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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루터가 울린 비텐베르그의 개혁의 종소리가 한국교회서 멈추지 않기를. 올해로 508주년을 맞는 지난 26일 종교개혁주간 일을 맞아 전국의 교회들은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린다. 예배라는 의식뿐 아니라 실제로 한국교회는 최근 많은 부분을 자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있다. 교회의 일부와 심지어 세상과 사회 마저도 한국교회의 교회 운영 전반과 목회 그리고 예배에 걸쳐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한국교회는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하겠다. 루터가 울렸던 그날 그 개혁의 종소리는 아직 멈추어선 안된다. ◆ 참된 개혁은 신앙 진정성 회복이 우선 · 한국교회는 지금 심각한 신뢰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 안팎에서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 방향과 내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러나 수많은 개혁 담론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이 있다. 바로 ‘영적 진정성의 회복’이다. 이는 제도의 개혁이 아니라, 신앙의 근본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고 옥한흠원로목사(사랑의교회)는 생전 늘 “교회는 크기가 아니라 거룩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훈련 운동을 통해 “겉모양의 신앙보다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수목사(분당우리교회) 역시 최근 설교에서 “우리 교회가 세상 앞에서 빛을 잃는 이유는 복음의 진정성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다”며, “회개없는 개혁은 껍데기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변화가 제도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함’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관·사역자관의 인식변화가 교회 개혁에 시급 사실 개혁의 역사는 언제나 회개에서 시작됐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제도의 혁신이 아닌, ‘믿음의 진정성 회복’이 그 중심에 있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다시 새로워지려면, 먼저 자기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이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았는지 물어야 한다. 이제 교회의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교회가 다시 세상의 신뢰를 얻으려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진짜’가 되어야 한다. ◆ 재정 투명성과 교회 정관 필요 · 한국교회에서 자주 발생되는 갈등의 대부분의 문제들은 크게 몇 가지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교회의 불투명한 재정관리 △제왕적인 목사 1인 체제 △교회의 명확한 정관이 없어서 생기는 혼란 △사역자와 직원을 고용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라고 말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교회재정의 투명한 운영과 정관 만들기를 한국교회 개혁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김동호목사(에스겔선교회)는 “교회가 깨끗하지 못하면 성장하기 힘들다. 투명한 교회재정 운영이 한국교회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박성배회계사(교회재정투명성위원회)도 교회의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재정 운영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게 하라 △모든 교인에게 보고하라 △자금은 전자거래로 집행하라 △외부감사를 받아라 △재무제표를 복식부기로 하라 등이다. 정재영교수(실천신대)는 “교회마다 제대로 된 정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교회가 정관을 만들 때, 교회 구성원은 교회 운영 방침을 놓고 갈등과 혼란없이 토론하며 의견을 모을 수 있다”고 정관의 필요를 강조했다. ◆목회자·사역자에 대한 인식변화 시급 · 최근 한국교회는 사회, 경제적 변화로 인해 신학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급변하는 문화적 변화에 비해 대부분 교회의 변하지 않는 전통적인 목회에 대한 실망과 사역자의 열악한 지원 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그 결과 교회들은 점점 사역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MZ세대로 구성된 젊은 전도사들은 지나치게 전통적인 형태의 교회사역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또 전도사들을 향한 실제적 지원도 부족하다. 올해 서울의 한 신학대학원을 졸업을 A 전도사는 “여전히 전통적인 교회들은 새벽부터 심야까지 매우 많은 근무시간과 신앙이라는 명목으로 헌신을 강요하지만, 실제적으로 공급되는 월급이나 수당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힘든 정도이다”며 사역자의 현실에 대해 어려움을 토했다. 시대와 문화변화에 맞는 예배의식의 형태의 혁신필요 이러한 현실로 인해 이종민교수(총신대)는 “2038년이 되면 부교역자뿐 아니라 담임사역자도 청빙하지 못하는 교회가 절반에 달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며, “현재 목회자 수급정책과 목회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성창환교수(장신대)도 “지금 한국 교회는 전반적으로 목회 임지가 부족해지면서 세상 직업을 함께 갖는 ‘이중직 목회자’가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며, ”바울의 천막 제조활동을 참고로 신학과정의 이중직을 염두한 신학교의 커리큘럼 개발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시대에 맞는 예배형식의 변화 절실 ·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최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시대에 맞는 예배형식으로의 개혁이 필요한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90.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한국현대예배학회(회장=가진수교수) 역시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미국의 로버트웨버 예배대학원의 총장인 콘스탄스 체리교수는 「현대 예배와 융합 예배」란 제목으로 “전통적인 예배의 형식과 스타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예배에 형식보다 중요한 가치는, 그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예배에 적용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에 급속도로 커지는 세대간 문화와 공감의 문제도 각 가정과 교회에 크고 작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들은 그간 세대별로 나누어 드리던 예배를 하나로 묶는 ‘온세대 예배’를 다음세대 문제와 가정 사역의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목회자들이 온세대 예배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선뜻 예배의 혁신을 어려운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정현목사(청암장로교회)는 온세대 예배를 주저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추수감사절 등 절기행사 중심으로 세대통합 예배를 시작하길 바란다. 예배 순서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들이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토록 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교회 전체에 반복되면 이후 자연스럽게 모든 예배에 적용하는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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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장로교단 총회서 정치적 설교와 행보를 논의
특정 정치인과 세력을 비판한 설교에 대한 조치 촉구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는 연속토론회와 방송 등 진행 주요장로교단 정기총회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목사와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와 관련된 헌의안이 올라와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경우 전광훈목사와 관련해 이단성 조사와 관련해 헌의안이 올라왔다. 고신측에서 손현보목사의 경우 정치설교가 교단정체성과 부합하는 지에 대한 헌의안이 올라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극우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설교가 교단정신에 부합한지 지적·예장 고신총회의 3개 노회가 손현보목사의 정치설교와 관련된 헌의안을 올렸다. 이 헌의안들은 동교단 헌의위원회에 의해서 기각되었으나 철회되었다. 이 안건들은 손목사의 설교가 교단정신과 부합한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부합하지 않을 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손목사는 탄핵정국 당시 특정 정치인과 세력을 비판하는 설교를 함으로써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고신을 사랑하는 모임은 손목사가 설교시간에 정치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총회회관에서 손목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대구와 서울 등에서 징게촉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서 이들은 손목사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길 요청하고 있다. 관계자는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고신총회에서 손현보목사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면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고신교단과 한국교회가 완전히 망가지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손목사와 관련된 최종 결정이 마지막 날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손목사에 대한 조사 및 징계 여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만약 표결이 통과된다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년 동안 신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손목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내년 총회에서 조사결과에 따른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정치행보로 인한 교회의 피해 논의·전광훈목사에 대한 안건도 올라왔다. 통합측은 이번 총회에서 전목사 외에도 서울진주초대교회 전태식목사와 사랑침례교회 정동수목사에 대한 헌의안도 올라와 있다. 전광훈목사에 대한 이단조사는 106회 총회때 조사가 이루어져서 107회 총회 때 보고가 된 바 있다. 당시 전목사는 애국운동이라 일컫는 정치적운동과 당시 문재인대통령이 임기를 다하면 대한민국이 해체된다는 발언을 비롯해 여러 문제 되는 발언을 해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이대위는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았다. 다만 그러면서도 성도들이 가급적 전광훈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권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순천남노회, 순서노회, 여수노회에서 헌의를 했다. 여수노회에 경우 전광훈목사가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고 주장한 점 △‘문재인이 임기를 다 하면 한국은 지구촌에서 사라진다’ 등의 내용을 계시받았다고 주장한 것 △그의 주장과 활동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입은 피해 등으로 인해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소 소장인 이승열목사는 “손현보목사와 전광훈 씨에 관련된 문제는 진작에 처리해야 했을 문제이다. 그런데 정치권과 초대형교회와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신천지나 통일교 등 이단들이 정치와 연관되었음이 들어나도 한마디 언급도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인이 정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교단 차원의 특정 정치세력 지지나 가짜뉴스 유포는 잘못된 일이다”면서, “정교유착 문제는 근본주의적인 복음주의권의 맹점이기도 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많이 세속화된 것이고, 교권주의가 타락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정체성 회복을 위한 방송 진행 ·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계단체들의 활동들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7월 14일부터 ‘12.3 계엄 이후 한국교회 행태에 대한 회개와 원인 규명을 위한 연속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한국 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뿌리박고 있는 신학적 역사적 토양을 살펴야 할 것이다”면서, “그래야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기반하여 중장기적인 한국 교회 갱신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오는 15일에는 기독연구원 느혜미야 배덕만교수가 「한국교회 전광훈 손현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미국 기독교의 트럼프지지 현상 이해」란 제목으로 발제한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지난 11일 2025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를 발표하면서 개신교인의 극우성향을 진단했다. 또 안동교회 유경재원로목사, NCCK시국회의 상임대표 김상근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신경하목사, NCCK 전 총무 권호경목사, 성공회대학교 전 총장인 이재정신부가 극우화 시대 속에 교회정체성 회복을 위한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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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로교 대표 교단들 총회 개회
예장 합동측 총회가 열릴 충현교회의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을 비롯한 주요 교단총회의 안건들은 사회문제에 관한 논의가 공통적으로 많다. 백석측은 장애인지원과 폭력예방에 관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하며, 기장측은 동성애와 환경문제를, 통합과 고신측은 최근 야기된 교회의 극우화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또한 목회자의 복지개선에 관해 합동측은 목회자의 노후연금을, 고신은 목사후보생 장학금 지원을 협의하고, 특별히 인상적인 현상은 교회 내 평신도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역자 수급이 어려워지는 한국교회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평신도 사역자 양성을 논의하며, 그간의 정치인사 중심의 행정 개선을 위해 평신도의 총회 참여와 권한을 확대하고 있다. 신학교·정책총회·북한관계·목회자 노후복지 문제 등 논의 ◆통합측=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영걸목사)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영락교회서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성총대 법제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통합측은 102회 총회에서 노회가 한 명 이상의 여성총대를 파송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대 10인 이상을 파송하는 노회에서 여성총대 1인 이상을 파송하도록 안건이 청원됐다. 연금재단의 조직개편 추진도 청원됐다. 현행 사장제도를 총괄본부장으로 변경하며, 총괄본부장의 임기를 만 70세까지 변경할 예정이다. 교단산하 7개의 신학대학교에서도 △학생 정원이 3년 연속 50%미만일 경우 △학교운영 재정의 적자가 3년 연속될 경우 등의 상황일 때 총회결의에 따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합동측=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김종혁목사)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충현교회서 총회를 개회한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함께하는 정책총회」란 주제 아래, 일부 정치인사의 목소리가 아닌 교단 구성원 전체 의견을 듣고 교회의 필요를 충족하는 총회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부총회장 장봉생목사는 “정책총회는 계획 없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의해서 운영되는 교단, 정책으로 이끄는 총회라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정책총회’를 구체화할 방안으로는 총회 직전과 직후 교단산하 기관과 상비부 및 위원회 임원들이 모여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또한 정책협의회에서 한 회기 사업결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회기에 시행할 사업과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 총회에서 수행할 공약들도 발표됐다. 내용은 △목회현장을 지원하는 ‘교회종합지원센터’ 설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고 세계선교와 남북통일 준비를 위한 개혁주의 리더십 네트워크 구성 △목회자의 은퇴와 노후 준비를 위한 목회자연금제도 정착 △평신도 교회 사역자 양성 프로그램 활성화 △다음세대 신앙전수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멘토링·후원그룹 조직을 제시했다. ◆백석측=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천안에 백석대학교회에서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263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인들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기도와 지원을 하는 ‘장애인 주일’ 제정에 대한 헌의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문제가 만연한 사회속에서 총회가 전면에 나서는 ‘가정·성폭력예방위원회’ 신설 안건도 올라와 통과 여부가 관심이다. 총회 재정국은 상회비 책정에 있어 현행 1000분의 15 제도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이를 ‘총대 대비 상회비 책정’으로 변경해 달라는 헌의안을 제출했다. 이 외에도 상비부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개혁안’도 상정돼, 사업이 중복되는 위원회 통합 및 불필요한 기구 폐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총회주일헌금’을 조기 징수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회의 극우화와 정치참여 문제와 평신도 참여 인상적 ◆고신측=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총회장=정태진목사)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란 주제로 75차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가 대선 전 특정정치인을 비판하는 설교를 한 것에 대한 안건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부노회와 전라노회, 충청서부노회 등에서 청원한 이 안건은 손목사의 설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교단정신에 부합한지 총회가 밝혀 줄 것을 청원했다. 또한 노회의 목사후보생 등록금 지원에 대한 안건도 올라왔다. 이 안건은 교회에서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지 못하는 목사후보생들의 등록금을 노회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이주민교회 개척 시 국내선교부의 개척지원금 지원 청원과 총회 산하 각 노회를 북한지역과 매칭해 기도운동과 함께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청원 등이 안건으로 다루어진다. ◆기장측=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상규목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홍천의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는 특별히 평신도 대표 6명이 정회원 총대로 정기총회에 참여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총회 기후 위원회는 지구촌의 환경과 온난화 문제를 위해 디지털 문서를 사용하는 ‘종이없는 총회’를 치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는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 헌의이다. 기장 총회는 현재 한국교회와 사회가 성소수자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양분화와 대립에 와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제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학문적·과학적 접근을 통한 교회 및 사회를 위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이 위원회를 설립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기장 내 일부 목회자들의 반대의견이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역자 수급의 어려움을 느끼는 교회들의 고민을 위해 제109회기에 수임된 ‘평신도 교육사’ 제도가 이번 총회에 청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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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과 한교총 등서 통일위한 사역 활발
