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1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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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신대·총동문회서 정암 신학강좌
       합동신학대학원대학 정암신학연구소(소장=안상혁교수)와 합신 총동문회(회장=안두익목사)는 지난 5일 지구촌교회에서 「정암 박윤선의 변증과 기도」를 주제로 정암 신학강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신앙의 본질 회복과 바른 신학과 기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합신 총동문회 회장인 안두익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는 바른신학보다는 번영신학의 노예가 되었고, 바른교회 보다는 기복주의에 젖어서 세상에 영향력을 상실했다. 이를 위해 다시 신앙의 본질을 붙잡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제 1강좌로 「성경의 무오성에 대한 정암의 이해와 ‘개혁파 변증’에 대한 정암의 가르침」에 대해 이승구교수가 강의했다. 이교수는 “정암의 성경관은 이전의 정통신학자들의 성경관을 그대로 받아들여 예수님과 사도들이 성경에 대해 취해온 그 입장을 주장하는 것이다”면서, “그는 평생에 걸쳐서 성경의 무오성을 매우 강조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 “전제주의적 변증을 통해 잘못되고 타협한 기독교와 성경적 기독교를 대조시켜 보여주는 것도 그의 작업의 하나였다”면서, “이 시대에 정암 박윤선이 강조하고 실천하려 했던 전제주의적 변증이 이 땅에 뿌리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 2강좌에서는 박바울교수가 「정암 박윤선의 변증: 칼 바르트 비판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박교수는 정암의 변증 방법에 초점을 두고, 칼 바르트 사상에 대한 그의 비판의 몇 가지 측면을 다루었다. 박교수는 “정암은 하나님의 자유와 활동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한다는 점을 바르트와 개혁주의 신론의 근본적인 차이점으로 지적한다”면서, 정암이 바르트의 기독론과 성령론, 창조론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박교수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정암이 바랐던 것처럼 한국교회의 현 세대는 바르트의 신학적 오류이든 다른 신학적 오류이든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복음의 진리를 전진시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 3강좌에서 정창균교수는 「어록으로 본 정암 박윤선의 기도론과 실천」에 대해 강의했다. 정교수는 정암의 육성 어록의 근거해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로 일관한 기도의 사람이었다”면서, “‘세상 떠나는 순간에 해야 할 것은 유언이 아니라 기도요, 만약 제일 중요한 일을 떠올려야 되는 순간이 온다면 그 순간에 이 기도가 생각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자신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기도에 대한 가르침으로 △항상 기도하라 △참된 기도를 하라 △응답을 믿고 기도하라 △설교와 기도를 말했다.   또한 정교수는 정암이 강조한 ‘항상하는 기도 생활’을 유지하는데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향락이나 쾌락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 △우리에게 닥쳐오는 역경 △사상적 반동이라고 지적했다”면서, “이러한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투쟁하여 기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1-14
  • 우리의 정서에 맞는 ‘감사절’ 시기는 ?
      추수감사절은 한 해의 수확을 기념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로 한국교회는 10월부터 11월까지 교회마다 지키는 날짜가 제각각이다. 물론 대부분 교회들이 대체로 11월 셋째 주일로 지키는 곳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추수감사절의 절기가 교단마다 교회마다 각각 다른 것은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유는 범 교파적으로 따로 정해진 날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 교회들은 미국에서 건너온 미국식 추수감사절의 절기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의 정서와 계절에 맞는 추석을 즈음해서 추수감사절을 드리자는 의견이 많고, 이를 실천하는 교회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서구권도 미국과 캐나다·유럽의 추수감사절이 달라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 예배 상황·이미 오래전부터 한국교회는 각각의 신앙과 상황에 맞게 추수감사절 예배를 다른 시기에 드리는 교회들이 생겨났다. 향린교회의 한문덕목사는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으로 1년 중 그 어느 때보다도 자연의 수확이 풍성한 때이다. 한국의 명절인 추석과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그 맥락이 상통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감사절로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교회 담임인 임영섭목사 역시 “우리 교회도 1974년부터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는데, 이는 복음의 토착화를 위한 노력의 과정이다”고 했다.   또 숭덕교회(담임=박형근목사)는 11월 첫 주를 추수감사절로 지켜 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추석이 대체하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하지만, 성도들이 추석에 고향에 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11월 첫 주에 감사예배를 드린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문성모교수(전 서울장신대 총장)는 “예배의식은 문화이고, 문화에는 정답이 없다. 시대와 나라, 민족에 따라 예배문화를 맞추면 된다”며, “복음에 대한 응답은 나라와 시대별로 다른 만큼 추수감사절 역시 한국적이고 우리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전통적인 시기를 벗어나 추석 시기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교회들은 전통적인 시기, 즉 11월 세 번째 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추수감사절의 시기에 대한 논의·한국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추수감사절 시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1976년에는 교회협 기독청년정책협의에서 “추석절을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를 했다. 목회자들 역시 추수감사절로 추석 시기를 선호하기도 한다. 주승중목사(주안교회)는 “추석에는 추수와 감사의 의미가 많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추수감사절을 11월 셋째 주보다는 10월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김상복원로목사(할렐루야교회)도 “추석이 어차피 추수와 또 모든 가을의 결실을 축하하는 때로서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박재신목사(은혜광성교회)는 “11월 셋째 주는 너무 추운 겨울 느낌이 들어서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서, 10월 마지막 주에 추수감사주일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추수감사주일의 시기를 추석과 연결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즉 한국은 추석을 오래전부터 민속의 날로 지켜왔고, 음력 10월엔 미신이나 고사떡을 돌려 나눠 먹는 풍습이 아직도 시골에는 남아 있어서 기독교의 감사 절기와는 정서적 차이가 있다는 견해이다.   한경호목사(21세기 농촌선교회장)도 실제로 농촌지역에서는 11월 셋째 주에 드리는 추수감사절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추석은 첫 수확의 시기이지 완전하게 수확이 끝나는 때는 아니다”고 제시한다. 또 추석에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면, 한국사회의 전통에 의해 고향으로 귀향하는 전통으로, 도시의 교회들이 텅빈 상황에서 잔치와 행사를 진행하게 될텐데, 이 역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식 추수감사절 시기에 이제는 연연하지 말아야 ◆추수감사절의 참된 의미 인식이 중요·추수감사절이나 추석의 전통이 생기던 때는 농경사회였다. 지금은 산업시대와 후기산업시대를 넘어 첨단 AI(인공지능)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추수’의 의미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추석과 추수감사절의 공통점은 신에 대한 수확의 감사와 함께 모여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농사를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한 해 동안 수고한 가족과 이웃이 모여 그 수확을 나누고 즐기는 것에 의미가 있다.    문제의 본질은 분명한 신학적 입장과 예배의 양식과 내용이다. 한목사는 “설사 시기만 추석 때로 옮기고 예배나 프로그램은 과거와 별다르지 않다면 큰 의미가 없다. 옮겼으면 전통을 살려서 예배에 반영하고 새롭게 해석도 해서 창조적인 절기로 만들어야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박창환박사(전 장신대 총장)도 추수감사절의 시기에 대해 “산업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환경에 맞춰, 교회의 제량에 맡길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추수감사절의 참된 의미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교회는 먼저 ‘감사와 나눔의 문화’를 사회와 주변에 확산해야 한다. 교회 내에 추수감사절 시기에 대한 논란은 자칫 세상으로 하여금 본질이 아닌 것에 몰두해 분열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김영한교수(기독교학술원장)는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절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참된 감사의 모습과 세상과 이웃을 향해 풍성한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모습이 더없이 참되고 풍성한 추수감사절의 진정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11-14
  • 교회와 신학의 새로운 인간이해를 도모
    연속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교회협 제공)     과학자와 신학자의 강연과 논찬 및 토론으로 진행 7번의 강연에서 진행된 내용을 책으로 출판 계획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크리스챤아카데미가 함께 진행하고 한신대학교 종교와과학센터가 협력한 연속심포지엄이 지난 5일로 끝났다. 「창조세계 안의 인간의 위상과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3월 5일부터 매달 첫째주 화요일에 진행됐다. 7번으로 나누어져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 위기의 시대, 과학기술의 시대에 교회와 신학의 새로운 인간 이해를 도모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자 이해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과 신학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해 고견을 듣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또 기후 위기와 기술 시대에 창조세계 안의 ‘새로운 인간의 이해’를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    연속 심포지엄은 과학자의 30분 주제강연과 신학자의 30분 주제강연으로 진행됐다. 주제강연 이후에는 논찬과 질문 및 토론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 주최 측은 강연원고를 모아 책으로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심포지엄은 「△창조세계 안의 인간의 위상과 역할 △지구 속의 인간 △인간과 곰팡이, 동물 △인간과 기술 △뇌과학으로 본 종교의 기원 △트랜스/포스트휴머니즘 △인류세와 기후위기 속의 인간」이란 제목으로 진행됐다.    「창조세계 안의 인간의 위상과 역할」에서는 물리학자 장화익명예교수(서울대)와 신학자 양권석명예교수(성공회대)가 함께했다. 「지구 속의 인간」에서는 물리학자 최무영명예교수(서울대)와 전 WCC 중앙위원 배현주목사가 발제했다. 「인간과 곰팡이, 동물」에서는 유지환교수(연세대)와 이성호교수(배재대)가 발제했다. 「인간과 기술」에서는 기술철학을 전공한 손화철교수(한동대)와 신학자로는 김은혜교수(장신대)가 발제했다. 「뇌과학으로 본 종교의 기원」에서는 정재승교수(카이스트)와 전 철교수(한신대)가 발제했다. 「트랜스/포스트 휴머니즘」에서는 홍성욱교수(서울대)와 김정형교수(연세대)가 발제했다.    심포지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회와 신학은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볼 책임이 있는 존재라는 관점에서 인간에게 특별한 위상과 역할을 부여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깨달았다”면서, “하나님은 인간을 통해 지구 생태계를 돌보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구 생태계를 통해 인간을 돌보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교회와 신학은 지금까지의 인간중심의 이해를 반성하고 올바른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우주와 지구 속의 인간 이해, 인간 아닌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 새로운 인간 이해를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관계, 공존, 공산, 희생당하는 존재의 잠재성에 집중해야 할 위기의 때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과 과제를 가지고 연속심포지엄 자리를 진행했다”면서, “기후 위기와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시대의 새로운 인간의 이해를 위한 여정에 많은 분이 동행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을 진행한 크리스챤아카데미는 1957년부터 시작한 기독교의 사회 참여를 위한 대화모임인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를 모체로 1965년 5월 설립되었고, 2000년부터 부설기구로 전환해 2003년까지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2015년 10월 30일 새로운 출범식을 갖고, 교회와의 관계를 더욱 튼실히 하며 ‘교회갱신을 통한 사회개혁’이라는 설립 목적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로 하고 교회·종교 분야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50년간 한국 역사에 크게 기여한 아카데미 운동의 전통을 이어받아 교회와 교회 간 대화와 협력을 추구하며 교회의 시대적, 사회적 소명에 부응하는 리더십을 기르고, 건강한 시대정신을 세우는 등 우리 사회의 개혁에 동행하고 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1-13
