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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번역시작해 2024년 12월 완역본 발간
국어학자 3명이 본문 전체를 읽으면서 다듬기도 「새한글성경」의 번역 작업은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의 결정으로 시작되었다. 그해 12월 27일부터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되어 번역 원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년 동안의 번역원칙에 대한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 14일부터는 각 교단의 40대 젊은 성서학자 36명이 함께 본문을 번역하고 검토했다. 또한 국어학자 3명이 이를 읽으면서 본문을 다듬었다. 2021년 11월에는 「새한 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먼저 발행하여 독자들의 의견을 받았다. 그 의견들을 원문에 비추어 검토하여 이를 최대한 반영하였고, 신구약에 공통으로 나오는 주요 용어들과 신약에 인용된 구약의 번역을 면밀히 살펴 가능한 한 통일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각 책의 문맥과 문학적 특성, 구약의 히브리어와 신약의 그리스어 차이를 고려하여 단순하게 일치를 시키지는 않았다. 「새한글성경」의 번역 특징 원문의 긴 문장은 짧은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번역하고, 가능하면 한 문장이 50자 내외 16어절 정도를 넘지 않게 하여, 디지털 매체로 읽기에 적합하도록 했다. 또한 원문의 문학 갈래(장르)에 따른 특징을 최대한 살려 번역하여, 원문의 다채로운 문체가 번역문에서도 드러나게 했다. 특히 시는 그 의미와 운율이 살아날 수 있도록 원문의 형식적 특성이 최대한 드러나는 번역을 했다. 또 시편에서는 다른 책과는 달리 '여호와께서'가 아닌 '여호와가'를 주격 조사로 써서 찬양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등과 하나님의 친밀감이 드러나도록 했다. 또 옛 문체의 종결어미인 '-느니라'를 쓰지 않고, 현대 한국어 종결어미인 '-이다/-하다'를 쓰되, 필요한 경우에는 '-입니다/-합니다'를 쓰고 있다. 대화문은 상황에 맞는 입말로 옮기며, 한국어 어법에 맞는 높임법을 사용했다. 대중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격식체인 '하십시오체‘를 사용하며, 기도나 개인에게 하시는 말씀은 좀 더 친밀한 문체인 '해요체'를 사용했다. 시편에서는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 혼잣말,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에 각각 알맞도록 종결어미를 달리하고, 예언서에서도 예언자의 말, 하나님의 말씀, 백성의 말 등에 따라 종결어미를 달리했다. 원문에서 어순 변형 등을 통해 문장의 일부를 강조한 경우에는 번역 우동 │ 에서도 이를 최대한 드러내도록 했다. 과거에 통용되었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는 낱말은 가능한 한 현재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낱말과 표현을 찾아서 번역하고, 필요한 경우에 전통 번역은 괄호 안에 병기하거나 각주에 밝혔다. 언어의 차이나 문화의 차이로 의미 전달에 어려움이 있는 본문은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되, 원문 그대로의 표현은 각주에 밝혔다. 원문의 비유법, 완곡어법은 뜻을 알 수 있게 옮기고, 원문 그대로의 표현은 각주에 밝혔다.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환자나 특정 사회 계층의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말로 번역했다. 도량형(무게, 길이, 부피 등)과 화폐 단위, 시간과 요일을 다매체 시대의 한국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것으로 바꾸어 적었다. 그러나 달란트, 데나리온 등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간명할 경우에는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 발간한 「성서 속의 물건들」 부록에 들어 있는 환산표(근사치)를 이런 환산 기준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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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매체에 익숙한 ‘젊은이’위한 ‘성경’에 인기
대한성서공회가 발행한 「새한글성경」은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젊은이들과 교회학교를 위하여 발간한 공인역 성경이다. 이 성경이 출판과 함께 젊은이들과 교회학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1세기, 현대 사회가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성경읽기 양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서공회는 젊은이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이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 어법에 맞는 새로운 번역 성경인 「새한글성경」을 준비한 것이다. 특히 원문의 긴 문장은 짧은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번역하고, 가능하면 한 문장이 50자 내외 16어절 정도를 넘지 않게 하여, 디지털 매체로 읽기에 적합하도록 했다. <관련기사·2면> 쉽고 간결한 문장과 문체로 다양한 높임법을 사용 참신한 어휘와 정확하고 명료하게 현대어로 표현 원문에 더 가깝게, 읽기는 더 쉽게 「새한글성경」은 문장의 호흡을 짧게 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원문의 문장 구조와 분위기를 살려 번역하여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 매체로 성경을 읽을 때에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원문의 문학 갈래(장르)에 따른 특징을 최대한 살려 번역하고, 원문의 다채로운 문체가 번역문에서도 드러나게 했다. 특히 시는 그 의미와 운율이 살아날 수 있도록 원문의 형식적 특성이 최대한 드러나는 번역을 했다. 원문이 운문이거나 격언이거나 편지글일 경우에 문학형식을 고려해서, 그 특징이 최대한 드러날 수 있도록 번역되었다. 특히 시편에서는 다른 책과는 달리 ‘여호와께서’가 아닌 ‘여호와가’를 주격 조사로 써서 찬양과 기도를 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친밀감이 드러나도록 했다. 바울서신의 경우에도 서신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문체를 전체적으로 ‘합니다체’로 사용하였고, 특히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의 경우에는 나이 지긋한 바울이 믿음의 아들격인 젊은 목회자 디모데와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문학적 장르를 고려하여 ‘하게 체’로 번역되었다. 이 성경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관계, 대화상황,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여, 비격식체인 ‘해요체, 해체(반말)’를 비롯해 격식체인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 등 다양한 높임법을 살려 번역하였다. 창세기 48장 8절과 9절은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기에 앞서 요셉과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의 친밀성을 나타내고자 ‘-렴’, ‘-마’ 등의 종결어미를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한국어의 종결어미인 . -습니다’, ‘-아/어요’ 로 번역하여 독자와의 거리감을 줄이고 있다. 시편에서는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 혼잣말,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 등, 기존 한글 번역본들에서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부분을 문장의 종결어미를 달리하며 표현하고 있다. 또, 신약에서는 예수의 겸손한 성품을 반영하여, 부활하시기 전에는 무리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시는 것으로 번역했다. 특히 예수가 제자들이나 아픈 사람들에게 말씀 할 때에는 친밀어인 ‘해요체’를 사용하여 낮은 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시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시는 성품이 잘 드러나도록 번역되었다.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낱말·표현’찾아 번역 과거에 통용되었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는 낱말은 가능한 한 현재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낱말과 표현을 찾아서 번역하고, 필요한 경우에 전통 번역은 괄호 안에 써 주거나 각주에 밝혔다.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이때 필요한 경우에는 일상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도 적극 활용하여 번역되었다. 또한 “새로운 번역어인 쉬운 풀어쓰기를 본문에 두고 기존의 역본에 있던 교회 전통어인 어려운 한자어를 괄호 안에 넣어서 써 주었다. 다음 세대를 고려해 쉬운 우리말로 의미를 전달하고, 교회 전통어에 관한 의미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리고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환자나 특정 사회 계층의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에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말로 번역했다. 장애인들과 특정 질환자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장애인 관련 용어를 공식적으로 쓰는 말로 번역하고, 일부 질병 관련 용어들도 새롭게 번역하였다. 특히 「개역개정판」의 ‘나병’을 「새한글성경」에서 ‘심한 피부병’으로 번역한 것은, 성서시대의 이스라엘에는 오늘의 ‘한센병’에 해당하는 질환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고 있다. 그리고 질병과 병증에 관한 표현도 현대에 쓰는 말로 번역되었다. 도량형(무게, 길이, 부피 등)과 화폐 단위, 시간을 다매 체 시대의 한국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것으로 바꾸어 적는다. 그러나 ‘달란트’, ‘세겔’, ‘데나리온’ 등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익숙할 경우에는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했다. 교과서 용례에 맞춘 고유명사의 한글음역 고유명사의 한글음역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음역을 바탕에 두고,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서 쓰이는 용례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따르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인명과 일부 지명의 경우에는 「개역개정판」의 기존 표기를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표기를 반영하고 있다. 일부는 현대 그리스어와 히브리어에 가깝게 음역을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을 일반 역사와 연결하여 이해하도록 하며 성경의 역사성과 그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큰따옴표, 작은 따옴표, 마침표, 쉼표, 느낌표 등과 같은 문장부호를 사용하였다. 그리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문맥의 뉘앙스도 살리고 있으며, 문장의 의미 단위와 호흡 단위를 고려한 쉼표의 사용으로 낭독할 때도 편리하도록 하였다. 예언서를 읽을 때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새한글성경」은 그러한 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조가 복잡한 예언서에서 말하는 사람을 표기해 주었다. 복음서를 읽다 보면, 과거 시제였다가 현재 시제로 바뀌는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그리스어 원문에서 과거 시제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현재 시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를 ‘역사적 현재’라고 부른다. 이러한 기법은 묘사의 생동감을 더해 주며, 이어지는 이야기에 관심을 더욱 집중시킨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 2장 2절부터 4절의 경우에, 원문에 따라 2절과 4절은 과거 시제로, 3절은 현재 시제로 번역하여, 원문에서 살리고자 하는 복음서 저자의 문체적 특징과 함께 장면묘사의 생생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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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결산-본지 취재기자 송년방담
‘사회신조’ 정신으로 생명존중·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명의 나라’ 만드는 일에 앞장 △A=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해서 100주년 기념컨퍼런스와 기념예배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제4차 로잔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뜻 깊은 일도 있었습니다. 세계선교의 방향을 논의한 이 대회에 찬반의견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계복음주의연맹의 총회도 내년 서울에서 열리게 되면서 조직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의 통합은 올해도 실패로 돌아 갔습니다. 각 교단별로도 큰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총회장이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회기를 진행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9월 총회에서 총회장 선출에 실패하고, 결국 11월 임시총회를 열어 총회장을 선출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총회장 김의식목사가 불륜의혹 사건에 휘말리면서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올해도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대법원의 피부양자 판결로 인해 10월 27일 진행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서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주최측 110만 명이 모이면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올해도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의 이슈를 돌아 봅니다.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에 주력 △A=올해는 한국교회의 첫 번째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와 컨퍼런스 등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K=올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한 해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기념 컨퍼런스와 기념예배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 총무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총무가 함께 참여하면서 교회협의 10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A-지난 100주년 대회 때 사회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이 선언문은 교회협의 정신을 담아낸 선언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K=교회협이 지난 11월 100주년 대회에서 공개한 사회선언문은 교회협의 전신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가 1932년 채택한 ‘사회신조’의 정신을 계승하는 선언문입니다. 이 선언문은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을 존중하고 더불어사는 삶의 경험과 이주민과 함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동행의 자세를 제시했습니다. 보수연합기관의 통합시도 실패 △A=올해도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통합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G=한교총은 올해 9월 한기총에 통합관련 합의문을 제안했습니다. 이 합의문에는 통합된 기관의 명칭은 한기총으로 하고, 운영방식은 한교총의 정관을 따르기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기총측에서 이 합의문을 거절하면서 양기관의 통합이 무산됐습니다. 한기총은 한교총이 제안한 문건이 통합의 당사자인 한기총을 고려하지 않은 문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운동 활발 △A= 올해도 차별금지법 반대와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기 위한 운동을 한국교회가 벌였습니다. 매해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진행하는 거룩한 방파제에는 주최측 추산 20만 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또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는 현장에만 주최측 추산 110만 명의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N=거룩한 방파제에서는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후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언을 했으며, 마지막 순서로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숭례문방향과 광화문방향으로 행진을 했습니다. △K=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한국교회의 영적변화가 일어나길 기도했습니다. 특히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저지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다양한 연사의 발언을 통해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이 공유되었고, 해외에서 차별금지법 통과 후 기독교가 차별받는 사례가 공유됐습니다. 또한 선언문을 통해서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명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총회장 리스크로 인해 교단혼란 야기 △A= 올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총회장 리스크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경우 당시 총회장이었던 김의식목사의 불륜의혹으로 인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의혹에 대해 다양한 단체에서 김목사는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필수 직무 외 차기 총회준비를 위한 제반 업무를 부총회장에게 위임코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식목사가 총회에 109회기 총회에 등장하는 지도 큰 관심사였습니다. 총회 당일 김목사는 개회선언을 위해 총회 석상에 등단했고, 실랑이 끝에 개회선언 후 모든 절차를 김영걸목사에게 위임하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N=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회기 총회장 후보였던 이 욥목사가 총회장 이종성목사를 고소하면서 총무인 김일엽목사가 총회장을 대행하면서 회기를 보냈습니다. 지난 9월에 열린 총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온 이 욥목사는 당선에 실패했습니다. 이어서 11월에 열린 임시총회 직전에 이 욥목사와 이종성목사가 화해하게 되었고, 이 욥목사가 경선에서 승리하게 되면서 총회장에 당선되게 됐습니다. 로잔대회와 WEA총회의 찬반의견 대두 △A= 올해 인천 송도에서 제 4차 로잔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개국 5천여명의 기독교 리더들이 참가해 선교관련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로잔대회는 존 스토트와 빌리 그래함이 주창한 운동으로 세계적인 복음주의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뜻깊은 일입니다. △G=그동안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 1989년 필리핀 마닐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세계선교에 대해서 논의했던 이번 대회는 세계 기독교의 중심이 비서구권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A=이번 로잔대회는 개최 전 찬반의견으로 나뉘어 갈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발표된 서울선언문에 대해서도 비판에 의견이 있었습니다 △G=로잔대회 개최 전 일부 보수기독교를 중심으로 대회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예장 고신측의 경우 로잔의 한계의 유의하면서 참여는 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로잔대회가 종교간의 대화 등을 시도한다고 주장하면서 개최를 반대한 단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표된 서울선언문도 찬반의견에 휩싸였습니다. 한편에서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 섭리를 거스른 죄’인 것을 천명했다면서 로잔선언문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기독교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의 의견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비판했습니다. 진보교계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성서무오설을 주장한 것 등의 이유로 비판했습니다. △A=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가 내년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총회는 동북아 국가에서 최초로 열리는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종교다원주의 등을 이유로 찬반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G=내년에 열리는 서울총회에서는 세계 복음주의의 확산을 위한 방안과 선교사들의 보호 문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러한 서울총회가 비판받는 지점은 종교다원주의와 신사도주의 논란입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이영훈목사는 “성경의 절대권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WEA의 창설목적이고 전통이다”고 말했습니다. △A=새해에도 더 좋은 기사를 위해서 열심히 뜁시다. /정리 김남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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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내10대뉴스] 교회갱신·다음세대위한 비전 모색
