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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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종합 검색결과

  • 기장 충남노회서 80주년 기념대회 성황
    한국기독교장로회 충남노회는 80주년 기념 선교대회 및 신도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충남노회(노회장=송승호목사)는 지난달 28일 서천교회에서 80주년 기념 선교대회 및 신도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개회에배, 환영 및 축하시간, 찬양콘서트, 80주년 선교대회 및 신도대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노회와 교단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실무총무 이성수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80주년 선교대회 및 신도대회는 공동대회장 김태수목사의 기도 후 상임대회장이자 선교부장인 오종설목사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 공동대회장 함필주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평화선언)」, 공동대회장 김상영목사 「기후위기와 세계 평화를 위하여」, 공동대회장 박현덕목사가 「기장총회와 충남노회를 위하여」, 공동대회장 정종국목사가 「교회회복과 한신대를 위하여」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이후 홍보위원장 김일택목사가 「충남노회 비전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부대회장 조원주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부대회장 김문겸장로의 기도 후 상임대회장 송건성목사가 「새롭게 시작합시다」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는 김현완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대회 상임총무 최연범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환영 및 축하 시간은 대회장 송승호목사가 대회사를 전했으며, 총회장 박상규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또한 충남노회 근속 35년이상 목회자와 근속 25년이상 장로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3부 찬양콘서트는 김명식 찬양선교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 교계종합
    • 교단
    2024-10-08
  • 더불어민주당 조찬기도회 9월 정기예배
       더불어민주당 조찬기도회(회장=송기헌의원)가 지난 달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9월 정기예배를 드렸다. 이날 기도회로 모인 기독국회의원들은 초저출생과 초고령사회를 비롯 사회 양극화로 민생문제 등 산적한 국가위기 속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국회로 새롭게 시작하기를 기도했다.   장헌일목사(신생명나무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송기헌의원이 대표기도와 한상호목사(주안감리교회)는 「죄 없는 자가 돌로 쳐라」란 제목의 설교를 했다. 한목사는 “예수님처럼 공감능력과 메타인지를 갖고 말보다 행동을 보여주며 생명을 살리는 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의원이 되도록 오직 주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기도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재관의원, 이정헌의원, 염현주권사(더불어역사를 만드는 기도회)가 각각 △한반도 평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제22대 대한민국 국회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가브리엘성가대(지휘=최인환)와 소프라노 염온유가 은혜로운 찬양을 했다.  이날 송기헌회장은 한상호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 기념패를 전달했다. 송기헌회장은 “대한민국과 국회에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고자 기독국회의원들이 먼저 간절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자 기도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장헌일목사는 조찬기도회가 매월 세 번째 화요일 오전 7시 30분에 국회본관 기도실에서 드려진다며 기도와 참여를 부탁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10-04
  • 딥페이크 성폭력사태 관련 한국교회 긴급토론회
    범죄방지용 대응이 아닌 세대의 인식개선 필요 디지털 성폭력의 증가, 관련 법제의 대응은 부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인권센터,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지난 19일 딥페이크 성폭력사태 관련 한국교회 긴급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회공동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이 사태를 한국교회와 함께 고민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독교 관점에서 바라보고, 법의 개선방안과 교회의 역할을 제언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명화센터장의 사회와 「기독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딥페이크 기술의 악용」이란 제목으로 최순양박사의 발제가 있었다. 최박사는 “딥페이크 기술이 악용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안이나 범죄방지용 대응보다 자라나는 세대의 인식을 개선하고 의식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인식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상대방의 신체를 폭력적으로 악용하거나 수단화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알도록 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행해지는 성에 대한 교육을 해야하지 않을까 △규제와 금지, 처벌방안 등을 만드는 것 이전에 인식의 전환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을까?”와 같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현행 성폭력처벌법의 한계와 개선방안」이란 제목으로 전수연변호사가 발제했다. 전변호사는 “현재 디지털 성폭력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제의 대응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디지털 성폭력 범죄 양태의 다양성과 참신성을 미처 포섭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자는 존재하나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성폭력 관련한 법규 및 해당 내용을 살피고, 해석과 판례 등을 통해 현행 법제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를 통해 「△불법으로 촬영, 편집, 유포시 ‘의사에 반하여’ 요건을 ‘동의없이’로 수정 △개인정보 악용에 대한 처벌규정 신설 △성매매처벌법상 위계·위력을 이용한 불법촬영 조문의 정비 △불법촬영죄 및 유포죄간 불균형 유포죄의 불법성이 더 크므로, 형량 조정해야 한다」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나눔과 제언 시간에는 최수산나국장(한국YWCA)이 「딥페이크 사건을 통해 보는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최국장은 “교회는 딥페이크 사건을 혐오의 메시지 대신 성평등한 현장으로 개선해야한다”면서, “사회적 이유에 대한 가르침과 시대에 맞는 기독교윤리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또한 “에큐메니컬 기관 및 연구자료, 특강과 같은 교단 외 기관 교육 자료들도 활용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의 이은재팀장은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사태를 비롯해 소라넷, 웹하드카르텔 등 여성폭력의 시장과 산업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2018년부터 기독교반성폭력센터로 접수한 피해자만 402명인데 매주 1.5명의 피해자가 나온 수치이다”면서, 한국교회를 향해 “성평등교육 의무화와 교회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성평등’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교회법 개정운동과 개교회 미디어교육·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활성화를 제언했다.  