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오정현·정호목사 모친상
최명순사모, 3대째 목사 가문 열매 남겨
오정현목사(사랑의교회)와 오정호목사(새로남교회)의 모친 최명순사모가 지난 9월 30일 오후 1시 30분에 향년 87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이었고, 천국환송예배 및 발인은 지난 10월 2일이었으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장례기간 조의금을 정중하게 사절하며 일체 받지 않았다.
최명순사모는 목회자를 내조하며, 아들들을 한국교회 중 대표적인 대형교회 지도자들로 키웠다. 그 열매로 3대째 목사 가문을 이뤘다. 이 가문의 주제 찬송가는 88장이다. 아들들이 어렸을 때, 목회자 사모로서 교회를 우선시하다보니까 늘 가난했다. 오정현·정호 형제가 중·고등학생 시절 소위 ‘꽁보리밥’을 도시락으로 싸줄 정도였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부군의 지론 따라 장로교회의 신앙 기본인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즉 개혁주의 신앙원리로 자녀들을 양육했다. 이 원리를 가정에도 그대로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자녀를 양육할 때 자신의 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마음으로 양육했다.
또한 부군이 늘 “자녀를 주님께 내놓는다”라고 말한 내용을 몸소 실천했다. 이 신앙고백은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전수됐다. 그래서 아들들이 결혼식 할 때, 한국교회에 아들을 내놓는다는 상징으로 부군이 아들 손을 잡고 입장하기도 했다. 이 정신을 이어받아 오정호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도 최근 아들 결혼식장에서 아들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이러한 “자식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이 오늘의 오정현·정호 목사를 배출한 것이다. 일명 ‘기독교계 신사임당’으로 일컬어질 정도의 열매를 맺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군 오상진 목사(부산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 전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아들 오정현 목사, 오정호 목사, 오정일 집사(사랑의교회), 오정혁 집사(아론글로벌 대표), 며느리 윤난영, 조성희, 이정화 씨, 손자와 손녀 오기원 목사(미국 빌립보교회 담임), 기선, 기환, 기은, 하은, 예은, 성은, 주은 등이 있다.
문의: 사랑의교회 비서실(02-3495-1181~3), 새로남교회(042-470-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