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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부터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 시작
      장로교 총회가 오는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측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회한다. 한국교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장로교파의 총회는 교회를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한다. 일정을 보면 오는 24일에서 26일까지가 가장 많다. 이 기간에 통합측과, 합동측 등 주요교단이 총회를 시작한다. 주요한 정책은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세감소의 극복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은 목회자들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지침이 안건에 올라왔다. 합동의 경우 여성사역자의 지위향상을 위한 안건이 논쟁의 대상으로 예상된다. 여성안수 문제는 보수적 교단에서 이슈가 될 전망이다. 통합  총회연금법 제정과 인공지능 윤리지침 논의  백석측은 금권선거 막기 위해 선거권자를 제비로 50명 선정해 선거 여성안수 문제와 목사·장로의 정년 연장도 상정 합동    ◆통합=통합측(총회장=김의식목사) 109회 총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란 주제로 오는 24일에서 26일까지 양곡교회에서 열린다.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김영걸목사(포항동부교회)가 추대될 예정이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황세형목사(전주시온성교회), 정 훈목사(여천교회), 양원용목사(광주남문교회)의 경선으로 진행된다. 장로부총회장은 윤한진장로(한소망교회)가 단독으로 등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인공지능 윤리 지침 등의 안건이 올랐다.   ◆합동=합동측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울산 우정교회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김종혁목사가 추대될 예정이다. 목사부총회장에는 김동관목사와 장봉생목사의 경선으로 진행된다. 장로부총회장도 김형곤장로와 박석만장로의 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안건으로 ‘여성의 목사안수’와 ‘여성사역자의 강도사고시 자격 부여’등 여성 사역자의 지위를 향상하기 위한 안건이 상정되며 논쟁이 예상된다. 노회들은 이외에 ‘목사와 장로의 정년 연장’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세례지침 마련안’ 등을 제안했으며, 총회 차원의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안건도 상정됐다.   ◆백석=백석측(총회장=김진범목사)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백석대학교회(담임=공규석목사)에서 제47회 총회를 개회한다. 총대접수는 9일 12시부터 오후1시 30분까지이며, 개회예배 및 성찬식은 9일 오후 2시부터 있을 예정이다. 회무처리도 이어질 예정이다. 백석총회는 이번 선관위는 금권선거를 막기위해 선거권자를 제비로 뽑아 총 50명을 선정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시행했다.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전상건목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변산 소노벨 호텔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박상규목사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목사부총회장은 이종화목사가 등록했으며, 장로부총회장은 이성재장로와 김재현장로의 경선으로 진행된다. 안건으로는 기후위기의 교회역할, 그리고 한국교회 위기의 해결방안, 교단 자산 확보와 운영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종이없는 디지털 총회를 진행한다. 기후 위기를 맞아 창조질서의 보전과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총회 보고서, 회의서류, 예배모음집 및 배부자료를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로 배포하는 일을 시행한다.   ◆고신=고신측(총회장=김홍석목사)은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13일까지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선교:일상으로 보냄 받은교회」란 주제로 제74회 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에 정태진목사(진주성광교회), 목사 부총회장에는 정은석목사와 최성은목사가 등록했다. 장로 부총회장은 김승렬장로와 허창범장로, 김정수장로가 경선에 나선다.   ◆개혁=개혁측(총회장=정서영목사)은 오는 10일 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에는 현 총회장인 정서영목사가 추대될 예정이다. 특별한 안건은 없으며, 교단부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대신측(총회장=임병무목사)은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에는 강대석목사가 추대될 예정이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정정인목사, 장로부총회장은 용승복장로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이번 총회에선 신학생 감소 현상 및 부교역자 수급 문제, 목회자 양성 및 군종사관후보생(군목) 발굴, 고령선교사 지원, 은퇴목회자 노후대책, 교단 내부결속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합신=합신측(총회장=변세권목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하이원펠리스호텔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박병선목사가 추대될 예정이다.   ◆선목=합동선목측(총회장=김국경목사)은 제109회 정기총회를 오는 9일과 10일 목양교회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차기총회시행에 대한 안건과 비전을 선포하기로 하였다. 본 총회의 정체성은 △복음적인 총회 △선교하는 총회 △봉사하는 총회이다. 다음 제109회 회기 간에 대외적으로는 △동성애법제정 반대,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와 학생인권 특별법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하였다. 대내적으로는 △목사후보생 양육에 주력하고 △타 교단 목회자가 본 총회에 가입할 경우 학력과 경력을 인정하고 우대하기로 하며 △장로 부총회장 제도를 신설하기로 하고 △매월 1회 이상 임원 조찬 기도회와 매월 2회 이상 교역자 기도회를 갖기로 하는 헌의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하였다.    ◆백석대신=백석대신측(총회장=류춘배목사)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설악한화콘도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에는 수원노회 박성국목사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부산노회 강안실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경기노회 조동석장로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개혁혁신=개혁혁신(총회장=엄정묵목사)은 오는 23일과 24일 울진 엘림교회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주요안건으로는 기독교회복운동과 전도회복운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합동복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복구측(총회장=박남교목사)은 오는 24일 제일산정현교회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주요안건은 서산중앙병원 주차장확대 건이다. 임원선거는 진행되나 후보는 당일 정해질 예정이다.   ◆합동한신=합동한신(총회장=박종만목사)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성동교회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주도 선교센터 개원과 전국교회 청소년 캠프 실시 등의 안건이 다루어진다.   ◆웨신=웨신측(총회장=김준택목사)은 오는 12일 인천기독교회관에서 총회를 개회하고 주요회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총회장은 현 총회장인 김준택목사가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합동개혁=합동개혁측(총회장=이관영목사)은 오는 23일 진주 사랑의 공동체 교회(담임=손정자목사)에서 총회를 개회하고 주요회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차기 총회장은 당일 경선으로 정할 예정이다.   ◆한영글로벌=대한예수교장로회 한영글로벌측(총회장=박승식목사)은 오는 26일 하루에 총회를 열고 회무를 처리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명칭대로 글로벌화하기 위해 해외노회 신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중앙측(총회장=이영희목사)은 오는 5일 서울중앙교회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실천하는 성총회」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각 노회와 상비부 보고가 있으며, 총회행정개편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호헌=호헌측(총회장=김종주목사)은 오는 23일 의정부소망교회(담임=이영근목사)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이날 총회에서 총회장은 호헌 김종주목사와 호헌A 김성수목사 중 한 사람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8-27
  • 교회학교 복원위한 목회구조 변화 절실
    ◇ 다양한 형태의 다음세대 관련 세미나와 포럼 등이 열리고 있다.   목회자 90.4%가 다음세대 위한 교회조직 변화에 긍정적 현재 한국교회가 마주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다음세대’ 문제이다. 한국교회의 54%에서 주일학교가 사라졌다. 두 교회 중 하나 이상의 교회에 다음세대 교육 부서가 없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교회들은 우리의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음세대를 회복하려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부의 교회들이 보이는 다음세대 문제의 해결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현실적인 차원의 지원과 협력으로 ‘다음세대를 확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다음세대의 활성화’를 지향하는 과감한 교회의 운영과 목회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성경적이고 체계적인 교회교육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회복하는 ‘다음세대의 강화’ 방안이다.   ◆ 결혼·출산의 현실적 지원으로 다음세대 확보 현대의 각박한 사회구조가 젊은 세대를 결혼과 인생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암울한 기대로 가득하게 만들었다. 한국의 많은 미혼 남녀들은 결혼과 육아가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있으며, 결국 이런 원인이 교회 내 다음세대 문제에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장종현목사)의 사회정책위원회는 한 포럼에서, 결혼문제와 출산과 육아 문제 등은 교회를 중심으로 함께 짐을 지는 방식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목사)는 결혼을 했어도 출산을 생각지 못하는 젊은세대 부부들에게 실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교회는첫 아이를 출산하는 교인 가정에는 200만원, 둘째 출산은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는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780억 원에 달한다. 이영훈목사는 이런 공로로 최근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을 받았다. 수상소감에서 이목사는 “낮은 출산율을 보며 곧 국가가 소멸하는 날이 오겠다는 두려움이 들었다”며, “국가도 국민도 없는데 교회는 어떻게 존립할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저출생문제 해결이 교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산 동상제일교회(담임=조수동목사)도 교회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교회는 청년을 대상으로 결혼예비학교, 재정관리, 자녀교육까지 건강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직접 선교원을 운영하며, 교인들이 아이를 낳으면 출생 3개월부터 부모가 원하는 경우 아이를 맡아 돌봐 준다. 이 결과 가정의 평균 자녀 수는 3명에 달하고, 전체 교인 5명 가운데 1명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다. 교회의 출산율은 현재 3.5%에 다다르며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은 2023년 현재 0.72%이다. 서울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와 새문안교회(담임=이상학목사)도 교회 내 결혼학교와 결혼상담부서 등을 개설해 청년층을 위한 필요를 제공하고 있다.   교회를 위한 가정이 아닌 가정을 위한 교회로 전환 필요 ◆ 목회구조의 변화로 인한 다음세대 활성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용근대표는 얼마 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조사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목회 구조에 변화가 필요한가”란 질문에 “90.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또 “신앙생활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모'란 응답이 절대적이었다”고 했다. 이런 조사와 맥을 같이해, 최근 교회들은 가정과 부모중심의 교육과 양육으로 목회를 전향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박상진교수(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코로나 이후 교회교육은 교회학교 중심에서부터 교회와 가정의 연계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부모가 신앙교육의 주체임을 깨닫고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며,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교수는 담임목사가 중심에 서서 크리스천 부모를 세워, 그들이 가정에서 자녀 신앙교육을 실천하도록 하고, 부모와 교회학교 교사가 협력하는 ‘목회구조의 전환’을 제시했다. 빛과소금교회(담임=김한원목사)는 '온 세대 통합예배'를 통해 다음세대를 성장시키고 있다. 김한원목사는 “교회에서 모든 활동을 가정중심으로 기획해서 진행한다. 다음세대가 부모와 조부모와 함께 예배드리며 경험하는 영적 체험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교회를 위한 가정이 아니라, 가정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다음세대 중심의 목회구조 변화를 강조했다.       ◆ 성경적이고 체계적 교육 통한 다음세대 강화·기독교교육 전문가들은 약해진 다음세대를 살리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씀교육을 통해서 신앙을 강화할 때, 오히려 다음세대가 그들의 신앙을 잘 성장시키고, 교회를 떠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교회와 가정의 신앙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예수교장로교 통합측이나 백석측 등의 대표적 장로교단과 감리교와 성결교 같은 교단들도 여름성경학교를 비롯한 올 한해의 교회학교 교육의 주제를 「기본적인 성경교육과 신앙훈련」으로 잡고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합동측의 다음세대 대상의 ‘교리교육’의 강화는 매우 인상적이다. 합동측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송태근목사)은 지난 해 12월 2024년도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위한 <하나 바이블> 4과정 교리 교재를 출간했다.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한 교리를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편성해 발간한 것이다. 총회교육개발원 노영주원장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이로인해 동성애, 인구절벽, 환경위기 등의 문제가 다음세대의 신앙과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신앙의 뿌리가 흔들리는 시대 가운데 다음세대가 복음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바른 가르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교리교육 교재발간의 취지를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8-09