교회협이 함께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서 한반도평화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서 한반도평화위한 국제적 연대를 공유 한국교회가 쌓아온 선교적인 역량통해 북한과 접촉 매년 8월이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교계단체들이 통일을 위한 기도회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기 외에도 한국교회는 다양한 캠페인과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이재명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간의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교회도 통일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선교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교회재건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관련기사·2면>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위한 운동에 앞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매년 8월 15일을 앞둔 주일을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고 있다. 올해는 10일 연동교회에서 열리며, 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이 협의회는 2019년까지 조선그리스도연맹과 함께 작성한 기도문을 통해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2020년 이후로는 조그련측에 연락이 되지 않아 남측의 초안으로 기도를 드리는 상황이다. 이 협의회는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행동에도 함께하고 있다. 이 곳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해 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지난 2024년 출범식을 가지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 협의회가 속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DMZ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를 진행했다. 평화대회에 앞서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도하면서 DMZ일대를 순례하는 일도 진행됐다. 이 협의회가 속한 세계교회협의회도 지난 6월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한반도와 관련한 결의를 체택했다. 그 결의는 「△WCC 모든 회원교회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이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에 드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주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과의 교류 재개, 그리고 에큐메니칼 한반도포럼(EFK)의 참여 확대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 노력을 지속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북한인권 문제와 교회재건을 논의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목사)도 다양한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연합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5월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와 함께 올해 통일선교포럼을 진행했다. 이 포럼은 십수년 동안지속된 북한억류 국민의 현실을 우리사회와 교회가 직시하고, 억류국민의 인권과 송환을 위해 기도와 관심,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기 진행됐다.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성철목사는 “이번 포럼은 억류된 국민을 위한 송환 운동을 한국교회가 신앙의 책임으로 감당하겠다는 선언이다”면서 “이후 교계와 시민단체, 국제 인권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과 연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이 연합회를 초청해 북한교회 재건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북한 내 기독신앙인을 중심으로 교회회복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돕고 섬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북한교회 재건의 조력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초창기 선교사들이 구축한 선교지 분할정책을 참고하여, 교단 간 연합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해방 이전의 교회사 및 교단 분포를 기반으로 ‘한국 기독교’라는 공동의 이름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북한교회 회복은 단지 과거의 복원 작업이 아니라, 향후 유라시아 대륙을 포함한 글로벌 선교를 향한 새로운 선교적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남한의 교회는 재건된 북한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선교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연합의 길을 추구해야 한다 △통일 이후의 한국교회는 교단 확장 중심의 접근을 지양한다」는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 원칙을 토대로 사역하길 다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강대흥사무총장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교총과 NCCK 교단리더십이 모이는 자리를 우리가 주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선교 전문인의 양성과 후원에 중점 이재명정부는 지난 6월 민간단체의 대북교류를 허가했다. 또한 대북관계에 있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생각해 볼 지점은 무엇일까? 봉수교회 건립에 간여했던 굿타이딩스 이사장 김용덕장로는 “북한교회 재건은 누가해야 할까? 한국교회가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 없다. 말로만 이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서라면 북한선교 전문인을 양성하고 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마음을 다시 먹고 북한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풀어야 한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질 때가 올 것이다. 그래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각 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해야한다. 그 다음에 전문가들을 모아서 교육하고 그 전문가들을 후원하고, 북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정부가 어떻게 하겠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한국교회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하나님 앞에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냐가 문제이다”고 말했다. 기독교통일포럼 김병로교수는 “직접적인 남북간의 교류는 어려운 상횡이다. 그래서 국제적 환경변화에 맞추어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서 북한과 접촉하고, 또 북한을 개방과 국제화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국가가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쌓아온 선교적인 역량을 활용해 북한과 접촉 채널을 넓혀 나가면서 북한의 선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전 후원이사장인 김종욱목사(이레교회)는 “현 정부는 민간교류를 열어놓겠다고 말한다. 민간부터 교류가 시작되면서 물꼬를 터 나갈 때 교회도 북한과의 관계를 심도있게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정부에 발 맞춰가고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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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종교를 넘어 수해지원에 참여해야
가평 목동교회가 폭우로 인해 침수된 모습 이번 7월 호우와 지난 3월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인, 급변하는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자연의 경고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태들 속에 일반 시민들의 삶과 환경도 피해를 겪었지만 지방에 위치한 많은 교회들이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3월 영남지역 화재에는 피해를 입은 교회 수가 총 36곳에 이르며, 그중 10곳은 완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 규모는 교회뿐 아니라 교인들이 거주하던 자택이 760여 가정이 최소 부분적인 화재를 입었고 그 중에 356가정의 주택이 전소됐다. 이번 수해에도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의 환경에 피해가 있었다. 아직 통계로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알려진 곳들만 해도 상당하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목동감리교회(담임=유병헌)는 마당과 예배당에 모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교회 주방의 냉장고부터 본당에 스피커까지 집기들이 들어찬 빗물에 둥둥 떠다녔고 교회 차량도 침수됐다. 7월 말부터 준비된 서울 지역 교회들이 신청한 여름수련회 장소를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유병헌목사는 "순식간에 교회 마당과 본당으로 물이 차오르는데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 그냥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지켜보는 것이 다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역시 가평에 위치한 중앙감리교회 김남신목사는 주일예배를 앞두고, 펜션을 운영하는 한 남자 성도가 펜션을 확인하러 갔다가 익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가평 지역 교회들은 폭우 피해 교회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또한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담임=최영민목사)는 교회와 사택을 이전하여 입당예배를 앞둔 가운데 교회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충남 천안에 임마누엘교회(담임=이규철목사)도 입당예배를 한 달 앞두고 새로 꾸민 예배당이 침수됐다. 연립 주택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며, 건물 지하 1층에 있던 교회가 물에 잠겼다. 70평 규모의 교회가 물에 잠기며 발생한 재산 피해만 약 5,000만 원이었다. 이규철목사는 “물이 지하예배실로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니 이미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인근 소방서에서 빌린 모터 한 대로 배수작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고장 나 역부족이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폭우 피해지역에 위치한 카톨릭교회들도 많은 피해가 있었다. 가평군 조종면에 춘천교구 현리성당의 성도들의 생활현장에 많은 피해를 입었고, 경남 산청 지역을 관할하는 마산교구도 산청본당 덕산공소 마당이 침수됐으며, 생비량공소와 장죽공소 신자 가정 일부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청읍 소재 프란치스코회 산청성심원은 계곡물이 넘치며 교회 시설과 인근 도로가 파손됐다. 이번 수해로 개신교 교회들 뿐 아니라 타 종교를 포함한 많은 이웃들이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 예수의 사랑은 국경과 종교와 인종을 넘어 실천되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각 교단과 연합기관 그리고 개교회들은 이미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있고 또 달려갈 준비들을 하고 있다. 성경은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고 전도서 7장을 통해 권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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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지역서 ‘예수사랑’ 실천
◇한국교회봉사단이 경기도 가평의 수재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세군이 충남 수해 주민들에게 사랑의 밥차를 보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구세군 등 기독교 단체들 적극 참여 한국교회가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 돕기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집중된 폭우로 대한민국은 전국적으로 홍수와 산사태, 그리고 지역 하천들이 범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별히 이번 폭우는 일부지역에 200년만에 처음이라고 기록될 만큼의 많은 비를 남겼고, 특별히 하루 40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인 전남 광주를 비롯해 충남 서산과 경남 산청 등에 큰 피해를 가져 왔다. 이번 사태로 최소 18명의 사망자와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현재 각 교단과 교회 그리고 기관들은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과 우리의 이웃을 위한 지원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관련기사 2면) 기독교 연합단체들의 지원활동 활발 한국교회봉사단(총재=김삼환목사, 이사장=오정현목사)은 최대 수해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에 임시대책본부를 세우고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에는 광신대학교(총장=김경윤목사)와 협력해 긴급구호캠프를 설치하고, 김경윤총장을 광주 현장 구호팀장으로 임명했다. 현장 실무는 유영삼 광신대 기획실장이 맡아 현실적인 지원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국교회 이름으로 힘을 보탤 것이다”고 활동의 취지를 전했다. 또한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김병윤) 역시 지난 18일부터 충남 예산에 이동 급식차를 투입해 수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하루 세끼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일부터는 경남 산청에도 텐트 30동을 설치하고 500여 명의 이재민을 위한 식사지원을 시작해 구호범위를 충청권에서 남부지역까지 확장했다. 특히 삽교천 범람으로 긴급 대피한 예산군 주민들을 위해 충전기, 멀티탭, 의류, 이불 등의 생활 물품을 제공하는 등 이재민 700여 명을 지원했다. 장규영 긴급구호팀장은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현장 수요에 맞춰 이후에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며,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은 “먼저, 지역교회가 피해를 입은 교인 가정은 물론 주민들의 피해를 함께 보듬어 주시기 바란다. 또한 각 교단에서는 지역별로 피해 가정을 돌아보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며, 전국 교회가 도울 수 있도록 하자. 이를 위해 회원 교단에서는 회원 교단 내 교회 주변의 피해를 파악하여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각 교회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산청·광주의 피해지역에 구호캠프 설치해 활동 활발 각 교회서 수해성금과 구호상자 등 지원 현재 한국교회가 수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절차들을 진행하며, 생활의 현장을 잃고 낙심한 이웃을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 광염교회(담임=조현삼목사)는 피해지역의 구호활동을 위해 약 3000천 만원의 십일조 헌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구호상자 500개를 마련해 광주로 보냈으며, 구호캠프용 천막과 조끼, 플래카드, 전기포트 등도 트럭에 실어 현지로 수송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감독=박인호) 산하 평신도 단체들도 수해로 침수된 지역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며 기독교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을 실천했다. 충청연회 희망봉사단과 남선교회연합회, 청장년선교회, 여선교회, 여장로회 등 평신도 단체들은 연합으로 수해 복구를 위한 긴급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충남 예산군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삽교천 제방이 붕괴되 물에 잠긴 삽교읍 용동리·창정리·원포리 등을 방문해 구호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지역에 위치한 원포교회(담임=장명석)의 지원활동에 힘썼다. 장명석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이 희망봉사단의 손길을 통해 이 땅에 실현되고 있다”며, “감리교회 공동체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충청연회 평신도 단체들의 연합 봉사는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현장에 실질적인 회복의 발걸음을 내디딘 동시에,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서는 교회’라는 진정한 교회의 역할을 다시금 일깨우는 아름다운 헌신의 모범이 되었다. 또한 부산 수영로교회(담임=이규현목사) 역시 수해를 입은 피해민들이 폭염에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게 하기 위해 쿨링키트를 준비했다. 쿨링키트에는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타월, 냉각 티슈, 냉감 티셔츠 등이 복음의 메시지와 함께 담겼다. 동교회의 긍휼사역을 총괄하는 박정권목사는 “우리가 전달하는 것은 작은 꾸러미지만 수해 이후에 다시 폭염에 노출될 취약계층에게 이 작은 마음이 이들의 영과 육을 살리는 상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교단 교단장들의 수해관련 성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장 김종혁목사는 이번 사태에 관해 「폭우 피해 이재민과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섭시다」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이재민을 향한 깊은 위로를 전했다. 김총회장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생명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들께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간구한다. 참담한 현실 앞에서 아픔을 함께 느끼며, 이웃을 위한 기도와 섬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통합측 총회장 김영걸목사는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피해 지역과 이웃의 상황을 파악하며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상규목사는 “고난의 현장에 계신분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회복과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각 교회가 기도와 관심, 지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성명을 발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극한호우로 피해당하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소망을 잃지 않으시길 기도한다"면서, "개인성화와 함께 사회성화를 추구하는 믿음의 바탕에서 고통과 실망에 빠진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야 한다. 호우로 고통당하는 이웃과 교회를 돕는 일에 한마음으로 나서자"고 권면했다. 