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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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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국 방방곡곡이 십자가로 뒤덮힐 정도로 세계 교회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기독교는 큰 성장을 하여 130여년의 짧은 선교역사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대의 종교가 되었습니다. 이는 일제의 모진 박해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킨 선조들이 흘린 눈물과 기도를 불쌍히 보신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하겠습니다. 

 

한국교회는 복음 전파와 함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봉사와 구제를 통해 국민의 마음에 기독교를 향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 결과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역대 정권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서 교회는 국가 권력과 평화롭게 공존하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50여년간 지켜져 왔던 정교분리라는 안전판이 종교인과세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교회를 향한 거센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그 선봉에는 기독교에 적대적인 언론들이 국민 여론이라는 이름의 깃발을 들고 있습니다.       

 

주님은 12사도를 파송하시면서 이 세상은 양떼를 삼키려는 이리이고 양이 이리를 이기려면 뱀같이 지혜로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를 삼키려는 이리의 이빨이 바로 ‘적대적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여론의 힘을 빌어 교회를 국민들의 마음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공평 과세라는 여론으로 밀어부친 종교인과세, 코로나 방역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바탕으로 하는 공권력의 예배 관여, 평등한 세상 구현이라는 여론에 편승한 차별금지법 추진, 법적 정의 실현을 내세운 가이사 법정(법원)의 노골적인 교회의 자율성 무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여론몰이를 앞세운 낙태법 폐지, 문화 보호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빌미로 하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파적 재정지원 등이 대표적 사례일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은 여론 형성의 전진기지인 언론을 통한 기독교 혐오, 안티 기독교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나 천주교와는 달리 기독교 하면 국민의 마음에는 ‘무조건 반대만 하는 종교’, ‘교권다툼과 분열’, ‘재정전횡’, ‘공격적 선교와 독선’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이대로 두면 교회는 큰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젊은 이들의 교회인 대학교회를 시무하는 저에게는 피부로 와 닿습니다. 

 

교회를 향해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려면 뱀같이 지혜로와야 합니다. 뱀의 지혜 이상으로 교회가 지혜로와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은 교인 개개인이나 특정 교회만이 아니라 공교회로서의 한국교회 전체를 향한 명령일 것입니다. 

 

교회가 어둠의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이 일으키는 바람에 맞설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교회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방안과 일꾼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대응하기를 기도합시다.


/ 한국교회법학회 회장, 중앙대학교 대학교회 목사, 명예교수, 전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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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향한 바람에 지혜롭게 맞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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