교회협 인권센터 이성철간사는 “온라인상의 성매매와 성폭력과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매매와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연령, 온라인 매체 이해도, 기독교적 인간 이해 등에 따라 응답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며, “한국교회는 정의·평화·생명의 길로 우리를 부르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를 보호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길을 구체화 할 수 있어야한다. 법을 제도화하고 문화를 바꾸는 일에 한국교회가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2024-09-30
  • 예장 합동개혁, 담임목사 정년후도 계속 시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총회장=이관영목사·사진)은 지난 23일 진주 사랑의 공동체교회에서 총회를 개회하고, 필리핀노회 설립과 여자장로 장립 건을 결의하는 등 주요회무를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번 회기는 임원선출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주요안건 처리를 통한 교단 내실화에 주력했다.    이번 총회는 「△성경은 새번역인 개역 개정판 사용, 사도신경, 주기도문은 전에것으로 통일하여 사용△여성장로 장립 △총회장은 1회에 한하여 연임이 가능하고 1회에 한하여 중임도 가능 △담임목사 정년 후에도 교회 형편상 부득이한 경우 담임목사로 시무 △국제노회를 분리해 필리핀 노회를 설립」 등이 결의됐다.    한편 서기 이기성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김복동목사의 기도 후 총회장 이관영목사가 「자랑스러운 교단」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는 증경총회장 박만배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또 예배 후 진행된 특별기도 시간에는 감사 김종성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대전노회장 오영숙목사가 「세계 평화를 위해」, 부서기 이정훈목사가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부회계 이예지목사가 「한국 교회 및 총회, 지교회를 위해」, 회록서기 박 신목사가 「총회 소속 신학교들을 위해」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 교계종합
    • 교단
    2024-09-30
  •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연결점 탐구
    ◇ 「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란 주제로 열린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의 전경     무질서 속에도 생명과 생명이 연결된 사실을 표현해 온라인에 ‘돕거나 싸우거나’에 대해 말하는 영상 게재    「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란 주제로 진행된 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에서는 위기의 시대 속에서 새로운 꿈을 세워갈 희망을 추구했다. 또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관계자는 “여름 내 이상적인 무더위를 겪으며 우리는 지구의 모든 생명과 공생하지 않은 인류문명의 역사를 반성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거듭 확인했다. 바로 여기에서 올해의 주제인 「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를 꺼내왔다”면서, “던져진 주제를 통해 청년부터 기성세대까지도 성찰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세대가 이 주제를 함께 고민하며 내용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그 관계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각기 다른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을 엮는다면 위기의 시대라 불리는 ‘오늘’을 새로운 꿈으로 세워갈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의장 김종생목사와 이용훈주교는 초대의 글을 통해 “‘하나의 공간’은 우리가 지금 발붙이고 선 현실이기도, 우리의 희망과 염원이 모인 상상의 정원이기도 하다. 이곳에 발견되는 ‘돕거나 싸우거나’의 이미지는 다양하다”면서, “돕고 싸우며 서로의 입장과 경험을 알아가는 이해의 과정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때로 대립하고 반목하여 극단적인 분화로 치닫는 형상이 되기도 한다. 여러분의 ‘돕거나 싸우거나’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고 말했다.    또한 “이웃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내전, 지구화 시대 갖가지 사연으로 발생하는 이주 현상, 새롭게 권리를 찾아 존재를 표현하는 다양한 상황, 여전히 악화일로인 정치사회의 양극화 현실, 그리고 인류세로 표현되는 기후위기의 파국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판단과 혼란과 무질서 속에 처해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럼에도 변치않는 한 가지는 바로 생명과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는 결국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우리가 그 관계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성찰해 보자는 초대이다. 그 마음을 우리 예술가들께서 잘 표현해 주셔서 이 가을, 성숙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면서, “우리가 함께 지켜가야 할 이 생명들의 연결이 이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이야기와 마음을 모아 더욱 다채롭고 풍요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생명평화 미술행동 이하 팝아티스트, 임채욱 사진작가, 윤소연 서양화가, 서수경서양화가, 박형필 조형예술가, 박은태 서양화가, 박성완 서양화가, 박문종 한국화가, 박구환 판화가 등이 참여했다.    전시된 주요 작품으로는 생명평화 미술행동 「전쟁 말고 평화」 연작, 「아! 장군」, 「전쟁반대」,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아이들이 먹고 있습니다」, 임채욱 사진작가의 「북한산 너럭바위와 솔」연작, 「봉우리와 김민기」, 이하 팝아티스트의 「안동 일직교회 종지기 권정새으이 소원」, 윤소연 서양화가의 「고요한 우연」, 박은태 서양화가의 「우리가족」, 「수양버들」 박성완 서양화가의 「세월호 진실버스」, 박문종 한국화가의 「작은 집, 내 마음의 공소」, 박구환판화가의 「레셀레이션 L24072924」 등이다.    또 온라인전시로 진행된 연대의 홀씨에서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인 최민석대학생, 조혜진 플랫폼노동자, 정의윤 신학생, 장준영약사, 이한솔 AI개발자, 이재영 청년농부, 이륜구정치인, 안인웅법조인, 신소영 환경운동가, 서하연음악가, 박성희 사서교사, 김형남 인권운동가, 김진이 예술감독가 ‘돕거나 싸우거나’에 대해 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09-28