그리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총회장 안성우목사는 “비피해가 많았던 충서중앙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있고,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이 메신저를 통해 지역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중보기도를 이어가는 동시에, 복구를 위한 지역 내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동 교단의 수해지원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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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 루터가 울린 비텐베르그의 개혁의 종소리가 한국교회서 멈추지 않기를. 올해로 508주년을 맞는 지난 26일 종교개혁주간 일을 맞아 전국의 교회들은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린다. 예배라는 의식뿐 아니라 실제로 한국교회는 최근 많은 부분을 자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있다. 교회의 일부와 심지어 세상과 사회 마저도 한국교회의 교회 운영 전반과 목회 그리고 예배에 걸쳐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며 한국교회는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하겠다. 루터가 울렸던 그날 그 개혁의 종소리는 아직 멈추어선 안된다. ◆ 참된 개혁은 신앙 진정성 회복이 우선 · 한국교회는 지금 심각한 신뢰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 안팎에서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 방향과 내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러나 수많은 개혁 담론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이 있다. 바로 ‘영적 진정성의 회복’이다. 이는 제도의 개혁이 아니라, 신앙의 근본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고 옥한흠원로목사(사랑의교회)는 생전 늘 “교회는 크기가 아니라 거룩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훈련 운동을 통해 “겉모양의 신앙보다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수목사(분당우리교회) 역시 최근 설교에서 “우리 교회가 세상 앞에서 빛을 잃는 이유는 복음의 진정성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다”며, “회개없는 개혁은 껍데기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변화가 제도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함’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관·사역자관의 인식변화가 교회 개혁에 시급 사실 개혁의 역사는 언제나 회개에서 시작됐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제도의 혁신이 아닌, ‘믿음의 진정성 회복’이 그 중심에 있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다시 새로워지려면, 먼저 자기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이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았는지 물어야 한다. 이제 교회의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교회가 다시 세상의 신뢰를 얻으려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진짜’가 되어야 한다. ◆ 재정 투명성과 교회 정관 필요 · 한국교회에서 자주 발생되는 갈등의 대부분의 문제들은 크게 몇 가지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교회의 불투명한 재정관리 △제왕적인 목사 1인 체제 △교회의 명확한 정관이 없어서 생기는 혼란 △사역자와 직원을 고용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라고 말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교회재정의 투명한 운영과 정관 만들기를 한국교회 개혁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김동호목사(에스겔선교회)는 “교회가 깨끗하지 못하면 성장하기 힘들다. 투명한 교회재정 운영이 한국교회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박성배회계사(교회재정투명성위원회)도 교회의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재정 운영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게 하라 △모든 교인에게 보고하라 △자금은 전자거래로 집행하라 △외부감사를 받아라 △재무제표를 복식부기로 하라 등이다. 정재영교수(실천신대)는 “교회마다 제대로 된 정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교회가 정관을 만들 때, 교회 구성원은 교회 운영 방침을 놓고 갈등과 혼란없이 토론하며 의견을 모을 수 있다”고 정관의 필요를 강조했다. ◆목회자·사역자에 대한 인식변화 시급 · 최근 한국교회는 사회, 경제적 변화로 인해 신학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급변하는 문화적 변화에 비해 대부분 교회의 변하지 않는 전통적인 목회에 대한 실망과 사역자의 열악한 지원 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그 결과 교회들은 점점 사역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MZ세대로 구성된 젊은 전도사들은 지나치게 전통적인 형태의 교회사역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또 전도사들을 향한 실제적 지원도 부족하다. 올해 서울의 한 신학대학원을 졸업을 A 전도사는 “여전히 전통적인 교회들은 새벽부터 심야까지 매우 많은 근무시간과 신앙이라는 명목으로 헌신을 강요하지만, 실제적으로 공급되는 월급이나 수당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힘든 정도이다”며 사역자의 현실에 대해 어려움을 토했다. 시대와 문화변화에 맞는 예배의식의 형태의 혁신필요 이러한 현실로 인해 이종민교수(총신대)는 “2038년이 되면 부교역자뿐 아니라 담임사역자도 청빙하지 못하는 교회가 절반에 달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며, “현재 목회자 수급정책과 목회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성창환교수(장신대)도 “지금 한국 교회는 전반적으로 목회 임지가 부족해지면서 세상 직업을 함께 갖는 ‘이중직 목회자’가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며, ”바울의 천막 제조활동을 참고로 신학과정의 이중직을 염두한 신학교의 커리큘럼 개발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시대에 맞는 예배형식의 변화 절실 ·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최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시대에 맞는 예배형식으로의 개혁이 필요한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90.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한국현대예배학회(회장=가진수교수) 역시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미국의 로버트웨버 예배대학원의 총장인 콘스탄스 체리교수는 「현대 예배와 융합 예배」란 제목으로 “전통적인 예배의 형식과 스타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예배에 형식보다 중요한 가치는, 그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예배에 적용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에 급속도로 커지는 세대간 문화와 공감의 문제도 각 가정과 교회에 크고 작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들은 그간 세대별로 나누어 드리던 예배를 하나로 묶는 ‘온세대 예배’를 다음세대 문제와 가정 사역의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목회자들이 온세대 예배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선뜻 예배의 혁신을 어려운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정현목사(청암장로교회)는 온세대 예배를 주저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추수감사절 등 절기행사 중심으로 세대통합 예배를 시작하길 바란다. 예배 순서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들이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토록 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교회 전체에 반복되면 이후 자연스럽게 모든 예배에 적용하는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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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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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장로교단 총회서 정치적 설교와 행보를 논의
- 특정 정치인과 세력을 비판한 설교에 대한 조치 촉구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는 연속토론회와 방송 등 진행 주요장로교단 정기총회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목사와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와 관련된 헌의안이 올라와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경우 전광훈목사와 관련해 이단성 조사와 관련해 헌의안이 올라왔다. 고신측에서 손현보목사의 경우 정치설교가 교단정체성과 부합하는 지에 대한 헌의안이 올라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극우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설교가 교단정신에 부합한지 지적·예장 고신총회의 3개 노회가 손현보목사의 정치설교와 관련된 헌의안을 올렸다. 이 헌의안들은 동교단 헌의위원회에 의해서 기각되었으나 철회되었다. 이 안건들은 손목사의 설교가 교단정신과 부합한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부합하지 않을 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손목사는 탄핵정국 당시 특정 정치인과 세력을 비판하는 설교를 함으로써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고신을 사랑하는 모임은 손목사가 설교시간에 정치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총회회관에서 손목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대구와 서울 등에서 징게촉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서 이들은 손목사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길 요청하고 있다. 관계자는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고신총회에서 손현보목사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면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고신교단과 한국교회가 완전히 망가지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손목사와 관련된 최종 결정이 마지막 날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손목사에 대한 조사 및 징계 여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만약 표결이 통과된다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년 동안 신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손목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내년 총회에서 조사결과에 따른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정치행보로 인한 교회의 피해 논의·전광훈목사에 대한 안건도 올라왔다. 통합측은 이번 총회에서 전목사 외에도 서울진주초대교회 전태식목사와 사랑침례교회 정동수목사에 대한 헌의안도 올라와 있다. 전광훈목사에 대한 이단조사는 106회 총회때 조사가 이루어져서 107회 총회 때 보고가 된 바 있다. 당시 전목사는 애국운동이라 일컫는 정치적운동과 당시 문재인대통령이 임기를 다하면 대한민국이 해체된다는 발언을 비롯해 여러 문제 되는 발언을 해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이대위는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았다. 다만 그러면서도 성도들이 가급적 전광훈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권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순천남노회, 순서노회, 여수노회에서 헌의를 했다. 여수노회에 경우 전광훈목사가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고 주장한 점 △‘문재인이 임기를 다 하면 한국은 지구촌에서 사라진다’ 등의 내용을 계시받았다고 주장한 것 △그의 주장과 활동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입은 피해 등으로 인해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소 소장인 이승열목사는 “손현보목사와 전광훈 씨에 관련된 문제는 진작에 처리해야 했을 문제이다. 그런데 정치권과 초대형교회와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신천지나 통일교 등 이단들이 정치와 연관되었음이 들어나도 한마디 언급도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인이 정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교단 차원의 특정 정치세력 지지나 가짜뉴스 유포는 잘못된 일이다”면서, “정교유착 문제는 근본주의적인 복음주의권의 맹점이기도 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많이 세속화된 것이고, 교권주의가 타락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정체성 회복을 위한 방송 진행 ·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계단체들의 활동들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7월 14일부터 ‘12.3 계엄 이후 한국교회 행태에 대한 회개와 원인 규명을 위한 연속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한국 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뿌리박고 있는 신학적 역사적 토양을 살펴야 할 것이다”면서, “그래야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기반하여 중장기적인 한국 교회 갱신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오는 15일에는 기독연구원 느혜미야 배덕만교수가 「한국교회 전광훈 손현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미국 기독교의 트럼프지지 현상 이해」란 제목으로 발제한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지난 11일 2025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를 발표하면서 개신교인의 극우성향을 진단했다. 또 안동교회 유경재원로목사, NCCK시국회의 상임대표 김상근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신경하목사, NCCK 전 총무 권호경목사, 성공회대학교 전 총장인 이재정신부가 극우화 시대 속에 교회정체성 회복을 위한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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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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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장로교단 총회서 정치적 설교와 행보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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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로교 대표 교단들 총회 개회
- 예장 합동측 총회가 열릴 충현교회의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을 비롯한 주요 교단총회의 안건들은 사회문제에 관한 논의가 공통적으로 많다. 백석측은 장애인지원과 폭력예방에 관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하며, 기장측은 동성애와 환경문제를, 통합과 고신측은 최근 야기된 교회의 극우화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또한 목회자의 복지개선에 관해 합동측은 목회자의 노후연금을, 고신은 목사후보생 장학금 지원을 협의하고, 특별히 인상적인 현상은 교회 내 평신도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역자 수급이 어려워지는 한국교회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평신도 사역자 양성을 논의하며, 그간의 정치인사 중심의 행정 개선을 위해 평신도의 총회 참여와 권한을 확대하고 있다. 신학교·정책총회·북한관계·목회자 노후복지 문제 등 논의 ◆통합측=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영걸목사)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영락교회서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성총대 법제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통합측은 102회 총회에서 노회가 한 명 이상의 여성총대를 파송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대 10인 이상을 파송하는 노회에서 여성총대 1인 이상을 파송하도록 안건이 청원됐다. 연금재단의 조직개편 추진도 청원됐다. 현행 사장제도를 총괄본부장으로 변경하며, 총괄본부장의 임기를 만 70세까지 변경할 예정이다. 교단산하 7개의 신학대학교에서도 △학생 정원이 3년 연속 50%미만일 경우 △학교운영 재정의 적자가 3년 연속될 경우 등의 상황일 때 총회결의에 따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합동측=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김종혁목사)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충현교회서 총회를 개회한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함께하는 정책총회」란 주제 아래, 일부 정치인사의 목소리가 아닌 교단 구성원 전체 의견을 듣고 교회의 필요를 충족하는 총회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부총회장 장봉생목사는 “정책총회는 계획 없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의해서 운영되는 교단, 정책으로 이끄는 총회라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정책총회’를 구체화할 방안으로는 총회 직전과 직후 교단산하 기관과 상비부 및 위원회 임원들이 모여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또한 정책협의회에서 한 회기 사업결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회기에 시행할 사업과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 총회에서 수행할 공약들도 발표됐다. 내용은 △목회현장을 지원하는 ‘교회종합지원센터’ 설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고 세계선교와 남북통일 준비를 위한 개혁주의 리더십 네트워크 구성 △목회자의 은퇴와 노후 준비를 위한 목회자연금제도 정착 △평신도 교회 사역자 양성 프로그램 활성화 △다음세대 신앙전수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멘토링·후원그룹 조직을 제시했다. ◆백석측=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천안에 백석대학교회에서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263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인들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기도와 지원을 하는 ‘장애인 주일’ 제정에 대한 헌의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문제가 만연한 사회속에서 총회가 전면에 나서는 ‘가정·성폭력예방위원회’ 신설 안건도 올라와 통과 여부가 관심이다. 총회 재정국은 상회비 책정에 있어 현행 1000분의 15 제도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이를 ‘총대 대비 상회비 책정’으로 변경해 달라는 헌의안을 제출했다. 이 외에도 상비부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개혁안’도 상정돼, 사업이 중복되는 위원회 통합 및 불필요한 기구 폐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총회주일헌금’을 조기 징수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회의 극우화와 정치참여 문제와 평신도 참여 인상적 ◆고신측=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총회장=정태진목사)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란 주제로 75차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가 대선 전 특정정치인을 비판하는 설교를 한 것에 대한 안건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부노회와 전라노회, 충청서부노회 등에서 청원한 이 안건은 손목사의 설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교단정신에 부합한지 총회가 밝혀 줄 것을 청원했다. 또한 노회의 목사후보생 등록금 지원에 대한 안건도 올라왔다. 이 안건은 교회에서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지 못하는 목사후보생들의 등록금을 노회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이주민교회 개척 시 국내선교부의 개척지원금 지원 청원과 총회 산하 각 노회를 북한지역과 매칭해 기도운동과 함께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청원 등이 안건으로 다루어진다. ◆기장측=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상규목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홍천의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란 주제로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총회는 특별히 평신도 대표 6명이 정회원 총대로 정기총회에 참여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총회 기후 위원회는 지구촌의 환경과 온난화 문제를 위해 디지털 문서를 사용하는 ‘종이없는 총회’를 치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는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 헌의이다. 기장 총회는 현재 한국교회와 사회가 성소수자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양분화와 대립에 와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제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학문적·과학적 접근을 통한 교회 및 사회를 위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이 위원회를 설립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기장 내 일부 목회자들의 반대의견이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역자 수급의 어려움을 느끼는 교회들의 고민을 위해 제109회기에 수임된 ‘평신도 교육사’ 제도가 이번 총회에 청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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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로교 대표 교단들 총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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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과 한교총 등서 통일위한 사역 활발