  • ‘찬성’·‘반대’ 주장속에서 ‘로잔대회’ 준비 박차
    ◇ 제 4차 로잔대회가 대한민국의 송도에서 오는 9월에 개최된다.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로잔대회가 두 달 후로 다가왔다. 세계 최대의 ‘복음주의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대회는, 다양한 준비행사와 기획으로 얼마 남지 않은 행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4차 로잔대회는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였던 빌리 그래함과 존 스토트가 주축이 되어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대회가 시초가 되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면서 운동으로 확장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로잔운동은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는 모토로 축약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것을 핵심 사역 방향으로 삼고 있다.   세계 22개국에서 복음주의 지도자들 5천 여명 참석   ◆4차 로잔대회에 대한 기대와 초청 · 로잔대회는 1974년에 1차 스위스 로잔을 시작으로 2차는 1989년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그리고 3차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그리고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로잔대회 50주년을 기념하는 제4차 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이다. 주최측은 총 222개국에서 5천 여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로잔대회의 공동대회장 이재훈목사(온누리교회)는 “2024년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는 세계 복음화를 위해 아시아 교회와 한국 교회가 공동으로 섬기는 축복의 자리이다”며, “한국교회가 로잔운동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한국 교회의 기도가 모아져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기대한다. 이번 로잔대회를 통해 세계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대회의 준비위원장 유기성목사(선한 목자교회원로)도 “그동안 한국교회는 오랜 시간 외형적 성장에 심취해 있었다. 교회를 키우느라 자기반성과  철저한 성경적 교회가 되기 위한 노력이 느슨해졌다. 그러면서 격변기 때 교회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혜로운 대처를 하지 못했다”며, “이 모습이 젊은 세대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줬다. 로잔신학이 주는 메시지는 매우 선명하다. 교회가 건강하게 사회에서 자리 잡는 일이다. 이 대회는 한국 기독교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다”고 행사의 긍정적인 기대 가운데 초청의 메시지를 전했다.   ◆로잔대회와 관련된 기도회와 컨퍼런스 · 지구촌 최대의 복음주의 축제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와 로잔주최측은 다양하고 심도있는 행사들로 다가오는 이 대회를 소개하고 알려왔다. 행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먼저는 이번 대회의 성공과 은혜를 위한 기도모임이 진행되었고, 또 대회의 방향성과 취지를 알리는 컨퍼런스로 구성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행사들로 △「714 기도대성회」는 이번 대회의 영적대각성을 위한 기도회로,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근거로 진행된 기도회였다. 지난 14일 저녁 7시에 전국의 로잔에 참가하는 교회들에서 진행되었다. △「중보기도 연합집회」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로전대회의 거점역할을 하는 각 지역의 대표교회에서, 지난 2월부터 행사가 열리는 9월까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 기도회는 대회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분당 갈보리교회 찬양예배는 대회를 준비하는 기념예배와 기도회로 진행되었다. 지난 5월 29일 진행된 이 예배는 특별히 로잔에 관심있는 젊은층 성도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로잔청년컨퍼런스   △「그렇게 살라고 창조한거 아니다」는 주제의 「로잔 청년콘퍼런스」는 선교적 존재임을 고백하는 로잔의 선교적가치를 청년들에게 전하는 모임으로서, 지난 13일 서울 신길교회에서 열렸다. △「목회자 콘퍼런스」는 로잔운동의 비전과 신학을 통해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교제하는 장으로 목회자들을 위해 진행되었다. 행사는 지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원주 오크벨리에서 진행되었다. △「평신도 지도자 콘퍼런스」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로잔 운동을 소개하고 영적 부흥을 도모하는 취지로 열렸다 행사는 지난해 11월 18에 서울 정동교회에서 진행되었다.   ◆로잔대회를 향한 우려의 움직임들 · 하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이번 로잔대회를 긍정적인 시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교회의 일부, 주로 개혁적 보수신학을 추구하는 교회들은 로잔대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김홍석목사)은 이 로잔대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신은 지난 3월 총회 운영위원회을 대구 성동교회(담임=김상훈목사)에서 개최하고, 제4차 세계로잔대회에 관한 고신총회의 입장과 관련해 로잔운동이 선교운동이므로, ‘로잔대회의 한계에 주의’하면서 신앙고백이 같은 교회들과 교제하고, 세계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교수회의 보고를, 표결 끝에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받았다.  이에 따라 고신총회에 속한 목회자와 신학자 그리고 성도들은 이번 제4차 로잔대회에 개인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고 결정 내렸다.   이번 로잔대회와 관련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내부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합동측의 109회 총회의 회장으로 추대를 준비하는 김종혁목사는 지난 7월 1일 「제109회 총회준비위원회」에서 "로잔대회가 한국의 교단들이 총회를 개최되는 날에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단 총회의 날자를 알면서도 그 날로 대회를 정한 것은 우리나라 교단을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총대가 로잔대회에 참석하면 노회를 통해 제재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교단의 대표교회인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2박3일 동안 사랑의교회에서 ‘로잔글로볼파트너스’를 조직하고 구체적인 선교적 전략을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오목사는 “복음주의 기치를 표방하는 세계 교회와 협력하여 로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동교단의 현 총회장인 오정호목사는 “최근 세계는 K컬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시기에 로잔대회가 세계 2위 선교국가인 대한민국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총을 재발견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멘텀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일한 교단 안에서도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로잔대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인식이 공존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선교본질·동성애 미온적 대응, 모호한 성경관 등 비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와 관련된 또 다른 반응도 있다. 광신대학 신학부 동문회는 로잔대회와 관련해서 광신총동문회(대표회장=맹연환목사)의 이름으로, 지난 6월 서울 기독교연합회관에서 「로잔대회의 신학을 우려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표회장 맹연환목사는 이번 제4차 로잔대회에 관해 “선교의 본질과 동성애에 대한 미온적 대응, 모호한 성경관 등 한국교회에서 우려하는 바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성명서 발표의 취지를 전했다. 또한 “국제 로잔대회가 선교의 근본 목적을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 전도라고 주장하면서도 실상은 소위 총체적 선교개념을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더 강조한다”며, “복음전도 우선이라는 선교의 본질을 훼손하고, 종교 간의 대화를 시도하려 함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광신대총동문회는 로잔대회의 신학을 우려하는 입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광신대 김호욱교수(역사신학)도 복음을 전하는 것과 기독교윤리를 실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파 대신 기독교윤리를 실천하는 것으로 복음의 자리를 대신하려는 로잔대회의 성향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광신총동문회의 성명서 발표도 궁극적으로는 로잔대회를 극단적으로 반대하거나 개최를 취소하라는 등의 내용은 없었다, 광신총동문회 역시 고신총회와 같은 방향으로 내용을 정리하며 행사를 마쳤다. 그것은 로잔대회의 긍정적인 면은 수용하고 세계 기독교 연합행사로 인정해 참여하지만, 로잔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이고 선교적인 문제점은 인식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다 강하게 로잔대회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교회차세대목회자연합(대표=조충수목사)은 지난 1일 서울 리빌드센터에서 열린 「제4차 로잔대회 반대 기자회견」에서 로잔대회는 반성경적인 신학의 바탕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하며, 로잔의 출발이 WCC와 같은 영적배경에서 출발한 ‘제 2의 WCC 종교통합대회’임을 강조했다.   이 단체가 로잔대회를 비판하고 개최를 반대하는 근거로는 마이클 오 로잔총재가 WCC 세계대회에 참여하여, 로잔과 WCC가 같은 신학적 뿌리에 근거한다고 밝힌 점을 문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로잔총재 마이클 오가 2013년 WCC에 초청받아 참가한 그 총회에서 ”로잔과 WCC는 영적으로 한 뿌리이다“고 스스로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단체는 ’로잔은 틀렸다‘고 선언하며. 로잔대회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위의 내용들을 근거로 볼 때 로잔대회를 우려하는 측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에서 볼 때 로잔대회가 가지고 있는 신학과 실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교회들이 주장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선교에 있어 사회봉사 이전에 복음 전도의 우선성을 회복해야 한다 △성경의 무오성 진술로 올바른 성경관을 확립해야 한다 △WCC와의 신학적 관계성을 구분해야 한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종교통합이라는 에큐메니칼 신학을 포기해야 한다 △종교다원주의적 관점에 대한 분명한 신학적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로 정리할 수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8-02
  •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서 제 26회 MK리더십캠프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 김백석원장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 강평강본부장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원장=김백석목사)은 올해 26번째로 'MK(선교사자녀)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 자녀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치유와 회복을 돕고,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캠프이다. 캠프총괄을 맡은 강평강 본부장은 “이번 수련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13일까지 12박 13일간 생명의 빛 예수마을과 서천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다. 약 59개국에서 300명의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들이 참가하며, 특히 개회식과 폐회식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정동제일교회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새문안교회에서 각각 진행되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캠프의 주제는 「존귀한 자」로, 이사야 32장 8절의 성구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를 배경으로 준비하고 있다. 강본부장은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영성훈련, 비전특강, 협동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1999년에 시작된 MK리더십캠프는 지난 25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진행되어 왔다. 매년 약 150명의 다음 세대 MK들을 맞이하기 위해 1년의 시간을 기도로 준비하며, 낯선 선교지에서 마음을 닫은 많은 MK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을 준다. 강본부장은 “선교지에서 온 MK들은 이 캠프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평생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또한, 같은 선교지 배경에서 성장한 100여 명의 선배MK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후배들을 도와주며,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MK들은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성훈련·비전특강·협동프로그램 등 진행59개국 총 300명 참석, 2주간 캠프 통해 위로           첫 째 주간은 대학 청년부 MK들을 대상으로 영성훈련, 비전특강, 협동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둘째 주간에는 초·중·고등부 MK들을 대상으로 예배와 은사 계발 및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강본부장은 “캠프를 통해 선교사의 유업을 이어받아 청년들이 선교지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캠프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참가자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관계와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본부장은 “저 또한 유년시절 중국에 선교사자녀로 살았다. 그렇기에 선교사자녀들의 마음과 상황을 누구보다 이해한다. 선교사자녀들을 위한 이 캠프에 한국교회의 뜨거운 사랑과 후원 덕분에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캠프를 통해 선교사자녀들이 모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하나님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K리더쉽캠프를 통해 즐거워하는 선교사자녀들  