  • 교회협 과학과 종교 심포지엄서 기후위기 논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크리스찬 아카데미가 연속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교회협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크리스찬 아카데미는 지난 5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연속 심포지엄 과학과 종교의 7번째 시간을 「인류세와 기후위기 속의 인간」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후위기의 해결방안을 신앙과 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관련기사·2면>     이번 강의는 녹색전환 연구소 이유진소장과 성공회대학교 신익상교수가 발제했다. 심포지엄은 과학자 30분 강연과 신학자 30분 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류세와 기후위기 속의 인간」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이유진소장은 “기후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하지만 누구도 재난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로 발생한 인명사고의 예를 소개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이 민생정책이 되도록해야 한다. 탄소중립 목표 국가가 언제까지 연탄난방을 해야하는가 연탄기부가 아니라 난방연료에서 연탄을 퇴출시키고 주택개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폭염과 한파, 홍수에 안전한 주택공급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란 제목으로 발제한 신익상교수는 현재의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소비가 아닌 적절한 소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2년 기준으로 수출 점유율 6위인 대한민국이 수입 점유율이 8위임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국민들이 올바른 소비생활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교수는 “기존 패러다임들에 도전함으로써 세대간/세대내 정의실현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 생태적 기능의 지속과 사회 구조의 심오한 변화가 있을 때 사회-생태 시스템이 가능하다”면서, “새로운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1-13
  • 무디사역문화연구소서 목회자소명 세미나
      무디사역문화연구소에서 목회자소명 세미나를 진행했다.        무디사역문화연구소(소장=이문주목사)는 지난 8일 제1회 목회자소명 세미나를 새소망교회에서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 목회를 하지 않고 있는 무임목사의 소명감 정립을 위해 열렸다.    소장 이문주목사는 “여러분은 지금은 원치 않게 목양지를 떠나 있지만 하나님은 여러분을 떠나지 않았다. 무디 문화사역연구소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번 세미나로 인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힘을 얻어 복음의 씨앗이 되어 목양지로 돌아가는 길목이 됐으면 한다”면서, “이번에 강의하시는 분들은 목회현장에서 진솔하게 오랫동안 목회하신 목회자이자 교수들이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명과 사명」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서울한영대 명예교수 남궁선목사는 “루터에게 직업은 소명이다. 종교개혁의 추동력으로 칭의론을 꼽지만 실상 일반인들에게 힘을 주었던 루터의 가르침은 ‘모든 신자의 만인 사제직’이었다. 만인사제설이 신자에게만 해당된 한계가 있다면, 거기서 배태된 열매 직업소명론은 교회 밖의 일반인들에게 거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만 해도 영적 계급(주교, 사제, 수도사)과 세속 계급(영주, 기사, 평민, 노예)으로 출신 성분과 직업을 나누는 것이 통념이었다. 그러나 루터는 이런 계급 구분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평면에 놓는다”면서, “모든 인간은 신 앞에 평등하다는 진리는 만인사제설의 골자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어떤 직업이든지 하나님의 주신 소명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면서 그것을 통해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기독교적인 소명의 삶’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루터에게 직업은 하나님이 직무를 명령하며 주신 일자리다. 하나님이 각 개인에게 주신 일종의 포지셔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자기에게 맡겨진 직업엔 목적이 있다. 그것은 자기 생계를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이웃을 먹여 살리는 목적이다”면서, “그러므로 자기에게 주어진 직업으로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성직이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미래」란 제목으로 발제한 유선호목사는 한국교회 쇠퇴의 원인에 대해 인구감소에 따른 다음세대의 감소와 자유주의신학에 유포 등을 꼼았다. 또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말씀운동 △성령운동 △예배회복운동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말씀 많이 보고 △기도 많이 하고 △성령체험 △전도 열심히」 등을 제시 했다.      이외에도 이진우목사가 「한국교회의 부흥은 어떻게 해야 하나」, 허인규목사가 「무임목회자의 영적생활」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 교계종합
    • 일반
    2024-11-11
  • 12월 2일, 한양대학교서 목회자 영성세미나
      한양대학교회(담임=이천진목사)와 한양대학교 교목실이 함께 주관하는 「제7차 목회자 영성세미나」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와 함께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란 주제로 진행된다.    한양대 다솜채플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에서 점점 심화되는 사회적 갈등 속에 교회의 역할을 성찰하며,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모두가 참된 기독교 영성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천진교목실장는 “영성 분야에서 깊은 통찰을 가진 목사님과 교수님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참석하는 목회자들이 하나님과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영성의 길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작년에 재개된 이 세미나는 참석자들의 높은 재등록률과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기존 목회자 세미나와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특히, 양적 성장보다는 ‘개개인의 영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신자유주의 사회가 초래한 문제를 극복하고, 생명과 사람됨의 가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특히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뿐 아니라, 사회 진출을 앞둔 초년생 기독교인들에게도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또한 이번 세미나는 기존 부흥회를 대체하는 대안으로서 교회성장이 아닌 개별 목회자와 성도의 성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성서일과에 따른 말씀묵상, 관상기도, 찬송, 성만찬 등 초대교회 믿음의 전통을 따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며, 한국교회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청파교회 김기석원로목사가 개회예배 설교와 설교학 강의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한세대 차준희교수, 느헤미야 기독연구원의 배덕만교수, 모새골 유해룡목사, 은명교회 이민재목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깊이 있는 ‘영성’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한양대학교에서 준비한 이번 「목회자 영성세미나」는 ‘사랑의 실천’ 정신을 토대로 재학생과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영성을 새롭게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11-09
  • 세이브더칠드런서 기업들과 코퍼레이트데이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메이커’의 역할을 하는 기업 다짐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총장=정태영)은 지난달 30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기업 및 협력단체 관계자 약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세이브더칠드런 코퍼레이트 데이」를 진행했다. 지속가능경영·ESG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사회공헌 도전과 과제에 대해 말하며, 지속가능경영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ESG 흐름 속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사회공헌 전략 및 방향을 살펴보고, 세이브더칠드런의 기업사회공헌 사례와 지속가능경영 기업 전략에 맞는 사업을 소개했다.    1부는 △고려대학교 문정빈교수 △현대해상화재보험 정경선CSO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유아실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맡아 지속가능경영·ESG 흐름 속 한국 기업 사회공헌 전략 및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문정빈교수는 다양한 외부 위협 속 불확실성에 직면한 현실을 짚으며, 국제사회에서 ESG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외교적 역할에 주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경선CSO는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메이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과 협력 기관들이 함께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소개했다. 정유아실장은 공공과 민간 파트너십에 대해 짚으며, 개발도상국에서 기업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포용적 ESG 이니셔티브 사업 필요성에 대해 짚었다.    2부는 혁신적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통한 임팩트 창출 방안 마련을 중점으로 사례 및 사업 발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라이프디자인팀과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 기업 사회공헌 1팀이 참여해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 사회공헌: 현대자동차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플랫폼 ‘나눔&’」을 주제로 기업과 NGO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세이브더칠드런 기획사업팀의 지속가능경영 기업 전략에 맞는 혁신 사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에서는 △한양대학교 신현상교수 △더나은미래 김경하편집국장 △소셜액션 플랫폼 VAKE 이은희대표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 김희권부문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팩트 있는 사회공헌 사업의 방향 모색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위한 기업·비영리단체 협력 절실  참석자들은 사회적 가치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현상교수는 “사회 문제가 복잡해질수록 컬렉티브 임팩트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하편집국장은 “제대로 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협력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협력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업과 비영리기관 간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은희대표는 “임팩트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비영리 조직과 기업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는 상호 신뢰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이다”며, 기업협력사업을 담당하며 경험한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총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면서 지속가능경영과 ESG는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ESG 흐름 속에서 기업과 비영리단체가 더욱 효과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규모 있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확인할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경제/헬스
    • 사회
    2024-11-07
  • HTSN서 디지털 목회와 선교 컨퍼런스
      다양한 기술 통한 목회와 선교전환을 추구     인간기술공생네트워크는 지난달 31일 서울교회에서 「디지털 목회와 선교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교회사역과 선교활동을 돕는 크리스천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교회의 기술선교와 목회의 새로운 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기술과 신학」이란 제목으로 김은혜교수(장신대)가 강연을 했다. 또 장수영교수(포스텍)는 「기술과 선교」란 제목으로 적정기술이 어떻게 하나님 나라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또 「기술과 목회」란 제목으로 심성수목사(라이프처치)가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들을 통해 기술을 통한 복음전파와 이웃사랑의 실천이 새로운 목회와 선교의 전환과 새로운 교회사역의 가능성을 주목하도록 했다.    또 컨퍼런스에 참여한 기업과 교회들은 PT와 부스 운영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사례들을 소개했다.    ‘글로벌메타크루’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드리는 예배와 모임, 그리고 청년 데이팅을 소개했다. ‘스웬(대표=전범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교회 투표 시스템과 개인 맞춤 디지털 다이어리를 제안했다. (주)액션파워(대표=손병준)는 ‘다글로’는 목회자의 설교준비와 성도들의 말씀 필기 및 정리기술과 활용에 대해, ‘라잇나우미디어’ 리키 킴은 영상콘텐츠로 제자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인생화원’은 세대별 신앙을 연결하고, 작은 지역 교회의 신앙이 사라지지 않도록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에 대해 설명했고, ‘라이프 처치’ 심성수목사는 디지털 환경에서 교회 개척의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했다. 선교지에서 기술 활용 사례로 ‘나눔과 기술’이 라오스, 필리핀 사례, 턴자니아에서 공기 살균과 소독기술로 음식 보존과 유통을 했던 ‘캐스트’와 ‘원더스 인터내셔널’은 선교의 지역경제 변화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참여 업체 중 7 곳이 HTSN과 업무 협약를 맺고, 기술을 선용하는 상호협력 파트너의 역할과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회 사역과 선교를 지원하는 상생을 약속했다.    한편 이 단체 관계자는 “여러 회사의 체험 부스를 통해 업체별 기술을 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기술을 중심으로 교회, 선교, 기업, NPO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1-07
  • 대전신대, 개교 70주년 기념예배
         대전신학대학교(총장직무대행=안주훈목사)가 지난달 29일 개교 7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개혁교회 가르침의 계승과 발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총장직무대행 안주훈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총동문회장 길성권목사의 기도 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장 김영걸목사가 「나를 판단하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장한동문상에는 모교사랑수상자 부문에 김완식목사(음성교회), 정민량목사(대전성남교회), 신동철목사(기독교사회문화연구원)이 수상했다. 개척교회 성공사례 수상부문에 김영기목사(신대동교회), 특수목회상 부문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목사가 수상했다. 농어촌목회상부문에는 김정운목사(광덕교회), 선교사수상 부문에는 방승수선교사(카자흐스탄)이 받았다.    또 학교발전기금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개교70주년 기념 도서를 교수집필자와 동문집필자에게 헌정했다.