- 교회협이 함께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서 한반도평화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서 한반도평화위한 국제적 연대를 공유 한국교회가 쌓아온 선교적인 역량통해 북한과 접촉 매년 8월이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교계단체들이 통일을 위한 기도회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기 외에도 한국교회는 다양한 캠페인과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이재명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간의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교회도 통일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선교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교회재건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관련기사·2면>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위한 운동에 앞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매년 8월 15일을 앞둔 주일을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고 있다. 올해는 10일 연동교회에서 열리며, 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이 협의회는 2019년까지 조선그리스도연맹과 함께 작성한 기도문을 통해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2020년 이후로는 조그련측에 연락이 되지 않아 남측의 초안으로 기도를 드리는 상황이다. 이 협의회는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행동에도 함께하고 있다. 이 곳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해 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지난 2024년 출범식을 가지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 협의회가 속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DMZ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를 진행했다. 평화대회에 앞서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도하면서 DMZ일대를 순례하는 일도 진행됐다. 이 협의회가 속한 세계교회협의회도 지난 6월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한반도와 관련한 결의를 체택했다. 그 결의는 「△WCC 모든 회원교회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이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에 드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주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과의 교류 재개, 그리고 에큐메니칼 한반도포럼(EFK)의 참여 확대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 노력을 지속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북한인권 문제와 교회재건을 논의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목사)도 다양한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연합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5월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와 함께 올해 통일선교포럼을 진행했다. 이 포럼은 십수년 동안지속된 북한억류 국민의 현실을 우리사회와 교회가 직시하고, 억류국민의 인권과 송환을 위해 기도와 관심,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기 진행됐다.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성철목사는 “이번 포럼은 억류된 국민을 위한 송환 운동을 한국교회가 신앙의 책임으로 감당하겠다는 선언이다”면서 “이후 교계와 시민단체, 국제 인권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과 연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이 연합회를 초청해 북한교회 재건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북한 내 기독신앙인을 중심으로 교회회복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돕고 섬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북한교회 재건의 조력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초창기 선교사들이 구축한 선교지 분할정책을 참고하여, 교단 간 연합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해방 이전의 교회사 및 교단 분포를 기반으로 ‘한국 기독교’라는 공동의 이름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북한교회 회복은 단지 과거의 복원 작업이 아니라, 향후 유라시아 대륙을 포함한 글로벌 선교를 향한 새로운 선교적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남한의 교회는 재건된 북한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선교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연합의 길을 추구해야 한다 △통일 이후의 한국교회는 교단 확장 중심의 접근을 지양한다」는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 원칙을 토대로 사역하길 다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강대흥사무총장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교총과 NCCK 교단리더십이 모이는 자리를 우리가 주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선교 전문인의 양성과 후원에 중점 이재명정부는 지난 6월 민간단체의 대북교류를 허가했다. 또한 대북관계에 있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생각해 볼 지점은 무엇일까? 봉수교회 건립에 간여했던 굿타이딩스 이사장 김용덕장로는 “북한교회 재건은 누가해야 할까? 한국교회가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 없다. 말로만 이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서라면 북한선교 전문인을 양성하고 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마음을 다시 먹고 북한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풀어야 한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질 때가 올 것이다. 그래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각 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해야한다. 그 다음에 전문가들을 모아서 교육하고 그 전문가들을 후원하고, 북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정부가 어떻게 하겠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한국교회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하나님 앞에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냐가 문제이다”고 말했다. 기독교통일포럼 김병로교수는 “직접적인 남북간의 교류는 어려운 상횡이다. 그래서 국제적 환경변화에 맞추어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서 북한과 접촉하고, 또 북한을 개방과 국제화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국가가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쌓아온 선교적인 역량을 활용해 북한과 접촉 채널을 넓혀 나가면서 북한의 선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전 후원이사장인 김종욱목사(이레교회)는 “현 정부는 민간교류를 열어놓겠다고 말한다. 민간부터 교류가 시작되면서 물꼬를 터 나갈 때 교회도 북한과의 관계를 심도있게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정부에 발 맞춰가고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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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과 한교총 등서 통일위한 사역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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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종교를 넘어 수해지원에 참여해야
- 가평 목동교회가 폭우로 인해 침수된 모습 이번 7월 호우와 지난 3월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인, 급변하는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자연의 경고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태들 속에 일반 시민들의 삶과 환경도 피해를 겪었지만 지방에 위치한 많은 교회들이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3월 영남지역 화재에는 피해를 입은 교회 수가 총 36곳에 이르며, 그중 10곳은 완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 규모는 교회뿐 아니라 교인들이 거주하던 자택이 760여 가정이 최소 부분적인 화재를 입었고 그 중에 356가정의 주택이 전소됐다. 이번 수해에도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의 환경에 피해가 있었다. 아직 통계로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알려진 곳들만 해도 상당하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목동감리교회(담임=유병헌)는 마당과 예배당에 모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교회 주방의 냉장고부터 본당에 스피커까지 집기들이 들어찬 빗물에 둥둥 떠다녔고 교회 차량도 침수됐다. 7월 말부터 준비된 서울 지역 교회들이 신청한 여름수련회 장소를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유병헌목사는 "순식간에 교회 마당과 본당으로 물이 차오르는데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 그냥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지켜보는 것이 다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역시 가평에 위치한 중앙감리교회 김남신목사는 주일예배를 앞두고, 펜션을 운영하는 한 남자 성도가 펜션을 확인하러 갔다가 익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가평 지역 교회들은 폭우 피해 교회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또한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담임=최영민목사)는 교회와 사택을 이전하여 입당예배를 앞둔 가운데 교회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충남 천안에 임마누엘교회(담임=이규철목사)도 입당예배를 한 달 앞두고 새로 꾸민 예배당이 침수됐다. 연립 주택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며, 건물 지하 1층에 있던 교회가 물에 잠겼다. 70평 규모의 교회가 물에 잠기며 발생한 재산 피해만 약 5,000만 원이었다. 이규철목사는 “물이 지하예배실로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니 이미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인근 소방서에서 빌린 모터 한 대로 배수작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고장 나 역부족이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폭우 피해지역에 위치한 카톨릭교회들도 많은 피해가 있었다. 가평군 조종면에 춘천교구 현리성당의 성도들의 생활현장에 많은 피해를 입었고, 경남 산청 지역을 관할하는 마산교구도 산청본당 덕산공소 마당이 침수됐으며, 생비량공소와 장죽공소 신자 가정 일부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청읍 소재 프란치스코회 산청성심원은 계곡물이 넘치며 교회 시설과 인근 도로가 파손됐다. 이번 수해로 개신교 교회들 뿐 아니라 타 종교를 포함한 많은 이웃들이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 예수의 사랑은 국경과 종교와 인종을 넘어 실천되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각 교단과 연합기관 그리고 개교회들은 이미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있고 또 달려갈 준비들을 하고 있다. 성경은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고 전도서 7장을 통해 권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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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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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종교를 넘어 수해지원에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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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지역서 ‘예수사랑’ 실천
- ◇한국교회봉사단이 경기도 가평의 수재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세군이 충남 수해 주민들에게 사랑의 밥차를 보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구세군 등 기독교 단체들 적극 참여 한국교회가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 돕기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집중된 폭우로 대한민국은 전국적으로 홍수와 산사태, 그리고 지역 하천들이 범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별히 이번 폭우는 일부지역에 200년만에 처음이라고 기록될 만큼의 많은 비를 남겼고, 특별히 하루 40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인 전남 광주를 비롯해 충남 서산과 경남 산청 등에 큰 피해를 가져 왔다. 이번 사태로 최소 18명의 사망자와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현재 각 교단과 교회 그리고 기관들은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과 우리의 이웃을 위한 지원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관련기사 2면) 기독교 연합단체들의 지원활동 활발 한국교회봉사단(총재=김삼환목사, 이사장=오정현목사)은 최대 수해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에 임시대책본부를 세우고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에는 광신대학교(총장=김경윤목사)와 협력해 긴급구호캠프를 설치하고, 김경윤총장을 광주 현장 구호팀장으로 임명했다. 현장 실무는 유영삼 광신대 기획실장이 맡아 현실적인 지원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국교회 이름으로 힘을 보탤 것이다”고 활동의 취지를 전했다. 또한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김병윤) 역시 지난 18일부터 충남 예산에 이동 급식차를 투입해 수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하루 세끼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일부터는 경남 산청에도 텐트 30동을 설치하고 500여 명의 이재민을 위한 식사지원을 시작해 구호범위를 충청권에서 남부지역까지 확장했다. 특히 삽교천 범람으로 긴급 대피한 예산군 주민들을 위해 충전기, 멀티탭, 의류, 이불 등의 생활 물품을 제공하는 등 이재민 700여 명을 지원했다. 장규영 긴급구호팀장은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현장 수요에 맞춰 이후에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며,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은 “먼저, 지역교회가 피해를 입은 교인 가정은 물론 주민들의 피해를 함께 보듬어 주시기 바란다. 또한 각 교단에서는 지역별로 피해 가정을 돌아보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며, 전국 교회가 도울 수 있도록 하자. 이를 위해 회원 교단에서는 회원 교단 내 교회 주변의 피해를 파악하여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각 교회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산청·광주의 피해지역에 구호캠프 설치해 활동 활발 각 교회서 수해성금과 구호상자 등 지원 현재 한국교회가 수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절차들을 진행하며, 생활의 현장을 잃고 낙심한 이웃을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 광염교회(담임=조현삼목사)는 피해지역의 구호활동을 위해 약 3000천 만원의 십일조 헌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구호상자 500개를 마련해 광주로 보냈으며, 구호캠프용 천막과 조끼, 플래카드, 전기포트 등도 트럭에 실어 현지로 수송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감독=박인호) 산하 평신도 단체들도 수해로 침수된 지역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며 기독교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을 실천했다. 충청연회 희망봉사단과 남선교회연합회, 청장년선교회, 여선교회, 여장로회 등 평신도 단체들은 연합으로 수해 복구를 위한 긴급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충남 예산군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삽교천 제방이 붕괴되 물에 잠긴 삽교읍 용동리·창정리·원포리 등을 방문해 구호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 지역에 위치한 원포교회(담임=장명석)의 지원활동에 힘썼다. 장명석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이 희망봉사단의 손길을 통해 이 땅에 실현되고 있다”며, “감리교회 공동체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충청연회 평신도 단체들의 연합 봉사는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현장에 실질적인 회복의 발걸음을 내디딘 동시에,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서는 교회’라는 진정한 교회의 역할을 다시금 일깨우는 아름다운 헌신의 모범이 되었다. 또한 부산 수영로교회(담임=이규현목사) 역시 수해를 입은 피해민들이 폭염에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게 하기 위해 쿨링키트를 준비했다. 쿨링키트에는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타월, 냉각 티슈, 냉감 티셔츠 등이 복음의 메시지와 함께 담겼다. 동교회의 긍휼사역을 총괄하는 박정권목사는 “우리가 전달하는 것은 작은 꾸러미지만 수해 이후에 다시 폭염에 노출될 취약계층에게 이 작은 마음이 이들의 영과 육을 살리는 상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교단 교단장들의 수해관련 성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장 김종혁목사는 이번 사태에 관해 「폭우 피해 이재민과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섭시다」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이재민을 향한 깊은 위로를 전했다. 김총회장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생명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들께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간구한다. 참담한 현실 앞에서 아픔을 함께 느끼며, 이웃을 위한 기도와 섬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통합측 총회장 김영걸목사는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피해 지역과 이웃의 상황을 파악하며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상규목사는 “고난의 현장에 계신분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회복과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각 교회가 기도와 관심, 지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성명을 발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극한호우로 피해당하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소망을 잃지 않으시길 기도한다"면서, "개인성화와 함께 사회성화를 추구하는 믿음의 바탕에서 고통과 실망에 빠진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야 한다. 호우로 고통당하는 이웃과 교회를 돕는 일에 한마음으로 나서자"고 권면했다. 그리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총회장 안성우목사는 “비피해가 많았던 충서중앙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있고,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이 메신저를 통해 지역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중보기도를 이어가는 동시에, 복구를 위한 지역 내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동 교단의 수해지원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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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와 청년들이 계속 감소되고 있다
