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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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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는 세계 1위 에이즈국가로 사회적문제가 늘고 있어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나눠주면서 복음 전하는 하와사역 진행

 


남부 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는 세게 1위의 에이즈 국가로 성인의 26%, 4명중 1명이 에이즈 감염자입니다. 이로 인해 2011년도는 국민의 평균수명이 32세로, 세계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국가로 기록되기도 했지만, 지금의 평균수명은 50대 중반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에이즈는 갑자기 사망하는 것이 아닌, 소모성 질병이라서 발병률이 높아질수록 국가적으로 더 가난해지고, 예방대책 마련이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성에 대한 인식이 보편적인 사고방식이 되어 전통적인 가정구조가 무너지고 사회적 문제를 더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수록 내 자신이 어디까지 추락하고 무너졌으며 망가진 존재인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본능적으로 피하고 직면하고 싶지 않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생명으로 십자가 복음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거듭난 생명으로 아프리카에 들어오게 되고 여러 모습으로 이 땅을 섬기던 중 이곳의 영혼들이 어디까지 추락하고 무너졌는지 어디까지 짓밟혔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야만 이들을 향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연히 기독교를 아주 싫어하는 분을 통해 현지 고등학교를 찾게 되었고, 900명의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비기독교인 통해 복음의 길을 열어주신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집회기간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여학생들이 생리대가 없어서 천과 신문지로 해결해야 하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는 여학생들이 월경 때 학교를 가지 않거나 조퇴를 해서 학업이 뒤처지고, 동네의 나쁜 어른들은 생리대를 사주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합니다. 여학생들은 조기임신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10대들의 임신은 숱한 유아사망으로 이어지는 가슴 아픈 현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집회를 마치고 난 후 고등학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마다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육체의 청결과 영적 거룩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정욕은 결코 사랑이 아니며, 10대의 호기심이 죄로 연결되지 않도록, 그리고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질 것에 대해 믿음으로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하와사역이라 칭하고 에스와티니의 시골지역 학교들을 지정하여 매주마다 이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많은 학교에서 은혜로운 피드백들이 들려옵니다. 우선 여학생들의 출석률과 학업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무엇보다 조기임신이 현저히 줄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더욱 은혜를 구하며 이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은 순종으로 시작된 이 일을 통해 선교현장마다 새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아프리카의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해봅니다./에스와티니 김용식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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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통신] 에스와티니의 하와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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