  • 교회협서 10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컨퍼런스가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렸다     평화위한 세계교회 역할과 구체적인 협력과제 모색 화해란 에큐메니칼 핵심 목적과 부르심에 집중키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20일과 21일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란 주제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지도력과 함께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통일운동을 성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지도력과 지나온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통일운동의 여정을 성찰하고 향후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신냉전의 구도와 복합위기 속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의 역할과 비전 및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모색하는 귀한 자리가 됐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NCCK 100년- 조단소 프로세스 40주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향한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란 제목으로 세계교회협의회 총무인 제리 필레이박사와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한기양목사가 발제했다. 두 번째 강연은 「동아시아,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순례의 여정」이란 제목으로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무인 메튜스 죠지 추나카라박사가 발제했다. 세 번째 발제는 「국제질서의 변화와 평화구축, 동북아시아 그리고 한반도」란 제목으로 김성경교수(북한대학원대)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이영아팀장이 발제했다.   첫 번째 패널토의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민과 민의 연대」란 주제로 진행됐다. 두 번째 패널토의는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의장인 피터 프루브국장과 전 세계교회협의회 북한 책임자인 에릭 와인가트너가 발제했다. 세 번째 패널토의는 「복합위기 시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제안」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23일에는 국제 컨퍼런스의 선언문의 초안도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에큐메니칼 동역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반도의 상황은 최악의 상태, 새로운 긴장, 고조되는 대결을 상징합니다. 북한과 러시아, 중국에 대항하는 한국, 미국, 일본의 군사 협력 강화, 남한과의 평화 통일을 정책 우선 순위에서 포기한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정책 발표 등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이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NCCK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이러한 에큐메니칼 노력들이 도잔소 프로세스의 미래와 EFK의 에큐메니칼 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성찰해 보았다. 우리는 남북한의 평화 공존과 역내 항구적 평화 체제를 위해 노력하는 역내 평화를 위한 우리의 활동에 새로운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고려하여 화해라는 에큐메니칼 핵심 목적과 부르심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면서, “분쟁의 근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자원 공유와 소통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인도주의적 대응을 위한 디아코니아적 협력과 교회 간 관계에 장애가 되는 미국과 북한 간의 외교 관계 정상화와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의 종식을 촉구한다 △우리는 적대와 대결의 지배적인 담론에 도전하는 교육과 만남의 캠페인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파트너들이 평화 구축을 위한 모든 노력에 기후 정의를 통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NCCK가 주도하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을 지지하고 참여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등을 다짐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09-24
  • 교회협, 100주년 기념 에큐메니칼 감사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가 연동교회에서 열렸다. (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가 지난 22일 연동교회(담임=김주용목사)에서 「감사, 다시 하나 됨」란 주제로 열렸다. 이 협의회는 지난 100년을 축하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사역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날 예배는 기독교예배의 기본구조와 에큐메니칼 예배의 모체인 리마예식서를 따르는 4중 구조의 틀(△여느예전 △말씀예전 △한몸예전 △파송예전)을 취했다. 이 구조 안에서 예배는 ‘감사’로 향하는 말씀예전에서 ‘하나됨’으로 모아지는 한몸예전으로 움직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 김영걸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감사, 다시 하나 됨」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구세군 한국군국 장만희사령관은 “다시 하나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의 상처를 싸매어 주고 보듬어 안는 이 거룩한 구원 사역에 기쁨으로 참여하자.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정의가 구현되기를 위해 기도하자. 이 땅에 모든 전쟁과 분쟁들이 종식되고 하나님의 평화와 뜻이 이루어지기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자. 지난 10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NCCK를 세우시고 지켜오신 하나님께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역을 기쁘게 받으실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으자”면서, “다시 하나 되어! 피조물인 우리와 기꺼이 하나 되어 주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교회의 길로 우리의 미래를 열어 가자. 우리가 하나되어 나아간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우리와 함께 동행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100주년을 상징하는 의미로 100인 합창단이 조직되어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를 불렸다. 100인 합창단은 교회협의 역사에서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들과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4.16 합창단을 비롯한 여러 합창단이 함께했다. 또 예배 참석자들에게 100주년 기념 공동번역 성경을 선물했으며, 4·16 목공소와 함께 제작한 100주년 기념 십자가도 선물했다. 또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총무,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총무, 우원식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장관, 콜라오스 대주교의 대독으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의 축사도 있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4-09-24