- 다음세대는 현재 교회에서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을 말하는 명칭이다. 다음세대는 한국교회의 미래지만 현재 다음세대는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 교회가 현재 보여지는 운영적인 부분에서만 생각을 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기에 다음세대를 발전시키는 부분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N포 세대와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과 학생들에게는 주일에 교회를 가는 것보다 공부를 하고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역자들을 보면 다음세대의 성장이 교회성장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활성화를 시킬 방법과 정책 방안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현실을 이해하지 않으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더욱더 해결방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세대가 없으면 교회는 미래가 없다.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는 현재 교회 밖으로 떠나가고 있다” 공부하고 자신에게 시간 투자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세대 개신교의 인구추이 통계발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30대 분포에 ‘종교 없음’이 63%이고, 전 연령대에서 평균 56%로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사이 0-30대 개신교 인구추이는 10년 대비 95%로 일 년에 42,000명 정도 감소하고 있다. 이 현상은 오늘날 주일학교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종교인구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내국인의 종교인구가 43.9%로 2155만 3674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개신교가 374개 단체 967만5761명으로 밝혀졌다. 1985년부터 한국의 종교 인구는 꾸준히 성장했으나 2015년에 이르러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종교인구 전체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린 나이로 내려가면 종교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저출산 사회문제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갈수록 위기에 처하고 있는 주일학교 교육에도 문제가 있고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일학교를 다니고 있는 다음세대들은 장차 소속된 교회를 짊어지고 나아갈 중심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 주일학교에서 받은 영향들은 성인이 되어서 매우 막중하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주일학교에 대한 우려와 걱정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시 되는 이슈는 미디어 시대에 있는 한국교회 교육의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일학교 학생 수의 감소가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고 좀 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다음세대의 리더의 청년 현실 다음세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청년들은 현재 교회를 떠나고 있다. 청년들은 취업준비와 학업 등에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교회는 어느새 자신의 신앙생활보다 봉사를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곳이 되었다. 교회마저 바쁜 곳으로 인식이 들고 고정관념이 생기면 청년들은 마음의 안정과 심리적 쉼을 얻기 위해서 교회가 아닌 다른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들이 교회에 돌아와 주일학교를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학생들과 권사, 집사님들 하고의 사이에 벽을 청년들이 허물어 줘야한다. 그리고 믿음의 선배로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의 선배로서의 현실적인 조언과 기도 그런 동역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다음세대 리더인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이다. 또한 교회 안에서 청년들은 발언권이 없다. 청년들이 발언을 하고 그 발언에 대해 피드백이 없을 때 청년들에게는 절망감과 실망감만 생긴다. 그리고 청년들과 어른들 사이에 말할 수 없는 벽이 생기게 된다. 청년들은 하루아침에 교회를 떠나지는 않는다. 이런 절망감과 실망감이 쌓여서 나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청년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비판만 하고 있다. 교회의 초점은 ‘성장’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는 관심도 없다. 지금도 교회는 계속해서 쳇바퀴처럼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청년들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다음세대가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현실에 청년들에게 맞춰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청년들이 다음세대의 리더인데 청년들이 떠나면 누가 다음세대를 책임지고 담당할 것이냐가 문제인 것이다. 주일학교 현실적 문제 원인 주일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일반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학생들은 출석만 하면서 친구들을 만나러 오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주일학교 교사들은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고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은 그 통제를 무시하고 막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성경말씀을 배우는 시간에도 관심이 없으며 친구들하고 떠들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대들기도 한다. 이미 주일학교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장소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교육의 현실적 문제 원인으로는 교육적 비전의 결핍과 교육을 폭 넓은 교회적 응용에서 보지 못하는 데에 있다. 더 나아가서 교회의 유기체로서의 기능 약화, 교회와 가정사이의 연결 약화, 개교회 주의, 가치관의 혼란, 유해 문화 환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개선을 위한 행동력의 부족, 교사들의 신앙교육에 대한 열정 부족과 결단력의 결여, 교육환경의 열악함과 담당자의 비전문성, 프로그램 부족, 문화시설과 공간 부족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기독교의 교회학교 학생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에 안주하는 수준으로 그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문제 인식과 이러한 문제점은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인지에 대한 반성과 발전 방향의 모색이 시급한 터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핵가족화의 현상에 크게 일어나서 가정마다 자녀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자녀를 많이 갖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교회학교 학생들의 숫자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개신교의 교회학교 학생들의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적 현상으로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라 할지라도 다른 종교보다 더 많은 감소폭을 보이는 것은 분명 교회학교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시대에 맞춘 교육의 방식 필요 현재까지의 주일학교에서 하는 교육은 책 위주의 교육이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책 위주의 교육을 확고하게 추구하는 장로와 목사들이 있어서 쉽게 교육 방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젊은 교역자들은 이러한 방법은 미디어 시대인 지금과는 적합하지 않은 구시대적 방법이라고 얘기를 하며 새로운 교육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날 학생들은 태어나자마자 언어를 습득하기도 전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자란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화면과 상황변화에 익숙한 학생들이 영유아부에 출석하면 답답함과 지루함을 겪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을 보다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요구에도 대다수의 교회들은 이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변화에 거부하는 경향의 입장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재 교회교육은 일방적인 내용전달의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회에서 실시되는 교육은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학생들은 듣고만 만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흥미를 점차 감소시키는 현상을 나타냈다. 학생들과 선생님과의 인간적인 관계도 필요하다. 현재 세대를 보면 개인주의 세대라고들 하지만 어른들은 그런 개인주의 세대에 맞출 생각은 없고 뒤에서 현 시대 학생들을 욕하고만 있다. 주일학교 문제점 중 교사의 양적, 질적 문제 또한 심각해진 것이다. 주일학교 교사지원자가 부족하며, 교사가 선발되어도 질적으로 교육과정을 거친 교사로서의 수급은 당연히 부족한 현실이다. 주일학교 교육현장에서 참된 기독교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을 양육하려면 교사 자질이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교사들로 구원의 확신이 있는 교사여야지만 구원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성장 무너지는 원인 한국교회의 성장이 무너지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지고 있다. 학교교육에 치우쳐진 결과 교회에 무관심하게 되면서 경쟁시대에서 살기 위해 부모조차도 공부를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주일학교 교육의 침제 되는 원인이다. 몇몇 교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부방과 어린이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교회로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끌어오고 있지만 이러한 대안으로는 완전히 극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거의 대부분이다. 기독교 교육의 내용은 인간의 사고와 경험 그리고 역사 등으로 얻어진 지식을 다루는 일반교육과는 달리 하나님 중심의 말씀을 근거한 교육이다. 교회 내 주일학교 교육은 발달단계에 따라 영아부에서 노년부까지를 연령별로 구분하여 교육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장차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 교육에 중점을 두고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한다. 주일학교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둘 수도 있다. 다양한 지역과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지식수준과 문화 환경 등 교사들의 질적 수준을 감안하지 못한 점들은 더욱 보완해야 하는 것이다. 또 유·초등부 학생들의 교회 출석일수와 교육시간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일반 학교교육과 주일학교 교육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교육활동 시간의 차이에 있다. 교육이란 적극적인 참여와 자세에서 그 효율성이 나타나고 높아진다. 또한 주일학교 교육은 종교교육이라는 차원에서 일반 학교와는 달리 의무감이 덜하기 때문에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앙을 가르치는 것조차 교회에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경우가 있어 교육 내용 하나를 배우면 하나를 까먹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또 신앙과 삶을 연결해주는 현장교육의 부재로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을 이론적으로 아무리 주입시켜도 사랑에 대해 지식으로 배웠을 뿐 사랑에 대해서 학습을 시킨 것은 아닌 것이다. 사랑을 학습하려면 사랑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을 방문해서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예수의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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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전망과 과제
- 정치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평화촉진자’ 역할 수행위한 노력 절실 세계교회와의 협력 속에서 활용해 북한이 대화로 나오도록 꾸준히 설득 2020년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지난해부터 ‘2020글로벌희년평화운동’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서 어떤 실제적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성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올해 한국교회 통일운동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회협이 주도적으로 이끌고나갈 전망이다. 북미관계가 위기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도적 지원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비록 북한핵문제라는 주도적 문제가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각 교단과 단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쌀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평화협정체결의 확고한 방향 교회협은 지난 해 제67회기 정기실행위에서 ‘2020글로벌희년평화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홍정총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2020년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체결을 통해 한반도에 ‘희년’을 이루는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세계교회, 시민사회와 함께 평화행동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세부적 일정도 나왔다. 무엇보다 8월 15일 광복절 즈음에 남북공동기도회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과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희년기도운동(2019년 대림절과 2020년 사순절, 사순절에는 금강산 평화기도회 추진) △글로벌희년평화포럼(2020년 4월 27일) △미국 글로벌희년평화운동(2020년 6월) △세계시민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조약 선포식(2020년 7월 27일, 판문점) 등을 진행한다. 특히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는 오는 4월 27일에는 세계교회지도자와 기독교인, 국회의원를 비롯한 정책입안자들이 참여하는 모임 주최를 추진한다. 이총무는 “판문점선언은 남과 북의 최고 지도자들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전 세계에 선포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난관에 봉착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차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7월에 판문점에서 세계시민이 참여하는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선포식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이를 통해 실제로 한반도에서 한국전쟁 당사자들 사이에서 종전선언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징적이고 선언적인 의미를 준다는 점에서 간과 할 수 없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 올해도 변함없이 북핵문제가 통일운동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계에서 오랫동안 통일운동을 주도한 한 인사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통일의 방안을 가지고 있어도 북핵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실제로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북핵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남북교류, 경협 모두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교회협이 아무리 희년을 선포하고, 평양방문을 추진한다고 해도 북한이 호응하지 않으면 계획이나 시도로 끝나버리고 만다. 문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북핵문제는 남과 북뿐아니라 미국, 중국이라는 강대한 세력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미묘한 문제이다. 여기에 남남갈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통일운동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도 한다. 결국 교회는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방법을 북핵문제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기독교평화연구소 김성윤소장은 “한국교회가 나서서 남한도 핵무장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북핵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며, “북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될 때 그것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현실적이다. 