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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한미연회’ 추진, 국제적 관심 고조
- ◇GMC한미연회가 출범할 예정이이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은 미국 UMC총회 모습). 역사상 최초로 미국감리교서 인정한 한인교회 중심 연회 결성 선교적이고 목회적인 면에서 한국감리교와의 연대와 협력 희망 미국 감리교회가 UMC(연합감리교회)와 GMC(글로벌감리교회)로 결국 갈라졌다. 특히 미국감리교회의 선교와 지원 속에서 태동하고 성장한 한국감리교회는 이 사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감리교회 한미연회’를 추진하고 있는 대표 류계환목사(사진)가 한국을 방문해 GMC의 정체성과 비전, 이 속에서 한미연회의 결성과 추후 방향에 대해 밝혔다. 먼저 류목사는 미 감리교회의 분열과 GMC의 등장에 관해 “그들이 우리를 떠난 것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목사는 “한국을 방문해 한국 감리교 감독 등 여러 인사들을 만났다. 첫 질문이 ‘왜 GMC가 분열했느냐’였다. 그러나 이는 한국교회에서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단순한 분열이 아니다. 성경적 진리로 돌아가려는 운동, 감리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교회사에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로마 가톨릭교회에서의 분열이 아닌, 성서의 본질로 돌아가는 운동이라는 지점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류목사는 이번 사태의 근원적 원인에 대해 ‘결혼의 정의’와 ‘성경의 권위’라는 두 가지 신학적 테제를 제시했다. 그는 “UMC는 결혼에 대해 ‘두 사람의 결합’이라고 정의했다. 이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성경의 정의를 부정하는 것이다”며, “결국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GMC가 결성된 것이다. 따라서 이를 단순히 분열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를 감독으로 세우는 UMC의 행태를 문제 삼았다. 이어 성경의 권위라는 신학적 테제를 제시했다. 류목사는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성경을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느냐 아니냐라는 신학적 입장이 있다. GMC는 성경을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교리와 삶의 표준적 기준임을 인정한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 분리라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UMC에 만연한 신학적 자유주의, 세속주의, 혼합주의를 비판했다. 류목사는 UMC의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행정도 문제삼았다. 그는 “이번 분열사태에 대응하면서 한 변호사는 이렇게 나에게 말했다. ‘UMC는 감독에 의한, 감독을 위한 정치이다. 민주주의 시대에 어떻게 이런 체제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UMC 감독체제의 패권주의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원인이다”고 강조했다. 디데이도 정해졌다. 2024년 9월 20일에서 26일에 코스타리카에서 GMC 교단창립총회가 열린다. 미국에서 거의 7천 교회가 참여하며, 세계 40개국에서도 동참한다. 어쩌면 1517년 촉발된 종교개혁을 21세기 오늘 목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GMC는 말 그대로 ‘글로벌 현실’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관심은 단연 ‘글로벌감리교회 한미연회’에 집중된다. 그동안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는 장로교, 감리교 등 교파별로 이러저러한 한인교회와 이들의 연합체가 존재했다. 늘 논란이 되는 ‘미주연회’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류목사는 한미연회는 이런 형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GMC 한미연회는 미국 감리교 총회가 행정적으로 승인한 하나의 실체적 연회이다. 임의적 단체가 아닌 자체의 행정력이 있는 법적인 연회이다. 이는 미국교회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스스로 자체적으로 목사안수도 하고, 목사를 지교회에 파송하고 관리하는 합법적 감리교연회가 미국에 등장한 것이다. 세계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류목사는 “한미연회는 폐쇄적이고 패권적인 UMC에서는 불가능했다. 한국인이라는 소수민족의 연회는 가당치도 않았다. 그러나 GMC에서는 현실이 됐다. 이것이 UMC와 GMC의 근원적 차이이자, GMC의 정체성이며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GMC의 동성애 반대입장을 두고 혐오 프레임을 동원해 비난한다. 그러나 GMC는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그들의 인권을 부정한 적이 결코 없다. 오히려 GMC는 여성차별, 인종차별, 소수자차별에 반대한다. 한미연회는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이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022년 GMC에서 승인을 받은 한미연회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2월 4일에서 6일까지 비전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여기서 한미연회의 신학적이고 행정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2024년 5월 6일에서 9일에는 첫 공식적 연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9월 20일에서 26일 개최되는 GMC창립총회에서 한 연회로서 대의원을 파송한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한국 감리교회와는 어떤 관계인가? 류목사는 “GMC한미연회는 말 그대로 미국 GMC의 한 연회이다. 한국감리교와는 행정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나 정서적으로나 선교적으로 함께 연대하기를 원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아무리 미국에서 미국시민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한민족’이라는 뿌리는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글로벌한미연회’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아직은 미지수다. 확실한 것은 한미연회가 상호인정, 목회자 교류, 선교협력 등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활절에 미지의 땅 조선에 상륙해서 조선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아펜젤러 선교사는 미국 감리교의 선교사였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감리교회에는 미국 선교사들의 기도와 열정이 묻어 있다. 천국에서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미연회를 본다면 어떤 마음일까 궁금해진다. 본지는 UMC의 입장에 대해서도 심층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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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한미연회’ 추진, 국제적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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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서이초교사 순직 촉구
