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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1.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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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기

PM(Peace Movement) 평화몸짓 디렉터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자신과 이웃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과 PM(Peace Movement)는 그 이웃사랑의 길을 지구돌봄서클로 창조하고 있다. 

 

 지구돌봄서클은 환경 교육의 당위성보다는 지구가 당면한 환경 위기를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델이다. 지구돌봄서클을 수차례 진행하면서, 필자는 지구를 돌보고 싶은 강력한 욕구가 있었다. 참여한 모두가 지구돌봄에 대한 강력한 사명을 찾아가지를 원했다. 하지만 필자인 본인부터 지구가 나와 내 이웃들을 쉬지 않고 돌보고 있었다고 깨닫게 되었다. 지구돌봄서클은 공동체 내에서 지구돌봄서클을 경험하면 할수록, 지구와 강력한 연결감을 형성하였다. 

 

 참여자들은 어떻게 지구와 강력한 연결감을 형성할 수 있었을까? 심리학자 터널(Turner), 크리스프(Crisp), 람벌트(Lambert)는 확장된 접촉이론(extended contact theory) 주장했다. 확장된 접촉이론은 물리적 접촉이 없이 상상접촉(imagined contact)만으로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접촉이론은 모르는 사람에 대하여 접촉을 통한 경험을 하고, 자신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자신이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집단과 편견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접촉할 수 없는 집단에 대하여 아는 바도 없고, 매체나 소문만으로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00 만나보니 ~할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보니 그렇지 않네요,’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은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상호작용 기회로 다른 형태로 발전될 수 있다. 

 

 우리는 물리적으로 지구와 만나거나 대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구돌봄서클을 통해서 참여자들은 지구와 상상접촉을 할 수 있다. 지구를 새롭게 만나고, 새롭게 상상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하여, 지구의 기후위기에 관한 수많은 기사와 과학적 정보도 중요하지만, 그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내가 어떻게 느끼고, 사유하는지, 나누게 될 것이다. 지구가 당면한 현실에서 희망을 외칠 수도, 지구의 온도를 급속 냉동을 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돌봄서클을 하며, 지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상상력으로 지구를 만나는 것이 각 공동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이 던졌던 질문이 떠오른다. “지구가 어떻게 평화로울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며, “우리가 양치를 몇 번 하나요? 치위생 관리를 위해서 자신의 하루에 2번 이상씩은 하지요? 각 공동체가 치위생 관리를 하듯 모여서 평화를 생각하는 모습을 상상해볼까요? 정기적으로 이 지구의 평화를 생각한다면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위의 질문을 지구돌봄서클에 적용한다면 다음과 같다. “정기적으로 지구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동체들이 생겨난다면,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공동체 내에서 지구를 돌보기 위해서, 혹은 내가 지구에게 어떤 돌봄을 받고 있는지 충분히 누리고 있는지 나눠본다면 어떨까요?”

 

 이 질문은 환경교육의 당위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구돌봄서클은 지구를 더 섬세하게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게 함께 탐구하게 될 것이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서의 계명을 온전히 실천하도록 이끌 것이다. 필자는 지구돌봄서클을 진행하면서, 성서의 계명이 이웃들을 돌보기를 강조하기 이전에, 내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그 사랑을 통하여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다가왔다. 또 이웃은 내 사람들뿐 아니라,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 내 몸이 온전한 돌봄을 받은 상태로 우리는 이웃을 돌볼 수 있다. 

 

 전 인류, 전 세계, 전 우주는 영어로 universe이다. universe의 어원은 ‘빙 돌아서 하나를 다 포함시킨다’이다. 지구돌봄서클은 참여한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빙 돌아서 포함시킨 집단지성(collective interligence)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 집단지성은 각자 삶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돌봄을 가지고 갈 것이다. 자신 돌봄은 곧 지구 돌봄이며, 지구 돌봄은 우리 전 인류를 사고하는 의식의 영역까지 확장시키리라 확신한다. 지구도 자기 자신도 새롭게 만나게 될 것이다. 

 

 

Q & A

 

Q. 지구돌봄서클은 누가 진행할 수 있을까요?

 

A. 지구돌봄서클은 누구나 진행할 수 있지만, 서클 진행에 대한 이해가 있으신 분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진행자(faclitator)는 참여자들과 더불어 함께 생각하고, 함께 말하는 역할을 수행해요. 참여형 교육 방식이며,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도 아니지요. 진행자도 참여자의 일부로 서로 배우는 사람이지요. 진행자와 참여자가 완벽히 평등한 관계는 아니지만, 온전하게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가지요. 

 

 

Q. 지구돌봄서클은 누가 참여할 수 있을까요?

 

A. 지구에 살고 계신 모든 분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너무 광범위한가요? 그렇다면, 지구에 대하여 새로운 상상력을 가지고 싶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Q. 지구돌봄서클를 통해서 무엇을 경험 할 수 있나요? 또 기후위기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A. 지구에 대하여 새롭게 만나게 되실 겁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지구를 보다 새로운 친구로 만나시게 될 것이지요. 누군가 말하는 지구의 위기보다, 자신이 느끼는 지구의 위기를 어떻게 함께 돌보게 될 것인지 탐구하게 되지요. 누군가 나에게 제안하는 지구를 위한 행동보다는 내가 처한 형편에서 지구를 돌보게 될 것이며, 공동체가 함께 참여한다면, 공동체의 공동의 실천 사항이 나오게 될 거예요.

 

 

Q. 지구돌봄서클 진행시 활용할 만한 질문과 활동들

내가 지구에게 돌봄을 받는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이고, 무슨 일들이 있었나? 

내가 무엇인가를 돌보았던 순간은 언제있가?

내가 몸이나 마음이 아팠을 때 회복되었던 순간은? 

지구에게 쉼은 언제가 있을까?

지구가 느끼는 감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몸으로 표현하기)

지구가 지금 나에게 말을 건네 온다면 어떤 표정으로 말을 걸어줄까? (표정으로 보여주기)

내가 지구를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색깔이나 이미지는? (되도록 큰 종이에 그려보기)

 

 

 

- 프로젝트: 기후 위기 시대의 기독교 ; 생태신학 녹색교회 생명목회를 위하여 - 

- 공동주최: 기독인문학연구원-이음사회문화연구원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 에이치투그룹 주식회사

- 후원 및 연대기관: 주)천일식품 ·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 · 비블로스성경인문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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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기후위기 시대의 기독교 7] 기후위기와 지구돌봄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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