올해 한국교회는 두드려진 행사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다. 주최측 추산 110만명의 성도들이 모인 이 예배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와 교회갱신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대회를 진행하고,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가 중요함을 담은 사회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선교 140주년 대회에서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거룩한 방파제·한국교회 연합예배 등 동성애 반대 활발 교회협 100주년 대회·한교총 비전대회서 교회역할 대두 저출산과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은 대한민국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은 2월 20일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했다. ‘다음세대를 이음세대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저출산 문제 극복과 다음세대를 성경적 가치로 세우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제양규교수(한동대)가 강연을 통해 교회 내 공간을 통한 돌봄공동체 운영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수훈목사(당진동일교회)가 “교회가 아동돌봄에 나선다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교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다음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다음세대 복음화 △기독교 가치관 수호 △성령의 역사와 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거룩한 방파제, 대한문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성경적 성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동성애 행사인 ‘퀴어축제’에 반대하고 성경적 성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6월 1일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여해 성혁명과 차별금지법 확산 저지를 다짐했다. 김형석목사(필그림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1부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에서 대회장 오정호목사(새로남교회)가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나라를 세우라」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용인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유석윤목사 등을 비롯한 목회자들이 대표기도를 했다. 예배 후 진행된 국민대회에서는 박한수목사(제자광성교회)와 이태희목사(그안에진리교회) 등이 축사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퍼레이드는 숭례문방향과 광화문방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로잔대회, 서울선언문통해 차별금지법 위험성 전달 ◇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됐다. 제4차 로잔대회가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란 주제로 열렸다. 5천여명의 기독교 리더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세계기독교의 중심이 비서구권으로 향한다는 현실이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매일 오전 사도행전 성경강해를 시작으로 소그룹 토의, 주제 강의, 회의, 이슈네트워크, BAM, 지역 네트워크 등 다양한 모임이 이어졌다. 또 매일 저녁 회개, 기쁨, 성찰, 새로움, 화해 등을 주제로 집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서울선언문을 통해서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또 교회가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도 강조됐다 에큐메니컬선교연구회서 선교140주년 행사 ◇에큐메니컬선교연구회가 선교14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에큐메니칼선교연구회(회장=김홍덕목사)는 10월 21일 연동교회에서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반도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정신을 계승하기로 했다. 행사는 기념예배와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도서인 <성공이 아닌 섬김> 출판기념회, 미선교회 세미나 등으로 진행했다. WCC 중앙위원 박도웅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호주연합교회 양명득목사의 기도 등의 순서 후 미국장로교 김지은목사가 「성공이 아닌 섬김」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 이후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상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사무총장 김보현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목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한국교회 200만연합 예배서 차별금지법 저지 촉구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10.27 한국교회200만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광화문과 서울역,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주최측 추산 110만명 참석한 연합예배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한국교회의 영적변화가 일어나길 기도했다. 또한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저지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예배에서는 박한수목사(제자광성교회), QTM 이사장 김양재목사(우리들교회), 미국장로교 대표 브라이언 채플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영국과 독일의 인사가 법안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명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선다는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세계선교협 해운대포럼서 뉴타켓2030 제시 ◇KWMA 해운대포럼서 뉴타켓2030이 제시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포럼을 진행했다. 지난해 진행한 세계선교전략회의의 마지막 후속모임으로 진행된 이 포럼에서는 뉴 타켓2030이 제시됐다. 뉴 타켓 2030은 한국선교계가 집중해야 할 방향을 △국제적으로는 글로벌 사우스와 같이 가는 선교 운동을 실시한다 △국내 이주민 260만명 대부분이 미전도종족임을 인정하고 지역교회가 이들에게 선교한다 △복음화율이 낮은 다음세대(10~39세) 복음화와 선교 계승을 위한 동원을 우선 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의 융합을 통해 인터넷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인터넷 선교의 비전을 실현한다로 제시했다. 한교총 한국교회 비전 대회서 비전선언문 발표 ◇한국교회총연합이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11월 12일 백석대학교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진행하고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연합은 140년 전 복음이 전래된 이후 이루어진 한국교회의 부흥과 선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세대에 대한 비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세상에 넘치도록 힘쓴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과 비전대회에서는 비전선언문 발표와 함께 한국교회 부흥, 성장, 사회적 섬김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한국교회대상’을 시상했다. 특별공로상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헌신한 림인식목사가 수상했다. 방송선교, 목회·신학, 정치·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이 수상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에배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출범감사예배를 드렸다.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11월 15일 출범감사예배를 CCMM 빌딩에서 드렸다. 임석순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교했다. 또 이 연맹 의장인 굿윌 샤나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 연맹이 진화론과 공산주의가 팽배하던 시기에 복음주의 기독교를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고 제시됐다. 내년에 열린 총회에서는 △세계 복음주의 확산을 위한 방안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박해하는 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 △북한인권과 통일 대한 이슈 등이 논의될 에정이다. 대회장 오정현목사는 “복음·전통·보수의 WEA정신이 더욱 확고해져서 한국교회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협 100주년 기념대회서 사회선언문 공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00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목사)은 11월 1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기념대회를 「손잡고 가는 우리, 함께」란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100주년 대회에서는 100주년 사회선언문을 발표됐다. 이 선언문은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가 중요함이 제시됐다. 이 대회에서는 창작 판소리 「갈릴리 예수」가 공연됐다. 이 공연은 갈릴리를 선교의 거점으로 삼은 그리스도 예수의 공생애,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집약시킨 작품이다. 또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예은 어머니인 박은희,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최유진 아버지, 쿠팡 과로사 노동자 정슬기 아내인 구은현의 증언의 시간이 마련됐다.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 비판과 시국기도회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시국기도회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선포함에 따라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교계 각 단체들이 발표했다. 또한 교회협을 중심으로 시국기도회도 진행됐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이후 첫번째 토요일인 7일에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6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가 모여서 함께 기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12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드렸다. 탄핵소추안 가결 후에는 교회협 등의 단체들의 환영성명이 발표됐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의지를 담아내 신속하게 탄핵의 과정을 밟아가길 요청했다. 한편 수도권기독교총연합 등 일부 보수 기독교단체는 탄핵반대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정리 김남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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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성을 말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전환을 위한 방향 한국기독교 역사상 경험해 보지 않았던 코로나 팬더믹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커다란 혼란을 야기했다. 이후 코로나 19가 종식되며 교회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과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확인한 것도 사실이다. 교회를 벗어난 영역에서의 신앙의 영향력과 교회공동체의 존재 방식과 가치들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단, 교회별로 이 코로나를 통해 깨달은 것들을 해결하고 적용하는 일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그 코로나로 인한 긍정적 이야기들과 각자가 경험하고 극복했던 긍정적 결실들이 알려지기도 한다. 2025년, 을사년을 맞으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보다 긍정적이고 모범적인 한국교회를 지향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교회의 하나됨과 공동체성의 회복 절실 코로나 때와 같이 앞으로의 사회는 더욱 파편화되고 많은 사회관계가 붕괴될 우려가 크다. 이러한 시점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공동체성이다. 따라서 교회가 결속력 있는 공동체를 제공해 단절된 사회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를 지나며 목회의 방향성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한 조사자료에 의하면 코로나시대를 겪으며 교회 내에서 자신의 신앙에 가장 도움을 주었던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의 과반을 넘는 수가 ‘소그룹 공동체 활동’이었다고 답했다. 또 소그룹 모임이 활발한 교회가 일반 교회들에 비해서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덜 받았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실례로 지구촌교회 소그룹 활동자 500명과 비활동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상황 속에 소그룹이 '유대감과 영성 유지'에 절대적이었다고 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러한 결속관계를 바탕으로 한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면 오히려 큰 몸으로서 교회를 지탱하는 일에도 무리가 없게 될 수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총회장=류승동목사)는 「코로나 이후 교회가 회복해야 할 중요한 사역은 무엇인가?」란 질문의 결과로 '공동체 의식 강화(64.4%)'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했다. 성도들은 코로나 이전 기간에 교회서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신앙활동을 한 형제와 자매들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영훈목사(여의도교회) 역시 “코로나를 겪으며 한국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로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모범을 보여주며 세상에 본이 돼야 한다”며, “교회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때, 이런 단절된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공동체성과 공적 역할로 ‘바른 교회상’ 정립 시급 이와 같이 코로나 이후의 한국교회는 교회의 조직을 대형화하기보다는 소그룹 공동체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소그룹 운동의 구조는 각각의 소그룹이 자율성을 갖는 연결망형 구조다. 그리고 이 소그룹공동체는 목회만을 위한 도구로 교회 성장이나 교인 관리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소그룹 활동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여 교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재영소장(실천신학대학 21세기교회연구소)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절실함이 생겼다. 이제 목회자가 단순히 설교뿐 아니라, 목양과 공동체적 돌봄에 더 힘써야 한다”며, “또 새로운 가족에 대한 범위 설정에, 현대 사회의 고독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더 큰 개념의 가족공동체 목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회의 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 인식해야 코로나는 교회에 큰 위협이 되었지만 이제는 이것을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은 지금 교회의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신앙의 본질이 아닌 습관적인 신앙생활이나 관행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던 것으로부터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고 본질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정재형교수(실천신학대학원)는 “예배당에 모이기를 힘쓰는 것만큼이나 세상에 보냄 받은 자로서 신앙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이다”며, “예배당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교세를 자랑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교회는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자기들끼리만 만족해하는 폐쇄적인 동질집단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고 말한다. 교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 특히 성경의 당부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야 한다. 코로나 당시에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로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이들은 서민이었다.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하류층의 사람들은 더 위험한 환경 속에서 살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는 것과 같은 이치다. 허리케인이나 지진이 계층을 가려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류층에 비해 하류층의 사람들은 더 안전하지 않은 집에서 살고 있고 비용을 들여서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피해를 입는다. 외부의 위협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막은 사회 약자일수록 보다 취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다. 결국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게 일어난다. 이러한 구조적 불평등에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균형감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회 공동체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며 동일한 믿음을 가진 무리의 특별한 공간인 것과 동시에 우리를 벗어난 우리 밖의 사람들과 특히, 소외되고 버려진 사각지대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을 전하는 보편적 공동체인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자기 희생의 규범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울수록 사회 곳곳에서 공적인 책임과 역할을 감당할 수 있고 코로나이후의 시기에 더욱더 이러한 역할은 중요하며 강조될 필요가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상황 변화에 맞는 목회철학 절실 온·오프라인 목회의 지혜로운 활용 필요 코로나와 같은 형태의 질병은 언제라도 다시 유행할 우려가 크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변형이 매우 심해서 현 단계에서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한다고 해도 변종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전혀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앞으로의 바이러스 질병은 완전한 종식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우리의 삶은 바이러스 종식이 아니라,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삶’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회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바이러스 질병이 없는 상황 속에 교회의 기능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신 교회는 이러한 질병들과 어떻게 함께 공존하며 효과적인 교회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많은 교회들은 서둘러 온라인활동이 가능한 시스템과 방법들을 서둘러 준비해야 했다. 처음엔 온라인공간에 대한 의문과 의혹도 많았지만, 코로나라는 시대적 상황은 그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이제 온라인교회의 역할은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이에 관해 지용근소장(목회데이타연구소)은 “앞으로는 언제든 이러한 상황(코로나)이 다시 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온·오프라인 병행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언제든 대규모 집회나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언택트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며, 교회사역의 일부로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다. 또 미얀마에서 난민사역을 하면서 IT기술을 적극 도입해, 한국과 미얀마를 잊는 온라인 선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태형선교사(울산갈릴리교회)는 “온라인 모임과 예배 등의 사역은 오프라인 모임과 예배에 큰 긍정적 결과를 줄 수 있다”며 온라인 사역을 권장한다. 반면 온라인 모임 혹은 예배에 대한 반대의견도 소수 존재한다. 온라인활동에 대한 반대를 하는 입장은 그것이 실제적이지 않은 가상의 허구와 같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신학자들은 온라인 교회활동에 대한 반대의견은 신학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한다. 김명실교수(영남신학대 예배학)는 로마 박해당시 가정과 카타콤에서 드렸던 예배를 근거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도 주일성수 개념을 훼손하지 않는다”며 신학적으로도 온라인 교회 활동이 문제가 없음을 제시한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창조 환경을 보호하는 실천 필요 창조된 세상을 보존하는 ’친환경교회‘ 필요 코로나의 원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생태계의 파괴에서 시작됐다. 창조의 섭리를 넘어서는 인간의 탐욕과 무지는 인류 최초의 팬더믹을 야기했다. 코로나를 지내며 한국교회는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존하고 지키는 일에 무관했는지 깨달았다. 진정한 영성이란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 외에도 환경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에도 관계가 있다. 서울 도곡동에 나우리교회(담임=염동철목사)의 슬로건은 ‘하늘 행해 두 팔 뻗은 나무 같은 교회’로 알려져 있다. 염목사는 “작은 교회나 큰 교회 구분할 것 없이 녹색교회가 되는 것은 모든 교회의 사명이다”며, ‘유기농목회’를 표방한다. 목창균명예교수(서울신대)는 “인류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한 자연환경의 보존문제에 대해, 기독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환경신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성경적 관점에서 창조된 세상을 이해하고 지키려는 신학적, 신앙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창조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개발‘ 혹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근대 서구사회의 발달 과정에서 인간과 환경은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환경을, 주체인 인간의 인식과 활동을 규정하는 외적 조건이며 이러한 활동의 대상이 되는 객체로 인식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창조된 자연을 보존하고 지키는 ‘환경신학’에 관한 새로운 이해가 한국교회에 필요한 때가 되었다. 청파교회의 김기석원로목사는 “자연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의 신앙과 상관없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보기에 좋았다’고 하신 창조된 세상을 지키는 것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고, 참된 믿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에는 많은 교회들이 환경을 지키는 일을 하나님나라의 일로 여기고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들은 △재생용지로 주보만들기 △교회 내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쓰지 않기 △예배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천연비누 만들어 전도용으로 나누기 △음식물 줄이기 등의 크고 작은 활동으로 환경보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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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가 법치에 따르는 정치하길 촉구
