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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300의 계시

장한국 목사의 '성경'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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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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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5장 1-8절은 삼손의 복수를 계시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구원을 가리킨다. 삼손이 딤나 포도원의 밀 수확기에 그의 아내를 찾으러 내려갔다. 그들의 곡식밭은 밀밭뿐이요, 보리밭은 전혀 없다. 즉 딤나 포도원은 복음과 진리가 어두운 교회이다. 오직 밀만 추수하듯이 휴거만을 소망하고 그것도 환란 전 휴거를 소망하는 영적 어두운 교회를 계시한다. 이와 반대로 요한계시록 2, 3장의 금촛대교회는 보리추수, 즉 환란 날에 순교를 통해 첫째 부활의 영광을 받게 하는 교회, 즉 그리스도의 신부를 세우는 교회이다.

 

딤나인인 삼손 아내는 삼손에게 시집왔어도 여전히 블레셋사람으로서 그들 편에서 일한다. 오히려 삼손을 괴롭히는 아내이다. 또, 30명 동료들도 그 악함이 더욱 승하다. 삼손 장인까지도 자신의 생각대로 행하는 인본주의 신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삼손이 여우 300마리를 잡아 홰를 달아 곡식 밭을 태웠다. 이는 하나님께서 삼손을 통해 필리스타인들의 신앙이 어떠함을 보여준 것이다. 또 그들의 결과가 이처럼 다 불태워진 모습이 될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즉 여우 300은 딤나교회의 일꾼이요, 교역자들을 상징한다. 거짓된 교훈과 비진리로 열심히 일하여 그들에 속한 자들을 살리기는커녕 영적 생명을 다 죽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늘에서 누릴 영광을 다 불태워버림을 가리킨다. 이것이 여우 300으로 불탄 밭의 영적 계시이다.

 

이와 반대로 기드온의 300명 용사들은 순교제물이 되기까지 복음과 진리를 증거, 일원론적 신앙관으로 사역하는 자들이다. 필리스타인들이 그녀와 그녀 아비를 불태우더라(6절). ‘누가 이런 짓을 행했느냐?’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이 제대로 깨닫고 이 상황을 바로 봤다면 ‘어느 분이 우리의 우매한 것을 깨우쳐주려고 이렇게 하셨는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신들의 잘못된 교훈, 거짓된 가르침으로 인해 멸망의 길로 가는 자신들을 하나님이 삼손을 통해 바로 깨우쳐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제부터라도 참 진리의 말씀으로 살 수 있게 해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했어야만 했다. 결국 삼손은 ‘내가 복수하리라.’ 이는 이스라엘의 신앙을 지배하는 그들의 거짓 가르침과 교훈을 쳐 멸하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이다.

/예장 진리측 총회장·주사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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