    • 교계종합
    • 기획
    2024-06-20
  • ‘다음세대’살리기 위한 ‘목회구조’변화 절실
    한국교회에서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한 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교회 두 곳중 한 곳 이상이 주일학교가 운영되고 있지 않다. 소수의 대형교회에는 여전히 큰 수의 다음세대 부서들이 존재하지만, 서울 외곽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와 지방 교회에는 이미 자취를 감춘 부서라는 말도 틀리지 않다. 이러한 원인은 먼저 전체적인 기독교 인구의 감소 그리고 결혼과 출산율의 저하와 대형교회로의 편중화, 또 교회의 목회구조의 문제 등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이제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는 크고 작은 대안과 활동들이 제시되어야 할 시기이다. 2015년도에 신학생들이 생각하는 10년뒤 한국교회의 모습의 평가는 위의 도표와 같았다. <아이굿뉴스참고> 당시 신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한 가장 큰 원인은 당시 교회학교의 모습이 약해지는 것을 보고 내린 결론이었다.      다음세대를 위한 가정·부모중심의 목회구조 변화 필요 ◆다음세대 중심의목회구조 변화 ·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용근대표는 “신앙생활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모'란 응답이 절대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장년이 되어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 중 많은 수가, 어릴 때 부모와 함께 했던 신앙습관이 삶에 기억되어, 언젠가는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식들을 가지고 살았다고 말한다. 고양시 거룩한빛광성교회(담임=곽승현목사)는 교회의 소그룹을 ‘가정 중심’으로 나누고 그 소그룹에서 자녀들을 교육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특별히 30·40대 부모세대의 가정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그는 “처음에 다른 세대들의 질투도 많았다. 하지만 다음세대를 생각하자고 설득했다. 다음세대를 살리려면 그 세대가 구성된 가정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동교회는 이제 가정과 교회학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결과를 보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교회가 이를 돕는 형태의 목회구조가 다음세대를 위해 좋은 모양임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 평안교회(담임=정재광목사)는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목회구조를 과감하게 변경했다. 정재광목사는 “성장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으로 다음세대를 어떻게 세울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래서 평안교회는 ‘교육구조와 목회구조(교구)를 섞은 형태’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유는 사역자들이 부서 심방 때 가정에 자녀들도 함께 방문하는 형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동교회는 개척 5년여 만에 천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고 많은 다음세대가 함께 하고 있다.   ◆작은교회가 연합하는 주일학교를 구성·교회의 목회구조를 변경하는 일은 이미 성장했거나 성장 중에 있는 교회에게 적합한 움직임이라면, 주일학교들이 연합하는 일은 작은 교회들이나 개척교회에 적합한 활동이다. 화성시 산돌교회(담임=황창진)에는 유·초등부 학생과 교사 30여 명이 모인다. 이 아이들은 예배 후에 다채로운 활동을 한다. 순교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야외 문화 활동도 한다. 특별한 사실은 아이들이 산돌교회에만 소속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주말씀교회(담임=김재인), 주마음교회(담임=김영민), 세계로교회(담임=김정열)에 각각 속해있다. 이 4개 교회는 얼마 전부터 함께 교회학교를 이루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주일학교’ 방법은 이은경교수(감신대)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연합주일학교는 말 그대로 여러 교회가 연합해 교회학교를 공동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 교회들도 각각의 교회로는 어떠한 활동도 불가능한 형편이었다. 하지만 연합주일학교 활동을 한 이후에 수련회, 여름성경학교, 야외활동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황목사는 ”연합주일학교는 학기제 운영, 토요일 운영 등 많은 변화가 가능하고 교회들의 상황에 맞춘 변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효율성을 제시했다. 예장 통합측 서울서북노회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61%의 교회가 이러한 제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47%는 이러한 연합활동에 자기 교회 학생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주일학교는 교사나 학생 수가 극히 적은 교회들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작은 교회연합·방과후 돌봄학교 등 실제방안 수용해야 ◆방과 후 돌봄학교를 통한 다음세대 훈련 ·  한동대학교 VIC(VISION In Christ) 초중등교육지원센터(센터장=제양규)의 「초등방과후 돌봄공동체 프로그램」은 크게 △아동 돌봄 △학습지도 △창의적 예체능활동 △신앙교육과 제자화로 구성된 내용이다. 한동대는 이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포항지역 4개 교회(기쁨의교회, 장성교회, 안디옥교회, 새벽이슬교회)와 협력하여 실행하고 있다. 또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MOU를 맺고 「초등방과후 돌봄공동체 프로그램」을 전국 교회로 확산하려고 한다. 제양규교수는 "국가소멸의 저출산 위기 해결도, 또 교회내 다음세대 회복의 문제도 모두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며, 두 가지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교회들이 「초등방과후 돌봄공동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6-17
  • 하나님의 창조보전위한 ‘환경보호’ 앞장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아 교계에서는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보호에 교계가 더욱 앞장서서 나갈 필요성이 있다. 특히 환경을 지키는 일에는 보수와 진보, 교파를 떠나서 하나가 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 모두 이러한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교단과 연합단체 뿐 아니라 개교회에서도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다. 탄소배출 감축의 중장기 이행위한 로드맵을 진행 태양광 활용과 생태모임 운영으로 녹색교회 추구 ◆한국교회의 환경운동 활발 · IPCC 6차 보고서는 기후위기의 주된 원인을 온실가스 배출로 잡았다.  이 단체는 지구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도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에 귀기울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022년 탄소배출 감축 중장기 이행을 위한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하고, 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 로드맵은 한국교회가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2030년까지 50%로 줄이고, 2040년에는 100%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2050년까지 이를 유지하고자 한다.    한국교회총연합도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난해에는 「탄소중립 나로부터 실천」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위한 예배자료와 홍보자료를 배포했으며, 포럼진행과 실천사항도 진행됐다. 또한 관련 칼럼도 교계언론과 협력해 연재했다.   ◆다양한 분야의 변화 필요 ·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유미호센터장은 “탄소중립은 모두가 이뤄야 할 목표이니 모두가 더 목소리를 내며 함께 공동의 힘을 모아야 하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소비, 먹을거리, 에너지, 자원순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 목소리를 내며 변화시켜가야 할 것이 많다”면서, “우선 매일 사용하는 핸드폰, 노트북, 가방, 자동차를 보자. 이는 자원과 기술, 유통시스템과 사람의 노동이 합쳐져 만들어진 재화다. 자원을 채취하고, 운반하며,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우리가 먼저 다른 소비를 함으로써, 생산도 유통도 달라지게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은 먹을거리인데, 내가 선택한 먹을거리가 생산자의 환경에 피해를 주거나 생산자의 삶을 어렵게 하지는 않는지, 지나치게 긴 수송거리로 화석연료를 지나치게 소비하거나 CO2를 과다하게 배출하지는 않는지 살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일할 때나 이동할 때 늘 상당량의 에너지를 쓴다. 주로 화석연료를 직접 사용하거나, 화석연료 또는 핵연료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쓰는데, 이는 자원 고갈도 염려해야지만, 발전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을 부추기는 행위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생각하며 덜 쓰고 다른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보호 실천하는 다양한 교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교육연대는 매년 환경보호를 실천한 녹색교회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광야교회 이신성목사는 “교회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이로써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광야교회는 지하 예배당 공간이 있는데 한여름에도 시원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운동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방에서 일회용 종이컵이 아닌 스테인레스 컴을 사용해 일회용품 줄이기에도 앞장서고 있다”면서, “교회 주변에 화단과 작은 소나무 정원이 있어 새들이 와 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정교회인 이화여자대학교회(담임=장윤재목사)는 대학교회 최초의 녹색교회이기도 하다. 이 교회는 △매년 예배에서 환경주일과 창조절 준수 △평신도위주의 생태모임 운영 △생태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활동과 캠페인 진행 △제로웨이스트 일환으로 학생식당과 협약맺고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식사 실천 △생명선교위한 후원에 적극동참하고 있다.   광야교회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광야교회 이신성목사 제공)   이화여자대학교회에서 진행되는 생태특강에 참여하는 교인들의 모습(이화여자대학교회 제공)  
    • 교계종합
    • 기획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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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민족 성경신앙 박사교육원 설립 화제
    ◇전민족 성경신앙 박사교육원은 온라인에서 국제 사역자 양성과정을 영어로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은 교육원 창립예배 모습)    미국·캐나다·대만·필리핀 등 각국서 70여명 최고의 교육 제공 영어로 온라인 강의, 공간·시간제약 없이 2년제 4학기로 진행       전민족 성경신앙 박사교육원(All Natins Seminary for Doctor of the Bible and the Faith 이하 ‘교육원’ 혹은 ‘SDBF’라 한다)은 오직 하나님이 오늘 종말에 친히 세우신 교육 기관입니다.   즉 하나님이 말씀으로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것처럼 하나님이 교육원장 장한국 목사에게 찾아오셨으니 이는 사2:2-3 말씀입니다. 즉 오늘날 ‘종말의 때에 주의 전의 산이 산들의 정상에 세워질 것이요. 모든 민족들이 그곳으로 몰려 들리라. 많은 사람들이 가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우리가 주의 산에 올라가자 그리하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며 우리는 그의 길에서 행하리니 이는 주의 말씀이 거기에서 나올 것임이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이 때 세워질 주의 전의 산이 곧 전민족 성경신앙 박사교육원 이라는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전민족들의 기독교인들이 오늘날과 또 미래에 하나님이 인도하실 그 길을 찾게 하는 곳이 이 교육원입니다. 오늘 이 때에 따른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하나님이 하시는 그 역사에 화합할 수 있게 하는 곳이 곧 이 교육원입니다. 즉 특별한 기독교 교육기관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이 사역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어찌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먼저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 설립하기로 뜻을 정하자마자 다른 교회와 주의 종들이 자원하여 설립을 위한 제반 자금을 쾌척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공식적으로 이 계획을 발표하기도 전에 교육원장이 설교할 때에 살짝 운만을 떼었는데도 불구하고 성도들과 주의 종들이 서로서로 기쁨으로 자원함으로 본 교육원을 위한 자금들을 출연하시어 수십 명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정녕 이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또 졸업자들에게 정부(문체부장관)의 공인 자격도 주어질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이토록 순식간에 모든 것이 척척 진행되었고 법인 설립 허가가 났고 마침내 설립 감사 예배를 출연한 모든 분들과 함께 모여 2022년 10월 29일에 드리기에 이른 것입니다.   