교회협 임시실행위원회의 참석자들 현 시국에 대한 논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시민의 희망을 담아낸 국회의 탄핵 결정 환영 비상계엄은 한국의 품격을 후진국 수준으로 격하 윤석열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발표된 성명에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하도록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가 법치에 따르는 정치를 하길 촉구한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민주시민은 위대하다. 전국 거리를 민주 열망으로 가득 체운 민주시민의 희망을 담아낸 국회의 탄핵 결정을 환영한다.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은 우리 미래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며, 오늘의 삶의 기틀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정당한 결정이다”면서, “탄핵을 반대하고 투표를 거부한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의 결정과 태도는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반란이다. 내란을 방조하고 협조한 국민의 힘은 내란을 획책하고 동조한 내란정당이다. 과거 통진당은 내란음모 협의로 해체되었다. 국민의 힘은 내란음모를 너머 내란을 실행하고 동조한 공범이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통해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에 대하여 국회가 탄핵을 가결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며, 중대한 국가 운명의 기로에서 민의를 반영한 국회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정의를 세우시고,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헌법재판소가 국회 의결을 인용하여 불의한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도록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은 “비상계엄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헌법적 고유권한으로 통치행위로 보아한다”면서,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한 이유를 보다 상세히 국민에게 설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상계엄은 G7 선진국 위상 대한민국의 품격을 후진국 수준으로 격하시켰다”면서, “대통령 탄핵안이 14일 재발의되어 통과됐다. 이제 대통령은 직무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행하게 됐다. 정부와 국회는 법치에 따르는 안정적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는 위정자들이 정의로운 정치를 하도록 깨우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국가의 모든 일에 관여하시고 그의 뜻을 실핼하신다. 인간이 일을 계획하나 그 일의 성공은 하나님께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늘 기도하며 위정자들이 바르게 국정을 이끌고 가도록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사태 전까지 나라를 위한 시국기도회 등이 진행됐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지난 7일과 14일 시국기도회가 진행됐다. 7일 진행된 기도회는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6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했다. 교회협은 13일 임시 실행위원회를 진행하고 현 시국에 관련 논의를 가졌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12월 7일의 국회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 등 현 시국 상황과 교계와 교회협의 대응, 세계교회의 연대서신 등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또한 현 시국에 대해서 약 두 시간 동안 논의를 했다. 시민사회 원로들과 함께 농성 중이던 교회협 시국회의 대표 김상근목사도 참석하여 목회서신 발송 등을 공식 요청했다. 또한 헌정회복을 촉구하는 성명도 채택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12일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1천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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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번역시작해 2024년 12월 완역본 발간
- 국어학자 3명이 본문 전체를 읽으면서 다듬기도 「새한글성경」의 번역 작업은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의 결정으로 시작되었다. 그해 12월 27일부터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되어 번역 원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년 동안의 번역원칙에 대한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 14일부터는 각 교단의 40대 젊은 성서학자 36명이 함께 본문을 번역하고 검토했다. 또한 국어학자 3명이 이를 읽으면서 본문을 다듬었다. 2021년 11월에는 「새한 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먼저 발행하여 독자들의 의견을 받았다. 그 의견들을 원문에 비추어 검토하여 이를 최대한 반영하였고, 신구약에 공통으로 나오는 주요 용어들과 신약에 인용된 구약의 번역을 면밀히 살펴 가능한 한 통일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각 책의 문맥과 문학적 특성, 구약의 히브리어와 신약의 그리스어 차이를 고려하여 단순하게 일치를 시키지는 않았다. 「새한글성경」의 번역 특징 원문의 긴 문장은 짧은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번역하고, 가능하면 한 문장이 50자 내외 16어절 정도를 넘지 않게 하여, 디지털 매체로 읽기에 적합하도록 했다. 또한 원문의 문학 갈래(장르)에 따른 특징을 최대한 살려 번역하여, 원문의 다채로운 문체가 번역문에서도 드러나게 했다. 특히 시는 그 의미와 운율이 살아날 수 있도록 원문의 형식적 특성이 최대한 드러나는 번역을 했다. 또 시편에서는 다른 책과는 달리 '여호와께서'가 아닌 '여호와가'를 주격 조사로 써서 찬양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등과 하나님의 친밀감이 드러나도록 했다. 또 옛 문체의 종결어미인 '-느니라'를 쓰지 않고, 현대 한국어 종결어미인 '-이다/-하다'를 쓰되, 필요한 경우에는 '-입니다/-합니다'를 쓰고 있다. 대화문은 상황에 맞는 입말로 옮기며, 한국어 어법에 맞는 높임법을 사용했다. 대중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격식체인 '하십시오체‘를 사용하며, 기도나 개인에게 하시는 말씀은 좀 더 친밀한 문체인 '해요체'를 사용했다. 시편에서는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 혼잣말,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에 각각 알맞도록 종결어미를 달리하고, 예언서에서도 예언자의 말, 하나님의 말씀, 백성의 말 등에 따라 종결어미를 달리했다. 원문에서 어순 변형 등을 통해 문장의 일부를 강조한 경우에는 번역 우동 │ 에서도 이를 최대한 드러내도록 했다. 과거에 통용되었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는 낱말은 가능한 한 현재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낱말과 표현을 찾아서 번역하고, 필요한 경우에 전통 번역은 괄호 안에 병기하거나 각주에 밝혔다. 언어의 차이나 문화의 차이로 의미 전달에 어려움이 있는 본문은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되, 원문 그대로의 표현은 각주에 밝혔다. 원문의 비유법, 완곡어법은 뜻을 알 수 있게 옮기고, 원문 그대로의 표현은 각주에 밝혔다.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환자나 특정 사회 계층의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말로 번역했다. 도량형(무게, 길이, 부피 등)과 화폐 단위, 시간과 요일을 다매체 시대의 한국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것으로 바꾸어 적었다. 그러나 달란트, 데나리온 등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간명할 경우에는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 발간한 「성서 속의 물건들」 부록에 들어 있는 환산표(근사치)를 이런 환산 기준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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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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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번역시작해 2024년 12월 완역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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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매체에 익숙한 ‘젊은이’위한 ‘성경’에 인기
- 대한성서공회가 발행한 「새한글성경」은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젊은이들과 교회학교를 위하여 발간한 공인역 성경이다. 이 성경이 출판과 함께 젊은이들과 교회학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1세기, 현대 사회가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성경읽기 양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서공회는 젊은이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이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 어법에 맞는 새로운 번역 성경인 「새한글성경」을 준비한 것이다. 특히 원문의 긴 문장은 짧은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번역하고, 가능하면 한 문장이 50자 내외 16어절 정도를 넘지 않게 하여, 디지털 매체로 읽기에 적합하도록 했다. <관련기사·2면> 쉽고 간결한 문장과 문체로 다양한 높임법을 사용 참신한 어휘와 정확하고 명료하게 현대어로 표현 원문에 더 가깝게, 읽기는 더 쉽게 「새한글성경」은 문장의 호흡을 짧게 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원문의 문장 구조와 분위기를 살려 번역하여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 매체로 성경을 읽을 때에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원문의 문학 갈래(장르)에 따른 특징을 최대한 살려 번역하고, 원문의 다채로운 문체가 번역문에서도 드러나게 했다. 특히 시는 그 의미와 운율이 살아날 수 있도록 원문의 형식적 특성이 최대한 드러나는 번역을 했다. 원문이 운문이거나 격언이거나 편지글일 경우에 문학형식을 고려해서, 그 특징이 최대한 드러날 수 있도록 번역되었다. 특히 시편에서는 다른 책과는 달리 ‘여호와께서’가 아닌 ‘여호와가’를 주격 조사로 써서 찬양과 기도를 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친밀감이 드러나도록 했다. 바울서신의 경우에도 서신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문체를 전체적으로 ‘합니다체’로 사용하였고, 특히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의 경우에는 나이 지긋한 바울이 믿음의 아들격인 젊은 목회자 디모데와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문학적 장르를 고려하여 ‘하게 체’로 번역되었다. 이 성경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관계, 대화상황,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여, 비격식체인 ‘해요체, 해체(반말)’를 비롯해 격식체인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 등 다양한 높임법을 살려 번역하였다. 창세기 48장 8절과 9절은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기에 앞서 요셉과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의 친밀성을 나타내고자 ‘-렴’, ‘-마’ 등의 종결어미를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한국어의 종결어미인 . -습니다’, ‘-아/어요’ 로 번역하여 독자와의 거리감을 줄이고 있다. 시편에서는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 혼잣말,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 등, 기존 한글 번역본들에서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부분을 문장의 종결어미를 달리하며 표현하고 있다. 또, 신약에서는 예수의 겸손한 성품을 반영하여, 부활하시기 전에는 무리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시는 것으로 번역했다. 특히 예수가 제자들이나 아픈 사람들에게 말씀 할 때에는 친밀어인 ‘해요체’를 사용하여 낮은 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시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시는 성품이 잘 드러나도록 번역되었다.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낱말·표현’찾아 번역 과거에 통용되었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는 낱말은 가능한 한 현재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낱말과 표현을 찾아서 번역하고, 필요한 경우에 전통 번역은 괄호 안에 써 주거나 각주에 밝혔다.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이때 필요한 경우에는 일상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도 적극 활용하여 번역되었다. 또한 “새로운 번역어인 쉬운 풀어쓰기를 본문에 두고 기존의 역본에 있던 교회 전통어인 어려운 한자어를 괄호 안에 넣어서 써 주었다. 다음 세대를 고려해 쉬운 우리말로 의미를 전달하고, 교회 전통어에 관한 의미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리고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환자나 특정 사회 계층의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에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말로 번역했다. 장애인들과 특정 질환자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장애인 관련 용어를 공식적으로 쓰는 말로 번역하고, 일부 질병 관련 용어들도 새롭게 번역하였다. 특히 「개역개정판」의 ‘나병’을 「새한글성경」에서 ‘심한 피부병’으로 번역한 것은, 성서시대의 이스라엘에는 오늘의 ‘한센병’에 해당하는 질환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고 있다. 그리고 질병과 병증에 관한 표현도 현대에 쓰는 말로 번역되었다. 도량형(무게, 길이, 부피 등)과 화폐 단위, 시간을 다매 체 시대의 한국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것으로 바꾸어 적는다. 그러나 ‘달란트’, ‘세겔’, ‘데나리온’ 등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익숙할 경우에는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했다. 교과서 용례에 맞춘 고유명사의 한글음역 고유명사의 한글음역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음역을 바탕에 두고,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서 쓰이는 용례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따르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인명과 일부 지명의 경우에는 「개역개정판」의 기존 표기를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표기를 반영하고 있다. 일부는 현대 그리스어와 히브리어에 가깝게 음역을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을 일반 역사와 연결하여 이해하도록 하며 성경의 역사성과 그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큰따옴표, 작은 따옴표, 마침표, 쉼표, 느낌표 등과 같은 문장부호를 사용하였다. 그리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문맥의 뉘앙스도 살리고 있으며, 문장의 의미 단위와 호흡 단위를 고려한 쉼표의 사용으로 낭독할 때도 편리하도록 하였다. 예언서를 읽을 때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새한글성경」은 그러한 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조가 복잡한 예언서에서 말하는 사람을 표기해 주었다. 복음서를 읽다 보면, 과거 시제였다가 현재 시제로 바뀌는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그리스어 원문에서 과거 시제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현재 시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를 ‘역사적 현재’라고 부른다. 이러한 기법은 묘사의 생동감을 더해 주며, 이어지는 이야기에 관심을 더욱 집중시킨다. 예를 들어 마가복음 2장 2절부터 4절의 경우에, 원문에 따라 2절과 4절은 과거 시제로, 3절은 현재 시제로 번역하여, 원문에서 살리고자 하는 복음서 저자의 문체적 특징과 함께 장면묘사의 생생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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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매체에 익숙한 ‘젊은이’위한 ‘성경’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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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결산-본지 취재기자 송년방담
