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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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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목사는 일자리 소개사역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어려운 사람에게 일자리 소개와 숙소제공 등 사랑을 실천

코로나19로 인해 선교지서 귀국한 해외선교사에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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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주 시내에 위치한 임마누엘순복음교회(담임=최현철·사진)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가운데에 하나님의 은혜로 2021년 10월에 세워졌다. 

 

최현철목사는 서울에서 수입 주방용품을 판매하며 명성교회에서 오랜 신앙생활을 했다. 하지만 사업이 부도가 났고, 그 후 오산리 기도원에서 만난 고 조용기목사의 말씀에 은혜를 받아 신학교에 입학했다. 

 

입학하자마자 최목사는 학부 시절부터 같은 학과의 학우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을 위해서 식사를 제공하는 주는 사역을 했다. 노숙인 사역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최목사는 “사업이 부도가 나고, 삶이 너무 어려워지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눈에 보이게 됐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서울역으로 발걸음이 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마침 서울역에는 월요일에 밥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자리가 하나님이 본인에게 준 자리라고 여겼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역 육교에서 무료급식을 하며, 노숙인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년 신대원에 들어가자마자 전도사 직분을 가지고 당시 노숙인들 몇 명과 송파에 임마누엘순복음교회를 개척하여 본격적인 노숙인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역은 평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개척한 송파의 교회는 2021년, 건물의 전체 리모델링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계속 사역하기에는 너무 높아져 버린 임대료 때문에 힘들게 됐고, 결국 아내와 자녀를 서울에 두고, 올해 10월 충주로 교회를 이전하게 됐다.

 

사역지를 이전하면서 노숙인 사역을 하던 기존의 사역 방식의 방향을 약간 전환하여, 폭넓게 어려운 사람에게 집중하려고 했고, 기도의 결과 인력사무소라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이전에 시골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여 일을 진행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떠났고, 현재 많은 일손이 부족한 상태인데, 하나님은 그 부분을 최목사에게 보여 주셨다. 충주에 인력사무실이 130여 개가 있다. 이들과 연계하여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것을 감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건설현장, 고추따기, 밤줍기, 대파뽑기, 사과따기, 김치공장 등의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줌으로써 채우고 있다.

 

사역의 초반인 지금 10년 전부터 함께 서울역에서 사역하던 목회자들의 도움과 교단의 도움으로 인해서 많은 힘을 얻게 됐고, 불이 붙은 상황이라고 최목사는 전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해외 선교사들이 귀국을 했지만, 언제 다시 돌아가 사역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다보니 정규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마땅한 사역지를 찾는 것도 힘든 상태이지만, 그러한 이들에게 최목사의 사역은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충주 시내에 3층으로 구성된 교회는 1층은 식당, 2층은 예배당, 3층은 남자숙소로 일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적지 않은 임대료가 들어가지만, 최목사 자신도 현장에서 일을 하며, 또한 하나님이 넉넉히 채우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최목사는 “하나님은 내가 부도를 맞아 어려운 시절에도 나를 건지시고, 나를 살게 하신 사랑의 하나님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셨던 은혜, 나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일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소개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많이 지치는 소모적인 사역이지만, 소외된 영혼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좇아 목숨을 다하는 그 날까지 사역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최목사는 “이 사역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희망이 되는 사역이다. 그러나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사역이기 때문에, 동역자가 생기고, 많은 후원자가 함께 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하나님이 분명히 하실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목사는 “지금 교회는 충주 시내에 위치하여 비좁은 감이 있다. 마침 작년에 단양에 폐교된 시설이 있는데, 교실이 10개이고, 100명 가까이 수용이 가능한 건물과 시설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는 그곳에서 사역하기 위해 기도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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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임마누엘순복음교회 최현철목사, 일자리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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