙을 교환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세상 사람들도 이 플랫폼에 와서 기쁨과 행복,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는 열린 마당,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플랫폼 교회,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품어내는 장터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영민 총신대 교수는 “이제 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올라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오프라인만의 목회로 돌아가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AI시대로 진입했다. 아날로그식 현장목회만 고집했다가는 불통을 자처하는 꼰대 교회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라며, “이제 유튜브로 온라인 예배로 송출하고, 줌이나 행아웃으로 온라인 성경공부, 온라인 제자훈련을 하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으로 연결해 만날 수 없는 교인을 심방하고, 소모임을 진행하는 온라인 목회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나가자”고 강조했다. 목회는 ‘형식’보다 ‘내용’ 하지만 그 길은 쉬운 길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마가복음서 4장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먼저 낯선 이방인의 땅인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고 제안하신다. 이방세계에도 하나님나라를 전하기 위해서다. 유대인들은 기원전 587년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멸망당하고 낯선 이국땅으로 끌려가 종살이를 해야 하는 비극적 상황을 맞이한다. 성전이 없는 곳에서 이들은 안식일을 지키며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를 드리며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했다.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 그들의 신앙은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였고, 신앙 백성의 정체성을 더욱 다졌다. 민족과 지역에 머문 신이 아니라, 보편적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낯선 땅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유대-기독교신앙 전통이다. AD 70년 유대-로마 전쟁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졌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가르침과 사역이라는 반석 위에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목사는 “예수는 사마리아여인에게 예루살렘도 아니고, 그리심산도 아닌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때가 올 것이며, 그때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장소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교회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회사로, 또는 동호회나 다른 모임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거룩하신 영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겠는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영민 총신대 교수는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진정성이다”라며, “교회당에서 드리는 현장예배도 진정성이 중요하고, 온라인 예배도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영’과 ‘진리’로 예배하느냐, 즉 얼마나 성령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진정성 있게 예배하느냐가 합당한 예배의 기준이다”고 강조했다. /방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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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시대는 ‘플랫폼으로서의 목회’로 전환, 온·오프라인 균형과 숙련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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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기자들의 송년방담] 조직의 통합·축소로 위기극복 제시
- 방역수칙 준수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회복에 안간힘 교회협 총무의 부적절한 언행 사과, 첫 여성총회장 탄생 K=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보내며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한 기자들과 함께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해도 코로나 팬데믹이란 재앙의 한 가운데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델타 변이’로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로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한국교회는 대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예배회복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부에서는 대면예배 방식을 두고 정부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코로나와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 J=그렇습니다. 코로나 19는 정말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곳은 다름 아닌 교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비대면예배’라는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방역 준칙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만 모였고, 설교자는 카메라를 보며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가정에서 화면을 보며 예배에 참여했고, 온라인으로 헌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점차 익숙해지는 양태를 보였습니다. B=코로나가 한국교회 목회자를 ‘유튜브 전문가’로 만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튜브 방송은 교회의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성능이 워낙 좋아서 간단한 장비만으로도 어느 정도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방송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P=결국 위드 코로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서 ‘주여 삼창’하며 통성기도를 한다면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식사까지 한다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인원에 제한이 없더라도 거리두기라든지 마스크 같은 기초방역은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K=그렇군요. 처음에 어색하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법입니다. 온라인예배, 거리두기, 악수 금지 같은 일상의 방역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이라고 봅니다. 코로나 외에 올 한해 교계의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축소, 통합, 연대로 위기 극복 J=지난 9월에 있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입법총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들이 나왔습니다. 