- ‘사회신조’ 정신으로 생명존중·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명의 나라’ 만드는 일에 앞장 △A=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해서 100주년 기념컨퍼런스와 기념예배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제4차 로잔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뜻 깊은 일도 있었습니다. 세계선교의 방향을 논의한 이 대회에 찬반의견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계복음주의연맹의 총회도 내년 서울에서 열리게 되면서 조직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의 통합은 올해도 실패로 돌아 갔습니다. 각 교단별로도 큰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총회장이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회기를 진행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9월 총회에서 총회장 선출에 실패하고, 결국 11월 임시총회를 열어 총회장을 선출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총회장 김의식목사가 불륜의혹 사건에 휘말리면서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올해도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대법원의 피부양자 판결로 인해 10월 27일 진행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서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주최측 110만 명이 모이면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올해도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의 이슈를 돌아 봅니다.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에 주력 △A=올해는 한국교회의 첫 번째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와 컨퍼런스 등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K=올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0주년을 맞이한 해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기념 컨퍼런스와 기념예배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 총무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총무가 함께 참여하면서 교회협의 10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A-지난 100주년 대회 때 사회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이 선언문은 교회협의 정신을 담아낸 선언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K=교회협이 지난 11월 100주년 대회에서 공개한 사회선언문은 교회협의 전신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가 1932년 채택한 ‘사회신조’의 정신을 계승하는 선언문입니다. 이 선언문은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을 존중하고 더불어사는 삶의 경험과 이주민과 함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동행의 자세를 제시했습니다. 보수연합기관의 통합시도 실패 △A=올해도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통합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G=한교총은 올해 9월 한기총에 통합관련 합의문을 제안했습니다. 이 합의문에는 통합된 기관의 명칭은 한기총으로 하고, 운영방식은 한교총의 정관을 따르기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기총측에서 이 합의문을 거절하면서 양기관의 통합이 무산됐습니다. 한기총은 한교총이 제안한 문건이 통합의 당사자인 한기총을 고려하지 않은 문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운동 활발 △A= 올해도 차별금지법 반대와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기 위한 운동을 한국교회가 벌였습니다. 매해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진행하는 거룩한 방파제에는 주최측 추산 20만 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또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는 현장에만 주최측 추산 110만 명의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N=거룩한 방파제에서는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후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언을 했으며, 마지막 순서로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숭례문방향과 광화문방향으로 행진을 했습니다. △K=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한국교회의 영적변화가 일어나길 기도했습니다. 특히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저지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다양한 연사의 발언을 통해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이 공유되었고, 해외에서 차별금지법 통과 후 기독교가 차별받는 사례가 공유됐습니다. 또한 선언문을 통해서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명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총회장 리스크로 인해 교단혼란 야기 △A= 올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총회장 리스크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경우 당시 총회장이었던 김의식목사의 불륜의혹으로 인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의혹에 대해 다양한 단체에서 김목사는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필수 직무 외 차기 총회준비를 위한 제반 업무를 부총회장에게 위임코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식목사가 총회에 109회기 총회에 등장하는 지도 큰 관심사였습니다. 총회 당일 김목사는 개회선언을 위해 총회 석상에 등단했고, 실랑이 끝에 개회선언 후 모든 절차를 김영걸목사에게 위임하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N=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회기 총회장 후보였던 이 욥목사가 총회장 이종성목사를 고소하면서 총무인 김일엽목사가 총회장을 대행하면서 회기를 보냈습니다. 지난 9월에 열린 총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온 이 욥목사는 당선에 실패했습니다. 이어서 11월에 열린 임시총회 직전에 이 욥목사와 이종성목사가 화해하게 되었고, 이 욥목사가 경선에서 승리하게 되면서 총회장에 당선되게 됐습니다. 로잔대회와 WEA총회의 찬반의견 대두 △A= 올해 인천 송도에서 제 4차 로잔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개국 5천여명의 기독교 리더들이 참가해 선교관련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로잔대회는 존 스토트와 빌리 그래함이 주창한 운동으로 세계적인 복음주의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뜻깊은 일입니다. △G=그동안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 1989년 필리핀 마닐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세계선교에 대해서 논의했던 이번 대회는 세계 기독교의 중심이 비서구권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A=이번 로잔대회는 개최 전 찬반의견으로 나뉘어 갈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발표된 서울선언문에 대해서도 비판에 의견이 있었습니다 △G=로잔대회 개최 전 일부 보수기독교를 중심으로 대회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예장 고신측의 경우 로잔의 한계의 유의하면서 참여는 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로잔대회가 종교간의 대화 등을 시도한다고 주장하면서 개최를 반대한 단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표된 서울선언문도 찬반의견에 휩싸였습니다. 한편에서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 섭리를 거스른 죄’인 것을 천명했다면서 로잔선언문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기독교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의 의견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비판했습니다. 진보교계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성서무오설을 주장한 것 등의 이유로 비판했습니다. △A=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가 내년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총회는 동북아 국가에서 최초로 열리는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종교다원주의 등을 이유로 찬반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G=내년에 열리는 서울총회에서는 세계 복음주의의 확산을 위한 방안과 선교사들의 보호 문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러한 서울총회가 비판받는 지점은 종교다원주의와 신사도주의 논란입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이영훈목사는 “성경의 절대권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WEA의 창설목적이고 전통이다”고 말했습니다. △A=새해에도 더 좋은 기사를 위해서 열심히 뜁시다. /정리 김남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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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결산-본지 취재기자 송년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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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내10대뉴스] 교회갱신·다음세대위한 비전 모색
- 올해 한국교회는 두드려진 행사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다. 주최측 추산 110만명의 성도들이 모인 이 예배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와 교회갱신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대회를 진행하고,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가 중요함을 담은 사회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선교 140주년 대회에서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거룩한 방파제·한국교회 연합예배 등 동성애 반대 활발 교회협 100주년 대회·한교총 비전대회서 교회역할 대두 저출산과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은 대한민국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은 2월 20일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했다. ‘다음세대를 이음세대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저출산 문제 극복과 다음세대를 성경적 가치로 세우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제양규교수(한동대)가 강연을 통해 교회 내 공간을 통한 돌봄공동체 운영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수훈목사(당진동일교회)가 “교회가 아동돌봄에 나선다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교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다음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다음세대 복음화 △기독교 가치관 수호 △성령의 역사와 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거룩한 방파제, 대한문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성경적 성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동성애 행사인 ‘퀴어축제’에 반대하고 성경적 성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6월 1일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여해 성혁명과 차별금지법 확산 저지를 다짐했다. 김형석목사(필그림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1부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에서 대회장 오정호목사(새로남교회)가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나라를 세우라」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용인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유석윤목사 등을 비롯한 목회자들이 대표기도를 했다. 예배 후 진행된 국민대회에서는 박한수목사(제자광성교회)와 이태희목사(그안에진리교회) 등이 축사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퍼레이드는 숭례문방향과 광화문방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로잔대회, 서울선언문통해 차별금지법 위험성 전달 ◇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됐다. 제4차 로잔대회가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란 주제로 열렸다. 5천여명의 기독교 리더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세계기독교의 중심이 비서구권으로 향한다는 현실이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매일 오전 사도행전 성경강해를 시작으로 소그룹 토의, 주제 강의, 회의, 이슈네트워크, BAM, 지역 네트워크 등 다양한 모임이 이어졌다. 또 매일 저녁 회개, 기쁨, 성찰, 새로움, 화해 등을 주제로 집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서울선언문을 통해서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또 교회가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도 강조됐다 에큐메니컬선교연구회서 선교140주년 행사 ◇에큐메니컬선교연구회가 선교14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에큐메니칼선교연구회(회장=김홍덕목사)는 10월 21일 연동교회에서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반도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정신을 계승하기로 했다. 행사는 기념예배와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도서인 <성공이 아닌 섬김> 출판기념회, 미선교회 세미나 등으로 진행했다. WCC 중앙위원 박도웅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호주연합교회 양명득목사의 기도 등의 순서 후 미국장로교 김지은목사가 「성공이 아닌 섬김」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 이후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상규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사무총장 김보현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목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한국교회 200만연합 예배서 차별금지법 저지 촉구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10.27 한국교회200만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광화문과 서울역,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주최측 추산 110만명 참석한 연합예배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한국교회의 영적변화가 일어나길 기도했다. 또한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저지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예배에서는 박한수목사(제자광성교회), QTM 이사장 김양재목사(우리들교회), 미국장로교 대표 브라이언 채플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영국과 독일의 인사가 법안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명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선다는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세계선교협 해운대포럼서 뉴타켓2030 제시 ◇KWMA 해운대포럼서 뉴타켓2030이 제시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포럼을 진행했다. 지난해 진행한 세계선교전략회의의 마지막 후속모임으로 진행된 이 포럼에서는 뉴 타켓2030이 제시됐다. 뉴 타켓 2030은 한국선교계가 집중해야 할 방향을 △국제적으로는 글로벌 사우스와 같이 가는 선교 운동을 실시한다 △국내 이주민 260만명 대부분이 미전도종족임을 인정하고 지역교회가 이들에게 선교한다 △복음화율이 낮은 다음세대(10~39세) 복음화와 선교 계승을 위한 동원을 우선 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의 융합을 통해 인터넷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인터넷 선교의 비전을 실현한다로 제시했다. 한교총 한국교회 비전 대회서 비전선언문 발표 ◇한국교회총연합이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11월 12일 백석대학교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진행하고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연합은 140년 전 복음이 전래된 이후 이루어진 한국교회의 부흥과 선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세대에 대한 비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세상에 넘치도록 힘쓴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과 비전대회에서는 비전선언문 발표와 함께 한국교회 부흥, 성장, 사회적 섬김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한국교회대상’을 시상했다. 특별공로상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헌신한 림인식목사가 수상했다. 방송선교, 목회·신학, 정치·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이 수상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에배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출범감사예배를 드렸다.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11월 15일 출범감사예배를 CCMM 빌딩에서 드렸다. 임석순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교했다. 또 이 연맹 의장인 굿윌 샤나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 연맹이 진화론과 공산주의가 팽배하던 시기에 복음주의 기독교를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고 제시됐다. 내년에 열린 총회에서는 △세계 복음주의 확산을 위한 방안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박해하는 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 △북한인권과 통일 대한 이슈 등이 논의될 에정이다. 대회장 오정현목사는 “복음·전통·보수의 WEA정신이 더욱 확고해져서 한국교회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협 100주년 기념대회서 사회선언문 공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00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목사)은 11월 1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기념대회를 「손잡고 가는 우리, 함께」란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100주년 대회에서는 100주년 사회선언문을 발표됐다. 이 선언문은 평등실현과 약자의 권리보호가 중요함이 제시됐다. 이 대회에서는 창작 판소리 「갈릴리 예수」가 공연됐다. 이 공연은 갈릴리를 선교의 거점으로 삼은 그리스도 예수의 공생애,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집약시킨 작품이다. 또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예은 어머니인 박은희,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최유진 아버지, 쿠팡 과로사 노동자 정슬기 아내인 구은현의 증언의 시간이 마련됐다.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 비판과 시국기도회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시국기도회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선포함에 따라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교계 각 단체들이 발표했다. 또한 교회협을 중심으로 시국기도회도 진행됐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이후 첫번째 토요일인 7일에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6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가 모여서 함께 기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12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드렸다. 탄핵소추안 가결 후에는 교회협 등의 단체들의 환영성명이 발표됐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의지를 담아내 신속하게 탄핵의 과정을 밟아가길 요청했다. 한편 수도권기독교총연합 등 일부 보수 기독교단체는 탄핵반대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정리 김남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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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내10대뉴스] 교회갱신·다음세대위한 비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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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성을 말한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전환을 위한 방향 한국기독교 역사상 경험해 보지 않았던 코로나 팬더믹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커다란 혼란을 야기했다. 이후 코로나 19가 종식되며 교회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과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확인한 것도 사실이다. 교회를 벗어난 영역에서의 신앙의 영향력과 교회공동체의 존재 방식과 가치들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단, 교회별로 이 코로나를 통해 깨달은 것들을 해결하고 적용하는 일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그 코로나로 인한 긍정적 이야기들과 각자가 경험하고 극복했던 긍정적 결실들이 알려지기도 한다. 2025년, 을사년을 맞으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보다 긍정적이고 모범적인 한국교회를 지향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교회의 하나됨과 공동체성의 회복 절실 코로나 때와 같이 앞으로의 사회는 더욱 파편화되고 많은 사회관계가 붕괴될 우려가 크다. 이러한 시점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공동체성이다. 