본 교육원의 특징은 ①전 세계 기독교인들로 진리 탐구, 기독교계의 참 지도자 되기를 사모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며 ②오직 영어로만 인터넷 ONLINE 방식으로 교육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며 ⓷오직 성경중심의 강해와 조직적 체계화된 진리 교육을 함으로써 선지자적인 성경관 및 신앙관을 세워 성경 및 신앙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되도록 함이 교육의 목표입니다. ⓸궁극적으로는 각국 기독교계의 차세대 최고의 지도자로 세우는 것을 지향합니다.   학제는 2년제, 4학기로 운영합니다. 1학기 매년 3-6월, 2학기 매년 8-11월로 하되 수시 입학하여 해당 과목을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습니다.   본 교육원의 수강 자격은 ①영어 수강이 가능한 수세 기독교인으로서 ②신학교 졸업자 또는 학사이상 졸업자로서 (다만 특별한 경우 법인이사회를 거쳐 교육원장이 인정한 자는 예외 가능함) ⓷정기 모집일은 매년 2월, 7월 중에 하되 이를 본 교육원 홈페이지(www.ANSDBF.com)에 공지하며 제출 서류는 사진 포함 입학 신청서(소정양식)로 제출해야 됩니다. ⓸등록금은 매학기 100 USD($)로 하되 납부 시기는 매년 2월과 7월 중순경에 납부합니다. 기타 안내와 절차 등 문의는 E-Mail (sdbf1@naver.com) 로, 또는 본원 홈페이지 게시판을 참고하면 됩니다.   학과목과 교수에 대해서 소개하면 장한국 교육원장 겸 교수로서 Systematic Biblical Theology, 김진환교수가 The Exposition of The Book of Romans, 장성철교수가 The Exposition of The Book of Daniel, 강화정교수가 The Exposition of The Book of John, 박현주교수가 Dogmatic of New Commandment, 이혜경교수가 The Exposition of The Book of Peter, 임복임교수가 The Exposition of Genesis, 장혜령교수가 General Overview of Revelation, 한송이교수가 The Pentateuch, 이신기교수가 The related Theology to the Law among Gospel, 이일규교수가 The General Overview of the Exodus. 이상 11명의 교수진과 담당과목으로 강의합니다.   이 강의 내용은 일반적인 신학에서 해결 하지 못하는 난제들을 대언의 영으로서 시원하고 정확하게 풀어 나가서 더욱 깊고도 높고, 넓은 영적인 신령한 진리를 드러내며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본 교육원은 그 설립부터 2023년 3월 1일 개강까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됐고 특별 역사해 오신 것입니다. 2023년 3월 1일 개강에는 66명, 현재 70명이 입학하였습니다. 미국 3명, 케나다 1명, 대만 1명, 스리랑카 26명, 필리핀 29명, 한국 10명 등 70명이 재학 중입니다.    비록 등록한 학생 수가 6개국에 70명이지만 이는 단기간에 또 홍보도 미흡한 속에서 모집된 실황으로써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기적의 역사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전민족의 기독교인들이 ONLINE의 사이버 교육 방식으로 연구하는 가장 글로벌하고 편리하며 고(高) 퀄리티의 본 교육원 SDBF로 몰려오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본 교육원 소속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진리총회(총회장 장한국 목사)이며 또 대한노회 소속 교회와 목사들이 설립, 운영, 교육에 참여하며 또 주요 운영 주체로서는 대한노회에 소속된 주사랑교회가 주로 사역, 담당하고 있습니다(주사랑교회 담임목사 장한국, 주소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계원대학로 10, 대림빌딩 701-703호. 전화:031-424-7612, 또는 5198. 홈페이지: http://jlcn.kr)   참고로 말씀드리면 본 교육원의 교육 및 운영 책임자인 교육원장 장한국 목사는 기독교신문에 칼럼을 2년간 게재중이며 그 칼럼 내용을 통해서 그의 신앙과 성경에 대한 그의 안목 등을 살펴볼 수 있고 더 알기를 원하시는 분은 본 교육원 홈페이지(www.ANSDBF.com)를 통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본 교육원장을 통해 지금까지 역사하신 것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앞으로도 하나님이 그를 통해 SDBF를 어떻게 이끌며 결실·성공할 수 있는지를 확신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이 시대에 하나님이 쓰시는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종이요, 특히 장차 주 재림의 길을 예비하는 두 증인의 사역을 감당하리라고 봅니다.   하나님은 본 교육원장과 함께 하는 교수진들과 교직원들도 혼연일체가 되어 가장 효율적이고 최상 최고의 성경 교육으로 또 가장 높은 신앙인, 즉 순교신앙으로 세워지게 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할렐루야.
    • 교계종합
    • 기획
    2023-05-10
  • 「사회복지 영성과 교회의 역할」, 사회복지영성 특별세미나 개최
     박성원 총장(경안대학원대학교)     경안대학원대학교 부설 GGU사회교육원은“사회복지 영성과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5월 22일(월) 오후 1시부터 경안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제1회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박성원 총장(사진/경안대학원대학교)은 “사회복지가 틀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책과 행정 실행기술이 필요하지만 정책, 행정, 기술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복지가 진정한 경지에 이르려면 복지수혜자가 받는 복지가 물리적 차원은 물론 심적, 정신적, 그리고 종래에는 영적 행복감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는 생물학적 혹은 물리적 조건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인간적, 정신적, 종래에는 영적 차원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복지의 영성(Spirituality of Welfare)문제가 대두된다”고 특별세미나 개최 취지를 전했다.    또한 “사회복지가 「정신의 문제, 철학의 문제, 영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이 분야는 종교의 영역에 해당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종교로부터 배우거나 종교와 협력하여 확립해 나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동 특별세미나는 이런 전제하에 2024년 경안대학원대학교 개교20주년을 향한 학교발전계획 후속사업 첫 번째 세미나이다.     탁호찬 교수(GGU사회교육원 원장)   탁호찬 교수(사진/GGU사회교육원 원장)는 “한국사회에서 사회봉사의 질적 발전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교회는 복지의 영성문제를 깊이 성찰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복지 영역을 섬김과 나눔의 차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영성적 디아코니아로 승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특별세미나 제1부 이론편은 ‘사회복지영성 실천으로서의 교회의 역할’이 다루어지며, 제2부 실천편은 교회가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실제 사례 중심으로 올해 9월 하순에 개최될 예정이다. 발제자는 박성원 총장, 독일교회 디아코니아 부문 석학인 이승열 박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소 소장/한국교회 디아코니아 아카데미 원장, 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박사 디아코니아 전공)와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독일 오스나부르크 대학교 신학박사, 디아코니아 전공)가 맡는다.     ■ 아 래 ■   - 일시 : 2023. 5. 22(월) 오후1시 - 장소 : 경안대학원대학교 대강당 - 참가비 : 1만원(※간식제공) ☞ 수강료 입금계좌: 농협 351-1272-9054-13(예금주 GGU사회교육원) - 주제 및 강사   ☉ “왜 복지를 영성의 반석위에 올려야 하나?” / 박성원 박사(경안대학원대학교 총장, 스위스 베른대학교 신학박사)   ☉ “독일교회 디아코니아에서 복지영성의 실마리를 보다” / 이승열 박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소 소장/한국교회 디아 코니아 아카데미 원장, 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박사 디아코니아 전공)   ☉ “복지영성으로 교회를 리모델링하다.- 디아코니아관점에서-”/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독일 오스나부르크 대학교 신학박사, 디아코니아 전공) - 참가신청 : 2023. 5. 10.(수) ~ 5. 17(수)까지 - 경안대학원대학교행정실 054)859-8001~3,
    • 교계종합
    • 기획
    2023-05-08
  • [기획] ‘창조신앙’에서 분명한 반대표명 절실
                     △후쿠시마 원전 폭파 모습    원전폐수배출이 정치적 진영논리로 변질되는 것에 우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계를 오염시키는 것은 죄악”     후쿠시마 원전폐수 배출이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는 원전폐수의 배출을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연합기관 뿐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같은 교단도 성명을 통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정치적 입장이 기저에 흐르면서 분명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원전폐수 배출을 반대하면 반정부, 찬성하면 친정부라는 암묵적 전선이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원전폐수 배출을 정치적 시점이 아닌 창조론적 관점에서 접근해 명확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전폐수는 정치와 과학을 넘어 ‘창조신앙의 문제’라는 것이다.     ◆환경재앙을 예고하는 원전폐수 방출·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폐수의 방출을 강행할 방침이다. 물론 나름대로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한다. 오염정도가 국제적 기준을 충족했기에 배출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배출을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이전과는 다르게 약화됐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한국정부는 최근 한일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배출반대의 분명한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과학적 근거’를 운운하며 미묘한 뉘앙를 풍기고 있다. 여기에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정부가 제시한 데이터를 승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염수 배출은 정치문제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운동연대 관계자는 “정부입장을 반대하면 반일이고 좌파, 찬성하면 친일이고 우파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한다. 오염수 배출은 정치의 문제가 아닌 환경의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진영논리로 끌고 가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은 우선 해안에 쌓아 높은 오염수가 어느 정도 오염되었고, 지금까지 어떻게 관리했으며, 어느 정도까지 처리 가능한지 정확하고 믿을 만한 방식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이라도 원전 지역을 지나는 지하수를 얼마나 수거했는지, 모아둔 오염수를 제대로 정화했는지를 국제 사회와 함께 면밀하게 확인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태도로는 국제 사회의 양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원전폐수 배출은 ‘정치’ 아닌 ‘신앙’의 문제·   후쿠시마 원전의 폐수배출은 정치나 과학의 영역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창조신앙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이러한 관점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독교환경연대 관계자는 “원전 오염수 배출을 두고 정치적으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정부는 자기들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배출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자국의 이해가 우선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주변국들은 환경오염을 내세우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현 정부가 정상회담에서 일본측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면서 정치적 문제로 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신앙에서 원전 오염수는 정치나 과학의 영역을 넘어선다. 그것은 창조신앙의 문제이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이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 그리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계를 오염시키는 것은 그 자체로 죄악이다. 여기에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윤리학회 최경석교수는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인간은 창조를 파괴한다는 말이 있다. 문제의 본질을 잘 지적하는 표현이다. 창조신앙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 우주에서 창조를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존재는 인간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며, “원전폐수는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이다. 인간이 만든 재앙을 바다에 배출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인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조신앙에서 분명한 반대의 메시지 절실·   창조신앙에서 인간은 창조세계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존재이다. 원전폐수는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따라서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행위는 창조세계의 보존자라는 인간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창조신앙의 관점에서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먼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이 문제의 장기적인 함의를 단기적 대응과 일단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특히, 일본이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해야 한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실질적인 차원에서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가 방류를 강행하는 것을 막지 못하더라도, 오염수 안에 들어 있는 최악의 물질들만은 걷어 내야 한다는 실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미국과 IAEA는 일본과의 외교적 관계나 원자력 발전의 미래 같은 여러 가지 고려 사항들 때문에 당면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있는 듯 보이는데, 이해는 되지만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는 인간이 만들고 나서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현대 기술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는 이 문제가 다시 인류 문명과 미래에 대한 근본 문제로 우리를 이끌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3-04-18
