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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회, 개혁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루터가 울린 비텐베르그의 개혁의 종소리가 한국교회서 멈추지 않기를.   올해로 508주년을 맞는 지난 26일 종교개혁주간 일을 맞아 전국의 교회들은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린다. 예배라는 의식뿐 아니라 실제로 한국교회는 최근 많은 부분을 자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있다. 교회의 일부와 심지어 세상과 사회 마저도 한국교회의 교회 운영 전반과 목회 그리고 예배에 걸쳐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한국교회는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하겠다. 루터가 울렸던 그날 그 개혁의 종소리는 아직 멈추어선 안된다.    ◆ 참된 개혁은 신앙 진정성 회복이 우선 · 한국교회는 지금 심각한 신뢰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 안팎에서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 방향과 내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러나 수많은 개혁 담론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이 있다. 바로 ‘영적 진정성의 회복’이다. 이는 제도의 개혁이 아니라, 신앙의 근본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고 옥한흠원로목사(사랑의교회)는 생전 늘 “교회는 크기가 아니라 거룩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훈련 운동을 통해 “겉모양의 신앙보다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수목사(분당우리교회) 역시 최근 설교에서 “우리 교회가 세상 앞에서 빛을 잃는 이유는 복음의 진정성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다”며, “회개없는 개혁은 껍데기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변화가 제도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함’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관·사역자관의 인식변화가 교회 개혁에 시급 사실 개혁의 역사는 언제나 회개에서 시작됐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제도의 혁신이 아닌, ‘믿음의 진정성 회복’이 그 중심에 있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다시 새로워지려면, 먼저 자기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이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았는지 물어야 한다.   이제 교회의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교회가 다시 세상의 신뢰를 얻으려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진짜’가 되어야 한다.   ◆ 재정 투명성과 교회 정관 필요 · 한국교회에서 자주 발생되는 갈등의 대부분의 문제들은 크게 몇 가지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교회의 불투명한 재정관리 △제왕적인 목사 1인 체제 △교회의 명확한 정관이 없어서 생기는 혼란 △사역자와 직원을 고용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라고 말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교회재정의 투명한 운영과 정관 만들기를 한국교회 개혁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김동호목사(에스겔선교회)는 “교회가 깨끗하지 못하면 성장하기 힘들다. 투명한 교회재정 운영이 한국교회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박성배회계사(교회재정투명성위원회)도 교회의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재정 운영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게 하라 △모든 교인에게 보고하라 △자금은 전자거래로 집행하라 △외부감사를 받아라 △재무제표를 복식부기로 하라 등이다.   정재영교수(실천신대)는 “교회마다 제대로 된 정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교회가 정관을 만들 때, 교회 구성원은 교회 운영 방침을 놓고 갈등과 혼란없이 토론하며 의견을 모을 수 있다”고 정관의 필요를 강조했다. ◆목회자·사역자에 대한 인식변화 시급 · 최근 한국교회는 사회, 경제적 변화로 인해 신학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급변하는 문화적 변화에 비해 대부분 교회의 변하지 않는 전통적인 목회에 대한 실망과 사역자의 열악한 지원 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그 결과 교회들은 점점 사역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MZ세대로 구성된 젊은 전도사들은 지나치게 전통적인 형태의 교회사역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또 전도사들을 향한 실제적 지원도 부족하다.   올해 서울의 한 신학대학원을 졸업을 A 전도사는 “여전히 전통적인 교회들은 새벽부터 심야까지 매우 많은 근무시간과 신앙이라는 명목으로 헌신을 강요하지만, 실제적으로 공급되는 월급이나 수당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힘든 정도이다”며 사역자의 현실에 대해 어려움을 토했다.   시대와 문화변화에 맞는 예배의식의 형태의 혁신필요 이러한 현실로 인해 이종민교수(총신대)는 “2038년이 되면 부교역자뿐 아니라 담임사역자도 청빙하지 못하는 교회가 절반에 달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며, “현재 목회자 수급정책과 목회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성창환교수(장신대)도 “지금 한국 교회는 전반적으로 목회 임지가 부족해지면서 세상 직업을 함께 갖는 ‘이중직 목회자’가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며, ”바울의 천막 제조활동을 참고로 신학과정의 이중직을 염두한 신학교의 커리큘럼 개발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시대에 맞는 예배형식의 변화 절실 ·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최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시대에 맞는 예배형식으로의 개혁이 필요한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90.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한국현대예배학회(회장=가진수교수) 역시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미국의 로버트웨버 예배대학원의 총장인 콘스탄스 체리교수는 「현대 예배와 융합 예배」란 제목으로 “전통적인 예배의 형식과 스타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예배에 형식보다 중요한 가치는, 그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예배에 적용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에 급속도로 커지는 세대간 문화와 공감의 문제도 각 가정과 교회에 크고 작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들은 그간 세대별로 나누어 드리던 예배를 하나로 묶는 ‘온세대 예배’를 다음세대 문제와 가정 사역의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목회자들이 온세대 예배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선뜻 예배의 혁신을 어려운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정현목사(청암장로교회)는 온세대 예배를 주저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추수감사절 등 절기행사 중심으로 세대통합 예배를 시작하길 바란다.    예배 순서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들이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토록 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교회 전체에 반복되면 이후 자연스럽게 모든 예배에 적용하는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권면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5-10-21
  • 일부 장로교단 총회서 정치적 설교와 행보를 논의
    특정 정치인과 세력을 비판한 설교에 대한 조치 촉구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는 연속토론회와 방송 등 진행 주요장로교단 정기총회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목사와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와 관련된 헌의안이 올라와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경우 전광훈목사와 관련해 이단성 조사와 관련해 헌의안이 올라왔다. 고신측에서 손현보목사의 경우 정치설교가 교단정체성과 부합하는 지에 대한 헌의안이 올라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극우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설교가 교단정신에 부합한지 지적·예장 고신총회의 3개 노회가 손현보목사의 정치설교와 관련된 헌의안을 올렸다. 이 헌의안들은 동교단 헌의위원회에 의해서 기각되었으나 철회되었다. 이 안건들은 손목사의 설교가 교단정신과 부합한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부합하지 않을 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손목사는 탄핵정국 당시 특정 정치인과 세력을 비판하는 설교를 함으로써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고신을 사랑하는 모임은 손목사가 설교시간에 정치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총회회관에서 손목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대구와 서울 등에서 징게촉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서 이들은 손목사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길 요청하고 있다. 관계자는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고신총회에서 손현보목사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면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고신교단과 한국교회가 완전히 망가지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손목사와 관련된 최종 결정이 마지막 날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손목사에 대한 조사 및 징계 여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만약 표결이 통과된다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년 동안 신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손목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내년 총회에서 조사결과에 따른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정치행보로 인한 교회의 피해 논의·전광훈목사에 대한 안건도 올라왔다. 통합측은 이번 총회에서 전목사 외에도 서울진주초대교회 전태식목사와 사랑침례교회 정동수목사에 대한 헌의안도 올라와 있다. 전광훈목사에 대한 이단조사는 106회 총회때 조사가 이루어져서 107회 총회 때 보고가 된 바 있다. 당시 전목사는 애국운동이라 일컫는 정치적운동과 당시 문재인대통령이 임기를 다하면 대한민국이 해체된다는 발언을 비롯해 여러 문제 되는 발언을 해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이대위는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았다. 다만 그러면서도 성도들이 가급적 전광훈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권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순천남노회, 순서노회, 여수노회에서 헌의를 했다.    여수노회에 경우 전광훈목사가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고 주장한 점 △‘문재인이 임기를 다 하면 한국은 지구촌에서 사라진다’ 등의 내용을 계시받았다고 주장한 것 △그의 주장과 활동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입은 피해 등으로 인해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소 소장인 이승열목사는 “손현보목사와 전광훈 씨에  관련된 문제는 진작에 처리해야 했을 문제이다. 그런데 정치권과 초대형교회와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신천지나 통일교 등 이단들이 정치와 연관되었음이 들어나도 한마디 언급도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인이 정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교단 차원의 특정 정치세력 지지나 가짜뉴스 유포는 잘못된 일이다”면서, “정교유착 문제는 근본주의적인 복음주의권의 맹점이기도 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많이 세속화된 것이고, 교권주의가 타락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정체성 회복을 위한 방송 진행 ·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계단체들의 활동들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7월 14일부터 ‘12.3 계엄 이후 한국교회 행태에 대한 회개와 원인 규명을 위한 연속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한국 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뿌리박고 있는 신학적 역사적 토양을 살펴야 할 것이다”면서, “그래야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기반하여 중장기적인 한국 교회 갱신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오는 15일에는 기독연구원 느혜미야 배덕만교수가 「한국교회 전광훈 손현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미국 기독교의 트럼프지지 현상 이해」란 제목으로 발제한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지난 11일 2025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를 발표하면서 개신교인의 극우성향을 진단했다.    또 안동교회 유경재원로목사, NCCK시국회의 상임대표 김상근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신경하목사, NCCK 전 총무 권호경목사, 성공회대학교 전 총장인 이재정신부가 극우화 시대 속에 교회정체성 회복을 위한 방송을 시작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5-09-09