따라서 교회가 결속력 있는 공동체를 제공해 단절된 사회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를 지나며 목회의 방향성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한 조사자료에 의하면 코로나시대를 겪으며 교회 내에서 자신의 신앙에 가장 도움을 주었던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의 과반을 넘는 수가 ‘소그룹 공동체 활동’이었다고 답했다. 또 소그룹 모임이 활발한 교회가 일반 교회들에 비해서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덜 받았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실례로 지구촌교회 소그룹 활동자 500명과 비활동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상황 속에 소그룹이 '유대감과 영성 유지'에 절대적이었다고 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러한 결속관계를 바탕으로 한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면 오히려 큰 몸으로서 교회를 지탱하는 일에도 무리가 없게 될 수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총회장=류승동목사)는 「코로나 이후 교회가 회복해야 할 중요한 사역은 무엇인가?」란 질문의 결과로 '공동체 의식 강화(64.4%)'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했다. 성도들은 코로나 이전 기간에 교회서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신앙활동을 한 형제와 자매들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영훈목사(여의도교회) 역시 “코로나를 겪으며 한국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로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모범을 보여주며 세상에 본이 돼야 한다”며, “교회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때, 이런 단절된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공동체성과 공적 역할로 ‘바른 교회상’ 정립 시급 이와 같이 코로나 이후의 한국교회는 교회의 조직을 대형화하기보다는 소그룹 공동체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소그룹 운동의 구조는 각각의 소그룹이 자율성을 갖는 연결망형 구조다. 그리고 이 소그룹공동체는 목회만을 위한 도구로 교회 성장이나 교인 관리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소그룹 활동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여 교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재영소장(실천신학대학 21세기교회연구소)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절실함이 생겼다. 이제 목회자가 단순히 설교뿐 아니라, 목양과 공동체적 돌봄에 더 힘써야 한다”며, “또 새로운 가족에 대한 범위 설정에, 현대 사회의 고독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더 큰 개념의 가족공동체 목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회의 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 인식해야 코로나는 교회에 큰 위협이 되었지만 이제는 이것을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은 지금 교회의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신앙의 본질이 아닌 습관적인 신앙생활이나 관행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던 것으로부터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고 본질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정재형교수(실천신학대학원)는 “예배당에 모이기를 힘쓰는 것만큼이나 세상에 보냄 받은 자로서 신앙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이다”며, “예배당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교세를 자랑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교회는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자기들끼리만 만족해하는 폐쇄적인 동질집단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고 말한다. 교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 특히 성경의 당부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야 한다. 코로나 당시에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로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이들은 서민이었다.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하류층의 사람들은 더 위험한 환경 속에서 살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는 것과 같은 이치다. 허리케인이나 지진이 계층을 가려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류층에 비해 하류층의 사람들은 더 안전하지 않은 집에서 살고 있고 비용을 들여서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피해를 입는다. 외부의 위협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막은 사회 약자일수록 보다 취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다. 결국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게 일어난다. 이러한 구조적 불평등에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균형감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회 공동체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며 동일한 믿음을 가진 무리의 특별한 공간인 것과 동시에 우리를 벗어난 우리 밖의 사람들과 특히, 소외되고 버려진 사각지대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을 전하는 보편적 공동체인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자기 희생의 규범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울수록 사회 곳곳에서 공적인 책임과 역할을 감당할 수 있고 코로나이후의 시기에 더욱더 이러한 역할은 중요하며 강조될 필요가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상황 변화에 맞는 목회철학 절실 온·오프라인 목회의 지혜로운 활용 필요 코로나와 같은 형태의 질병은 언제라도 다시 유행할 우려가 크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변형이 매우 심해서 현 단계에서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한다고 해도 변종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전혀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앞으로의 바이러스 질병은 완전한 종식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우리의 삶은 바이러스 종식이 아니라,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삶’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회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바이러스 질병이 없는 상황 속에 교회의 기능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신 교회는 이러한 질병들과 어떻게 함께 공존하며 효과적인 교회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많은 교회들은 서둘러 온라인활동이 가능한 시스템과 방법들을 서둘러 준비해야 했다. 처음엔 온라인공간에 대한 의문과 의혹도 많았지만, 코로나라는 시대적 상황은 그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이제 온라인교회의 역할은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이에 관해 지용근소장(목회데이타연구소)은 “앞으로는 언제든 이러한 상황(코로나)이 다시 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온·오프라인 병행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언제든 대규모 집회나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언택트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며, 교회사역의 일부로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다. 또 미얀마에서 난민사역을 하면서 IT기술을 적극 도입해, 한국과 미얀마를 잊는 온라인 선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태형선교사(울산갈릴리교회)는 “온라인 모임과 예배 등의 사역은 오프라인 모임과 예배에 큰 긍정적 결과를 줄 수 있다”며 온라인 사역을 권장한다. 반면 온라인 모임 혹은 예배에 대한 반대의견도 소수 존재한다. 온라인활동에 대한 반대를 하는 입장은 그것이 실제적이지 않은 가상의 허구와 같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신학자들은 온라인 교회활동에 대한 반대의견은 신학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한다. 김명실교수(영남신학대 예배학)는 로마 박해당시 가정과 카타콤에서 드렸던 예배를 근거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도 주일성수 개념을 훼손하지 않는다”며 신학적으로도 온라인 교회 활동이 문제가 없음을 제시한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창조 환경을 보호하는 실천 필요 창조된 세상을 보존하는 ’친환경교회‘ 필요 코로나의 원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생태계의 파괴에서 시작됐다. 창조의 섭리를 넘어서는 인간의 탐욕과 무지는 인류 최초의 팬더믹을 야기했다. 코로나를 지내며 한국교회는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존하고 지키는 일에 무관했는지 깨달았다. 진정한 영성이란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 외에도 환경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에도 관계가 있다. 서울 도곡동에 나우리교회(담임=염동철목사)의 슬로건은 ‘하늘 행해 두 팔 뻗은 나무 같은 교회’로 알려져 있다. 염목사는 “작은 교회나 큰 교회 구분할 것 없이 녹색교회가 되는 것은 모든 교회의 사명이다”며, ‘유기농목회’를 표방한다. 목창균명예교수(서울신대)는 “인류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한 자연환경의 보존문제에 대해, 기독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환경신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성경적 관점에서 창조된 세상을 이해하고 지키려는 신학적, 신앙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창조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개발‘ 혹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근대 서구사회의 발달 과정에서 인간과 환경은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환경을, 주체인 인간의 인식과 활동을 규정하는 외적 조건이며 이러한 활동의 대상이 되는 객체로 인식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창조된 자연을 보존하고 지키는 ‘환경신학’에 관한 새로운 이해가 한국교회에 필요한 때가 되었다. 청파교회의 김기석원로목사는 “자연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의 신앙과 상관없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보기에 좋았다’고 하신 창조된 세상을 지키는 것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고, 참된 믿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에는 많은 교회들이 환경을 지키는 일을 하나님나라의 일로 여기고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들은 △재생용지로 주보만들기 △교회 내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쓰지 않기 △예배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천연비누 만들어 전도용으로 나누기 △음식물 줄이기 등의 크고 작은 활동으로 환경보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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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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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가 법치에 따르는 정치하길 촉구
- 교회협 임시실행위원회의 참석자들 현 시국에 대한 논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시민의 희망을 담아낸 국회의 탄핵 결정 환영 비상계엄은 한국의 품격을 후진국 수준으로 격하 윤석열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발표된 성명에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하도록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가 법치에 따르는 정치를 하길 촉구한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민주시민은 위대하다. 전국 거리를 민주 열망으로 가득 체운 민주시민의 희망을 담아낸 국회의 탄핵 결정을 환영한다.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은 우리 미래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며, 오늘의 삶의 기틀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정당한 결정이다”면서, “탄핵을 반대하고 투표를 거부한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의 결정과 태도는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반란이다. 내란을 방조하고 협조한 국민의 힘은 내란을 획책하고 동조한 내란정당이다. 과거 통진당은 내란음모 협의로 해체되었다. 국민의 힘은 내란음모를 너머 내란을 실행하고 동조한 공범이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통해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에 대하여 국회가 탄핵을 가결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며, 중대한 국가 운명의 기로에서 민의를 반영한 국회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정의를 세우시고,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헌법재판소가 국회 의결을 인용하여 불의한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도록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은 “비상계엄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헌법적 고유권한으로 통치행위로 보아한다”면서,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한 이유를 보다 상세히 국민에게 설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상계엄은 G7 선진국 위상 대한민국의 품격을 후진국 수준으로 격하시켰다”면서, “대통령 탄핵안이 14일 재발의되어 통과됐다. 이제 대통령은 직무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행하게 됐다. 정부와 국회는 법치에 따르는 안정적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는 위정자들이 정의로운 정치를 하도록 깨우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국가의 모든 일에 관여하시고 그의 뜻을 실핼하신다. 인간이 일을 계획하나 그 일의 성공은 하나님께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늘 기도하며 위정자들이 바르게 국정을 이끌고 가도록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사태 전까지 나라를 위한 시국기도회 등이 진행됐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지난 7일과 14일 시국기도회가 진행됐다. 7일 진행된 기도회는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6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했다. 교회협은 13일 임시 실행위원회를 진행하고 현 시국에 관련 논의를 가졌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12월 7일의 국회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 등 현 시국 상황과 교계와 교회협의 대응, 세계교회의 연대서신 등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또한 현 시국에 대해서 약 두 시간 동안 논의를 했다. 시민사회 원로들과 함께 농성 중이던 교회협 시국회의 대표 김상근목사도 참석하여 목회서신 발송 등을 공식 요청했다. 또한 헌정회복을 촉구하는 성명도 채택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12일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1천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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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시대는 ‘플랫폼으로서의 목회’로 전환, 온·오프라인 균형과 숙련도가 관건
- ◇서울의 한 교회에서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을 활용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비대면일상 상황에서 목회활동 뉴노멀시대 맞게 재편 필수 청년·청소년세대 ‘질좋은 컨텐츠’통한 온라인 신앙교육 시급 2년이 다 되도록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코로나19는 지난 세월 만들어 온 인간의 문명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우리의 감각기관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이제 모든 만남이 조심스러워졌고, 비대면이 일상이 됐다. 기존의 세상은 멈추었고, 우리가 알던 익숙한 것들이 모두 불확실하고 낯선 것이 됐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고, 교회의 목회활동과 선교 또한 뉴노멀시대에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 모두가 가보지 않은 길이에 매 순간 도전하고 선택하고 걸어가며 배우는 수밖에 없고, 그런 과정 자체가 우리를 혼돈에 빠뜨리고 때때로 좌절과 불안을 느끼게 하지만, 주님과 동행하며 끝까지 견딘다면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목회 ‘길’을 잃다 이렇게 코로나19는 가상공간의 플랫폼이 매우 중요한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 시켰다. 한국교회의 사회공신력이 바닥인 현 상황에서 더 이상 기존의 목회방식으로는 전도도 어렵고, 교회의 질적 성숙과 양적 성장은 쉽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최소한의 적응을 위한 온라인 목회와 선교가 필수이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예배 동영상 및 신앙교육 자료들을 서로 공유하고 볼 수 있도록 해야하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소식과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알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목회현장에서의 온라인 가상공간 활용은 처참한 수준이다. 최근 아신대 ACTS 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논문 ‘코로나19 이후 중소형교회의 비대면 교회교육 현황 연구’에는 지난 5~9월 출석 교인이 1,000명 이하인 중소형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중소형 교회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건 위기의 수준이 대형교회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설문에는 총 1,000명이 참여했다. 우선 교사들에게 코로나 이후 예배 참석자 변화를 물었을 때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83.2%로 집계됐다. 교역자들도 77.9가 ‘어느 정도 줄었다’거나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혀 하지 않는다’면 1점, ‘매주 하고 있다’면 5점을 매기도록 했는데, ‘비대면 심방’ ‘비대면 소그룹 모임’ ‘비대면 온라인 QT’ 등 비대면 신앙교육 관련 질문의 점수는 2점대에 그쳤다. 팬데믹 이후 중소형 교회에서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비대면 교육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46.2%가 “학생들이 처음엔 잘 참여했으나 지금은 관심이 식었다”고 답했다. 비대면 프로그램에 매긴 만족도도 낮았는데 ‘조금 불만족스럽다’가 49.7%, ‘대단히 불만족스럽다’가 20.1%나 됐다. 어떤 비대면 교육 지원책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양질의 콘텐츠’(21.6%)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연구 책임자인 이수인 아신대 교수는 “기존 콘텐츠 대부분은 대면 교육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만큼 비대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다음세대의 ‘공동체 의식’이 희미해지는 점이다. ‘기도 및 영성 훈련의 부족’, ‘예배 태도’ 등을 지적한 경우도 많았다. 종합해보면,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이후 어린이, 청소년들의 신앙이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한 목사는 “목회활동도 실제 세계만큼이나 온라인 상에서 가능해야 하고, 목회자와 교인들이 SNS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며,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은 기존 세대보다 온라인 공간이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미래교회의 성패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목회의 균형과 숙련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온라인 예배가 주일예배로서 안정화 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예배가 가나안 성도의 예배 접촉률을 상승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온라인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는 경향이 있고, 현장예배를 드리는 경우에 신앙을 더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예배와 현장예배의 상호보완적 운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플랫폼으로서의 교회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함께 사는 일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교회의 모든 목회와 활동도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 19는 기본적으로 전 지구적 기후 재앙의 일부이다. 