  • [기획]‘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회복운동에 박차
         중·대형교회들은 대부분 예배출석 70%~80% 정도 회복   양적인 회복과 함께 복음과 성경에로의 진정한 회복해야       한국교회 회복운동이 절실하게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한국교회는 지난해 4월, 집회 제한이 풀어지자마자 전도운동과 회복운동에 일제히 나섰다. ‘샬롬부흥’과 ‘전도운동’은 거의 모든 교단의 구호였다. 부흥과 회복은 2023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기치가 됐다. 이제 집회금지 해제가 1년여 지난 지금 시점에서 과연 한국교회의 회복 상황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앞으로 어떤 길을 계속가야 진정한 회복과 부흥의 대로에 설 것인가. 한국교회 회복운동의 방향을 점검해 본다      ◆팬데믹 이전의 한국교회 상황·한국교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면적인 위축을 당한 것은 사실이다. 수천명에서 수만명씩 매주 모이던 상황에서 단 20명만의 방송요원만이 큰 공간을 채웠으니, 그 충격은 이를 데 없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국교회는 팬테믹 이전에도 수많은 이유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에 의해 감염병을 막는다는 이유로 교회예배가 전면적으로 중단된 일은 한국교회 역사에 없는 전무후무한 충격이었다. 일제 강점기에도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교회는 예배가 중단됐지만, 신사참배를 수용한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를 계속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때 예배를 중단한 교회는 오히려 민족의 지지를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한국교회는 목회자의 부패와 교회의 분열, 사회의 물질번영에 따른 대중의 신앙에 대한 관심 축소, 신흥 이단의 발흥 등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전체 숫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맞고 있었다. 한국교회가 팬데믹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서서히 교회의 체질을 개선하고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회복 곡선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이런 시간과 기회를 급속히 박탈해 버린채, 한국교회로서는 손을 써볼 수 없는 급속한 쇠퇴를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회복 부흥위한 처절한 노력· 2022년 4월 18일, 종교활동에 대한 수용인원 70% 한계가 해제되면서 예배자유와 교회회복이 시작 됐다. 1년여 정도의 기간 동안 한국교회는 얼마나 회복됐을까? 상황과 실태는 쉽게 자료로 얻을 수 없었다. 대부분의 통계자료도 경향성을 의미하는 퍼센트 단위일 뿐 구체적 자료는 제시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 자료는 대체적인 흐름은 반영하고 있다. 교회 크기를 기준으로 큰 그림을 그려 보면 중대형 교회 ‘맑음’, 중 소형교회 ‘회복 중’, 소형이하 교회 ‘절망’이다. 한국교회 주류를 차지하는 중·대형교회들은 대부분 예배 출석이 70%~80%정도 회복됐다고 말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여론조사결과 68% 정도가 출석교회 현장예배에 참석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종교활동 제한 해제 직후의 57% 보다 11% 증가한 것이며 이에 반해 온라인예배 비율은 27%에서 16%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본지가 실제적으로 취재한 몇몇 대형교회들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이와 유사한 비율로 출석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ㅅ교회는 다수의 언론이 질문해 오자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구체적 자료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은 확인해 주었다. 비율은 중형교회로 가면 더욱 커진다. 대형교회는 분모가 너무 커서 증가율이 떨어지지만, 중형교회의 경우는 출석 증가 비율로 따지면 80%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고 100~200명 규모의 교회는 거의 90%가 회복된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약 200여명 모이는 중소형 임대교회인 ㅂ교회는 80% 정도 회복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거의 회복했음을 밝혔다. 결국 대형교회는 속도는 느리지만 회복의 전망이 밝으며, 중소형교회는 관계망의 복구 등으로 대부분 회복 추세인 것이다. 하지만 청년과 다음세대 회복 측면에서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되던 것인데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가 지속되는 한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소형임대교회와 미자립교회의 눈물·또한 회복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 소형임대교회와 미자립교회의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한국교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임대교회와 미자립교회는 집회금지 해제 이후에도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 이전에 소형임대교회는 특유의 결집력과 열정, 성장에 대한 희망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너진 관계망과, 희망이 무너지면서 식어진 열정으로 다시 일어설 힘조차 상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자립교회는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전전하며 생계의 벼랑에 몰려있다. 문제는 이런 교회와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절반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소형임대교회의 목회자들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계난은 개인주의 집단이 아닌 교회 공동체 집단인 한국교회의 문제로 새롭게 떠오르는 상황이다.     ◆한국교회 진정한 회복의 길·냉정하게 살펴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진행되던 한국교회의 쇠퇴 경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단지 코로나에 의한 급속한 붕괴만 막고 있는 형국이다. 비록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이 된다고 해도 한국교회의 근원적인 쇠퇴 이유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회의 도덕적 부패와 갈등·분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극단적 이념에 춤추어 진영을 가른채 사회적 갈등에 편승하여 소수의 약자들을 정죄하고 괴롭히는 현재 한국교회의 행태는 사회 속에서 교회를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 한국교회의 회복은 코로나 이전으로의 양적 회복이 아니라 복음과 성경에로의 진정한 회복을 향해야 한다는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3-04-11
  • [부활절 특집: 시 ] 부활의 노래 -부활절 아침에
      부활의 노래 -부활절 아침에   할렐루야 죽음을 당당하게 이기고 예수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창세기이후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십자기의 모진 고통과 아픔을 이기고 창세기이후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십자가의 모진 멸시와 배신을 이기고 우리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부활한 이 아침의 예수를 노래하라 온누리 구석구석까지 퍼지도록 모두 나와 힘차게 노래하라 할렐루야 죽음을 당당하게 이기고 예수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창세기이후 누구도 죽음을 이기지 못하고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진 이 아침에 누구도 열지 못한 돌문을 열고 우리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부활한 이 아침의 예수를 찬양하라 온누리 구석구석의 누구나 듣도록 모두 나와 힘차게 찬양하라 할렐루야 죽음을 당당하게 이기고 예수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하늘나라 밝은 길의 대문을 쵤짝 열어 놓고 아무나 걸어 가도록 길을 열어 놓은 부활한 이 아침의 예수를 증거하라 온누리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죽음에서 부활한 예수를 증거하라 죽음에서 승리한 예수를 증거하라 할렐루야 죽음을 당당하게 이기고 부활한 이 아침의 예수를 노래하라 할렐루야 죽음을 당당하게 이기고 부활한 이 아침의 예수를 찬양하라 할렐루야 죽음을 당당하게 이기고 부활한 이 아침의 예수를 증거하라 예수부활의 놀라운 기적을 보지 못하고 예수부활의 기쁜 소식을 듣지 못하는 세상의 어둠과 놀고 있는 눈과 귀에 부활의 빛으로 어둠을 씻어내라 부활의 빛 속에서 집을 나서고 세상의 어둠 속에서 귀가하는 길에 부활의 빛을 훤히 비춰라 남과 북이 으시렁거리는 어둠 속에 부활의 빛을 구석구석에 비추고 부활의 빛이 주는 사랑으로 얼싸안아라 남과 북이 손에 손을 잡아 백두에서 한라의 마을마다 태극기 휘날리고 어둠의 마을마다 세우는 심자가에서 밤낮없이 부활의 빛을 비추는 남과 북이 승리하는 아침을 위해 기도하라   /시인 ·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명예이사장  
    • 교계종합
    • 기획
    2023-04-06
  • [부활절특집: 다음세대] ‘교회학교’ 진단과 대안 모색
    ◇교회학교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가정과 교회학교, 그리고 교회를 연결하는 통합교육이 대두되고 있다.(사진은 꿈이있는미래 제11회 교육 컨퍼런스)   위기해결의 열쇠는 부모의 신앙관과 자녀를 향한 신앙지도 ‘가정-주일학교-교회’를 통합하는 교육을 대안으로 제시 불가피한 양적 감소에 불구, 회복세 타고 약진을 기대 현재 한국교회의 교회학교의 위기는 내·외부적인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사안이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신앙심 약화와 가치관의 세속화와 연관돼 있다. 외부적으로는 학령인구 급감과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탈교회화·탈종교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근 30년간 꾸준히 이어지던 주일학교 감소 추세는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속화됐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예장 통합측 서울서북노회 소속 215개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학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많은 교회가 도시 지역에 분포하고 있음에도 교회학교 운영률은 57% 수준이었다. 나머지 43%의 교회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없거나, 있어도 소수여서 교회학교 운영을 못하고 있었다. 지방 교회의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심각성을 느낀 교단들은 '다음세대 세우기'를 기치로 내걸고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중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다음세대 위기는 미래 한국교회 존립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최근 교회학교와 가정의 연계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정-주일학교-교회’를 통합하는 교육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주 1회, 1시간 남짓 참여하는 교회학교에서의 활동이 나머지 6일의 일상에 영향력을 끼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이다.   가정에서 자녀의 신앙지도를 위한 부모의 역할과 교회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부모가 자녀들에게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선 부모의 건강한 신앙관이 우선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교회와 교단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인구절벽과 코로나 엔데믹(Endemic)이 맞물린 절체절명의 시기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교회공동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교회학교 현황과 문제점 코로나19는 교회학교의 위기를 부추겼다. 2030년에는 교회학교의 90%가 사라질 것이라는 교계 일각의 비관적 전망도 나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운 소식이 있다. 바로 올해 현장예배 참석률이 장년 예배를 비롯해 교회학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에 관한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교회학교 학생들의 현장예배 참석률은, 코로나19 이전을 100%로 봤을 때, 교회학교 학생들의 예배 참석률은 71%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2022년 4월 이후 증가 추세이며, 특히 장년층(66%→85%)보다 교회학교 현장예배 참석률(38%→71%)의 상승폭이 꽤 크다. 이는 지난 1월부터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해제 및 완화로 현장예배 복귀 비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장예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안심할 것은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회학교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양적으로는 출생률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가 있고, 또 질적으로는 공교육에서 상대적 가치관과 윤리의식에 대한 교육, 즉 세속화된 가치관이 있다. 이로 인해 교회학교를 잘 다니다가도 졸업을 하고 나면 교회를 떠나는 리스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목회자들이 목회 환경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다음세대 교육 문제’를 꼽을 정도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아이들에게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은 것은 어떤 것인지 물었다. 통계에 따르면, ‘예배’나 ‘설교’는 2012년 64%에서 2023년 28%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 반면, ‘미디어’와 ‘가족’ 요인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코로나로 인해 가정과 양육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또 아이들이 신앙생활 중에 필요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미디어 검색 등을 통해 충족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주목할만한 요소이다.   