감신, 목원, 협성의 3개 신대원을 통합운영하기로 했고, 연회도 5에서 6개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감리교본부도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통합과 축소의 경향은 앞으로 다른 교단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K=예장합동과 통합에 이어 국내 3위의 교단이 신학교를 합치고, 연회를 줄이는 것은 그만큼 비용을 줄이자나는 것인가요? Y=맞습니다. 모든 교단은 대개 각 교회에서 내는 부담금 혹은 노회비로 운영이 됩니다. 따라서 조직의 규모를 축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교회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성장을 멈추고 조정기를 거쳐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코로나의 장기화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패로 끝난 연합기관의 통합 Y=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이 올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 한국교회연합이 통합의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 기관은 10월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연합기관 통합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세 개 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고, ‘한국교회 기관 통합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문에서 이들은 △한국교회와 민족 앞에 한국교회를 바르게 섬기지 못한 일을 통회하는 심정으로 회개한다 △한국교회는 철저한 방역에 힘쓰며 자율적인 예배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 △세 연합기관은 서로 존중하며 연합기관의 통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K=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통합의 모습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교총이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B=그렇습니다. 한교총은 12월 2일 총회를 열었는데, 이날 총회에서 정관개정안의 내용이 논란이 돼며 결국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대표자를 대표회장/이사장 1인으로 하는 조항과 사무총장을 연임한다는 안에 일부 총대가 반대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정관개정위가 개정안을 올렸는데 나오지 않고, 회의자료에 정관개정안 신구조문 비교표가 없어서 어느 조문을 개정하는 지 알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사회를 맡았던 소강석목사가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Y=12월 20일 한교총은 다시 총회를 속회해 집단지도체제에서 1인지도체제로의 정관개정을 치열한 논의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지난 3년 동안의 집단지도체제에서 이제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K=이를 두고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J=맞습니다. 일부에서 한교총이 다시 한기총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본래 하나였던 한기총이 지금처럼 3개의 기구로 분열됐던 원인이 바로 대표회장 선거를 두고 벌어진 금권선거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반발하는 움직임이 생긴 것입니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미래세대 K=올해 교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이 활발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길어진 코로나의 영향이 컸던 것을 보여집니다. 어떤 노력들이 있었나요? Y=기독교한국침례회와 여의도침례교회는 지난 4월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CPR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CPR은 호흡이 정지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인 ‘심폐소생술’이라는 의미와 함께 ‘부흥을 위한 교회 지원’의 뜻도 담았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여의도침례교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교회예산과 헌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미자립교회 등에 설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척한 지 5년 이내의 개척교회나 10년 이내 미자립교회로 교회당 1000만원 이내로 강대상·의자 등 교회집기류나 영상·음향·1인 방송설비 등 방송장비, 냉난방시설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후 다른 교단과 교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습니다. B=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의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 ‘만나 미션 플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만나교회 교구(동산),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해당 교회의 예배 참석 및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외 행사 등을 지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병삼 담임목사와 함께하는 정기모임을 갖게 되며, 만나교회 7대 사역 매칭, 영성훈련(BTD, MDTS) 등도 지원받습니다. 선정되면 역시 2022년 1월부터 월 100만 원(기관은 5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이홍정총무 사과, 첫 여성 총회장 탄생 K=올해 교계에는 세습, 대형 비리 같은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해야할 사건으로 어떤 것이 있었나요? Y=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총무의 사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총무는 10월 30일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긴다”는 내용이 포함된 추모 기도를 올린 일을 두고 많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이총무가 11월 4일 “5·18 광주의 마음을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교회협 총회까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J=한국교회에 첫 여성 교단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9월 28일 개회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김은경목사(익산중앙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됐습니다.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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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기자들의 송년방담] 조직의 통합·축소로 위기극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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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 교회가 집단감염의 온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필요성 대두 ‘흩어지는 교회’로 삶의 현장에서 예배드리는 사고전환 절실 2021년에 세계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했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좌석 기준 50%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만 모일 경우 인원 제한은 없다. 