  • 9월, 장로교 대표 교단들 총회 개회
                                                                   예장 합동측 총회가 열릴 충현교회의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을 비롯한 주요 교단총회의 안건들은 사회문제에 관한 논의가 공통적으로 많다. 백석측은 장애인지원과 폭력예방에 관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하며, 기장측은 동성애와 환경문제를, 통합과 고신측은 최근 야기된 교회의 극우화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또한 목회자의 복지개선에 관해 합동측은 목회자의 노후연금을, 고신은 목사후보생 장학금 지원을 협의하고, 특별히 인상적인 현상은 교회 내 평신도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역자 수급이 어려워지는 한국교회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평신도 사역자 양성을 논의하며, 그간의 정치인사 중심의 행정 개선을 위해 평신도의 총회 참여와 권한을 확대하고 있다.                                      신학교·정책총회·북한관계·목회자 노후복지 문제 등 논의 ◆통합측=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영걸목사)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영락교회서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성총대 법제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통합측은 102회 총회에서 노회가 한 명 이상의 여성총대를 파송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대 10인 이상을 파송하는 노회에서 여성총대 1인 이상을 파송하도록 안건이 청원됐다.    연금재단의 조직개편 추진도 청원됐다. 현행 사장제도를 총괄본부장으로 변경하며, 총괄본부장의 임기를 만 70세까지 변경할 예정이다. 교단산하 7개의 신학대학교에서도 △학생 정원이 3년 연속 50%미만일 경우 △학교운영 재정의 적자가 3년 연속될 경우 등의 상황일 때 총회결의에 따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합동측=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김종혁목사)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충현교회서 총회를 개회한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함께하는 정책총회」란 주제 아래, 일부 정치인사의 목소리가 아닌 교단 구성원 전체 의견을 듣고 교회의 필요를 충족하는 총회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부총회장 장봉생목사는 “정책총회는 계획 없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의해서 운영되는 교단, 정책으로 이끄는 총회라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정책총회’를 구체화할 방안으로는 총회 직전과 직후 교단산하 기관과 상비부 및 위원회 임원들이 모여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또한 정책협의회에서 한 회기 사업결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회기에 시행할 사업과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 총회에서 수행할 공약들도 발표됐다. 내용은 △목회현장을 지원하는 ‘교회종합지원센터’ 설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고 세계선교와 남북통일 준비를 위한 개혁주의 리더십 네트워크 구성 △목회자의 은퇴와 노후 준비를 위한 목회자연금제도 정착 △평신도 교회 사역자 양성 프로그램 활성화 △다음세대 신앙전수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멘토링·후원그룹 조직을 제시했다.   ◆백석측=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천안에 백석대학교회에서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263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인들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기도와 지원을 하는 ‘장애인 주일’ 제정에 대한 헌의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문제가 만연한 사회속에서 총회가 전면에 나서는 ‘가정·성폭력예방위원회’ 신설 안건도 올라와 통과 여부가 관심이다.   총회 재정국은 상회비 책정에 있어 현행 1000분의 15 제도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이를 ‘총대 대비 상회비 책정’으로 변경해 달라는 헌의안을 제출했다. 이 외에도 상비부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개혁안’도 상정돼, 사업이 중복되는 위원회 통합 및 불필요한 기구 폐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총회주일헌금’을 조기 징수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회의 극우화와 정치참여 문제와 평신도 참여 인상적 ◆고신측=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총회장=정태진목사)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란 주제로 75차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가 대선 전 특정정치인을 비판하는 설교를 한 것에 대한 안건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부노회와 전라노회, 충청서부노회 등에서 청원한 이 안건은 손목사의 설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교단정신에 부합한지 총회가 밝혀 줄 것을 청원했다.   또한 노회의 목사후보생 등록금 지원에 대한 안건도 올라왔다. 이 안건은 교회에서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지 못하는 목사후보생들의 등록금을 노회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이주민교회 개척 시 국내선교부의 개척지원금 지원 청원과 총회 산하 각 노회를 북한지역과 매칭해 기도운동과 함께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청원 등이 안건으로 다루어진다.   ◆기장측=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상규목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홍천의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는 특별히 평신도 대표 6명이 정회원 총대로 정기총회에 참여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총회 기후 위원회는 지구촌의 환경과 온난화 문제를 위해 디지털 문서를 사용하는 ‘종이없는 총회’를 치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는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 헌의이다. 기장 총회는 현재 한국교회와 사회가 성소수자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양분화와 대립에 와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제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학문적·과학적 접근을 통한 교회 및 사회를 위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이 위원회를 설립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기장 내 일부 목회자들의 반대의견이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역자 수급의 어려움을 느끼는 교회들의 고민을 위해 제109회기에 수임된 ‘평신도 교육사’ 제도가 이번 총회에 청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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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5-09-02
  • 교회협과 한교총 등서 통일위한 사역 활발
    교회협이 함께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서 한반도평화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서 한반도평화위한 국제적 연대를 공유 한국교회가 쌓아온 선교적인 역량통해 북한과 접촉 매년 8월이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교계단체들이 통일을 위한 기도회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기 외에도 한국교회는 다양한 캠페인과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이재명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간의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교회도 통일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선교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교회재건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관련기사·2면>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위한 운동에 앞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매년 8월 15일을 앞둔 주일을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고 있다. 올해는 10일 연동교회에서 열리며, 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이 협의회는 2019년까지 조선그리스도연맹과 함께 작성한 기도문을 통해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2020년 이후로는 조그련측에 연락이 되지 않아 남측의 초안으로 기도를 드리는 상황이다.     이 협의회는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행동에도 함께하고 있다. 이 곳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해 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지난 2024년 출범식을 가지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 협의회가 속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DMZ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를 진행했다. 평화대회에 앞서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도하면서 DMZ일대를 순례하는 일도 진행됐다.    이 협의회가 속한 세계교회협의회도 지난 6월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한반도와 관련한 결의를 체택했다.     그 결의는 「△WCC 모든 회원교회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이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에 드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주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과의 교류 재개, 그리고 에큐메니칼 한반도포럼(EFK)의 참여 확대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 노력을 지속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북한인권 문제와 교회재건을 논의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목사)도 다양한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연합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5월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와 함께 올해 통일선교포럼을 진행했다. 이 포럼은 십수년 동안지속된 북한억류 국민의 현실을 우리사회와 교회가 직시하고, 억류국민의 인권과 송환을 위해 기도와 관심,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기 진행됐다.