    • 교계종합
    • 교단
    2024-11-05
  • 가정교회마을연구소 북콘서트서 서평
     가정교회마을연구소(소장=조은하교수·사진)는 지난 29일 장로회신학대 이상조기념도서관에서 「마을목회 유형별 사례와 신학적 성찰」에 대한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마을목회를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이론적 기반은 무엇인지를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콘서트에서는 지난 3월 가정·교회·마을연구소, 총회한국교회연구원, 한국얌스펠로쉽이 공동으로 출간한 「마을목회 유형별 사례와 신학적 성찰」을 공동편집한 조은하소장(목원대교수)의 책소개와 목회자, 신학자, 신학생의 서평으로 진행되었다. 조소장은 “이 책은 교회라는 건물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열린 관계로 친밀한 협력을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교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면서, “현장 목회자와 신학자가 함께 집필한 단순한 사례집이나 이론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목회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천적 안내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희망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며,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마을목회를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이론적 기반은 무엇인지를 함께 이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1-04

오피니언 검색결과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실천신학대학원 총장 노영상 박사
     노영상박사(사진)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와, 호남신학대학교 총장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한 중진학자이다. 또한 한국기독교학회와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으로 종교개혁 500주년 학술대회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총장으로 한국교회의 구체적인 목회방안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개교 20주년을 맞이해서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는데 힘쓰고 있다.    노박사는 “20주년 행사로서 내년 4월 28일엔 20주년 기념예배와 국제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토론토대학의 폴 위슨 명예교수를 초청하기로 했다”면서, “21세기 새로운 목회전략에 대한 컨퍼런스와 재학생이 중심이 된 교내사경회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항상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이 같은 노력이 한국교회의 목회현장에서의 결실로 나타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박사는 지금까지 감당한 사역 중 예장통합측 산하기관인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초대원장으로 일한 것이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 노박사는 “이 기관에 있으며, 총회의 실제적 전략과 운영 방향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했다”면서, “이 기간 동안 저는 한국교회의 정체기에 대한 타개책으로 새로운 목회전략으로서의 ‘마을목회’에 대한 연구를 개진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한 “마을목회는 실천에서 이론을 가져온 정행의 신학이라 할 수 있다. 지난 6년여 동안 마을목회를 성서적이며 신학적인 기반 위에 세우고자 했다”면서, “내가 속한 예장통합측에서 마을목회를 총회전략으로 상당 기간 삼아주셔서 이에 대한 연구들이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교수들이 수고해 주셔서 마을목회와 관련된 책을 영국에도 출판하는 등 마을목회의 국제화를 도모하는 중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수입신학의 시대를 접고 우리의 현장을 파고드는 신학을 해야 할 때이다”라고 하면서, “우리교회와 사회에 대해 깊이 명찰한 후 이를 신학화하는 일에 노력할 때 우리 한국교회는 보다 든든히 설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실천’을 신학적 화두로 생각하고 여러 면으로 한국교회의 목회방향을 새롭게 하기 위해 그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10-29
  • [사설] 신학교육의 개선에 힘쓰자
     한국의 신학교들이 재정난과 학생 수 급감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신학교육의 변화와 방법을 모색하고자 뜻있는 신학대 교수들은 지금까지 목회자 교육에 치중했던 신학교육을 사회적 영향력에 관계된 내용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실천에 직접 관계된 내용을 중심으로 신학교육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강의실 내의 이론 교육보다 목회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실천적인 방향의 신학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목회자로서의 필요한 소양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할 신학교육이 현장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은 채 교실중심·이론중심·학문중심에 그치고 있다, 신학교육의 개선은 참 교회로서 초대교회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선 한국교회의 외적인 문제인 세속화를 막는 것이다. 금년은 종교개혁 507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못지않게 세속화되었다. 한국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기보다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기에 이른 것이다.    다음으로 내적인 문제는 신학생 자신들의 문제가 더 크다. 신학대학들의 문제는 대학을 운영하는 학교 측의 문제와 신학을 하겠다는 학생 측의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다. 바로 신학을 하지않으면 안 된다는 분명한 소명의식의 결여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칭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은 실제는 성경을 대하는 태도나 믿음의 문제에 있어서 일종의 인생철학이나, 윤리도덕, 몇 가지 진리들, 그리고 어떤 초월적이 경험을 중시하는 어설픈 믿음을 갖고 있다. 이것은 소명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거듭나지’ 못한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오늘의 현실은 학교를 운영하는 운영진과 학생들의 책임이다. 신학대학들이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선교사명을 다하겠다는 진정한 고백과 학생들의 ‘복음전도’라는 소명의식 강화를 전제로 경쟁력 강화의 개선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24-10-15

교회/목회 검색결과

  • 한양대학교회 사랑나눔 바자회 성황
      직접 조리한 음식과 도자기 등 기부된 용품들 판매 여선교회 외 모든 교인들 참여해 친목과 화합 도모      ◇이천진목사               ◇최경원집사  한양대학교회(담임=이천진목사) 여선교회(회장=최경원집사)는 지난달 22일 한양대 신본관 앞에서 사랑나눔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으로 학생들의 장학금을 비롯해 예수사랑을 실천할 곳에 쓰일 예정이다.  이 바자회는 대학교회 여선교회와 재무부의 주관으로 매년 가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교회, 선교사를 돕는다. 또한 대학 내에 교회의 존재를 알리고, 전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으로는 작년에 이어 중국 위하이의 선교사를 지원하고 장학금, 또는 지역 주민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그동안 수익금으로 필리핀지역 재난복구와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중국 조선족 선교사 지원, 교내직원의 연말선물비용으로 쓰였다. 또한 대학교회 청년들의 장학금으로 쓰이기도 했다.    바자회 진행은 교인들의 화합도 도모하는 시간이었다. 여선교회 몇몇 책임자가 장을 보고 직접 반찬을 만들어 팔거나, 국내유명 산지나 브랜드를 섭외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교인에게 후원받은 국산 깨로 짠 참기름과 기부받은 옷이나 생활용품 등도 있었다. 대표 먹거리인 떡볶이와 어묵은 학생들을 겨냥한 메뉴로 현장에서 조리해 판매를 했다. 그렇게 「재미먹거리」에서는 「△떡볶이 △소떡소떡 △어묵 △옛날 핫도그」가 판매되었다. 생활잡화에서는 「△의류 △가방 △신발 △생활도자기 △화장품」 등을 판매했고, 건강먹거리에서는 「△레몬청 △명란젓 △새우젓 △참기름」 등이 판매되었다.    본지 부사장이기도 한 대학교회 여선교회 최경원회장은 “사랑나눔바자회는 여선교회의 주관으로 진행되지만 모든 교인들이 행사에 함께 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과 같이 각자의 달란트로 바자회를 섬기는 시간이었다”면서, “바자회를 통해서 학교에 우리교회를 알릴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매년 귀한 행사를 통해서 한양학원의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추구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최회장은 “사실 행사 당일에 비 예보가 있어서 장소를 변경하거나 날짜를 연기를 해야하나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예정되어있던 장소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건물에 처마가 있어 비를 피하기에 알맞았다”면서, “덕분에 모두가 은혜롭게 이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주님이 예비해주심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 최회장은 앞으로 한양대학교회 여선교회의 활동계획에 대해 “성탄절 즈음에 매년 바자회를 위해 매대와 텐트 설치로 도움을 주는 시설팀과 한양대 교내에서 근무하시는 영선반, 교회 청소팀 등에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문화 이벤트로 공연 관람과 독서토론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사랑의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회는 2009년 설립됐으며, 한양대학교 다솜채플에 위치해 있다.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학생과 교수, 교직원, 교내 선교단체들을 하나로 아우르고 있다. 또 여선교회뿐 아니라 남선교회도 주기적으로 산행을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복지관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재무부는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4-11-04
  • “한라에서 백두까지 ‘부흥의 불’ 번지게 하라”
    서울기독청년연합회(회장=김다은)가 주관하는 ‘2024 홀리위크’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부흥의 불이 번지게 하라」란 주제로 오는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홀리위크는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서 출발하여 북한 접경 지역인 파주까지, 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영적 행진을 통해 나라와 민족의 부흥을 기도한다.   지난 14년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부흥운동으로, 올해 15주년을 맞이한다. 김다은회장은 “활시위를 크게 당기면 화살이 멀리 나아가듯이, 부흥의 불길은 한반도를 가로질러 북한 접경 지역인 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면서, “이는 남북한 모두에 영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북의 경계를 넘어 한반도 전역에 성령의 역사와 부흥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 홀리위크는 11월4일 제주국제순복음교회에서 시작해 11월5일 대구수레바퀴북한선교회, 11월6일 대전오메가교회, 11월7일 인천큰기쁨교회, 11월8일 서울더워십하우스, 11월10일 파주북한선교센터 저녁집회로 이어진다. 또한 모든 지역의 예배는 워십퍼스 무브먼트가 찬양을 인도한다. 또 젊은 목회자들이 복음을 선포하고 청년들이 기도를 인도하며, 각 지역의 예배자들이 한 데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예배하고 기도할 예정이다.   주요 강사로는 제주에서 황성은목사(오메가교회), 대구에서 김재호목사(수레바퀴북한선교회), 조대연목사(은현교회). 대전에서 박진석목사(포항기쁨의교회). 인천에서 김선교선교사(다윗의열쇠). 서울은 원정하선교사(감리교인도선교사), 마지막 파주에서는 이용희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모든 교회와 성도를 대상으로 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0-14

신학/선교/해외 검색결과

  • [신학] 한국교회의 목회자 청빙 공공성 세미나
