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23(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7.12 13:2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9-리플리하사진2.jpeg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에게 음악봉사로 ‘위로’와 ‘사랑’을 전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장애인들로 예술단 구성해 활동


9-리플리히사진1.jpg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청소년들과 주민, 그리고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이다. 악기연주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성취감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취약계층 청소년들, 시니어세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교류한다. 또한 한 부모 가정 아이들과 함께 마을 행사에 참여하여 지역문화와 연계해 연주를 함으로서 청소년들과 주민이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오케스트라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7년에 창단됐으며, 소수의 일반 청소년과 다수의 사회적 약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무료 레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삶의 원동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이렇게 배운 청소년들은 다시금 어르신 기관, 지역마을 행사, 주민센터, 구청 등을 통하여 음악 무료봉사와 아울러 천연 수제비누를 만들어 전해 드리는 행사를 해마다 20~30회나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널리 펼쳐 왔다. 아울러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리플씨앗소리'로도 나눔을 넓혀 왔으며,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의 특성과 관심에 맞는 악기를 선정, 배움을 줌으로써 장애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 왔다.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의 주재련단장(공감예수마을교회 반주자, 사진)은 “2016년에 구청에서 실시하는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취약계층과 발달장애인들에게 적성과 관심분야에 맞는 악기를 선택하게 하여 지도하면서 봉사활동을 지속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사업이 1년 단기사업이다 보니 더 이상은 지원을 받을 수도 없고, 그토록 행복해 하는 이들을 내 보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껴안은 이들과  아무 지원 없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오다가 2017년 1월부터 비영리단체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단장은 “한 장소에서 두가지 일을 할 수 없다하여 운영하던 음악학원마저 폐업신고를 하고 비영리단체인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만을 현재까지 이끌고 오게 되었다. 그러는 가운데 보증금은 모두 소진되고 임대료까지 지불하지 못하게 되어 쫓겨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말했다. 주단장은 이런 사면초과의 상황에서 갈 곳이 없어 서울시의원 한분에게 무조건 편지를 썼다고 했다. “이 아이들을 잘 가르칠 사람이 있으면 저는 여기서 이 일들을 그만 두겠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다면 제가 돌보겠으니 장소만 빌려 달라”는 주단장의 읍소에  서울시의원은 능동 어린이 대공원을 기존 사용자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코로나발생 이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공간을 사용 못하는 것은 리플리히의 모든 연습과 연주일정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실망은 엄청났다. 리플리히단원들은 잠정적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나, 발달장애인들 경우에는 쉴 수가 없었다. 주단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옥탑방에서 보면대 몇 개, 전자 피아노, 첼로3대 만을 가지고 모여 연습을 하였다. 그러는 가운데 “부활주일과 군종모임, 기독교100주년 기념관 연주회때 나눠 드리려고 천연수제비누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만 불이 나서 모든 가전제품과 악기 등 모든게 재가 되어 버렸다. 경찰차와 소방차 수십 대가 와서야 불이 소각되고 모든 전원과 수도관을 막은 상태로 1층 3층 사람들은 구청에서 마련해 준 모텔로 가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며 주단장은 그 당시의 막막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또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금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주단장은 “우리는 후원을 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면 된다.”라고 말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들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지켜 보았던 대한민국 리더스포럼 박창수 대표는 “장애인 청소년들이 장애를 극복하며 아름다운 연주를 보여줘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특히 장애인을 두고 있는 부모와 가족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다 장애인이 될 수 있기에 함께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이런 면에서 리플리히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힌 멋진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한국범죄퇴치운동본부 범죄예방위원회 윤태한 상임대표도 “장애인들이 저희 사무실에서 한 달 동안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 봤다. 처음 사무실에 왔을 때는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연습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운율이 되고 하나의 노래가 탄생했다”며 보는 자체로도 뿌듯했으며, 이들의 공연이 성공할 것임을 예감했다고 피력했다.

 

 이렇게 모든 어려움을 딛고 다시 모인 발달장애인들만의 명칭을 ‘리플리히 거북이 음악예술단’이라 칭하고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주단장은 “리플리히 거북이 음악예술단원은 모두 발달장애 2급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고 대화는 잘 못하고 행동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오래 그리고 끝까지 간다.”라고말한다. 또한  “첼로의 네 줄을 긋는 연습을 3년동안 했다. 모두가 성인 연령이지만 생각과 마음은 아직도 어린 아기이다. 긴긴 세월 연습한 솜씨를 이제는 심신이 지쳐있는 환우를 위해 우리의 웃음과 함께 우리의 정성이 담겨있는 마음과 음악으로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장거리 음악여행을 떠난다.”며, ‘7명이 떠나는 행복한 음악연주 여행’을 말했다. “우리 친구들은 혼자서 다니지 못하는 친구들이다. 아침 10시 가가호호 방문하여 우리 아이들을 태우고 속초 민박집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마지막 연습을 한다. 부모를 떠나 밖에서 자본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적응도하고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공연은 지난 8일 강원도 속초시 뉴스타트센터에서 있었으며 놀라운 감동을 전했다.

 

주단장은 “궁극적으로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약자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라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함께 누리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문화적으로 변방에 있는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기회를 주고 싶다.”라는소망을 피력한다. 또한 주단장은 “화재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당장 갈아 입을 옷조차 없어진 현실에 마음이 막막했는데, 순간 ‘아 맞아 내겐 리플리히가 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시편121편’말씀을 전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태그

전체댓글 0

  • 3235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리플리히 오케스트라 주재련단장, 발달장애인의 연주로 ‘행복’을 전한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