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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 #있다 #처치투〉온라인 전시회

교회성폭력의 실태와 치료의 길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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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5.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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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의 아픈 단면을 제대로 마주하고 치료할 용기가 필요

연대하는 아티스트들의 시와 음악, 그림등의 작품도 전시

 

지난 시간 한국 교회는 연이어 보도되는 유명 목회자의 그루밍 성폭력 사건으로 연일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피해자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껴 교회 내 성폭력에 관한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전시하는 〈#잇다, #있다 #처치투〉 온라인 전시가 열렸다. 이 전시는 성문제에 대해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고자 하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김유림, 임령진, 유에스더, 윤지수성도가 공동기획하여 진행되었다.  

 

전시는 ‘교회와 성폭력’, ‘우리가 있다’, ‘우리가 잇다’ 등 3개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교회와 성폭력’에서는 180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교회의 성폭력 사건을 담은 타임라인과 그루밍 성범죄의 진행과정과 절대화된 목사의 권위를 담은 범죄의 재구성 그리고 성폭력 예방과 사후지원에 관한 주요 교단별 대응실태를 구성하였으며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련기구 연락처로 구성되었다. 

 

‘우리가 있다’에서는 교회 내 성폭력 문제의 전문가인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의 노경신 센터장과 뉴스엔조이 이은혜 기자, 성교육상담센터 숨의 정혜민 목사, 이화여대 최순양 교수, 감리교 여성지도력개발원 홍보연목사, 미국교회 성폭력 피해 생존자 네트워크의 멜라니 세코다의 인터뷰를 구성했다. 그리고 ‘우리가 잇다’ 에서는 피해자에게 연대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들의 그림과 시, 음악, 영상등의 작품을 전시했고 WELOVE와 성교육상담센터‘숨’에서 제작한 ‘다시 드리는 고백’이 수록되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의 노경신 센터장은 ‘우리가 있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의 성폭력 사건에서 90% 이상이 여성 피해자이고, 남성이 전적인 가해자로 얘기가 되지만, 성폭력은 힘의 균형을 잃었을 때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힘의 권력, 구조의 문제인 거죠. 그래서 앞으로의 여성 운동 혹은 교회 개혁 운동이라는 것은 사람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성폭력 피해자 사후지원,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독교내 반성폭력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오늘날 까지도 만연히 자행되고 있는 성폭력이라는 한국 교회의 단면을 기록한 〈#잇다, #있다, #처치투〉 온라인 전시는 2022년 5월 1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전시 링크는 http://churcht ooiitda.quv.kr/home이며 참여하기 원하는 누구나 온라인 전시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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