    ◇ 장신대에서 목회자 청빙의 공공성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교회프로필과 지원서 등 작성 등 해외교회 청빙 사례 소개 목사의 영적 직무와 공적 업무 과정의 복합성 이해 필요   공적신학과교회연구소(소장=성석환)는 지난 18일 「한국교회, 목회자 청빙의 공공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서울에 위치한 장로회신학대학 소양관 202호에서 세미나를 개최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교회의 목회자의 신학적 역사적 정체성과 또 독일과 미국교회의 청빙 과정을 살펴보며 한국교회의 목회자 청빙 과정의 문제점과 개선점들을 논의했다.   세미나의 강사로는 장신대 이상조교수(역사학)가 「한국교회의 목회자 청빙 절차, 공정한가?」란 주제로 목회자 청빙과정에 관한 신학적이고 교회사적인 과정을 정리했다. 이상조교수는 먼저 “목회자 청빙은 교회 공동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교회는 청빙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본질을 상실하고 쇠퇴할 수도 있다”며, 목회자 청빙의 중요성과 진행과정의 신중성을 언급했다.    그는 “목회자 청빙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적합한 목회자를 모시는 것으로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을 교회 공동체가 대신하여 수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며, “성령 강림 이전에는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 선지자들을 부르시고 파송하셨으며,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사역을 맡기셨다. 하지만 성령 강림 이후에는 하나님이 직접 부르시는 대신, 교회를 통해 목회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고 지도자를 청빙하는 과정의 근본은 신적 부르심에 근거한다고 명시했다.   이후 그는 이러한 배경에서 어떻게 목회자를 선택하고 청빙하는 것이 옳은 과정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소명’으로서의 목사의 정체성과 ‘전문직으로서의 목사직’과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소명의식, 곧 목사로서의 정체성은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관련되어 있다”며, “이런 내적 소명은 외적인 소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확증되어야 한다.    외적 소명의 과정이란 신학교육을 받는 것이고, 교회에서 사역자로 훈련을 받아 교회와 성도를 섬기기 위한 전문 목회자가 되는 것이다. 이 외적 소명의 과정을 거친 후 목회자는 말씀 선포와 성례를 집전하도록 ‘공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공적’이라는 말은 ‘절차적 합법성’과 그에 걸맞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교수는 개신교 목사는 두 종류의 부르심 즉, ‘내적 소명과 외적 소명의 과정을 통과한 후에 수행할 수 있는 영적인 신앙을 근본으로 하는 외적 전문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교수는 계속해서 다른 기독교 나라들의 청빙과정의 중요 특성을 집중해 설명하며 한국교회의 청빙과정과 비교했다. 그는 “목회자를 청빙하려는 개체교회는 자신들만의 교회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점이다. 독일교회는 ‘교회 프로필’ 혹은 ‘요구 사항’을 작성하고 미국 장로교회는 ‘미션 스터디’를 작성한다. 독일 개신교회는 ‘교회 프로필’을 지원자에게 보내고, 지원자는 ‘교회 프로필’을 보고서 자신과 맞다고 생각하면 청빙 지원서를 작성한다”며, “어떤 형태가 되었든지 목회자를 청빙하려는 개체교회는 자신들만의 교회 정체성과 방향성을 재고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들의 필요와 비전에 적합한 목회자를 찾기 위한 기준을 마련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교회의 청빙 과정에서는 미국과 독일처럼 ‘미션 스터디’나 ‘교회 프로필’과 같이 교회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교회가 진지하게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전임자가 사역했던 사역의 길에 감사했던 점을 어떻게 계승할지, 교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것은 목회자를 청빙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회중교회식의 조합교회 운영 방식을 취하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미션 스터디’나 ‘교회 프로필’을 작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목회자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이런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적합한 목회자를 청빙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없이 후보자에게 ‘목회계획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은 지원하려는 교회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뜬구름 잡는 식의 목회자 청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고 권고했다.
    • 신학/선교/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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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4
  • [신학] 오늘날의 신학동향 – 현대 선교학
      비즈니스는 효과적인 세계 선교 성취의 도구이며 수단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란 로잔의 모토처럼, 참으로 온 교회는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 창의적 접근지역의 선교전략으로 시작된 비지니스선교(BAM)는 오늘날 온전한 복음을 필요로 하는 세계의 우리가 가진 질문들에 응답하기 위한 시대적 선교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BAM이란 말은 ‘Business As Mission(비지니스에즈미션)’이란 단어의 약자로서 뜻은 ‘선교로서의 비즈니스’란 뜻이다. 즉 비즈니스가 선교의 도구가 되어 선교사가 선교지의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비즈니스를 활용하여 복음 전도를 유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본다면, 비즈니스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선교 사역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지으셨고, 그 피조물들이 온 땅에 충만하여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다.(창 1:26~28) 하나님은 비즈니스 사업가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데 자신의 사업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비즈니스 사업을 통해 영광 받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을 간절하게 믿는 이들의 사업을 축복하신다.    오늘날 기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개인사업가, 기술 개발자, 과학자, 예술가, 교사, 의사, 법률가를 막론하고, 자신이 겪은 경험과 기술을 세계 선교에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도구가 되고 세계 선교를 성취하는 수단이 된다.    비즈니스 선교란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체를 매개로 하나님이 그 나라와 국민들을 변화시키도록 하는 활동을 말한다. 기존의 비즈니스가 사람들의 생계의 수단이 되며 자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한 활동이었다면, 비즈니스가 선교수단이자 비즈니스 그 자체가 하나의 선교로서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비즈니스 선교는 사업을 통해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일 비즈니스 선교에서는 비즈니스를 통해 선교지의 현지인들을 영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선교에 있어서 두 가지 필요를 현지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 두 가지는 영적인 필요와 경제적인 필요이다. 어느 한 쪽이 채워지지 않거나 어느 한 쪽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영적인 필요에 치중하게 되면 비즈니스는 선교를 가장한 거짓 비즈니스가 된다. 반대로 경제적인 필요를 채우는 비즈니스의 열매와 결과들이 영적인 필요와 관계가 없다면, 그것은 단순히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즈니스의 형태로서, 비즈니스 선교와는 무관한 비즈니스가 된다. 따라서 비즈니스 선교는 영적인 필요와 경제적 필요를 동시에 염두하여 선교에 임하는 일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선교는 매우 다양해도, 수익성과 안정성있는 비즈니스를 정착하도록 해야 하며, 현지인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부의 창출을 신경 써야 한다. 이와 함께 현지 교회를 반드시 부흥시키도록 비즈니스 선교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   비즈니스 선교사란 비즈니스적인 기술과 자격을 갖추고 자신의 재능을 비즈니스 선교에 사용하여 세계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고 적절한 훈련을 받은 뒤에 자신의 영적인 은사를 비즈니스라는 상황에 적용하는 사람들이다. 비즈니스 선교사는 비즈니스의 성공과 교회 부흥에 관심과 열정을 갖는다.                                                                                                                       / 아델포이교회, 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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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5
  • [신학] 고신대원서 고재수교수 기념 신학강좌
    ◇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고재수교수 기념 신학강좌가 진행 중에 있다.   하나님과 말씀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영향 끼쳐  고려신학대학원(원장=최승락)은 지난 달 29일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고재수교수 기념 신학강좌」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네델란드에서 선교사와 교수로 한국에 와서 1980년부터 89년까지 동대학원에서 교수로 봉사하고, 2023년에 소천한, 본명 N.H. Gootjes(고우제스)교수를 추모하는 행사로 열렸다.   고재수교수는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파송으로 고려신학대학원에 교수 겸 선교사로 봉사했다. 그 후, 캐나다 해밀턴에 있는 캐나다 개혁교회 신학교에서 봉사했고, 지난 2023년 그곳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에서 교수로서 활동한 그의 사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교회들의 개혁주의 신학을 든든하게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최승락원장은 “한국 사회의 격동기인 1980년대에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신학생들은 은사이신 고재수교수님을 생생히 기억한다. 고교수님께서 작년에 캐나다에서 별세하셨다. 이번에 기념신학강좌를 통해 그의 삶과 신학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며,    “그가 끝까지 우리 학교에 계셨더라면 우리가 더 많은 유익을 누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그의 가르침을 떠올리는 일이 이제는 기념과 역사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런 기념강좌를 통해서나마 그의 신학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오늘의 교훈으로 삼아 주님의 교회가 더 건강하게 자라가기를 소망해본다”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강좌는 먼저 「고재수의 신학과 고신교회」란 주제로 유해무교수(고려신학대학원 은퇴교수)가 진행했고, 이후 「고재수의 삶과 신앙을 고신교회가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란 주제 최승락원장이 진행했다. 유해무교수는 “고려신학교와 고신교회에서 사역한 고재수교수의 활동과 그의 신학 작업의 관점에서 보자면, 첫 주제 역시 고신 교회의 최근사에서 동일한 독특성을 보여 준다.    고재수교수의 삶과 신앙을 통해 고신교회의 발전 모색 즉 그는 구속사 설교를 소개하였고, 그 신학적 기초를 제시하였다”며, “이것은 설교뿐 아니라 신학의 텍스트인 성경 이해와 사용도 포함한다. 나아가 그는 자기의 일터였던 한국교회 안에서 토론의 소재였던 성령세례를 다루면서 성경과 고백 위에서 이를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올바른 성령론을 정립하려고 노력하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고교수의 설교관에 대해서 “그는 모범적 설교보다는 성경의 인물들을 그들의 시대와,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셨던 사역과 분리해서 설명하는 것을 거부하였다. 고재수는 성경 본문을 단지 일반적 규칙의 예화로 사용하거나 역사적 배경과 분리시키는 것, 한 요 소만을 설교하고 적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또 성경의 사건은 역사적인 차이와 발전을 고려하면서 오직 성경 본문으로부터만 모범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의도를 알도록 예시적인 모범을 사용한다. 즉 하나님 우선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사역의 역사와 언약 백성과의 교제의 역사를 묘사할 때, 그분의 행동은 언제나 우선적으로 나온다고 가르쳤다”고 했다.   유교수는 또 고재수교수가 당시 한국에서 오순절교회의 성장 가운데, 성령세례의 은사적 특성이 대두되는 것을 보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네델란드나 서양의 개혁신학의 맥락에서 명확한 분석과 해석을 진행하고 성령활동을 정립하려했던 노력과 그 시도를 칭찬했다.   이어 최승락원장은 고교수를 기억하며 “특별히 고교수님이 던지신 수많은 질문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우리의 삶에 아무런 의심없이 수용되는 것들 속에 과연 하나님의 뜻과 위배되는 것은 없는지를 묻곤하셨다”고 자신의 기억을 되새겼다. 그는 “우리가 성경적 가르침의 원리에 맞게 모든 것을 행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물어야 한다.    우리 고신교회가 전통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이니까 문제없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지를 묻고, 성경적 가르침대로 생각하고 행하기를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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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통일선교교단협의회서 통일선교 포럼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는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사역 참여와 연합을 위한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한국교회 통일선교 포럼을 진행했다.