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코스대학교 총장 김종인박사
대학교육으로 ‘교회, 지역사회, 세계’ 섬길 지도자 세우는 데 주력
제3세계 유학생들에게 기독교신앙 전해 선교 전초기지 역할
◇오이코스대학교 교정 모습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이스코대학교(총장=김종인박사)는 2004년에 설립돼 한국개신교계의 사립학교로 인준받은 정규종합대학이다. 2016년 4월 19일, 미교육성과 고등교육위원회가 인정한 학위인증기관인 미국 기독교연합회(TRACS)로부터 최증 승인을 받았다.
설립자이자 총장인 김종인박사는 설립동기에 대해 “미국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한국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수업료가 너무 비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타까웠다”면서, “저렴한 학비로 유학생 신분도 유지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며 기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목회를 하며 목회현장에서 만난 이들이 성경과 신학에 대한 기본기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에 성경과 신학의 기본기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장인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즉, 유학생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안타까움 해소와 더불어 신학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에 그 설립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 이름인 오이코스(Oikos)는 고대 그리스어로 ‘집, 가정’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지붕 아래 거하는 ‘백성’과 하나님이 주신 생명인 ‘나눔’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는 “오이코스대학교의 사명은 학생들이 배운 기술과 전문성을 통해 교회와 지역사회, 그리고 세계를 섬기는 지도자가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다”라는 학교의 사명선언문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신학, 음악, 경영학 3개 과정과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2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학생의 국적은 미국, 일본, 멕시코, 필리핀, 태국, 대만, 이스라엘 등 다양하다. 한국학생들은 유학생으로 입학 허가를 받는다.
김종인총장은 “오이코스대학교를 한인 학생만이 아닌 모든 민족학생들이 공부하는 글로벌화된 국제적인 학교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며 대학의 비전을 밝혔다.
특히, 학교 설립 당시 처음 개설된 신학분야는 수준이 높다. 성경을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구약신학과 신약신학, 교리와 신학자들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조직신학, 교회의 역사와 사상사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역사신학, 신학과 목회현장을 잇는 예배학, 설교학, 목회상담, 교회행정, 교회성장학 등을 다루는 실천신학 그리고 교회교육을 심도 있고 실천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독교교육학이 있다. 또한, 이 분야들을 좀 더 심도 있고 전문적으로 익힐 수 있는 목회학박사 과정이 있다. 이 신학분야를 가르치는 교수진이 권위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수준 높은 신학 강의를 제공한다. 교회사의 권위자인 김홍기교수와 GTU박사학위 출신의 유제성교수가 구약을 강의하는 등 신학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취득했으며, 강의경험이 풍부한 교수진들이 포진하고 있다.
음악분야 또한 명성을 얻었다. 2018년, 음악대학 학장으로 장애의 한계를 극복한 성악가 최승원교수가 부임하면서 화제가 됐다. 최교수는 4살 때 앓은 소아마비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199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쿨에서 한국인 남자 성악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로, 한양대학교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 후, USC대학원과 맨하탄음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그간 빈 필, 뉴욕 필,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등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아스펜 찰츠부르크 등을 비롯해 세계 유명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김총장은 “삼고초려하여 세계 최고의 테너인 최승원교수로 모시게 됐다”며, “최승원교수 부임을 계기로 제대로 된 음악교육으로 세계적인 음악대학으로 키울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음악인들은 스승으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7년 안에 클래식, 실용음악 등 각 분야 최고의 스타급 제자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대학은 음악 공연, 작곡, 개인교습 연주자와 찬양인도자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음악 학사 과정과 교회 음악 교육을 위한 기악, 성악, 작곡 지휘, 반주를 배울 수 있는 음악 석사과정을 두고 있다.
김총장은 “총기사건이 일어난 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투명한 학교운영이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라며, “하나님 말씀에 따라 학교를 올곧게 운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오이코스대학이 제3세계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기독교정신을 가르치며 선교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학교의 운영목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