  • 10월부터 가을 여성신학아카데미 진행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교육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교회개혁위원회, 서울YWCA 여성참여위원회 4개 단위가 함께 오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가을 여성신학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병행하여 진행하지만, 현장에서는 30명을 제한해서 받는다. 이번 아카데미 주제는 「여성신학으로 시대 읽기」로, 시대의 변화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여성들이 여성신학적 관점으로 한국사회와 교회공동체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여성리더십·통일·공동체 등 주제로 시대 읽기 오는 1일 이은주박사(구성신학)는 「탈진실시대에 여성신학 하기」란 제목으로 가짜뉴스 등 혼란스러운 시대를 여성신학으로 어떻게 볼 것인지 강의할 예정이다.  8일에는 2강 「여성신학으로 한반도 평화 그리기」란 제목으로 신혜진박사(기독교윤리학)가 강의하는데, 여성신학의 관점에서 통일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15일에는 「변화와 섬김의 여성리더십 다르게 보기」에 대해 유한나박사(종교여성학)가 다루며, 초대교회 여성들에 대한 연구결과와 이를 통해 여성리더십을 재해석한 것 등을 강의한다.  22일에는 「혐오와 폭력의 시대 속 그리스도교 ‘공동체’로 살아가기」란 제목으로 김용은박사(선교학)가 차별과 혐오를 당하는 자들의 문제를 바라보고, 기독교공동체를 다시 세워가는 것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여성신학의 확산과 여성지도력 개발에 기여 위 기독여성단위는 교회 내 여성신학의 확산, 여성 지도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교육의 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과거 2017년 NCCK 여성위원회와 여신협 교육위원회가 함께 총 6회에 걸쳐 「최영실교수와 함께 읽는 신약성서와 여성이야기」, 총 4회에 걸쳐 김호경교수가 「복음서와 여성」이란 주제로 여성신학아카데미를 진행했고, 코로나 이후 2023년에 다시 진행하게 되었다. 작년 봄에는 「몸과 여성신학」, 가을에는 「생태와 여성신학」이란 주제로 각각 5주간의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은 여성신학 관련 강좌가 각 교단이나 단체에서 각기 진행되면서 중복된 주제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다양한 여성신학적 입장과 관점에서 사회와 교회 현장을 재해석하고 실천하는 것을 관심하는 여러 단위가 모여 한국교회 여성신학 아카데미를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여신협 최은영목사는 “한국에서 여성신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많지만, 그들이 설 자리는 많이 없다”면서, “이분들의 목소리를 좀 더 드러내고, 공유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참여대상에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열려있어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목사는 “이번 「여성신학으로 시대읽기」 아카데미는 학문적으로 어렵게 접근하기보다는 대중적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의식을 가지고, 깨어져, 성경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들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예수그리스도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층이 더 많아져 아카데미 외에도 여성주의적 성경공부 등의 강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9-23

오피니언 검색결과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NCCK 인권센터 이사장 역임한 김성복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이사장을 역임했던 김성복목사(사진)는 1983년 인천에 개척해 36년간 목회했던 샘터교회에서 은퇴한 지 5년이 됐다. 현재 김목사는 의료용대마 합법화 운동본부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의료용 대마 공급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이름이 바뀌는 NCCK 인권센터의 지역지부 조직을 위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김목사는 “대마 오일은 뇌 질환과 희귀 난치질환에 효과적이다”면서, “합법 대마 유통의 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의료용 대마를 공급하기 위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에 대한 부정적 견해들을 갖고 있어 이점이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마약들은 매우 독한 것들이다”면서, “대마는 몸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NCCK 인권센터가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에 명칭을 변경하게 되면서 지역지부의 상설화가 필요함을 보았다. 지부마다 회원들을 가입시켜서 지부별 인권센터를 운영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현재의 인권센터는 본부의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지역NCC와 밀접하게 협력을 하면서 인권센터 각 시도 지부를 만드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 일을 위한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한국어와 산스크리트어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일도 하고 있다. 김목사는 “산스크리트어 영어 옥스포드 사전(Sanskrit English Oxford Dictionary 1899)을 보면 우리나라 사투리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타밀어를 사용하는 인도의  타밀족을 보면 윷놀이 등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 분들이 어떻게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지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NCCK 인권센터장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과거 국정원에서 댓글 조작을 했는데 NCC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진상규명을 했다. 목요기도회도 부활시켰다”면서, “하나님이 결국 들어내주셨다. 양심적으로 말한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국투명성기구 이사, 인천행동하는양심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민주사회와 평화통일운동을 위해 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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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9-30
  • [향유옥합] 누구보다도
    백예인   새로운 집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근처에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지, 구입을 할지 한 주일가량 고민하는 사이에 그 집이 나가버렸다. 집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마저도 나온 집이 우리가 고민하는 일주일 새에 나가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그 옆 같은 층 같은 집이 나와서 우리는 고민 없이 바로 계약했다.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서 복잡하고도 많은 서류를 (남편이) 꼼꼼히 준비해 은행에 갔다. 그러나 소위 ‘빠꾸’를 먹었다. 집단 대출이 있어서 우리가 대출이 필요한 기한 내에 대출 절차를 밟기가 어려워서라고 했다. 급한 마음에 다른 지점도 찾아가고 연락했으나 총 6 군데에서 ‘빠꾸’를 맞았다.   주거래 은행만 믿었던 남편은 주거래 은행은 아니지만 거래는 하고 있는 다른 은행 지점에 전화를 걸어 대출이 가능한지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이 놀라웠다. “네, 됩니다.” 6곳에서 퇴짜를 맞은 터라 남편은 믿기지 않는 음성으로 다시 물었다.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될까요?” “1-2주면 됩니다.” 우리는 부랴부랴 전화했던 은행 그 지점으로 달려갔다. 마감 시간 1시간 전에 가서 2시간을 기다려 마침내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내심 바랬던, 통화했던 분이 아닌 다른 분이었다. 