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회장=김종길목사)는 지난 29일 숭실대학교에서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사역 참여와 연합을 위한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한국교회 통일선교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북한선교를 위해 브라질교회와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회장 김종길목사는 “이번 포럼이 한국교회 내에서 통일선교의 구체적인 기도와 동참을 끌어낼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통일선교 현황과 전망」이란 제목으로 열린 첫번째 세션에서는 하충엽교수(숭실대)가 「북한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북한정의연대 대표 정배드로목사가 「지속가능한 통일선교 전략과 교회의 참여」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하충엽교수는 “북-러 국가의 밀착 관계가 북한선교를 크게 변화시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 사람이 러시아에 많이 유입될수록 러시아 기독교인과 밀착할 접촉점이 증가한다”면서, “이를 통해 러시아에 나와 있는 북한 사람들이 러시아 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북한선교의 구심적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월 북한은 5년 만에 세계를 향해 국경을 열었다. 신냉전의 틀에서 브릭스 국가로부터 북한에 딥국하는 사람에게 더 호의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를 들면 브릭스 국가 중에 브라질은 북한과 수교국이다”면서, “브라질교회가 하나님에 의해서 북한선교에 쓰임받게 된다면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와 브라질 교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아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구심적 북한선교가 이루어지는 러시아. 원심적 북한선교로 쓰임받을 브라질, 구심적 원심적 북한선교에 늘 중요한 역할을 하여 온 중국에 있는 교회들이 역할을 각각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나라들의 교회를 들어 사용하신다면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면서, “△한국교회가 과거에 했던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교회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도움을 주고 방북했던 방식이다. △한국교회와 코리안 디아스포라교회가 한 인물 중심으로 지원금을 주고 방북을 주도했던 방식을 지양할 수밖에 없다 △교회들이 교회 규모를 넘고 교단을 넘어서 북한선교의 정신과 정책을 공유하며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함께하는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배드로목사는 “한국교회가 북한주민의 인권과 삶을 돌보는 실제적인 복음적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편향적인 입장을 초월해 함께 연합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연합의 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연합과 실천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북한 주민들의 영육 구원이 조금 더 일찍 실현하고 하나님의 복음이 그 당에도 온전히 선포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북한주민의 인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더욱이 북한의 문은 좁고 내지를 향한 통로는 막혀있다”면서, “이를 위해 박해받는 북한사람들을 기억하고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증진을 위한 총체적인 북한선교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실천해 니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통일선교를 위한 참여 주체들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 오성훈목사가 「통일선교를 위한 지역교회의 역할」, 고신 통일선교원 원장 정종기목사가 「해외교회와 한인교회의 역할」, 여명교회 교목인 배만수목사가 「다음세대와 탈북민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 외에도 각 교단별 통일선교사역을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한편 이 협의회는 예장 고신측 통일선교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통일선교훈련원, 예장 재건측 북한선교연구원, 예장 통합측 남북한통일선교위원회, 예장 합동측 통일목회개발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순복음통일사역자협의회, 예장 백석측 통일선교지부, 예장 합신측 북한교회재건위원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북한기독교총연합회가 함께하고 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0-31
  • 총신대서 종교개혁과 이슬람주제로 포럼
    칼빈의 유산 연구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역을 추구 은혜언약·새 언약 안에서 일하는 성령통한 사역 대두 총신대학교 교회선교연구소(소장=김성욱교수)가 지달 21일 「종교개혁과 이슬람」이란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오스만 터키에 포로로 잡혀간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적 삶을 살라고 권면한 루터의 말이 조명됐다.   소장 김성옥교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종교개혁과 이슬람」으로서 존 칼빈과 마틴 루터, 하인리히 불링거 등 종교개혁의 지도자들의 신학과 이슬람선교를 다룬다. 현재 한국선교의 핵심 주제는 이슬람선교와 이주민선교, 디아스포라선교 그리고 전문인선교이다. 이슬람선교는 성숙한 한국선교의 핵심사역으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종교개혁자들과 존 칼빈의 개혁신학과 성경중심적 선교신학을 온전히 이해함으로 한국교회 선교사역이 더욱 신실하게 이루어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종교개혁과 이슬람: 오스만 제국의 유럽 침공과 이슬람에 대한 마르틴 루터의 견해」란 제목으로 발제한 유해석교수(총신대)는 “루터는 오스만 터키에 포로로 잡혀간 기독교인을 항하여 무슬림들 가운데 선교적인 삶을 살라고 권면하고 있다. 루터의 종말론적 선교 이해와 선교적 긴박성을 가지고 종말이 오기 전에 무슬림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루터는 오스만 제국에 잡혀간 기독교인 포로들이나 오스만 제국의 기독교인들을 통하여 무슬림들 사이에서 선교활동이 신중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저술에는 무슬림의 개종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글들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기독교가 발전하고 융성했던 곳들이 이슬람으로 대체된 것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한다”면서, “한국으로도 이슬람이 다가오고 있다. 이 중요한 시기에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은 다시 개혁을 논해야 한다. 왜냐하면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선교신학 연구」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성욱교수는 “존 칼빈의 제네바교회에서의 선교사역은 평신도지도자를 교회의 장로와 집사로 세워서 평신도 시역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선교에서 전략적으로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해 반드시 평신도 전문인선교사가 필요한 시대이다”면서, “존 칼빈의 종교개혁과 평신도사역은 참으로 현대선교사역과 전문인선교사역에 큰 영향력을 주었다. 이러한 존 칼빈의 종교개혁의 유산을 연구함으로 더욱 활발한 현대교회의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역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개혁자들의 신학과 연구는 현대 교회 평신도 선교사역에 많은 도전과 사역의 열매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성경적인 사역의 만인제사장론을 추구하여, 평신도 선교사역자들을 세우고 격려함으로 21세기 한국교회 세계선교를 활발하게 열어가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종교개혁과 이슬람 선교에 대한 언약신학적 이해」란 제목으로 발제한 유광철목사(안산제자교회)는 “다른 대상의 선교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무슬림선교에 헌신된 사람은 은혜언약과 새 언약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에 자연스럽게 젖어 있어야 할 것이다. 선교적 이론이나 방법론을 잘 이해하고 준비하되, 그와 함께 새 언약의 실재를 경험하는 것에 익숙해야 할 것이다”면서, “‘하나님을 사랑’(요 14:21, 23)하고, ‘서로를 사랑’(요 15:10, 12)하는 성도에게 주님이 약속하신 그대로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요 14:21),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요 14:23),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는 말씀들의 실제를 함께 나누는 삶을 알아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초대교회 전도와 선교의 자원이었고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주님이 원하시는 원리이며 서로의 관계 속에 복음이 실현되게 하면서 선교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면서, “이슬람선교의 진정한 성경적인 자원은 은혜언약 안에서 새 언약이 성취된 은혜를 누리며 나누는 삶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인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종교개혁자 하인리히 불링거의 이슬람 이해」란 제목으로 박상봉교수(합신대)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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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
    2024-10-29
  • [신학] 한국칼빈학회서 칼빈의 성경론 세미나
    ◇ 칼빈학회의 회원들이 세미나를 마치고 행사를 기념하고 있다. 종교개혁은 카톨릭의 오류를 비판하고 성경관을 회복 한국칼빈학회(회장=장훈태박사)는 지난 21일 서울 백석대학 비전센터에서 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하며, 제 4차 정례발표회를 진행했다. 「칼빈의 성경론」이란 주제의 이번 세미나는 종교개혁과 연관된 칼빈의 성경 이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앞선 1부 예배는 류성민총무의 사회로 명예회장인 박해경목사의 「하나님의 뜻」이란 설교와 학술자문인 최윤배목사가 축도가 있었다. 또 개회사에서는 회장 장훈태박사의 인사와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후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김요섭박사(총신대학교)가 「개혁신학의 종교개혁적 성경관: 칼빈의 성경 이해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요섭박사는 먼저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은 무엇보다도 성경 전체가 명확하게 가르치는 구원의 진리를 회복하고 이 진리에 따라 교회와 신자의 삶을 재정립하려 했던 대표적인 운동이었다”며, 종교개혁이 가지고 있는 성경의 권위회복의 가치에 대해 논했다,    그는 “거의 모든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의 원칙을 종교개혁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그들은 이 원칙에 입각하여 중세 로마 가톨릭이 교회의 권세 밑으로 격하시켜 버린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로마 가톨릭 신학이 왜곡해 놓은 성경의 명확한 진리를 재조명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종교개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성경의 권위와 진리에 대한 다양한 도전에 맞서 교회와 성도들이 취해야 할 대응의 합당한 기준과 효과적 방식을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모범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칼빈의 성경관에 대한 가치를 논하며, “성경의 중요성과 명료성에 대한 칼빈의 논의 역시 참된 예배의 회복이라는 실천적 관심 위에서 전개된다. 칼빈에 의하면 창조 세계는 우리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 이끌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면서,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창조주 자신에게로 우리를 순수하게 이끄는 다른 더 좋은 버팀목이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허탄해지지 않도록 둘러쳐 주신 울타리로서 성경을 주셨다. 성경은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다”고 강조했다.   칼빈은 성경이 교회보다 앞서고 교회의 기준임을 강조 계속해서 김교수는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의 관점에서 성경의 가치를 논했다. 그는 “특별계시와 일반계시의 관계에 대한 칼빈의 설명은 다음의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특별계시로서 성경이 일반계시보다 우위에 있다. 물론 피조물과 인간의 양심 등과 같은 일반계시도 그 가능성과 의의를 지닌다. 일반계시로서 다양한 학문들과 예술의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한다. 그러나 이런 분야들에 대한 인정 뒤에는 항상 이들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뒤따른다”며, “이러한 선물들은 그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이상 스스로 더러워질 수 없었으나, 오염된 사람에게는 그것들이 더 이상 순수하게 않아 그것들로부터는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 이르지 못한다.    비록 피조 세계 전체가 하나님의 존재와 위엄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주는 눈부신 극장임이 분명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유익을 얻기 위해서는 특히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합당하다”고 제시했다. 또 김교수는 “칼빈은 당시의 로마 가톨릭의 오류를 비판하고 바른 성경관을 회복하려 했다는 점에서 종교개혁적 성경관을 취했다”고 제시했다. 또 “칼빈은 교회가 성경을 확정했으며 성경해석을 독점한다는 결정에 맞서, 교회가 성경을 결정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반대로 성경의 가르침대로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칼빈은 <기독교강요> 1권 7장에서 로마 가톨릭이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판단을 앞세운다는 점에서 잘못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며, “ 개혁신학을 표방하는 한국의 교회들이 칼빈이 대표하는 개혁신학 전통의 성경관을 21세기에도 충실하게 계승하려 한다면, 교회의 전통과 권위를 성경 위에 높이는 오류, 인본주의적 방식만을 따라 성경을 분석하는 교만, 그리고 신비주의적 호기심을 추구하여 성경을 무시하는 잘못을 모두 경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 신학/선교/해외