인류가 지구의 전체 면적 중 20-30%를 점유했을 때는 괜찮았지만, 70%를 넘게 차지하고 온갖 무역과 여행으로 사람들이 전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지금,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었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공감의 시대」를 쓴 제러미 리프킨에 따르면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한 땅은 1900년대엔 14%였는데, 2000년에는 77%였다”며, “동·식물의 땅까지 차지하니, 버틸 곳 없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는데도, 영웅이 나타나 지구를 구할 것이란 할리우드식 신화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며, “그런 신화적 낙관론이 얼마나 허약한지를 코로나가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이제 인류의 깊은 생태적 회심 없이는 코로나 19와 같은 일들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교회는 비대면 접촉, 즉 가상공간의 활용과 지혜로운 모임, 내면의 영성을 키워내고, 홀로 주님 앞에서 묵상하는 훈련 등이 요청된다. 기존의 모임의 방식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신앙을 유지하는 것에서 모이지 못해도, 스스로 신앙을 유지하고 성숙시키는 또 다른 방식의 훈련이 필요하다. 교회는 이제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이전과는 다른 목회의 도전들을 시작해야 한다. 연세대 연합신대원에서 강의하는 한문덕박사는 “앞으로 교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교회가 앞으로 다양한 신앙인들의 자신들의 신앙을 교환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세상 사람들도 이 플랫폼에 와서 기쁨과 행복,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는 열린 마당,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플랫폼 교회,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품어내는 장터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영민 총신대 교수는 “이제 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올라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오프라인만의 목회로 돌아가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AI시대로 진입했다. 아날로그식 현장목회만 고집했다가는 불통을 자처하는 꼰대 교회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라며, “이제 유튜브로 온라인 예배로 송출하고, 줌이나 행아웃으로 온라인 성경공부, 온라인 제자훈련을 하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으로 연결해 만날 수 없는 교인을 심방하고, 소모임을 진행하는 온라인 목회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나가자”고 강조했다. 목회는 ‘형식’보다 ‘내용’ 하지만 그 길은 쉬운 길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마가복음서 4장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먼저 낯선 이방인의 땅인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고 제안하신다. 이방세계에도 하나님나라를 전하기 위해서다. 유대인들은 기원전 587년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멸망당하고 낯선 이국땅으로 끌려가 종살이를 해야 하는 비극적 상황을 맞이한다. 성전이 없는 곳에서 이들은 안식일을 지키며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를 드리며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했다.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 그들의 신앙은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였고, 신앙 백성의 정체성을 더욱 다졌다. 민족과 지역에 머문 신이 아니라, 보편적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낯선 땅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유대-기독교신앙 전통이다. AD 70년 유대-로마 전쟁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졌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가르침과 사역이라는 반석 위에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목사는 “예수는 사마리아여인에게 예루살렘도 아니고, 그리심산도 아닌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때가 올 것이며, 그때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장소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교회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회사로, 또는 동호회나 다른 모임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거룩하신 영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겠는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영민 총신대 교수는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진정성이다”라며, “교회당에서 드리는 현장예배도 진정성이 중요하고, 온라인 예배도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영’과 ‘진리’로 예배하느냐, 즉 얼마나 성령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진정성 있게 예배하느냐가 합당한 예배의 기준이다”고 강조했다. /방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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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시대는 ‘플랫폼으로서의 목회’로 전환, 온·오프라인 균형과 숙련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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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기자들의 송년방담] 조직의 통합·축소로 위기극복 제시
- 방역수칙 준수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회복에 안간힘 교회협 총무의 부적절한 언행 사과, 첫 여성총회장 탄생 K=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보내며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한 기자들과 함께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해도 코로나 팬데믹이란 재앙의 한 가운데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델타 변이’로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로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한국교회는 대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예배회복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부에서는 대면예배 방식을 두고 정부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코로나와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 J=그렇습니다. 코로나 19는 정말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곳은 다름 아닌 교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비대면예배’라는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방역 준칙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만 모였고, 설교자는 카메라를 보며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가정에서 화면을 보며 예배에 참여했고, 온라인으로 헌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점차 익숙해지는 양태를 보였습니다. B=코로나가 한국교회 목회자를 ‘유튜브 전문가’로 만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튜브 방송은 교회의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성능이 워낙 좋아서 간단한 장비만으로도 어느 정도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방송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P=결국 위드 코로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서 ‘주여 삼창’하며 통성기도를 한다면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식사까지 한다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인원에 제한이 없더라도 거리두기라든지 마스크 같은 기초방역은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K=그렇군요. 처음에 어색하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법입니다. 온라인예배, 거리두기, 악수 금지 같은 일상의 방역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이라고 봅니다. 코로나 외에 올 한해 교계의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축소, 통합, 연대로 위기 극복 J=지난 9월에 있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입법총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들이 나왔습니다. 감신, 목원, 협성의 3개 신대원을 통합운영하기로 했고, 연회도 5에서 6개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감리교본부도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통합과 축소의 경향은 앞으로 다른 교단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K=예장합동과 통합에 이어 국내 3위의 교단이 신학교를 합치고, 연회를 줄이는 것은 그만큼 비용을 줄이자나는 것인가요? Y=맞습니다. 모든 교단은 대개 각 교회에서 내는 부담금 혹은 노회비로 운영이 됩니다. 따라서 조직의 규모를 축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교회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성장을 멈추고 조정기를 거쳐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코로나의 장기화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패로 끝난 연합기관의 통합 Y=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이 올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 한국교회연합이 통합의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 기관은 10월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연합기관 통합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세 개 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고, ‘한국교회 기관 통합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문에서 이들은 △한국교회와 민족 앞에 한국교회를 바르게 섬기지 못한 일을 통회하는 심정으로 회개한다 △한국교회는 철저한 방역에 힘쓰며 자율적인 예배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 △세 연합기관은 서로 존중하며 연합기관의 통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K=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통합의 모습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교총이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B=그렇습니다. 한교총은 12월 2일 총회를 열었는데, 이날 총회에서 정관개정안의 내용이 논란이 돼며 결국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대표자를 대표회장/이사장 1인으로 하는 조항과 사무총장을 연임한다는 안에 일부 총대가 반대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정관개정위가 개정안을 올렸는데 나오지 않고, 회의자료에 정관개정안 신구조문 비교표가 없어서 어느 조문을 개정하는 지 알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사회를 맡았던 소강석목사가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Y=12월 20일 한교총은 다시 총회를 속회해 집단지도체제에서 1인지도체제로의 정관개정을 치열한 논의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지난 3년 동안의 집단지도체제에서 이제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K=이를 두고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J=맞습니다. 일부에서 한교총이 다시 한기총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본래 하나였던 한기총이 지금처럼 3개의 기구로 분열됐던 원인이 바로 대표회장 선거를 두고 벌어진 금권선거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반발하는 움직임이 생긴 것입니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미래세대 K=올해 교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이 활발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길어진 코로나의 영향이 컸던 것을 보여집니다. 어떤 노력들이 있었나요? Y=기독교한국침례회와 여의도침례교회는 지난 4월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CPR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CPR은 호흡이 정지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인 ‘심폐소생술’이라는 의미와 함께 ‘부흥을 위한 교회 지원’의 뜻도 담았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여의도침례교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교회예산과 헌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미자립교회 등에 설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척한 지 5년 이내의 개척교회나 10년 이내 미자립교회로 교회당 1000만원 이내로 강대상·의자 등 교회집기류나 영상·음향·1인 방송설비 등 방송장비, 냉난방시설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후 다른 교단과 교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습니다. B=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의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 ‘만나 미션 플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만나교회 교구(동산),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해당 교회의 예배 참석 및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외 행사 등을 지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병삼 담임목사와 함께하는 정기모임을 갖게 되며, 만나교회 7대 사역 매칭, 영성훈련(BTD, MDTS) 등도 지원받습니다. 선정되면 역시 2022년 1월부터 월 100만 원(기관은 5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이홍정총무 사과, 첫 여성 총회장 탄생 K=올해 교계에는 세습, 대형 비리 같은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해야할 사건으로 어떤 것이 있었나요? Y=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총무의 사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총무는 10월 30일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긴다”는 내용이 포함된 추모 기도를 올린 일을 두고 많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이총무가 11월 4일 “5·18 광주의 마음을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교회협 총회까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J=한국교회에 첫 여성 교단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9월 28일 개회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김은경목사(익산중앙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됐습니다.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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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기자들의 송년방담] 조직의 통합·축소로 위기극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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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 교회가 집단감염의 온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필요성 대두 ‘흩어지는 교회’로 삶의 현장에서 예배드리는 사고전환 절실 2021년에 세계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했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좌석 기준 50%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만 모일 경우 인원 제한은 없다. 소모임과 성가대도 접종 완료자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식사는 여전히 금지이다.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이러한 방역지침을 환영하고 있다. 2년 동안의 ‘인원제한’에서 풀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면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만일 교회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이것이 또 다른 대유행으로 이어진다면 한국교회는 또 다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방역준수가 절실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아 발표한 입장문에서 “하나님의 백성공동체인 한국교회는 위기를 상생과 변혁의 기회로 전환시키므로, 코로나19 위기의 가면 뒤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도록 해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시대에 한국교회 안에 보다 더 깊고 본질적인 일치, 생명을 위한 일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모이는 교회’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생명중심의 변혁적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웃과 자연의 생명의 안전과 구원을 위해, ‘흩어지는 교회’의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이웃과 자연을 섬길 것인가라는 선교적 목표가,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종교시설과 유사한 공연장 등과는 형평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줄곧 제기해온 종교시설에 대한 과도한 제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또 방역당국에서는 공언해온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위드코로나 체제로 개편하여 국민의 일상을 정상화시키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월말에 발표될 위드코로나 지침에서는 “종교시설에 대한 별도의 원칙을 적용하지 말고, 공연장 같은 다중시설과 동일한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형평성 시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년여 긴 기간 동안 각고의 인내로 방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신 모든 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조속한 기간 내에 교회의 모든 예배와 교육과 모임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목사는 “교회가 교회 영역의 방역뿐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뉴노멀 생활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중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사회봉사는 그 자체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이다. 소외된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갖고 더욱 세심하게 교회 주변을 살피며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 한국교회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경험했다. 예배, 선교, 교육, 친교 등 전통적인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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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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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시대에 맞는 교회론 시급