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성철목사는 “이번 포럼은 억류된 국민을 위한 송환 운동을 한국교회가 신앙의 책임으로 감당하겠다는 선언이다”면서 “이후 교계와 시민단체, 국제 인권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과 연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이 연합회를 초청해 북한교회 재건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북한 내 기독신앙인을 중심으로 교회회복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돕고 섬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북한교회 재건의 조력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초창기 선교사들이 구축한 선교지 분할정책을 참고하여, 교단 간 연합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해방 이전의 교회사 및 교단 분포를 기반으로 ‘한국 기독교’라는 공동의 이름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북한교회 회복은 단지 과거의 복원 작업이 아니라, 향후 유라시아 대륙을 포함한 글로벌 선교를 향한 새로운 선교적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남한의 교회는 재건된 북한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선교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연합의 길을 추구해야 한다 △통일 이후의 한국교회는 교단 확장 중심의 접근을 지양한다」는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 원칙을 토대로 사역하길 다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강대흥사무총장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교총과 NCCK 교단리더십이 모이는 자리를 우리가 주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선교 전문인의 양성과 후원에 중점    이재명정부는 지난 6월 민간단체의 대북교류를 허가했다. 또한 대북관계에 있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생각해 볼 지점은 무엇일까? 봉수교회 건립에 간여했던 굿타이딩스 이사장 김용덕장로는 “북한교회 재건은 누가해야 할까? 한국교회가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 없다. 말로만 이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서라면 북한선교 전문인을 양성하고 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마음을 다시 먹고 북한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풀어야 한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질 때가 올 것이다. 그래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각 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해야한다. 그 다음에 전문가들을 모아서 교육하고 그 전문가들을 후원하고, 북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정부가 어떻게 하겠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한국교회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하나님 앞에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냐가 문제이다”고 말했다.    기독교통일포럼 김병로교수는 “직접적인 남북간의 교류는 어려운 상횡이다. 그래서 국제적 환경변화에 맞추어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서 북한과 접촉하고, 또 북한을 개방과 국제화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국가가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쌓아온 선교적인 역량을 활용해 북한과 접촉 채널을 넓혀 나가면서 북한의 선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전 후원이사장인 김종욱목사(이레교회)는 “현 정부는 민간교류를  열어놓겠다고 말한다. 민간부터 교류가 시작되면서 물꼬를 터 나갈 때 교회도 북한과의 관계를 심도있게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정부에 발 맞춰가고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5-08-05
  • 지역과 종교를 넘어 수해지원에 참여해야
    가평 목동교회가 폭우로 인해 침수된 모습   이번 7월 호우와 지난 3월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인, 급변하는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자연의 경고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태들 속에 일반 시민들의 삶과 환경도 피해를 겪었지만 지방에 위치한 많은 교회들이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3월 영남지역 화재에는 피해를 입은 교회 수가 총 36곳에 이르며, 그중 10곳은 완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 규모는 교회뿐 아니라 교인들이 거주하던 자택이 760여 가정이 최소 부분적인 화재를 입었고 그 중에 356가정의 주택이 전소됐다. 이번 수해에도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의 환경에 피해가 있었다. 아직 통계로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알려진 곳들만 해도 상당하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목동감리교회(담임=유병헌)는 마당과 예배당에 모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교회 주방의 냉장고부터 본당에 스피커까지 집기들이 들어찬 빗물에 둥둥 떠다녔고 교회 차량도 침수됐다. 7월 말부터 준비된 서울 지역 교회들이 신청한 여름수련회 장소를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유병헌목사는 "순식간에 교회 마당과 본당으로 물이 차오르는데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 그냥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지켜보는 것이 다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역시 가평에 위치한 중앙감리교회 김남신목사는 주일예배를 앞두고, 펜션을 운영하는 한 남자 성도가 펜션을 확인하러 갔다가 익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가평 지역 교회들은 폭우 피해 교회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또한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담임=최영민목사)는 교회와 사택을 이전하여 입당예배를 앞둔 가운데 교회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충남 천안에 임마누엘교회(담임=이규철목사)도 입당예배를 한 달 앞두고 새로 꾸민 예배당이 침수됐다. 연립 주택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며, 건물 지하 1층에 있던 교회가 물에 잠겼다. 70평 규모의 교회가 물에 잠기며 발생한 재산 피해만 약 5,000만 원이었다.     이규철목사는 “물이 지하예배실로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니 이미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인근 소방서에서 빌린 모터 한 대로 배수작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고장 나 역부족이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폭우 피해지역에 위치한 카톨릭교회들도 많은 피해가 있었다. 가평군 조종면에 춘천교구 현리성당의 성도들의 생활현장에 많은 피해를 입었고, 경남 산청 지역을 관할하는 마산교구도 산청본당 덕산공소 마당이 침수됐으며, 생비량공소와 장죽공소 신자 가정 일부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청읍 소재 프란치스코회 산청성심원은 계곡물이 넘치며 교회 시설과 인근 도로가 파손됐다.   이번 수해로 개신교 교회들 뿐 아니라 타 종교를 포함한 많은 이웃들이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 예수의 사랑은 국경과 종교와 인종을 넘어 실천되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각 교단과 연합기관 그리고 개교회들은 이미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있고 또 달려갈 준비들을 하고 있다. 성경은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고 전도서 7장을 통해 권면하고 있다.
    • 오피니언
    2025-07-29
  • 폭우 피해지역서 ‘예수사랑’ 실천
      ◇한국교회봉사단이 경기도 가평의 수재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세군이 충남 수해 주민들에게 사랑의 밥차를 보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구세군 등 기독교 단체들 적극 참여 한국교회가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 돕기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집중된 폭우로 대한민국은 전국적으로 홍수와 산사태, 그리고 지역 하천들이 범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별히 이번 폭우는 일부지역에 200년만에 처음이라고 기록될 만큼의 많은 비를 남겼고, 특별히 하루 40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인 전남 광주를 비롯해 충남 서산과 경남 산청 등에 큰 피해를 가져 왔다. 이번 사태로 최소 18명의 사망자와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현재 각 교단과 교회 그리고 기관들은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과 우리의 이웃을 위한 지원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관련기사 2면)   기독교 연합단체들의 지원활동 활발 한국교회봉사단(총재=김삼환목사, 이사장=오정현목사)은 최대 수해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에 임시대책본부를 세우고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에는 광신대학교(총장=김경윤목사)와 협력해 긴급구호캠프를 설치하고, 김경윤총장을 광주 현장 구호팀장으로 임명했다. 현장 실무는 유영삼 광신대 기획실장이 맡아 현실적인 지원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국교회 이름으로 힘을 보탤 것이다”고 활동의 취지를 전했다. 또한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김병윤) 역시 지난 18일부터 충남 예산에 이동 급식차를 투입해 수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하루 세끼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일부터는 경남 산청에도 텐트 30동을 설치하고 500여 명의 이재민을 위한 식사지원을 시작해 구호범위를 충청권에서 남부지역까지 확장했다. 특히 삽교천 범람으로 긴급 대피한 예산군 주민들을 위해 충전기, 멀티탭, 의류, 이불 등의 생활 물품을 제공하는 등 이재민 700여 명을 지원했다. 장규영 긴급구호팀장은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현장 수요에 맞춰 이후에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며,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은 “먼저, 지역교회가 피해를 입은 교인 가정은 물론 주민들의 피해를 함께 보듬어 주시기 바란다. 또한 각 교단에서는 지역별로 피해 가정을 돌아보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며, 전국 교회가 도울 수 있도록 하자. 이를 위해 회원 교단에서는 회원 교단 내 교회 주변의 피해를 파악하여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각 교회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산청·광주의 피해지역에 구호캠프 설치해 활동 활발   각 교회서 수해성금과 구호상자 등 지원 현재 한국교회가 수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절차들을 진행하며, 생활의 현장을 잃고 낙심한 이웃을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 광염교회(담임=조현삼목사)는 피해지역의 구호활동을 위해 약 3000천 만원의 십일조 헌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구호상자 500개를 마련해 광주로 보냈으며, 구호캠프용 천막과 조끼, 플래카드, 전기포트 등도 트럭에 실어 현지로 수송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감독=박인호) 산하 평신도 단체들도 수해로 침수된 지역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며 기독교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을 실천했다. 충청연회 희망봉사단과 남선교회연합회, 청장년선교회, 여선교회, 여장로회 등 평신도 단체들은 연합으로 수해 복구를 위한 긴급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충남 예산군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삽교천 제방이 붕괴되 물에 잠긴 삽교읍 용동리·창정리·원포리 등을 방문해 구호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지역에 위치한 원포교회(담임=장명석)의 지원활동에 힘썼다. 장명석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이 희망봉사단의 손길을 통해 이 땅에 실현되고 있다”며, “감리교회 공동체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충청연회 평신도 단체들의 연합 봉사는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현장에 실질적인 회복의 발걸음을 내디딘 동시에,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서는 교회’라는 진정한 교회의 역할을 다시금 일깨우는 아름다운 헌신의 모범이 되었다. 