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만박사 친필 서명 도자기 기증
김도영 도예가 소장, 한신대 도서관에
한신대학교(총장=강성영)는 지난 16일 장공관 총장실에서 세계적인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박사(독일 튀빙겐대 명예교수)의 친필 서명이 담긴 도자기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 이 도자기는 무농 김도영 도예가의 작품으로 위르겐 몰트만박사의 이름과 ‘예수 그리스도는 주이시며 구원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날 기증식에서 김도영은 “2018년 9월 위르겐 몰트만 박사가 한신대에 방문했을 때 스승이었던 혜연 백종철목사의 제안으로 당시 제작 중이던 초벌 도자기를 들고 한신대 바로 이 자리(총장실)에 와서 몰트만 박사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몰트만박사는 1975년부터 이어진 한신대학교와의 인연으로 2018년 9월 14일 한신대에 방문해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도자기가 담긴 뚜껑에는 김도예가의 호가 담긴 ‘무농도요’라는 글과 낙관이 새겨져있다. 김도예가는 “‘무농’은 질그릇 농사라는 뜻으로 성경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성영총장은 “위르겐 몰트만 박사의 서명과 좋은 의미의 성경 구절이 담긴 귀한 작품을 기증해주셨다”라며 “영광스럽지만 어렵기도 한 총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