교단별 대응책과 기관의 견해 통계마다 다르지만 2020년부터 2년간 전국에서 약 4,000개 교회가 교인 수 감소로 인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세대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한 자리에 모인 각 교단 교육 책임자들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이기룡교육원장은 "다음세대의 위기는 이전부터 지속돼왔고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새로운 해법이 절실한 상황으로, 교회교육과 가정 신앙교육을 연계하는 교육과정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노회 단위 또는 시찰 단위의 주일학교 부흥방안을 새롭게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말씀 암송과 복습 그리고 공동체 놀이를 통한 「참된 제자도 실천 프로그램」 등을 실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원영인 차세대교육부장도 "다음세대가 교회를 재미없고 따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MZ세대’ 감성에 부응하는 교육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주일을 의무적으로 지켜 중고등부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은 「다음세대 훈련원」'을 설치해 다음세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은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학원선교사 제도」를 신설했다. 600만명에 이르는 학교 현장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역 교회와 연계해 학생들의 신앙을 지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대표는 “신앙생활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모'란 응답이 절대적이다”며, “또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수평적 마인드와 언택트 사고방식,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부모의 신앙은 곧 아이의 신앙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은 ‘가정’이다. 부모는 아이의 영적 교사로서 아이에게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올바른 신앙관을 전수할 필요성이 있다. 이제는 자녀 신앙교육을 교회에 위탁해 진행하는 시기를 지나, 가정 안에서 올바른 신앙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부모를 깨우고 부모와 사역하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지용근대표는 서울 이촌동의 한 교회의 사례를 들었다. 이 교회에서는 「부모 학교」란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부모 학교를 하다 보니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자녀들의 신앙적 돌봄이 되고 이로 인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교회학교의 학생들이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규현목사(수영로교회)는 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녀를 양육해가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며, “부모의 성숙이다. 자녀 교육의 현장이 결국 부모 수업의 현장으로 바뀌게 된다. 부모가 미성숙할수록 자녀들은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갈등과 충돌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사실 모든 문제는 부모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정 통합교육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서울 성내동의 한 교회는 전 세대가 같은 성경본문으로 매일같이 묵상하며 주일예배에도 장년예배와 교회학교가 같은 성경본문으로 담당교역자들이 설교하고 아이들에게 그룹 바이블 스터디(GBS)를 제공한다.   기독교 교육단체인 꿈이있는 미래 소장 주경훈목사는 “‘위대한 계명’과 ‘위대한 사명’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팬데믹 이후 교회학교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가정과 교회는 변하지 않는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학교의 동일한 전략 아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계가 핵심이다”며, “관계를 맺되 아이들이 머무른 온라인으로 들어가 전략적으로 자녀들의 영혼을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가정 바로세우기 아이가 귀한 시대이다. 교회는 현재 교회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지키며 신앙적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인 동시에 저출생의 위기도 극복해야 하는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지켜야 하는 것이 신앙의 유산이다. 성경 속에도 다양한 배경의 가정들이 세대를 거듭하여 신앙을 물려주었다.   기독교 대안교육을 제시하고 있는 장한섭목사(혜성교회 교육총괄)는 “우리 사회는 축적된 기독교적 유산, 기독교 가치가 담긴 문화가 많지 않다. 기독교 역사가 짧기 때문이고, 이원론에 의해 교회와 세상을 분리하여 접근함으로 사회가치에 대응하는 것이 취약한 탓이다”면서, “한국 사회는 ‘소비주의’, ‘성공주의’, ‘개인주의’가 지배하고 있다. 이런 가치가 교인, 교회 리더십에게 스며들어 있고, 자녀교육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야 하는 것은 한국 기독교에 큰 숙제이다”고 말했다.   현재 교회학교 교사인 신미영전도사(경산중앙교회)는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사역’의 활성화 △가정-교회-학교의 연결 △확실한 교육철학을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의 방향으로 제시한다. 신전도사는 “온라인 안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참여하는 다음세대의 문화를 사역자들이 이해하고, 대면 사역과 온라인 사역의 병행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 “부모는 신앙교육의 주체자로서 교회와의 협력 속에 동역을 하며, 학생들은 신앙과 학업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가진 은사가 사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연대하여 책임있는 교육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음세대 교육은 그리스도를 닮은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기에 방법론만 찾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기독교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구를 선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기 위해선 교회학교에 인력과 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결국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아이들에게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교육하고 부모를 훈련시킴으로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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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23-04-06
  • [부활절 특집 : 평화통일] 강대강 대결 속 ‘한국교회 통일운동’은 혼란
    ◇한국교회 통일운동은 2023년을 맞아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2008년 평양봉수교회에서 열린 남북교회공동기도회 모습.       한-미연합훈련에 북은 핵무기발사로 대응, 평화운동 주춤   NCC총무 사표와 통합측 종전선언운동 사과로 활동 침체   운명의 2023년 3월이 지났다.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의 입장에서 보면 3월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북한의 강력한 대응 예고를 보면서 가장 긴장스럽게 맞이한 3월이었다. 그 한달이 지난 현재의 입장에서 보면, 역대급의 충돌과 대립이 엇갈린 한달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본지는 신년을 맞으면서 한국교회가 평화의 사도로 전쟁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지금의 경험에서 보면 그 역할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평화의 방패가 될 수 있는 단위는 역시 교회 외에 없다는 단순한 진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대결   3월을 맞기 전 미국과 한국에서 한미군사훈련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군사훈련은 종전과 다른 특징이 많았다. 가장 큰 것은 종전에 북한의 공격을 가상해 저지-대응-반격의 단계에서 이제 반격의 단계부터 시작한 점이다. 즉 북한의 공격을 저지하고 반격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공격을 실행하는 것이다. 즉 선제공격을 연습한 것이라는 점이다. 이 공격은 전략자산 즉 핵무기를 동원해 개시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공중과 해상, 해저에서 공격 능력을 연습하고 검증하는 것이 이번 훈련이었다.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 또한 핵무력을 동원한 것이었다. 3월 10일의 화력습격훈련에 이어 최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7형 발사,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 바다속에서 전술핵을 터뜨리는 훈련과 순항미사일을 동원했다. 그리고 전술핵탄두까지 공개했다. 북한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과 방사포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하고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군과 북한군의 핵무기를 동원한 대결은 우리 국민들을 극도의 긴장 속에 떨게했고, 성도들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면 3월 이후에는 평화와 안정이 다가올까? 이제는 평화의 기도가 아닌 기쁨의 찬양이 나올 수 있을까? 불행히도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과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북한의 자존심이 극적 타결과 협상의 길이 열리기 전에, 이 대결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미 대립, 중동과 남미의 변화 등 국제적 변수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당분간 한국교회는 전쟁대결과 평화 안전의 대립 속에서 평화의 역할을 다해야하는 시대의 책임을 맡고 있다.   덫에 걸린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   한국교회는 이 엄중한 시대 속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를 중심으로 한 종전·평화운동을 시민사회와 함께 펼쳐왔다. 종교계의 평화통일운동을 중심축이 되어 이끌며 진행해온 한국교회는 언론과 시민사회· 지식인과 양심적 대중들 속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과거 인권운동 민주화운동시절 국민들로 부터 받았던 기대가 평화와 통일운동 속에서 면면히 이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견제 또한 한국교회 내부에서 발생했다. 민주화 이전 시대를 떠돌던 반공의 허깨비가 민주화의 진전으로 사라진 빈공간에 극단주의 이념과 극단주의 신앙이 자리잡게 되었다. 역사의 수레바퀵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시 삐걱거리는 사이 되살아난 극단주의적 사고가 머리를 들게 됐다. 한국교회는 최근 이런 일들을 겪었다. 통합측 지도부인 총회장에게 종전선언서명운동에 대해 노회장들이 비판하며 거부한 것이다. 종전선언운동은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평화운동의 중요한 과제로 여겨져 회원교단들이 참여해 이를 서명운동을 벌이고, 정전체제를 마무리 하자는 운동이다. 평화협정은 법률적으로 조약을 맺는 것이지만, 종전선언은 상징적인 선언일 뿐이다. 이 일을 진행하기 위해 통합측 총회에서 69개 노회에 공문을 보냈는데, 일부 노회들에서 종전선언이 북한의 주장과 같다고 지적하며 총회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사실 북한이 주장하는 것은 평화협정이지 종전선언이 아니다. 북한은 선언이 좋기는 하지만, 안할 수도 있고, 실질적인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지 평화를 위한 바램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선언일 뿐이다. 이같이 실효성이 없는 선언운동 차원 임에도 통합측 총회는 노회의 요구에 굴복해 종전선언운동 취소하고 사과하며, 서명운동을 중단했다. 게다가 이 운동의 중심축이 교회협이었는데 교회협 총무는 지금 사표를 제출하고 위치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교회협의 평화통일운동은 개 교단에서는 이렇게 공격을 받았고, 총무 부재에 의한 운동공백이라는 현실을 만들어냈다. 교회협의 에큐메니칼운동 맥락을 벗어난 회원교단 일부의 요구에 대해 총무가 사의를 표명하고, 이런 리더십 부재로 인해 통합측 총회장의 사과와 선언운동 중단을 막고 전체 평화 통일운동을 이끌어 갈수 있는 추진력이 상실된 것이다.   △한국교회는 평화의 가교가 돼야한다. 사진은 2010년 열린 남북교회 실무회의 모습    본질적 도전 맞는 한국교회통일운동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의 현 상황은 정책을 논하고 방법을 토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이 드러났다. 즉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은 지금 자기운동의 정체성을 논하고 주체, 즉 담당자를 새롭게 해야 하는 본질적 과제에 부딪혀 있다. 그래서 뼈저린 자기 반성과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사람 자신이 바뀌어야 하는 본질적 도전에 부딪혀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보수 정권의 출현에 의한 정치사회적 주도권의 교체라는 현실이 객관적 환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교회협 총무 지도력 공백 사태나, 종전선언서명운동에 대한 총회장의 사과라는 현상적 사건 밑에 흐르고 있는 본질적 메시지는 에큐메니칼운동의 본질과 그 담당자의 재점검이라는 근원적인 과제를 수행하라는 에큐메니칼운동의 자기성찰의 과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근복 목사는 이점을 지적하며,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과 에큐메니칼운동은 시대의 도전 앞에 자신을 돌아보고 혁신을 통해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 해결은 간단치 않다. 오랜 시간과 많은 사건들 속에서 진행된 일이기 때문이다. 또 그 사람들은 서로간의 관계로 묶여 있기에 쉽게 벗어날 수 조차 없다. 그 위에 돈 문제 같은 것이 또아리를 틀고 있으니,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혁신이다. 그저 머리 속에만 있고 마음의 열망에만 그치는 것이다. 그러면 절망 속에 허송세월 할 것인가?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의 돌파구   그런데 돌파구가 형성되고 있다. 국제 정세 변화와 시대의 전환 속에서 한반도의 변화가 놓여있다는 점이다. 고질적인 이념대립과 교단 이해 관계의 충돌과 야합의 늪에 빠진 한국교회의 평화통일운동은 교회 밖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적 변화의 흐름에서 돌파구를 만날 수 있디는 것이 최근 정세 변화를 분석한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한마디로 시대의 변화가 평화통일운동의 돌파구를 열어준다는 것이다. 물론 주체적인 힘으로, 자기의 능력으로 돌파구를 만들면 그만한 최상이 없다. 그러나 능력과 주체가 무력해 졌을 때 하늘에 기도하여 응답을 받는 것이 신앙이다. 지금 나토의 연대성 약화와 유럽의 변화는 우크라이나 전쟁결과에 달려있다. 대부분의 한국 언론과 지식인들은 러시아의 열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이 그런지는 알수 없다. 오히려 SNS를 통해 전해지는 전황은 그 반대이다. 