우리가 ㅇㅇ대출이 필요해서 왔다고 입을 열기가 무섭게 은행직원은 대출이 안 된다고 했다. 청천벽력의 소식이었다. “(옆의 옆 창구를 가리키며) 저분이랑 통화할 땐 된다고 하셨는데요?” “아, 되는데요, 두 분이 너무 늦게 오셔서 오늘은 대출이 안된다는 이야기였어요.    아시다시피 대출은 절차가 복잡해서 2시간은 잡고 오셔야 하거든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전 은행에서 퇴짜를 맞았던 우리는 “오늘은 안 된다”라는 말이 대출이 안 된다는 이야기인 줄 알고 놀랐다가 그게 아닌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예약을 잡고 다음에 오겠다고 하니 은행직원은 2시간이나 기다린 우리에게 연신 미안하다고 했고, 나는 “남편과 은행에서 데이트한 걸로 하면 된다, 정말 괜찮다”고 했다. 서류 접수가 잘 끝나고 은행에서 감정사가 나와 집을 보러 왔다. 그런데 와서 하는 말이 옆 집이었으면 대출이 안 되었을 거라는 말이었다. 이유가 우리가 고민하던 틈에 나간 그 집은 우리 집보다 1㎡정도가 더 넓어서 대출 기준 면적이 넘는다는 거였다. 우리는 정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다 알고 우리가 그 집 계약도 못하게 하셨구나 싶었다. 그 이후 대출은 잘 진행되어 처음에 은행직원이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나왔고 우리는 무사히 이사하게 되었다.   마무리를 하러 은행에 가서 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직원이 ‘팀장님이 애써 주셨다’라고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팀장님은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다. 할렐루야. 감사한 마음으로 주변 카페를 찾아가 커피를 사서 팀장님과 담당 직원에게 건네고 나와 출근하는데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예인아, 나는 네가 무얼 원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안단다.”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아시는 주님, 나의 필요를 아시는 주님을 찬양했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렀다.                                                                                                                         / 평화나루교회 사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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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9-27
  • [향유옥합] 고통을 이해하는 고통
       지난 며칠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100주년 기념행사로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시간이었다. 1924년 9월 24일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출발한 NCCK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회원 교단과 기관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에큐메니칼 동반자들과 함께 축하와 성찰과 희망의 경험을 나누었다.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을 조명했다.    연동교회에서 드린 NCCK 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는 「감사, 다시 하나됨」을 주제로 정성스럽게 기획된 예배였다. 춤과 음악과 공간미술과 시와 말씀 등이 어우러진 풍성하고도 아름다운 예배의 자리였다. 한 몸 예전인 성찬을 통해 다양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회들이 그리스도 안에 한 몸임을 고백하며, 100주년 기념 십자가에 둘러서서 일치와 연합의 정신을 다시금 확인했다. 실로 다른 배경의 수많은 예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교회의 한 세기를 감사하고, 다양성 속에 하나되는 새로운 100년을 꿈꾸었다.    예배 순서마다 감동과 의미가 있었지만, 그 중 NCCK 100주년을 감사하며 각기 다른 100인의 목소리와 마음을 모은 100인 합창단의 찬양은 뜻깊었다. 100인 합창단은 류형선 작사작곡의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라는 NCCK 100주년 기념곡을 노래했다. 작품자는 “타인의 아픔이 내게 통증으로 와 닿는 것, 그 통증 때문에 노래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 그 노래가 나를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나의 예술관”이라고 밝힌다. 나 자신, 100인 중 한 사람으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감사했다.    가장 낮은 곳으로 눈길을 두고 살아야 세상 모든 것들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사랑은 멈추지 않아 지치지 않아 사랑으로 가는 길을 또다시 시작하네/ 더욱 아름답게 더욱 눈부시게 더욱 거룩하게 손잡고 가는 우리/ 세상의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 품어지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우리/ 우리는 멈추지 않아 지치지 않아 약속을 굳게 믿으며 새로운 길을 가네/ 더욱 아름답게 더욱 눈부시게 더욱 거룩하게 손잡고 가는 우리    지나온 100년의 소명이 무엇인지, 앞으로 올 100년의 노정은 어떠할지, 고심하며 빚은 작품 중심에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끌어안는 눈길과 가슴이 자리하고 있다니. 질곡의 역사를 품고서도 생명과 화해의 도를 펼쳐가리라는 그리스도의 부르심과 의지가 느껴진다. 그 원동력은 사랑이다. 여전히 뒤틀리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타인의 고통을 연민이 아닌 연대로 함께 하겠다는 따뜻한 다짐이 우리를 손잡게 한다.    인간은 자신이 잘 모르는 고통에는 공감하지 못한다.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짐작하고 공감하려 노력하면서 고통 속의 사람이 버텨내기를 바랄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은 가련하게도 우리 모두의 한계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내가 겪는 고통이 아닌 이상, 그 고통을 완벽하게 느낄 수 없다. 타인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얼마나 그 고통에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을까. 필연적으로 각자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삶 속에 우리가 외롭게 같이 있음을 알려줄 수 있을 뿐이다. 고통을 공감하려는 노력은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사랑은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는다. 그 힘과 소망으로 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가장 낮은 데 눈길을 두고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떠난다. 통증을 품은 사랑은 우리를 조금 덜 외롭게 이 길을 동행할 수 있게 한다.    /미국장로교 세계선교부 동아시아 책임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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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9-25

신학/선교/해외 검색결과