    • 신학
    2024-10-29
  • [신학] 오늘날의 신학동향 – 현대 선교학
      임동현목사 비즈니스는 효과적인 세계 선교 성취의 도구이며 수단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란 로잔의 모토처럼, 참으로 온 교회는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 창의적 접근지역의 선교전략으로 시작된 비지니스선교(BAM)는 오늘날 온전한 복음을 필요로 하는 세계의 우리가 가진 질문들에 응답하기 위한 시대적 선교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BAM이란 말은 ‘Business As Mission(비지니스에즈미션)’이란 단어의 약자로서 뜻은 ‘선교로서의 비즈니스’란 뜻이다. 즉 비즈니스가 선교의 도구가 되어 선교사가 선교지의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비즈니스를 활용하여 복음 전도를 유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본다면, 비즈니스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선교 사역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지으셨고, 그 피조물들이 온 땅에 충만하여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다.(창 1:26~28) 하나님은 비즈니스 사업가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데 자신의 사업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비즈니스 사업을 통해 영광 받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을 간절하게 믿는 이들의 사업을 축복하신다.    오늘날 기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개인사업가, 기술 개발자, 과학자, 예술가, 교사, 의사, 법률가를 막론하고, 자신이 겪은 경험과 기술을 세계 선교에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도구가 되고 세계 선교를 성취하는 수단이 된다.   비즈니스 선교란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체를 매개로 하나님이 그 나라와 국민들을 변화시키도록 하는 활동을 말한다. 기존의 비즈니스가 사람들의 생계의 수단이 되며 자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한 활동이었다면, 비즈니스가 선교수단이자 비즈니스 그 자체가 하나의 선교로서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비즈니스 선교는 사업을 통해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일  비즈니스 선교에서는 비즈니스를 통해 선교지의 현지인들을 영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선교에 있어서 두 가지 필요를 현지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 두 가지는 영적인 필요와 경제적인 필요이다. 어느 한 쪽이 채워지지 않거나 어느 한 쪽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영적인 필요에 치중하게 되면 비즈니스는 선교를 가장한 거짓 비즈니스가 된다. 반대로 경제적인 필요를 채우는 비즈니스의 열매와 결과들이 영적인 필요와 관계가 없다면, 그것은 단순히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즈니스의 형태로서, 비즈니스 선교와는 무관한 비즈니스가 된다. 따라서 비즈니스 선교는 영적인 필요와 경제적 필요를 동시에 염두하여 선교에 임하는 일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선교는 매우 다양해도, 수익성과 안정성있는 비즈니스를 정착하도록 해야 하며, 현지인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부의 창출을 신경 써야 한다. 이와 함께 현지 교회를 반드시 부흥시키도록 비즈니스 선교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   비즈니스 선교사란 비즈니스적인 기술과 자격을 갖추고 자신의 재능을 비즈니스 선교에 사용하여 세계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고 적절한 훈련을 받은 뒤에 자신의 영적인 은사를 비즈니스라는 상황에 적용하는 사람들이다. 비즈니스 선교사는 비즈니스의 성공과 교회 부흥에 관심과 열정을 갖는다.                                                                                                                                                                                                                                 / 아델포이교회 담임, 신학박사
    • 신학/선교/해외
    2024-10-24
  • KWMA서 이주민선교주제로 선교지도자포럼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이주민 선교」란 주제로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진행했다.   이주민의 문화적 이질감 해소를 위한 노력해야 한국어교육과 의료서비스 제공받는 법 안내도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선교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이주민 선교」란 주제로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교회가 성도들에게 선교적 자세를 교육함으로써 이주민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협의회 관계자는 “KWMA에서는 8차 NCOWE 이후에도 후속 모임에서 제안된 내용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260만 이주민 시대를 맞이해 실제적인 이주민선교의 구체적 방안들에 좀 더 집중하자는 취지로 정책위원들과 이주민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준비하게 됐다”면서, “특별히 이번 모임으로 선교계와 지역교회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주민선교의 액션 플랜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회가 가져야하는 이주민 이해」란 제목으로 키노트 스피치를 한 이 협의회 사무총장 강대흥선교사는 “전국에 흩어진 250만명의 이주민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단체는 교회뿐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주민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이주민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한국을 찾았다. 그러기에 그들 대부분은 공장 혹은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기에 공장 혹은 농장 상급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인이 공장 혹은 농장에서 지도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면 이분들이 선교적 마음을 갖도록 권고한다. 그래서 KWMA에서는 담임목사가 성도들을 선교적 마음을 갖는 성도로 양육하실 것을 권고한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성도가 예수의 가르침대로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교회의 대응전략에 대해서 강선교사는 “차별없는 대우와 사회적 통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주민들이 자주 언급하는 문제 중 하나는 차별이다.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일부 이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교회는 이들 이주민들이 문화적 이질감을 갖지 않도록 노력함이 필요하다”면서, “언어 및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 또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문화 교제 및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전한 문창선선교사는 “세계 기독교계와 선교계는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이 효과적인 선교의 통로와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한국 지역교회는 이주민선교에 적극적인 참여와 연합을 이루어 효과적인 사역을 펼쳐야 한다”면서, “이러할 때, 한국교회가 세계 디아스포라 이주민선교의 기수가 될 수 있다. 또 세계선교 자원화에 성공함으로써 세계복음화의 지수를 높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주민선교 표준화 △이주민문화 이해와 선교 △이주민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 △이주민선교 액션플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주민선교 표준화」에서는 「한국 이주민선교 역사의 소고」란 제목으로 대담이 진행됐다. 또 한국이주민선교연합회 자문위원 신상록목사가 「국내 이주민 선교의 현황」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외에도 한국 이주민선교를 말한다는 제목의 테이블 논의 등이 진행됐다.    「이주민문화 이해와 선교」에서는 「단일문화권에서 타문화권 선교」란 제목으로 김영산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또 이주민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대담이 진행됐으며, 이주민 선교사들의 타문화 지수를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태이블논의 등이 진행됐다.    「이주민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는 제4차 로잔과 이주민선교 대담 시간이 진행됐으며, 이주민선교 단체를 소개하는 사역박람회 시간도 진행됐다. 「이주민선교 액션 플랜」에서는 액션 플랜 제안을 위한 대담과 태이블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된 선언문에서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주민들이 우리의 중요한 선교 대상이며, 이주민선교가 우리의 중요한 선교사역임을 확인한다 △오늘날과 같은 이주민시대에는 선교에 대한 분명하고 혼동이 없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주민 선교는 속지주의적 개념에서 탈피하여 속인주의적 관점으로 보아야 하며, 선교는 본질적으로 문화를 넘어가는 것임을 인식한다 △KWMA는 귀국한 선교사들이 국내에서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며 지역교회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선교자원을 동원하기 위해 선교인 참여를 확산시키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귀국선교사들이 이주민선교를 위하여 동원, 훈련, 배치, 지원에 있어 상호간 적극 협력한다 △교회교육과 신학교육에 이주민선교에 대한 커리큘럼을 마련한다 △이주민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예배드리는 교회개척을 장려하고 그들의 재정적 자립과 본국에서의 자생적 교회개척과 그들 스스로 선교할 수 있는 이주민 동반자 선교를 적극 지원한다 △이주민선교는 선교역사적으로나 현 시대적 요청으로 볼 때 선교의 한 옵션에 국한될 수 없다. 이주민을 통해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위해 전국적인 중보기도운동을 일으켜 온 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결의했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4-10-21

출판/문화/여성 검색결과

  • 16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 오페라 「일사각오」 공연
      신사참배 거부로 죽음맞은 순교정신을 전달 항일독립운동한 모습통해 나라사랑 일깨워  창원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오페라 「일사각오」가 오는 16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나라사랑을 하며 일사각오를 설교하던 주기철목사의 삶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국가관과 신앙관을 되새기도록 한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처음 시작해 올해 6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가 계속 연주될 조건인 대중성과 예술성을 더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요소들이 보강되었다. 첫 몇번의 공연에서는 무대에서 연주자들만 부르던 애국가 제창을 작년부터는 청중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떼창을 한다. 올해는 오페라의 첫 장면인 주기철목사가 웅천으로 오는 장면을 웅천부두에서 배를 타고 들어오는 것으로 연출을 되었다. 이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서 대중성을 증강시키는 효과를 줄 예정이다.    음악적으로는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한 찬송가 선율이 포함된 곡들과 무엇보다 ‘애국가’ 선율의 포함으로 자칫 창작 오페라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어렵고 난해함을 잘 극복함은 물론 약간의 대중음악적 요소도 기술적으로 가미가 됨으로 오페라의 대중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잘 맞추었다.    이번 오페라의 총감독은 김동순장로(창원대교수)가 맡았으며, 배우민집사가 대본과 지휘를 한다. 이상민이 연출을 맡으며, 주기철역에는 테너 이해성이 주옥같은 아리아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실 예정이다. 헤리키지 뉴아트오케스트라와 클로리 페스티벌 남성합창단, 벨라미치콰이어, 훈댄스컴퍼니, 온ears 가 함께하며 무대를 더욱 채운다.    주기철목사가 있던 문창교회에 다니고 있는 배우민집사는 “이 오페라는 주기철목사님의 일대기를 다루는데, 청년시절부터 순교하기까지 총체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공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주기철목사를 기념하기도 하지만, 그 지역에서 일어났던 것들을 좀 더 부각시키고자 했다”면서, “또 주기철목사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문창교회에 온 사람들과 교계, 비기독교인 등 여러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이 바뀌는 것들을 더 섬세하게 다루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총감독인 김동순장로는 “이번 공연엔 새롭게 변화된 장면과 음악이 있다. 이는 공연의 신선함을 줄 것이다”면서, “특히, 이번 공연에는 우리 지역 교회에서 자원봉사 합창으로 자원한 글로리 페스티벌 남성합창단이 처음 출연한다. 모두 직장인들이지만 시간과 재능을 주를 위해 기꺼이 내어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이들의 합창은 우리에게 신선함과 힘참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장로는 “주기철목사님은 애국자이며 순교자다. 신자나 비신자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공연을 보고, 신자들은 비성경적 세력들에 ‘일사각오’의 순교정신으로 맏서고, 비신자들은 우리를 외협하는 여러 외부 세력들에 ‘일사각오’로 애국하는 정신이 심어 졌으면한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공연을 본 비신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단장인 임명곤장로는 “이 오페라는 주기철목사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임 통해 나라사랑과 순교신앙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산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며, 또한 “요즘처럼 국가관이나 신앙관이 흔들리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사참배를 반대하면서 항일독립운동을 한 주기철목사가 설교한 일사각오의 순교정신을 되새기고, 각자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11-07