만일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나토와 미국,유럽은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최근 사우디와 이란이 수교하면서 중도 정세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친미의 사우디와 반미의 이란이 수교한 것은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동아시아에서 대만을 놓고 벌이는 중미대결과 한반도에서 미국과 북한이 대결하고 있는 것은 향후 결정될 것이다. 이런 전지구적 차원의 정세변화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전체 지구가 맞물려 돌아가며 유일패권시대를 다극화 시대로 전화시켜 유일패권국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 시대의 변화의 본질이며, 이 변화가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에 새로운 정세환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올해 한미와 북한은 핵무기를 동원한 극단적 대결을 벌였다. 그 승패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앞으로 얼마나 이런 대결을 벌일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어둠이 짙어지면 새벽이 온다는 사실을 역사는 잘 알고 있다. 해방 이후 전세계에 다가온 냉전의 시대와 냉전이 무너지며 유일패권 시대가 지배했던 지난 40년을 지나, 이제는 세 번째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시대는 다극화의 시대, 패권자가 없는 시대이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새로운 패권자가 되는 시대가 아니라, 아예 패권자가 없이 평등한 국제질서가 재형성되는 시대이다. 근대 이후 세계사에서 경험해 본적이 없는 시대이다. 이 시대가 다가오면, 한반도에서 이 시대의 주역은 남과 북의 국민과 인민이다. 남한 국민의 뜻과 북한 인민의 뜻이 일치해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패권국의 간섭이 없이 통일을 역사의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시대이다. 그 시대는 한국교회가 한국국민의 신임과 기대를 안고 종교계와 시민사회를 아울러 평화와 통일의 길로 안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이 올 것을 믿고 준비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열릴 하나님의 신세계인 평화와 통일의 민족사가 펼쳐질 것이며 한국교회는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오늘 펼쳐진 혼란과 고통을 견디고 자기를 재발견하고 혁신하고 성숙하는 교회와 성도에게 이런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김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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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6
  • [기획] 한국교회 유지재단 문제 현실과 대책
        580억원 교회건축 부채는, 유지재단 10개 교회 강제경매로   교회안정·총회결속 통해 발전, 유지재단 새로운 도전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서울노회 유지재단에 속한 17개 교회가 강제경매에 처해지는 상황은 목회자의 도덕적 해이와 유지재단체제의 한계를 드러낸 쓰라린 교훈을 주고 있다. 한교회의 건축 중단이 전체 유지재단 소속 교회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은 한국교회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다. 감정가액으로 3천억원대, 청구액으로 211억대에 이르는 금액은 교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교회는 유지재단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교회 안정과 성장의 발판이 되게 할수 있을 것인지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다.     ◆통합측 서울노회 유지재단 사건 ·현재 법정 투쟁 중인 통합측 서울노회 유지재단 사건은 향후 한국교회 유지재단의 운명을 가를 사건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예장 통합측 서울노회유지재단문제는 개교회 문제가 재단법인에 영향을 준 경우이다. 교회들의 건축 부채가 유지재단 소속 교회들에게 부담을 끼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출발은 강서구의 은성교회 건축에서 비롯됐다. 당시 담임은 정봉규목사. 580억원짜리 건축하며 대출을 받은 금액과 공사중단, 재건축 조합과의 소송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치면서 사건은 벌써 5년째 전개되고 있다. 통합측 서울노회 소속 7개노회에 속한 17개 교회가 강제 경매 신청을 법원이 받아 들이면서 이에 대한 법정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재단법인의 기본재산은 주무관청의 정관변경 허가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유지재단 쪽의 대법원 기존 판례 주장에 대해 채무자측은 “근저당권 설정당시 주무관청의 처분 허가를 받았으면 강제 경매에서 별도의 처분허가는 필요없다”는 새로운 주장을 펴면서 법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만약 대법원에서 기존의 판례가 변경된다면 한국교회의 유지재단은 존립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감리교 상도교회 사건· 통합측 서울노회 유지재단 사건과는 반대 방향으로 전개된 경우도 있다. 교단 유지재단이 개교회의 의사에 반해 결정하데 대해 교회가 교단을 탈퇴한 경우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상도교회는 2019년 노량진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25억원에 계약을 했는데, 유지재단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교회 재산상 손실을 당했다면서 교단탈퇴서를 제출했다. 당시 교회는 “이 손실은 명백히 유지재단의 잘못된 결정이고 신탁재산에 대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망각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유지재단과 개교회의 신탁재산에 대한 관리권 범위에 대한 입장차이로 발생한 것이다. 감리교단 특유의 감독정치와 유지재단이 부딪힌 사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교회 유지재단의 성격과 의미· 법원은 교회의 법적 지위를 ‘법인 아닌 사단’으로, 교회 재산의 소유 형태를 ‘교회 신도의 총유’로 판단해 왔다. 또한 대법원은 교단의 헌법(교리와 장정) 규정은 지교회와 교단 유지재단 간 재산 관계에는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교회와 노회의 규정에 관계없이, 설사 교단으로 소유권이전 절차를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그 등기는 명의신탁 정도로 보는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유지재단도 여러 가지 성격으로 돼있다. 감리교는 중앙총회에서 운영하는 ‘중앙집중형’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노회별로 조직해 운영되는 ‘지방분권형’을, 침례교는 행정과 재산을 분리하는 ‘행정분리형’을 택하고 있다. 예장 합동측은 총회 임원을 비롯해 일부 교회 재산만 총회 유지재단에 편입해 운영하고, 강제 편입 규정은 없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절반 이상의 교회를 유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예장고신은 일부 교회만 유지재단에 등록돼 있다. 구세군은 신탁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같이 유지재단 활성화는 교회와 교단의 상호 요구와 필요성이 맺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즉, 교회의 안정적인 재산관리 요구와 교단의 결속력 증대 요구가 재단법인 설립에서 만난 것이다.   ◆유지재단 문제 연구 대비해야 · 지금 벌어지고 있는 통합측 서울노회유지재단 사건이 만일 이번 법정 싸움에서 의외의 결과를 맞는다면 현재 유지재단으로 묶인 개교회들은 명의신탁성 유지재단 가입을 중단하고 개교회 유지재단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마치 연환계가 화공에 의해 무너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연결을 푸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통합측의 법무법인에서는 종전의 판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채권자 측은 헌재에 위헌 소송을 제기하면서 끈질기게 법정싸움을 하고 있다. 이들은 헌법상 재산권 등에 위배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향후 헌재의 판결과 대법원의 판례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교회의 유지재단문제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법리와 도전을 받고 있다. 공동체를 강하게 결속하는 수단이 돼 온 유지재단을 향후 어떻게 변화 발전시킬 것인가가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교회의 이에 대한 연구와 대비가 절실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3-03-21
  • [기획] ‘저출생’ 해결위한 ‘성경적 가정관’ 교육 절실
    ◇지난해 출범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범국민적인 출생 장려 캠페인과 운동 확산을 위해 정계, 학계, 종교계, 관련 단체 및 시민단체가 협력했다.   청년, 결혼과 가정의 필요성 공감하나 현실적 문제 봉착 교회가 건강한 가정관 조성에 앞장서 혼인율을 높여야     인구절벽·저출생의 문제는 비단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출생아 수는 1만 8982명으로 집계됐다.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한 0.79명이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250여년 후에 대한민국은 거의 소멸된다는 보고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달 발표한 경제현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출생아 수 감소 원인을 분석한 결과, ‘혼인 감소’에서 주로 기인한다고 보았다. 고령화와 저출생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혼인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와 그 배경을 파악해 교계에서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실천이 한시라도 시급하다.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비혼’ 현상 확산의 원인 우리나라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은 혼인율의 감소다. 출산의 대부분이 혼인한 부부에 의해 이뤄지므로, 혼인은 출생의 선행지표로 작용한다. 그런데 애초에 결혼을 하지 않으니 자연히 출생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요즘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선택이 됐다. 반면, 기독교 청년들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적 가르침을 듣고 자라면서 결혼과 가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이뤄내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현실적 난관에 부딪힌다.   지난해 말,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국내 대학생, 석·박사생, 선교단체 소속 학부생 및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연애·결혼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독교·비기독교인 포함한 전체 중 49.9%는 결혼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에 기독교인 학생들은 ‘결혼할 것’이라는 응답이 41.4%에 달해 결혼에 대한 소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기독교인에서 85.0%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은 저출생의 원인으로 「과도한 육아 및 교육 비용」을 꼽았고, 「여성의 일·육아 병행이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를 두 번째로 꼽았다. 비혼의 이유에 대해서도 남녀가 나뉘는 경향이 있었다. 여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힘든 점을 우선적으로 꼽지만, 남성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기독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있어 타 종교인보다 긍정 인식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불안정한 고용,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과 주거안정 문제, 경력단절, 과열된 교육경쟁 등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반적인 사회 가치관의 변화와 ‘내 아이에게 나와 같은 힘든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자조적인 분위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 출산장려정책의 현실 이와 관련한 대응책을 펴는 한국교회 연합단체와 개별 교회 사례를 살펴본 결과, 출산장려금이나 돌봄 참여확대 등의 제도를 내세우고 있다.   먼저, 한국교회총연합은 대통령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출산과 노령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동 단체 이영훈대표회장은 지난 7일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할 의지를 밝히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부부들에게 양육 비용과 집 지원 등 실질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담임으로 있는 여의순복음교회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교회 중 하나이다. 이 교회는 교인이 출산하면 첫째 아이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회의 영·유아부 인원이 세 배로 늘어나는 결과도 낳았다.   또한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등 몇몇 교단이 연합하여 지난해 출범한 CTS다음세대출생본부는 인구감소시대에서 출산율 제고는 한국교회뿐 아니라 한국사회를 위해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 단체는 ‘돌봄 공백’의 해결이 저출산의 해결책이라고 보고,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돌봄 참여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자녀가 없는 혼인기간 5년 미만의 신혼부부들의 공동체인 오륜교회 ‘쀼’ 담당 황성훈목사는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부부들을 대상으로 심방 해 보면 다들 결혼을 더 빨리 하고 싶었는데 직장의 안정화, 주거 문제 등으로 미루다가 결혼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면서, “다년간 목회를 하며 확실히 느낀 것은 사실 95% 이상의 기독교인 부부들은 아이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부부에게 자녀가 없는 경우에 ‘부부가 아이를 원치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사실상 아이를 갖기 어려워 병원을 다니며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여성의 평균 초산 연령은 1993년 26.23세에서 2021년 32.6세로 올랐고 난임 사례도 늘고 있다.   