  • 이슬람권 복음선교에 있어 통성기도와 방언기도 필요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에서 125차 정기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회장=하광민박사)는 지난달 21일 금천양문교회(담임=이희석목사)에서 125차 정기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학회에서는 이슬람권 기독교 복음선교에 있어서도 영적전쟁의 무기로 지속적인 통성기도와 방언기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광민박사(총신대)의 사회로 진행한 개회예배는 송은섭박사(해피드리머스)의 기도 후 아프리카 미래협회 회장 장훈태박사가 설교했다.    학술대회에서 「21세기 이슬람권 기독교 복음선교를 위한 성경적 기도선교에 대한 함의」란 제목으로 발제한 소윤정박사(한세대)는 “성경비평신학은 기독교신앙의 근간인 성경적 기도에 대한 혼합주의적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통성기도를 한국인의 민족적 특성을 반영한 ‘한’풀이 기도로 전략시키는 등 기도의 능력을 약화시켜 세게복음화의 영적 원동력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세계복음화가 영적사역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역을 선행과 구제에 안주하게 하여 영혼구원하려는 복음사역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잔은 총체적 선교로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 하지만 사회적 책임이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선행과 구제라면 성경적 기도는 선교사의 영성으로 고난과 희생의 삶을 통해 드려지는 번제단의 향기이다”면서, “성경적 기도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복음전도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으로 성경적 기도에 충실하면 선교사의 번제단에 드려지는 희생적 삶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오순절 사건에서 방언기도와 통성기도가 있었고, 방언기도와 통성기도의 능력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담대하게 복음증거하도록 한 것은 결코 성경비평신학으로 훼손해서는 안되는 역사적 사건이며 21세기 복음선교를 위하여서 더욱 사모해야 할 기도의 영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통성기도와 방언기도를 통하여 성경적 기도선교를 하고, 21세기 이슬람권 기독교 복음선교에 있어서도 영적전쟁의 무기로 지속적으로 통성기도와 방언기도를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동진의 북한선교 연구: 생애와 사상을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발제한 하광민박사(총신대)는 한국교회에서 대중전도집회를 이끌고, 세계선교와 북한선교에 앞장선 조동진목사를 조명했다. 하박사는 조동진목사의 북한선교 사상을 △민족교회 회복으로서의 북한선교 △평화선교로서의 북한선교 △화해로서의 북한선교로 나누어 설명했다.    하박사는 “조동진의 사역의 삶을 보면 한 시대를 앞서가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 시대의 규범의 경계를 넘어서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기독교계에서 경계를 넘은 이단아로 취급을 받았다”면서, “조동진의 아시아선교와 북한선교는 당시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대담한 선교였다. 또 시대를 넘어서 갈라진 한 민족을 품는 선지자적 외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동진의 북한선교는 1980년과 1990년 초반까지 이어지다가 그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없이 끝이 나게 되었다. 그의 북한선교는 한국교회의 주류적인 입장에서 경계를 넘어선 이단아처럼 낙인찍히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김일성 시대에 김일성과 북한정권이 그나마 반응할 수 있었던 민족주의와 그에 근거한 민족교회론을 내세워 대화하며 분단의 벽을 넘어설 수 있었던 그 자체만으로도 그의 북한선교 행위 전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동진의 사역은 한반도 격변기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그 가운데 앞장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사역이었다. 그는 한 시대를 앞서가며 한국교회가 마땅히 나아가야 하는 길을 개척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의 북한선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 더 나아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했다.    「쿠르드족의 민족학적 연구를 위한 선교방안」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조승호박사(총신대)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백성을 자신의 특정 상황에서 불러내시는 것이다. 그래서 쿠르드족이라는 특정한 문화 속에서도 성경의 통일성 있는 하나님의 구원 계시를 훼손되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혁주의 입장에서 타문화권을 향한 올바른 성경적 상황화로서 복음을 통해 쿠르드족의 죄로 오염된 문화를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쿠르드족은 난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갈등을 안고 살아간다. 쿠르드족으로서 나는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의 문제, 부부와 자녀사이 변화된 역학관계에 적응하는 문제, 새로운 직업과 자녀교육 문제 등인데.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함으로 절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도시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면서, “이때가 복음전하는 적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삶의 각박함으로 내몰리고 있으니 사역자가 어떤 면으로 어떻게 다가가 성육신적으로 섬기고 도움을 줄 수 있겠는지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4-10-11
  • 거룩의 체험, 그 다음
     종교학이나 신학에서 ‘종교체험’ 또는 ‘신비체험’이라고 부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의 현상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는 점이다. 바꾸어 말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뜻에 따라서 자신을 나타내보이시는 그 이유가 있고 이것을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신(神)과의 일체에 초점을 맞추는 일종의 신비주의를 강조하는 경향이 대부분의 종교에 있으나 특별히 기독교는 하나님을 만나는 신비체험 그 자체 보다는 그 다음 단계를 중시해왔다. 이는 신구약 성경을 통해서도 입증되는 사실이다.    창세기에 의하면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에덴동산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기셨다. 땅과 온갖 생명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겨주셨다.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 번성, 충만, 정복이라는 문자는 곧 창조, 생명, 보존, 평화로 재해석 될 필요가 있다. 아담이 모든 생물들 하나하나에 이름을 지어 불렀으니 그 이름대로 잘 보전하고 관리해야 할 것 아니겠는가?    아담에게 맡겨진 책임은 모세에게로도 이어진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신다. 그리고 그에게 이집트에서 고통 받고 있는 자신의 백성을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도록 말씀하신다. 여기에서 가나안은 에덴동산을 떠올리게 하며 고통 받는 한 민족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실 때 아담을 부르신 그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아담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만난 신비를 제대로 체험한 이들은 한결같이 그들이 경험한 그 장소와 그 순간을 절대화하기보다 이 세상 만물로 향하게 하고 고통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나아가도록 한다. 이것이 성육신의 신학이며 성례전적 삶이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자리에서 낮아지고 사람이 되시고 또한 종이 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자기 비움을 실행하심으로 빌립보 2장 말씀대로 케노시스의 본보기가 되셨다.