- 기독교 교원단체 연합인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한성준·현승호)는 지난 15일 ‘서이초 사건 재수사 및 순직 인정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경찰의 적극적인 재수사와 서이초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서초경찰서는 서이초등학교 교사사건과 관련하여 범죄 혐의를 찾지 못해 조사를 종결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 동안 제기됐던 많은 의혹과 정황에 대한 명쾌한 해명도 없이 범죄 혐의가 없어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하지만 직접적인 폭언, 위협, 협박, 강요가 없었다 하더라도 가해자가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교사에게 심리, 정서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치명적인 위해를 가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과수의 심리 부검 결과만을 놓고 보더라도,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업무상 관련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으로 인정되는 바 마땅히 순직 인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동료 교사를 잃은 슬픔을 넘어, 자신이 죽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리라는 무기력과 두려움이 엄습한다. 이번 수사 결과는 교사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수사 결과이다. 다시 한 번 교사 괴롭힘이라는 관점에서 서이초 선생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와 순직 인정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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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서이초교사 순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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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서 20주년 기념예배
- ◇한국컴패션은 더 워십 지금 우리가 사랑할 시간」이란 주제로 20주년 예배를 드렸다.(한국컴패션 제공)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목사)은 지난 10일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에서 「더 워십 지금 우리가 사랑할 시간」이란 주제로 20주년 예배를 드렸다. 컴패션 후원자를 포함한 4400명의 참석자들은 지난 20년의 사역에 감사하며, 어린이를 바라보는 컴패션 어린이 양육의 본질을 나누었다. 이날 말씀을 전한 전 국제컴패션 총재 웨스 스태포드박사는 "1993년 총재로서 한국을 부임했다. 컴패션 창립자인 에버렛 스완든목사의 마음을 울렸던 한국의 극심한 가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당시 내가 목격한 한국은 놀랍게 변화된 모습이었다"면서, "한국은 더 이상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컴패션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통해 한국에서의 사명은 완수하였음을 알았다. 이제 컴패션은 에티오피아와 르완다처럼 절망적인 다른 곳으로 나아갈 때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컴패션지부가 세워져 다른 국가들을 도와줄 수 있게 해달라는 목회자들의 말을 듣고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10년이 걸렸다. 한국이 후원을 받던 국가에서 전 세계 컴패션 가족과 함께 다른 나라의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섬길 수 있는 후원국가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어린이들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후원자들로부터 받은 그들의 소중한 편지를 보곤 한다. 한국 후원자들은 가난을 기억하고 가난의 느낌이 어떤 지, 배고픔이 영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안다"고 말했다. 후원자 간증을 한 신애라씨는 "지난 20년간.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은 두가지가 있다. 우리가 손잡아 주어야 하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후원아동을 이어주실 때는 그저 우리가 돕는 자로서 끝내라고 이어 주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는 우리와 아이들의 관계를 생각할 때인 것 같다. 경제적인 후원은 끝나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손을 끝까지 잡는 것처럼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동역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용덕목사의 결연안내 후 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목사의 비전선포가 있었다. 서대표는 "지난 20년간 한국컴패션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후원자 님들과 더 많은 가난 속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아 후원자가 이끄는 챔버 앙상블 ‘비올타운’의 특주와 찬양 사역단체 ‘제이어스’의 찬양시간도 있었다. 한편, 컴패션은 현재 29개국 230만 명의 어린이를 전인적(지적, 신체적, 사회정서적, 영적)으로 양육하고 있다. 현재 한국컴패션을 통해 후원받는 어린이 수는 14만 명으로, 전 세계 12개 컴패션 후원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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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서 20주년 기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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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100주년기념관서 총회
-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목사)는 지난달 31일 대표회장과 상임회장 후보자등록 서류를 검토 및 후보자격 심의를 가졌다. 이번 심의에 따라 대표회장 후보에 천 환목사(에일교회)와 상임회장 후보에 김순미장로(영락교회) 그리고 권순웅목사(주다산교회)를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이 단체는 오는 14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총회를 가지고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표회장 후보인 천 환목사는 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측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FIM 국제선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상임회장 기호 1번 후보인 김순미장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부총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와 한국교회봉사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임회장 기호 2번인 권순웅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직전총회장이며, 현재 주다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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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100주년기념관서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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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소수자⑧] 마음건강