또한 부산 수영로교회(담임=이규현목사) 역시 수해를 입은 피해민들이 폭염에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게 하기 위해 쿨링키트를 준비했다. 쿨링키트에는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타월, 냉각 티슈, 냉감 티셔츠 등이 복음의 메시지와 함께 담겼다. 동교회의 긍휼사역을 총괄하는 박정권목사는 “우리가 전달하는 것은 작은 꾸러미지만 수해 이후에 다시 폭염에 노출될 취약계층에게 이 작은 마음이 이들의 영과 육을 살리는 상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교단 교단장들의 수해관련 성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장 김종혁목사는 이번 사태에 관해 「폭우 피해 이재민과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섭시다」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이재민을 향한 깊은 위로를 전했다. 김총회장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생명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들께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간구한다. 참담한 현실 앞에서 아픔을 함께 느끼며, 이웃을 위한 기도와 섬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통합측 총회장 김영걸목사는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피해 지역과 이웃의 상황을 파악하며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상규목사는 “고난의 현장에 계신분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회복과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각 교회가 기도와 관심, 지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성명을 발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극한호우로 피해당하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소망을 잃지 않으시길 기도한다"면서, "개인성화와 함께 사회성화를 추구하는 믿음의 바탕에서 고통과 실망에 빠진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야 한다. 호우로 고통당하는 이웃과 교회를 돕는 일에 한마음으로 나서자"고 권면했다. 그리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총회장 안성우목사는 “비피해가 많았던 충서중앙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있고,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이 메신저를 통해 지역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중보기도를 이어가는 동시에, 복구를 위한 지역 내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동 교단의 수해지원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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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평', '정의'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절실
    은급, 신학교, 미래세대 등 사활 걸린 문제 놓고 격론 예상 ‘목회자빈부격차 해소’ 헌의안 등 독특한 사안 눈길 끌어   한국교회 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단의 총회는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 과거로 올라가면 1938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평양서문밖교회에서 조선과 만주 27개 노회의 총대 193명이 모인 조선예수교장로회 제27회 총회에서는 일제에 강요에 의해 신사참배를 결의하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1953년 총회에서는 기독교장로회가 갈라졌고, 1960년 총회에서는 WCC문제로 합동과 통합이 분열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회하는 이번 장로교단총회 역시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시대의 목회와 선교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측, 연금재단 두고 격론 예상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신정호목사)은 지난달 24일 목사?장로 부총회장 선거 정견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한국교회 과제, 특히 온라인예배와 대면예배에 대한 문제, 총회산하 7개신학대학교에 대한 문제, 총회연금재단문제, 그리고 차별금지법(평등법)문제와 기독교 사립학교 교원임용의 자율성 보장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런 이슈는 이번 총회에서도 격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매년 이슈로 제기되는 연금재단문제, 총회산하 신학대학교에 대한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동 교단의 교세가 위축된 상황에서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차별금지법(평등법)문제와 기독교 사립학교 교원임용의 자율성 보장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 교단 산하교회가 운영하는 사립학교가 많은 상황에서 이들 교회들을 중심으로 사립학교 교원임용의 자율성 보장 문제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목회자의 이중직(자비량)목회에 대한 현장의 현실적 요구들이 빗발치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합동측, WEE 가입문제 ‘뜨거운 감자’    이번 합동측 총회에서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교류 단절 여부에 대한 연구에 눈길이 몰린다. 제104회 총회는 팽팽한 긴장 속에 투표까지 진행하면서 WEA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의 이후 상정된 로마가톨릭 이교 여부 결정은 토론이 과열돼 신학부에서 의제를 철회했다.    이렇게 WEA 교류 여부에 대한 결의는 감정적 얼룩을 남긴 채 결의됐으나 그 앙금을 씻지 못한 채 제105회 총회에서 또다시 헌의됐고, 총회는 이 문제를 두 가지 갈래로 처리하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WEA의 신학을 연구해 달라는 헌의에 대해서는 신학부로 보내기로 가결했고, WEA와 교류를 금지하는 결의를 하자는 헌의의 건은 WEA연구위원을 선정하여 연구하기로 했다.    한 회기 동안 전자의 안을 수임한 신학부는 실행위원회에서 WEA와 교류단절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제104회 총회 결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후자의 헌의를 다룬 WEA연구위원회는 전국을 순회하며 교단적 관심 아래 3차례 공청회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총회보고서에 WEA에 가입하거나 교류해서는 안 된다는 안과 제104회 총회 결의(WEA와 교류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를 유지하되 WEA의 신학적 흐름에 대해 주시한다는 안을 함께 상정하기로 했다. 한 위원회 안에서 두 가지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위원회가 얼마나 고심을 했는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백석측, 총회설립 50주년 준비 박차   백석총회는 지난 23일 총회본부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제44회기를 이끌어갈 회장단을 추천하는 한편, 사무총장 경선 후보로 현 사무총장 김종명목사 세계선교위원장 출신 임인기 목사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오는 9월 13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리는 제44회 정기총회에서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되며, 사무총장은 총대 투표로 결정된다. 총회장 추천에 나선 증경총회장 양병희목사는 장종현 현 총회장을 총회장에 추천했고, 이에 추천위원 만장일치 결의로 44회기 총회장 후보로 장종현 목사가 확정됐다.    주요 헌의안으로는 강남노회가 사무총장을 비상근으로 하자는 안건을 헌의했으며, 서울강북노회는 총회 임원에 여성 1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해달라는 ‘여성임원 쿼터제’와 헌법시행세칙 26조에 명시된 이중직 제한 조항을 풀어 목사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별도의 직접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동인천노회는 총회와 유지재단의 업무 일원화를 위해 총회장을 유지재단 이사회 당연직 이사장으로, 사무총장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는 개정안을 올렸다.      기장, 한국 최초 여성 총회장 탄생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7일부터 제106회 총회를 개회한다. 무엇보다 그 동안 총회에서 결론과 대립을 불러일으켰던 아카데미하우스 문제는 임대로 실행위에서 결정된만큼 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선거에서 총장에 당선된 강성영 총장서리가 총회에서 인준을 받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선거에서 탈락한 연규홍 전 총장이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에서 총대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초미의 관심이 몰리는 상황이다. 다수는 큰 어려움 없이 총장이 인줄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에 하나 다른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기장 총회에서는 한국교회 최초로 여성 총회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장로교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에서 여성으로 교단장을 지낸 경우는 사실상 없다. 특히 가부장적인 전통이 아직 강하게 남아 있는 장로교에서 여성 총회장의 등장은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예장 합동측의 한 인사는 “합동의 경우 여전히 여성안수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 또 고신, 대신, 합신 같은 소위 보수적 교단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장에서 여성 총회장이 나왔다는 것은 빅뉴스가 아닐 수 없다. ‘기장에서는 여자 총회장도 나오는 마당에 우리 교단은 뭐하는 것이냐’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고신, 대신, 합신 헌의안 확정   예장 고신측에서는  스마트투표방식이 눈길을 끈다. 동 총회는 지난 총회에서 선거 방식으로 처음 도입했던 스마트 투표가 코로나19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문제없이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진행돼 총대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제71회 총회 선거 방식도 스마트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9월 14일(화) 오후 2시부터 회집되는 예장 합신측의 제106회 총회는 헌의안을 확정하고 있다. 이번 제106회 총회에는 10개 노회가 13개 안건의 헌의안을 상정했다. 상정된 헌의안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목회자 빈부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총회 차원의 대책 마련 △총회 임원 선거 제도 개선 △은퇴 목사의 노회 회원 자격(투표권)에 관한 헌법 수정의 건 등이다. 경기북노회 헌의안은 “현재 총회 산하에 ‘목회자 최저 생계 대책위원회’가 있어서 위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헌금하여 나누는 방식으로는 여러 정황상 단기간에 많은 분들이 수긍할만한 성과물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조금 차원을 달리해서 ‘빈부격차 해소’ 건으로 다루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되기에, 총회 차원에서 기구를 마련해 줄 것”을 청원했다.   예장 대신측(총회장=이상재 목사)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총회적 차원의 결의를 준비하는 등 총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장로교단 총회에서 어떤 역사적 결정이 나올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9-05
  • 각 장로교단, 총회일정, 헌의안 확정
