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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다자녀갖기 운동을 전개

기흥중앙교회 이승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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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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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 사역통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전달

케리그마,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가 조화를 이룬 목회로

 

코로나시대에도 수많은 사람이 배고픔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무료급식 사역은 여전히 중요성을 띠고 있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기흥중앙교회(담임=이승준목사·사진) 이승준목사는 교회재정 대부분을 구제와 선교사역에 쓰며, 매주 목요일 동네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자녀갖기운동을 전개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목사가 목회자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었다. 이목사의 어머니는 자신부터 여동생과 남동생을 다 목회자로 서원해 자신은 목사로, 여동생은 사모로, 남동생은 선교사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목사 개인에게도 빌립보서 2장 13절에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니”라는 말씀을 주셔서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지역사회를 섬김으로 복음전파

이목사는 24년전 자신의 아들을 교통사고 때문에 잃었다고 말했다. 그 시간 사람은 위로를 줄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위로했고, 이전보다 더 깊이 하나님을 따라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목사는 다시는 자신처럼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교통정리를 하게 됐다. 그렇게 8년째 교통정리를 하던 중 그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됐다. 그 일이 이목사가 무료급식사역을 시작하게된 계기였다.

 

그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은 질문에 노인은 “며느리랑 같이 사는데 점심까지 얻어먹기 미안해서 아침에 나왔다 저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 대답에 이목사는 점심은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노인은 먹을 때도 있고 굶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답을 들은 이목사는 “며느리랑 같이 사는 어르신도 이런데 혼자 사시는 분은 어떻게 하지”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목사는 식사 해결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학생들(그 당시는 학교급식이 없던 시절이라고 한다.)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급식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 이전에는 화·목·토로 일주일에 3번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의 악화로 봉사자들이 줄어들면서 현재는 매주 목요일에 도시락으로 대체되고 있다. 매주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급식을 받으며, 그마저도 받지 못해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다.

이목사는 “앞으로는 낮에는 어르신, 새벽에는 청년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싶다. 요즘 청년들이 취업난이고 헌혈해서 밥을 먹는다는 말이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일대의 청년들이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청년들을 위해 아침 무료식사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무료급식 사역을 통해서 복음의 결실 또한 있었다고 말했다. “어르신 중에서도 봉사자 중에도 믿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에 오다가 예수님을 믿은 사람도 많이 있다”며, “처음에는 불교신자가 많았다. 예배를 드린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한 주에도 두세 번씩 만나니까 그런 반발들이 잠잠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목사에 따르면 봉사자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며, 10년 이상 무료급식에 오는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예수님을 믿게 되어 가까운 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료급식 사역을 통해서 열성불교 신자였던 전 용인시장을 전도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기흥중앙교회는 지난해 본래 있던 교회건물이 팔리면서 이사를 해야만 했다. 현재는 무료급식소 시설로 이용하던 곳에서 임시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목사는 “교회당을 지을 기회가 있었지만, 평생 빚을 갚아가는 것보다 어르신들을 돕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무리하게 확장하는 교회들이 있는 현실 속에서 모범을 보였다.


20년 전부터 다자녀갖기 운동 전개

이목사는 ‘결혼예비학교’, ‘신혼부부학교’, ‘부부학교’ 과정을 개설해 성도들에게 가정의 소중함도 알리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성도들이 남녀 간에 차이를 알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친 성도 중에서 이혼한 부부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다자녀갖기 운동을 20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 이목사는 ”자녀를 낳은 성도들에게 첫째는 금 한 돈 둘째는 금 두 돈 이런 식으로 자식이 늘 때마다 한 돈씩 더해서 선물로 주었다. 자식을 많이 낳아야 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며, ”금 한 돈이 얼마나 격려가 되려나 했지만, 성도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특히 엄마들이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기흥중앙교회는 중대형교회가 아님에도 19가정이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았다고 한다. 그로 인해 기흥중앙교회는 국회에서 다자녀출산 기관상도 받았다.

 

이목사는 ”기업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물질이고, 다른 하나는 자녀이다. 세상은 돈이 있어야 자식을 낳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식을 낳는 것은 믿음의 영역이다“며, ”이스라엘 백성 70명이 예굽에 가서 300만이 되었다. 그러니까 땅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이목사는 ”70명한테 가나안 땅을 주면 관리를 할 수 없다. 300만이 되니까 오라고 하시는 것이다.“며, ”믿음으로 자식을 낳으면 하나님이 축복을 주신다“고 했다. 이목사는 이러한 내용으로 여러 교회와 단체에서 강연하며 출산의 축복을 알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균형을 갖춘 목회를 추구

이목사는 자신의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이라고 말했다. “목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균형이라는 것은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재발견한 진리들을 말한다. 그것은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케리그마’,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이다.

 

‘케리그마’는 말씀이 일직선이 되게 선포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람이 두려워서 듣기 좋은 말씀을 전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일직선으로 선포해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코이노니아’는 잘 알려진 대로 간에 교재를 말한다. 코이노니아에서 ‘노니아’가 돈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성도들이 교재할 때 서로 물질을 필요로 채워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이목사는 “커피를 마시고 간식 먹고 이런 것도 나름대로 교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성도들의 필요를 보고 채워주는 것이 교제다.”며, “구역이나 소그룹이 해야 하는 것도 이 코이노니아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이다”고 말했다. 기흥중앙교회의 성도들이 지정헌금을 자주 하며 성도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아코니아’에 대해 “땀을 흘리기도 하고, 시간을 내기도 해서 교회가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세 가지에 조화에 대해 “디아코니아에서 만난 사람들이 코이노니아로 오고 다시 사람들이 케리그마로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며, 이것이 바로 선순환의 구조라고 말했다.

이목사가 무료급식사역을 시작하게 된 또다른 계기도 이 균형 때문이었다. 무료급식사역을 통해서 후원금도 받지만 대부분의 재정을 교회가 감당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목사는 “교회가 이 사역에 재정을 감당하는 것은 이 세가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였다”며, “당연히 감당해야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남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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