- 2021년 한국사회는 ‘델타 변이’로 시작해서 ‘오미크론 변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 역시 이러한 타임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1년의 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중계하는 비대면예배가 보편화됐고, 교회 내 소모임은 중단되고 말았다. 그래서 ‘위드 코로나시대’에 교회의 예배와 선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수많은 세미나와 포럼이 열렸다. ‘델타 변이’로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로 끝난 올 한 해에서 코로나가 남긴 과제를 정리할 필요가 높아진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근거 마련 절실 코로나로 폐쇄 위기에 직면한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 시급 ‘비대면 예배’의 가능성과 한계 올 한해 코로나가 한국교회에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비대면 예배’이다. 한국교회는 올해 대부분의 주일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드려야 했다. 물론 이에 반발하며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도 있었고, 당국은 여기에 대해 ‘폐쇄’라는 초강수로 대응했다. 비대면 시대 과연 관계적 목회가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목회는 기본적으로 얼굴을 접촉하고 만나면서 교인인들을 돌보는 것인데, 비대면 온라인 목회를 통해 얼마나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목회가 가능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장신대 김은혜교수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대면예배가 중지되고 교회 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없지만, 이 팬데믹 시기에도 하나님께서 세계를 사랑으로 돌보시고 우리 예배를 받으신다는 것이다”며, “우리는 대면예배를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 예배가 때로는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는 엄중한 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는 생명을 살리는 종교여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우월 관계, 정상-비정상으로 보는 이원론을 극복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예배는 언제나 온전한 예배여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만 긴급 규정해 임시방편적으로 예배나 선교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원화된 예배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더 심각한 영적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에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건물 중심, 외형 중심의 사고에서 한 영혼에 집중하는 사람과 관계 중심으로 이동하라는 표시이다. 물론 이러한 의식은 코로나 이전에도 분명히 존재했다. 창궐한 전염병은 외형에 숨겨져 있던 본질을 다시 확인시켜 준 것이다. 미자립교회에 대한 제도적 지원 절실 코로나 팬데믹이 한국교회에 던진 또 하나의 질문은 ‘미자립교회’이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미자립교회, 개척교회는 늘 논의와 숙고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장기화된 코로나는 미자립교회의 문을 닫게 만들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간의 코로나 시기에 약 4천개의 미자립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비공식적 사례까지 합친다면 이 수치는 더 올라 갈 것이다. 코로나가 미자립교회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낸 셈이다. 그래서 김동권목사(예장 합동 증경 총회장)는 “작은 교회는 우리 한국교회의 지체로서 우리가 돕지 않으면 한국교회 전체가 무너진다”면서 “한국의 대형, 중형 교회들이 하나가 돼 작은 교회를 돕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12월 성탄절을 맞아 주님께서 하나 된 한국교회를 기뻐하시고 서로 사랑하는 한국교회를 칭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는 지난 11월 16일에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 직후 행사에 참여한 미자립교회 목회자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하는 행사도 열렸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자립교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는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 ‘만나 미션 플랜’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립 의지가 높은 교회를 심사를 통해 선정한 후 지속적 맞춤형 지원을 하는 자체 프로모션이다. 선정된 교회들은 2022년 1월부터 월 10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만나교회 교구(동산),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해당 교회의 예배 참석 및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외 행사 등을 지원받는다. 미자립교회 지원은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사는 상생의 문제라는 의식이 확산돼야 한다. 단순히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자립교회가 사라지면 그 부정적 여파는 바로 중대형교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코로나는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상시켰다. ‘코로나세대’에 대한 양육 코로나는 이른바 ‘코로나 세대’를 남겼다. 기초학력이 만들어지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세대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2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집에서 온라인 학습만 해야 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은 교회에 오지 못했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결국 신앙의 가장 중요한 기초인 공동체성과 인격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코로나 세대에 대한 선교는 한국교회의 존망과 직결된다. 미래세대연구소 이상철소장은 “위기는 언제나 기회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한국교회의 체질이 장년 중심에서 미래세대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증명됐다”며, “한국교회는 존재를 위해 앞으로 미래세대 중심으로 구조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훈목사는 미래세대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먼저 기존의 ‘1년직 담임교사’에서 복음으로 무장된 ‘다년직 교사’로 변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기존 학교나 학원과 같은 1년직 교사로는 영혼의 상태를 살피고 목양하는 일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다섯 가지만 집중하자”며 △미스터 트롯보다 더 행복한 ‘지성소 찬양’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아멘이 터지는 ‘설교’ △집보다 더 훈훈하고 있고 싶은 ‘반목회’ △언제나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주중관리’를 강조했다. 박목사는 “교육 목회자와 부장 교사들은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유치원식 노래와 율동은 이제 아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매주 체험하는 찬양이 이제 방방곡곡 교회학교에서 하나님께 올려져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멘이 터져나오고 눈물을 훔치는 메시지와 반목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시대의 목회방향 교회는 언제나 위기 가운데서 새로운 존재를 모색해 왔다. 이제 코로나 시기에 교회는 그에 합당한 존재를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간단한 비대면 소그룹 모임이 가능한 카카오톡 ‘페이스톡’ 기능부터, 웹 주보와 맞춤형 가정예배 예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구글 사이트 도구, 장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프레지 영상 제작,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 등의 활용법을 실용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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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시대에 맞는 교회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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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합기관·단체들 성탄 메시지, “영적 회복과 사랑실천의 계기로 삼자”
-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교단은 성탄의 기쁨을 누리고 코로나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의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성탄 메세지에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과 해방의 길을 열어 주셨다.”며, “성탄의 사건은 사랑이 정의와 평화의 길이요, 구원과 해방에 이르는 길인 것을 증언하는 영원한 메시지이다”고 전했다.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소강석·장종현·이 철목사)는 “전국교회가 지역사회를 향해 마음을 전하고, 온 성도가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캐럴과 선물을 이웃과 나누자”며, “낮은 데로 임하신 성육신의 사랑과 애절한 위로를 가슴에 새기며, 상처와 소외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마음의 손을 잡는 성탄절이 되게 하자.”고 소망했다. ◆한교연=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은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죄인을 불러 구원하시고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러’ ‘대접을 받기보다 대접하러’ 세상에 오셨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친구가 되신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섬겨야 할 분명한 이유요 소명이 여기에 있다. 그래야만 ‘임마누엘’ 평화의 왕, 예수님을 우리의 삶 가운데 모셔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한영훈목사)는 “팬데믹 중에 맞는 세 번째 성탄절을 오히려 영적 회복의 계기로 삼자. 2021년 성탄을 계기로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예배와 거룩함이 회복되기 바란다”며, “한걸음 더 나가 구유에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영적지도자들이 겸손히 낮아지므로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부흥협=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정여균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완성하기 위해 오신 성탄의 절기 기쁨으로 맞이하자. 그리고 마리아의 찬가를 우리의 고백으로 노래하자”고 전했다. ◆예장합동=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배광식목사)은 성탄 메시지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다. 임마누엘의 약속으로 시작된 마태복음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으로 마친다”고 전했다. ◆예장백석=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점점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성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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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합기관·단체들 성탄 메시지, “영적 회복과 사랑실천의 계기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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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오신 ‘성탄’ 참뜻 회복 절실, 소비로 탐욕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전과 같지 않지만, 교회마다 갖가지 성탄장식이 화려하게 꾸며지고 있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성탄 분위기는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뚜렷하게 느껴진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맘때면 연말연시라는 시기적 이유와 겹쳐 마음이 풍선처럼 공연히 부풀어 오르기 마련이다. 백화점 같은 상점들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손님들을 끌어모으기에 바쁘다. 이렇게 소비문화가 더 주목받으며 성탄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성탄과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교회다움’을 상실해 위기에 내몰린 한국교회는 성탄의 의미와 참뜻을 되새김으로써 신앙의 성숙 도모하고,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소비문화에 편승된 성탄절의 바른 ‘의미’와 ‘참뜻’을 전해야 한국교회는 더 이상의 ‘채움’이 아닌 ‘나눔’과 ‘비움’의 계기로 탐욕을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성탄 특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말연시 떠들썩한 분위기와 맞물려 성탄절은 기업에서도 매출을 올리기 위한 연중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때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긴다. 기독교의 축제에서 상인들의 축제가 됐다. 팬데믹 전인 2019년 12월, 현대백화점은 상품의 매출이 2018년 동기대비 43.2%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식기, 요리도구, 인테리어 소품, 와인잔 세트 등이 최대 50% 늘었고, 소형가전의 경우 67.1% 급증했다. 특히 일반적인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측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선보인 독특한 디자인의 ‘한정판 상품’도 인기다”라며, “현대리바트가 국내에 독점 판매 중인 미국 키친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 컬렉션’은 매년 판매 제품의 70% 이상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완판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목사는 “본래 크리스마스는 가장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는 시간인데 축일에서 축제의 대상이 빠지고 세속화되면 자연스럽게 소비적 문화가 된다”라며, “이를테면 산타클로스도 성 니콜라스가 가난한 자들을 돌보며 선물을 주던 것에서 유래했는데, 그 정신이 빠지니 연인들이나 자식들이 선물을 요구하는 등 본질이 퇴색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성탄 시즌은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했다. 성탄의 참뜻을 잊은 채 많은 이들이 흥청망청 소비하며 탐욕을 채울 때, 역설적으로 어떤 이들은 하루 버틸 빵조차 구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 예수의 오심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이 인간의 탐욕과 연결되어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했다. 2020년 전, 예수는 화려한 궁궐이나 세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이 아닌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 변두리에 초라하고 누추한 마구간 구유에 오셨다. 도시 한가운데서 부와 권력을 누리며 먹고 마시던 이들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느라 예수께 태어나실 방 한 칸 내어주지 않았다고 누가복음 2장은 기록한다. 구유는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를 뜻한다.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는 세리와 문둥병자, 창녀, 과부, 목동과 같이 당시 사회에서 죄인으로 규정되어 손가락질 받았던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셨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길거리로 내몰린 노숙인들, 불기조차 없는 쪽방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일터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칼바람과 마주선 이들, 공부 못한다고 가난하다고 교육적인 배려조차 받지 못한 채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 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과 그 가족에게 성탄은 어떤 의미일까?”라며 성탄의 의미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목사는 “성탄은 어쩌면 우리 시대에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잊혀진 사람들,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고향이 되어주라는 요청인지도 모른다”며, “동방에서 온 박사들과 목자들이 이른 곳은 화려한 왕궁이나 성전이 아니라, 말 구유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은 바로 그런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며, “주님은 지금 난민이 되어 세상을 떠돌고 있는 이들,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것 같이 서글프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서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채움’ 이 아닌 ‘나눔’ 과 ‘비움’ 으로 성탄절기가 되면 많은 교회에서 말구유를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구유는 단순한 추억거리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를 뜻한다.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는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시는 방식은 늘 이렇게 자신을 비워 겸손으로 오신다”며, “비천한 여인 마리아의 몸에, 가난한 요셉의 가정에, 보잘것없는 땅 베들레헴에, 사람이 누울 수 없는 가축의 여물통에 그렇게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라면 당연히 왕궁에서 권세 있는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태어나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 생각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이 땅에 성탄하신다”고 강조했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성탄은 예수님이 구유에 나셨는데, 고통받는 사람들,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도 함께하시기 위해서 본인 자신이 낮아지신 그런 사건이다”라며, “아주 낮은 자리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그 자리에 내려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셨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고통받는 사람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계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 권력, 명예를 추구하고 있고 또 그것을 누리고 있다”며, “그래서 구유에 나신 예수님의 정신과는 전혀 거리가 먼 그런 상황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예수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셔서, 초라하고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셨다. 지금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초라하고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신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채움’이 아닌 빵 한 조각 구하지 못해 배고픔에 떠는 이들과 먹을 것을 나누고, 절망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의 설 땅이 되어주어 성탄의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2020년 전, 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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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오신 ‘성탄’ 참뜻 회복 절실, 소비로 탐욕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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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심화된 교회양극화 극복 절실