    코로나 확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장로교 총회는 각 교단의 주요한 이슈들이 어떻게 정리되고 결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 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단의 총회의 결의는 한국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쳐왔다. 여성안수, 목회자 정년, 세습 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장로교총회의 결의는 교회를 넘어서 사회에까지 파급력을 미친다. 더욱이 이번 총회에서는 교회 내적인 이슈와 함께 ‘차별금지법’이라는 사회적 아젠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보적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차별금지법에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회협의 주축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대응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로 방영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상황에 따라 대면·비대면 방식의 총회일정 준비 차별금지법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응에 관심 집중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측(총회장=신정호목사)은 지난 몇 년 동안 총회 때마다 명성교회 문제로 찬반양론이 갈렸으나 올해는 이 문제는 크게 대두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신 지난 총회에서 인준이 부결된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서리=김운용) 총장인준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인준여부가 예측불허인 상황인 가운데 만약 이번에도 인준이 부결된다면 장신대는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으로 치러지는 부총회장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동 총회 사무총장, 장신대총장, 한국기독공보사장, 한국장로교출판사사장 등 총회 주요 직책에 대한 인준투표도 진행될 예정에 있어 총회 총대들의 손길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측 총회는 총회 일정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하려 했으나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고려, 28일 하루만 개회하기로 해 주요 사안에 대한 졸속처리가 우려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예장합동측 106회 총회는 예정대로 13일 오후 2시 울산 우정교회에서 개회할 예정이다. 총대 전원이 우정교회(예동열목사)에서 회집이 어려울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를 대비, 총회 장소를 분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정교회를 포함해 울산에 있는 대영교회(조운목사)와 태화교회(양성태목사) 등 총 3곳에서 총대들을 분산시켜 실시간으로 온라인 총회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예정대로 9월 13~15일 우정교회 개최가 플랜A라면, 플랜B는 같은 기간 울산의 세 교회에서 분산 개최, 플랜C는 최대한 짧은 시간에 우정교회 또는 세 교회 분산 개최 방안이다. 이 부분을 놓고 다각도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EA교류 문제가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 총회에서 감정적 얼룩을 남긴 채 교류가 결의됐으나 그 앙금을 씻지 못한 채 제105회 총회에서 또다시 헌의됐고, 총회는 이 문제를 두 가지 갈래로 처리하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WEA의 신학을 연구해 달라는 헌의에 대해서는 신학부로 보내기로 가결했고, WEA와 교류를 금지하는 결의를 하자는 헌의의 건은 WEA연구위원을 선정하여 연구하기로 했다. 이외에 한국기독총연합 가입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예장 백석측 제44회 정기총회는 9월 13일 천안 백석대학교회로 확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적합한 총회 운영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총회장에는 장종현 현 총회장이 추대됐다.   제44회 총회에 보고될 헌의안도 논의됐다. 임원회는 현재 50여명으로 구성된 원로, 은퇴목사회 회장에게 당연직 총대권을 주자는 것과 대한성서공회가 한국교회와 함께 지키는 성서주일을 총회 차원에서 제정하여 지키자는 안건, 총회에 공인되지 않은 사조직에서 ‘백석’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건, 대신과의 통합으로 확대됐던 고시인원을 예전대로 축소하자는 안건 등을 상정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은 13일에 제106회 총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물론 코로나 상황에 따라 2박 3일 될지 하루가 될지 또 방식도 대면이 될지 비대면이 될지 유동적이다. 무엇보다 현 부총회장 김은경목사가 총회장에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여 한국최초의 여성총회장 등장이 확실해 보인다.   그동안 기장교단의 가장 큰 문제가 됐던 아카데미하우스는 지난 실행위에서 임대로 결정돼 총회에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다시 찬반양론으로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 외에 총회기구 구조조종, 연금 등 산적한 과제가 남은 상황이다.    이 외에 예장 고신측, 합신측, 대신측도 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9-05
  •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목양’ 주제로 개최
      「2021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가 다음달 6일 예수비전교회(담임=도지원목사·사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목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도지원목사가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목양」 ·「존 찰스 라일의 목회적 유산」을, 박완철목사(남서울은혜교회)가 「존 찰스 라일의 성화와 목회적 적용」, 서문강목사(중심교회)가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더불어 손동식 박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설교학 초빙교수, 거인들의 설교 연구소 대표)가 「개혁주의 입장에서 바라본 새로운 설교학」을 주제로 특별강의를 펼칠 계획이다. 도목사는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는 성경 교리에 충실한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평신도들이 참가하여 격려와 도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목사는 “올해 주제는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목양」이다. 스펄전이 ‘국교회 내의 비국교도’라며 크게 존경했으며, 로이드 존스가 당대에 ‘복음주의 개혁 신앙의 대표자’로 간주했던 존 찰스 라일”이라며 “그는 누구보다도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을 옹호했고, 복음과 영혼들을 사랑했다. 그는 거룩함을 추구했으며 그 결과로 풍성한 목회의 열매를 거두었다. 그의 설교와 목양에는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보화들이 들어 있다. 이것이 그의 삶과 사역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요청되는 이유이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도목사는 “「2012년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진행하면서 예수비전교회도 함께 부흥했다고 전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씨를 당기는 작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8-26
  • 사랑실천으로 사회적 신뢰도 회복 절실 , 코로나 극복위한 방역과 나눔 활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하루에 확진자는 1800명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다보니 한국교회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년 동안 전 교인들이 모이는 예배를 드리지 못한 채 ‘온라인 비대면’에 익숙해져야 했다. 결국 일부 소수의 교회들은 방역지침을 깨고 대면예배를 강행해 정부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방역과 나눔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려는 한국교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충실하기 위해 방역과 나눔에 더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에 마스크 지원하는 등 나눔으로 위기 극복 안간힘“대면·비대면의 소모적 논쟁 지양하고 방역 모범 보여야” ◆방역과 나눔에 앞장 서는 방향 제시·대다수의 한국교회가 가입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나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방역수칙 등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시대정신과 사상, 가치를 제시하는 정신적인 선도자의 역할이다.   소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서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교인들의 정규예배 이외의 모든 집회 및 교회 밖 집합 활동을 중단하도록 적극 지도해주시길 요청드린다. 수련회 등의 소모임이나 숙박 등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이자 기독교인인 정세균 전 총리는 코로나 시기 한국교회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정후보는 “교회가 앞장서서 지역사회를 돕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우선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을 돕는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 시민단체, 자선단체 등에서도 역할을 보태주고 있고, 한국교회 역시 어려움 가운데 놓인 이웃을 돕는 일에 일익을 담당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다양한 역량을 가진 교회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노력을 병행할 때 국민들이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이고, 바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나눔에 앞장서는 한국교회·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나눔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목사)는 NGO 굿피플과 함께 홀로된 어르신·소년소녀가장·미혼모·다문화가정 등 5,000 세대에 즉석 식료품과 방역물품이 담긴 ‘사랑의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희망박스’에는 고추장과 된장 등 각종 식재료와 밀키트가 담겼다. 또한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품이 포함돼 박스당 1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꾸려졌다.   굿피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약계층 생계유지가 위협받는 상황과 급격히 상승하는 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식료품을 준비했다”고 기획 취지를 전했다.    대형교회만 나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원에 위치한 창훈대교회는 장안구 연무동에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마스크 3,000장을 후원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복목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인 만큼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현승 연무동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나눔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 창훈대교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하루 빨리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역위한 방역에 앞장 서는 교회들·한국교회는 코로나 방역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하남시 성안교회(담임=장학봉목사)이다. 코로나가 확산되자 교회 방역팀은 매주 토요일마다 하남시 관내 시내버스 정류장, 지역인근 상가 및 육교 엘리베이터, 공원,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김영한박사는 “한국교회는 위기일수록 사랑의 실천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대면이냐 비대면이냐는 논쟁에서 벗어나 방역과 나눔이라는 실천으로 다시 한국사회의 희망이 되야 한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8-08