어떻든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적 지원의 확대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는 한반도평화운동의 목표로서 평화협정체결을 천명했다. 그리고 여기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전망이다. 그런데 평화협정 체결은 결국 북한의 핵문제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에 실질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결국 어떻게 해서든 북한을 대화와 협상의 틀로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쌀이나 생필품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교회협이 군사적인 위협을 감소시키는 평화운동에 전력했다면, 한기총 중심의 보수적 교회들은 인도적 지원에 노력을 기울였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지난해 9월 서울 소망교회에서 「신정부 대북정책과 기독교 통일선교」란 주제로 연 포럼에서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서독 정부와 주민들은 통일을 외치지 않으면서도 동독 주민들의 인간적 삶 위해 꾸준히 지원했다. 반면 한국교회는 통일은 외치면서도 인도적 지원은 소홀한 편이다”고 지적했었다. 따라서 “교회가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분야인 의료보건과 환경 협력 사업 등에 인도적 지원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쌀이나 의료품을 지원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핵으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교회는 이런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한에 고구마 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박형서선교사는 “일단 북한주민이 먹고는 살아야 통일도 가능한 것이다. 그들이 다 굶어죽고 난 다음에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질문했다. 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유엔 제재 대상도 아니다. 거기에 기독교는 원수마저도 사랑하는 종교이다”며, “정치적으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 교회는 더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한국교회 안에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전광훈목사를 비롯한 강경보수파는 북한정권의 교체를 주장하고, 일부 목사는 여기서 발생되는 북한주민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이 한국교회의 주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남북교회 공동기도회와 평양방문 교회협은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평양방문을 천명했다. 거기서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남북공동기도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계획으로만 끝나고 말 것이다. 관건은 북한정권의 태도에 달려있다. 지난해 교회협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8.15공동기도문에 합의했었다. 여기서 남북의 교회는 “치열한 세계 경쟁구도에서 남북/북남이 서로 돕는 것만이 살 길이요 미래의 안정과 풍요를 약속하는 상생의 지혜임을 믿습니다. 이 지혜로 너무 오랫동안 닫혀 있는 개성공단을 다시 열게 하시고, 금강산의 절경들을 더 이상 묵히지 않고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하소서. 우리끼리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남의 눈치 보느라 실현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남북/북남의 공존공영을 위해 과감히 실행하는 용기를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 합의문 안에는 조그련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북한의 김정은위원장은 금강산 관광단지에서 남측의 시설물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남한이 미국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동기도문의 “우리 끼리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남의 눈치 보느라 실현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남북/북남의 공존공영을 위해 과감히 실행하는 용기를 주소서”란 대목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렇게 조그련의 입장은 철저히 북한정권의 입장을 대변한다. 따라서 북미관계가 해결되지 않고 한국정부가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한국교회의 평양방문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대해 장 상박사(전 이화여대 총장)는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의 역할에 주목했다. 장박사는 “WCC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수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교황 역시 한반도 평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적인 지지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미 화해예배 계획 교회협은 글로벌 희년평화운동과 관련해 미국에서 노근리양민집단학살 70년을 추모하는 일련의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세계시민 차원의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조약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장로교회 총회에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를 초청해 남·북·미 화해예배를 드리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전쟁의 실제적 교전국가인 남북한과 미국의 교회들이 화해와 통일을 위해 함께 예배를 드린다면 이는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문제는 그 실현가능성이다. 결국 한국교회 전체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교회는 한반도통일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은 군사훈련중단과 평화협정체결 등 주로 정치군사적인 방향에서 운동을 전개했고,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은 쌀 보내기 등 주로 인도적 차원에서 통일운동을 진행했다. 2020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가 평화의 촉진자 역할을 꾸준히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 그 돌파구를 여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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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전망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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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선출과 11차 총회 준비에 몰두
- 확고한 삼위일체 신학통해 다양한 참가국사이 일치성 추구 WCC와의 협력 속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를 촉구 인공지능, 기후변화 등 논의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전세계 110개 국가의 349개 교단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로서 약 6억 명의 신도가 있다. 올해 WCC는 내년 9월 8일 독일 칼스루에에서「그리스도의 사랑이 화해와 일치로」란 주제로 열리는 11차 총회 준비에 온힘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차 총회는 대한민국의 부산에서 개최되어 세계기독교속에서 한국교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고양한 바 있다. WCC의 총무는 WCC를 대표하며 중앙위원회에서 수립된 정책에 대한 집행을 주도한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오는 3월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총무 선출이 WCC의 가장 큰 행사가 될 전망이다. 주제 면에서는 교회일치와 공동적인 선교, 디아코니아와 긴급구호, 신학교육, 세계경제, 인공지능,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정의와 평화의 순례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면을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인종갈등, 종교갈등에 대한 대응과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 WCC가 전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정의의 문제, 평화의 문제를 각 대륙의 구체적인 교회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하다. 다양성에 대한 확신과 확산 1945년 유엔이 창설될 때 WCC 창립준비위원회 산하 국제위원회는 유엔헌장의 초안작성에 참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다. 2차 대전으로 폐허가 된 인류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의 비전을 국가와 사회에 제공하였다. 1948년 WCC는 분열되고 갈라진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며 나아가 인류와 창조세계의 일치를 도모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와 사회의 현실도 이렇게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가운데 일치를 향한 통합의 정신이 절실히 요청된다. 역사적으로, 또한 문화적으로 다양한 전 세계의 교단이 WCC로 모여 있다. 그래서 다양성과 서로의 다름에 대한 존중이 매우 중요하다. 나의 신학이나 전통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창조의 특징은 다양성이고, 하나님은 이 다양성 속에서 은혜를 드러내신다. 신학적으로 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세계교회협의의 기본정신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세계교회협의회가 가지고 있는 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고 배워야 한다. WCC가 근거하고 있는 성경은 요한복음 17장 21절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이다. 이 구절에 WCC의 정신, 지향점, 방법 등이 다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CC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중심이 비어 있는 것은 아니다. WCC의 신학적 중심은 삼위일체론에 확고하게 뿌리박고 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그 가운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위격이 있다는 삼위일체 고백은 그 자체로 다양성과 포용성, 일치성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삼위일체 신학이 WCC의 신학적, 신앙적 고백이다. WCC와 한국교회, 한반도 평화 보수적인 한국교회에 WCC는 부정적으로 각인된 면이 있다. 특히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WCC 제7차 총회에 정현경교수가 선보인 초혼제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것은 과장된 퍼포먼스였고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서 한국의 보수적인 교회들은 WCC를 혼합주의에 기반한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하는 집단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WCC의 신앙은 혼합주의적이 아니다. 100% 완벽한 신앙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나 다 부족한 상태에서 믿는 것이다. 이러한 열린 자세, 나도 부족하다는 겸허한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WCC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방콕에서 열린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에서 WCC총무 올라프 트베이트는 “WCC는 북한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오래 전부터 지적해 왔다. 왜냐하면 그것은 대화와 평화 건설을 위한 정치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며, “WCC는 한반도에서의 신뢰 구축과 평화적인 공존 추구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을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렇게 WCC가 한반도평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협력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WCC와의 협력 속에서 북한과 미국이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의 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계속해야 한다. 북한의 교회는 어용이고 관제라는 시각도 있다. 어떤 면에서 일리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북한교인들의 신앙을 전적으로 가짜라고 매도해서는 안 된다. 세계를 향한 한국교회의 책임 세계교회사를 봤을 때 한국교회는 분명한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한다.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서구교회에 비해 한국교회는 아직 ‘젊은 교회’이다. 서구교회의 영광과 오욕을 보며 교훈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주일학교와 학생회 같은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책임과 비전을 다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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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선출과 11차 총회 준비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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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회복위한 교회갱신 활동 절실
- 성장부진·다음세대 급감으로 신앙계승 단절문제가 대두 차기총선·동성애 합법화 등 좌우갈등 분열 가속화 예상 2019년도를 돌아보며 2019년도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조국으로 시작하여 조국으로 끝난 갈등과 분열의 한해였다. 사회 전체가 그리고 가정과 교회까지 이 갈등의 물결에 휩쓸렸다. 한국교회 역시 여러 갈등의 문제들에 직면했었다. 예장 백석측 교단은 예장 대신측과 합동한 것이 부작용 여파로 끝내 갈라서게 되었다. 교단은 무리하게 합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또 명성교회 건은 통합교단이 이 문제를 더 끌고 가면 좋지 않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되어 교단과 교회가 반반씩 양보하여 지혜롭게 문제를 풀게 되었다. 교단은 물론 한국교계를 위해서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사랑의교회 공공용지 점유 문제는 대법원의 불법 판결로 멘붕상태에 빠졌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도의 고민을 안겨주었다. 서울교회 분쟁문제는 마침내 교단법과 교회 내규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으로 마침내 한 지붕 두 교회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서울의 대표적 지성적 교회가 이와 같은 갈등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여파가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에 주는 부정적 여파도 상당한 상태로 해를 넘겨버리게 되었다. 금년 한해 각 교단이 뜨겁게 달구었던 문제 중 하나는 시무정년 연장의 건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기감은 목사 장로 정년 연장의 건이 대두되어 결국 근소한 차로 부결되어 이 문제는 해마다 계속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합동측에서도 목사 장로의 시무연한을 늘리자는 헌의안이 부결되었으나 계속 불을 지피는 중에 있고 통합측은 정식 안건으로 올라온 적은 없으나 정년 연장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2020년도 한국교회의 전망 그동안 2020년은 하나의 역사의 마디로 해석되어왔다. 왜냐하면 2020년도는 2020년대를 여는 해이기 때문이다. 2020년도를 맞이하면서 생각되는 것은 2020년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변화무쌍한 시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우선 2020년도에는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문제가 먼저 대두될 것이 예상된다. 그중 하나는 자꾸만 줄어가는 한국교회의 침체와 성장부진의 문제이다. 교단마다 제출된 통계를 보면 모두 축소되고 있다는 보고뿐이다. 미자립교회는 매해 증가하고 있고 교회학교가 사라지는 교회들이 속출하고 젊은이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또한 2020년도 한국교회에는 큰 이슈는 예상되지 않는다. 연합기관의 새로움과 갱신 그리고 변화는 기미조차 보이질 않고 있고 명성교회와 사랑의 교회 문제는 잠복 상태로 한 해 동안 조용해질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2020년도는 한국교회의 문제라기보다는 한국사회의 문제가 한국교회를 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는 점이다. 그것이 2020년도 4월에 치를 총선 때문이다. 2020년도에 치룰 총선은 지난 시대의 총선과는 차원이 다른 예사롭지 않은 총선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당이나 야당은 전에 없던 치열한 전쟁을 치를 것이다. 그리고 이번 총선은 좌우 대결의 처절한 전투장이 될 것이다. 불길한 예감은 이 좌우 전투장에 한국교회가 불가불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슈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작성한 인권법이다. 인권법에는 성적지향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다. 즉 성별을 굳이 따지지 말고 여유를 두자는 안이다. 성별은 개인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동성의 성행위를 법률로 적극 보호해 주고 양심, 종교, 표현, 학문의 자유에 따라 동성애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면 차별로 간주하여 처벌받게 하자는 취지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 부분이 한국교회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 문제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를 표명하여 왔는데 마침내 안상수의원을 비롯하여 44명의 의원이 성적지향 조문을 삭제하고 성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정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 이 개정안을 보면 ‘성적지향’을 삭제하고 성별을 남녀의 성별로 고치자는 것이 골자이다. 사실 성적지형이라는 개념 속에는 물론 동성애뿐 아니고만 거기에는 소아성애, 수간 등 30여 가지가 더 들어가게 된다. 이 법은 남녀의 결혼만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헌법 제36조와도 위배된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에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성적지향이 포함되어 있어 동성 간 성행위를 법률로 보호해 주어야 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왔다. 그렇게 되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양심 종교 표현 학문의 자유가 성적지향 조항과 충돌하는 등 법질서가 훼손되기 때문에 이 개정안은 한국교회가 환영할 만한 안이라고 생각된다. 새해에 거는 기대 그래도 새해라는 시간에는 언제나 기대와 희망이 서려 있다. 한 해를 보내고 연말이 되면 그래도 한 해 동안 하나님이 함께하셨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을 갖게 한다. 2020년도는 20년대를 열고 출범하는 소망 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함께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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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회복위한 교회갱신 활동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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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특별대담]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목사에게 듣는다