    • 신학/선교/해외
    • 영성
    2024-10-09
  • 세기총,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3만 한인선교사와 710만 재외동포 위해 기도 선교사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진행키로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기현장로)는 지난달 23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위치한 비쉬켁 하나님의사랑교회에서 「제48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기도회」를 드렸다.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사무총장 신광수목사의 사회로 드린 이날 기도회는 그동안의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의 역사와 취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준비위원장인 장금주총장(유라시아대학교)이 환영사를 전했다.  장총장은 “34년 전 척박한 중앙아시아 이곳 키르기스스탄에 들어와 이 백성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주님이 허락하신 다양한 사역을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한국교회 특히 세기총이 이 곳에서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리게 됨에 감사드리며 이 곳이 통일을 여는 귀한 장소가 되길바란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황의춘목사는 대회사에서 “세기총은 전 세계를돌며 통일을 위한 염원을 담아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공산국가였다가 다시 이슬람 국가가 되어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오늘 우리의 기도가 통일과 함께 복음의 씨앗이 전달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예브게니 목사(하나님의사랑교회)의 대표기도가 있었으며, 비쉬켁 하나님의사랑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황의춘목사가 「통일이 되겠습니까?」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목사는 “국내외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통일은 어떻게 되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통일에 대한 회의론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의 통일은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성경의 원리를 따라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황목사는 “통일은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서 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통일이 될 것이다”며, “우리가 바로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 신광수목사의 인도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를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3만 한인 선교사와 710만 재외 동포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조일래목사(세기총 8대 대표회장)와 이창우회장(키르기스스탄 한인회)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오상택회장(세계한인무역협회)이 축사를 전했다. 황의춘목사가 장금주총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통일의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를 제창하고, 조일래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신광수목사는 “키르기스스탄은 다민족 국가로 고려인 1만 8천여 명을 포함해 2만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독교 신자 수가 1%에 불과한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이다.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곳이 존재하고 있으나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선교가 어려운 지역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의 도움이 절실한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의 영향력은 날마다 커지고 있고 그렇기에 키르기스스탄이 선교적 요충지이다”면서, “세기총은 한반도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와 함께 어려운 선교지를 위한 기도와 다양한 협력사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신학/선교/해외
    • 영성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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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소설산책] 이념을 넘어선 인간해방의 찬가 (6)-이문열의
     그러다가 마치 멀리서 들려오는 우레 같은 목소리가 조정인의 청각을 두들기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이제 남편 이동영과는 영원히 나란히 설 수 없게 된 영혼의 낙인을 받았다는 것이 문득 아득한 슬픔으로 떠올랐으나 그녀는 한숨 한 번 짓지 않고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세상에 그런 낙인은 없으며, 있다 해도 그것은 다만 인간적 인식 안에서일 터이고, 이제 자신이 첫발을 내디딘 세계는 그보다 훨씬 초월적인 원리에 지배되고 그 안에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어떤 신적 영역임을 그녀는 믿고 있었고, 또 그렇게 믿고자 소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집에 와서 풀어본 교인들의 선물꾸러미 속엔 성화 액자가 하나 들어 있었는데, 거기엔 이런 글귀가 씌어 있었다. “불합리하기에 믿노라. 더럽기에 추하기에 사랑하노라.” 논리와 신앙 간의 모순을 천착하면서 그 어떤 결론에 도달한 작가의 한 신앙고백처럼 보이는 이 구절은 역시 <사람의 아들>과 <영웅시대>의 작가다운 결말처럼 보인다. 믿음은 이처럼 역설적인 데가 있는 것이다. ‘논리’에 의해서는 설명이 안 되는 하나님의 은총이 바로 ‘믿음’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하나의 훌륭한 민족문학 작품이라는 데엔 이의가 없을 줄 안다. 민족분단의 아픔과 동족상잔의 쓰라림, 전후(戰後)까지 지속되는 이데올로기의 갈등, 이산가족의 문제, 조국의 평화통일 염원 등, 소재 상(上)만으로도 민족문학적 내용으로 충일한 작품이며, 특히 좌익 사상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 민족은 한 피 받은 백의민족으로 모두가 한 형제라는 강한 연대의식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통일 지향적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점은 이 작품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이라고 할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이데올로기를 강력히 거부하고 인간해방의 찬가를 드높이 부름으로써, ‘이념’과 그것이 추구하는 ‘권력’에의 집착을 맹타하는, 이른바 우상파괴정신을 작품 전편에 견지했다는 점에서도 우리의 특별한 관심을 끈다. 이데올로기의 우상화, 또는 특정 권력자에 대한 신격화 등은 확실히 타파되지 않으면 안 되는 오늘의 우상숭배 행위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사람의 아들>의 결미에서 보여준 것과 <영웅시대>의 결말에서 보여준 것과를 대비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전자의 경우엔 주인공이 필연적인 동기 없이, 좌절감 때문에 불가불 기독교에 복귀하는 식이지만, 후자의 경우엔 뚜렷한 어떤 신앙으로 기독교로 귀의한다는 점에서 신앙 선택의 동기 제시가 확실히 진일보한 면을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이 작품의 최대의 강점은 기독교와 민족의식의 서로 만남에 있다. 종교개혁 시대의 위클리프·루터 같은 개혁자들이 시도한 ‘교회’와 ‘민족’의 연합 작업을 상기해 보면서, 오늘의 우리 기독교회가 민족을 논하고, 더 나아가 민족통일을 논의하는 지경으로 관심의 폭을 넓히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차제에 우리는 하나의 교훈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작가 자신이 이 작품 가운데서 그 같은 내용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이 점은, 이 작품의 결미가 보여주는 단순한 ‘기독교의 입문’이라는 한계성에 비례하여 나타나는, 작가 자신의 역사의식이나 현실인식의 어쩔 수 없는 한계성으로 지적되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이 점이 <사람의 아들>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겨워 하는, <영웅시대>의 작가 이문열이 극복해 내지 않으면 안 되는 또 하나의 어려운 과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문화/여성