소모임과 성가대도 접종 완료자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식사는 여전히 금지이다.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이러한 방역지침을 환영하고 있다. 2년 동안의 ‘인원제한’에서 풀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면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만일 교회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이것이 또 다른 대유행으로 이어진다면 한국교회는 또 다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방역준수가 절실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아 발표한 입장문에서 “하나님의 백성공동체인 한국교회는 위기를 상생과 변혁의 기회로 전환시키므로, 코로나19 위기의 가면 뒤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도록 해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시대에 한국교회 안에 보다 더 깊고 본질적인 일치, 생명을 위한 일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모이는 교회’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생명중심의 변혁적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웃과 자연의 생명의 안전과 구원을 위해, ‘흩어지는 교회’의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이웃과 자연을 섬길 것인가라는 선교적 목표가,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종교시설과 유사한 공연장 등과는 형평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줄곧 제기해온 종교시설에 대한 과도한 제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또 방역당국에서는 공언해온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위드코로나 체제로 개편하여 국민의 일상을 정상화시키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월말에 발표될 위드코로나 지침에서는 “종교시설에 대한 별도의 원칙을 적용하지 말고, 공연장 같은 다중시설과 동일한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형평성 시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년여 긴 기간 동안 각고의 인내로 방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신 모든 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조속한 기간 내에 교회의 모든 예배와 교육과 모임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목사는 “교회가 교회 영역의 방역뿐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뉴노멀 생활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중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사회봉사는 그 자체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이다. 소외된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갖고 더욱 세심하게 교회 주변을 살피며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 한국교회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경험했다. 예배, 선교, 교육, 친교 등 전통적인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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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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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시대에 맞는 교회론 시급
- 2021년 한국사회는 ‘델타 변이’로 시작해서 ‘오미크론 변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 역시 이러한 타임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1년의 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중계하는 비대면예배가 보편화됐고, 교회 내 소모임은 중단되고 말았다. 그래서 ‘위드 코로나시대’에 교회의 예배와 선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수많은 세미나와 포럼이 열렸다. ‘델타 변이’로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로 끝난 올 한 해에서 코로나가 남긴 과제를 정리할 필요가 높아진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근거 마련 절실 코로나로 폐쇄 위기에 직면한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 시급 ‘비대면 예배’의 가능성과 한계 올 한해 코로나가 한국교회에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비대면 예배’이다. 한국교회는 올해 대부분의 주일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드려야 했다. 물론 이에 반발하며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도 있었고, 당국은 여기에 대해 ‘폐쇄’라는 초강수로 대응했다. 비대면 시대 과연 관계적 목회가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목회는 기본적으로 얼굴을 접촉하고 만나면서 교인인들을 돌보는 것인데, 비대면 온라인 목회를 통해 얼마나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목회가 가능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장신대 김은혜교수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대면예배가 중지되고 교회 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없지만, 이 팬데믹 시기에도 하나님께서 세계를 사랑으로 돌보시고 우리 예배를 받으신다는 것이다”며, “우리는 대면예배를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 예배가 때로는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는 엄중한 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는 생명을 살리는 종교여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우월 관계, 정상-비정상으로 보는 이원론을 극복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예배는 언제나 온전한 예배여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만 긴급 규정해 임시방편적으로 예배나 선교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원화된 예배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더 심각한 영적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에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건물 중심, 외형 중심의 사고에서 한 영혼에 집중하는 사람과 관계 중심으로 이동하라는 표시이다. 물론 이러한 의식은 코로나 이전에도 분명히 존재했다. 창궐한 전염병은 외형에 숨겨져 있던 본질을 다시 확인시켜 준 것이다. 미자립교회에 대한 제도적 지원 절실 코로나 팬데믹이 한국교회에 던진 또 하나의 질문은 ‘미자립교회’이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미자립교회, 개척교회는 늘 논의와 숙고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장기화된 코로나는 미자립교회의 문을 닫게 만들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간의 코로나 시기에 약 4천개의 미자립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비공식적 사례까지 합친다면 이 수치는 더 올라 갈 것이다. 코로나가 미자립교회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낸 셈이다. 