  • ‘코로나 4차 대유행’, 일부 교회서 반발, 대다수는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예배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지난달 12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됐다. 이로써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방역지침에 따라 교회는 19명 이하의 최소인원만 참여하는 ‘온라인 비대면예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회는 다시 갈라졌다. 일부는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대면예배를 강행했고, 일부는 지침에 따라 비대면예배를 실시했다. 종교의 자유가 우선이냐 아니면 사회적 안전이 우선이냐는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합의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비대면예배에 대한 신학적 정립도 중요한 과제이다.   일부 교회의 대면예배 강행에 정부는 폐쇄 경고로 대응 “위기극복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이 필수적이다”   ◆보수성향의 교회들은 정부정책에 반발·한국교회총연합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해 “백신 접종자의 참여 등 최소한의 인원이 모인 기본 예배가 진행되는 방향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종교시설은 비대면에 해당하나, 생활 필수시설과 형평성을 고려한 방역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4단계 조치는 확진자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이나 극단적 폐쇄에 해당하는 4단계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던 당국의 판단에 아쉬움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곳은 사랑제일교회(담임=전광훈목사)이다. 전광훈목사는 정부의 비대면예배 방침에 맞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며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되는 방역단계를 최고의 수준으로 격상하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을 황폐화하고, 공연장, 지하철, 대형마트와 형평성에도 맞지 않은 종교자유의 억압과 예배를 중지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국민 배신행위이다”며, “문재인 정부가 방역단계를 4단계로 급상승시켜 자신들의 이념적 목적달성을 위하여, 국민의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억압하고, 예비군 훈련중단을 구실삼아 대한민국 영토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훈련 마저 중지시키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부산 세계로교회 등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대부분 교회는 비대면예배 실시·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비대면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는 지난달 25일 온라인 비대면예배를 진행했다. 본당에는 온라인 생중계 예배 진행과 중계를 위한 필수 인원으로 20명 이하만 참여했고, 교인들은 SaRang On 유튜브 채널과 SaRang 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예배에 함께했다.  4단계 시행 후부터 주중에 드리는 정규예배인 새벽기도회와 수요저녁기도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및 사랑글로벌기도회 등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고 있으며 부서별 여름수양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교회측은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또한 비대면예배를 드렸다. 홍보국 박명철목사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우리교회는 비대면예배를 드리고 있다. 코로나 확산을 막고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일도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동 교회는 수련회 등 여름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방역에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형 교회들도 대부분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예배를 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에 위치한 향기로운교회 홍광수목사는 “우리교회는 모두 다 해서 100여 명 정도의 교회이다. 방역 4단계에 따라 비대면예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뉴노멀시대’의 예배에 대한 준비 시급·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대면이냐 비대면이냐는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장신대 김은혜교수는 “교회가 대면·비대면을 우열 관계, 정상·비정상으로 바라보는 비생산적 논의를 접어야 한다. 비대면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기술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서적·영적 접촉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목회를 재디자인해야 한다. 비대면 예배는 분리·중지가 아니라 관계 방식과 영적 접촉의 매체가 변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어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이른바 ‘올라인’은 필수적 생존방식이 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8-06
  • ‘개신교인에 대한 사회인식조사’ 결과, 코로나시기에 15%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
    온라인예배의 안락함에도 불구, 현장예배에 대한 갈급함 상존 자녀양육으로 교회출석에 어려움 겪는 30대와 여성 배려 절실   지난 해 대구지역 신천지 집단감염사태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단이냐 정통이냐에 상관없이 교회를 증오와 배제의 대상,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어 버렸다. 이러한 시대에 오늘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난 해 조사한 「2020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의 결과를 분석하여 「코로나19와 한국교회의 사회인식」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번 책에 김상덕, 이민형, 신익상, 송진순, 박재형, 이상철 등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나타난 팬데믹 이후 기독교인은 그동안의 전통적인 신앙의 통념에서 어떤 생각의 변화를 가지게 됐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하였으며 패널 선정기준은 지역/성/연령별 개신교인 인구 기준에 맞춰 비례할당 추출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매주 2회이상 60% 예배참석 응답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연령은 30대 이하 17%, 30-39세 20%, 40-49세 24%, 50-59세 23%, 60-69세 15%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10% 높고(55:45), 수도권 인구 응답자가 60%로 나타났다.    직업군은 화이트칼라 31%, 블루칼라 15%, 전업주부 17%로 화이트칼라의 응답률이 높았고 기혼자 응답률이 63%로 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월 소득은 월 300-500만원(연봉 3600만원-6000만원)인 사람이 36%로 다수를 차지했고 직분이 있는 사람보다(43%), 직분이 없는 사람이(57%) 더 많았다.   예배참석빈도는 매주 2회 이상 참석하는 사람이 60%를 차지했고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도 15%를 차지했다.   그리고 출석교회 규모는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 교인이 27%, 100명 이상 500명 이하 중형교회 교인은 28%, 500명 이상 1000명 이하 교회 교인은 12%, 100명 이상 대형교회 교인의 응답률은 33%였다.   이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 설문에 응답한 교인들의 특성은 30-59세, 수도권거주자, 여성, 비직분자, 중소형교회 교인들의 응답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주일성수에 대한 미묘한 인식변화 성결대 교수이자 동 연구원의 이민형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 파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예배 중단과 급작스런 온라인예배로의 전환으로 우려됐던 부분, 즉, 온라인예배의 안락함으로 인한 교회출석예배의 급격한 위축에 대한 우려, 급격한 교회의 위기와 존립의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논리적 비약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절정으로 치달았던 지난해 3월 29일과 대면예배가 재개된 시점인 7월 19일 이틀간에 걸쳐 조사하여 성도들의 인식변화를 살펴봤는데, 그 결과 3월과 7월 조사 모두 온라인예배가 현장예배보다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53%정도로 비슷했다.    즉, 2명 중 1명은 온라인예배의 안락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예배에 대한 갈급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연구원이 지적한 대목이 드러난 통계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지점은 주일성수를 예배당출석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의견이 41%에서 28%로 줄어들고 온라인, 가정예배로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7% 증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5%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이 12~13%의 인식의 변화를 가진 계층이 어떤 계층인지를 파악해야 하는데 이연구원은 이 지점을 “30대와 여성의 비대면예배 찬성증가의 구체적 데이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어린 자녀의 양육과 돌봄으로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불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들을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남편과 어린아이들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특히 주일학교 성장과 쇠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이 조사의 응답 연령층을 보면 알 수 있다. 30-49세의 응답자가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거의 과반수인데 이들은 초등학교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세대들이다.   30-49세 연령층 응답률인 44%를 여성응답비율 55%로 단순하게 계산해도 24%, 20%를 차지한 30-39세 응답자 20%를 여성 평균 응답율인 55%로 단순 산출하면 11%가 나온다.   즉, “주일성수를 예배당출석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의견이 41%에서 28%로 줄어든 13%의 수치와 주일예배를 “온라인, 가정예배로도 할 수 있다”는 7% 증가된 의견, 잘 모르겠다는 의견의 5% 증가 의견을 합치면 30-39세 여성 응답율 추정치와 거의 비슷하다. 이런 추정 통계치로 볼 때 한국교회는 이 숨어있는 30대와 여성, 특히 자녀양육계층 여성들이 마음 놓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어린 자녀들은 코로나19 감염위험이 크기에 이것을 막으면서도 교회출석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교회라는 거룩한 전이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한국교회는 미래세대 신앙전수를 위해 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이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교회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는 대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사회와의 인식부조화 심화 개신교인들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개인의 노력 61%, 자기계발 51%라고 답했다. 조세형평성 45%, 복지정책 확대 44%, 그리고 재벌개혁, 도덕성 강화는 각 22% 응답에 그친 것을 볼 때 기독교인들은 이 사회의 부조리는 결국 개인책임이 사회구조문제보다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64%가 사회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국 이 지점에서 비그리스도인들이 늘상 지적하는 ‘말과 행동의 부조화’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은 우리 사회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작 그 원인을 치유하고 고치는데 있어서 공동체의 연합과 연대보다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부조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개인이익과 집단이익의 상충 시 57%가 ‘집단에 손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나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답한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그 논리가 검증된다. 즉, 이 지점이 오늘날 한국 개신교인들에 의해 파생되는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당장에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처벌 반대에 26%가 동의했다.   이 비율은 자신이 보수적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률의 29%와 비슷하다. 