-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서 한국교회의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반성과 모색의 중심에는 언제나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2년 이상 이어지면서 이제 개혁은 단순한 도덕적 요구가 아니라, 교회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실존적 과제가 됐다. 각종 통계에서 드러나듯이 팬데믹 기간 수천 개의 교회들이 문을 닫았다. 대부분이 소형교회이다. 따라서 코로나 시대 교회개혁의 방향성은 ‘상생과 협력’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현실에서 풀어나갈 것인가이다. 코로나시대의 한국교회 개혁의 중요 방향성은 상생과 협력 “더 많은 교회들 공간점유 방식 넘어서 변화위한 모색해야”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 · 번영신학 ·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각종 지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위기를 경고했다. 주요교단이 총회 때 발표하는 교세는 급격한 교인의 감소를 보여준다. 여기에 사회에서 나오는 여론조사는 기독교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준다. 이러한 위기의 근본원인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번영신학’을 꼽는다. 김명희교수(서강대 종교연구소)는 “하나님의 축복은 ‘물질적 세속적 축복’을 의미하게 되었다. 교회의 건물 크기와 교인 수가 ’좋은 교회‘를 가름하는 기준이 되었고, 헌금의 액수와 교인의 사회적 지위가 ’좋은 교인‘의 잣대가 되었다”며, “주일 설교강단에서는 번영신학의 메시지가 거침없이 선포된다. 청년들은 배금주의의 온상이 된 교회를 보며 하나 둘 떠난다. 이제 남은 자는 ’배금주의 영웅과 ‘배금주의 영웅이 되고자 하는 사람’뿐이다”고 번영신학의 현실을 고발했다. 손봉호교수(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교회 위기와 변질의 원인으로 번영신학과 그에 따른 윤리적 타락이라고 분석했다. 손교수는 “대교회주의, 성장제일주의, 목회세습 등의 폐습은 종교개혁이 존중했던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전통적인 무속신앙과 자본주의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했다”며, “종교개혁의 ‘오직 믿음으로’와 ‘오직 은혜로만’은 ‘값싼 은혜’ 신앙문화를 낳고 한국기독교의 윤리적 실패를 가져와 복음전도와 하나님나라 확장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물론 대형교회 자체가 악은 아니다. 대형교회는 충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통해 신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사역을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화’가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형화를 교회의 본질로 추구하는 번영신학이 역설적으로 한국교회에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코로나로 심화된 교회의 양극화 · 교회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과제가 양극화 극복이듯이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양극화이다. 건강한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경제 전체에 활력이 도는 것처럼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많이 있어야 한국교회 전체가 살아나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목사는 “다음 세대가 맞닥뜨릴 수많은 문제와 재난 앞에서 교회는 겸허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초대교회 때 모습으로 돌아가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실천한다면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날도 머지않아 오리라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구제와 선교 사역에 교회 예산 3분의 1을 사용할 계획이다. 교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베풀겠다”고 전했다. ◆교회 지도자들의 기득권 포기 · 결국 개혁의 실현은 교회 지도자들의 과감한 기득권 포기에서 시작돼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성진목사(미래목회포럼)는 “뜻있는 이들이 ‘교회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아무런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 교회를 개혁하겠다고 나선 소위 지도자들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교회개혁은 목회 현장에서 기득권을 가진 신뢰받는 지도자가 앞장서야 하는데, 지도자들은 개혁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교회개혁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는 △무자격 목사안수 남발과 목회자 대량 양산의 개혁 △현재 진행 중인 대형교회의 세습의 개혁 △지도자의 의식개혁 △빗나간 이단논쟁의 개혁 △연합운동의 개혁 등을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교회와 예배 모색 ·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교회는 공간을 넘어서 드리는 예배를 경험했다. 그래서 이제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예배, 교육, 선교 등 목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면에서 ‘공유교회’는 하나의 좋은 모델로 보여지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입법총회에서 공유교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기로 했다. 하나의 공간을 여러 교회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것은 한국교회 개혁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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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심화된 교회양극화 극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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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주일’ 참여한 교회와 단체도, ‘코로나19’ 이후 성서보급 계속 감소
- ‘성서주일’을 지킨 교회와 단체는 290개로 9천4백여만원 헌금 선교는 성경보급서 시작, 오늘의 디지털환경에 맞는 보급 준비 성경은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헌 중 하나이며, 기독교 신앙의 가장 유일한 원천이다.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인류와 인간에게 중요한 책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신앙인을 포함한 인류에게 이토록 중요한 성경이 어떻게 오늘날 우리 손에 들리게 됐는지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 성경 보급을 위해 1899년 5월 성령강림주일에 ‘성서공회주일’이라는 이름으로 ‘성서주일’을 지켰으며, 이후 12월 두 번째 주일에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은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신앙을 다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성서주일’의 취지와 의미가 많이 잊어졌다. 시대에 맞는 ‘성서주일’ 의미에 대한 성찰과 함께 새로운 해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에게 오기까지 · 기독교 신앙의 원천이 성경이기에 한국 개신교 선교 초기 성경번역과 보급은 중요한 과제였다. 이를 위해 선교사들은 ‘성서주일’을 지켰고, 지키도록 권면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서주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에 감사하며, 이 말씀을 더 사랑하여 지키고, 아직까지 말씀을 받지 못한 이웃들에게 성경을 전하기 위해 후원하는 주일이다”라고 성서주일의 취지를 전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성서주일’에 대한 관심과 취지가 많이 잊어진 상황이다. 대한성서공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성서주일에 참여한 단체(교회)와 개인 수는 280, 총 헌금액은 9천여만 원이다. 2019년 단체(교회)와 개인 수는 248, 총 헌금액은 9천여만 원이며, 2020년 단체(교회)와 개인 수는 290, 총 헌금액은 9천4백여만 원이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총무는 “한국 선교 초기 선교사들은 ‘성서주일’ 헌금 모금을 통해 성경을 보급하고자 했다”며, “또한 ‘성서주일’을 통해 성경을 읽고, 공부해 신앙을 다지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성서주일에 대한 취지와 의미가 많이 잊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코로나 이후 성경 보급 위축 · 성경은 기독교 신앙의 원천이다. 한국의 기독교 선교 역시 한글성서 번역과 반포로부터 시작되었다. 각 나라의 선교는 성서의 보급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한성서공회의 한글성서번역과 보급은 한국의 복음선교의 문을 열고 한국교회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국내 성서보급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고 수요가 감소했다. 정하봉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국내 대부분 교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국내 성서보급도 다소 감소됐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해, 이동제한과 경제적 어려움, 큰 심리적 압박 속에서 성서 반포와 성서공회들의 전반적인 사역에는 큰 타격이 있었다. 2019년 대비 37% 감소했다”며 “많은 사람이 ‘외출제한명령’의 영향을 받으며 디지털 형태의 성서 다운로드 수가 늘어났다”고 했다. ◆보급 위한 변화 시급 · 우리나라의 성경 인쇄 및 제작 능력은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대한성서공회는 1973년 인도네시아에 성경을 첫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1억 8천 2백여만 부의 성경을 제작해 보급 했다. 권의현 대한성서공회 사장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는 저희 대한성서공회를 세계최고 수준의 출판능력을 가진 성서공회로 인정하고 있다”며, “그래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안에서는 저희들이 첫 번째로 출판능력을 인정받아서 세계성서연합회 출판지원센터로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 종이책뿐 아니라 성경도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들로 보는 시대가 됐다. 성경뿐 아니라 다른 서적 역시 마찬가지로 종이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전자책과 같은 스마트기기들을 활용한 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경 보급도 종이책과 함께 디지털형태로의 보급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정하봉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디지털 미디어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서 아이패드용 연구성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 말부터 번역이 시작된 새한글성경전서는 번역 시작단계부터 디지털 성경을 염두 해 두고 계획됐다”며, “스마트폰과 같이 작은 화면으로 성경을 읽을 때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 문장을 짧게 번역을 해서 그동안 인쇄성경에서는 제공할 수 없었던 많은 참고자료들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사장은 “이제 이 성경은 인쇄매체 뿐만 아니라 이러한 추세를 반영을 해서 디지털환경에 맞게끔 해서 보급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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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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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주일’ 참여한 교회와 단체도, ‘코로나19’ 이후 성서보급 계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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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에 대한 교단적 지원 절실, “이웃섬김은 공교회성 회복이다”
- 세상의 빛과 소금 아닌 일종의 이익집단 됐다는 비판 고조 “본회퍼가 강조한 대로 ‘타자로의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교회는 여러 면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다수의 미자립교회가 문을 닫아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또 방역당국과 지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임을 강행해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닌 일종의 이익집단이 됐다는 자성과 비판이 제기됐다. 따라서 이웃을 위한 교회, 타자를 위한 교회로의 전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웃을 위한 교회의 모습으로 나가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세종풍요로운교회(담임=최재현목사)는 지난 16일 새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산옥·강영운)에 백미 10㎏ 50포와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전달식은 새롬동 행정복지센터 1층 야외광장에서 손인수 세종시의원, 새롬동 주민자치회 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세종 풍요로운 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종 풍요로운교회는 올 하반기에 일정액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열매 착한교회에 가입한데 이어 이번에 백미와 성금을 따로 기탁하는 등 새롬동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최재현목사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리기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나눔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산옥 새롬동장은 “이웃의 어려움을 보듬는 따듯한 마음으로 기부를 해주신 세종 풍요로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장기간 실직, 사업실패 등으로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후원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욱주박사(연세대 겸임교수)는 「본회퍼의 값비싼 은혜와 한국교회」란 제목의 발표에서 한국교회 안에 만연해 있는 ‘값싼 은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박사는 “본회퍼는 독일교회가 쉽사리 타락해 버린 이유가, ‘값싼 은혜’를 바라는 거짓된 복음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며, “루터가 가르쳤던 ‘칭의’는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는 의미였다. 은혜가 값없이 주어졌다는 말은 애초 인간의 힘으로 얻을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지, 인간이 전혀 힘쓸 것 없다는 뜻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박박사는 “본회퍼가 해명한 ‘값비싼 은혜’란 신·구약 성경의 핵심 계명,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준행함으로써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이 명령을 준행하면서 외면의 언행과 내면의 심령이 일치해야 하고, 우리 목숨과 삶의 여정 전체를 통해 이를 지켜내는 신실함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대가를 기꺼이 치르면서 그 은혜를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제자의 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가 선교초기 지니고 있던 역동성과 개혁성을 상실한 근본이유는 복음을 ‘값싼 은혜’와 동일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사회적 활동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49.8%), 봉사 및 구제 활동(27.9%), 환경·인권 등 사회운동(8.4%), 문화 예술 활동(4.3%), 학교 운영 등 교육 사업(4.2%) 순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는 윤리·도덕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51.9%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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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종합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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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에 대한 교단적 지원 절실, “이웃섬김은 공교회성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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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회성’ 추구로 사회적 신뢰도 회복 시급
-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몇몇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것은 미디어의 증폭과정을 거치면서 마치 한국교회 전체가 코로나 유행의 발원지인 것처럼 비춰졌다.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한국교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교회의 ‘공공성’ 회복이다. 교회가 어떤 ‘이익집단’이 아니라 사회의 ‘공공선’에 기여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번영신학, 기복주의 등 건강치 못한 교회론으로 공공성 상실 “이익집단 아닌 이웃 위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 공교회성” ◆연합기관들 ‘공교회성’ 회복에 한목소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 등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끌고 있는 연합기관들은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공교회성 회복’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가장 큰 요인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결핍’과 ‘리더십 부재’의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연합교회 전성기 때는 교회들이 함께 갔지만 개교회화가 진행되면서 공교회성의 결핍, 리더십 부재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한교총은 이들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강조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도 공교회성 회복을 강하게 주장했다. 한장총은 “한국교회는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우리도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 스며든 성장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인본주의 등 온갖 세속주의를 배격하여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자. 개교회 중심주의와 교회의 분열과 파벌, 부패와 타락이 가져오는 갖가지 참상들을 바로잡고 교회 연합과 일치의 바탕인 공교회성 회복에 힘쓰자”고 말했다. 이처럼 공교회성 회복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저출산과 저성장의 시대에 한국교회가 나가야할 분명한 방향임에 틀림없다. ◆개교회주의 극복이 최우선 과제·한국교회 공교회성 회복은 무엇보다 한국교회 안에 만연해 있는 개교회주의를 극복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전남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소장=송오식교수)는 최근 「종교영역에서 공공성」이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장헌일박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신생명나무교회 목사)는 이날 ‘신앙공동체로서 교회와 공공성’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 성장지향주의, 번영신학에 의한 기복주의 신앙 등에 물든 건강치 못한 교회론으로 공공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그 결과 말씀과 삶의 일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불균형된 강단과 개교회중심의 교회 사역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사회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여러 갈등과 부작용 특히 코로나펜데믹 대처 상황에서 교회의 신뢰도가 급속히 하락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앙공동체로서 교회 본래의 사명과 역할을 잘 감당하는 공공성과 공교회성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며 “신앙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지역사회와 국가공동체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 공공성을 회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교회주의는 가장 폐해는 한국교회 안의 통일성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유독 집단감염이 많이 발발했다. 그것은 몇몇 교회가 방역준칙을 어기고 예배와 모임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개교회주의의 극복이야 말로 공교회성 회복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이웃과 지역을 섬기는 교회모습 지향·공교회성 상실은 결국 교회가 일종의 ‘이익집단’으로 비춰진다는 결과를 낳았다. 타자를 위한 존재, 이웃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만든 게토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공교회성이란 이익집단이 아닌 이웃을 위한 존재, 타자를 위한 존재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윤실 손봉호교수는 “한국교회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공적인 교회로 섰을 때 사회는 교회를 존경했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남아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김종준목사는 “한국교회는 지난 100여 년간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기복주의, 개교회주의, 이기주의에 집착한 나머지 공공성을 상실해 교회가 외면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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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회성’ 추구로 사회적 신뢰도 회복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