- 요즘 여러 나라에서 인종갈등과 차별문제 등으로 인한 부당한 일과, 심지어는 전쟁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공존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좋은 시민들이 함께 좋은 노력을 할수록, 좋은 사회를 이뤄서, 나와 내 가족도 그 좋은 사회에서 함께 좋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 분위기가 험악하면, 시민들도 각박해 진다. 특히 타 인종과 타 문화권의 사람들과 갈등이 심해진다. 상대방이 의도하지 않은 행동과 개인적인 습관, 표현하는 모습 등을 부정적으로 받는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다(Victim Mentality). 상대방의 평범한 시선을 의도적인 비하로 판단하기도 한다(State of Mind). 그러나 어떤 경험도 성장하는 기회로 삼는 마음을 갖도록 훈련이 필요하다(Falling Forward). 한국 사회는 그런 면에서 이전보다 많이 좋아진 듯하다. 이제 한국사회에서 함께 사는 외국인들도 좋은 시민이 되면 좋겠다. 이를 위해, 나는 한국사회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나의 이민 생활과 학업, 사역을 통하여 배운 경험들을 나누고 있다. 그들의 정서와 정체성이 건강하게 훈련되어, 이 사회에서 긍정적인 자세로 잘 살아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일이다. 또한 그들의 시민의식이 건강해야 이 사회가 평안해 질 것을 믿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이민 가서 첫 해에 경험한 일이다. ‘Jafco’라는 전자제품 백화점에 가서, 사용하던 전자시계의 건전지를 바꿔달라고 점원에게 설명했다. 그런데 그 백인 여성은 나의 발음을 흉내 낸 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나를 놀리는 것이었다. 나는 그저 그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잠시 후, 한 중년 신사가 오더니, 그들에게 비켜달라고 한 후 내 앞에 서서, 정중히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는 두 팔을 벌려 진열장 안의 모든 시계들을 보여 주며,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했다. 그 분은 그 백화점의 당시 책임자였던 것 같았다. 그 분은 직원이 고객에게 잘못을 했으니, 대신 사과하고 보상을 하고 싶다는 뜻으로 그랬을 것이다. 나는 그 분에게 ‘나는 지금 시계의 건전지를 바꾸려고 왔으니, 그렇게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하자, 그는 손수 내 시계를 열고, 건전지를 바꾸고, 세척까지 한 다음, 정중하게 서서, 상냥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시 사과를 하였다. 이 일은 당시 미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며, 내 마음을 잘 지키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킨 값진 승리였다. 이후의 이민 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부정적인 마음 대신 좋은 사람과 기억을 마음에 담는 선례가 된 것이었다. 콜린스 영어사전과 대부분의 사전은 이런 ‘마음 상태’를 ‘특정한 순간’에서의 내 기분과 정신 상태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 마음 상태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예시했다. “I want you to get into a whole new state of mind.” 때에 맞는 새 마음으로 나를 늘 조정해야 한다. 마음에 있던 상처와 피해의식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면 상대의 의도를 왜곡할 수 있고, 불신을 깔아 놓고, 남을 대하면 도리어 피해를 줄 수 있다. 나는 소수자, 피해자, 연약자의 입장이니, 다른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저항하고, 권리를 주장하면 상대편은 공연히 매도되는 억울한 입장이 될 것이다. 이것은 갑질 못지 않은 ‘을질’의 저지름이 되는 것이다. '피해의식'은 나쁜 경험으로 인해 두려움과 거부감이 마음에 자리잡는 동안, 그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지 않은 결과이다. 그러면, 그로 인해 인생의 어느 때에, 부정적인 거부감, 방어의식, 분노, 불평, 불만 표현으로 ‘피해자’ 입장을 정당화하며, 책임의식도 약해진다. 마음에 있는 부정적 에너지를 표출하며,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피해자 입장의 자기 요구를 ‘정당한’ 권리라 생각하고 투쟁하는 동안, 남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 그야말로 아픔을 사회에 악순환 시키는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며칠 전에 동남아 국가의 어느 민족단체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에 이런 이슈를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수업을 마치기 전에, 공부 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젊은이들이 이해 해 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내가 미국 사회에서 소수자의 입장으로 오래 사는 동안 마음을 지킬 수 있었던 한 방법을 소개하고 나누었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백화점에서의 경험을 했던 청년시절에 내 마음을 지키려고 했던 한 습관이었다. 당시 나의 좌우명격인 말씀을 손수 크게 써서, 내 방 문지방에 붙여 놓고, 외출하기 전에 복창하였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이 사회에서 각 개인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고 대한민국이 더욱 강건하길 소원함으로 기도한다. *김윤곤목사는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구약 및 상담학) 학위를 받고, 앵커리지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17년 시무했다. 미국장로교 대서양한미노회 노회장 등을 역임하고, 아프리카 케냐에서 다종족 주민 협력 프로젝트 등을 위해 7년간 선교사로 지냈다. 김목사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목양적 단상과 영감을 이민자·목회자·선교사·다문화 사역자의 관점에서 나눌 예정이다. (격주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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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소수자⑧] 마음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