즉, 대면예배를 고집하며 방역활동을 방해했던 30%정도로 추산되는 보수 혹은 극우 개신교인들의 일탈이 비기독교인을 포함한 전체 사회의 개신교혐오를 확산시킨 원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특히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정서가 극심했는데 이태원클럽을 진원지로 한 코로나19 감염 이후 동성애자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는 응답이 65%를 넘었고, 이는 신앙의 연륜과 깊이가 클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결과로 미뤄져볼 때 감염병으로 인해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구의 문제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특정집단의 탓으로 돌리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단, 이 조사의 한계점은 같은 문제를 일으킨 일부 교회에 대한 인식조사와 신천지에 대한 혐오정서에 대한 인식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것이 더해졌다면 더 자세한 비교분석이 이뤄졌을 것이다.     13%와 30%의 기회와 위협 결국 이 인식조사의 키포인트는 교회론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13%, 특히 30-40대와 자녀양육계층 여성들을 한국교회가 어떻게 돌보느냐에 따라 남편과 자녀들이 교회와 친밀해지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가를 수 있는 중요변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미성년자에 대한 인식의 부분을 바로 30-40대 자녀양육계층이 상당수 함께 공유 및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교회로 돌린다면 그것은 곧 2배 3배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개선만 한다면 아직 우리에게 충분히 기회가 있다.   단, 일반적인 사회상식과 괴리된 모습을 보이며 기독교인의 이미지를 하락시키는 30%의 보수적 성향의 기독교인들의 극단적 행동을 제어해야 한다. 이것이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되돌리는 중요변수이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설득해야 할 최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7-13
  • 코로나시대 적합한 기도원 모델 개발 절실
    한국교회 안에서 기도원의 위기는 코로나19사태로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하는 기도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원인은 간단하다. 기도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드니 기도원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러한 적자가 누적되다 보면 결국 문을 닫는 수밖에는 없다. 따라서 코로나시대에 맞는 영성훈련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기도원의 위기는 기도의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고 기도의 열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과 시도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51년 전통의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도 여름성회 포기 “코로나 시대에 맞는 기도원 모형 만들어야 승리한다” ◆코로나19로 기도원 위기 심화·코로나19 팬데믹은 위기 가운데 있던 기도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충청도 지역의 A기도원 원장 B목사는 결국 기도원을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토로했다. B목사는 “젊어서부터 기도원을 운영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믿고 지금까지 감당해왔는데, 결국 지난달 평생 함께 하던 기도원을 매물로 내놓으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정리해서 규모를 줄인 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 가운데 버텼지만 결국 코로나19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기도원은 특성상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 통서으로 기도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어떤 새로운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위 대형 기도원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B기도원의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으로 집회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우리 기도원은 전통과 역사가 있고 유명세가 있다보니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지만 다른 중소규모 기도원은 속속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기도원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한 민박집, 실버타운, 수양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함량미달의 여성목회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갈 곳 없는 여성목회자들이 경쟁적으로 기도원 및 영성원 설립 붐이 일어났다. 한국교회의 기도 및 영성운동의 현장은 일대 혼란을 겪는 결과를 초래했다.     기도원이 점차 세속적으로 변질되고, 본래의 모습에서 많이 퇴색되어 지고 있다. 특히 교회마다 여건이 되면 너나할 것 없이 기도원 및 수양관을 마련해 교인들이 기도원에 가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도원들이 처음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부흥사단체도 여름성회 줄이거나 포기·51년 전통의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올해 여름성회에 대한 계획이 없다. 지난 51년 간 처음 있는 일이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도저히 성회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해보려고 논의는 했지만 결국 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듣기로는 다른 단체서는 소규모 형태로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51년 전통의 한기부가 여름성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금 한국교회 기도원이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다른 단체 역시 집회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1년에 1~2회 정도에 불과하다. 과거 방학하면 학생들을 비롯해 어른에 이르기까지 산상성회를 찾는 뜨거운 열정들이 언제부터인가 급격히 식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부흥사단체 한 부흥사는 “기도원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사람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의 기도원들은 변질되면서 목회자와 성도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시작했다”면서 “더 이상 교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도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모색과 시도 절실·전문가는 “침체되고 정체된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 여름산상성회를 회복해야 한다”며 “여름성회는 어려운 환경과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가지게 했고, 특히 교인들의 영적성숙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평택 시온은혜기도원 신현옥목사는 이런 가운데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매월 격주로 성회를 열며 급한 목회자들에게 '말씀 치유 은사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신목사는 ‘와서 성령의 백신을 맞으라, 우리의 예방 백신은 예수그리스도다’라는 주제로 성회를 열고 있다. 이 성회는 세계목회자후원부흥사협의회가 주최하고 있으며 신 목사는 이 단체에서 총재로 섬기고 있다.      또한 신 목사는 복지법인 ‘사랑과나눔’ 대표이사로 정부의 지원없이 2006년부터 독거노인과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의 노인 무료 급식을 시작으로 소년소녀가장과 소외된 이웃 및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화장품, 의류 등의 생필품과 김치와 밑반찬 등의 식료품을 전하는 등 빛과 소금의 역할을 쉼 없이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시대에 코로나를 극복하며 영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도원 모델을 개발하는 과제가 한국교회에 절실한 상황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7-12
  • AI기술, 소그룹활동 등 대안모색 활발, 포스트코로나시대 교회 교육 대책 시급
    코로나 백신접종이 순차적으로 계속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는 집단면역의 단계로 점차 나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도 비대면 온라인 예배중심의 거리두기 단계를 벗어나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예배에 있어서만큼은 수용인원 퍼센트를 조금씩 올려가며 공동체 예배를 회복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관련 권고안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코로나 백신접종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 기구는 “아이들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일반적인 권고를 할 수 있으려면 아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사용에 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3차원 가상세계 체험의 가능성 존재 “안전성과 현장성을 충족시킬 대안교육 마련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음세대교육·주일학교, 청소년 교육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학교 교육환경은 코로나 이전으로 전적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빨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김명주교수는 “지금도 메타버스라는 기술을 이용해 3차원 가상세계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면 3D 버추얼 스튜디오를 이용해 현장감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교회교육의 측면에서 이 부분에 투자를 해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보편적인 교회교육에 적용하기에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이며, 이에 필요한 장비의 가격대비 성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유튜브와 줌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다”며서, “청소년부 교사를 하면서 분반공부시 대면했을 때 말을 안 하던 친구들이 줌으로 만날 때는 말을 잘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전의 자유로운 대면활동으로 사회가 돌아오더라도 비대면, 온라인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그대로 안고 가야하므로 이에 대한 교회교육 대안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회학교 교육의 대원칙은 현장성·코로나 시대 교회학교 교육에 있어서 지금과 같이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만 접근하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교육자원부 총무 김명옥목사는 “교회예배당은 세상으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분리시켜 하나님 앞에 서도록 하는 전이의 공간이다”면서, “인터넷이나 유튜브로 드리는 예배는 일상적인 공간을 넘어서는 매우 비현실적인 공간이기에 누구의 시선에 구애받지도 않으면서 매우 편한 자세로 예배드리거나 관람함으로써 거룩한 전이감 상실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기는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볼 때 구별된 장소에서 구별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습관을 형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신앙교육의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현재와 같은 예배와 교육의 형태는 사회적인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와 교회가 협의한 공적인 유예기간임을 기억해야 한다” 며, “모든 상황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이런 형태의 예배는 더 이상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현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만 다음세대 교육이 지속가능하다.   ◆안전성과 현장성을 충족시킬 묘안 찾아야·결국 코로나19 백신이 청소년 이하 연령에게도 안전성이 확보되어 접종이 마쳐질 때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은 학교나 교회에서 대규모 집단교육이 제약된다는 것을 밑바탕에 깔고 향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예배당 현장예배의 거룩한 전이감을 살리면서도 감염병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거리두기가 용이한 10명 정도의 소그룹 중심 예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소그룹 중심 예배는 대형교회에서도 교역자와 교사가 학생의 신앙과 인격을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도입할 경우 시간과 공간의 제약, 사역자의 확보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교회학교는 또래집단 내부에서의 전도로 인해 부서가 부흥되고 관계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소그룹공동체 중심의 교회학교는 활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집단면역이 사실상 어려워지게 돼 교회학교가 계속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결국 교회교육의 성패는 가정이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정온라인 예배 활용 필요 증가·현재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들의 주일 교회학교 교육은 사실상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때 부모들이 가정이지만 ‘최소한 주일에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때만이라도 가정이 곧 교회’라는 것을 가르쳐 온라인 예배의 부족함을 채워야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7-07