  • 서울신대 113주년 심포니콰이어 정기연주회
       서울신학대학교(총장=황덕형 목사) 교회음악과는 오는 7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교 113주년 심포니콰이어 정기연주회를 진행한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의 제40회 정기연주회로, 오르간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와 멘델스존의 「찬양의 노래」로 깊어가는 가을을 물들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요제프 융엔의 작품 「심포니에 콘체르탄테」가 조정민초빙교수의 지휘 아래 국내에서는 초연으로 연주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 「찬양의 노래」를 테너 최성수교수와 소프라노윤정빈, 국제적인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교수(경성대)가 함께한다. 또 STU 심포니콰이어와 홈커밍 동문 합창단, 그리고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더해 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11-01
  • 세이브더칠드런 '2024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 따뜻함과 구조화 제공하기위한 방법을 제시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하나금융그룹은 부모와 양육자를 위한 「2024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즐거운 육아, 행복한 부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컨퍼런스는 육아 고민을 해결하고 부모의 양육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를 돕는다.    지난 8일 경남 창원시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홍명희대표(함께자람교육연구소)가 「자녀 양육의 두 가지 필수 도구인 ‘따뜻함’과 ‘구조화’」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홍대표는 양육을 집을 지어가는 것으로 비유하며 △장기적 목표 발견하기 △따듯함 제공하기 △구조화 제공하기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고려하기 △문제 해결하기의 방식을 제시했다. 또 홍대표는 “긍정적으로 아이키우기는 보호자가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생각의 틀을 제공하는 비폭력양육이다”면서, “따듯함은 생각하는 방식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고, 구조화는 아이가 지금 이해하는 것 아이가 도움을 받아 이해할 수 있는 것 최종적으로 아이가 도움을 받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따듯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해’라고 말해 주기 △칭찬 해주기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기 △잘못을 했을 때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아이의 노력과 성공 알아주기 △아이에게 믿는다고 말해주기가 있다”고 말했고, “구조화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기 △규칙이 있어야 하는 이유 설명해주기 △규칙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보고 아이 입장 들어주기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기 △부모의 화를 조절하기 △부모의 입장을 설명해 주고 아이의 입장에 귀를 귀울이기를 통해 세상을 배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음 컨퍼런스는 23일 서울 마포구, 30일 전남 여수시, 11월 18일 충남 아산시 등 지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지역별로 국가인권위원회 김수아인권강사, 백지은소장(숲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차유림교수(서울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지역 초청강연에는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 김은아동정책연구위원, 김현수교수(명지병원 정신의학과),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의 저자 이은경작가가 참여한다. 이어 참가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실천 방법에 대한 토크콘서트에는 자작 랩 ‘해피’로 화제가 된 차노을 아동의 아버지 차성진 씨와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전문강사가 함께 한다.    서울 컨퍼런스 기조강연을 맡은 백지은소장은 “보통 부모교육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사례를 많이 접한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부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육아는 힘들고 어렵다고 인식하는 부모와 양육자들에게 ‘육아도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 시각 전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녀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체험행사와 이벤트도 있다.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3단계 체험 프로그램(1년 뒤 나에게 보내는 문자 쓰기, 양육자로서 자신의 유형 살펴보기, 아동 발달 단계별 특징 알아보기)에 참여하면 컨퍼런스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도서를 받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이나 컨퍼런스 참여 후 개인 소셜미디어에 참여 사진과 필수 해시태그 #2024긍아키 #긍정적으로아이키우기 #세이브더칠드런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10-18
  • 서울국제사랑영화제서 영화상영
     영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영화로 영원을 향한 갈망과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갈망을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갈망 (Longing for)」로 분열과 다툼이 일상의 평안을 위협하는 시대에 영원을 향한 갈망, 참되고 선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갈망을 영화로 이야기하고 꿈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식은 15일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진행되었다. 마리아와 요셉의 순종, 헤롯의 방해 등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두고, 각각의 사람들이 갖게 되는 여러 감정들과 삶의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표현한 기독교뮤지컬 영화인 「저니 투 베들레헴」이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올해 11월 개봉을 앞두었다.  또한 2008년 6회부터 2023년 20회까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수고한 전주대학교 영화방송학과 배혜화명예교수는 이번 개막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16일부터 20일에는 신촌 필름포럼에서 총 12편의 장편영화와 2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었으며, 매 저녁 시네토크도 진행되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루어야 할 생태, 평화, 인권 등의 주제와 더불어 무신론과 반기독교적 관점이 팽배한 시대 속에서 복음을 변증하는 내용까지 폭넓은 주제로 선정되어 나누어졌다.    한편 이번 영화제부터는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크리스천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무영감독과 추상미 감독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기독영화인과 예술인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더욱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20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폐회선언과 유신론자 C.S. 루이스와 무신론자 프로이트의 가상의 대화를 다룬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상영 후 추상미집행위원장과 2020년 동명의 연극에서 루이스 역을 맡았던 이석준배우가 출연해 시네토크를 가졌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0-18
  • [기독교소설산책]정치신학적 주제의 다성소설적 형상화 (2) -이승우의 「에리직톤의 초상」
        이하에선 <에리직톤의 초상>의 그 질적 변화 문제에 대하여 논의해 보기로 하련다. 이러한 논의는 원작 중편과 개보작 장편 상호간의 비교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일이다. 이에 우리는 먼저, 1981년 발표된 원작 중편이 별로 대중의 눈길을 끌지 못한 채 외면당하다시피한 그 주된 이유가 무엇이었느냐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하리라.  한마디로 말하면, 원작 중편은 작가의 종교사상, 곧 기독교적 세계관을 피력하는 일종의 토론장의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어서, 관념적이고 사변적인(또는 현학적인) 소설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그런 자리에 위치한 작품이었다. 그러므로 장편 제2부의 새로운 등장인물인 신태혁, 즉 이 소설의 ‘충격 인자’로서 출현하기 시작한 새 인물 등장 이전의, 일종의 미완성작에 해당하리라고 보이는 원작만으로써는 독자 대중의 관심도, 비평가의 호응도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원작 중편은 마치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이 비평가들로부터 받았던 평가 그 이상을 뛰어넘기가 어려웠다고 보겠다. 아니, 일단은 스토리 전개 면에 있어서 완성품이라고 볼 수 있는 중편 <사람의 아들>보다는 중편 <에리직톤의 초상>이 스토리의 그 미완의 성격 때문에서도 비교적 더 혹독한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원작 중편의 ‘장편으로의 변형’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이란 문제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제1부의 만연체, 화려체 중심의 문체가 제2부에 들어와서 간결체, 건조체 형식의 직설적 문체로 바뀐 것을 볼 수가 있다. 그 결과, 이런 문체의 변화로 작품내(특히 제1부)의 정태적 분위기가 후반(제2부)에 들어와 역동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지적될 만하다. 물론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제2부의 상황(장면) 변화가 결과적으로 그 문체의 변화를 동시에 초래했다고 표현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체의 변화를 수반한 제2부의 상황 변화란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이는 바로 신태혁이란 인물의 새로운 등장에 다름 아닌 것이다. 신태혁의 새 출현으로써 이 소설의 상황은 급전한다. 제1부에 있어서의 수직·수평 관계의 종교적 논의라고 할 일종의 관념적 유희 분위기가 제2부에 이르러 실천적 참여의 방향으로 급선회하게 되는 것도 신태혁의 출현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신태혁은 이 소설에서 하나의 큰 ‘충격 인자’로서 기능하고 있다. 그가 수행한 일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그가 시위의 주동자로 모모 건물들에 방화를 주도하거나 노동운동가로서 일선 지휘를 맡은 일이었다기보다는, 이 소설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女性] 정혜령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충격 인자로서의 기능을 담당했다는 그 점일 것이다.  정상훈 교수의 딸로서 철두철미한 완고성을 지닌 보수주의적 신앙인 상을 결코 흐트러뜨리지 않았던 정혜령에게 ‘새로운 존재’(new beings)로의 변화를 가져다준 일, 이것이 곧 신태혁의 역할 가운데서는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여 정혜령의 변화가 신태혁의 수평축으로 완전히 수렴된 것은 결코 아닌 채, 그녀는 그녀 나름의 제3의 길로 그 자신의 행보를 내딛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이렇게 변화되고 있는 옛 애인 혜령을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하는 화자 ‘나’(김병욱)의 점진적인 변화까지 예고해주고 있는 사정을 감안하면, 그런 변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시킨 충격적 요인이 바로 신태혁이란 점에서 그의 역할은 자못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출판/문화/여성
