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운작가의 “화관의 예수”
'은혜'와 '사랑'이 흐르는 창
이태운작가의 “화관의 예수”는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모습의 예수님을 표현하고 있다. 성경에 보면 로마 군사들에게 잡혀가시기 전에, 또한 가시 관의 치욕을 당하시기 전에 내가 영광 받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는데 실제로 고난을 영광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계시지 않는 것이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이 3일 만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승리를 보여 주신 사건은 그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인 것이다. 작품에서 보여준 꽃으로 만든 화관은 장래에 나타날 영광을 표현하고 있으며 십자가 대신에 주님께서 우리의 속죄를 위해 흘려 주신 보혈의 상징인 붉은 색깔을 주위에 채우고 있다. 상단의 기독교의 상징인 물고기는 생명력이 넘쳐서 시들지 않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정재규(미술평론가·대석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