- ◇조용기목사는 영성회복, 다음세대 과제 등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대담 중인 조용기목사와 최규장주필). 항상 도전을 받고 있지만 그 도전에 응전하는 것이 모든 교회의 역사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 보며 희망의 복음선포에 집중하라” ◇조용기목사는 한국교회가 수많은 도전에 담대한 믿음으로 응전하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주일학교에 맞춰 재편성, 예산과 인력 투입이 절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모든 교회가 하나 되어 간절히 기도하자” 2020년의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는 기대와 기쁨이 있지만, 교회 안팎의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불황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총선을 맞아 여야의 극한대립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위협으로 더욱 경색될 전망입니다. 한국교회의 상황도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일부 교회의 목회승계문제, 교인수의 급감, 주일학교의 위축 등 위기의 파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영적인 지도자로서 교회부흥을 이끌어오신 조용기목사님과의 대담을 통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를 대표하는 교단의 교인수가 30만 명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교단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성장을 이끄신 장본인으로서 목사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교회는 지나온 2000년 동안 끊임없이 마귀의 훼방을 극복하고 살아 왔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계속 도전을 받고 있으나 우리는 그 도전에 응전하여 승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요즘 들어 교인수가 줄고 이에 따라 교회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물결과 파도를 보았을 때는 절망했으나,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을 때는 소망을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시련이 험할수록 예수님을 찾고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나가면 우리는 승리합니다. 이런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며 나가야 합니다. ▲통계를 보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교인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믿음에서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를 나오지 않는 가나안 교인들을 다시 교회에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재기의 기회를 찾을 수가 없을 때 하나님은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에게 전대미문의 성령충만한 은혜를 베풀어주심으로 성령의 기적을 통해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도 많지만, 120문도처럼 모여 기도하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그들을 통해 희망이 다가옵니다.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면만 보면 낙심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긍정과 가능성을 보는 것입니다. 성령운동으로 침체 극복 ▲목사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많은 은사운동을 벌였습니다. 방언과 신유 등 큰 역사가 많이 일어 났습니다. 또 이를 통해 교회는 부흥했고, 신앙은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은사가 한국교회에서 많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주님의 종들이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위대한 꿈을 가슴에 품고 또다시 성령을 모시고 일어서는 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했을 때 그들은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탁월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따라서 모든 시험을 극복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우리의 시대도 그 본을 따라야 합니다. 저는 성결교회의 4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사람은 경제적 생활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축복의 복음이 분명히 있었고, 그래서 축복의 복음을 더해 5중 복음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에서 나오는 전인 구원의 신학적 토대가 형성됐습니다. 또 시편 103편에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 도다’ 이게 꼭 맞아 들어갔어요. ▲결국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가야할 방안은 영성을 회복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에는 편의주의 신앙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자기를 희생하며 기도에 힘썼는데, 지금은 교인들이 편한 것만을 추구하다보니 기도의 열기는 점점 식어져가고, 문을 닫는 기도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젊은 세대는 점점 교회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기도운동의 활력을 다시 일으킬 방안에 대한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상실이 있는 곳에 생기발랄한 교회와 성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즉각적이고 희망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살라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기도운동의 열정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모두가 간절히 기도했을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됐고, 믿음이 성장했으며, 교회가 부흥됐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회자부터 강단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영성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의 기본을 지키는 일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아니라 신앙의 실천이 기적을 일으키고 역사를 만듭니다. 편한 것, 안락한 것을 추구하다보면 결국 신앙의 활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신앙은 내 생각, 내 펴안함을 버리고 주님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다음세대 부흥위한 과제들 ▲지금 한국교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주일학교의 위축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일학교였습니다. 주일학교는 한국교회의 ‘모판’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일학생이 없어서 주일학교의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바른 말씀입니다. 젊은 세대를 등진 교회는 희망을 저버린 교회입니다. 교회가 모든 프로그램을 주일학교에 맞춰서 재편성하고 주일학교 예배와 선교를 진행하도록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주일학교에 예산을 획기적으로 많이 지출해서 교회의 부흥발전을 이루도록해야 합니다. ▲주일학교가 위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층이 교회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성추행 같은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적 일탈이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안티기독교단체들이 목회자들의 실수나 일탈을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수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가지고 한국교회 전체를 비웃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목회사역은 세상에서 비도덕과 방종의 삶을 사는 사람을 향했습니다. 이들을 중심에 뒀습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그렇게 멸시하는 사람들을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고 살리려고 힘썼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 잡힌 여자를 끌고 온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이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 잡혔는데, 모세의 율법에 이런 자들은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심으로 죄인에게 용서와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나중에 그 여자를 보신 예수님은 “너를 정죄하는 이가 있느냐”고 물었고, 여자가 “없습니다”고 대답했을 때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했습니다. 요즘 세대는 정의와 사랑이 사라지고 정죄와 모욕이 천지를 뒤엎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교육 받은 이와 안 받은 이 모두가 죄악과 불의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고난과 상처 입은 자들을 손가락질 하는 것보다 용서와 사랑을 베풀어 성공과 재기의 길을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회와 사회의 동반성장 ▲한국교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미자립교회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소명과 열정으로 개척을 했지만 막상 부딪히는 현실적 문제로 교회성장은 어렵게 되고 결국 생활문제로 목사와 사모는 다른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교회는 더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저는 현재 60년 목회생활을 은퇴하고 나와 있으나 재임 중 660개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고통과 기쁨 속에 행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이외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직업의식으로 하는 목회는 절대 안 됩니다.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쉴 수가 없어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가 필요한데 자신은 사람을 회개 감화시키는 은사를 갖고 싶다고 해요. 둘이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교회나 목회자들이 사명과 은사를 받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면 한국교회와 세계는 달라질 것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합니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하고 더 이상 포기할 게 없다는 ‘N포 세대’도 유행합니다. 교회가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먹고사는 것에서 해방을 얻지 못하면 자유롭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얻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열심히 전했지만, 하나님이 우리 생활에 오셔서 기적을 만들어 주실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만나와 메추라기를 베푸신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역사하십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면 실패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고통은 희망이 있는 고통입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신앙으로 연합 ▲한국교회가 그동안 많은 성장을 해왔지만 여러 교파와 수많은 교단으로 나뉘는 분열의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결국 한국교회 전체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도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한국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연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오늘입니다. =저는 이 나라가 정말 어려운 시절에 피눈물을 흘리며 노력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비단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목회자들이 그렇게 교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불평을 하지 말기를 권면드립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이나 다른 교회를 비난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주의 종들이 꿈과 믿음과 창조적 생각과 말을 가지고 서로 돕고 힘을 합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자꾸만 비교하면사 ‘나는 못한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생각과 불평만 말한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이 아니라 너무 세속적인, 학문적인 기독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중심의 신앙을 가지고 성령에 의지하면 성령의 도움으로 변화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남북대화 지속희망 한국교회가 일어나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3일 만에 부활한 그 근본 신앙에 굳게 서서 성령의 도움으로 리더십을 회복해야 합니다. 한국의 위기는 사람들이 사상적으로 부패하고 올바르게 살겠다는 생각을 마귀에게 빼앗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학문과 법률로는 세상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1907년 평양과 같은 성령의 부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교회에 예수 십자가 고난과 은총이 성령으로 감화되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민족사적으로 봤을 한국교회의 사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일 위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여러 복잡한 정치상황 속에서도 북한교회에 쌀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목사님 또한 평양에 심장병원을 건축하시다 중단되었지만, 이러한 운동은 지속돼야한다고 봅니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평화통일은 민족사의 과제이며 동시에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사명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평화통일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갑시다. 대화의 문을 열어 두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대화하면 반드시 이깁니다. 공산주의는 절대로 발전 못하고 자유세계가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자유세계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동서독 통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한국교회를 위해 깊은 고견을 말씀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담후기 뜨거운 열정으로 한국교회의 비전을 제시 ▲고령에도 불구하고 조용기목사는 분명한 목소리로 대담에 임했다. 진지한 모습으로 질문을 경청했고,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질문에 답을 했다. ▲성령운동과 은사운동을 통해 세계최대의 교회를 이룩한 조목사는 확고한 믿음과 성령의 충만을 강조했다.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영성의 회복을 역설했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미래와 비전이 있음을 제시했다. ▲조목사는 2008년에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을 설립하여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펼치며 기독교 정신인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울산 언양초등학교를 방문해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조목사는 이처럼 사랑의 실천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금도 규칙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조목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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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특별대담]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목사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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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결산- 본지 기자들의 송년방담
- 적극적인 동성애반대운동 전개에 일부 ‘혐오’ 비판 동력 상실한 한기총의 약화에 대안으로 한교총 상승 J=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교계 곳곳을 발로 뛰었던 기자들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늘 그렇듯 모두가 축하해야 할 좋은 일도 있었고, 안 좋은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교계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문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성교회와 ‘목회승계’ 문제 C=올 한 해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관심이 몰린 이슈는 명성교회 재판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고, 한국교회 안에서 소위 ‘친명성파’와 ‘반명성파’가 생겨 대립과 갈등이 지속됐습니다.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은 지날 9월 104총회에서 명성교회가 김하나목사를 청빙한 것이 교단헌법을 위반해 무효라고 선언한 재판국 재심판결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목사가 2021년부터 명성교회에서 위임목사직을 수행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J=이러한 결정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명성교회를 지지하는 그룹의 논리는 어떤 것인가요? C=대표적인 친명성 그룹으로 알려진 예장통합정체성수호연대는 통합측 총회의 결정을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대표회장 최경구목사는 장로교정치에서 담임목사의 청빙권은 개교회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교인들이 공동의회를 통해서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것은 성경적으로나 교회법적으로나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헌법에 명시된 세습금지법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J=그렇다면 김하나목사의 청빙을 반대하는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C=예장 통합측의 새문안교회를 비롯해 중요한 교회들이 총회의 결의를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교회개혁연대 등 기독교시민단체들도 총회가 사실상 명성교회의 세습을 인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논리는 법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보자면 김하나목사는 김삼환목사의 아들이기에 이것은 세습을 금지한 통합측 교단의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전광훈목사의 정치참여 논란 J=한국기독교총연합과 대표회장 전광훈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월 논란 속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목사는 시작부터 기독정당 건설과 주사파 척결을 부르짖었습니다. 이를 두고 교회 안팎에서 잡음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P=그렇습니다. 