그래서 김동권목사(예장 합동 증경 총회장)는 “작은 교회는 우리 한국교회의 지체로서 우리가 돕지 않으면 한국교회 전체가 무너진다”면서 “한국의 대형, 중형 교회들이 하나가 돼 작은 교회를 돕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12월 성탄절을 맞아 주님께서 하나 된 한국교회를 기뻐하시고 서로 사랑하는 한국교회를 칭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는 지난 11월 16일에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 직후 행사에 참여한 미자립교회 목회자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하는 행사도 열렸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자립교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는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 ‘만나 미션 플랜’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립 의지가 높은 교회를 심사를 통해 선정한 후 지속적 맞춤형 지원을 하는 자체 프로모션이다. 선정된 교회들은 2022년 1월부터 월 10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만나교회 교구(동산),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해당 교회의 예배 참석 및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외 행사 등을 지원받는다. 미자립교회 지원은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사는 상생의 문제라는 의식이 확산돼야 한다. 단순히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자립교회가 사라지면 그 부정적 여파는 바로 중대형교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코로나는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상시켰다. ‘코로나세대’에 대한 양육 코로나는 이른바 ‘코로나 세대’를 남겼다. 기초학력이 만들어지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세대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2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집에서 온라인 학습만 해야 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은 교회에 오지 못했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결국 신앙의 가장 중요한 기초인 공동체성과 인격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코로나 세대에 대한 선교는 한국교회의 존망과 직결된다. 미래세대연구소 이상철소장은 “위기는 언제나 기회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한국교회의 체질이 장년 중심에서 미래세대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증명됐다”며, “한국교회는 존재를 위해 앞으로 미래세대 중심으로 구조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훈목사는 미래세대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먼저 기존의 ‘1년직 담임교사’에서 복음으로 무장된 ‘다년직 교사’로 변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기존 학교나 학원과 같은 1년직 교사로는 영혼의 상태를 살피고 목양하는 일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다섯 가지만 집중하자”며 △미스터 트롯보다 더 행복한 ‘지성소 찬양’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아멘이 터지는 ‘설교’ △집보다 더 훈훈하고 있고 싶은 ‘반목회’ △언제나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주중관리’를 강조했다. 박목사는 “교육 목회자와 부장 교사들은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유치원식 노래와 율동은 이제 아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매주 체험하는 찬양이 이제 방방곡곡 교회학교에서 하나님께 올려져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멘이 터져나오고 눈물을 훔치는 메시지와 반목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시대의 목회방향 교회는 언제나 위기 가운데서 새로운 존재를 모색해 왔다. 이제 코로나 시기에 교회는 그에 합당한 존재를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간단한 비대면 소그룹 모임이 가능한 카카오톡 ‘페이스톡’ 기능부터, 웹 주보와 맞춤형 가정예배 예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구글 사이트 도구, 장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프레지 영상 제작,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 등의 활용법을 실용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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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시대에 맞는 교회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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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합기관·단체들 성탄 메시지, “영적 회복과 사랑실천의 계기로 삼자”
-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교단은 성탄의 기쁨을 누리고 코로나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의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성탄 메세지에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과 해방의 길을 열어 주셨다.”며, “성탄의 사건은 사랑이 정의와 평화의 길이요, 구원과 해방에 이르는 길인 것을 증언하는 영원한 메시지이다”고 전했다.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소강석·장종현·이 철목사)는 “전국교회가 지역사회를 향해 마음을 전하고, 온 성도가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캐럴과 선물을 이웃과 나누자”며, “낮은 데로 임하신 성육신의 사랑과 애절한 위로를 가슴에 새기며, 상처와 소외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마음의 손을 잡는 성탄절이 되게 하자.”고 소망했다. ◆한교연=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은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죄인을 불러 구원하시고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러’ ‘대접을 받기보다 대접하러’ 세상에 오셨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친구가 되신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섬겨야 할 분명한 이유요 소명이 여기에 있다. 그래야만 ‘임마누엘’ 평화의 왕, 예수님을 우리의 삶 가운데 모셔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한영훈목사)는 “팬데믹 중에 맞는 세 번째 성탄절을 오히려 영적 회복의 계기로 삼자. 2021년 성탄을 계기로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예배와 거룩함이 회복되기 바란다”며, “한걸음 더 나가 구유에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영적지도자들이 겸손히 낮아지므로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부흥협=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정여균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완성하기 위해 오신 성탄의 절기 기쁨으로 맞이하자. 그리고 마리아의 찬가를 우리의 고백으로 노래하자”고 전했다. ◆예장합동=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배광식목사)은 성탄 메시지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다. 