    • 문학
    2024-10-18

사회/경제/헬스 검색결과

  • 세이브더칠드런서 기업들과 코퍼레이트데이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메이커’의 역할을 하는 기업 다짐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총장=정태영)은 지난달 30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기업 및 협력단체 관계자 약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세이브더칠드런 코퍼레이트 데이」를 진행했다. 지속가능경영·ESG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사회공헌 도전과 과제에 대해 말하며, 지속가능경영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ESG 흐름 속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사회공헌 전략 및 방향을 살펴보고, 세이브더칠드런의 기업사회공헌 사례와 지속가능경영 기업 전략에 맞는 사업을 소개했다.    1부는 △고려대학교 문정빈교수 △현대해상화재보험 정경선CSO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유아실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맡아 지속가능경영·ESG 흐름 속 한국 기업 사회공헌 전략 및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문정빈교수는 다양한 외부 위협 속 불확실성에 직면한 현실을 짚으며, 국제사회에서 ESG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외교적 역할에 주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경선CSO는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메이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과 협력 기관들이 함께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소개했다. 정유아실장은 공공과 민간 파트너십에 대해 짚으며, 개발도상국에서 기업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포용적 ESG 이니셔티브 사업 필요성에 대해 짚었다.    2부는 혁신적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통한 임팩트 창출 방안 마련을 중점으로 사례 및 사업 발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라이프디자인팀과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 기업 사회공헌 1팀이 참여해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 사회공헌: 현대자동차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플랫폼 ‘나눔&’」을 주제로 기업과 NGO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세이브더칠드런 기획사업팀의 지속가능경영 기업 전략에 맞는 혁신 사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에서는 △한양대학교 신현상교수 △더나은미래 김경하편집국장 △소셜액션 플랫폼 VAKE 이은희대표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 김희권부문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팩트 있는 사회공헌 사업의 방향 모색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위한 기업·비영리단체 협력 절실  참석자들은 사회적 가치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현상교수는 “사회 문제가 복잡해질수록 컬렉티브 임팩트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하편집국장은 “제대로 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협력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협력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업과 비영리기관 간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은희대표는 “임팩트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비영리 조직과 기업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는 상호 신뢰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이다”며, 기업협력사업을 담당하며 경험한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총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면서 지속가능경영과 ESG는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ESG 흐름 속에서 기업과 비영리단체가 더욱 효과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규모 있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확인할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경제/헬스
    • 사회
    2024-11-07
  •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서 인권심포지엄
    고소남용, 인권 침해와 수사기관의 피로도가 증가 선별입건제를 고소남용에 절차적 통제방안으로 제안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회장=김종량박사)과 한양대학교(총장=이정기박사)는 지난달 31일 「고소 남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적법한 고소권을 보장하면서 피고소인의 부당한 인권침해를 방지하는 일을 모색했다.    김종량회장은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은 1948년 12월 10일에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의 숭고한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1953년 10월 24일에 창립됐다. 세계인권선언은 인류 구성원 모두가 존엄하고 양도할 수 없는 동등한 인권을 가진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오늘 심포지엄 주제와 관련해 세계인권선언 제8조에서는 ‘모든 사람은 헌법 또는 법률이 부여한 기본적 권지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권한있는 국내법정에서 실효성있는 구제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면서 기본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는 공정한 사법절차에 따라 효과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도록 천명하고 있다. 그런데 대검찰청이 올해 2월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고소사건 접수 건수는 약 39만 건이다 이 중 기소율은 24.8%에 불과했다”면서, “무분별한 고소는 피고소인의 부당한 인권 침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범죄협의가 인정되지 않는 사건에 수사력을 낭비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므로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적법한 고소권은 충실히 보장하면서도 과도한 고소권의 남용으로 인한 피고소인의 권리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효과적인 정책적, 제도적 대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소남용이 범죄통계에 준 영향 소개    「고소 제도의 운용 실태 분석」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이동희교수(경찰대)는 “최근 고소사건의 접수 및 처리에 있어서 고소사건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그 배경에는 고소사건의 반려 없는 전건 접수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고소사건의 경우 수사가 종결된 후 기소되는 비율은 20% 미만의 수준을 보여왔고, 최근에도 이러한 낮은 기소율과 높은 불기소율은 실질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소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범죄의 유형으로는 1순위로서 재산범죄가 꼽혔고, 세부적으로 사기죄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고소사건 접수, 처리 건수의 증가 문제는 고소남발로 인한 인권침해나 수사력의 낭비 등의 문제를 초래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일국의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지표의 하나는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치안수준이 높은 국가라는 기준이다”면서, “고소사건의 접수 건수의 증가는 피상적으로는 범죄의 입건 및 발생 건수의 증가로 이어지게 되며, 결국 통계적으로 대한민국의 범죄발생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국가 간 범죄발생율의 비교에 있어서 왜 정밀하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근거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불기소로 종결되는 고소사건을 범죄 발생 건수에 포함시켜 산정하케 하는 것은 정책적인 고려가 부족 한 것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범죄통계에도 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형사사법기관 종사자 보호제도 제시    「고소 남용의 원인과 문제점」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정연교수(이화여대)는 “수사단계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피고소인의 인권침해 문제이다. 고소사건은 일반 형사사건에 비하여 불기소율이 높다. 그만큼 억울하게 수사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고소사건의 기소율은 평균 20%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이러한 수치는 전체 형사사건 처리현황과 비교하였을 때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즉 전체 형사사건의 기소율이 61.3%인데 비하여, 고소사건의 기소율은 18.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가 접수되면 혐의유무를 불문하고 피고소인은 피의자로 취급되어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게 된다. 이처럼 고소남용의 문제는 피고소인의 인권침해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고소사건을 담당하는 형사사법전문가들이 제시한 가장 큰 심리적 고충은 바로 감정소진 문제이다. 감정소진은 직업상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업무에 대한 열정과 동력을 상실한 상태를 의미한다. 민원인은 고소사건 접수 및 수사단계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진행된다고 생각되면, 고성 및 욕설로써 분노감을 표출한다고 했다”면서, “수사담당자가 그들의 감정까지 받아 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경찰기관 내에서도 고소사건 담당부서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처리해야할 사건이 많아 격무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타 부서에 비해 경제적·인사 상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라고 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고소는 피해에 대해 수사기관에 처벌을 요구할 수 있는 의사표시 기능만 있으면 된다. 민원인들이 고소라는 제도, 그리고 그로인해 얻게 되는 권리를 이용하여 형사사법기관 종사자에게 이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심각한 고소남용현상이라고 생각된다”면서, “경찰 및 검찰에서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수사담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단계서 조정 절차 법제화 필요    「고소 남용의 방지 방안」이란 제목으로 발제 장승혁교수(한양대)는 “고소의 남용에 대한 절차적 통제방안으로 선별 입건제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 고소는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고소이어야 하므로 범죄 혐의가 명확하지 아니한 사안에서 고소인의 범죄 피해에 관한 주장만으로 피고소인을 반드시 입건해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입건에 앞서 고소한 사실관계 등의 확인을 위한 입건 건 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형사조정은 검찰 단계에서만 시행 되고 있는데 절차의 초기 단계에서 대화를 통하여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피해 회복에 효과적이므로 경찰 단계의 형사조정절차를 법제화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 모욕, 경미한 저작권법위반의 고소사건에서는 민사상 손해배상금의 합의가 고소인의 주된 목적이므로 필수적으로 경찰 단계의 조정위원회나 외부의 전문 조정기관의 조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고소의 남용에 대한 사후적 통제방안으로는 고의 또는 중과실의 고소인에 대한 불기소사건의 절차비용 부담과 무고죄의 처벌 강화를 들 수 있다. 고의 또는 중과 실의 고소인은 불기소로 종결된 사건의 개시와 진행에 대하여 주된 책임을 져야 하므로 그 절차에서 발생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신중한 고소를 유도하는 데에는 무분별하고 남용적인 고소에 대하여 무고죄라는 확실한 형사책임의 추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교수는 “사실 고소의 남용은 우리 법체계의 구조적인 사유로 발생하는 문제이다. 증거수집이 어렵고 절차가 복잡한 민사소송·민사집행 절차, 고소의 편리성과 효율성, 채무를 불이행한 채무자를 형사처벌로 다스려야 한다는 국민의 법의식 등이 그것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 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고소의 남용이라는 상황은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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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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