  • 대면방식의 여름행사 제한적으로 재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사회는 빠르게 비대면, 원격사회로 진입하게 됐다. 특히 학교교육은 전통적인 출석수업의 개념이 무너지고 줌 카메라를 이용한 가정에서의 온라인 대면수업 혹은 EBS 교육방송을 통한 방송콘텐츠 수업으로 전환됐다. 이는 교회교육에 있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미 주일예배가 온라인 비대면 예배 체제가 일상화된 상황 속에서 이런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들어간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예배도, 신앙생활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되어 앞으로 이전과는 다른 교회교육과 주일학교의 새로운 활성화 방안의 과제를 안게 되었다. 온라인에 익숙해진 세대들에게 과거 방식은 한계 노출 백신접종 후 집단면역 상황에 따라 대면방식 확대 기대 ◆대면방식 여름성경학교 재개 움직임·이런 상황에서 최근 백신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면여름성경학교 재개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예장합동 중서울노회 주일학교연합회는 오는 3일 토요일 신용산교회에서 「로마로 가는 길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를 진행한다.   이 강습회는 코로나19 이전 진행된 대로 오프라인 교사강습회 형태로 주제강의와 성경학습과 활동, 찬양율동 강의로 진행된다.   그러나 그동안의 성경학교 교사강습회 오프라인 강의가 보통 토요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되어 짧은 시간이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정보전달이 가능한데 비해 코로나19 이후 점심식사 제공이 불가능하게 돼 오후 1-2시에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교단 교육부와 현장 교회학교 교사간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대면여름성경학교 진행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집단면역 상황에 따라 교회활동이 정상화되었을 때 빠른 시간 안에 교회교육을 이전과 같이 회복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교단들의 교회교육 정상화 기대·예장통합교단은 각 노회별로 지역상황에 따라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를 진행 혹은 계획하고 있다.   우선 총회와 연합회 차원으로 동 총회 교육자원부가 노회 성경학교강습회 강사, 교역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주최한 기독교교육여름지도자세미나가 「주여 복음으로 회복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지난달 5월 25일과 26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또 영유아유치부와 아동부전국연합회가 지난달 11일과 14일에 걸쳐 기독교 음악교육 지도자 세미나를 열었다. 그러나, 지역단위의 대면 교사강습회, 여름성경학교는 아직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특히 여름성경학교 직후 개학을 전후하여 단체활동이 매개가 된 지역감염이 다시 일어날 수 있기에 아직까지 각 노회별 오프라인 대면강습회 개최여부는 유동적이다.   ◆비대면 교회교육, 전인적인 교육에 한계·이러한 비대면상황의 교회교육이 지속되는데 대해 예장통합 총회 교육자원부 총무 김명옥목사는 “비대면 예배나 교육은 지식전달은 가능하지만 전인적인 교육이 될 수 없기에 온전한 신앙교육을 이루어내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학생들은 명시적 교육과정인 공과교재를 통한 교육보다 교회의 분위기,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와 느낌 등과 같은 암시적 교육과정을 통해 더 강력한 학습을 하게 되기에 비대면 교육으로 명시적 교육과정은 가능하지만 더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는 암시적 교육과정은 매우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김목사는 “아동기는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이기에 구별된 장소에서 구별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신앙교육의 요소가 된다.”면서 “지금과 같이 학생들이 계속해서 비대면 예배를 지속하게 될 경우 이들이 성장하여 성인세대가 되면 주일성수를 안하게 되거나 신앙을 잃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방역수칙 준수 하에 대면형태 성경학교 고려해야·향후 교회교육의 최대 관건은 백신접종 완료로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안전한 대면접촉 활동이 가능해질 때 까지 교회의 공동체성을 느낄 수 없는 비대면 환경 아래 흔들리고 있는 학생들의 신앙을 잘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한적 상황이지만 대면 현장 여름성경학교가 개최되는 것이 낫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소규모로 두세 번에 나누어 여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그동안의 대집단 교회교육 형태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교사와 학생간의 깊이 있는 삶의 나눔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이것이 학생들이 교사와 교회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더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6-27
  • 한국전쟁 71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한국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6.25한국전쟁이 있고,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한국전쟁은 한국교회에도 큰 아픔과 피해를 안겨줬다. 많은 교회당이 파괴됐고, 순교자들이 발생했다. 전쟁을 통해 파손, 손실된 교회의 수는 장로교가 152교회, 감리교가 84교회, 성결교가 27교회, 그리고 구세군이 4교회 등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전체의 공멸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전쟁을 막고, 남과 북이 화해하는 일에 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평화와 화해는 기독교의 근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북한에 억류된 3명의 선교사 송환을 촉구, 남북대화 희망 진보와 보수를 떠나 화해·평화 위한 교회의 사명에 동의   ◆북한에 도발중단과 대화 촉구하는 한기총·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장 먼저 성명을 발표한 연합기관은 보수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이었다. 동 연합은 “북한은 지금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한반도 긴장상태를 이용하기 위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국제사회와 유엔의 반대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제조함으로써 전 세계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러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위협과 도발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만이 고립과 단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도 연평해전, 서해교전, 천안함사건 등에서 우리 장병들은 피 흘려 우리의 국토를 지켜냈다.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역사인식은 대한민국의 보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한의 도발에 관한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문제·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동 단체는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세 명의 한국선교사가 억류되어있다. 우리는 이 세 명의 선교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족과 교회와 조국의 품으로 속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오늘의 남북 분단과 대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민족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500만 북한동포들이 축복과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억류선교사들이 건강한 가운데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신앙의 자유로 회복되고,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기초해서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 복음통일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동 협의회 회장 최이우목사는 “6.25전쟁의 민족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 현재 선교사들이 북에 억류됐는데, 한국교회는 여기에 너무 관심이 없다. 지속적인 송환을 요구하며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군포로송환 요구하는 샬롬나비·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은 호국보훈의 달과 6.25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진정한 남북대화는 ‘억류된 국군포로의 인권과 송환을 촉구하는 대화’여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억류된 선교사의 송환을 요구하는 한복협과 유사한 맥락이다.   동 단체는 “1953년 유엔군 사령부가 추정한 국군 실종자는 8만2000여 명이다. 그런데 북이 송환한 국군 포로는 8300여 명뿐이다. 북에 억류된 수만 명의 포로들은 광산 등에서 강제 노동으로 죽어갔다. 평생 천민 취급을 받았다”며, “탈북한 국군 포로 80명 가운데 이제 생존자는 18명에 불과하다. 북에 생존한 국군 포로도 100명 남짓으로 추정된다. 90세 고령이라 정말 시간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정한 남북대화는 북한정권 비위에 맞는 회담이 아니라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국군포로를 되돌려주도록 설득하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해와 평화 추구에 한 목소리·호국보훈의 달과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남북화해와 평화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교회의 90% 정도가 가입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교회총연합 관계자는 “튼튼한 안보는 남북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안보 없이 평화는 있을 수 없다”며, “이러한 안보 속에서 한국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평화협정체결을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남과 북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이며 전쟁의 상처를 해결하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한국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이것이 시대의 사명이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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