임마누엘의 약속으로 시작된 마태복음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으로 마친다”고 전했다. ◆예장백석=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점점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성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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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합기관·단체들 성탄 메시지, “영적 회복과 사랑실천의 계기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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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오신 ‘성탄’ 참뜻 회복 절실, 소비로 탐욕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전과 같지 않지만, 교회마다 갖가지 성탄장식이 화려하게 꾸며지고 있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성탄 분위기는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뚜렷하게 느껴진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맘때면 연말연시라는 시기적 이유와 겹쳐 마음이 풍선처럼 공연히 부풀어 오르기 마련이다. 백화점 같은 상점들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손님들을 끌어모으기에 바쁘다. 이렇게 소비문화가 더 주목받으며 성탄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성탄과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교회다움’을 상실해 위기에 내몰린 한국교회는 성탄의 의미와 참뜻을 되새김으로써 신앙의 성숙 도모하고,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소비문화에 편승된 성탄절의 바른 ‘의미’와 ‘참뜻’을 전해야 한국교회는 더 이상의 ‘채움’이 아닌 ‘나눔’과 ‘비움’의 계기로 탐욕을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성탄 특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말연시 떠들썩한 분위기와 맞물려 성탄절은 기업에서도 매출을 올리기 위한 연중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때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긴다. 기독교의 축제에서 상인들의 축제가 됐다. 팬데믹 전인 2019년 12월, 현대백화점은 상품의 매출이 2018년 동기대비 43.2%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식기, 요리도구, 인테리어 소품, 와인잔 세트 등이 최대 50% 늘었고, 소형가전의 경우 67.1% 급증했다. 특히 일반적인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측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선보인 독특한 디자인의 ‘한정판 상품’도 인기다”라며, “현대리바트가 국내에 독점 판매 중인 미국 키친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 컬렉션’은 매년 판매 제품의 70% 이상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완판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목사는 “본래 크리스마스는 가장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는 시간인데 축일에서 축제의 대상이 빠지고 세속화되면 자연스럽게 소비적 문화가 된다”라며, “이를테면 산타클로스도 성 니콜라스가 가난한 자들을 돌보며 선물을 주던 것에서 유래했는데, 그 정신이 빠지니 연인들이나 자식들이 선물을 요구하는 등 본질이 퇴색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성탄 시즌은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했다. 성탄의 참뜻을 잊은 채 많은 이들이 흥청망청 소비하며 탐욕을 채울 때, 역설적으로 어떤 이들은 하루 버틸 빵조차 구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 예수의 오심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이 인간의 탐욕과 연결되어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했다. 2020년 전, 예수는 화려한 궁궐이나 세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이 아닌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 변두리에 초라하고 누추한 마구간 구유에 오셨다. 도시 한가운데서 부와 권력을 누리며 먹고 마시던 이들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느라 예수께 태어나실 방 한 칸 내어주지 않았다고 누가복음 2장은 기록한다. 구유는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를 뜻한다.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는 세리와 문둥병자, 창녀, 과부, 목동과 같이 당시 사회에서 죄인으로 규정되어 손가락질 받았던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셨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길거리로 내몰린 노숙인들, 불기조차 없는 쪽방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일터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칼바람과 마주선 이들, 공부 못한다고 가난하다고 교육적인 배려조차 받지 못한 채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 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과 그 가족에게 성탄은 어떤 의미일까?”라며 성탄의 의미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목사는 “성탄은 어쩌면 우리 시대에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잊혀진 사람들,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고향이 되어주라는 요청인지도 모른다”며, “동방에서 온 박사들과 목자들이 이른 곳은 화려한 왕궁이나 성전이 아니라, 말 구유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은 바로 그런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며, “주님은 지금 난민이 되어 세상을 떠돌고 있는 이들,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것 같이 서글프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서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채움’ 이 아닌 ‘나눔’ 과 ‘비움’ 으로 성탄절기가 되면 많은 교회에서 말구유를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구유는 단순한 추억거리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를 뜻한다.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는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시는 방식은 늘 이렇게 자신을 비워 겸손으로 오신다”며, “비천한 여인 마리아의 몸에, 가난한 요셉의 가정에, 보잘것없는 땅 베들레헴에, 사람이 누울 수 없는 가축의 여물통에 그렇게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라면 당연히 왕궁에서 권세 있는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태어나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 생각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이 땅에 성탄하신다”고 강조했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성탄은 예수님이 구유에 나셨는데, 고통받는 사람들,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도 함께하시기 위해서 본인 자신이 낮아지신 그런 사건이다”라며, “아주 낮은 자리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그 자리에 내려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셨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고통받는 사람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계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 권력, 명예를 추구하고 있고 또 그것을 누리고 있다”며, “그래서 구유에 나신 예수님의 정신과는 전혀 거리가 먼 그런 상황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예수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셔서, 초라하고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셨다. 