지난 6월 5일 전목사는 한기총 명의로 문재인대통령이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인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군대를 비롯하여 언론, 정부, 시민단체까지 주체사상을 통한 사회주의국가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각계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손봉호교수를 비롯한 기독교원로들은 전목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했고, 다른 단체들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물론 전목사를 지지하는 교회들도 있었지만 반향은 그리 크지 못했습니다. J=결국 전목사는 12월 12일에 결국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이 경찰조사를 받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원인과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P=경찰은 지난 10월 3일 보수단체집회에서 발생한 폭력행위와 관련해 전목사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목사가 청와대진격을 선동했는지 물었지만 전목사는 이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개석상에서 청와대 진격을 공공연히 발언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전목사의 발언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외에도 전목사는 내란 선동,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동성애반대와 혐오 프레임 J=교회협을 중심으로 하는 진보와 한기총 또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의 대립은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문제이자 과제입니다. 특히 동성애나 차별금지법에서 대립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보수적인 교회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지만, 진보적인 교회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한국교회가 여기에 대해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C=올해 본지의 지역면 톱은 거의 지역 기독교연합단체의 반동성애 연합집회가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지역 교계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라는 강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교회에 보수적인 성향의 교회들이 많다 보니 진보적인 목소리는 묻이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회협은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단체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예장측 통합이나 기감 같은 핵심 회원교단은 총회차원에서 동성애 반대를 천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J=그러다 혐오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C=그렇습니다. 일부이지만 너무 적극적으로 동성애 반대운동을 전개하다 보니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동성애축제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어떤 교훈을 얻었다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따라서 국민적인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과 동성애자를 사랑으로 대하는 자세를 지혜롭게 나눠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게 보입니다.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 논란 J=목회자들의 성추문이 ‘단골메뉴’처럼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곤 했습니다. 올해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목회자의 성범죄는 없었습니다. 반면 총신대 교수들의 성추행 발언으로 교계가 시끄러웠습니다. 여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L=사건은 총신대 총학생회가 교수들이 강의 시간에 했던 성희롱발언을 대자보에 공개하면서 일파만파로 커져나갔습니다. 결국 총신대는 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열기까지 했습니다. 조사와 징계를 떠나서 목회자 후보생들을 교육하는 신학교 교수가 버젓이 성희롱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J=가장 모범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할 목회자나 교수들이 계속 이런 성추문에 휘말리는 근본원인이 무엇인가요? L=결국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체계적인 성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읽기, 신학공부, 기도훈련 등은 강조했지만 윤리적인 교육이나 훈련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J=2019년 한해의 이슈를 정리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취재하느라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기사로 교계의 소식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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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결산- 본지 기자들의 송년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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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서 세속·상업화된 성탄절 지적
- 많은 기독교 단체들과 지자체들은 성탄절을 맞아 광장 곳곳에 성탄트리를 점등하고, 그리스도의 나심을 기념하며 축하하고 있다.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나심을 기념하는 것만 아니라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위한 시간이다. 하지만 성탄절은 세속적인 문화로 인해 산타클로스가 자리 잡고, 가족과 연인이 선물을 주고받는 기념일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제 대중들에게 성탄절은 오락적인 축제의 날로만 생각하고, 여러 상점들과 영업장에서는 한몫을 챙길 수 있는 대목을 기대한다. 이러한 자본주의적인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는 성탄절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대중들의 소비를 조장하는 단순한 휴일의 의미로 변질 이웃초청잔치·노숙인돕기 등 이웃사랑위한 실천 위축 ◆상업화로 왜곡된 성탄절 지적·오랜 시간 동안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오신 날로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날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서구권의 기독교가 침체되면서 성탄절은 세속적으로 변해갔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날이 되어버렸다. 대중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그저 즐겁게 보내는 날로 전락하면서 예수의 탄생은 잊혀져갔다.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는 한 음료회사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져, 이 산타클로스는 현재까지 성탄절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성탄절이 연말인 만큼 가족과 연인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공연과 문화콘텐츠들이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기독교문화 역시 성탄의 의미를 담은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지만, 기독교문화가 교인들끼리 즐기는 문화로 인식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교인들까지 세속적인 문화를 향유하게 되면서 성탄절의 기독교문화도 하향선을 그리고 있는 실정이다. ◆성탄절 양극화문제 갈등 고조·올해도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쓸쓸하고 외로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성탄절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날이었지만 이제는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백화점 등 고급 매장에서는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상품들을 내놓으며 고객의 눈길들을 사로잡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중소 상인들이나 노점들은 매출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양극화 갈등은 한국교회에서도 볼 수 있다. 도시의 큰 교회들은 화려한 전광판과 트리, 장식으로 치장하는 한편 농촌교회와 작은 교회들은 쓸쓸히 예수의 탄생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침체로 인해 중소형교회들은 성탄절 기념행사를 축소할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점진적으로 축소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성탄절이 다가옴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초청 잔치, 노숙인 무료 급식소 등 이웃을 위해 펼쳤던 손길들이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계층은 바로 경제적 약자들이다. 이렇게 대형교회들은 화려한 성탄절 장식을 하고 있지만, 작은 교회들은 오히려 움츠러들면서 교계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탄문화 재창조 필요성 제시·연말인만큼 세상에는 수많은 문화와 공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는 기독교적 가치관과 성탄의 본래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공연들은 드물다. 기독교 문화공연들이 성탄을 기념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과거와는 달리 냉담한 반응을 얻으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성탄문화가 갈수록 세속화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복음을 대중들이 더욱 알기 쉽게, 그리고 높은 수준의 문화로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교회 내에서만 알고, 교인들끼리만 즐기는 문화가 아닌 대중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성탄문화를 재창조해야하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기독교문화 콘텐츠들은 더 이상 교회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저 교인들끼리만 알고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기독교 성탄문화의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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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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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서 세속·상업화된 성탄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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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목회환경 개선방안 제시
- 생계 유지위한 노동으로 인해 목회활동 질적 저하 우려 교회, 법인통한 정부·지자체 기금 활용방안 연구가 절실 한국교회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미자립교회의 문제 원인과 대책을 세우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지난 2015년 이미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해 ‘교회자립개발원’과 ‘교회자립위원회’를 신설한 바가 있고,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진보 목회자 중심으로 연구 중에 있고, 또한 ‘작은교회박람회’를 유치하여 큰 교회가 아닌 작은교회로 미자립교회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단차원에서 문제해결 촉구 미자립교회의 확산 문제는 고스란히 목회자 가정의 생계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고, 목회자 가정의 생계 문제는 또한 목회자의 목회활동이 질적으로 저하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양산한다. 한 연구단체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월 사례비가 80만 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계문제에 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작은교회박람회를 주도했던 이정배교수는 “미자립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젊은 목회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제 막 가정을 꾸리고, 인생과 목회의 첫 여정을 출발한 젊은이들이다”며, “그러나 그들의 미래는 참으로 암담하다. 점점 교인들은 줄어고 있고, 이들이 전도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생계비는 이미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생계비 문제는 교단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와 더불어 큰 교회가 아닌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철학의 대대적 변화를 통해 해결가능하다”며, “일각에서는 목회자의 이중직을 적극 허용하라는 요구가 있는데 이러한 방안은 하나의 방편은 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미자립교회의 해결책일 순 없다. 결국은 구조 전체를 상생의 목회로 바꿔야 하고, 목회 패러다임을 ‘작은 교회 지향’으로 바꿔야만 우리시대의 미자립교회 문제와 그 목회자 생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교수의 지적처럼 현재 미자립교회의 수에 관한 통계를 보면 미자립교회의 수는 6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록 각 교단들이 발표한 자료는 이보다 더 적은 미자립교회 수를 보고하고 있지만 실제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많은 교회 전문가들은 이렇게 미자립교회 수의 증가와 기독교 인구의 감소가 동시에 진행될 때는 목회자들 개인적인 노력으로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개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극심한 교인 뺏기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적자생존의 구조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인수 급감하는 현실을 지적 미자립교회에 대한 기성목회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목회자는 “개척교회가 미자립교회인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5년, 10년이 지나도록 미자립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목회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며, “목회자가 목회를 게을리 했으니까 교회가 부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목회자가 항시 기도에 힘쓰고 전도에 힘쓴다면 하나님께서 교회부흥을 허락하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리교여성인력개발원 최소영목사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태만으로 인해 부흥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목회자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이들의 생각에 도저히 동조할 수 없다”며, “현 시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처해있는 환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본인들이 활동했던 시기와 현 시기를 바로 비교를 하니 시대의 문제를 전혀 읽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은 80~90년대가 아니다. 교회만 개척하면 사람들이 모이는 시기가 아니다. 교회는 넘쳐나는데 교인은 급격히 줄고 있는 시대다”고 강조했다. 한 이중직 목회자는 “평소에 직장 생할을 하며 목회를 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우리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 목회에 집중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다”며, “그런데 같은 교단의 목사님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목회를 목숨 걸고 해야 하는데 믿음이 적어서 그렇다고 핀잔을 준다.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그런 목사님 중에 아들에게 교회를 넘겨준 목사님도 계시다는 사실이다. 본인의 자녀들에게는 강요하지 않는 믿음을 다른 젊은 목회자에게는 거리낌 없이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젊은 층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대형교회로 편입되는 기독교인구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교회들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개인의 차원에서가 아닌 더 큰 공동체 차원에서 미자립교회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자립한 교회들의 모델을 제시 미자립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먼저 목회자 생활환경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감리교단은 입법총회를 통해 ‘교리와 장정’의 이중직 목회자 처벌법을 폐지하며 목회자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바가 있다. 이에 더해 감리회새물결은 교단이 모든 목회자의 사례비를 제공하며 개 교회에 파송하는 형태의 장정개정안을 연구하고 있다. 감리회새물결은 “목회자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자립교회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없는데 어떻게 미자립교회에 희망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며, “감리교는 교단차원에서, 타 교단도 개 교회 중심이 아닌 거시적 관점에서 미자립교회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선거 등과 같은 정치 행위에 들어가는 돈들만 아껴도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최저생계비는 교단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정배교수는 미자립교회 문제들과 관련해 교회의 패러다임을 전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해왔다. 이교수는 “우리는 작은교회박람회를 통해 건전한 목회 구조를 형성한 교회들을 소개하고 있다”며, 이들은 모두 크지 않은 교회이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이미 경제적 자립을 이뤄낸 교회들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회들의 공통점은 기성교회가 말하는 전도와 부흥, 구원 등의 패러다임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회들은 더욱 열린 자세로 사고하고 신학한다. 그러면서 이웃을 섬기는 교회의 본질은 결코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며, “미자립교회와 목회자 처우문제의 해결은 교단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고, 또 개 교회 목회자들이 연대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작은 교회를 지향하고, 작은 교회들이 연대하는 교회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자립한 교회들의 예가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미자립교회와 목회자 생활환경 개선 문제는 사회복지제도나 2018년 실시된 종교과세와 관련해서도 더욱 연구되어질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원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교회가 연구하여 제도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일례로 법인을 활용해 정부의 기금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고 있는 교회들이 다수 있어 미자립교회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이들 교회들이 자립한 과정을 미자립교회들이 연구한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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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목회환경 개선방안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