이처럼 결혼을 많이 해야 출생률을 높일 수 있는데도 청년들에게 결혼축하금이나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결혼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앞장서는 사례는 교회 중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부의 정책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에 치중돼 있는데 교회의 정책범주도 이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결혼장려위한 건강한 가정관 교육 국가 혹은 교회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와 교회, 그리고 청년의 건강한 가정에 대한 가치관 변화·확립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정되고 정착하고 싶어한다. 청년들의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선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실질적 ‘결혼장려’ 캠페인이 필요하다.   앞서 살펴봤듯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출산을 하고 싶지만 사실상 ‘포기’에 이르고 있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교회가 노력해야 한다. 세상과는 다른, 건강한 연애관과 가정관을 가르치고 바람직한 크리스천 부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교회가 적극적으로 행복한 결혼생활과 성경적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출산대책국민운동본부 자문위원인 조병찬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는 청년들을 결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을 당사자나 부모에게만 맡기지 말고 이제는 교회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조장로는 “저출산을 걱정하는 교회가 나서서 ‘결혼하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세미나도 열어야 한다”며,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잘 키워서 하나님이 원하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와 교회의 공동 사명이다.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를 낳아도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샬롬나비 학술대회에서 관련 주제로 발제한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실천신학과 상담학전공(현 상담코칭학과 전신) 배선영목사(송파가나교회)는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기피는 근본적으로 가치관의 문제이다”며, “결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이고 성은 부부관계에서만 허락된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데 결혼 외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들이 많다보니 굳이 결혼을 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다. 또 주변에 결혼해 사는 사람들의 삶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청년의 배우자상 및 결혼관 점검 교회와 사회는 결혼과 함께 출산을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배목사는 “청년들에게 결혼의 참된 가치를 알려주고, 자녀는 하나님의 기업임을 가르쳐야 한다”며, “그리고 어른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 역시 절제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목사는 “성경은 결혼을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로 비유한다. 교회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예수님처럼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하고, 아내는 교회가 예수님께 하듯 순종해야한다고 말씀하신다”면서, “그러한 사랑과 헌신이 없으면 결혼은 되려 절망스러운 삶이 된다. 교회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과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 지 가르쳐줘야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교회청년들은 세속적인 결혼관에서 탈피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을 보지 않고 성품과 신앙을 갖췄는지를 우선적으로 보아야 한다. 행복하고 건강한 두 명의 독립적인 개체가 만나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청년들은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의지할 수 있는 ‘돕는 배필’로서 배우자를 생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짝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3-02-20
  • 한국교회, 구조와 의료지원도 활발
      사마리안퍼스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광림교회가 세운 안디옥개신교회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들 위해 구조작업과 물품지원 진행 광림교회가 세운 안디옥교회 피해, 교단서 구호금 3만불 보내 지난 6일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는 7.8 규모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 현재까지 약 3만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계교회와 한국교회도 이들을 위한 구조 작업과 물품 지원 등에 나섰다. 사망자 수가 최악의 경우 최대 1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어 이들을 위한 구조작업과 의료지원이 필요하다. 피해지역을 돕기위한 재정지원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위원장=강석진)는 지난 10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에큐메니칼 라운드 테이블 구성과 긴급구호 모금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참여한 각 교단과 기관의 상황을 공유하고, 현재 긴급구호단계에서는 모금에 대한 다양한 길들을 열어놓고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하되, 각 교단 및 단체의 모금 진행 상황과 구호활동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별히 현지의 종교적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현지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히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협력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확대 차기 회의를 갖고 에큐메니칼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하기로 하였다. 추후 긴급구호단계의 진행을 보면서 중장기적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하였다.   ◆기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 철)는 이번 지진으로 교단소속인 광림교회(담임=김정석감독)가 세운 안디옥개신교회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광림교회는 지진이 발생한 6일부터 튀르키예에서 단기선교 활동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지진으로 인해 선교현지까지는 가지 못했다. 광림교회 팀은 지진 발생지역에서 자동차로 3시간 소요거리인 메르신이라는 도시에서 이 교단의 선교사인 장성호선교사를 만났다.   현재 이 교단은 긴급구호기금 3만불을 장성호선교사에게 보내서 주변 구호를 위해 사용토록 했다. 보고에 따르면 교회당은 30년 이상 된 건물이기에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였는데, 3층인 교회건물 중 1층을 남기고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 비가 거세져 여진 때문에 밖에서 동이 틀 때까지 대기했다. 현재 전화, 전기등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이다. 장선교사는 “먼저 저희 가정을 위해 안부 전해주시고, 두 손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것으로 인해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기윤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백종국교수)을 비롯한 기독교시민 단체들과 교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지원 긴급모금을 진행 중이다. 단체들은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현재 튀르키예 정부가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한국을 포함한 65개국에서 구조대를 급파하고 구호물품을 보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모든 재난 지역이 그렇듯 정부 단위의 공식적인 지원이 신속성이 떨어지고 제대로 포괄하지 못하는 지역과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빈 부분을 비정부 기구들이 채워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시민단체들과 교회들이 다시 이 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긴급히 튀르키예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 그리고 시리아 NGO와의 통로를 구축하여 희생자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 신속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면서, “이를 통해 가족을 잃은 슬픔과 부상의 고통, 계속되는 지진의 공포, 집을 잃고 생계가 막막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위로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모금에 참여하는 단체는 이 단체를 비롯해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청년아카데미, 성서한국, 좋은교사운동, 희년함께, 서울영동교회 등이다.   구호방향 논의와 고통의 치유 기원 ◆봉사단=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김태영목사)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영훈목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목사)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캠페인 중이다. 이 봉사단은 튀르키예의 한국인사역자협의회 비상대책위원들과 협력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긴급구호품을 확인하고, 현지사역자들과 피해 상황 및 이재민 구호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진 바가 없지만, 튀르키예 지역에 구호단 파견과 물품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은 지난 8일 「강도 만난 튀르키예, 선한 사마리아인 되어 도와야」라는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로했다. 또한 신속한 실종자 구출이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이 연합은 “튀르키예는 우리에게 형제의 나라나 다름없다.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지체없이 군인을 파병해 피 흘리며 함께 싸웠다. 튀르키예 군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을 것이다”면서, “튀르키예에 닥친 재난에 정부가 군 병력 50명 등 11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국민과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무엇보다 6.25 전쟁에서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우며 피 나눈 형제나라 튀르키예가 하루속히 고통과 상처에서 벗어나 다시 힘차게 일어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기독교구호단체들의 구호활동 전개   ◆월드비전=월드비전(회장=조명환)은 지난 7일 지진피해 지역에 1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시리아 대응사무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를 위해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파트너 기관과의 협업으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사무소 총책임자 요한 무지는 “한겨울, 이미 취약한 아동과 가족들이 이 강진으로 인해 마음과 정신건강까지 무너지고 있다”며, “이번 강진은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남부의 수천 명의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 상황이 너무 절망스럽지만 우리는 강진의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회장은 “계속해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사망자수가 시시각각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된 아동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마리안퍼스=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대표=크리스 위크스)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황폐화한 규모 7.8의 치명적인 지진에 긴급하게 대응하고 있다. 두 번의 지진 이후 이어진 최소 200회의 여진으로 인해 약 7,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입었다.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며, 사마리안퍼스는 즉시 재난 대응 전문가를 동원하고, 신속하게 구호 물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단체는 약 75명의 긴급재난 대응팀(DART) 구성원과 52개의 환자 침대, 약국 및 2개의 수술실을 갖춘 긴급모듈병원을 가장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지역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단체 대표 크리스 위크스는 한국교회의 동참을 간청하며 “2월 6일 일어난 강력한 지진으로 위기에 빠진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사마리안퍼스 긴급재난대응팀(DART)이 현지로 이동할 준비를 하며 구조활동에 돌입하고 있다”면서,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도 이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교회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튀르키예 피해자들은 우리 이웃이며 이웃을 돕는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다. 이 일에 많은 동참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한기봉=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목사)은 지난 7일 긴급구호단을 튀르키예로 파견했다. 긴급구호단은 튀르키예의 교회들과 연합해 이 사역을 감당하며, 현지인에게 구호물품 전달과 구조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 봉사단 조현삼목사는 “시골마을이나 외진 곳은 생존이 절박하다. 그런 곳으로 한국교회 구호품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봉사단과 서울광염교회(담임=조현삼목사)가 모은 6000만원과 남서울은혜교회(담임=박완철목사)가 보낸 2억원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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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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