지금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초라하고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신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채움’이 아닌 빵 한 조각 구하지 못해 배고픔에 떠는 이들과 먹을 것을 나누고, 절망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의 설 땅이 되어주어 성탄의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2020년 전, 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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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오신 ‘성탄’ 참뜻 회복 절실, 소비로 탐욕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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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심화된 교회양극화 극복 절실
-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서 한국교회의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반성과 모색의 중심에는 언제나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2년 이상 이어지면서 이제 개혁은 단순한 도덕적 요구가 아니라, 교회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실존적 과제가 됐다. 각종 통계에서 드러나듯이 팬데믹 기간 수천 개의 교회들이 문을 닫았다. 대부분이 소형교회이다. 따라서 코로나 시대 교회개혁의 방향성은 ‘상생과 협력’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현실에서 풀어나갈 것인가이다. 코로나시대의 한국교회 개혁의 중요 방향성은 상생과 협력 “더 많은 교회들 공간점유 방식 넘어서 변화위한 모색해야”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 · 번영신학 ·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각종 지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위기를 경고했다. 주요교단이 총회 때 발표하는 교세는 급격한 교인의 감소를 보여준다. 여기에 사회에서 나오는 여론조사는 기독교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준다. 이러한 위기의 근본원인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번영신학’을 꼽는다. 김명희교수(서강대 종교연구소)는 “하나님의 축복은 ‘물질적 세속적 축복’을 의미하게 되었다. 교회의 건물 크기와 교인 수가 ’좋은 교회‘를 가름하는 기준이 되었고, 헌금의 액수와 교인의 사회적 지위가 ’좋은 교인‘의 잣대가 되었다”며, “주일 설교강단에서는 번영신학의 메시지가 거침없이 선포된다. 청년들은 배금주의의 온상이 된 교회를 보며 하나 둘 떠난다. 이제 남은 자는 ’배금주의 영웅과 ‘배금주의 영웅이 되고자 하는 사람’뿐이다”고 번영신학의 현실을 고발했다. 손봉호교수(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교회 위기와 변질의 원인으로 번영신학과 그에 따른 윤리적 타락이라고 분석했다. 손교수는 “대교회주의, 성장제일주의, 목회세습 등의 폐습은 종교개혁이 존중했던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전통적인 무속신앙과 자본주의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했다”며, “종교개혁의 ‘오직 믿음으로’와 ‘오직 은혜로만’은 ‘값싼 은혜’ 신앙문화를 낳고 한국기독교의 윤리적 실패를 가져와 복음전도와 하나님나라 확장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물론 대형교회 자체가 악은 아니다. 대형교회는 충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통해 신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사역을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화’가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형화를 교회의 본질로 추구하는 번영신학이 역설적으로 한국교회에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코로나로 심화된 교회의 양극화 · 교회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과제가 양극화 극복이듯이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양극화이다. 건강한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경제 전체에 활력이 도는 것처럼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많이 있어야 한국교회 전체가 살아나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목사는 “다음 세대가 맞닥뜨릴 수많은 문제와 재난 앞에서 교회는 겸허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초대교회 때 모습으로 돌아가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실천한다면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날도 머지않아 오리라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구제와 선교 사역에 교회 예산 3분의 1을 사용할 계획이다. 교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베풀겠다”고 전했다. ◆교회 지도자들의 기득권 포기 · 결국 개혁의 실현은 교회 지도자들의 과감한 기득권 포기에서 시작돼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성진목사(미래목회포럼)는 “뜻있는 이들이 ‘교회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아무런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 교회를 개혁하겠다고 나선 소위 지도자들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교회개혁은 목회 현장에서 기득권을 가진 신뢰받는 지도자가 앞장서야 하는데, 지도자들은 개혁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교회개혁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는 △무자격 목사안수 남발과 목회자 대량 양산의 개혁 △현재 진행 중인 대형교회의 세습의 개혁 △지도자의 의식개혁 △빗나간 이단논쟁의 개혁 △연합운동의 개혁 등을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교회와 예배 모색 ·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교회는 공간을 넘어서 드리는 예배를 경험했다. 그래서 이제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예배, 교육, 선교 등 목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면에서 ‘공유교회’는 하나의 좋은 모델로 보여지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입법총회에서 공유교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기로 했다. 하나의 공간을 여러 교회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것은 한국교회 개혁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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