    • 문학
    2024-10-07
  • 딥페이크 성폭력사태 관련 한국교회 긴급토론회
    범죄방지용 대응이 아닌 세대의 인식개선 필요 디지털 성폭력의 증가, 관련 법제의 대응은 부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인권센터,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지난 19일 딥페이크 성폭력사태 관련 한국교회 긴급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회공동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이 사태를 한국교회와 함께 고민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독교 관점에서 바라보고, 법의 개선방안과 교회의 역할을 제언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명화센터장의 사회와 「기독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딥페이크 기술의 악용」이란 제목으로 최순양박사의 발제가 있었다. 최박사는 “딥페이크 기술이 악용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안이나 범죄방지용 대응보다 자라나는 세대의 인식을 개선하고 의식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인식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상대방의 신체를 폭력적으로 악용하거나 수단화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알도록 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행해지는 성에 대한 교육을 해야하지 않을까 △규제와 금지, 처벌방안 등을 만드는 것 이전에 인식의 전환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을까?”와 같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현행 성폭력처벌법의 한계와 개선방안」이란 제목으로 전수연변호사가 발제했다. 전변호사는 “현재 디지털 성폭력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제의 대응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디지털 성폭력 범죄 양태의 다양성과 참신성을 미처 포섭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자는 존재하나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성폭력 관련한 법규 및 해당 내용을 살피고, 해석과 판례 등을 통해 현행 법제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를 통해 「△불법으로 촬영, 편집, 유포시 ‘의사에 반하여’ 요건을 ‘동의없이’로 수정 △개인정보 악용에 대한 처벌규정 신설 △성매매처벌법상 위계·위력을 이용한 불법촬영 조문의 정비 △불법촬영죄 및 유포죄간 불균형 유포죄의 불법성이 더 크므로, 형량 조정해야 한다」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나눔과 제언 시간에는 최수산나국장(한국YWCA)이 「딥페이크 사건을 통해 보는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최국장은 “교회는 딥페이크 사건을 혐오의 메시지 대신 성평등한 현장으로 개선해야한다”면서, “사회적 이유에 대한 가르침과 시대에 맞는 기독교윤리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또한 “에큐메니컬 기관 및 연구자료, 특강과 같은 교단 외 기관 교육 자료들도 활용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의 이은재팀장은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사태를 비롯해 소라넷, 웹하드카르텔 등 여성폭력의 시장과 산업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2018년부터 기독교반성폭력센터로 접수한 피해자만 402명인데 매주 1.5명의 피해자가 나온 수치이다”면서, 한국교회를 향해 “성평등교육 의무화와 교회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성평등’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교회법 개정운동과 개교회 미디어교육·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활성화를 제언했다.  교회협 인권센터 이성철간사는 “온라인상의 성매매와 성폭력과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매매와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연령, 온라인 매체 이해도, 기독교적 인간 이해 등에 따라 응답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며, “한국교회는 정의·평화·생명의 길로 우리를 부르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를 보호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길을 구체화 할 수 있어야한다. 법을 제도화하고 문화를 바꾸는 일에 한국교회가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2024-09-30
  • 10월부터 가을 여성신학아카데미 진행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교육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교회개혁위원회, 서울YWCA 여성참여위원회 4개 단위가 함께 오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가을 여성신학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병행하여 진행하지만, 현장에서는 30명을 제한해서 받는다. 이번 아카데미 주제는 「여성신학으로 시대 읽기」로, 시대의 변화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여성들이 여성신학적 관점으로 한국사회와 교회공동체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여성리더십·통일·공동체 등 주제로 시대 읽기 오는 1일 이은주박사(구성신학)는 「탈진실시대에 여성신학 하기」란 제목으로 가짜뉴스 등 혼란스러운 시대를 여성신학으로 어떻게 볼 것인지 강의할 예정이다.  8일에는 2강 「여성신학으로 한반도 평화 그리기」란 제목으로 신혜진박사(기독교윤리학)가 강의하는데, 여성신학의 관점에서 통일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15일에는 「변화와 섬김의 여성리더십 다르게 보기」에 대해 유한나박사(종교여성학)가 다루며, 초대교회 여성들에 대한 연구결과와 이를 통해 여성리더십을 재해석한 것 등을 강의한다.  22일에는 「혐오와 폭력의 시대 속 그리스도교 ‘공동체’로 살아가기」란 제목으로 김용은박사(선교학)가 차별과 혐오를 당하는 자들의 문제를 바라보고, 기독교공동체를 다시 세워가는 것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여성신학의 확산과 여성지도력 개발에 기여 위 기독여성단위는 교회 내 여성신학의 확산, 여성 지도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교육의 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과거 2017년 NCCK 여성위원회와 여신협 교육위원회가 함께 총 6회에 걸쳐 「최영실교수와 함께 읽는 신약성서와 여성이야기」, 총 4회에 걸쳐 김호경교수가 「복음서와 여성」이란 주제로 여성신학아카데미를 진행했고, 코로나 이후 2023년에 다시 진행하게 되었다. 작년 봄에는 「몸과 여성신학」, 가을에는 「생태와 여성신학」이란 주제로 각각 5주간의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은 여성신학 관련 강좌가 각 교단이나 단체에서 각기 진행되면서 중복된 주제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다양한 여성신학적 입장과 관점에서 사회와 교회 현장을 재해석하고 실천하는 것을 관심하는 여러 단위가 모여 한국교회 여성신학 아카데미를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여신협 최은영목사는 “한국에서 여성신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많지만, 그들이 설 자리는 많이 없다”면서, “이분들의 목소리를 좀 더 드러내고, 공유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참여대상에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열려있어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목사는 “이번 「여성신학으로 시대읽기」 아카데미는 학문적으로 어렵게 접근하기보다는 대중적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의식을 가지고, 깨어져, 성경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들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예수그리스도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층이 더 많아져 아카데미 외에도 여성주의적 성경공부 등의 강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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