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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학의 기초 세우는 일에 큰 역할

앞으로 여신협의 자원이 세대, 지역, 성을 넘어 확대•확산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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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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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신학자협의회 사무총장 최은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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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학의 기초 세우는 일에 큰 역할

앞으로 여신협의 자원이 세대, 지역, 성을 넘어 확대확산되길 기대

 

Q.한국여신학자협의회는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여성들의 삶의 현장을 신학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 온걸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올해는 어떤 이슈를 신학화 했는가?

A.여신협에서는 정기간행물로 한국여성신학책을 1년에 두 권 출판하고 있다. 올해 나온 92호는 <여신협 40주년과 나>라는 주제를 정해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방역지침을 준수해 치룬 행사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93호는 <COVID-19시대, 죽음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향하여>란 주제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아직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이 있지만, 온라인에서의 모임이 활성화된 것 같다. 교육위원회가 주관하는 <사건과 여성신학> 모임을 매월 꾸준히 진행하면서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 손님을 모셔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을 나누고 있다. 지난 10월 모임에서는 <2030 페미에게 듣는다-페미니즘과 교회>라는 주제로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공감하는 좋은시간을 갖기도 했다.

 

Q.여신협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이 있었는가?

A.앞서도 언급했지만, 작년 3월 사무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부분이 축소되고 생략된 채 만나기 어렵고 서로의 안전을 조심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 40주년 행사를 두 대표님을 비롯해 여러 실행위원을 중심으로 준비했고, 많은 분들을 모시고 예배에 이어 축하행사 및 공로상 수여, ‘세상을 바꾸는 여신협강연 등 참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여신협과 나>라는 주제로 그간 함께 하셨던 분들(25)의 글을 받아 SNS에 올리며 여신협의 역사와 기독여성으로서 서로의 존재의 중요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함께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참 기뻤고 보람 있었다.

 

Q.여신협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은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가?

A.코로나 시대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경험했고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은 더욱 늘어나고 확대되어 갈 것이라 전망 해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잠시 멈추고 기후 위기의 요청 앞에 주변을 살피고 보다 힘없고 약한 이들과 함께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신협이 지금까지 많은 출판물과 여성신학의 기초를 세우는 일에 큰 역할을 했다면, 그 자원이 세대, 지역, 성을 넘어 확대되고 확산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한 한 방법으로 올해 여신협 영상작업반에서는 유튜브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2005년 성서언어연구반에서 엮은 한반도에서 다시 살아나는 여성시편책을 기반으로 목소리와 음악, 배경이 어우러진 <여성시편>영상을 올리고 있고, 다양한 컨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사건과 여성신학>과 같은 소모임도 더 활성화되어 지적인 욕심 내며 실천하는 신앙인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나아가 한국을 넘어 세계교회와 소통하는 여성신학 온라인 네트워크가 이뤄지면 좋겠다. 무엇보다 불안과 어려움에 직면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힘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여신협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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