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6(월)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출판/문화 검색결과

  • 이건숙작가의 「바람 바람 새 바람」
      이건숙작가의 〈바람 바람 새 바람〉 1,2권(문학나무 펴냄)은 우리나라 기독교 초기 50년 역사의 대하소설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일보에 3년간 연재된 이 소설은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온지 150여년, 그 기간중 1860년부터 1910년까지인 50년이 소설의 배경이다. 이 역사현장 속의 복음의 발자취를 증언하고 있다.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온 초창기 오쳔 년의 전통을 깨뜨리는 단발마의 비명이 이 소설의 주제이다. 특히 평안도 의주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불어오는 변혁의 물결에서 몸부림친 기독교의 발자취에 초점을 맞춘 역사소설이다.     우리나라 기독교 초기인 50년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평가  천민과 양반 지배계층의 실존의식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이 대하소설인 〈바람 바람 새 바람〉은 한국 기독교 초기 50년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개화기 사람들인 천민과 양반 지배계층의 실존의식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선교사의 영향력에 의한 우리 근현대사의 의식세계가 깊이있게 그려져 있다. 백정이 의사가 되고, 노비가 그리스도 사랑실천의 전도자가 되는 역사현장을 전개시켰다. 실로 이작가 의식만이 창작해 낼 수 있는 신앙과 인성에 대한 혜안적 답을 예시하는 대서사이다.   어둠 속에 부는 신령한 바람    “평북 희천(熙川)에서 오십 리, 산을 파고들면 우물 모양으로 산에 삥 둘러싸인 마을이 나온다. 산봉우리와 하늘 자락이 맞붙어서 눈을 들면 하늘이 바다처럼 출렁이는 곳, 산이 하도 험해서 업고 들어간 송아지가 황소로 자라면 끌고 나올 수 없어 잡아먹고 나와야 하는 산골마을, 정감록 신봉자들, 추한 죄를 짓고 도망 온 사람들과 강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세상을 등진 사람들이 이룩한 부락이다.   "약 삼십 호 가량의 화전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이 별천지에 숨통을 터주는 일은 소금을 사러 나간 사람이 안고 오는 세상 바람 한 아름이 고작이었다. …중략… 어둠 조각에 가려진 눈을 비비는 순간 반아동(返兒洞)에 신령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효심이 극진하며 상하고 착한 심령을 지닌 낮고 천한 흰 옷 입은 사람들 위에 바람, 바람, 새 바람이 높은 곳에서 단비처럼 아래로, 아래로 불어오기 시작했다.“   이 소설 「프롤로그」의 마지막부문이다. 평북 희천에서 오십리 산속에 화전민들이 살고있는 마을에 부는 바람이다. 그것은 새바람인 기독교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 소설은 제1권에 제1부 「어둠 속에 부는 바람」과 제2부 「새벽에 깨어난 바람」, 그리고 제2권에는 제3부 「아침 미풍」으로 구성되어 있다.   쪽복음이 민족의 눈을 뜨게 해주고    박진사댁 씨받이로 이용되고 버려진 검둥이는 쪽복음을 들고 다니면서 전도를 한 여명기 우리 여성들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동물보다 못한 삶을 살았던 백정출신 대석과 백석이 성령을 받고 지도자로 부상하기도 한다. 종살이를 하던 문한은 양반들을 밀어내고 사업가로 성장하고 양반의 아들로 태어난 서출은 사탄의 화신이 되어 자신의 핏줄이 섞인 천민들을 증오하면서 괴로워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씨받이로 빼앗긴 머슴 봉수의 증오는 변혁의 바람을 타고 만주와 미국 땅을 수놓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지난 날 천민과 양반이 상존한 우리의 역사이고, 천민들의 아픈 삶이었다.   우리의 기독교 초창기 50년 역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로운 사건들 투성이다. 이스라엘처럼 전쟁이 그치지 않는 틈새 국가인 한반도에 불어온 성령의 바람은 하나님이 사랑하여 택한 민족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에 숨가쁜 사건들이 역사의 흐름을 타고 이 민족 삶의 구석구석에 아로새겨져 있다.   문맹이던 이 민족의 눈을 뜨게 해준 것은 쪽복음을 읽히면서 부터이다. 쪽복음을 이고지고 발이 부르트고 허리가 휘도록 하루에 백여리씩 걸어 다니면서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한글을 가르쳤던 사람들은 천대받던 천민출신 여자들이었다. 예수를 제일 먼저 영접하고 성령을 받았던 사람들은 이름도 빛도 없었던 민초들이었다. 이들의 희생과 눈물의 수고를 통해 한국의 기독교는 세계적인 이목을 끌게 되었다.  
    • 출판/문화
    • 출판
    2022-09-1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